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올리네요

2017. 7. 29. 21:54 | Posted by 도유정


짤은 내용이랑 전혀 상관없는 데드풀 x 스파이더맨 팀업 무비(팬 메이드 합성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글 올리는 것 같네요ㅠㅠ 딱히 꼬박꼬박 봐주시면서 기다리는 분은 별로 없겠지만 주인으로서 블로그를 너무 방치해둔 것 같아 좀 죄송하고.....ㅠㅠ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간간히 포스팅에 댓글 / 방명록에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랜 무기력증을 이기고 다시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사실 3월에 오사카 다녀온 것도 정리해서 글 쓰려고 했고, 먹은 것도 틈틈히 올리고 팬픽(마블 유니버스 / 해리포터) 리뷰글, 영화 리뷰글도 쓰려고 했는데 ㅠㅠㅠ 요즘 무기력증처럼 뭔가 글 쓸 힘이 없어서 블로그를 외면했네요 8ㅅ8 흑흑

 

요새 스파더이더맨 홈커밍, 덩케르크 보고 와서 한창 세계2차대전에 관심이 생겼어요. 독재자들 : 히틀러 대 스탈린 이라는 책도 주문했고 Hearts of Iron 3 라는 게임도 시작했어요 ㅋㅋㅋ 근데 게임은 너무 어려워서... 좀 흥미도가..ㅠㅠ


어쨌든 이제부터 자주는 못 올려도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글 써보려고 노력해볼게요


블로그 방문해서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요새 마블에 입덕했읍니다^-^

2016. 7. 27. 11:41 | Posted by 도유정

티스토리 이미지 첨부 문제 때문에 블로그를 잠시 떠나있던 사이, 거의 2년 동안 안 하던 트위터에 다시 들어갔다가 마블 덕통사고를 당해버렸읍니다...


사실 저는 어벤져스1도 안 보고 에이지 오브 울트론 먼저 보고, 시빌워 이렇게 달랑 두 개만 봤거든요 마블 시리즈는. 그러다 일요일에 어벤져스 1을 봤는데...



아나 이 짤 뭐야 ㅋㅋㅋㅋㅋㅋㅋ 구글에 덕통사고 쳤을 뿐인데 마침 마블 ㅋㅋㅋㅋ어벤쟈스 ㅋㅋㅋㅋㅋㅋㅋㅋ 헐크가 무슨 움파룸파처럼 나왔지만 기분 탓이겠지..^^...


그래서 지금 애타게 내년 7월에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기다리구 있구여 ^0^ 우리 귀여운 홀리 애기거미 ㅠㅠㅠㅠ


밀고 있는 커플링은


1. 스토니(스티븐 로저스 x 토니 스타크) +애기 피터


2. 토니 스타크 x 피터 파커


3. 스티븐 로저스 x 피터 파커


4. 스토니 + 스파이디풀(데드풀x스파이더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여버렸습니다...ㅎ....


AO3와 팬픽션넷을 미친듯이 뒤지면서 작품 보는 중... 요새 해리포터 팬픽 업로드도 잘 안 되고 보려고 해도 현타가 왔는지 그렇게 재미있는 작품이 눈에 안 띄어서... 인생무상이었는데.... 더쿠의 삶에 산소호흡기를 달아준 마블 ㅠㅠㅠㅠ


제가 열심히 팬픽사이트를 뒤져본 결과 주류 커플링은 스토니와 스파이디풀 인 것으로 판명 났고요 ㅋㅋㅋㅋㅋㅋㅋ


특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피터 파커가 아직 15살 정도 애기애기한 아청으로 나오다보니 ㅋㅋㅋㅋ... 피터파커와 우리 캡 또는 토니와는 커플링 자체가 거의 없..음...ㅠㅠ...ㅠ..... 근데 왜 웨이드하고는 그렇게 붙여놓는지...?


어쨌든 요새 좋은 마블 작품 많이 읽고 있어요 ㅋㅋㅋㅋ 카테고리에 마블 팬픽도 신설해놨으니 해리포터 팬픽과 마블 팬픽 번갈아서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저의 본진이 해리포터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욧...! 해리포터 리뷰도 올릴 테니 걱정마세요 ^ㅠ^


4월인가 5월 이후, 블로그에 거의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ㅠㅠ 우울하다고 글을 쓴 이후 오히려 털어버린 것처럼 후련하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요, 글을 못 쓴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게으름도 물론 한 몫을...ㅎ.ㅎ....


하지만 제가 글을 못 쓴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티스토리 업데이트 이후 이미지를 여러장 한꺼번에 올리려고 할 때, 이미지가 다닥다닥 붙어 사이에 커서를 띄울 수가 없었다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ㅠㅠ 이미지가 다닥다닥 붙어 버리니까 그 사이에 엔터를 치고 글을 쓸 수가 없었어요. 여러장을 한번에 올리고 사이사이 글을 썼는데 그게 안 되게 바뀌어서. 이미지 - 글 - 이미지 - 글 이런 순서로 포스팅을 작성하고 싶으면 이미지를 한 장 한 장 첨부해야 하는데...ㅋㅋ... 그 짓을 언제 다 하나요.. 이미지가 최소 4~50장인데 ㅋㅋㅋㅋ


그래서 고객센터에 두 번 항의를 넣었는데 첫번째 답변은 이미지 사이에 커서가 있던 게 버그고 그걸 고친거다. 라는 거였고. 두 번째 답변은 기술팀에 문의 후 알려주겠다. 는 것이었습니다. 그 두번째 답변이 온 지 1개월 반이 지났고 ㅋㅋㅋㅋㅋ 대체 포스팅 언제 할 거냐는 00님의 재촉에 그제 항의를 한 번 더 했더니 드디어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저처럼 티스토리 이미지 삽입에 불편을 겪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아예 포스팅으로 솔루션을 써 놓을게요.


고객센터에서 보낸 메일 그대로 복붙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Daum 고객센터 티스토리 담당자 정혜진입니다.


문의하신 이미지 등록 문제에 대해 답변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이미지 업로드 시 간격이 없이 나타나 매우 불편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먼저, 소중한 시간을 내어 고객센터로 문의해주신 고객님께
신속하게 답변해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

당시 처리 과정에서 답변이 누락되어 전달되지 못한 것을 확인하여 뒤늦게나마 메일을 보내드리니,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서 안내해 드린 것과 같이, 지금까지 이미지를 삽입할 때마다
불필요하게 삽입되던 문단을 제거하여 이미지가 붙어보이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

아울러 이미지를 여러개 삽입하실 때 사이사이에 여백이 필요하신 경우
스킨의 CSS를 수정하셔서 이미지마다 여백을 주시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간단히 하시려면 에디터 툴바의 '문단간격없음'을 해제하시면
여백이 추가되는 점 알려드립니다.

빠르게 답변드리지 못해 대단히 죄송합니다.
다른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 [Daum 고객센터]로 문의/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파란 바다와 같이 시원하게 웃는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해결방법은 간단했어요... 몰라서 그랬지....ㅋㅋㅋ... 이건 공지로 띄워야 한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스킨 CSS를 수정해서 이미지마다 여백을 준다



.....? 안 간단한데....??


ㅋㅋㅋㅋㅋㅋㅋ속은 느낌... CSS는 음악 바꿀 때나 잠깐 들어가는 건데... 티스토리의 html 같은....ㅋㅋ....



2. 에디터 툴바의 '문단간격없음'을 해제한다



이게 어디...있는...거지....ㅋㅋ.... 기다려보세요 제가 지금 확인하고 캡처해서 보여드리겠음....




