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icole Scherzinger - Phantom Of The Opera (Royal Variety Performance - December 14)  





얼마전 복면가왕에 나온 김연우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 배다해의 오페라의 유령을 유튜브로 찾아봤다가, 연관 동영상에서 우연히 보게 된 공연이다. 보고 한 눈에 반해서 며칠째 보고 또 보고 운동할 때 내내 듣고 ㅠㅠㅠ


사실 Nicole Scherzinger 니콜 셰르징거 라는 가수는 처음 들어보는데 유튜브 댓글을 보니 팝 가수인 것 같다. 그래도 팝과 오페라는 아예 발성 자체가 다른데 이렇게 여자 원톱으로 네 명의 에릭(phantom)과 열연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라민 카림루에 완전 꽂혀서 헐 쩐당 ㅠㅠㅠ 하고 들었는데 듣다보니 Simon Bowman에게 반하게 됐다. 목소리가 완전 늑대가 으르렁대는 것 같은 중저음 바리톤...하...☆


라민 카림루는 노래할 때 My power over you grows strrroger yet 가사 중 stronger에서 완전... 와... 그냥 엄지 척bbb


나도 처음에 배우들 누가 누군지 몰랐기에 유튜브 댓글과 챕쳐를 통해 정리를 해봤다. 이 네 명의 배우 모두 공연에서 팬텀 역을 맡았던 사람들이라고 한다. 니콜 셰르징거 완전 부럽..ㅠㅠ





바로 이 아저씨가 사이먼 보우맨! 무려 1961년 생의 영국 배우다. 미스 사이공에서 크리스 초연을 맡았다고 한다. 목소리가 정말 매력있고 으르렁대는 듯한 특유의 중저음과 발성이 너무 좋다 ㅠㅠㅠ 중후한 생김새도 완전 내 취향




그리고 이 배우가 바로 라민 카림루!! 1978년 생의 이란계 캐나다인으로, 넷 중 가장 젊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하다. 실제로 내한공연도 했었고 오페라의 유령 25주년에서 팬텀 역, 레미제라블 25주년에서 앙졸라스 역을 맡았다. 지금은 브로드웨이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 역을 맡고 있다고 한다. 

아래 2번에서 소개할 동영상의 단독 주연이다. 목소리, 발성, 발음, 연기 뭐 하나 부족한 점이 없는 배우 ㅠㅠ 



 

그리고 1970년 생의 영국 배우 Earl Carpenter. 사실 뮤지컬이나 오페라를 잘 안봐서 누군지 잘 모르지만 웨스트엔드에서의 팬텀과 레미제라블의 자베르 경감 역을 맡았다고 한다. 목소리 좋음! 사이먼 보우맨과 비슷한 중저음 톤에 발성 우렁차다 bb




유튜브에서 사람들이 JOJ라고 부르는 ㅋㅋㅋㅋ 존 오웬 존스. 1971년 생이다. 생긴 것부터가 나 영국인이라고 강력하게 외치고 있는 ㅋㅋㅋㅋㅋㅋㅋ

 

팬텀으로도 유명하지만,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역으로 유명한 배우라고 한다.

 

 


네 명의 배우 모두 팬텀 남주를 맡았던 만큼 실력 면에서 전혀 모자람이 없고 서로의 개성이 뚜렷해서 보는 내내 눈과 귀가 너무 즐거웠다. ㅠㅠ


언니와 보다가 ㅋㅋㅋㅋ 니콜 셰르징거 화장 독특하다고... 유튜브 댓글에서 누가 니콜의 표정과 눈빛이 누군가를 독살시킬 것 같은 표정이라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 빵 터졌다가 화장이 전형적인 교포화장이라고 다시 빵ㅋㅋㅋㅋㅋ


어쨌든 너무 감명깊게 본 무대 ㅠㅠㅠ 실제 관객석에서 봤다면 얼마나 감동이었을까..하...




