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해리 팬픽 추천 시리즈 아홉번째 소설 :


Never mind the end


 

 

분류) 슬래시(BL), Angst, 해피엔딩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여러번 돌려쓴 짤 같은데 그래도 볼 때마다 ㅠㅠㅠ 너무 분위기가 좋아서 계속 쓰게 됨...  작가님은 deviantart의 Woshibbdou님





아 바지핏 너무 거슬린다.... 아니야 해리포터는 1990년대에 나왔으니까.. 이해하기로...


작가님은 chidori ak kate님. 해리가 느끼는 외로움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좋다.





1. 제목 : Never mind the end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works/3099083/chapters/6714275



 "affelaye series"라는 시리즈의 1부 격인데, 각 시리즈가 모두 별개의 내용이므로 이어지지 않아요. 작가가 포스팅한 2, 3, 4부는 해리가 여자인 세계관을 가정하고 있고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음. 즉 이 작품은 별개고 완결이 났다고 보면 되어요.

 

요새는 완결된 작품 위주로 읽기 때문에 1부인 Never mind the end만 읽고 이 리뷰를 씁니다.ㅋㅋㅋ

 

(+) 작가님이 얼마전에 시리즈에서 이 소설을 분리했어요. 링크 다시 띄워드립니다.

새로운 시리즈 제목은 Home입니다. (시리즈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series/733302)



2. 작가 :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users/Sambomaster/pseuds/slexenskee


 

 



3. 작가가 쓴 소개글


 

nevermind the end by

Summary

Meanwhile, Harry and Voldemort have a lot of sex.

this started out as serious non-con porn and then somehow ended up with hardcore feels and a possible existential crisis. I’m sorry. I don’t know what’s wrong with me.

Series

 

그동안, 해리와 볼드모트는 수많은 섹스를 한다.

이 작품은 심각한 강간 포르노로 시작해서 극도로 노골적인(하드코어) 느낌과 존재의 위기를 느끼게 한다.

 

 

음.. 작가님 소개글 정말... 못..쓰시는 듯...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믿으세요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에요. 물론 좀.. 불편할 수 있는 소재이긴 한데ㅜ 챕터 1에서 마지막 장인 챕터 3으로 넘어가는 동안 슬픔과 감동 행복을 같이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진짜로 ㅋㅋㅋ

 


 

4. 분류 : 슬래시(BL), PWP, 앵슷(Angst), 연애


 


 

5. 수위 : M(성인물)


 

 


6. 글자수 : 66,767자 (총 챕터 3)


 


 


7. 이 소설의 키워드 :  강간, 스톡홀름 신드롬, 우울, 학대, 구원, 해피엔딩, Mpreg(남성임신)



 


 

8. 대략적인 줄거리


 

아 너무 오랜만에 써서 글이 잘 안 풀린다 ㅠㅠ 이왕이면 리뷰는 그냥 대강 훑어만 보시고 꼭 링크 타고 들어가서 원작을 읽으세요 글자수도 얼마 안 많음 6만 자 밖에 안 돼용..



이 소설은 크게 3막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1장에서는 해리와 볼드모트의 뒤틀린 관계를, 2장에서는 관계의 변화, 그리고 3장은 에필로그를 다루고 있다.


사실 작가의 후기에서 작가 스스로도 말했지만 1장 초반부에서는 작가의 온갖 더러운ㅋㅋㅋ 판타지가 반영된 떡떡떡떡떡씬이 대다수다. 사실 나도 큰 기대 안 하고 오랜만에 떡설이나 볼까 하고 선택했는데 ㅠㅠㅠ 뜻하지 않게 감동받음...


1장에서는 머글 출신 마법사와 스큅을 해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ㅠㅠ 볼드모트에게 팔린 해리가 성 노예처럼 다뤄지며 학대받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볼드모트의 kinky한 성적 취향과 소유욕을 볼 수 있었다. 아주 적나라하게...

