오전에 공동현관문을 나오면서 흘끗 화단 쪽을 봤는데
헐
고양이다!!
사진에는 안나왔는데 치즈 뒤쪽에 진짜 애기애기한 까만색 아깽이가 누워서 뒹굴뒹굴 놀고 있었음 ㅋㅋㅋㅋ 귀여워 쥭는다 끙긍
그래서 원래 공부하러 가려구 했는데 바로 방향 돌려서 ㅋㅋㅋ 집 앞 마트로 ㅋㅋㅋㅋㅋ
간식 캔을 두개 사왔다. 한 개에 1350원인가 하는데 가격도 나쁘지 않구...
집에서 생수랑 일회용 그릇 두개를 들고 나왔다.
사진은 못찍었는데 엄청 경계 ㅋㅋㅋ
치즈는 하아아ㅏㅏㅏㅏㄱ!!! 하악질 작렬이고 아깽이는 다가가자마자 후다다닥 옆 구석탱이로 피해서 숨더라 ㅋㅋㅋㅋ 아 긔여워ㅠㅠ
눈치보면서 참치&게살캔 따다가 접시에 부어주고, 생수랑 섞어서 쟤네 원래 있던 구석탱이에 놔줬다.
길냥이들은 깨끗한 물을 먹기 힘들기 때문에 수분섭취 부족으로 요로결석 등 방광 관련 병에 많이 노출된다고 들어서...
캔 간식에 물을 섞어서 주면 잘 먹는다고 그러더라고.
난 집에가서 쓰레기 버리고 손 씻고 공부하러 갔다. 근데 뭘 잘못먹었는지 배가 너무 아파서 1시간 쯤 있다 다시 집에 왔는데 애들은 없고 빈 접시만!
아 다 먹었구나 짜식들ㅋㅋㅋ 흐뭇해면서 벌레 꼬일까봐 접시 치우러 갔는데
왼쪽에서 익숙한 하악질 소리가...!ㅋㅋㅋㅋㅋㅋㅋ
슥 쳐다보니까 치즈가 서있었다. 헐 어느새...
새 접시 꺼내다가 치킨&참치 캔 따서 붓고 물이랑 섞어서 놓는데 얘가 ㅋㅋㅋ 자기 먹을거 주는건 아는지 더이상 하악질은 안하고 새침하게 요렇게 앉아있더라 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쥬금 ㅠㅠㅠㅠㅠ 하아악 ㅠㅠㅠ
마징가 귀 해가지고서는 ㅋㅋㅋㅋㅋ 심기가 매우 불편하지만 사진 정도는 찍게 해주셨다...! 자비로우심...ㅋㅋㅋㅋㅋㅋ
사진으로는 통통하고 크게 나왔지만 실제로 보면 쟤 진짜 조그맣다. 통통하지도 않고 날씬함!
캣중딩 쯤 됐으려나... 까만색 애는 생후 2달도 안되어보이는 진짜 애기인데 치즈도 딱 보면 너도 애기구나 싶음 ㅇㅇ
캔 까주고 집으로 들어가려다 잘 먹나 보니깐 ㅋㅋㅋㅋ
어찌나 귀가 밝으신지 바로 내쪽으로 쳐다보시는 치즈 ㅋㅋㅋㅋㅋ 그래도 나중에 보니까 싹 다 핥아먹었더라 ㅎㅎㅎ
냥이는 오전-낮 1시반 쯤 봤는데, 저녁 7시 40분쯤 아파트 화단을 지나다가 이번에는 토끼 발견 ㅋㅋㅋㅋㅋㅋㅋ
과외하는 학생이 자기 토끼 가족 봤다며 몇번 얘기했었는데 ㅋㅋㅋㅋ
누가 풀어놓고 기르는게 아니구 키우다 버렸는지 토끼가 새끼를 치며 살고 있다는 거였다. 난 반신반의 했는데 실제로 봄!!!!! 신기 ㅋㅋㅋㅋㅋ
확실히 사람 손을 탔는지 바로 옆까지 걸어갔는데 움찔거리기만 할 뿐 잘 도망을 안가더라. 그래서 덕분에 사진 찍음!
새끼는 못봤는데 진짜 신기했다 ㄷㄷ
와... 우리 아파트 화단 동물의 왕국...체고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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