아 찾았네요. 제가 지금 빨갛게 박스쳐놓은 거 보이시죠? 지금은 체크가 되어있는데요, 이걸 한 번 더 클릭해서 해제를 하면 이미지 사이에 여백이 삽입된다고 합니다.


1번은 무슨 말인지 이해가 1도 안가니까 ㅋㅋㅋㅋ 그냥 2번으로 해결하는 걸로...


도움이 되셨다면 하트를 눌러주세용>.^ 뿅!





별로 궁금해하지 않겠지만 그냥 내가 올리고 싶어서 쓰는 근황...... 근황이라기 보다는 그냥 속풀이...


가장 먼저 첫째, 5월달에 먹은 음식 사진을 올리고 싶었는데 티스토리 버그 때문에 올릴 수가 없어요. 사진 여러장을 한꺼번에 첨부하면 사진이 다닥다닥 붙어 올라가서 사진 사이에 커서를 띄워서 그 사이에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당....


다음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사진과 사진 사이에 커서가 들어가는 게 버그였다고 ㅋㅋㅋ 그걸 고쳤다고 하는데.... 내 입장에선 오히려 고친 게 버그..... 그거 해결 안 되면 사진 여러장을 대체 어떻게 한 번에 올리라는 건지 ㅎ....


해리포터 팬픽은 그 동안에도 꾸준히 읽어 리뷰글 몇 개를 생각해놨지만 또 막상 글을 쓰려고 앉으면 힘이 쭉 빠져서 쓰지를 못했어요. 그래도 조만간 하나 쓰려고 생각 중입니다..... 요새는 의욕이 자꾸 떨어지고 피곤해요. 6월만 되면 매번 이러는 것 같네영... 6월 증후군인가 ㅠㅠ


두번째, SCM 음악을 바꿨어요. 그동안 거의 6개월~1년 동안 매번 똑같은 노래에서 몇 개 지우거나 추가하는 식으로 들었는데 문득 너무 지겨워져서. 요새 노래를 거의 안 들어서 넣을 곡이 없었습니다ㅠㅠ 문득 좋은 곡을 듣거나 생각이 나면 리스트에 추가할게요.


세번째가 이 글을 쓰고 싶었던 이유....... 그냥 속풀이 ㅠㅠ


사실 이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것은 뭔가 새로 해보고 싶고 나라고 왜 못하겠냐 이런 생각도 들어서였기도 했지만, 외로워서라는 이유가 제일 컸던 것 같습니다. 마음 쏟고 싶고 누구한테도 못하는 속 이야기를 풀어놓고 싶은데, 나를 아는 사람이 그걸 읽는 건 싫고...... 그런데도 나를 모르는 익명의 누군가가 내 글을 읽어줬으면 하는 이중적인 마음?


다들 일방적으로 자신의 말을 쏟아내고, 무수히 많은 순간의 단편적 기록 속에서 내가 원하는 것만 찾아서 보는 시대지만 그럼에도 누군가가 내 글을 한번이라도 읽어줬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마음이 있었어요.


가족한테는 걱정할까봐 말을 못하겠고, 친구들은 다 각자의 짐을 지고 살아가는데 나까지 징징대고 싶지 않고. 또 내가 징징대면 에너지 뱀파이어처럼 생각해서 점점 나를 만나는 걸 꺼릴까봐 하는 걱정의 마음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또 적당히 거리를 둔 지인에게 속엣말을 터놓으면 그 단편적 정보만으로 나를 판단하고, 그런 시선으로 쭉 나를 볼까봐. 하는 생각에 속을 터놓을 수 없고..... 그러다보니 익명의 닉네임 뒤에서 내 공간에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또 쭉 이 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니..... 속엣말을 다 못 쓰겠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유로..... 지인에게 말을 못하는 것과 동일한 이유? 다들 내 인생 고단하고 외롭고 힘드니까 인터넷 하는 순간만은 재미나고 즐거운 걸 보고 싶을 텐데,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일방적인 한탄글을 누가 읽고 싶겠어요.


사실 저도 늘 외롭고 힘든 게 아니라, 어떨 때는 진짜 재밌고 즐겁고 의욕이 넘치다가도 또 어떤 때에는 외롭고.... 이런 순간이 왔다갔다 하는데. 이런 글을 쓸 때에는 기분이 가라앉아있을 때 쓰는 경우가 많으니까, 또 그럴 때 어디에다 말할 곳이 없으니 글을 쓰고..... 그럼 나는 중증 우울증 환자처럼 비춰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컸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 제 블로그를 아는 지인이 몇 분 계셔서 더 글을 쓰기가 힘들었어요. 그 사람들은 내가 누군지 아니까? ㅋㅋㅋㅋ


그래도 요새는 작년처럼 또 이맘때가 되니 외롭고 힘드네요

인생이 다 그렇겠지만, 다 각자의 짐을 끌어안고 어디론가 끝없이 걸어가는 거겠지만 유난히 나 혼자 외로운 것 같고 답답하게 사는 것 같고 하는 순간이 한 번씩은 있잖아요.


겨울이랑 봄 때는 덤덤해서 오 내 멘탈 단련됐나봐 ㅋㅋㅋㅋㅋ 하고 좋아했는데 ㅋㅋㅋㅋㅋ 6월이 되니까 어쩜 이렇게...ㅎ.... 다시 두부멘탈로 회귀하는지.... 안습.....


다들 자리잡아서 자기 삶을 바쁘게 살아가는 것 같고, 나 외에도 만날 사람 많고, 여행도 잘 다니면서 인생을 즐기는 것 같은데 나 혼자만 어쩔 줄 몰라서 우왕좌왕 하는 느낌? 그런데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아서 엉거주춤하는 사이에 나이만 계속 먹어가고. 어어 하는 사이에 다들 앞으로 먼저 달려가버린 느낌입니다. 근데 나는 아직도 뒤에서 서성이는 중이고..... 언제부터 잘못된걸까 고민해봐도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의 일이라서 더는 손을 댈 수가 없고요. 그런데 나는 아직도 그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느낌..... 그게 이제 습관이 되고 매너리즘으로 박인 그런 느낌. 그래서 과거의 내가 어땠고 지금의 내가 어땠는지 이제는 분간이 가지 않아요. 리플리 증후군과는 약간 다르겠지만, 과거/생각 속의 나와 현실 속 나의 경계가 아주 옅어져서 뭐가 난지도 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장 힘들 때는 앞으로 이렇게 평생 외롭게 살다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할 때? 지금도 충분히 사무치게 외로운데 앞으로도 쭉 이렇게 살 것 같다고 생각하면 숨이 막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인터넷에서 오늘밤 잠들어서 내일 아침에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볼 때마다 짠했는데, 요새는 그게 내 일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죽고 싶지는 않지만, 왜 사람들이 힘들 때 도피처로 죽음을 생각하는지 이해가 되고 있습니다. 사는 게 고행이고 인생이 번뇌라는데. 그 말 역시 점점 공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성향이 너무 달라서, 배려심이 없고 거슬려서, ~가 싫어서, 싫지는 않은데 만나면 어색하고 피곤해서, 등등 갖가지 이유로 인간관계가 점점 좁아지는데, 앞으로 나이가 들면 내 옆에는 몇 명이나 남아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TVN에서 방영 중인 노희경 작가의 디어마이프렌즈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 드라마를 볼 때마다 나는 저렇게 나이가 들면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래도 저런 친구들이 있으면 외롭지는 않을 텐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전 벌써부터 외로우니 앞으로 살 날이 아득하고 막연히 두려워요.