노출과 cum play가 특히 볼드모트의 취향 같았는데 죽음을 먹는 자들 앞에서 열심히 박아주고 가끔 상으로 죽먹자들에게 돌리기도 하는데 (목적어 생략ㅋㅋㅋㅋ)

그 와중에 intercourse(박는 거)는 절대 허용 안 하고 outercourse(삽입 이외의 플레이) 정도만... 또 엄청 까탈스러워서 자기 심기 좀 거스르면 바로 크루시오...


확실히 1부 초~중반부까지는 볼드모트와 해리의 관계는 주인과 노예, 학대자와 피학대자 정도의 일방적이고 비틀린 소유욕으로 점철된 관계 ㅠㅠ


떡씬이 그렇게 많은데도 크게 꼴리지 않았던 건 주인공이자 화자인 해리의 건조한 서술과 체념의 정서 때문이었던 것 같다. 너무 담담하게 말하는데 내용이 너무 짠내나잖아ㅠㅠㅠ


그러다 둘의 관계가 서서히 변하기 시작하는데, 이게 또 해리의 1인칭적 시점에서 서술이 되다보니 해리의 혼란스러움과 체념 그리고 건조한 관찰이 뒤섞이면서 이 소설 고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2막은 관계의 변화와, 둘을 둘러싼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관계의 끝이 어디인지를 쭈욱 서술한다. 1막 특유의 그 분위기도 너무 좋았지만 2막을 읽으면서 아 1막은 2막의 추진력을 얻기 위한 장이었다 이런 느낌이 들 정도였다.


자세한 줄거리는 주요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생략... 꼭 원문으로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ㅎ.ㅎ


덤블도어와 마법부를 위시한 light side와, 볼드모트를 필두로 하는 dark side 사이에 전운이 감돌면서 밀어내고 당기고 ㅠㅠㅠ 아..정말... 2막의 끝부분에 작가님이 finis.를 써놨는데 뭐야 이게 끝이야!!!!를 울부짖다가 ㅠㅠㅠ 작가님이 바로 여러분 이거 끝 아님 3부 남았음ㅇㅇㅇ 하셔서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3부로 바로 넘어감... 

 

어제 새벽 3시까지 읽고 쓰는 따끈한 감상글이에오 여러분.. 이 감동이 휘발되기 전에 얼른 쓰려고... ㅋㅋㅋㅋㅋㅋ


3장은 에필로그 파트인데, 2부의 4년 후와 5년 후의 모습을 보여준다. 모든 일이 정리된 후 마침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맺음되는지를 3인칭 시점에서 서술한다.


역시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해피엔딩!!! 이라는 점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하하


저처럼 해피엔딩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으세요 ㅠㅠㅠ 


 



9. 리뷰 (스포 주의)



이 소설은 주인공이자 화자인 해리포터의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는데, 사실 나는 1인칭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적어도 해리포터 팬픽션에 한해서, 내가 본 대부분의 1인칭 작품은 유치하고, 짧고, 깊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무네 ㅠㅠㅠ


하지만 이 소설은 1인칭 서술의 모든 장점을 갖춘 극소수의 예외적 작품이다. 특히 1장의 절망적이고 우울하며 도무지 희망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해리가 느끼는 감정을 온전히 전하기에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렇다고 자!! 울어!!!! 어때 마음아프지!! 슬프지!!! 얼른 울란 말이야 하는 한국식 신파 이런 건 절대 아니고 ㅠㅠㅠ 줄거리에서도 썼듯 상황은 힘들고 끔찍한데 정작 그걸 당하는 당사자는 학대에 이미 익숙해져서 그걸 너무 담담하고 건조하게 서술하는데... 그게 더 마음이 아팠다. ㅠㅠ