2. Phantom of the Opera - Sierra Boggess & Ramin Karimloo (Classic BRIT Awards 2012)  




전설의 무대 bbb

 

말이 필요 없음. 내가 찾아본 해외 오페라의 유령 무대 중 이 두 무대가 제일 좋은데, 여배우는 니콜 셰르징거보다 시에라 보게스가 훨씬 잘하는 것 같다. 일단 니콜은 고음은 좋지만 중저음이 잘 들리지 않는데, 시에라 보게스는 중 저음 발성이나 음정도 완전 뚜렷하고 훨씬 안정적으로 연기를 잘 한다.

 

1982년 생이라는데... 나이도 많지 않으신데 참 대단하다.

 

이 무대에서의 백미는 두 배우의 연기와 케미인데, 서로 눈을 마주보고 몸을 돌리고 얼굴을 쓸어내리고 하는 그 섬세한 동작과 동선이 정말 합이 좋다.

 

 

 

 

 

 

 

이 표정을 좀 봐ㅠㅠㅠ 와... 진짜... 라민이 시에라 손목 잡아끌면서 이동하고 막 뒤에서 앞에서 정말 악마가 속삭이듯이 연기하는데... 나도 모르게 숨을 멈추면서 영상만 뚫어지게 봤다.

 

 

 

 

 

 

이 영상의 백미는 마지막 부분에서 라민이 Sing for me!!!! 를 외치면서 손 동작을 하자 시에라가 동작에 맞춰 훽! 앞으로 몸을 돌리면서 마지막 고음을 내지르는데 그 연기 합이며 표정 연기가 정말 기립박수를 안 칠 수 없었다. ㅠㅠㅠㅠ

 

팬텀이 계속 "Sing, my angel of muse" "Sing for me" "Sing" "Sing to me" 하면서 크리스틴을 몰아붙이듯 부추기는데 내가 크리스틴이 된 듯 떨리고 고통스럽고... ㅠㅠ 시에라 보게스가 정말 연기를 잘 한다. 그냥 크리스틴 그 자체.

 

오페라의 유령 공연 중 전설로 두고두고 회자되어도 부족함이 없는 공연이었다.ㅠㅠ 이 출연진으로 내한한다면 몇 달 동안 개미처럼 모아서 보러갈텐데.... 하...

 

 

 


 


1. Bob Dylan 원곡 버전




1941년 5월 24일 출생, 여전히 활동을 하고 있는 전설적인 가수.


두 아들을 두었는데, 장남 제스 딜런은 2001년 하우 하이, 2003년 아메리칸 파이 - 아메리칸 웨딩, 2005년 차고 지르기를 연출하고 2005년 윌리엄 이글스톤 인 리얼 월드, 2008년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제작한 영화 감독이다.


차남 제이콥 딜런은 Wallflowers의 멤버로서 그룹, 솔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수. 두 아들 다 각자의 분야에서 훌륭하게 커리어를 쌓고 있는 아티스트다.


음악을 듣는 것만 좋아하지, 음악사나 이론, 비평 등은 거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간략한 감상 위주로 이 포스트를 작성하고 싶다.


이 곡은 미국 서부 영화 관계의 종말의 배경음악으로 쓰였으며, 밥 딜런의 앨범 <Pat Garrett & Billy the Kid>에 수록되었다.


마치 우는 듯한 일렉 기타의 멜로디와 밥 딜런의 쓸쓸한 듯 하면서도 절제된 목소리, 시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마치 저물어가는 석양을 등지고 쓸쓸하게 황야를 응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밥 딜런의 곡 발표 이후, Gun's N' Roses, Eric Clapton 등의 수많은 아티스트가 이 곡을 편곡하여 발표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편곡은 아래에 동영상을 링크한 Mark Knopfler와 Avril Lavigne의 버전이다.