친구들에게 섭섭해질 때마다 사람이 옹졸해지고 소심해지는 것 같아서 나를 자학해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섭섭한 마음이 쉽게 가시는 게 아니라서 이중으로 괴롭고 그러네요. 나는 왜 이렇게 대범하지 못할까 쿨하지 못할까 답답하고, 왜 이렇게 엉거주춤 애매하게 살까..... 쉽게 상처받는 내가 정말 싫습니다.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법정 스님의 글을 읽었는데, 아무 인연에게나 쉽게 마음을 주지 말라는 글이었거든요. "인연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진실 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대가로 받는 벌이다."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을 잘 구분해서 마음을 주라고 하는데, 과연 나는 스쳐가는 인연 때문에 아픈 것인지, 진정한 인연 때문에 아픈 것인지 구별이 안 되네요. 애초에 그걸 구별할 줄 알면 이런 글을 쓰고 있지는 않겠지요.


가장 아픈 순간은


나는 그 쪽을 진정한 인연이라고 생각해서 내 마음을 다 열어보였는데, 그 쪽은 나를 진정한 인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을 때, 또는 나에게서 거리를 두는 것 같을 때.......


애초에 거리를 두고 있는 상대가 꽂는 칼은 별로 아프지 않아요. 나도 충분히 경계하고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액땜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죠.


하지만 가까이에서 휘두른 칼에 맞은 상처는 쉽게 낫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쪽에서는 별 생각 없이, 또는 휘두른 지도 모르는 미필적 고의일 수 있겠지만 저는 많이 아파요.....


그럴 때마다 저도 사람이니까 더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거리를 둬야지 둬야지 노력을 해도 타고난 천성이라는 게 아주... 고치기 힘들더라고요. 답답하지만 이렇게 태어났는데....


좋아했던 사람에게 실망하는 더러운 경험은 앞으로 절대 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나 혼자 섭섭해하고 실망하고 하는 순간들을 겪으면서 자꾸 내 안에서 뭔가가 조금씩 부식되어가는 기분입니다. 그게 뭔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어쨌든 또 복잡하게 적었네요. 장황하게......


그냥 외롭고 답답한데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써본 글. 옆에서 누가 아무리 찔러도 상처받지 않는 그런 사람이고 싶어요. 네가 그러면 그냥 그러는 대로, 흘러가는 그대로 담담하게 살고 싶어요.... 감정의 파도가 나를 뒤흔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외로움을 못 느꼈으면 좋겠어요.







이건 3월 31일에 사 먹은 딸기 에그 타르트고





씨 부분에 파랗고 하얀 솜뭉치처럼 곰팡이가 피어있다. 육안으로 보면 더 선명히 보임.



이 두 사진은 4월 21일에 사 먹은 사진이다.


언제부턴지 에그 타르트가 없어지고 딸기 타르트가 생기면서 가격이 몇 백원 올랐는데, 가끔 달달한 거 저렴히 먹고 싶을 때 사먹었었다. 사실 저렴한 가격은 아님 저 조그만 게 1500원이니까?


근데 사먹을 때마다 거의 딸기가 저따위 상태임. 만족한 적이 없음 ㅡㅡ





매탄3동 중심상가 우리은행 건물 1층에 있는 파리바게트인데.


여기 진짜 ㅋㅋㅋ 딸기 쓸 때 무른 거 쓰나? 아 진짜 웬만하면 블로그에 안 쓰려고 했는데 너무 빡쳐서. ㅡㅡ


어떻게 돈 받고 파는 제품에 올리는 딸기를 저런 거 쓰는지 전혀 이해 안 가고. 딱 꺼내서 먹으려고 뒤집어보면 저렇게 ㅋㅋㅋㅋㅋ 곰팡이 피어있거나 썩어 있어서 칼로 도려내고 먹는다.


아래 사진은 씨 부분마다 파랗고 하얀 솜뭉치같은 곰팡이가 피어있어서 딸기 그냥 버렸다.


파바에서 딸기 타르트 사먹나 봐라 진짜 ㅋㅋㅋㅋ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바꿔말하면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 결과만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난 과정과 결과 중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왔지만 타인에게는 결과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본인은 비록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지라도 그 과정 속에서 얻는 것이 분명 있다. 누군가에게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무형의 무언가를 얻는다. 교훈, 성취감, 깨달음, 의지, 감... 같은 긍정적인 것부터 패배감, 우울감, 무기력증, 자기혐오, 열등감, 고독...과 같은 부정적인 것 모두....... 

하지만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은 그것을 알지도 보지도 못하며,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했느냐, 못 했느냐이고 승자에게는 찬사를, 패자에게는 야유를 보낼 뿐이다.


인간은 자신의 판단을 합리화하는 존재다. 자신이 보았을 때 미덥지 않았더라도 결과가 좋으면 그 결과에 판단의 과정을 끼워맞춘다. 쟤가 겉보기에는 ~해보여도 사실은 ~라더라, ~랬더라 하며 그 사람의 비범한 점이나 남들과는 차별화된 무언가를 어떻게 해서든지 찾아내는 것이다. 

반면 결과가 좋지 못했으면, 9가지를 잘했더라도 1가지 못한 점을 들어 그 사람이 실패한 이유를 줄줄이 늘어놓는다. A와 B 두 명이 있는데 A는 성공했고 B는 실패했다면 그 둘의 성과가 과거에 어땠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A가 B에 비해 학창시절 혹은 성장과정 동안 뒤져있었을지라도 결론적으로 A는 성공했고 B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B의 실패 이유를 어떻게 해서든지 찾아내고 분석해 친절하게 읊어준다. 조언, 충고, 훈계 등의 형식을 빌려.


한고조 유방과 초나라의 항우를 보라. 유방은 젊었을 적 시정잡배에 불과했고 왈패들의 가랑이 사이를 기어가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항우의 실수를 기회삼아 야금야금 항우의 땅을 먹어치웠고 마침내 역발산 기개세의 항우를 자결하게 만든다. 일개 시정잡배였지만, 마키아벨리의 표현을 빌리면 '여우같은 군주'였던 유방은 한고조가 되어 사서에 이름을 남겼다.


어쨌든 타인의 눈에 중요한 것은 오직 결과 뿐이다. 결과에 자신의 판단을 끼워맞춘다. 그러니 결과가 좋던가, 좋지 않다면 타인의 평가는 무시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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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도피

2015. 11. 17. 21:36 | Posted by 도유정

감당하기 힘든, 아니 난 나약하기 때문에 그냥 내 기준에서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단 도망치고 보는 경향이 있다.


정말로 우울하거나 화가 나거나 슬프거나 외로우면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조차 너무 힘들어서 주로 잠으로 도피하는 것 같다.


자고 일어나면 멍하고 머리가 무거울지언정 격하게 풍랑이 일던 감정은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해져 있으니까


마치 내가 무의식의 세계로 도피해있는 동안, 온갖 복잡하고 소모적인 감정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 폭풍처럼 머릿속을 휩쓸고 지나간 느낌이다.


자고 일어나면 감정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문제를 관조할 수 있게 되는데 그럼에도 문제의 이면을 정면으로 마주보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린다.