사실 소설을 읽으면서도 관계가 너무 뒤틀려있고 상황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둘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조마조마했다. 2막을 읽을 때 관계의 변화가 좋으면서도 처음엔 좀 이해가 안 갔는데, 3막을 마저 읽으면 모든 인과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볼드모트의 시점까진 아니지만 둘의 대화를 통해 어디서부터 변화가 시작됐고, 그 작은 변화가 어떻게 절망을 희망으로 바꿨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해리는 원작에서도 그렇지만 정말 강한 인물이다. 영웅서사의 주인공이 다 그렇듯 보통 사람이라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시련이 계속해서 들이닥치는데도 부러지지 않고 자신을 잃지도 않는다. 3장에서 볼드모트가 고백했듯 볼드모트는 성적 학대와 모멸로 해리를 부수려(break) 했고, 해리는 머글본 마법사들의 안전을 위해 죽음을 택할 수도 없었다. 죽지도 살지도 못한 채 끝이 보이지 않는 모멸을 하루하루 견뎌내는 와중에서도 해리는 끝까지 사랑을 놓지 않는다. 친구들과 호그와트를 사랑했고, 나아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신을 괴롭혔던 볼드모트마저 사랑한다. 사실 이 부분을 작가는 스톡홀름 신드롬이라고 표현했지만, 1장부터 3장까지의 서사와 모든 관계의 변화를 지켜본 나는 단순한 스톡홀름 신드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이 소설을 읽은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당ㅎㅎ


직접 쓰기에는 낯 간지럽고 너무 진부하지만, 그래도 이 소설을 읽으며 사랑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낼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소설이 끝나갈 때까지도 볼드모트는 해리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자신에게 이런 기적과 구원이 주어진 것을 믿을 수 없어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안온하고 따뜻한 그림에 자신이 소속되어있다는 점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코 끝이 찡했다.ㅠㅠㅠ 단 한 번도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사랑할 줄 모른다고, 본인까지도 그렇게 믿었지만 그런 볼드모트가 사랑을 배워가는 그 모든 과정이 너무 좋았다.


후일담이 더 써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따뜻하고 만족스러운 엔딩이었다. 삶이 외롭고 우울하고 힘들 때 이 소설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카타르시스와 함께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좋은 작품 써줘서 고마워요 작가님 ㅜㅜ 이제 시리즈 다른 작품도 완결 내주세요 흑흑 ㅠㅠㅠ


톰해리 팬픽 추천 시리즈 여덟번째 소설 :


Prince Of Dark Kingdom




분류) 볼드모트 멘토 픽션, 슬래시(BL) 







(출처 Deviantart.com. 파일명이 날짜로 되어있어서 작가님이 누구신지는 모르겠음 ㅠㅠ)



주관적 평가 별점 : ★★★★★ 최고의 해리포터 팬픽. 대작bb)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지금까지 Epic Solemnity 님의 Death Of Today가 최고의 팬픽이라고 생각했는데...ㅠㅠ 이제 D.O.T와 영혼의 투탑을 이룰 대작을 발견했음 흑흑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완결이 안 났다는 거... 조금만 더 쓰면 될 것 같은데 작가님이 2014년 6월 이후로 감감무소식 ㅜㅜ





1. 제목 : Prince Of Dark Kingdom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s/3766574/1/Prince-of-the-Dark-Kingdom







2. 작가 : Mizuni-sama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u/1355498/Mizuni-sama



작가 이름 보고 일본인인가 싶었는데 미국인 맞다. 그냥 일본 쪽 문화를 좋아하는 것 같음. 소설 중간에도 보면 일본 신토 사상에 대해 언급이 되고... 더쿠 미국여성 같다능ㅋㅋㅋ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Prince of the Dark Kingdom reviews
Ten years ago, Voldemort created his kingdom. Now a confused young wizard stumbles into it, and carves out a destiny. AU. Nondark Harry. MentorVoldemort. VII Ch.8 In which someone is dead, wounded, or kidnapped in every scene.
Harry Potter - Rated: M - English - Drama/Adventure - Chapters: 147 - Words: 1,253,480 - Reviews: 10806 - Favs: 6,313 - Follows: 5,676 - Updated: Jun 18, 2014 - Published: Sep 4, 2007 - Harry P., Voldemort



10년 전, 볼드모트는 그의 왕국을 건설했다. 이제 혼란스러운 한 어린 마법사가 우연히 그 왕국 안으로 들어서게 되고, 운명을 개척한다.


AU. 어둠의 마법사가 아닌 해리. 멘토 볼드모트. 매 씬마다 누군가가 죽고, 다치거나 납치당하는 장면 있음 주의.