2. Mark Knopfler 버전

(보컬 Ted Christopher)







도입부의 일렉 기타 소리를 듣고 한 번 감탄, 이어진 Ted Christopher의 보컬에 또 한 번 감탄했다. 밴드의 연주도 원곡의 쓸쓸하면서도 울컥하게 하는 감성을 극대화했고, 약간 탁한듯 하면서도 마치 라틴계 소울 음악의 감성을 담은 듯한 보컬의 목소리가 심금을 울린다. ㅠㅠ


그냥 좋아. 꼭 들어보세요ㅠㅠ




3. Avril Lavigne 버전






에이브릴 라빈의 Knocking on heaven's door을 듣기 전까지, 나는 에이브릴 라빈을 기성 팝을 부르는 반 아이돌 & 반 아티스트 정도로 여기지 않았다.


Sk8er boi 나 complicated 같은 곡들이 뭐 워낙 유명했어야지.


Everybody Hurts를 정말 좋아하고, 저 위의 두 곡은 밴드 합주 때도 연주했던 곡이지만 에이브릴 라빈이 아 얘는 정말 아티스트구나 하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다.


그러나 예전에 Knocking on heaven's door 음원을 찾아다닐 때 우연히 에이브릴 라빈의 버전을 듣게 됐고, 통기타 반주에 담백한 감성으로 맛을 더하는 보컬에 완전히 반해버렸다ㅠㅠ


원곡처럼 일렉기타가 곡을 장악하면서 흐느끼는 느낌도 좋지만, 이렇게 담백한 통기타 반주에 피크가 줄을 긁는 스트로크 소리도 완전 내 취향......♡


이 버전을 들은 후부터 계속 머릿속에 에이브릴 라빈의 Mama take this badge off of me 가 머맴돌아서 나도 모르게 부르고 다녔다.


에이브릴 라빈의 동영상은 아프리카에서 죽어가는 수많은 소년병들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제작되었는데, 나는 이처럼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사회문제에 경각심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문화가 참 좋다. 아무래도 일반인보다는 사회적 파급력과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니까. 그런 점에서 Lady Gaga도 지지하는 편이고.


어쨌든 세 영상 모두 시간을 내서 들어보시기를 강력 추천한다.


에릭 클랩튼과 건앤로즈도 유명하지만 내 취향이....아니야....... 특히 에릭 클랩튼 같은 그런 버전...ㅋㅋㅋ.... 마치 자메이카의 레게를 듣는 것 같은 그런 편곡..... 솔직히 저엉말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ㅠㅠ 건앤로즈도 보컬이 별...로......


어쨌든 언제 들어도 좋은 명곡 Knocking on heaven's door






 Knocking On Heaven's Door (원곡 가사)





 Mama, take this badge off of me
 I can't use it anymore.


 It's gettin' dark, too dark to see
 I feel I'm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Mama, put my guns in the ground
 I can't shoot them anymore.


 That long black cloud is comin' down
 I feel I'm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Luther Vandross - Dance with my father

2015. 2. 12. 11:27 | Posted by 도유정

 

 

 






Luther Vandross - Dance with my father



Back when I was a child
Before life removed all the innocence
My father would lift me high
And dance with my mother and me


내가 어린 아이였을 때

삶이 모든 순수함을 앗아가버리기 전에

내 아버지는 나를 높이 들어올리곤 하셨고

어머니와 나와 함께 춤을 추곤 하셨어요



And then
Spin me around 'till I fell asleep
Then up the stairs he would carry me
And I knew for sure
I was loved


그리고는

내가 잠들 때까지 나를 안고 돌았어요

그리고 윗층으로 나를 안고 데려가셨죠

나는 확실하게 알고 있었어요

내가 사랑받았다는 걸



If I could get another chance
Another walk
Another dance with him
I'd play a song that would never ever end
How I'd love love love
To dance with my father again


만약 내가 그런 기회를 한 번만 더 가질 수 있다면

아버지와 산책하고

아버지와 춤을 출 수 있다면

나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노래를 부를 거에요

내가 얼마나

아버지와 함께 한 번 더 춤을 추고 싶은지



When I and my mother
Would disagree
To get my way I would run
From her to him
He'd make me laugh just to comfort me
yeah yeah
Then finally make me do
Just what my mama said