내가 가장 자주 쓰는 현실도피법인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아무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을 하거나...... 하지만 마치 이런 느낌이다, 마음 속 깊은 곳에 박혀있는 기둥에 끈을 매달아 내 몸에 연결해놓고 안간힘을 써서 도망치는 것처럼, 어느 순간에는 줄이 팽팽해져 아, 내가 사실은 자유롭지 않았구나, 모른 척 도망칠 수 없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는.


그럼 그 때부터 머릿속의 상담센터가 문을 연다. 상담센터에 앉아있는 내가 어느 때는 취조 중인 수사관처럼 캐묻고 따지고 꾸짖다가 또 어느 때는 그냥 감싸안아주고....... 머릿 속에서 잘잘못을 따지다가 모르겠거나 헷갈리면 주변에 물어본다. 그럼 또 며칠을 생각하면서 따지다가 결판이 남. 이건 내가 잘못했고 이건 내 잘못이 아니고. 그러고 나면 좀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그래도 답이 안나오는 문제도 많지만......


점점 나이가 들수록 주변에 말을 하기가 힘들어진다. 다 자신만의 무게를 견뎌내며 사는데 내가 징징대면서 그들의 문제도 아닌 걸로 그 무게에 짐을 더하기 싫어서. 다들 이렇게 사는데 나 혼자 유난떨고 주변에 폐끼치는 것 같아서.


혹은 거절이 두려워서.


6년, 아니 8년 동안 나는 점점 겁쟁이가 되어버린 것 같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가 약간의 낌새만 보이면 황급히 물러나서 문을 닫아버리는, 그리고는 부산하게 제 안의 상처를 핥으며 한겹의 벽을 더 둘러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겹겹이 벽을 세우다보니 이제는 결정의 순간에도 우물쭈물하고 아직 잃어버리지도 않은 것을 미리 두려워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이건 이래서 안 될 거야, 저건 저래서 안 돼......


아직도 그 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그 주변만 빙빙 맴돈 느낌이다. 몇 년 동안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쏟아지고 그 일을 말하는 것 자체가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은 큰 감정의 동요 없이 그 일을 말할 수 있고 생각도 할 수 있어서 다 나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던 것 같다. 돌이킬 수 없는 낙인처럼 내 내면에 깊숙히 남은 흔적이 날 완전히 뒤바꿔놓은 것을 보면. 무력하고, 겁쟁이에, 나약하고, 더 이상 노력하지 않는.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생각들이 결정합니다. 라는 말이 있다. 내 인생은 내 무수히 많은 생각과 후회와 고통, 외로움...... 도피. 그런 것들로 조금씩 방향이 틀어져 버린 것일까.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하는 생각이 간혹 들 때마다 나는 내 인생은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나는 겁쟁이가 되긴 했지만 더 나아진 면도 분명 존재했기에. 나는 좀 더 배려할 줄 알고 좀 더 다정하며 남을 조심스럽게 신경쓸 줄 아는 인간이 되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외로워지는 기분이다. 내가 남을 배려하고 사랑해주는 만큼 나도 사랑받고 싶었던 것 같다.


패배의식에 젖어 늘 똑같은 일상이, 나를 가둔 좁고 작은 상자가 이젠 익숙해져 버린 느낌이다. 이제는 실패, 탈락, 같은 단어가 익숙하고 합격, 칭찬 같은 것을 간혹 들을 때면 놀라게 된다.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두렵고 익숙한 곳, 익숙한 사람만 찾게 된다. 가끔 이런 것을 깨달을 때면 고통스럽다. 평생 이렇게 늘 하던 것만 하고 먹던 것만 먹고 보던 것만 보며 우물 안에 갇혀 살까봐 두렵다. 하지만 우물을 벗어날 의지가, 힘이, 열정이 아직 내게 남아있는가. 알 수 없다.


열정이 고사한 느낌, 뭔가를 하고 싶다는 능동적인 의지와 희망, 기대...... 이런 것들이 점차 말라 없어져버리는 느낌이 든다. 난 고작 20대인데.


미래는 알 수 없기에 가치가 있다고 말하지만, 나는 아직 두렵기만 하다. 나름 뛴답시고 서둘렀던 길이 사실은 그저 언저리를 뱅뱅돌았던 것일까봐......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왜 나는 변화하고 노력하지 않는가. 왜 나는 주변에 실망만 안겨주는 실패자가 되었을까. 언제부터 잘못된 걸까. 숨이 막힌다.



배경음악을 바꿨다.

2015. 11. 9. 23:54 | Posted by 도유정




배경음악 선곡을 바꿔보았다.


SCM 플레이어를 이용해서 유튜브 url을 붙이면 소스를 작성해 주는데 그걸 티스토리에 적용시키는 방식이다.


선곡 리스트는 직접 재생하면서 확인해 보시기를... ㅎ.ㅎ


랜덤 재생이라 접속할 때마다 리스트 순서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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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했다.

2015. 9. 20. 18:35 | Posted by 도유정

9월 17일 목요일,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원래 살고 있던 집은 지어질 때부터 입주해서 8년간 쭉 살아온 곳이었는데, 내가 정말 좋아하던 집이었다. 22층 중 5층에 살았었고 난 그 층수가 좋았다. 여차하면 계단으로 오르내릴 수도 있고, 거실에서는 아파트 앞 거대한 화단의 소나무가 꼭 분재 같아 보이는 경치를 구경할 수 있었다.


이번에 이사해서 살게 된 곳은 18층 중 17층인데, 낮은 곳에 살다 높은 곳에 살려니 좋기도 하고 싫기도 했다.


5층의 전 아파트로 이사하기 전 어렸을 때 살았던 집도 17층, 15층이었지만 청소년기와 20대 초반을 보낸 집이 5층이라 그런지 저층에 상당히 익숙해져 있었던 것 같다.


고층으로 와서 가장 좋은 점은 탁 트인 경치. 앞을 가로막고 있는 동이 없어서 그런지 저 멀리까지 보이고, 밤이 되어도 블라인드를 내릴 필요가 없다. 우리 집이 안 보일 테니까.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내 방이 커진 것? 그 중에서도 확장할 때 볼록 튀어나온 벽을 따라서 맞춤으로 책장을 짜 넣은 점이다. 책이 너무 많아서 책상이고 바닥에 쌓아두고 있었는데 이번에 깔끔하게 전부 수납해 넣었다 ㅎㅎ 아이 좋아


좋지 않은 점은 아래층으로 왔다갔다 하기 불편하다는 점과, 먼지가 많이 들어오고, 소리가 증폭되서 들리며, 몸이 적응을 못한다는 점이다.


먼지야 이사 먼지가 계속 공기 중에 떠있다가 내려 앉으면서 쌓이고 쌓인다 해도, 몸이 적응 못하는 건 정말 힘들었다.


이사와서 내내 일어나자마자 하루 종일 두통에 시달렸다. 평소에는 가끔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몸이 안 좋거나 신경 쓰이는 일이 있을 때 편두통이 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뒷머리 양 옆 전체로 약간 조이듯이 뻐근한 두통이었다. 머리가 아프니 소화도 안 되고, 소화가 안 되니 머리가 더 아픈 악순환이었다.


몸이 아프니 해야 할 일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누워도 괴롭고 앉아도 괴롭고 서있어도 괴로웠다. 내성 생기고 파킨슨 병 같은 부작용이 생길까봐 약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명확한 원인을 모르니 약을 아무거나 먹을 수 없었다.


