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해리 팬픽 추천 시리즈 아홉번째 소설 :


Never mind the end


 

 

분류) 슬래시(BL), Angst, 해피엔딩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여러번 돌려쓴 짤 같은데 그래도 볼 때마다 ㅠㅠㅠ 너무 분위기가 좋아서 계속 쓰게 됨...  작가님은 deviantart의 Woshibbdou님





아 바지핏 너무 거슬린다.... 아니야 해리포터는 1990년대에 나왔으니까.. 이해하기로...


작가님은 chidori ak kate님. 해리가 느끼는 외로움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좋다.





1. 제목 : Never mind the end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works/3099083/chapters/6714275



 "affelaye series"라는 시리즈의 1부 격인데, 각 시리즈가 모두 별개의 내용이므로 이어지지 않아요. 작가가 포스팅한 2, 3, 4부는 해리가 여자인 세계관을 가정하고 있고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음. 즉 이 작품은 별개고 완결이 났다고 보면 되어요.

 

요새는 완결된 작품 위주로 읽기 때문에 1부인 Never mind the end만 읽고 이 리뷰를 씁니다.ㅋㅋㅋ

 

(+) 작가님이 얼마전에 시리즈에서 이 소설을 분리했어요. 링크 다시 띄워드립니다.

새로운 시리즈 제목은 Home입니다. (시리즈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series/733302)



2. 작가 :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users/Sambomaster/pseuds/slexenskee


 

 



3. 작가가 쓴 소개글


 

nevermind the end by

Summary

Meanwhile, Harry and Voldemort have a lot of sex.

this started out as serious non-con porn and then somehow ended up with hardcore feels and a possible existential crisis. I’m sorry. I don’t know what’s wrong with me.

Series

 

그동안, 해리와 볼드모트는 수많은 섹스를 한다.

이 작품은 심각한 강간 포르노로 시작해서 극도로 노골적인(하드코어) 느낌과 존재의 위기를 느끼게 한다.

 

 

음.. 작가님 소개글 정말... 못..쓰시는 듯...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믿으세요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에요. 물론 좀.. 불편할 수 있는 소재이긴 한데ㅜ 챕터 1에서 마지막 장인 챕터 3으로 넘어가는 동안 슬픔과 감동 행복을 같이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진짜로 ㅋㅋㅋ

 


 

4. 분류 : 슬래시(BL), PWP, 앵슷(Angst), 연애


 


 

5. 수위 : M(성인물)


 

 


6. 글자수 : 66,767자 (총 챕터 3)


 


 


7. 이 소설의 키워드 :  강간, 스톡홀름 신드롬, 우울, 학대, 구원, 해피엔딩, Mpreg(남성임신)



 


 

8. 대략적인 줄거리


 

아 너무 오랜만에 써서 글이 잘 안 풀린다 ㅠㅠ 이왕이면 리뷰는 그냥 대강 훑어만 보시고 꼭 링크 타고 들어가서 원작을 읽으세요 글자수도 얼마 안 많음 6만 자 밖에 안 돼용..



이 소설은 크게 3막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1장에서는 해리와 볼드모트의 뒤틀린 관계를, 2장에서는 관계의 변화, 그리고 3장은 에필로그를 다루고 있다.


사실 작가의 후기에서 작가 스스로도 말했지만 1장 초반부에서는 작가의 온갖 더러운ㅋㅋㅋ 판타지가 반영된 떡떡떡떡떡씬이 대다수다. 사실 나도 큰 기대 안 하고 오랜만에 떡설이나 볼까 하고 선택했는데 ㅠㅠㅠ 뜻하지 않게 감동받음...


1장에서는 머글 출신 마법사와 스큅을 해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ㅠㅠ 볼드모트에게 팔린 해리가 성 노예처럼 다뤄지며 학대받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볼드모트의 kinky한 성적 취향과 소유욕을 볼 수 있었다. 아주 적나라하게...

노출과 cum play가 특히 볼드모트의 취향 같았는데 죽음을 먹는 자들 앞에서 열심히 박아주고 가끔 상으로 죽먹자들에게 돌리기도 하는데 (목적어 생략ㅋㅋㅋㅋ)

그 와중에 intercourse(박는 거)는 절대 허용 안 하고 outercourse(삽입 이외의 플레이) 정도만... 또 엄청 까탈스러워서 자기 심기 좀 거스르면 바로 크루시오...


확실히 1부 초~중반부까지는 볼드모트와 해리의 관계는 주인과 노예, 학대자와 피학대자 정도의 일방적이고 비틀린 소유욕으로 점철된 관계 ㅠㅠ


떡씬이 그렇게 많은데도 크게 꼴리지 않았던 건 주인공이자 화자인 해리의 건조한 서술과 체념의 정서 때문이었던 것 같다. 너무 담담하게 말하는데 내용이 너무 짠내나잖아ㅠㅠㅠ


그러다 둘의 관계가 서서히 변하기 시작하는데, 이게 또 해리의 1인칭적 시점에서 서술이 되다보니 해리의 혼란스러움과 체념 그리고 건조한 관찰이 뒤섞이면서 이 소설 고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2막은 관계의 변화와, 둘을 둘러싼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관계의 끝이 어디인지를 쭈욱 서술한다. 1막 특유의 그 분위기도 너무 좋았지만 2막을 읽으면서 아 1막은 2막의 추진력을 얻기 위한 장이었다 이런 느낌이 들 정도였다.


자세한 줄거리는 주요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생략... 꼭 원문으로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ㅎ.ㅎ


덤블도어와 마법부를 위시한 light side와, 볼드모트를 필두로 하는 dark side 사이에 전운이 감돌면서 밀어내고 당기고 ㅠㅠㅠ 아..정말... 2막의 끝부분에 작가님이 finis.를 써놨는데 뭐야 이게 끝이야!!!!를 울부짖다가 ㅠㅠㅠ 작가님이 바로 여러분 이거 끝 아님 3부 남았음ㅇㅇㅇ 하셔서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3부로 바로 넘어감... 

 

어제 새벽 3시까지 읽고 쓰는 따끈한 감상글이에오 여러분.. 이 감동이 휘발되기 전에 얼른 쓰려고... ㅋㅋㅋㅋㅋㅋ


3장은 에필로그 파트인데, 2부의 4년 후와 5년 후의 모습을 보여준다. 모든 일이 정리된 후 마침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맺음되는지를 3인칭 시점에서 서술한다.


역시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해피엔딩!!! 이라는 점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하하


저처럼 해피엔딩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으세요 ㅠㅠㅠ 


 



9. 리뷰 (스포 주의)



이 소설은 주인공이자 화자인 해리포터의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는데, 사실 나는 1인칭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적어도 해리포터 팬픽션에 한해서, 내가 본 대부분의 1인칭 작품은 유치하고, 짧고, 깊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무네 ㅠㅠㅠ


하지만 이 소설은 1인칭 서술의 모든 장점을 갖춘 극소수의 예외적 작품이다. 특히 1장의 절망적이고 우울하며 도무지 희망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해리가 느끼는 감정을 온전히 전하기에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렇다고 자!! 울어!!!! 어때 마음아프지!! 슬프지!!! 얼른 울란 말이야 하는 한국식 신파 이런 건 절대 아니고 ㅠㅠㅠ 줄거리에서도 썼듯 상황은 힘들고 끔찍한데 정작 그걸 당하는 당사자는 학대에 이미 익숙해져서 그걸 너무 담담하고 건조하게 서술하는데... 그게 더 마음이 아팠다. ㅠㅠ


사실 소설을 읽으면서도 관계가 너무 뒤틀려있고 상황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둘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조마조마했다. 2막을 읽을 때 관계의 변화가 좋으면서도 처음엔 좀 이해가 안 갔는데, 3막을 마저 읽으면 모든 인과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볼드모트의 시점까진 아니지만 둘의 대화를 통해 어디서부터 변화가 시작됐고, 그 작은 변화가 어떻게 절망을 희망으로 바꿨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해리는 원작에서도 그렇지만 정말 강한 인물이다. 영웅서사의 주인공이 다 그렇듯 보통 사람이라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시련이 계속해서 들이닥치는데도 부러지지 않고 자신을 잃지도 않는다. 3장에서 볼드모트가 고백했듯 볼드모트는 성적 학대와 모멸로 해리를 부수려(break) 했고, 해리는 머글본 마법사들의 안전을 위해 죽음을 택할 수도 없었다. 죽지도 살지도 못한 채 끝이 보이지 않는 모멸을 하루하루 견뎌내는 와중에서도 해리는 끝까지 사랑을 놓지 않는다. 친구들과 호그와트를 사랑했고, 나아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신을 괴롭혔던 볼드모트마저 사랑한다. 사실 이 부분을 작가는 스톡홀름 신드롬이라고 표현했지만, 1장부터 3장까지의 서사와 모든 관계의 변화를 지켜본 나는 단순한 스톡홀름 신드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이 소설을 읽은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당ㅎㅎ


직접 쓰기에는 낯 간지럽고 너무 진부하지만, 그래도 이 소설을 읽으며 사랑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낼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소설이 끝나갈 때까지도 볼드모트는 해리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자신에게 이런 기적과 구원이 주어진 것을 믿을 수 없어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안온하고 따뜻한 그림에 자신이 소속되어있다는 점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코 끝이 찡했다.ㅠㅠㅠ 단 한 번도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사랑할 줄 모른다고, 본인까지도 그렇게 믿었지만 그런 볼드모트가 사랑을 배워가는 그 모든 과정이 너무 좋았다.


후일담이 더 써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따뜻하고 만족스러운 엔딩이었다. 삶이 외롭고 우울하고 힘들 때 이 소설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카타르시스와 함께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좋은 작품 써줘서 고마워요 작가님 ㅜㅜ 이제 시리즈 다른 작품도 완결 내주세요 흑흑 ㅠㅠㅠ

리뷰 예정

2016. 3. 11. 15:41 | Posted by 도유정



 

그림출처 : (둘 다) deviantart.com의 woshibbdou님

 


 


Prince of dark kingdom : 남이 싼 똥을 부지런히 치워주는 해리와 영원히 고통받는 스네이프


Mine + Hauntingly : 다크로드는 집착도 남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Through your black hair, my hands : 번역이 덜 돼서 뒷부분은 중국어로 읽어야 함ㅋㅋㅋ 
 

Catullus 16 : 야하고 뭉클하고 따뜻한 팬픽


Horror of our love : 말 그대로 Horror스러운 사랑


Warning Signs Read Desolation : apprentice 해리 mentor 볼드모트 소설. 나쁘지 않다.


The Vitruvian Man : 타임 패러독스 완결난 작품 중 상당히 괜찮은 소설. 늙지 않는 Hadrian Black과 그를 찾아온 톰 리들. 마지막 편을 읽고나면 제목의 의미를 알게 된다.


 

잊어버리기 전에 미리 적어놓는 리뷰 예정 톰해리팬픽 제목!