4. 분류 : BL(슬래시), 어드벤처, 멘토물, 성장물





5. 수위 : M





6. 글자수 :1,253,480자 (=6.66mb). 총 147편





7. 이 소설의 키워드멘토 볼드모트, protégé 해리, 독재자 볼드모트, 외교물, 해리포터 성장물 






8. 줄거리



이번 소설 역시 Death Of Today처럼, 해리포터의 기본적인 설정이나 캐릭터는 동일하지만 세계관이 약간 다르다.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해리가 태어나기 전- 볼드모트와 데스이터들이 덤블도어 및 불사조 기사단과 싸웠던 두번째 전쟁 시절 (첫번째 전쟁은 그린델왈드와의 전쟁) 제임스 포터와 릴리 포터는 싸움을 포기하고 해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독일로 이주했다. 후에 나오지만 이미 덤블도어를 통해 해리와 볼드모트의 예언을 들었던 부부는, 볼드모트가 반드시 해리를 죽이러 올 것임을 알고 마법사로서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독일로 이주해 머글 예술가로서 살아간다. 이후 해리가 8살이 되던 해 머글 강도에 의해 살해당한다. 참고로 해리의 독일식 이름은 Heinrich. 당연히 해리는 독일어&영어 Bilingual이다. (부럽)ㅋㅋㅋㅋ


둘째, 제임스&릴리 부부의 독일 이주 후 볼드모트와 데스이터들은 덤블도어와의 전쟁에서 승리해서 영국을 장악한다. 덤블도어는 유럽대륙으로 정치적 망명을 떠나고, 볼드모트는 영국의 독재자로서 군림한다.


셋째, 이 기나긴 소설에서 볼드모트의 모든 행동을 관통하는 핵심적 동기가 원작과 차이가 있다. 볼드모트는 Earth Magic- 자연의 신 중 강력한 여신을 신봉하며, 그 여신으로부터 힘을 부여받아 사용한다. 고대 켈트족의 토속적 전통이었던 samhain을 중심으로 매 계절마다 신들에게 공물을 바치고 신과 소통한다. 머글과 마법사 세계를 분리하는 정책, 그리고 Parseltongue인 해리를 protégé로 삼아 지도하는 것도 여신의 뜻에 따른 것. 볼드모트는 여신이 해리에게 안배한 운명의 길이 있음을 알고 해리를 인도한다.

 

넷째, 전쟁에서 패배한 후, 시리우스는 죽음과 늑대인간 부족의 일원이 되는 양자택일의 상황에서 늑대인간이 되는 것을 택했다. 그 결과 시리우스는 Blackbone, 리무스는 Silvermoon 이라는 이름을 부여받고 펜리 그레이백의 부족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가게 된다.


넷째, 영국에는 각각의 마법 능력에 맞는 여러 학교가 있으며, 호그와트는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아이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특권층 학교다. 11살을 맞이하는 모든 아이들은 마법 능력을 측정하게 되는데(법적 의무) 호그와트에 들어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그보다 낮은 등급의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볼드모트는 영국을 장악한 후, 머글과 마법사 세계의 완전한 분리를 목표로 WYRA라는 마법부 산하 기관을 창설한다. 이 기관에서는 마법적 재능을 보인 머글 출생의 아이들을 가족으로부터 분리시켜 입양의 기회를 주고, 입양이 되지 않으면 성년이 될 때까지 마법부가 보호하는 업무를 수행한다.(MCSA Program) 볼드모트의 Dark Kingdom에서 모든 사람들은 사회적 의무를 다해야 하는데, 일정액의 높은 세금을 매달 납부함으로써 이 의무를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큰 재산을 축적한 몇몇 순수혈통을 제외하고는 이 고액의 세금을 감당할 수 없기에, 스네이프처럼 국가 기관에서 일정 기간 동안 봉사활동을 한다.


독일에서 고아가 된 해리는 유일한 친척인 페투니아 더즐리 집에서 살아가다, accidental magic을 발휘한 후 WYRA에서 봉사 중인 스네이프에 의해 WYRA에 맡겨지게 된다. 스네이프는 한 눈에 해리를 알아보았지만 아는 척하지 않는다.