그러더니 오늘 몸이 드디어 좀 적응을 했는지 오늘은 아프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 씻었을 때 머리가 찌릿 아프긴 했지만, 그 후로는 멀쩡했다. 밥 먹고 나서도 체한 것도 없고 지금도 아주 멀쩡하다. ㅎㅎ


예전에 어느 기사인가 연구 결과에서 본 적이 있는데, 고층에 사는 사람들은 소화불량을 자주 호소한다고 한다. 저층 사람들은 어디가 많이 아프다고 들었는데 그건 기억이 안 난다. 당시 내가 고층에 살았을 때 본 기사 같다 ㅋㅋㅋㅋㅋ 관심있는 것만 봄ㅋㅋㅋㅋㅋ


두통이 고층 때문인지 아니면 새로 인테리어를 해서 거기서 나오는 특유의 냄새와 먼지, 호르몬 물질 등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둘 다 같은데 아직도 집에 들어오면 새집 특유의 냄새가 나니까.


이사 와서 좋은 점도 있고 불편해진 점도 있지만 어쨌든 우리 가족의 새 집이 되었으니 적응하고 사랑해주며 살아야지. 아직도 옛집이 눈에 많이 밟히고 지나다닐 때마다 아련한 씁쓸함이 혀 끝에 남아있지만 언젠가는 괜찮아질 것이다. 언제까지고 그 집에서만 살 수는 없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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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약과 파킨슨 병

2015. 8. 23. 20:03 | Posted by 도유정



짤은 ㅋㅋㅋㅋ 뉴스를 봤을 때의 내 마음처럼 황량한...ㅎ...ㅎ....





얼마 전 뉴스에서 보도하기를, 편두통 약과 위장약을 장기 복용하면 파킨슨 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고 한다.


편두통 약과 위장약에 들어있는 약의 성분이 장운동이나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뇌 신경 전달물질 분비에 관여하는데, 부작용으로 도파민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출처 : SBS뉴스)


하지만 편두통을 앓아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한번 편두통이 오면 약을 먹지 않고서는 배길 수가 없다. 어둡고 서늘한 곳에서 낮잠? 다 소용 없다. 그리고 사실 학교에서 직장에서 한참 활동하고 있을 시간에 낮잠이 가능한가? 내 머리가 깨질 것 같고 토할 것 같이 속이 울렁거려도 내 앞의 일은 기다려주지 않는데. 누구도 이해해주지 않는다. 그 사람이 아픈 거 아니니까.


그래도 파킨슨 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니 앞으로 머리가 아파도 약을 자주 못 먹을 것 같은데... 걱정이 앞선다. 지금이야 안 아프니까 이렇게 쓰지 막상 아프면 진짜 아무 생각도 안나는데 ㅋㅋㅋㅋㅋ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지끈거리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문제는 편두통이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는 것이다. 자고 일어났을 때부터 찾아올 때도 있고 멀쩡하게 잘 있다가 갑자기 오후부터 아플 때도 있다. 속된 말로 지 꼴리는 대로 아프다. 원인도 모르겠고...... 그냥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ㅜㅜ

치과에 45만원을 바치고 왔다......

2015. 6. 11. 16:40 | Posted by 도유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올리면서도 좀 웃긴다. 정말 별 걸 다 올리네 하고 ㅋㅋㅋㅋㅋㅋ


스케일링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1년에 한 번은 14,000원에 진료받을 수 있다고 해서 지난주 받고 왔다. 치석을 떼어냈더니 그 자리에 충치가...ㄷㄷ... 그것도 이와 이 사이, 잇몸 바로 윗 부분에 생긴 거라 어쩔 수 없이 윗부분부터 치아를 깎아내고 금으로 인레이를 씌워야 한다고 했다. 그대로 두면 신경으로 파고 내려가서 신경치료를 해야할 수도 있으니 빨리 치료하라기에 ㅠㅠ 부모님이 진료를 받으시는 동수원 예치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상담을 받았다.


사실 예치과는 다른 치과보다 좀 더 비싸다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비용이 걱정이 되긴 했다. 지난 달에는 노트북 하드 수리비 내고 게스 블랙진을 사느라 너무너무너무너무 쪼들려 살았는데 이번달은 치과구나 ㅠㅠ 싶어서......


앞니 양 옆은 라미네이트ㅋㅋㅋㅋㅋ 라미네이트가 이런 건줄 알았으면 안했을텐데.... 너무 어린 나이에 교정치과 선생님이 추천하길래 덥썩 했었다. 저런 건 줄 모르고 시발 ㅠㅠㅠㅠ


그리고 윗 어금니만 인레이가 3개... 밖에 나가서도 밥먹으면 바로바로 양치하는데도 충치가 이렇게 생기다니 ㄷㄷ 식습관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간식으로 빵이나 과자나 아이스크림이나 과일 같은 걸 먹고 바로 양치를 안해서... 크흡...


저기 빨간색으로 동그라미친 부분이 내가 오늘 금을 씌운 곳이다. 정확히는 이미 금을 씌운 가장 안쪽 어금니와의 사이 쪽......


예전에 인레이를 했을 때 치익 하고 바람 불어넣고 접착제 바를 때 이가 너무 시려워서 겁이 많이 났었으나 생각보다 시리진 않았다 ㅠㅠ 그래도 아예 안아팠다는 말은 아님...ㅋ...ㅋ...


저기 부분금니를 씌우는 데만 35만원.


그리고 아래쪽 어금니 부근 예엣날에 레진씌운 게 벗겨지며 충치가 약간 생겨서, 레진 다 긁어내고 다시 새로 레진하는 데에 15만원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대학교 보건소에서는 66,000원에 해줬는데 ㅠㅠ 사회에 나오니 이렇게 비싸구나... 하......


그래도 예치과는 다른 치과보다 비싼 대신 서비스 등이 좀 더 좋은 편이다. 일단 진료실이 다 1인 진료실이야. 각각 방으로 나누어져 있고 치위생사가 보다가 치과의사(세 명이 있음) 선생님을 호출해서 진료하는 식.


그리고 치기공사가 상주해서 함께 일을 하기 때문에 본 뜬 금니나 임플란트 같은 게 주문해서 받는 곳보다 빨리 제작되고, 문제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고쳐주는 점이 좋다.


이렇게 쓰니까 졸라 광고같은데 광고는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치과를 여러군데 많이 다녀본 것은 아니어서 가격이나 서비스, 실력을 자세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다녀본 곳 중에 제일 친절하기는 했던 것 같다. 교정치과 제외하고. 교정치과도 아주 친절하므로 ㅎㅎ


어쨌든 인레이 35 + 레진 15 + 엑스레이 7500원 해서 총 55만 7500원 나왔는데.... 내가 낸다고 하니 수납실장님이 5만원 깎아주고 상담할 때 미리 선금 5만원을 내서 40만원을 오늘 납부했다. 이번달도 빈털터리구나...ㅠ... 설상가상 프린터 토너도 거의 다 썼던데 그건 또 언제사냐 하.... 로또나 사야겠다ㅡㅡ


지인성(知人性) -사람됨을 알아보는 법-


한 사람의 겉모습이 아름답고 추한 것으로 본성을 판단한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예를 들면, 좋은 사람이 아닌데도 겉으로 좋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고,

 또 나쁜 사람이 아닌데도 겉으로 나쁜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겸손한 듯하나 내심은 불량하여 상대방을 모함하여 해치려고 하며,
또 어떤 사람은 대중 앞에서는 아주 용기가 있는 것같이 하나, 실제는 가장 담이 적고 겁이 많으며,

어떤 사람은 겉으로는 심력(心力)을 다하는 것 같지만 실제는 충심(忠心)을 다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좋고 나쁜 것을 분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제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아는 방법 7가지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일의 시비를 판단하게 한 후 그 사람의 뜻을 알 수 있으며,

2) 어떤 일이 궁지에 몰렸을 때 변명하는 말로써 상대방의 태도와 변화 를 알 수 있으며,

3) 계획을 보고 그 살람의 학문과 지식을 알 수 있으며,

4) 재화(災禍)를 당했을 때 그의 능력과 용기를 알 수 있으며,

5) 술을 마시고 취했을 때 그의 본성을 알 수 있으며,

6) 일에 임하여 이(利)를 베풀어 줌으로써 그의 청렴 결백함을 알 수 이쓰며,

7) 일을 시켜 봄으로써 급하고 느린가, 경솔하고 신중한가를 알 수 있

 

 

 

출처 : http://blog.naver.com/kaystila



이건 사 먹은 건 아니고... 엄마가 4월 26일에 해 주신 김치볶음밥 ㅎ_ㅎ


노른자 톡 터트려서 비벼먹는 게 생명이다. 짜쉐!!