커밍쑨

톰해리 팬픽 추천 시리즈 여덟번째 소설 :


Dreams and Darkness Collide




분류) 연쇄살인마, 마법사 세계의 덱스터, 슬래시(BL) 



주관적 평가 별점 : ★★★★★ 믿고보는 Epic Solemnity님 작품 ㅎ.ㅎ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산산이 부서졌던 해리포터ㅜㅜ


(그림출처 : deviant의 woshibbdou님)

 

 

이건 연재 중인 작품이고 스릴러/추리물이다 보니, 리뷰보다는 소개 위주로 갈게요. 최대한 스포를 배제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스포요소가 많을 수 있음다. 이왕이면 소설을 먼저 읽고 보는 게 좋아요 ㅎ.ㅎ





1. 제목 : Dreams and Darkness Collide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s/6996054/1/Dreams-and-Darkness-Collide



제목만 보면 뭔가 인셉션 같은 느낌이 난다. 인셉션 OST 세번째 곡 제목이 Dream is collapsing 인데 언뜻 비슷한 것 같기도. 인셉션 ost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다.  



2. 작가 : Epic Solemnity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u/2093991/Epic-Solemnity


말하면 입아픈 최고의 작가님. Death of Today라는 명작을 쓰신 분이다. 그런데 D.o.T외에 다른 작품들은 아직 완결이...안....ㅋㅋㅋㅋ... 연재텀이 좀 긴 분이다. 그래도 최근 다시 Dreams and Darkness Collide 연재를 재개하셔서 12월 동안 무려 두 편이나! 연재하셨다. 꼭 완결 내주시기를 바라며 오늘 리뷰를 씀 ㅎ.ㅎ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Dreams and Darkness Collide   reviews 

 

JK Rowling said: "If Merope had lived and raised Voldemort, he would have turned out to be much different, probably a better person." But just how much different? And how much different would Harry be if he was given a life without the expectation of saving the world? What if his hero-complex was still intact, but so twistedly dark, that he goes through desperate means to hide it?

Harry Potter - Rated: M - English - Crime/Mystery - Chapters: 14 - Words: 101,225 - Reviews: 1410 - Favs: 2,121 - Follows: 2,459 - Updated: Dec 21 - Published: May 16, 2011 - [Harry P., Voldemort] Kingsley S.




번역) 롤링이 말하길, "만약 메로프 곤트가 살아서 볼드모트를 길렀으면, 그는 아마 훨씬 다른- 아마도 더 나은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얼마나 다른 사람이 되었을까? 그리고 해리가 세상을 구해야 하는 기대감이 없는 삶을 부여받았다면, 해리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그의 히어로 컴플렉스(사람들을 구해야 한다는 일종의 컴플렉스)가 여전하다면, 그러나 보다 음험하고 어둡게 왜곡되어서 그것을 감추기 위해 필사적인 방법을 취해야 한다면?


해리포터 - 수위 성인물. 범죄/미스테리. 연재중(현재 챕터 14까지). 2011년 5월 16일 연재 시작.



4. 분류 : 미스테리, 스릴러, 범죄, 연쇄살인물, 추리, 서스펜스, BL(슬래시), 덱스터



5. 수위 : M




6. 글자수 : 101,225자(=588kb)




7. 이 소설의 키워드연쇄살인마, 마법부 수상 톰 리들(볼드모트), 추리물, 복수, 정치, 파워게임.




8. 줄거리



소설의 작가 서문에 보면, 유명한 미드 덱스터를 보고 영감을 받아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덱스터의 설정을 일부 차용한 점이 눈에 띄는데, 피해자들의 얼굴이 모두 웃는 모습을 하고 있다던가(덱스터에서는 얼굴에 스마일을 그려놓나요?), 피해자들은 모두 죽어 마땅한 범죄자지만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간 인물들이라는 점이 그러하다.   


사실 미리 내가 쓴 줄거리+리뷰 글을 보고 읽으면 신선도가 좀 떨어질 수 있는데...... 음... 몰라 그냥 쓸게요 ㅋㅋㅋㅋㅋㅋ 죄송.....


Epic Solemnity님의 이번 작품 역시 Death of Today처럼 what if의 모티브를 이용해 신선하고 흥미롭다. 원작의 기본 설정이나 인물들의 캐릭터는 그대로 두되, 만약 이랬다면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의문을 제기해 줄거리를 비트는 이런 방식은, 철저한 캐릭터 분석이 선행되지 않으면 이름만 그대로일 뿐 전혀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가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Death of Today에서 그랬듯 이번에도 작가님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셨음 ㅜㅜ 찬양 찬양

 


 

이 소설이 원작과 다른 점을 우선 정리하고 넘어가자면 다음과 같다.

 

 

1. 메로프 곤트가 톰 리들을 출산한 후 죽지 않고, 또 출산 후에도 톰 리들을 고아원에 버리지 않고 사랑으로 길렀다. 톰 리들 역시 그런 어머니를 사랑하고 존중한다.


1-2. 성장배경에서 사랑의 결핍이나 머글 고아원에서 학대를 겪지 않은 톰 리들은, 원작보다는 훨씬 더 인간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여전히 냉철하고 차가우며 야망과 권력을 쫓지만, 원작에서의 볼드모트처럼 머글 학살이나 고문을 일삼지는 않는다.


1-3. 톰 리들은 훌륭한 정치인으로 무럭무럭 자라나 마법부 수상이 되었답니다!

(But 겉으로 보이는 나이 70대. 실제 모습은 D.o.T 때처럼 30대입니다.)


2. 톰 리들이 볼드모트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리포터는 살아남은 소년이 아니다. 갓난아기일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지도 않았고, 머글 이모의 집에서 자라지도 않았다. 대부 시리우스도 아즈카반에 가는 일 없이 여전히 오러 일을 하고 있다.

 

3. 한편 해리포터는 18살의 나이에 겪었던 끔찍한 사건의 트라우마로 죽을 듯이 괴로워한다. 강박적 편집증을 앓으며, 온통 새하얀 벽과 새하얀 천장의 침실에서 벗어나지 않고 싶어한다. 자신을 걱정하는 주변인 때문에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행동하지만, 정리한 물건이 약간만 흐트러져도 매우 불쾌감을 느끼고 자신만의 강박적 틀에 매여있다. 늘 악몽으로 괴로워한다.

 

 

이게 바로 작가가 제기한 what if의 설정이다. 톰 리들이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자랐다면 그런 소시오패스로 자랐을까? 해리포터가 갓난아기 때부터 '사람들의 구원자'로 낙인찍히지 않았다면 어떻게 자랐을까? 라는 물음에서부터 출발하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Albert Kinley라는 저명한 정치인이 무참히 살해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어린 7살 소녀 두 명을 강간하고도 위즌가모트 법정에서 무죄판정을 받은 이 정치인은, 성기가 칼로 잘린 채 행복하게 웃고 있는 모습의 변사체로 발견됐다.

 

범인은 최근 오러부서가 총력을 기울여 쫓고 있는 연쇄살인마 Custos. 마치 데스노트의 키라처럼, Custos는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부와 권력으로 위즌가모트 위원들을 매수해 법망을 빠져나간 범죄자들을 단죄하는 것으로 악명(동시에 인기 역시)이 높은 연쇄살인마다.

 

 

부서장인 킹슬리를 비롯한 오러들은 Custos가 마법사임에도 특이하게 머글의 방식으로 살인을 저지르며(나이프를 사용하는 등), 그런 방식으로 볼 때 피지컬이 좋은 덩치 큰 남자이고, 대중의 관심을 갈망하는 attention seeker 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법부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니는 마법부 수상 톰 리들은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Custos는 몸이 낭창하고 작은 남성이며, 오러 트레이닝에서 가르치는 격투기술을 배웠고, 대중의 관심이 아니라 정의를 구현하고 싶어하는 히어로 컴플렉스가 있는 자일 것이라고 추리한다. 또 가장 큰 특징으로, 피해자들 80%가 동일인물에게 기소를 받았음에도 그 기소에서 유유히 벗어났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 기소자의 정체는 DMLE부서의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리들의 힌트에 킹슬리는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와 주변인물을 중심으로 탐사를 벌여나가기 시작하고, 헤르미온느의 가까운 친구인 해리포터 역시 사건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해리포터는 18살에 가족들이 모종의 사건으로 죽음을 맞은 후, 퀴디치 프로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마법부의 스포츠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이다. 퀴디치 선수 시절 얻은 부상으로 다리를 약간씩 절고 다니는 해리포터는, 성격 역시 소심하고 극히 내향적이어서 눈에 띄지 않고, 말수 역시 적으며, 친구도 많지 않다. 관계를 맺는 주변인은 기껏해야 대부인 시리우스 브랙, 호그와트 시절의 친구인 론 위즐리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뿐이다.

 

 

오늘도 퀴디치 포스터로 도배된 사무실에서 지루하고 끝이 없는 서류작업에 매진하던 해리는,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의 주변 인물을 조사하는 킹슬리와 시리우스, 수상인 톰 리들과 마주하게 되고 이상하게 무례한 톰 리들에게 극도의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후에도 톰 리들은 복도에서 일부러 부딪쳐 해리의 커피를 쏟아버리거나, 강제로 식사를 함께 하는 등 해리를 계속 자극하기 시작하고 해리는 저도 모르게 잠깐 본색을 드러낸다. 톰 리들은 사무실에서의 사건 이후 이상하게 해리에게 집착하기 시작하는데......

 

Custos의 범행 동기는 무엇이고, 왜 톰 리들은 Custos와 해리포터에게 집착하는 것일까? 톰 리들이 Custos를 찾으려고 하는 진짜 목적은 무엇인가? 해리포터의 부모님을 살해한 범인들의 정체는 무엇이며, 살인 동기는? 릴리 포터가 숨기고 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아래 스 포 주 의

 

 

 

 

 

 

 

 

 

 

9. 리뷰 및 추가 줄거리 (스포 주의)

 

 


 개인적으로 사실 소개짤에 이 짤을 쓰고 싶었다. 앞의 챕터 3까지만 읽어도 다 알게 되는 것이지만ㅋㅋㅋㅋㅋ 그래도 소개글에서 미리 말해버리면 재미가 없기에 ㅎㅎ

 

원작에서의 savior 해리포터처럼 활동적이고 적극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모자람 없이 자랐던 소년이 연쇄살인마가 되기까지- 그 계기와 감정선, custos를 두고 좁혀오는 수사망 등 추리와 서스펜스가 탄탄하게 조여있는 소설이다.

 

 해리포터는 Empathy의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마법사다. 뭐라고 번역해야 적절할 지 모르겠는데, 타인이 겪은 감정을 자신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반대로 자신의 감정을 타인에게 전달해 타인의 감정이나 판단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능력이다. Custos에게 살해당한 사람들이 모두 웃고 있던 것도 바로 타인의 감정에 간섭할 수 있는 해리포터의 Empathy 능력 때문.


18살이었나 스무살이었나, 제임스 포터와 릴리 포터가 끔찍하게 고문당하고 살해당했던 그 때 해리포터는 본인도 고문을 당했지만 무엇보다 엄마 릴리 포터가 겪었던 그 모든 고통과 모멸감, 수치심 등등을 바로 옆방에서 여과없이 겪고 산산이 부서져 내린다. 제임스 포터의 절친한 친구였던 리무스 루핀을 포함한 범인들은 해리포터가 empathy임을 알고 있었고 그 점을 악용해 일부러 릴리 포터를 강간하고 고문했다.