이후 해리는 몇 번의 입양 파티에 참석했지만 다른 아이들에 비해 나이가 많아 (곧 호그와트 입학할 나이) 입양이 되지 않고, 마치 경매에 나온 종마와 같은 취급에 자존심이 크게 상한 해리는 반드시 능력있는 사람이 되어 자립적으로 살아가기로 맹세한다.


호그와트에 입학하게 된 해리는 생쥐로 변신한 웜테일과, 그를 쫓는 나기니 때문에 대열에서 이탈하게 되고 볼드모트의 입학 환영 연설을 방해해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받는다. 그리핀도르에 배정된 후 학교 교수진과 볼드모트가 있는 자리에서, 자신을 약올리는 나기니에게 자신도 모르게 뱀의 말을 한 후 해리는 본격적으로 볼드모트와의 인연을 쌓게 된다.

 

이 소설에서는 해리의 학년에 따라 BookⅠ부터 Book Ⅶ까지 크게 파트가 나뉘어있는데,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큰 흐름의 줄거리와 각 학년 별 그 해의 에피소드가 자연스럽게 글 안에 녹아들어있다.

 

예를 들면 해리가 슬리데린의 위대한 혈통으로 볼드모트에게 인지된 후 볼드모트가 해리를 Earth Magic의 길로 이끌어 가는 것, 혼란스러웠던 미숙한 소년이 한 명의 성숙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성장의 과정, 여신이 원하는 머글-마법사 분리 정책을 전 유럽으로 확대하고자 전쟁을 준비하는 볼드모트, 볼드모트의 호크룩스에서 16살의 Tom Riddle이 부활해 일으키는 문제와 해리/볼드모트/톰 리들을 둘러싼 관계, 그리고 볼드모트와 해리를 둘러싼 예언 등의 이야기가 전체 소설을 관통하는 큰 플롯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해리의 학년 별로 그 한 해의 이야기를 주로 이끌어 나가게 되는 작은 플롯이 존재하는데, 1학년 때에는 해리의 parseltongue 능력 발견 & 볼드모트의 관심 & 납치, 리무스와 첫 만남...... 이런 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여기서 미리 정리를 다 해버리면 읽는 재미가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은 생략한다.

 

 

 

 

 

9. 리뷰 (스포 주의)

 

 

세상에... 4월 4일에 초안 잡아놓고 거의 한 달 만에 써서 올리네요 ㅠㅅㅠ 죄송...... 요새 읽을 만한 톰해리 팬픽도 거의 없고 글 쓰는 게 지겨워서 블로그를 방치했습니다. 반성 듕...


어쨌든 리뷰할게요 ㅎ.ㅎ 언제나 그렇듯이 스포 주의!




처음에는 소설의 방대한 글자수(와 챕터 수)에 깜짝 놀랐지만 읽으면서 존잼 소설의 특징 ㅋㅋㅋ 남은 글자수가 줄어가는 게 아까울 정도로 너무 재밌어서 데굴데굴 구르게 되는 ㅠㅠ 경험을 했다. 다 읽는 데에 거의 1~2주 정도가 걸렸는데 읽고나서 아직 완결이 아니라는 점에 책상을 스무 번 넘게 쾅쾅코아카와어앙 두드리고 ㅋㅋㅋ 마음 같아서는 작가를 납치해서 군만두만 먹여가며 글을 쓰게 하고 싶었지만 8ㅅ8 팬픽션 사이트 리뷰란에도 가보면ㅋㅋㅋ 이렇게 거대한 세계관과 탄탄한 플롯의 글을 성실하게 연재하다가 2014년 이후 소식이 없으니까 다들 작가 죽은 거 아니냐 무슨 일 생긴 거 아니냐 수근대며 걱정ㅋㅋㅋㅋㅋ ㅠㅠㅠ 나도 걱정된다... 흡... 우리 생면부지지만 당신의 안녕을 걱정하는 팬이 있어요... 돌아와요 작가님 8ㅅ8


 이 소설의 유일한 단점은 완결이 안 났다는 거. 내 애간장 녹는 듕... 하필 절묘한 데에서 끊어서 ㅠㅠㅠ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결투 이긴 건 알겠는데 해리는 어떻게 됐냐고!!! 예언은!!!!!!을 외치게 된다...는 거......