이건 그저께 (5월 3일) 언니가 갤러리아 지하의 후앙에서 사온 빵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무화과 호밀빵...? 호밀 바게트? 일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안에 건포도랑 무화과 졸인 게 들어가있는데 저 조그만 게 4600원인가 그럼 ㅠㅠㅠ 겁나 비싸... 하지만 맛있어..흑흑...







이렇게 호밀 빵 안에 건포도랑 무화과 호두 등 견과류가 박혀있다. 원래 견과류는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이 빵은 진짜 맛있음...bb 특히 무화과 ㅠㅠㅠ


예전에 중국 갔을 때 생 무화과를 사서 먹었었는데 정말 잊을 수가 없었다... 정말 맛있어서... 한국에서는 안 파나??ㅠㅠ


이건 쌀 식빵인데 별로 맛 없음ㅋㅋㅋㅋㅋㅋ






네 쪽 들어있는데 이것도 4천 얼마 하는 듯?


빵에 현미가 박혀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맛이 없음. 그냥 뭐 고소한...? 근데 저 박혀있는 현미는 정말 별로다 ㅋㅋㅋㅋㅋ 어으


위에 크림치즈나 잼 발라먹으면 무난


하지만 비싼 돈 주고 사먹을 필요성은 못느끼겠다






이건 어제 오전에 어벤져스2를 보고 뉴코아 아시아문에서 먹은 ㅎ_ㅎ


나시고랭, 꿔바로우, 팟타이


이날 사람이 정말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45분이나 기다려서 먹었다 ㅠㅠ 빡침


모든 사람이 다 밥먹으러 뉴코아에 수렴한 것 같았다...... 심지어 애슐리는 대기팀이 67팀이었다 ㅋㅋㅋㅋㅋ 내 눈을 의심함


처음에 프로방스에 파스타 먹으러 갔는데... 가게가 없어졌네?? 당황했지만 애써 침착하게 트라토리아 식구로 갔는데... 여기도 가게 없어진지 벌써 두 달이 지났대 ㅠㅠ 내 파스타 맛집이 졸지에 다 사라졌다... 아놔 너무 빡쳐 ㅠㅠㅠㅠ


그래서 결국 뉴코아 리미니 가자 해서 왔는데 ㅋㅋㅋㅋㅋ 리미니도 줄서서 기다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 옆의 아시아문으로 왔다. 아시아문도 음식 가격이 싸고 맛있어서 기분좋게 왔는데 ㅠㅠㅠ 사람이 너무 많아!! 줄 서서 기다리진 않았지만 이렇게 사람이 몰려있는데 주방에서는 1명이 요리하고 홀에서는 알바 두 명이 계산 서빙 치우는 거 다 하고 있었다... 이 날 진짜 힘들었을거야 보너스 줘야 함 ㅠㅠ


여기 원래는 보통 15분 정도 기다리면 음식이 나오는데.. 이 날은 45분을 기다려서 먹었다 ㅠㅠ





꿔바로우 M


6900원으로 비싼 가격인 편이지만 그래도 정말 맛있다! 사이드 메뉴로 시켜 먹으면 좋음


단일 메뉴로는 좀 부족한 느낌 ㅠㅠ 양이......





나시고랭


진짜 맛있다. ㅋㅋㅋㅋㅋ 말레이시아 음식인가 그렇다던데 좀 짠 편이지만 정말 맛있음! 웬만한 포메인 볶음밥보다 훨씬 낫다. 가격도 싸고 ㅎㅎ 이 것도 6900원인가 6500원인가 그랬던 듯.


후라이가 올려져 나와서 좋다. 노른자 톡 터트려서 비벼먹기 ㅠㅠ




이건 팟타이. 근데 팟타이가 제일 별로였음ㅋㅋㅋㅋㅋㅋ 면을 미리 삶아놨다가 볶았는지 면이 뚝뚝 끊어져서 숟가락으로 퍼먹어야 했다. 그래도 맛은 괜찮음. 위에 땅콩가루 같은게 뿌려져서 나오는데 이게 별미다. 원래 견과류 가루 안 좋아하는데 여기 들어간 건 진짜 고소하고 맛있음 ㅠㅠㅠ


배 터지게 먹고 집에 부동산에서 집보러왔다고해서 헐레벌떡 뛰어감 ㅠㅠ



이날 저녁에는 엄마와 감통반에 가서 감자튀김에 맥주 한 잔을 곁들였다 ㅎㅎ


근데 사실 오후부터 머리가 너무 아파서 ㅠㅠ 제대로 못 먹었음..흑흑... 유한양행 알모그란정은 한 달에 두 번 이상 먹으면 고혈압의 위험이 있다고 써있어서 다른 약을 먹었다.


진짜 편두통 짱 시룸... 내 삶의 질을 하락시키고 있어..ㅠㅠ






두둥! 그리고 오늘 어린이날에는 삼성전자에서 점심을 먹고 놀았다 ㅋㅋㅋㅋ


어린이날에는 사원 복지 차원에서 이렇게 개방을 한다. 초대권이 나올 때 식권과 음료수, 기념품 쿠폰을 같이 주고 마칭밴드, 군악대, 태권도 공연, 치어리더 공연 등등 다양한 퍼레이드와 공연, 행사가 펼쳐진다.


길마다 부스가 늘어서서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간이 놀이기구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참 많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어른들은..피곤......ㅋㅋㅋㅋㅋ




마칭밴드!!! 짱 멋있음 ㅠㅠㅠ


이 뒤로 스포츠 치어리딩? 막 사람 던져서 공중제비 돌고 다시 손 위에 내려서고 막 그런!! 사람들하고 그 뒤로 디제이가 ㅋㅋㅋㅋㅋ 뽀로로 노래를 시작으로 오렌지 캬라멜의 까탈레나 등의 노래를 연이어 틀며 지나갔다. 대박 멋있음ㅋㅋㅋㅋㅋㅋ




잔디밭에서는 헬기를 전시한다. 생각보다 헬기가 저어엉말 커서 깜짝 놀랐다.


조종석도 창문으로 들여다봤는데 정말 계기판이며 장치가 많고 복잡해서 신기했음 ㅎㅎ



이렇게 셔틀버스도 전시하는데 ㅋㅋㅋㅋ 애들이 다 운전석에 앉아서 클락션을 겁나게 울려댄다. 시끄러움ㅋㅋㅋㅋㅋㅋ




이건 마블 히어로 전시하는 데였는데 이렇게 어벤져스 히어로들이!!!