부모님이 살해된 후 성 뭉고 병원에서 정신을 차리자마자, 해리는 세베루스 스네이프를 불러 오클러먼시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한다. 호그와트에서 재학할 때, 해리의 공감 능력을 알고 있던 교장 덤블도어의 지시로 이미 스네이프와 오클러먼시 수업을 받았었지만 서로에 대한 적개심으로 전혀 진전이 없었다.(원작과 동일. 스네이프의 기억을 펜시브에서 발견하는 사건까지 모두.)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자신의 고통에 더해, 엄마 릴리 포터와 아빠 제임스 포터의 고통을 생생히 겪은 해리 포터는 오클러먼시가 아니면 empathy로 살아남을 수 없음을 알고 절박하게 부탁했던 것.


그러나 공감능력자인 해리포터가 겪었던 릴리 포터의 고문과 고통을 발견하는 것이 두려웠던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끝끝내 이 부탁을 거절하고 돌아선다. 겁쟁이라고 절규하는 부서진 소년을 병실에 두고.


해리포터의 과거에 대해 캐내던 톰 리들이 세베루스 스네이프에게 물었을 때, 스네이프는 이것이 자신의 가장 큰 후회라고 말한다. 아직도 생생한 소년의 절규와 그 때의 죄책감, 후회, 비겁한 안도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스네이프는 이 기억을 따로 분리해 펜시브에 보관할 정도였다.


오클러먼시를 여전히 깨우치지 못한 해리포터는 여전히 공감능력자로서 자신의 사냥감들이 무참히 강간하거나 괴롭힌 피해자들의 고통을 겪어야 한다. 아직 리무스 루핀을 제외한 범인들의 정체조차 모르고, 리무스 루핀도 무죄판결을 받아 법망을 빠져나간 후 해리포터는 자신의 복수를 대신해 세상의 쓰레기 같은 범죄자들을 단죄함으로써 자신의 끔찍한 고통을 상쇄하려 한다. 자신은 싸이코 연쇄살인마가 아니라 세상에 정의를 구현하고 있다고 믿으며, 실제로 대중들도 그 점에 열광을 한다.


이러한 해리포터의 고통의 원인은 한 챕터 한 챕터가 지날수록 작가가 양파껍질 벗기듯 한꺼풀 한꺼풀씩 벗겨 보여주는데, 끔찍한 배신과 고통으로 부서져 내렸던 한 소년, 그리고 아직도 그 상처를 치료하지 못한 채 차갑고 냉혹한 킬러가 되어야만 고통을 덜 수 있는 청년의 슬픈 자화상을 전혀 중복되는 느낌 없이 섬세하게 묘사해내었다.


한편 이러한 해리포터 개인의 복잡하고 섬세한 캐릭터 외에도, 차갑고 냉철한 시선에서 해리포터의 캐릭터를 분석하는 톰 리들 역시 굉장히 흥미로웠다. 톰 리들은 마법부 수상이지만 자신만의 레짐과 목표를 가지고 follower death eater라는 사조직을 거느리고 있다. 그의 목표는 아직 소설에 공개되지 않았으나, 오러부서 부서장인 킹슬리는 이러한 리들을 미심쩍어 하며 리들과 대립한다.


톰 리들은 마법부 수상으로서 응당 해야 하는 정의구현이나 법치 준수라는 점이 아니라, 모종의 개인적인 이유로 연쇄살인마 Custos를 원한다. 처음에는 해리포터와의 사무실 대면으로 해리가 살인마임을 직감했고, 범인이 해리포터라는 점을 밝혀내는 것을 해리포터와 그와의 심리 게임의 우승지점으로 삼아 해리포터를 몰아세우고 흔들어댄다. 톰 리들은 해리포터가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것이 불행한 과거의 기억에서 비롯되었음을 집요한 조사 끝에 알게 된다. 자신이 세상의 정의 구현을 위해 살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통을 완화시키기 위해 살인을 즐기고 있으며, 자신은 그 어떤 영웅도 아닌 그저 킬러일 뿐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료를 하는 것이 해리포터가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라고 믿는다.


고통스러운 과거의 사건과, 절박한 도움의 손길을 거절당한 후 자신이 겪었던 고통의 보상 삼아 범죄자들을 단죄하는 연쇄살인마와, 그 살인마를 제 3의 시선에서 냉철하게 분석하고 그를 완전한 살인병기로 도야하고 싶어하는 톰 리들이 앞으로 펼쳐나갈 이야기가 기대된다.


리무스 루핀이 왜 친구들을 배신했는지, 함께 범행을 한 범인들은 누구이며 그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릴리 포터가 숨기고 있던 것은 무엇이었고 앞으로 해리포터는 어떻게 되는지, 톰 리들의 목적은 무엇인지 등등 아직 풀어내야 할 이야기가 산더미 같이 남았다. 앞으로도 작가님이 성실하게 연재를 하셔서 꼭 완결을 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왜 갑자기 이 짤을 올리고 싶지ㅋㅋㅋㅋ


원래 이 글 쓰기 전에 굉장히 센티멘탈해서.... 막 와싯의 샴페인 슈퍼노바 계속 듣고 그랬는데 ㅜㅜ 적절한 짤을 올리려고 찾다보니 이게 눈에 딱 들어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비없는 호그와트....... 로스쿨 뺨치는 학비..... 아서 위즐리는 대단한 능력자인 거시어따... 마법부 공무원 월급 bb 역시 머글세계나 마법사 세계나 공무원이 갑이군요 나랏밥이 최고입니다 여러분


생각해보면 마법사들 평균 수명은 기본 백 세는 거뜬히 넘는데... 노인들도 오래 살고 머글만큼 직업이 다양한 것도 아니고...... 여기도 보험이 있나 ㅋㅋㅋㅋ 보험료나 요율이 세겠군 다들 오래 사는 데다가 부상/사망 위험이 머글보다 훨씬 크니까.... 보면 직업군이 머글보다 훨씬 좋은데, 그렇다고 공무원 되는 게 쉬운 것도 아니고...... 순수혈통 금수저들만 떵떵거리고 혈통 차별에 청년 실업률 ㄷㄷ해ㅜ




그래요 뭐니뭐니해도 저의 최애 해리짤은 바로 이것... clerk harry ㅜ 저 인텔리한 얼굴윤곽과 눈을 보십쇼... 후... 덕후의 가슴이 사정없이 빠운스 빠운스 뛰는 것....


이 글 쓰려고 글쓰기 누를 때까지만 해도 센치하고 우울하고 D.O.T의 여운에서 벗어나질 못했는데....ㅎ.... 아 감정변화 진짜......


어쨌든 데스 오브 투데이에 대해서 감상을 더 적고 싶었으므로 이 글을 다시 씁니다.






해리포터 팬픽 - 볼드모트(톰 리들) x 해리포터 (이하 톰해리 팬픽으로 총칭)



첫번째 리뷰작 : Death Of Today


주관적 평가 별점 : ★★★★★ 만점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1. 제목 : Death Of Today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s/5402147/1/Death-of-Today


(중간에 19금 씬이 있는데 팬픽션넷에서 잘려서 그런지 다른 사이트에 씬 부분만 따로 게재해놨다. 씬 링크는 다음과 같다.)


- Part II Chapter 26. Death of Today. : http://dark-cyan-star.livejournal.com/1939.html

- Part II Chapter 31. Death of Today. : http://dark-cyan-star.livejournal.com/2155.html


* 작가의 글 읽어보니 라이브저널 레몬씬(베드씬) 페이지가 최근 깨졌다고 합니다. 아마 저 링크로 들어가도 안 나올 거에요. 그래도 구글에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고 하니 찾아서 읽어보세요!




2. 작가 : Epic Solemnity

https://www.fanfiction.net/u/2093991/Epic-Solemnity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Death of Today reviews

 

COMPLETE LV/HP: Raised in a Muggle orphanage, Harry arrives at Hogwarts a bitter boy. Unusually intelligent, he's recruited by the Unspeakables and the Death Eaters at a young age. As he grows older, he constantly has to struggle to keep his footing around a manipulative and bored Dark Lord, who fancies mind games and intellectual entertainment. (Currently being re-edited.)

번역) 완결. 로드 볼드모트(LV)/해리포터(HP) 슬래시 팬픽.

머글 고아원에서 길러진 해리는, 냉소적인 소년이 되어 호그와트에 도착한다. (※bitter를 냉소적인으로 번역하였음)

비정상적으로 영리함으로, 그는 어린 나이에 '말할 수 없는 자'(Unspeakble ; 마법부 미스테리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와 죽음을 먹는 자(death eater)로 고용된다.

자랄수록, 해리는 계속해서, 삶에 지루함을 느끼는 조종적인(※manipulative를 어떻게 번역해야 적절할지 모르겠다;) 다크로드의 옆에 있기 위해 분투한다. 다크로드 볼드모트는 심리전과 지능적인 유희를 매우 즐기는 사람이다. (※임의로 끊어서 번역하였음)

최근 재수정되었음. 2009년 9월 26일 연재 시작, 2011년 6월 7일 완결.

Harry Potter - Rated: M - English - Suspense/Adventure - Chapters: 71 - Words: 500,882 - Reviews: 7673 - Favs: 5,278 - Follows: 2,987 - Updated: Jun 7, 2011 - Published: Sep 26, 2009 - Voldemort, Harry P. - Complete




4. 분류 : 서스펜스/어드벤쳐. 슬래시물(BL), 배틀호모물(ㅋㅋㅋ)



5. 수위 : M (성인물 수위)



6. 글자수 : 500,882자 (2,745kb = 2.8mb)



7. 이 소설의 키워드영재(prodigy) 해리포터, 래번클로 해리포터, magic sensitive 해리포터, Creature! harry, 정치인 톰 리들, 죽음을 먹는자가 된 해리포터, 심리전(mind game), unspeakable 해리포터, 예쁜 해리포터





Death of today에 대한 첫번째 정식 리뷰글을 읽고 싶으시면


http://peterpan777.tistory.com/20


이 글을 참조하세요.





작가인 epic solemnity 님이 최근 다시 연재를 재개한 새 작품이 있다. Dreams and darkness collide 라는 소설인데, 아직 연재중이고 전체 흐름의 절반도 가지 않은 것 같지만 정말 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과 카리스마가 철철 흐르는 작품이다. 이 리뷰를 쓰고 나서 후에 Dreams and darkness collide에 대한 리뷰도 쓸 예정이다. 조만간이라고 약속은 못 하겠지만; 요새 글 쓰기가 힘들어서...... 어쨌든.