나와 어머니가 언쟁을 할 때면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려고 달려가고는 했어요

어머니에게서 벗어나 아버지에게로요

그는 내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나를 웃기셨죠

그리고 결국은 내가 어머니가 말씀하신 것을 하게끔 하셨어요



Later that night when I was asleep
He left a dollar under my sheet
Never dreamed that he
Would be gone from me


내가 잠이 든 늦은 밤에

아버지는 내 이불 아래에 1달러를 넣어두셨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아버지가

나에게서 떠나리라고는



If I could steal one final glance
One final step
One final dance with him
I'd play a song that would never ever end
Cause I'd love love love to
Dance with my father again


만약 내가 한 번만 더 아버지를 볼 수 있다면

마지막 한 걸음만 더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그와 춤출 수 있다면

나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노래를 부를 거에요

왜냐하면 나는 너무나도

아버지와 다시 춤을 추고 싶으니까요



Sometimes I'd listen outside her door
And I'd hear how mama would cry for him
I'd pray for her even more than me
I'd pray for her even more than me


때때로 나는 어머니의 방 문 밖에서 듣고는 해요

어머니가 아버지를 생각하며 우는 소리를 듣고는 하죠

나보다도 어머니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나보다도 어머니를 위해서 기도해요



I know I'm praying for much to much
But could you send her
The only man she loved
I know you don't do it usually
But Dear Lord
She's dying to dance with my father again


제가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어머니에게

그녀가 사랑했던 유일한 남자를 보내주실 수는 없나요

당신께서 이러한 일을 잘 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신이시여,

그녀는 너무나도 간절하게 아버지와 다시 춤을 추고 싶어해요



Every night I fall asleep
And this is all I ever dream


매일 밤 저는 잠이 듭니다

그리고 이것이 제가 바라는 전부에요


 

 

해석은 내가 해봤는데... 좀 의역이 있고 부정확할 수도ㅠㅠ 양해해주세요...




Luther Vandross 루더 밴드로스



본명 루더 론조니 밴드로스(Luther Ronzoni Vandross).


1951년 미국 뉴욕주에서 태어났다. 1969년 보컬 그룹 셰이즈 오브 제이드(Shades Of Jade)의 멤버로서 싱글 <온리 러브 캔 메이크 어 베터 월드(Only Love Can Make A Better World)>를 발표하며 음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싱어송라이터 베트 미들러(Bette Midler), 미국 싱어송라이터 주디 콜린스(Judy Collins) 등의 앨범에 백 보컬로 참여했다.

1976년 보컬 그룹 루더(Luther)를 결성했다. 그룹은 1977년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디스 클로즈 투 유(This Close To You)》를 마지막으로 해체되었다. 루더 밴드로스는 이후에도 영국 록 가수 링고 스타(Ringo Starr), 미국 싱어송라이터 칼리 사이먼(Carly Simon) 등 많은 가수의 앨범에 참여하며 백 보컬 활동을 지속했다. 객원 보컬로 참여한 디스코 그룹 체인지(Change)의 <서칭(Searching)>(1980년 미국 빌보드 알앤비 싱글차트 23위)이 인기를 얻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81년 솔로 데뷔앨범 《네버 투 머치(Never Too Much)》(1981년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19위)를 발표했다. 이후 <네버 투 머치>(1981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33위), <스톱 투 러브(Stop To Love)>(1987년 15위), <파워 오브 러브/러브 파워(Power Of Love/Love Power)>(1991년 4위)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2003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투병 생활을 했다. 2005년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으나 그해 7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루더 밴드로스는 감미로운 사랑 노래로 흑인음악의 스타일 중 하나인 콰이어트 스톰의 번성에 영향을 미쳤다. 솔로 활동 외에 수많은 가수의 백 보컬로도 왕성하게 활약했다. 《포에버, 포 올웨이즈, 포 루더(Forever, For Always, For Luther)》(2004)를 비롯한 다수의 헌정 앨범이 제작되기도 했다. 대표곡으로 <네버 투 머치>, <히어 앤드 나우>(1990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6위), 미국 알앤비 가수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와 함께 부른 <엔드러스 러브>(1994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2위), <댄스 위드 마이 파더>(2003년 38위) 등이 있다.