존잼 소설의 또다른 특징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 사실 뻔한 클리셰를 답습하는 소설은 다음에는 어떻게 진행되겠고 결말은 어떻게 될 것이라는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Death Of Today도 그렇고 Prince Of Dark Kingdom도 그렇고 존잼소설은 결말을 도저히 예측할 수가 없다. 하다못해 비극일지 해피엔딩일지, 또는 오픈엔딩일지는 그래도 소설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면 짐작이라도 할 수 있는데 이 소설은.... 모르겠어...... 그놈의 예언 때문에 ㅠㅠㅠ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역시 치밀하고 탄탄한 세계관이다. 특히 원작이나 다른 팬픽 작품에서 다소 두루뭉술하게 설명되는 마법부의 조직과 권한, 마법사 세계의 구조, 순수혈통이 어떻게 사회의 특권층으로 군림할 수 있는지(자금 운용과 정부부처 등 사회에서의 역할 등), 그리고 무엇보다도 유럽과의 전쟁을 준비하면서 볼드모트가 창설한 군대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볼드모트의 승리 후 오러부서는 해체되고 볼드모트의 Sentinel(근위대?)이 기본적인 치안과 볼드모트의 경호를 담당하는데, 런던 중심가에 Iron House 라는 기관(이자 건물)에서 Sentinel의 Headquarter 역할을 한다. 굳이 비교하면 CIA와 FBI의 역할을 합쳐놓은 정도?

실제로 볼드모트 옆에는 일종의 대통령 경호실장과 같은 역할의 Morgan이라는 남자가 늘 볼드모트와 행동을 함께 한다. 치밀한 경호 묘사도 재미있었고 ㅋㅋㅋ (볼드모트의 세단에 Morgan이 동승하고, 7명의 근위대원이 빗자루를 타고 세단을 둘러싼 채 밀착경호하는 장면 등) 주요 정부 행사 때마다 몸수색과 지팡이 압수, 경계 배치 등의 장면도 흥미로웠다. 볼드모트를 제외한 그 누구도 이렇듯 철저한 경계와 수색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야말로 볼드모트에 의한, 볼드모트를 위한, 볼드모트의 왕국이다. 해리는 공공연히 볼드모트를 두고 Dictator(독재자)라고 비아냥거리는데 ㅋㅋㅋ 본인 앞에서ㅋㅋㅋㅋ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르냐고 물으니까 Dictatorship Anniversary? 이러고 ㅋㅋㅋㅋ 너무 시니컬하게 웃김ㅋㅋㅋㅋㅋ


어쨌든 이런 센티넬은 말 그대로 치안과 보안 유지를 담당하기 때문에, 국가 간 대규모 전쟁을 수행하기에는 인력과 물자 등 모든 것이 부족. 볼드모트는 해리의 2학년 때부터 해리를 사교계에 자신의 protégé로 공식적으로 선언해, Britain의 Prince(진짜 소설 내에서 이런 표현을 씀) 로 만들었다. 그리고 해리의 그런 이미지를 거침없이 이용하며 ㅋㅋㅋ 군대를 모집한다. 이름하여 The Brass Cult (British Assembly for Cultural reservation and Defense). 줄여서 Cult라고 한다. 총 사령관은 루시우스 말포이. 작품에서는 General로 불린다. Cult의 계급은 미 육군의 계급과 동일(혹은 비슷)한데, 나중에 해리가 늑대인간 부족과 마법사 세계를 잇는 외교관으로 임명된 후 극초반에는 군의 Lieutenant(대위) 계급 정도의 대우를 받는다. 해리의 명성이 상승한 후에는 군의 사령관 계급 정도와 동급이 되어 웬만한 쪼바리 장교 계급들은 개기지 못하게 된다. (ㅋㅋㅋㅋㅋ)

 