원래의 목표대로 death of today에 대한 두번째 리뷰글을 쓰고자 한다. 이번 리뷰글은 전 글과는 달리 스포가 철철 흘러 넘치기 때문에 소설을 먼저 읽지 않은 분은 이 리뷰를 읽지 마시길 권유한다. 내용을 알고 소설 읽으면 재미없어요!! 그 신선한 충격과 결말부의 반전이 퇴색됨 ㅜㅜ 꼭 소설 먼저 읽고 리뷰 읽어주세요



스 포 주 의



이 소설의 유일한 단점은 내 눈을 너무 높여놓는다는 점...... 이 작품을 한 번 읽으면 다른 작품의 첫 챕터를 읽을 때부터 급격히 흥미가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D.o.T에 비해 너무 유치해서...... ㅜㅜ

 

명작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는 것 같다. 마치 어린왕자나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와 같은 명작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세대가 바뀌어도 꾸준히 사랑받듯이 Death of Today 역시 시간이 흘러 다시 읽어도 신선하고 새로운 감동과 재미를 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적지 않은 해리포터 팬픽ㅋㅋㅋ을 읽어왔다고 자부하지만, 이만큼 완성도 있고 수준 높은 작품은 거의 없다고 확신한다. 굳이 견주자면 Angstier  님의 Their Verdict of Vagaries 정도? (링크해놨으니 클릭하면 페이지로 이동할 거예요)


1회차 리뷰에서 설명했듯이, 이 소설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는데 Izar의 트리위저드 시합을 기점으로 2부에서는 Izar 개인의 내, 외면 뿐 아니라 볼드모트와의 관계 역시 크게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부에서 톰 리들(Dark Lord Voldmort와는 구별되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아)이자 볼드모트는, 강한 척하지만 아직 미성숙하고 위태로운 어린 천재 이자르를 이끄는 멘토에 더 가까운 캐릭터였다. 


소설에도 나오지만, 볼드모트는 마법부 주최 연회에서 이자르를 보자마자 한 눈에 그를 자신의 mate(반려)로 각인한다. 볼드모트는 누구보다도 독립심과 자립심이 강했기 때문에, 애초에 영생을 위해 자신을 인간이 아닌 creature로 만들 때, 반드시 반려를 맞이하는 creature의 특성을 경멸했고 자신이 누군가에게 크게 의존하게 된다는 것(creature들이 맞는 mate의 특성 상)을 혐오했다. 때문에 이자르가 서술하듯, 만약 이자르가 그저 그런 시시한 누군가였다면 볼드모트는 그가 자신의 반려임을 느꼈을 지언정 그것을 무시하고 지나쳤을 것이었다. 볼드모트는 mate라는 미지의 운명적 존재에 매이고 싶지 않아 mate와의 끈을 부러 허술하게 설계했기 때문이다. 혹은 이자르에게 볼드모트 스스로가 고백했 듯, 자신의 rank에 두되, 가장 낮은 bronze 랭킹에 처박아두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아는 척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어둠 속에 묻어두기에 이자르는 너무 똑똑했고, 빛이 났다. 볼드모트는 이자르를 처음 보는 순간부터 그를 자신의 맞수로 인정하고 그를 자신의 게임으로 끌어들인다. 여기에는 mate로서 필연적으로 가지는 성적인 애정도 내포되어 있는데, 11살 이자르를 처음 본 순간부터 흥미를 가졌던 루시우스 말포이가 볼드모트에게 자신 역시 이자르를 향해 당신과 같은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자 네 안위를 위해 네 흥미가 나의 그것과 같지 않기를 바라자고 위협하는 볼드모트의 말에서 그것을 알 수 있다.




Brown eyes narrowed thoughtfully. "Remind me again, Lucius, why you are so interested in the child?"

Clearing his throat, Lucius lifted his chin. "I'm drawn to him, My Lord," he replied truthfully. "Just the same with you."

The Dark Lord chuckled darkly, his eyes flashing dangerously. "Let's hope, my friend, for your wellbeing, that it's not the same for you as it is for me." Lucius frowned, unsure how to respond or reassure the Dark Lord.

Just what did the Dark Lord have in mind for Izar Harrison?




Death of Today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볼드모트는 금발, 특히 루시우스에 대해 강한 질투심과 적개심을 보이는데 ㅋㅋㅋㅋㅋ 그게 너무 귀엽고 짜릿했다. certain blond 라든지... Another blond doting on you? 라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2부로 들어서서 중후반부까지 둘이 배틀 호모물 컨셉에 너무 심각하게 열중해서 ㅋㅋㅋ 서로 경쟁하고 이기고 싶어하고 우위를 점하고 싶어하는 치열한 마인드 게임의 양상 속에 로맨스는 싹도 틔우지 못할 것 같았는데...후.... 로맨스가 분명 있긴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연인의 애틋한 다독임과 사랑의 속삭임... 그딴 건 있을 수가 없어 ㅋㅋㅋㅋㅋㅋ


사실 이자르는 소설의 거의 마지막 부분까지 자신을 향한 볼드모트의 감정이 사랑임을 확신하지 못하고, 볼드모트 역시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그 자신 역시 볼드모트를 사랑한다는- 사랑이라는 어떤 특정한 감정을 깨닫지 못한다. 머글 고아원에 버려져, 사랑받지 못하고 성장한 과거로 이자르는 레귤러스를 만나기 전까지 사랑과 애정에 익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만이 사랑받을 줄도, 사랑할 줄도 안다는 말이 떠올랐다.

이자르는 그러한 성장 배경 때문에 감정이 그를 나약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지의 감정이 닥쳐오면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 마음 깊은 곳에 눌러두고 이성적으로 완전히 분석한 뒤 받아들이려는 방어적 자세를 취해왔다.


사랑에 대한 이자르의 혼란과 깊은 고민은 소설의 후반부를 관통하는 중요한 기제다. 자신의 독립성과 뛰어난 능력만이 자신을 지탱해주는 유일한 힘임을, 고아원에서 뼛 속 깊이 체감한 이자르는 그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려 하고, 그 누구도 자신의 테두리에 들이지 않으려 한다. 고독한 늑대처럼 지루하고 나른한 눈으로 언제나 한발짝 물러나서 고요히 지켜보는 그의 습성은, 상처받지 않으려는 철저한 방어기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금의 이자르를 이룬 그의 이러한 캐릭터 때문에, 이자르는 레귤러스를 만나고 볼드모트와의 관계에 돌입한 후에도 누군가를 자신의 영역 안에 들이고 그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자신의 독립성을 흔들까봐 두려워하고 때로는 저항한다. struggle 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은데 우리말로 뭐라고 써야 하지... 아 표현력 스레기...ㅠㅠ...


볼드모트는 이자르가 흔들릴 때마다 채찍질하고 때론 공감하며 이자르를 다독여준다. 그러한 볼드모트의 태도와 자신이 이자르를 연마했다는 자부심은 루퍼스 스크림저에게 "I all but raised him myself, Rufus. Don't be a fool."라고 말하는 대사에서도 잘 드러난다. 볼드모트는 영생에서 자신이 녹슬지 않게 끊임없이 도전하고, 치열하게 경쟁할 만한 맞수를 반려로 원했고, 열 여섯의 나이에 영생을 얻게 된 이자르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제련시킨다. 사실 이 과정이 넘나 cruel하고 가차없어서ㅋㅋㅋ 처음에 읽을 때는 과연 볼드모트가 이자르를 사랑하는 것이 맞는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봤는데...... 두번째 세번째 읽으니 볼드모트와 이자르의 감정선이 섬세하게 잘 보였다. 또 다른 연재작인 Dreams and darkness collide에서도 느꼈지만, 작가님의 캐릭터 분석은 굉장히 섬세하고 철저하다. 이렇게 긴박하고 스펙타클한 기승전결의 내러티브 속에서, 모든 캐릭터가 선명하게 살아 움직이고 감정선 역시 이렇게나 섬세하게 표현될 수 있다니...... 특히 볼드모트와 죽음을 먹는 자들의 관계나 사건들이 굉장히 입체적이어서 좋았다. death eater들 간에 bronze, silver, gold로 랭킹을 나눠놓은 것이라든지, 그들의 회합이 어떻게 정기적으로 열리고 boxing day 같은 특정한 날에 머글 사냥을 하는 행사의 묘사라든지, 서로 물 먹이고 싶어하고 약점을 보이면 바로 물어뜯는 inner circle의 기싸움이라든지 ㅋㅋㅋ 골드 마스크끼리 모일 때마다 서로 모욕하고 싸우고 물어 뜯는 것 지켜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다. 각 캐릭터들의 특성이 원작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정말 뚜렷해서 더 생동감이 있었던 것 같다.

할 수 있다면 작가님을 지하실에 가둬두고 군만두만 먹이며 계속 소설을 쓰게 하고 싶었다ㅋㅋㅋㅋㅋㅋㅋ... 넝담~ㅎ( ͡° ͜ʖ ͡°) ~


배신자로 오인받았을 때 함께 달아나자는 요청을 거부한 레귤러스, 결국 전쟁에서 반대편에 섰다가 죽음을 맞이한 시리우스, 레귤러스와 자신을 농락했다고 믿었던 엄마 릴리 포터, 그리고 감정을 되돌려 줄 수 없었던 그녀를 끝까지 지켜주고 헌신했던 남편 제임스 포터, 아들을 지키고 싶어했던 루시우스...... 각자의 사정과 가족에 대한 사랑, 헌신, 상실로 인한 고통을 겪으며 이자르는 감정과, 주변인들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애착(attachment)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이자르가 자신의 humanity(인간성)과, 볼드모트와의 관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갈등하게 한다.


1부에서 이자르가 볼드모트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상처를 받았던 것은, 볼드모트 역시 사람이고 실수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트리위저드 마지막 시합에서 일어났던 일은 볼드모트가 간과하고 지나쳤던 부분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였다. 소설의 후반부에 이르러, 이자르는 그것이 어쩔 수 없는 사고였고 볼드모트 역시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 똑같이 감정을 겪고 실수도 하는 인간적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자르는 1부에서 내내 자신이 정말로 볼드모트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될 수 있는지, 그저 노리갯감(plaything)에 불과하지는 않는지, 이것 역시 볼드모트의 마인드 게임의 일환은 아닌지 두려워했다. 서로의 관계에서 둘은 동등하지 않았다. 이자르의 고독한 평화는 볼드모트가 그에게 접근하면서 산산이 깨어져 버리고 그는 정치와 파워 게임, 잔혹하지만 심장이 뛰는 전쟁 한 가운데에 서게 됐다. 그러나 가족 레귤러스와 시리우스의 애정과 도움으로 그 모든 혼란과 두려움, 고통을 이겨내고 소년 이자르는 한 사람의 청년이자 어른으로 거듭나 진정한 볼드모트의 맞수로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분투한다. 볼드모트와의 치밀한 심리전을 즐기고 Light Lord (덤블도어)와의 전쟁을 즐기면서도, 이자르는 자신의 인간성을 잃지 않고자 노력한다. 그것이 자신을 약하게 만드는 그 모든 인간적인 감정을 감내해야 하는 것일지라도.


이것은 한때 자신을 붙잡아 고문했던 수상 루퍼스 스크림저가 볼드모트에게 불명예스러운 죽음을 당했을 때 이자르가 분노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자르와 루퍼스 스크림저는 몇 번씩 서로를 물먹였던 과거에도 불구하고, 적수를 넘어서는 어떤 감정을 품고 있었다. 호그와트에서의 마지막 대전 때, 루퍼스는 이자르가 죽지 않기를 원했으며, 아직 이자르가 인간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한다. 이 말에 이자르는 작게 충격을 받는다. 비록 자신에게 있어 유희에 지나지 않는다고 차갑게 대답했지만 이자르는 루퍼스의 말을 내내 새기며 과연 자신이 인간성을 아직 잃지 않았는지 고민한다. 그리고 루퍼스 스크림저가 자살한 것처럼 불명예스러운 죽음을 맞이했을 때, 이를 꾸민 볼드모트에게 무섭게 화를 냈다. 이자르는  자신조차도 스스로가 인간이라고 느끼지 못했을 때조차, 루퍼스 스크림저만이 자신을 인간으로 봐주었다고 독백한다.