[디스코그래피: 스튜디오 앨범]


1981년 《네버 투 머치(Never Too Much)》
1982년 《포에버, 포 올웨이즈, 포 러브(Forever, For Always, For Love)》
1983년 《비지 보디(Busy Body)》
1985년 《더 나이트 아이 펠 인 러브(The Night I Fell In Love)》
1986년 《기브 미 더 리즌(Give Me The Reason)》
1988년 《애니 러브(Any Love)》
1991년 《파워 오브 러브(Power Of Love)》
1993년 《네버 렛 미 고(Never Let Me Go)》
1994년 《송스(Songs)》
1995년 《디스 이즈 크리스마스(This Is Christmas)》
1996년 《유어 시크릿 러브(Your Secret Love)》
1998년 《아이 노우(I Know)》
2001년 《루더 밴드로스(Luther Vandross)》
2003년 《댄스 위드 마이 파더(Dance With My Father)》



[수상]

2004년 제46회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노래상
2004년 제46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남성 R&B 보컬상
2004년 제46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R&B앨범상



이장혁 - 스무살

2014. 9. 19. 21:43 | Posted by 도유정

 

 

 

 

 

 

스무살

 

                                                                                      이장혁

 

 

내가 알던 형들은 하나 둘 날개를 접고
아니라던 곳으로 조금씩 스며들었지
난 아직 고갤 흔들며 형들이 찾으려했던
그 무언가를 찾아 낯선 길로 나섰어
이해할 수 없었던 세상의 수상한 질서
하지만 난 상관없는 듯


너는 말이 없었고 나는 취해있었어
우리에겐 그런 게 익숙했던 것처럼
귀찮은 숙제같은 그런 나를 보면서
더 이상 어떤 말도 넌 하기 싫었겠지
내가 말한 모든 건 뼈 속의 알콜처럼
널 어지럽게 만들고

 


밖으로 밖으로 너는 나가버리고
안으로 안으로 나는 혼자 남겨져
밖으로 밖으로 널 잡고 싶었지만
안으로 안으로 나는 취해만 갔어


어둡고 축축한 그 방안 그녀는 옷을 벗었고
차가운 달빛아래 그녀는 하얗게 빛났어
나는 그녀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고
창 밖이 밝아 왔을 때 난 모든 걸 알았지
그녀가 예뻤냐고 그녀의 이름이 뭐냐고
가끔 넌 내게 묻지만

 


밖으로 밖으로 사람들이 지나고
안으로 안으로 그녀는 잠들어있어
밖으로 밖으로 달아나고 싶었지만
안으로 안으로 우린 벌거벗었어


밖으로 밖으로 눈부신 태양이 뜨고
안으로 안으로 날 비추던 그 햇살
밖으론 밖으론 난 아무렇지 않은 듯
안으론 안으론 하지만 난 울고 있었어


밖으로 밖으로 사람들이 지나고
안으로 안으로 그녀는 잠들어있어
밖으로 밖으로 달아나고 싶었지만
안으로 안으로 우린 벌거벗었어


밖으로 밖으로 눈부신 태양이 뜨고
안으로 안으로 날 비추던 그 햇살
밖으론 밖으론 난 아무렇지 않은 듯
안으론 안으론 하지만 난 울고 있었어
나는 울고 있었어 나는 울고 있었어
나는 울고 있었어 나는 울고 있었어 

Dani California, Californication, Scar Tissue 등의 무수한 명곡으로 유명한 레드 핫 칠리 페퍼..


내가 레드 핫을 처음 접하게 된 건 데스노트 영화 OST를 통해서였다.