아이언 맨이 제일 초라하고 헐크가 제일 눈에 띈다. 하지만 내 사랑은 토르...☆


더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용량 초과라 안 올라감 ㅋㅋㅋㅋㅋ


어쨌든 진짜 사람이 너무너무 많고... 막 잔디밭이며 응달마다 다 돗자리며 텐트 치고 앉아있다. 사업장이 너무 넓어서 걸어다니다가 다리 붓는 줄 ㅎㅎㅎㅎ


그래도 재미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날씨 자체는 따뜻하고 화창해서 좋은 날><

22일 수요일 저녁 테이크아웃 해서 먹은 피자마루 켄터치 치즈오븐 스파게티


이름이 길지만 그냥 치즈오븐 토마토 스파게티 위에 닭고기 조각을 몇 개 올린 것이다.


나는 치즈를 좋아해서 맛있게 먹지만 저 특유의 토마토 소스 냄새가 좀 심한 편이다. 그냥 토마토 소스 냄새가 아니고.... 피자 알볼로 토마토 소스에서도 나는 걸 보니 업소용으로 들어오는 대용량 토마토 소스 캔? 자체에서 나는 냄새같다. 나는 크게 신경 안 쓰고 먹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쳐다도 안 볼 냄새 ㅋㅋㅋ






다음날인 23일 목요일 점심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평일 낮이라 아주대 가츠스시 점심특선 중 하나인 초밥정식을 먹으러 갔다. 1인분에 1만원인데 튀김, 사시미 두 점(광어2 연어2), 계절과일, 메밀국수/우동 중 선택1, 초밥 7관이 나온다.


초밥은 예전에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졌었는데 요새는 저렇게 고정적으로 나오는 듯 싶다. 제일 베이직한 걸로....


타마고, 새우, 소라, 연어, 광어, 날치알, 유부초밥 이렇게 나오는데 예전보다 별로다.


소라와 계란말이는 언제나처럼 맛있었지만 초밥 메뉴가 베이직한 것에 고정되어 변하지 않으니까 좀 흥미가 식는다.


그리고 솔직히 사장님이 친절한 편은 아니다.ㅋㅋㅋ




나는 소라와 타마고가 제일 좋다. 나머지는 뭐 그냥 쏘쏘


소라는 씹는 맛이 좋아서 ㅎㅎ



요건 튀김... 새우, 고구마, 깻잎 튀김


예전에 엄마랑 갔을 때에도 이 튀김 구성으로 나왔는데 ㅋㅋㅋ 깻잎은 진짜 에러다. 뭘 씹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기름맛 밖에 안남. 좀 부피감이 있어야 먹을 만하지 ㅋㅋㅋ 아무리 원가절감을 하고 싶다고 해도 저건 아니쟈나여?




초밥을 먹고 친구가 소개해 준 누텔라 카페에 갔다. 가츠 스시 건물 뒤쪽으로 쭈욱 걸어가다 보면 나오는데 음... 주공 아파트와 가까운 곳에 있다 해야하나? 다른 카페들이 모여있는 쪽보다는 좀 더 뒤에 있다. 좀 외져있음.


카페의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깔끔하고 아기자기했다. 일단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조용히 얘기할 수 있었다.


메뉴는 찍지 못했지만 가격이 아주 저렴했다. 크레이프의 기본 가격은 2000원인데 과일을 추가하고 싶으면 500원을 더 내면 된다. 커피는 사장님이 캡슐 덕후라는데 ㅋㅋㅋㅋㅋ 막 한정판도 구비해놓으시고 ㅋㅋㅋㅋㅋ 재미있는 분이셨다.


친구가 고른 캡슐로 먹었는데 맛이 정말 깔끔했다. 캡슐 종류도 엄청 다양했는데 나는 잘 몰라서 그냥 걔가 골랐다.


크레이프는 사이에 누텔라를 발라놓고 내가 추가한 대로 딸기를 넣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ㅠㅠㅠㅠ 으으으으 마시써....






그 다음에 코인 노래방에 가서 3천원을 넣고 둘이서 12곡을 불렀다. ㅋㅋㅋㅋㅋ


니뽕내뽕 바로 위층에 있는 코인 노래방인데 1000원을 내면 4곡을 부를 수 있다. 근데 좁고 덥고 방음이 안되고 조명이 없어서 눈 나빠지기 좋아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싸게 조금만 놀다오기엔 좋음. 청결이나 좋은 환경을 기대하진 마시오.


재미있게 노래부르고 있는데 이 기지배가 애인 퇴근했다고 가봐야 한다고 해서 겨우 남은 곡만 끝내고 나왔다.




저녁에 또 닭도리탕을 배터지게 먹고는 집 앞 말자싸롱에 갔다. 목요일 밤이라 그런지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그 좁아터진 가게에ㅜㅜ


가볍게 레몬 크림맥주와 감튀 + 치즈스틱1 세트를 시켰다. 레몬 맥주는 처음 먹어봤는데 그냥 맥주에 아이스티 탄 맛이었다 ㅋㅋㅋㅋ 이건 맥주가 아니라 그냥 음료수인 느낌


너무 달아서 먹다가 물렸다.


그래서 얼른 한 잔 다 마시고 그냥 크림맥주를 시켰는데 이번엔 너무 썼다 ㅠㅠ 맥스인가?? 잘 모르겠지만 맛은 별...로.....




오드리 햅번을 앞에 두고 맥주를 ㅎㅎ





25일 어제 낮에 베프와 만나서 강남역 우노피자에 다녀왔다.


항상 인계동에서 노는 친구인데 우노피자를 먹고 싶다고 해서 같이 3002번 타고 갔었다. 근데 그새 노선이 바뀌었는지 수지를 뱅뱅 돌아 서울로 가서... 멀미나 죽는 줄 알았다 ㅠㅠ 3007번보다 더 오래걸리는 것 같다. 사람은 사람대로 계속 꽉꽉 들이차지 에어컨은 안 틀어주지... 차는 밀리지.... 끔찍한 시간이었다 ㄷㄷ


그래도 우노피자는 맛있었다... 흑....ㅠㅠ



주말에도 런치메뉴 가능하기 때문에 시카고 클래식 피자를 시켰다. 스프는 선택의 여지없이 그냥 양송이 스프가 나오지만 에이드는 레몬과 오렌지 중 택할 수 있다.


오렌지를 시키고 빵을 열심히 리필해서 먹음 ㅋㅋㅋㅋㅋㅋ


저 빵 갓 튀겨서 치즈 소스에 찍어먹게 같이 나오는데..너무 좋은 거시다 ㅠㅠㅠ 살 찌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래도 맛있는 걸 어떡해 ㅎ_ㅎ 아웃백 빵보다 저게 훨씬 맛있다.


화장실 다녀온 사이 피자가 나와서 얼른 사진 한 장 찍고 열심히 먹었다 ㅋㅋㅋㅋㅋ







치즈가 많아서 행복했다.ㅎㅎ 토마토 퓨레도 맛있고 도우도 바삭 ㅎㅎ


열심히 먹고 후식으로 녹차까지 마신 다음에 카페는 그냥 인계동으로 가기로 했다. 오후 되면 버스줄이 늘어설 게 분명했기에 ㅠㅠ


갈 때랑 달리 올 때는 차가 막히지 않아 거의 40분만에 도착했던 것 같다.