Rufus saw him as human, even when Izar never felt like one himself. Even when his emotions were never up to par, were never normal compared to others… Rufus still saw something in him, something that others had trouble finding. It made Izar feel… it made him feel human. The old lion was far too prideful and strong to die a death like that. To others, they would see Rufus' death as a suicide and they would also see it as cowardly. It was an insult to both Rufus and Izar. Voldemort had known that Rufus was Izar's opposite. Just like Dumbledore was the Dark Lord's. To take Rufus' fate in his own hands made Izar furious.

"I couldn't care a less about the Dark Lord. I don't want you in the crossfire."

Though, if Izar looked at this from a logical standpoint, he wondered if he could truly kill Rufus if he had been ordered to do so by the Dark Lord. If Izar had been assigned to actually do something away from the base and hunt after Rufus, would he have been able to land the killing blow?

No. He wouldn't have been able to.



루퍼스 스크림저는 어떻게 보면 볼드모트나 이자르와도 상당히 닮아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오러부서를 진두지휘했던 카리스마, 적수와의 맞대결을 즐기는 호승심, 자신감.......  이자르와의 파워 게임을 즐기며 루퍼스는 이자르를 잡고 강력한 두 Lords 사이에서 마법부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사실 아직까지도 루퍼스가 이자르를 향해 가졌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 이자르가 마법부를 탈출했을 때 이자르가 magic sensitive인 것을 깨닫고 이자르를 위한 특별 감옥을 만들면서 이자르에 대한 자신의 집착이 무엇에서 연유한 것인지 고민했던 것이나, 호그와트에서의 전투에서 이자르를 향해 던졌던 질문이나...... 어쩌면 루퍼스도 이자르에게 일말의 애정을 품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꼭 에로스적인 사랑이 아니더라도.

 

이 소설을 반복해서 읽을 때마다, 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것이 새롭게 보여서 너무나도 즐거웠다. 이번에 death of today를 읽었을 때는 이자르를 향한 톰 리들(볼드모트)의 애정과 마음이 특히 잘 드러났던 것 같다.


앞선 전-중반부에 비하면 거의... 한 80%쯤 다달랐을 때부터 볼드모트의 애정은 폭발하기 시작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넘나 달달한 것.... ㅜㅜ


볼드모트는 이자르가 자신을 완전 물먹였을 때나 ㅋㅋㅋ 이자르가 뛰어난 능력을 증명해 보일 때마다 심하게...흥분(성적ㅋㅋㅋ)을... 하는 마초적인 모습을 보인다 ㅋㅋㅋㅋㅋ 정말 마초적인 캐릭터같다. 생각해보면ㅋㅋ 잠자리 할 때도 절대 주도권 안 뺏기려고 하고 이자르가 뭔가를 해내서 자기 물 먹일 때마다 흥분하는 거 보면...ㅋㅋㅋㅋㅋㅋㅋㅋ


비록 둘 다 거의 알러지에 가깝게 달달한 건 서로 못참긴 하지만ㅋㅋㅋㅋㅋㅋ 중후반부에 들어서 전쟁이 격렬해지고 이자르도 몇 번씩 위험에 처하는데 그때마다 볼드모트가 굉장히 걱정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자르는 볼드모트가 bloody mother hen처럼 군다고 치를 떨지만 ㅋㅋㅋㅋ 아니 왜 애정을 그대로 받아들이질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 볼드모트도 성깔이 있으셔서... base 습격 받았을 때 이자르가 부탁할 때까지 쿨하게 불길 앞에 다시 던져버리고 ㅋㅋㅋㅋㅋ 연애 한 번 살벌함 리얼 배틀 호모 ㄷㄷ


이자르는 볼드모트와 자신이 어떤... relationship을 맺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면서도 과연 자신을 향한 볼드모트의 감정이 사랑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하지 못한다. 그것이 과연 소유욕에 불과하지는 않는지 후반부에 들어서서까지 계속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다. 애초에 볼드모트가 과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인간성을 가지고 있는지 자체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후반부의 사건들로 인해 볼드모트가 밖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 그 역시 감정을 겪고 느끼며, 실수도 하는 사람임을 확신하게 되고 최후의 결정을 내린다.


이전부터 죽음에 강한 매혹을 느꼈던 이자르는 영생을 부여받았을 때 굉장히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고, 에이든이 보여준 예지몽에서 자신이 부활하는 모습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하지만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볼드모트의 강한 슬픔과 외로움, 고통...... 과 같은 날 것의 감정을 예지몽에서 보고 결심을 굳히게 된다.


사실 이자르의 방법도 좋았지만, 만약 이자르가 다시 태어나 볼드모트에 의해 길러졌으면 어땠을까 계속 망상했다능ㅋㅋㅋㅋㅋ 넘나 좋아하는 소재인 것 ㅜㅜㅜ 전생의 기억이 완전하기는 하지만 자라면서 천천히 돌아온다고 소설 속에 묘사되어 있었고, 벨라트릭스의 태를 빌렸다고 해도 이자르의 DNA를 그대로 이용해서 만든 태아의 몸이기 때문에 부모는 여전히 레귤러스 블랙과 릴리 포터라는 점도 취향 직격 ㅋㅋㅋㅋ 갓 태어났으면 아직 탯줄도 안 떨어졌고 그냥 핏덩어리일텐데... 소중히 감싸안고 얼굴로 막 부비면서 ㅋㅋㅋ 좋아하고... 넘나 팔불출인 것... out of character이긴 한데 난 그런 모습도 좋다고ㅜㅜㅜ 다시 태어난 이자르 둥가둥가하면서 기르는 모습 보고 싶다.... 그럼 그야말로 완전한 사육인가 ㅎㅎ 애기 때부터 쭉 기르는 거니까..... 12살까지 고이고이 잘 길러서 같이 체스하면서 좋아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 하... 써주세요 능력자님들..제..발.....


덤블도어를 죽이고 나서야 말없이 눈물을 주륵 흘리는 모습이나, Gaunt Ring이 복제된 것이어서 이자르를 부활시키지 못했을 때 오열하는 모습이나 ㅜㅜ 결국 함정인 것을 알면서도, 화약 냄새를 맡아서 죽음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음을 알면서도 이자르의 모습을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 Lady Marjolaine을 향해 담담히 걸어가는 그 모습에서 아, 볼드모트가 이자르를 정말로 사랑했구나.....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것이 Marjolaine이 아닌 이자르임을 봤을 때, 이자르가 내가 이겼다고 이죽거려도 깊은 안도로 멍하니 이자르만 보고 있던 그 모습도 ㅜㅜ 아 진짜... 왜이래 설레게....... 그 와중에 이자르 건들려고 하니까 보호한답시고 달려든 금발의 프랑스인을 향한 그 적개심ㅋㅋㅋㅋㅋ 깨알같은 금발 질투도 너무 귀여웠다. 이자르가 자기 놀리려고 자긴 금발에 대해 a thing이 있다고 한 거 알면서도 ㅋㅋㅋㅋㅋ 금발 싫어함ㅋㅋㅋㅋㅋ 루시우스한테도 이자르가 바래서 살아있는 거지 아니었으면 넌 이자르한테 키스했을 때 진작 죽었다고 을러대고 ㅋㅋㅋㅋㅋㅋ 엄마미소 짓게 만드는 70대 볼드모트의 질투 ^_______________^ 호호


창의적인 새로운 주문이나 새롭고 기발한 전투방식, 강렬한 묘사, 숨가쁜 사건 전개는 리뷰1에서도 찬양했기 때무네 여기서도 찬양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정말 읽을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ㅜㅜ 매 전투씬이 이렇게 다르고 화려할 수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처럼 묘사가 선명하고 자세해서 꼭 영화보듯 읽었다.


이번에 읽을 때는 감정선에 더 집중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다. 특히 인간성과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깊이 고민한 부분이 좋았다.


부디 작가님이 신작도 death of today처럼 완벽하게 끝을 내주시길 바라면서ㅜㅜ 제발 연재 쭉쭉 해주세요... 이런 작품이 더 많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다음 번에는 Dreams and Darkness Collide나 다른 톰리들 작품 리뷰로 돌아오겠다. 그때까지 해피 해리포터하세요!ㅎ.ㅎ









톰해리 팬픽 추천 시리즈 네번째 소설


Hit The Ground Running




분류 : 애매한데... 슬래시일랑 말랑... 멘토물일랑 말랑ㅋㅋㅋ sequel이 나온다면 슬래시라고 확신함.



주관적 평가 별점 : ★★★★☆ (결말 때문에 별점 반개 깎임)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출처 : deviantart.com (작가 모름 ㅜㅜ)


소설 중후반부쯤부터는 해리 머릿속에 호크룩스 영혼 두 개가 공존한다 ㅋㅋㅋ

볼드모트 경과 다이어리에 봉인되어 있던 16세 톰 리들. 그림하고 너무 잘 어울려ㅎ_ㅎ




출처 : deviantart.com의 금손 flayu님 ^0^/


그리고 이 그림도 볼드모트가 해리를 회유? 해리의 머릿속에서 해리에게 속삭인다는 점에서 좀 비슷해서 넣어봄.





1. 제목 : Hit The Ground Running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s/9408516/1/Hit-The-Ground-Running






2. 작가 : Tozette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u/836201/Tozette

호주의 대학생이라는 이 작가는 이 소설을 제외하면 죄다 나루토 팬픽밖에 안 썼다ㅠㅠ 이런 필력을 가지고!!! 왜!!!!!!

나루토 팬픽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해리포터 팬으로서 해리포터 팬픽 좀 많이 써줬으면 좋겠다ㅠㅠㅠ 일단 이 소설 속편부터...... 제발 ㅠㅠㅠ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Hit The Ground Running



By:

Tozette 

 

The Horcrux in Harry's head wakes up and begins talking to Harry long before he's ever heard the name Voldemort. Philosopher's Stone AU. Warnings for some instances of child abuse. No pairings. COMPLETE.

Rated: Fiction T - English - Harry P., Tom R. Jr. - Chapters: 24 - Words: 120,500 - Reviews: 1,250 - Favs: 2,597 - Follows: 2,936 - Updated: Sep 28 - Published: Jun 20, 2013 - Status: Complete - id: 9408516




해리가 볼드모트라는 이름을 듣기도 전에, 해리의 머릿속에 있는 호크룩스가 깨어나 해리에게 말을 하기 시작한다.


마법사의 돌 AU. 아동 학대의 내용 있음 주의. 커플 없음. 완결.


최근에 완결된 작품이다. 9월 28일에 완결됐으니 완결된 지 한 달밖에 안 지났음. 작년 6월 20일부터 썼으니 거의 1년 3개월 동안 연재한 셈이다. 작가의 노력에 치얼스ㅠㅠ




4. 분류 : AU, 오픈엔딩. 그러나 매우 재밌다 ㅋㅋ




5. 수위 : T (수위 없음)




6. 글자수 : 120,500자 (648kb)




7. 이 소설의 키워드해리와 볼드모트의 공존, 멘토 볼드모트, 학대당하는 해리, 호크룩스가 해리의 머릿속에서 깨어난다면?