당시 데스노트 영화의 OST로 대니 캘리포니아와 스노우가 쓰였었는데, 레드 핫 특유의 7080스러운 느낌에 끝내주는 멜로디가 있으면서도 신나는 기타 리프, 박자감 있는 드럼, 보컬의 시원한 목소리에 그 날부터 레드 핫 팬이 됐다. ㅋㅋㅋ


팬이라고 해도 막 앨범 다 사모으고 전곡 다 들어보면서 평론하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내 베스트 밴드 중 한 팀으로서 평소에 다른 일 하다가 갑자기 레드핫 노래가 생각나고... 흥얼거리게 되고... 기타도 따라 쳐보게 되는 정도의 팬심이랄까 ㅋㅋㅋㅋ


어쨌든 주말에 기타를 치다가 악보를 더 찾아보게 됐는데, 우연히 snow의 핑거스타일 버전 악보를 보게 됐다. 편곡자가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렸네?? 헐.. 완전 쩔어... 진짜 잘쳐...




내 기타가 클래식 기타다 보니 손으로 뜯는 데 익숙해서.. 핑거스타일 위주로 구독하는데 이 분은 처음 봤다


구독회원 수가 무려 61만명ㄷㄷ 공연도 다니는 분이셨다. 엄청 유명한 분이었어 나만 몰랐을 뿐 ㅋㅋㅋㅋㅋ


일단 실력이 너무 쩔어주신다. 내 경험 상 아무리 쉬운 곡이라도 한번도 실수 안하고 머뭇거리지도 않고 공연할 만큼 치려면 정말정말 연습을 엄청나게 많이 해야 하는데 이 분은 심지어 자기가 편곡해서 저렇게 치는 거 ㅋㅋㅋㅋㅋ


정말 전형적인 러시아계 사람처럼..이름도 ㅋㅋㅋㅋ 외모도 동글동글 옷도 벨벳 장막도 벨벳ㅋㅋㅋㅋ 근데 실력은 ㄷㄷㄷ


아래는 혹시 원곡을 모르는 분을 위해 영상을 따와봤다.


좀 좋은 영상을 찾으려고 애썼는데... ㅋㅋㅋㅋㅋ 역시 음악방송은 한국이 갑인 것 같다 앵글이나 화질 음질 전부 다 ㅋㅋㅋㅋ




????


뭐지 이 뮤비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뮤빈지 짜집기 영상인지 모르겠다 좀 스토리라도 있던가ㅋㅋㅋㅋㅋㅋ 다양한 인종의 다양한 사람들이 미소짓는 거랑 콘서트 준비 및 콘서트 영상이랑 합쳐놨는데 대체 뭘 말하려고 하는 거지 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






이건 라이브 영상이다. 내가 진짜 노래도 좋고 외모도 좀 괜찮은 영상 찾으려고 유튜브를 뒤졌는데 그나마 이게 제일 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브다 보니 음원이랑은 확실히 다르다... 보컬 목소리 톤이랑 키도 다르고 ㅋㅋㅋㅋㅋ


이 라이브는 앵글을 정말 그지같이 잡아놓고 음질도 확 떨어지지만 ㅋㅋㅋㅋ 우리나라 음방이랑 정말 수준차이 남 ㅋㅋㅋㅋㅋ 아이돌 HD 음방을 보다 이걸 보니 ㅋㅋㅋㅋㅋ


여튼 다른 라이브 영상은 막...옷도 정말... 막 떨어진 거 입고... 문신도 엄청 하고 머리도 밀고...ㅠㅠ..


그래서 그냥 제일 무난한 이 영상으로 고름. ㅋㅋㅋㅋㅋㅋ



이 곡이 기타리프가 무한반복이라 쉬워보여도 막상 치려면 정말 어렵다... 박자도 엄청 빠를 뿐더러 손가락이 정확하고 빠르게 짚어야 해서ㅠㅠ


드럼치는 친구 말로는 드럼도 대학 실용음악과 입시 실기곡으로 쓰일만큼 어렵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나도 열심히 치다보면 snow 핑거스타일로 공연할 날이 오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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