쪄죽던 낮이랑 달리 오후 4~5시쯤 되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일교차가 심하다더니 레알 ㄷㄷ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커피빈에 갔다. 나는 커피빈은 처음 가봤는데 스벅보다 비싼 가격에 한 번 놀라고 깔끔하고 큰 매장에 두번 놀람 ㅎㅎ 화장실이 안에 있는데 크고 깨끗해서 좋았다.





나는 그린티... 뭐였더라 그냥 그린티 프라푸치노 시켰고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친구가 크레이프를 시켜 주었다. 핡 ㅠㅠ


사이사이에 커피 크림이 발려진 크레이프였다. 덕분에 맛있게 또 먹었다.


카페를 나와서 나혜석 거리와 효원공원을 한참 걸으며 더 이야기를 나눴다. 화창한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나혜석 거리는 사람들로 꽉꽉 차있었다. 부스를 차리고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사람들부터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옷, 말린 꽃, 악세서리 등을 파는 사람들, 구경나온 사람들, 먹으러 나온 사람들, 드론을 띄워 노는 사람들 등 정말 다양했다. 생동감과 활력이 넘쳐났다.


사람, 물건 구경을 하다 비교적 한적한 공원을 걸었고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거의 한 달 넘게 보지 못하다가 만났는데도 어제 만난 것처럼 할 이야기가 넘쳐났다.


봄 바람이 선선하게 불고, 활력이 넘치는 거리와 철쭉이며 들꽃이 피어난 공원을 좋은 사람과 함께 걸으면서 행복을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실내 암벽

2015. 4. 22. 14:40 | Posted by 도유정

오늘도 스피닝을 하고 복근, 아령, 기구 운동, 런닝머신을 한 뒤 마지막으로 암벽을 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ㅋㅋㅋ 난 좋아하는 건 맨 나중으로 미루고 싫어하는 것 먼저 하는 성격이라 일종의 보상처럼 제일 마지막에 하는 운동이다.


가볍게 제일 쉬운 난이도부터.



주말이랑 월, 화에 운동을 안 했더니 그새 코스를 잠시 잊어버렸는지 올라가다가 미끄러져서 떨어졌다 ㅠㅠ


팔꿈치 아래가 긁혀서 피가 나고 왼쪽 위 팔뚝에 시꺼멓게 멍이 들었다. 사실 나도 나중에 보고 안 건데 좀 깜짝 놀랐다. 그냥 잘못 미끄러지면서 암벽 꺼끌한 부분을 스치고 떨어진 건데 그새 이렇게 상처가 나다니 ㄷㄷㄷ


어쨌든 다시 도전해서 가뿐하게 정상 찍고


이번엔 좀 더 난이도가 있는 옆 칸으로 옮겨서 도전




제일 쉬운 맨 왼쪽보다는 경사가 좀 더 있는 편이다. 처음에는 경로를 어떻게 잡아야하나 고민하고 떨어지기도 많이 떨어졌는데 하다보니까 알 것 같았다. 지난주에 여기도 이미 정복했지만 오늘 한 번 더 해봤다.


바로 성공해서 기분이 좋았다. 지난 번에는 됐는데 이번에는 안 되면 엄청 속상함 ㅠㅠ


암벽은 팔로 버티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을 벽에 착 붙여서 무게 부담을 줄여주고, 발을 잘 디디는 게 중요하다. 또 그냥 매달려 있는 게 힘들기 때문에 가만히 서있지 말고 위로 계속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올라가기 전에 경로를 대강 눈으로 훑어서 그대로 따라가는 게 중요한 듯 ㅋㅋㅋ




여기는 오늘 처음으로 도전해 본 코스인데 두번째 만에 성공해서 기분이 좋았다.


볼록 튀어나온 부분은 아직 힘들고 옴폭 들어갔다가 꺾이는 부분으로 도전해봤다. 그래도 경사가 지금까지 해 본 데 중에서는 제일 있는 편이라 붙잡고 버티면서 올라가는 게 꽤 힘들었다. 그래도 끝까지 올라가서 정상을 찍어서 기분이 좋았다능ㅋㅋㅋㅋ


여기 한 두번 더 해보고 볼록 튀어나와서 경사 심한 코스에서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


근데 여전히 내려오는 법을 잘 몰라서 그냥 쩜프... ㅠㅠ


그렇게 높지는 않아서 장갑을 비롯한 안전장비는 그냥 착용하지 않고 한다. 어차피 없음 ㅠㅠㅠ 그냥 맨손에 운동화로 ㅋㅋㅋㅋ





운동하고 나서 점심은 미소야 냉모밀로 ㅎㅎ




가격은 6천원. 판모밀 냉모밀 둘 다 6천원인데 좀 비싼 감이 없잖아 있지만 시원하고 맛있다.


안심 돈까스도 시켜서 나눠먹었다.



저게 8500원이다 ㄷㄷ 비싸......


바삭한 게 나쁘지는 않은데 고기 양은 쏘쏘... 두껍지는 않다. 찍어먹는 소스는 여전히 달다.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다. 스피닝은 그냥 그런데 확실히 칼로리 소모는 큰 것 같다. 살은 잘 안빠졌지만 ㅠㅠ


런닝머신 뛸 때가 제일 기분이 좋은데, 디스커버리 채널의 Deadliest Catch (목숨을 건 포획)를 틀어놓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속도를 8이나 8.5에 맞춰놓고 노래가 끝날 때까지 뛴다. 그러다 다 뛰면 속도를 좀 늦춰서 잠시 쉬고, 또 노래 틀어서 맞춰서 뛰고......


주로 맞춰서 뛰는 곡은 질풍가도인데 듣고 있으면 걱정도 불안도 모두 날아가는 기분이라 정말 좋아하는 노래다. 한 번 더 나에게 질풍같은 용기를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라는 가사가 너무 좋다.


그렇게 노래에 맞춰서 한참 뛰고 난 다음에 암벽 등반을 하는데 ㅋㅋㅋㅋ 런닝머신부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운동 코스다.


사실 월, 화요일에는 귀찮아서 운동을 하지 않았다. 오늘도 스피닝이 없었으면 운동을 빼먹었을 것이다. 막상 오면 이렇게 좋은데...... 몸이 한 번 늘어지면 계속 늘어지려고 한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시작한 운동이지만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는 데 운동만한 게 없는 것 같다. 운동을 하고 난 날이면 우울한 생각도 거의 들지 않고 마인드가 좀 더 단단해진다고 해야 하나. 미래에 대한 생각도 좀 더 하게 되고......


사실 오늘 기분이 좀 좋지 않았다. 온 가족이 다 짜증을 냈다. 그럴 때마다 매번 배신감이 들고 상처 받는 내 자신이 정말 싫었다. 매번 데일 때마다 마음 주지 말고 상처 받지도 말자고 생각하면서 그 생각이 오래가지 못한다. 학습능력이 없어도 너무 없고 물러터진 것도 두부보다 심하다. 늘 이렇게 마음을 퍼주고 상처받는 것도 지긋지긋하고 그럴 때마다 아픈 것도 너무 싫다.


토머스 사즈는 어리석은 자는 용서하지도 잊지도 않는다. 순진한 자는 용서하고 잊는다. 현명한 자는 용서하나 잊지는 않는다 라고 말했다.


나는 언제쯤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쉽게 상처받고 쉽게 용서하고 잊어버리고, 또 그걸 반복하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상처입히는 것도 싫지만 혼자 외로운 것도 싫다. 그냥 마음의 표면이 아주 단단해져서 누구도 쉽게 흠집을 낼 수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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