8. 내가 정리한 간단 줄거리 (최대한 스포 배제)



해리가 11세 생일이 되어 호그와트 입학 편지를 받기 전, 해리의 번개모양 흉터에 있던 볼드모트의 호크룩스가 깨어나 해리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는 발상이 이 소설의 핵심 소재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해리는 자신이 마법사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더즐리 가족의 학대와 방치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 소설은 해리가 두들리, 피어스와 함께 동물원에 다녀온 후부터 시작한다. 동물원에서 보아뱀에게 말을 걸고, 우연히 뱀이 갇혀있던 우리의 유리창을 없애면서 뱀이 두들리를 겁 준 사건 때문에 해리는 버논 더즐리와 페투니아 이모의 명령에 따라 계단 밑 벽장에 갇혀있었다. 잠 든 해리의 꿈 속에서 해리는 낡은 고아원을 방문하게 되는데, 그 곳은 높고, 차가우며 공허한 곳이었다. 어슴푸레 빛나는 끝없이 이어진 벽을 따라 헤맨 끝에, 해리는 마침내 잠겨있지 않은 방 하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비좁은 방에 있던 소년이 해리에게 "돌아왔구나."하고 말을 걸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해리가 어두운 벽장 속에서 눈을 떴을 때에도, 꿈 속의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고 해리에게 계속 말을 건다. 머릿 속의 목소리는 해리가 마법사라는 사실을 알리며, 그의 부모는 교통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라 자신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알려준다. 보통 볼드모트가 해리를 회유하는 소설은 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설정하거나, 혹은 해리에게 그 사건을 숨기고 해리의 편인 척 굴지만 이 소설의 볼드모트는 그냥 돌직구를 던짐ㅋㅋㅋ 속 시원해서 좋았다. 해리는 충격과 분노에 휩싸이지만 이건 전쟁이었고, 해리의 부모님과 자신은 서로 다른 편에 서 있었다는 볼드모트의 쩌는 말빨에 해리는 설득되고 만다.


이 과정을 작가가 설득력있게 그려놔서 좋았다. 해리는 소설이 전개되는 중간중간에도 볼드모트의 의도와 자신의 미래 등에 대해 의구심과 경계심을 가지고 볼드모트는 그걸 계속 달래고 어른다. 해리가 마냥 세상이 좋은 사람으로 가득 찬 줄아는 멍청이가 아니라는 소리다.


호그와트 입학 편지에 답장을 하지 못해 해그리드가 찾아왔던 원작과는 달리, 해리는 볼드모트의 인도에 따라 더즐리 가족 몰래 답장을 보내고 홀로 다이애건 앨리로 찾아간다. 금고에 들른 해리는 자신의 금고 열쇠를 누군가가 들고 있음을 알아채고, 해리의 부모가 맡긴 교육비 신탁 금고를 열지는 못했지만 할머니인 도리아 포터(도리아 블랙)의 개인 금고에서 돈을 찾아 준비물을 산다.


여기서 덤블도어의 manipulative한 면을 슬슬 느낄 수 있었다 ㅋㅋ 나중에 덤블도어 캐릭터에 대해 분석 글을 쓸 생각이라 거기서 자세히 말하겠지만......


해리는 호그와트에서 슬리데린으로 배정이 되고, 드레이코와 친구가 된다. 여기서 또 현실적으로 좋았던 게 ㅋㅋㅋ 드레이코 말포이의 성격을 원작과 거의 비슷하게 써놨다. 즉 해리와 친구가 되었다고 해서 드레이코가 spoiled prince... 응석받이 왕자님 성격이 아닌 건 아니라는 소리. 보통 해리 슬리데린물은 드레이코와 자비니, 노트 뭐 이런 슬리데린 애들을 착하게 그리는데 전혀 안 그럼ㅋㅋㅋㅋ 자비니는 정말 한결같이 재수없고 테오도르 노트도 마찬가지고 ㅋㅋㅋㅋ 드레이코도 좀 짜증난다. 유서깊은 말포이 가문의 하나뿐인 후계자로 떠받들려 자랐으니 뭐 당연하겠지만......


해리가 톰 리들처럼 슬리데린을 휘어잡고 살지도 않는다. 해리는 영양실조로 여자애들보다도 키가 작고 체구 자체가 무척 작은데다, 혼혈이라는 혈통 때문에 종종 심술궂은 말의 타겟이 된다. 드레이코의 변덕스러운 기분에도 맞춰줘야 하고, 그 와중에 볼드모트의 설득대로 덤블도어 교장실에 있는 호크룩스 관련 책도 훔쳐야 하고, 3층 복도에 숨겨진 보물이 뭔지도 찾아야 하고, 비밀의 방도 찾아야 하고...... 해리는 여기서 치이고 저기서 치인다.ㅠㅠ 눈물 ㅠㅠ


볼드모트와 해리의 유대감은 더즐리 가족의 학대로 점점 강해지는데, 크리스마스 방학 때 절정에 달한다. 다이어리 호크룩스를 찾아오려는 볼드모트의 계획에 따라 해리는 말포이 집에 초대되기 위해 애썼고, 실제로도 초대 받았는데 덤블도어의 조언(을 가장한 명령) 때문에 크리스마스 방학에 더즐리네에 돌아가야만 했다. 거기서 해리를 데리러 나타난 도비가 말포이 집안으로 가면 안 된다고 난동을 부리다 페투니아에게 들킨 바람에, 해리는 심하게 구타당한다. 맞는 도중에 머리를 다쳐 뇌진탕이 왔는데도 더즐리 가족은 기절한 해리를 벽장 속에 던져 가둬놓고 몇 겹의 자물쇠를 채워놓는다. 결국 볼드모트의 도움으로 wandless (요술 지팡이 없이) reducto 마법을 써서 벽장을 부수고 나온 해리는, 막 초인종을 누르려던 루시우스 말포이와 마주친다. 초대에도 해리가 오지 않자 직접 데리러 온 것. 학대를 알아챈 말포이 부부에 의해 해리는 성 뭉고 병원에 입원해 마법부 아동 복지국 직원과 인터뷰를 거치고, 리타 스키터가 끼어들면서 해리의 학대 사건이 예언자 일보에 대서특필된다.


마법사의 돌 AU지만 비밀의 방, 아즈카반의 죄수, 혼혈왕자를 적절히 섞어 버무려 놓은 탓에 이 소설은 정말 숨가쁘게 전개된다. 익히 아는 사건인데도 소설의 분위기에 맞춰 전개되는 탓에 정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결말이 나는 그 순간까지도 결말을 예측하지 못해서 흥미진진하게 읽었음.


결말이...ㅠㅠ.... 좀 오픈엔딩이라 그렇지만..... 아 시발 왜!!! 왜!!!!!!!! 왜 나의 0000를... 왜..... 흑흑....


진짜 결말에서 뒤통수 얻어맞은 기분^^! 작가는 속편을 써라!!!!!!!


작가 말로는 속편 쓸지 안쓸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속편을 써도 완결을 낼 자신이 잘 없다면서 ㅡㅡ 쓸 가능성은 있지만 뭐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흑흑 그냥 써. 나루토 팬픽말고 속편을 써.ㅠㅠ




9. 리뷰


이 소설은 재밌다. 짱 재밌다. 분량은 중편 정도로 많은 편이 아닌데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강한 흡입력을 가졌다. Death of today를 읽을 때처럼 한 구절에도 눈을 돌리지 않고 천천히 정독했던 것 같다.


팬픽을 쓸 때 기본 캐릭터와 세계관은 차용하지만 캐릭터의 성격과 애증관계는 달라지는 게 보통인데, 이 소설에서는 원작 캐릭터의 성격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와서 좋았던 것 같다. 물론 성격이 달라져도 설득력만 있으면 상관이 없는데, 유치한 팬픽은 대부분 1. 급격한 캐릭터의 변화 2. 설득력 없이 단선적으로 연결되는 캐릭터 간 애증관계 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

그러고 보니 난 원작 캐릭터를 그대로 반영했지만 내용은 기발한 팬픽을 좋아하는 것 같다.ㅋㅋㅋㅋ 너무 까다로워!!! 요즘 눈이 높아지다 보니 만족스러운 팬픽이 거의 없어서 슬프다ㅠㅠ 애미야 국이 짜다, 애미야 이건 밥이 너무 질구나!! 애미야 반찬 양념이 이게 뭐니!! 하고 잔소리하는 시어머니가 된 기분...ㅋ....ㅠㅠ


어쨌든 말하고 싶은 건 이 소설이 필력과 설득력, 흥미까지 모두 갖춘 수준 높은 팬픽이라는 소리당. 잘 썼어 재밌어ㅠㅠㅠ 결말만 해피엔딩이었어도.... 시발... 기껏 정들었는데.......


근데 작가 자체가 이런 결말을 염두에 두고 썼다고 했다..... 오히려 자기가 생각한 것보다 너무 soft하게 글이 써졌다면서 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 그러지 마ㅠㅠ


내가 언젠가 리뷰를 써야지 벼르고 있는 명작 Their Verdict Of Vagaries (작가 : Angstier (필명부터 심상치 않은 앵슷의 스멜ㅋㅋㅋㅋㅋ))도... 졸라 앵슷 냄새 시발 ㅠㅠㅠ 이 소설이야말로 진짜.... 진짜 쩌는데.... 쩌는데 앵슷에 후반부에 진짜 슬펐지...하....


어쨌든 다시 이 팬픽 리뷰로 돌아와서, 중후반부에 가면 다이어리의 어린 톰 리들이 해리의 머릿속에 합류하는데 꽤 귀여웠다 ㅋㅋㅋ 어른 볼드모트와 아직 어린 톰 리들(16세), 해리 세 명이 아옹다옹ㅋㅋㅋㅋ 해리가 막 자기 머릿속은 토론장이 아니라고 투덜투덜 ㅋㅋㅋㅋ


해리는 자기가 점점 볼드모트를 닮아 의심이 많아진다며 투덜대기도 한다 ㅋㅋㅋ 하지만 또 상황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해리의 주변에는 온통 해리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있다. 해리의 멘토나 다름없고, 해리 스스로도 유일하게 믿는 어른이라는 볼드모트도 자신의 몸을 되찾기 위해 해리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으니...... 해리가 정말 안쓰럽고 불쌍했다ㅠㅠ 11살짜리 애한테 너무 가혹하잖아!!!


이 소설에서 덤블도어와 론 위즐리는 일종의 bashing? 좀 나쁘게 그려지는 편. 사실 덤블도어는 원작에서도 굉장히 교활한 노인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원작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고.... 론은 ㅋㅋㅋ 대부분의 톰해리팬픽에서 나쁜 놈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뭐 ㅋㅋㅋ...


결말까지 완주하고 정말 그 다음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한참을 끙끙댔다. 결말을 해피로 내고 속편을 썼으면 별 다섯개인데...시밤....


이 소설의 매력은 볼드모트와 해리의 케미다. 작가는 no paring이라고 썼지만 마음만 먹으면 해리/볼드모트 슬래시물로 얼마든지 쓸 수 있을 정도로 케미가 흐른다능^0^ 해리의 부당한 현실에 볼드모트는 함께 분노한다. 여전히 냉정하고 계산적인 볼드모트지만 해리의 몸 속에서 해리가 당하는 일을 함께 겪으며 해리와 볼드모트 사이에는 유대감이 싹튼다.


이대로 볼드모트가 몸을 되찾아서 우리 해리를 둥기둥기 해주면 완벽한 톰해리 팬픽인 거신데..... 하....


여튼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꼭!! 

읽고 작가에게 속편을 쓰라고 같이 닦달합시다ㅠㅠ




10. 인상깊은 구절


스포일 수 있으니 생략

리뷰를 쓰고 싶은데 요새 날이 더워서 그런가... 현자타임이 왔다..시발...ㅠㅠ..


톰해리 팬픽을 독파하다 못해 이제 읽을 게 없다......


유명한거 분량 좀 있는거 깔짝여 봤는데 처음에 재밌는 걸 많이 봐서 그런가 눈이 너무 높아졌다. 웬만한거로는 성에 안찬다....


이것도 나름 유명한 소설인데 맘에 안드는 부분이 하나씩 보이니까 쭉 집중해서 읽지를 못하겠는 거라ㅠㅠ 한국어도 아니고 영어로 된거니까 참고 읽는게 힘들다.




맘에 안드는 것들은


1. 완결이 아직 안났다. 보통 본편은 완결 내놓고 시퀄을 쓰는데 속편 연재속도 개나 주고 미완도 수두룩하다. 마지막 업데이트 날짜가 2010년 막 이럼^^... 이럴거면 왜 쓰는거야! 완결을 내라고!!



2. 캐릭터가 마음에 안든다.


이 이유가 제일 크고 심각하다. death of today를 읽고 나니까 눈이 너무 높아졌다...

예를 들어 해리가 머글 고아원에서 자라 다크(적어도 회색분자)한 성격을 갖게 되었고, 얘가 굉장히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소개글에 써놨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면 그냥 센척하는 중2병 캐릭터일 뿐이다. cunning한 성격이라 슬리데린에 들어갔대. 근데 하는 짓은 뇌 없는 그리핀도르 ㅇㅇ


진짜 빡친다. 작가 자기가 의도한 성격은 이러이러한데 캐릭터가 하는 말과 행동은 전혀 아니다. 이건 백퍼 작가의 표현력 문제다. 캐릭터 분석 자체를 안한거다. 


스토리 개연성 없는 건 참고 봐줘도 캐릭터가 비일관적이거나 성격이 조가튼건 진짜 참고 볼 수가 없다. 문제는 이런 소설이 수두룩 빽빽하다는 거 ㅇㅇ... 시발...



3. 유치하다.


뭐 어린애들 만화도 아니고 흑과 백이 너무 뚜렷하다. 톰해리가 메인 커플링인 경우, 주인공 우월의 법칙에 따라 주인공 편은 착한 편, 저 쪽은 나쁜 편이다.

 

진짜 생각없이 쓰는 애들은 원작의 기본 설정도 무자비하게 파괴해버린다. 데스이터들은 대부분 고문을 좋아하고 파괴를 좋아하지만 다정하고 착하댄다 ㅋㅋㅋ 죽음을 먹는 자를 착한 내편으로 묘사하고 싶으면 원작을 따라가면 안되지!! 착하고 다정하고 바보같으면서 고문을 좋아하고 머드블러드나 머글 고문하는 거 좋아한다는 건 뭐임?? 응??


일관성과 개연성이 있어야지... 설정하긴 귀찮으니까 원작 그대로 따라가면서 한편으로는 커플링 편 착한편!! 만들고 싶으니 설정이 개판이 되지...


이런 케이스는 꼭 덤블도어는 완전 사악하고 미친 노인네로 그려놓고, 불사조 기사단원들은(특히 무디) 나쁜놈 집단으로 그려놓는다.


뭐 누가 나쁜 역이고 착한 역이고는 별 상관이 없다. 문제는 선악을 완전한 흑백논리로 선을 그어 나눠놓는 거. 모든 전쟁에는 명분이 있고 이유가 있다. 각자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생각하는 베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분쟁이 일어나는 건데, 이런 유치한 소설은 그런 거 없고 그냥 저 새끼 나쁜놈! 저 새끼들을 무찌르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끝 ^^ 이렇게 끝남ㅋㅋㅋ


아 진짜 빡쳐서...




안 그래도 완결편수가 적어서 핥을 게 없는데 그나마 가지고 있는 것도 지뢰라 의욕과 흥미가 뚝 떨어졌다 ㅠㅠ 내 의욕 돌려내!!!!



그래서 요새 스네리로 힐링하려고 노력 중이다... 톰해리는 좀 몇 템포 쉬었다가 다시 봐야지ㅠㅠ... 스네리를 핥다보면 다시 열정이 돌아오겠지.. 그래야만 해 흑...


현타가 오니까 인생이 재미가 없다.... 혼자 있거나 심심할 때 팬픽 핥으면 하루가 가는 줄 몰랐는데... 아아ㅏㅏㅏㅏ 내 재미!!! 내 팬픽!!!!!!!!


읽을 만한 볼드모트x해리 팬픽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ㅠㅠㅠ 완결된거나 아님 작가가 꼬박꼬박 업데이트에서 완결 날 걸로 보이는 소설로...제발...ㅠㅠ

해리포터 팬픽 - 볼드모트(톰 리들) x 해리포터 (이하 톰해리 팬픽으로 총칭)



첫번째 리뷰작 : Death Of Today


주관적 평가 별점 : ★★★★★ 만점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그림출처 : http://flayu.deviantart.com/art/the-slimy-socks-255471817)

deviantart.com의 금손이 flayu님 ㅠㅠㅠ 그림 진짜 잘그림...

사실 이 그림은 오늘 소개하는 소설과 별 관련 없는데 ㅋㅋㅋㅋ 톰 리들이 너무 섹시해서 그냥 골라서 올림^^! 넥타이 색깔도 슬리데린이 아니라 꼭 래번클로 같은게... 좀 더 낭창하고 예쁘면 이자르 블랙이라고 우겨도 되겠다능^ㅠ^

내 하드에 해리포터 그림 엄청 많은데.. 19금 그림도 많은데... 후후후... 근데 티스토리라 올릴 수 없음 ㅠㅠ 아쉽네여 좋은 건 같이 봐야 하는데ㅋㅋㅋ




리뷰.... 수요일인가 목요일에 썼는데... F12키 눌러서 뭐 뜨길래 엑스 누른다는게 실수로 취소를 눌러서...^^.... 글이 날아갔었음.... 한동안 멘붕에 빠져서 일상글이나 쓰다가 오늘에서야 쓰는 리뷰ㅠㅠㅠㅠ


읽을 때는 그냥 이해하면서 넘어갔는데 막상 한글로 번역하려니 마땅한 표현을 찾기가 힘들다. 관계대명사로 이어진 문장도 줄줄이 이어쓰기 애매하고...ㅠㅠ


어쨌든, 그럼 본격 리뷰 시작합니다.






1. 제목 : Death Of Today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s/5402147/1/Death-of-Today


(중간에 19금 씬이 있는데 팬픽션넷에서 잘려서 그런지 다른 사이트에 씬 부분만 따로 게재해놨다. 씬 링크는 다음과 같다.)


- Part II Chapter 26. Death of Today. : http://dark-cyan-star.livejournal.com/1939.html

- Part II Chapter 31. Death of Today. : http://dark-cyan-star.livejournal.com/2155.html



2. 작가 : Epic Solemnity

https://www.fanfiction.net/u/2093991/Epic-Solemnity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Death of Today reviews

 

COMPLETE LV/HP: Raised in a Muggle orphanage, Harry arrives at Hogwarts a bitter boy. Unusually intelligent, he's recruited by the Unspeakables and the Death Eaters at a young age. As he grows older, he constantly has to struggle to keep his footing around a manipulative and bored Dark Lord, who fancies mind games and intellectual entertainment. (Currently being re-edited.)

번역) 완결. 로드 볼드모트(LV)/해리포터(HP) 슬래시 팬픽.

머글 고아원에서 길러진 해리는, 냉소적인 소년이 되어 호그와트에 도착한다. (※bitter를 냉소적인으로 번역하였음)

비정상적으로 영리함으로, 그는 어린 나이에 '말할 수 없는 자'(Unspeakble ; 마법부 미스테리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와 죽음을 먹는 자(death eater)로 고용된다.

자랄수록, 해리는 계속해서, 삶에 지루함을 느끼는 조종적인(※manipulative를 어떻게 번역해야 적절할지 모르겠다;) 다크로드의 옆에 있기 위해 분투한다. 다크로드 볼드모트는 심리전과 지능적인 유희를 매우 즐기는 사람이다. (※임의로 끊어서 번역하였음)

최근 재수정되었음. 2009년 9월 26일 연재 시작, 2011년 6월 7일 완결.

Harry Potter - Rated: M - English - Suspense/Adventure - Chapters: 71 - Words: 500,882 - Reviews: 7673 - Favs: 5,278 - Follows: 2,987 - Updated: Jun 7, 2011 - Published: Sep 26, 2009 - Voldemort, Harry P. - Complete




4. 분류 : 서스펜스/어드벤쳐. 슬래시물(BL), 배틀호모물(ㅋㅋㅋ)



5. 수위 : M (성인물 수위)



6. 글자수 : 500,882자 (2,745kb = 2.8mb)



7. 이 소설의 키워드영재(prodigy) 해리포터, 래번클로 해리포터, magic sensitive 해리포터, Creature! harry, 정치인 톰 리들, 죽음을 먹는자가 된 해리포터, 심리전(mind game), unspeakable 해리포터, 예쁜 해리포터


 


8. 내가 정리한 간단 줄거리 (최대한 스포 배제)



Mine 때와 마찬가지로, 역시 이 소설을 이해하려면 작가가 설정한 세계관 이해가 필수적이다.이 소설은 해리포터 원작과는 많은 부분에서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줄거리는 이 팬픽의 세계관과 더불어 소개하겠다.


1. 해리포터의 이름은 이 소설에서 Izar Black으로, 아버지 또한 제임스 포터가 아니다. 해리포터의 아버지는 시리우스 블랙의 동생인 레귤러스 블랙(Regulus Black)이다.

이 소설에서 레귤러스 블랙은 죽지 않았고, 학창시절 릴리 에반스와 사랑에 빠져 해리(이자르)를 낳았으나 이자르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즉 아버지 : 레귤러스 블랙, 어머니 : 릴리 에반스)


2. 스네이프는 릴리 에반스에게 반하지 않았다. 사실 반한 사람은 따로 있음 ㅋㅋㅋㅋㅋ 웰컴 투 호모월드인 슬래시물 특성 상 누군지 대강 짐작은 다들 했겠지만ㅋㅋ


3. 예언은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볼드모트가 아기인 해리를 죽이려 한 일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흉터도 없으며, 이자르가 볼드모트를 열네살에 처음 만나기 전까지 둘은 서로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 잘생긴 톰리들 역시 흉측한 볼드모트가 되지 않는다.(ㅋㅋㅋ)


사실 이 팬픽은 캐릭터와 해리포터 월드만 차용했을 뿐이지 스토리 흐름은 완전 새로운 세계관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나 개연성이 매우 탄탄하고 캐릭터도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신선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원작의 세계관을 그대로 따온 팬픽은 상상력과 스토리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클리셰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는데, 처음부터 스토리를 새로 짠 팬픽은 상상력이 무한정으로 발휘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해리포터는 영재(prodigy)다. 사실 천재에 가깝다. 해리는 마법 그 자체를 느끼고 볼 수 있는 magic sensitive 체질로, 소설 전반에서 이 점이 십분 발휘된다. 이 능력을 바탕으로 개개인이 가진 마법의 핵(magic core)을 터트려 고통을 줄 수도 있으며, 마법 보호막(ward) 역시 쉽게 해제할 수도 있다. 또 스스로 마법을 고안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기숙사도 그리핀도르가 아니라 래번클로로 들어감)

 

magic sensitive 능력 외에도 굉장히 명석하고 똑똑하기 때문에, 머글 고아원에서 자라 11살에 처음 마법의 존재를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항상 TOP의 성적을 유지한다. (나중에는 15살에 OWL과 NEWT를 최우수 성적으로 통과하여 2년 조기졸업함ㅋㅋㅋㅋ)

이에 마법부 미스테리 부서의 관심을 끌게 되어 14살의 나이에 방학동안에만 미스테리 부서에서 말할 수 없는 자로 일을 하게 된다. 

 

 

 

이런 느낌??

하.. 그림 진짜 분위기 좋다...ㅠㅠ..ㅠ...



해리포터는 마법사인 부모에게 버림받아 혼혈(half-blood)로서 머글 고아원에서 자랐다는 사실에 심리적 고통을 겪는 캐릭터다. 이런 특성이 직접적인 단어로 표현되지는 않지만, 1부의 어린 해리포터의 신랄하고 냉소적이면서도 굉장히 방어적인 태도와 말에서 전반적으로 묘사가 된다.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을 엿보는 천재답게 그는 권태를 느끼는데, 지나치게 비사교적인 해리포터에게 미스테리 부서장은 마법부에서 주최하는 파티에 참석할 것을 명령하고 이 파티에서 루시우스 말포이와 톰 리들과 마주치게 된다.


5. 톰 리들은 볼드모트와 구별되는 페르소나(혹은 위장막)이다. 이 팬픽에서 볼드모트는 아직 전면에 등장하지 않은 어둠의 흑막으로서 데스이터를 지휘하고 있으며, 톰 마볼로 리들이라는 이름으로 마법부 차관으로서 정치를 주도하는 중이다. 초반의 장관은 퍼지이며, 차관인 톰 리들에게 요리당해 본인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만 사실 톰 리들이 의도하는 대로 행동하고 있다.


해리가 참석한 파티에서 톰 리들은 마법부 차관으로서 루시우스 말포이와 동석하여 있었는데, 해리가 11살 때 킹스크로스 열차역에서 해리를 눈여겨본 루시우스 말포이의 소개로 해리와 처음 만나게 된다. (이 때 톰 리들 ㅋㅋㅋ진짜 섹시함 ㅜㅜ)


이후 이자르(해리포터)를 눈여겨본 톰 리들은 그에게 접근하여 자신의 follower가 될 것을 제안(이라 쓰고 명령이라 읽는다 ㅋㅋ)하고, 해리에 대한 집착도 시작하게 된다. 해리 역시 톰 리들과 스킨십을 할 때마다 느껴지는 짜릿한 감각에 톰 리들에게 관심을 두기 시작한다.



이 소설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는데, 1부에서는 아직 호그와트의 학생이자 미성숙한 해리포터가 볼드모트(톰 리들)에게 감정적 혼란을 느끼며 성숙해져 가는 과정을 담았다면, 2부에서는 몸과 정신 모두 성숙해져 돌아온 해리포터(이자르 블랙)가 본격적으로 볼드모트와 밀당을 하며 마법세계를 정복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실 밀당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무서운데 ㅋㅋㅋㅋ 이 팬픽을 보면 진정한 심리전(mind game)이라는 게 뭔지 느낄 수 있다. 1부에서는 주로 해리가 톰 리들에게 당하는 편인데, 2부에서는 서로 한 번씩 주고 받으며 강렬한 섹시미 폭☆발


1부와 2부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다ㅠㅠ 1부에서는 어리고 예쁜 (petit, lithe) 이자르 블랙이...... 외모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아직 미성숙한 티가 팍팍 난다. 천재라 권태롭고 비사교적이긴 한데, 사실 그 차갑고 똑똑하며 냉소적인 모습 이면에는 상처받을까 두려워서 움츠리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웅크리고 있다. 이 부분이 진짜 씹덕 터짐...ㅠㅠ 모에 포인트 모성애를 자극한다. 1부에서 볼드모트가 이자르를 child라고 자주 칭하는데 진짜 선덕선덕... 개설렘...ㅠㅠ... 정말 child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그렇다고 대놓고 "얘는 귀여워!! 졸귀!! 씹귀!!!" 외치는 다른 팬픽처럼 그런게 아니고 ㅋㅋㅋ 여전히 똑똑하고 위험하며 차갑지만, 이자르가 방심할 때(혹은 힘들 때) 간간히 보이는 아이 특유의 여리고 불안정하며 자기확신이 없는 미성숙한 면이 child라는 말에 딱 들어맞는다. 어린아이다운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캐릭터이다.


2부에서는 모종의 사건 이후 단단해져서 돌아오는 이자르가 등장하는데, 키도 쑥쑥 자라서 자긴 남들보다 키가 안자란다고 열등감을 느끼는ㅋㅋㅋ 1부의 이자르가 무색할만큼 남자가 되어 돌아온다 ㅋㅋㅋ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져서, 1부에서의 자기확신이 없는 모습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1부에서 이자르가 '애써 차가운 척 하지만 사실은 외로운 천재'의 씹덕한 매력을 보였다면, 2부에서의 이자르는 강렬한 섹시미와 차가운 야성미를 온몸으로 내뿜는다. 스파크가 튄다고 할까... 행동에 자신감도 넘치고 자기의 외모가 남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잘 안다 ㅋㅋㅋ 자뻑은 아니고 그걸 잘 이용하며 심리전을 볼드모트처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천재캐릭터다.



어쩌다보니 캐릭터 찬양글이 됐는데, 자세한 줄거리는 미리 스포하면 재미가 없으므로 소개하지 않았다. 글이 장편이라 호흡이 긴 편인데도 1부와 2부가 나뉘어져 있고, 각각의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이어져 지루하지도 개연성이 떨어지지도 않아 읽는데 지루할 틈이 없다.


1부에서는 이자르의 호그와트 생활이 나오는데, 트리위저드 시합이 주된 소재이고, 2부에서는 호그와트를 졸업하고 돌아온 이자르의 본격적인 데스이터&볼드모트와의 위험한 밀당&세계정복 이야기가 펼쳐진다. 


유치하게 소개했지만 내용은 전혀 유치하지 않으니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9. 리뷰


이 작품은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소개글이 별로 끌리지 않아 미뤄두다가... 우연히 읽고 감탄에 감동을 거듭하던 대작이다.


줄거리에서 이미 많이 썼지만 이 소설은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이다. 나는 이 소설에서 루시우스 말포이가 이렇게 섹시할 수도 있구나 처음 느꼈다ㅠㅠ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어린 이자르 블랙의 원석같은 매력을 처음 알아본 것도 루시우스 말포이였고, 그 이후에도 계속 신경을 쓰며 지켜보다 메인공인 볼드모트에게 소개해주는 것도 루시우스다. 이후에도 (결말 그 순간까지)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며 귀족적이며 충직한 남자... 어른의 섹시함이 뭔지 잘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또 반미치광이가 아닌 볼드모트의 캐릭터 역시 매우 신선했다. 특히 두 사람으로 활동하며 양지에서는 능란한 정치인 톰 리들로, 음지에서는 마법 세계를 손에 넣으려는 다크로드 볼드모트로 마법세계를 조율하는 모습이. 정치인 톰리들은 어둠의 마법사가 아니므로 5-60대의 나이로 설정이 되지만 실제 모습인 톰 리들은 30대 초반의 젊고 아름다운 외모이다. 그러나 톰 리들의 외모로 이자르를 child라고 부르며 은근 둥기둥기하는 모습은 진짜ㅜㅜ 시밤 존나 좋은 거시다... 아... 사실 다크로드 페르소나일 때보다는 톰 리들 페르소나일 때가 이자르에게 좀 더 솔직하고 다정하다. 남들에겐 차갑지만 내 꺼에겐 다정한 톰 리들...☆ 체고시다ㅜㅜ


이 소설의 또 다른 매력은 완전한 선악구도 대립이 없다는 것이다. 각자의 이상향을 위해 light side와 dark side가 대치하고는 있지만, 주인공이 dark 쪽이라고 해서 덤블도어와 기사단의 light side를 완전히 못되게 그려놓지도 않았다. 물론 덤블도어의 manipulative하며 차갑고 비정한 모습이 후반부에 나타나기는 하지만, 원작의 볼드모트 저리가라할 정도로 '더 나은 선을 위해' 온갖 비열한 짓을 서슴치 않는 다른 팬픽의 덤블도어의 캐릭터는 아니다.


주인공 이자르가 천재라고 해서 모든 일이 쉽게 해결되지도 않으며, 인간미 없는 비정한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뒤늦게 해후한 가족 시리우스 블랙을 사랑하지만 서로 편이 달라 힘들어 하는 모습도 주된 갈등 중 하나로 나오며, 자신을 고아원에 버린 엄마 릴리 에반스(릴리 포터)에 대한 애증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처음에는 뭐 이런 미친년이 다있지???? 열심히 욕하면서 봤는데.... 후반부에서 눈물 주륵주륵...ㅠㅠ... 아...

진짜 이 소설은 갈등과 갈등의 해소가 정말 잘 엮여 있어서 좋다. 뿌린 떡밥도 잘 회수하고, 감정선도 세밀해서 독자의 심금을 울림 ㅠㅠ


이 소설은 다른 슬래시물과는 다르게 둘의 사랑이 '물고빨고 쪽쪽 너무 좋아 쟈기ㅠㅠ'의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사실 읽으면서 사랑하긴 하냐 ㅋㅋㅋ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로 지기 싫어하고 ㅋㅋㅋ 달달한 애정씬이 거의 없는데, 간혹 드러나는 볼드모트의 이자르에 대한 애정이 진짜 심쿵 포인트...!! 드물게 보여주다 보니까 더 설레는 것 같다.


특히 최후반부에서 볼드모트가 보여주는... 본인 캐릭터답지 않은 감정적 모습... ㅠㅠ 진짜 너무 좋았다. 마음 깊이 이자르를 사랑했구나 팍팍 느껴져서 너무 행복했다 ㅋㅋㅋ


이 소설을 읽는 몇날 며칠 내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깊게 몰입했다. 잠 자면서도 이 팬픽밖에 생각이 안나서 꿈도 관련 꿈으로 꿨던 것 같다 ㅋㅋㅋ 정말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로 몰입감이 강렬한 소설이니 볼드모트x해리 커플링을 좋아하는 사람은 꼭 읽기를 추천한다.


영어도 그닥 어렵지 않다. 단어야 몇개 찾아서 읽으면 되는 것이고 문장이 문법적으로 복잡하지 않으니 무리해서라도 꼭 읽어보시기를!!!!




10. 인상깊은 구절


스포가 될 수 있어 생략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쓰고 싶지만 ㅜㅜ 안돼 주요 스포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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