이런 조직의 체계도나 권한 등에 대한 설정이 굉장히 탄탄했고, 각 캐릭터의 성격도 매우 또렷해서 입체감이 생생했다. 특히 스네이프 ㅋㅋㅋㅋㅋ 해리의 보호자로 강제 지정(ㅋㅋㅋㅋ)되어서 해리랑 사는데 둘이 투닥거리는 씬 넘나 웃긴 것ㅋㅋㅋㅋㅋ 너무 신랄하고 시니컬하게 웃기는데 대사 하나하나가 정말 주옥같음. 후반부로 갈수록 둘이 어느새 정이 들어서 ㅋㅋㅋㅋㅋㅋ 절대 겉으로는 티를 안 내지만. 원작처럼 영원히 고통받는 스네이프를 볼 수 있다 ㅠㅠㅠ 안습....

 

스네이프 못지 않게 해리도 남이 싼 똥을 치우느라 굉장히 분주한데....... 후... 딥빡..... 그래 이래야 이야기가 다채로워지고 해리가 성장하지... 하지만 빡치는 건 어쩔 수 없음.... 헤르미온느 ^^ 론 (시발롬ㅗㅗㅗ) 이 둘이 가장 큰 암 덩어리. 헤르미온느는 그래도 착하고 예쁘고 똑똑하고 매력적이고 뭐 해리의 좋은 친구인데. 후반부에 론 새끼와 엮여 자꾸 해리에게 빅엿을 던져주네?? ㅋㅋㅋㅋㅋㅋㅋ 아... 민폐...ㅎㅎ....ㅎ... 하지만 역시 론이 최고시다.... 원작에서는 해리가 론과 베프지만(사실 이것도 이해 안갔음 론 뭐가 좋니 해리....) 여기서는 초반에 해리와 론의 라이벌 구도....(라기엔 론의 일방적인 적대감과 열등감ㅋㅋㅋ) 후반에 가서 론이 자기 혼자 해리를 인정하고 ㅋㅋㅋㅋ 해리가 노는 그룹에 론이 끼게 되긴 하는데. 론 새끼 때문에 해리가 고통받은 걸 나열하면 끝이 없다 진짜 ㅋㅋㅋ... 물론 론이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 동기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난 주인공 편애이기 때무네 넘나 빡이 치는 것. 심지어 작가가 연재중단한 이야기 그 시점까지 이게 해결이 안 돼가지고 ㅠㅠㅠ 헤르미온느와 해리의 고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ㅎ... 스네이프도.ㅠㅠ 사실 제일 짠한 캐릭터는 닥치고 스네이프. 8ㅅ8

 

또 좋았던 점은 볼드모트 특유의 비열(ㅋㅋㅋ)하고 결과지향적인 캐릭터가 여전하다는 점이었다. 해리에게 안배된 운명의 길이 있음을 알고 해리를 가르치며 인도하지만 (실제로 해리에게 정이 많이 들어있음은 소설 장면들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음)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목적을 가리지 않는 그 비열함은 여전하다. 자신이 해리를 통해 부활시킨 톰 리들을 처리하는 과정도 넘나 충격적이었고 ㅋㅋㅋㅋ 와... 카니발리즘..ㅎ... 독재정권을 구축한 우두머리다운 오만함도 ㅋㅋㅋ 헤르미온느 때문에 루시우스와 헤리가 갈등을 겪을 때 볼드모트는 부하들끼리 총애 다툼하는 것을 은근히 즐긴다는 문장이 있었던 게 기억이 난다. 마치 술탄이 하렘에서 아름다운 첩들의 독살스러운 총애다툼을 즐기는 듯한 그런 인상을 주어서 (개인적으로는 ㅇㅇ) 기억에 진하게 남았다. 볼드모트의 오만함과 지배자로서의 여유? 를 보여주는 그런 표현이라고 생각.

 

해리 역시 볼드모트의 그런 점을 아주 어린나이였을 때부터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서, 볼드모트의 가르침을 받는 것과는 별개로 볼드모트를 믿지는 않는다. 또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독립심과 자존심이 강해서 볼드모트에게 웬만하면 부탁을 하지 않고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점도 아주 매력적이었다. 다만 원작에서와 같은 Hero Complex 는 여전해서 ㅋㅋㅋㅋ 해리 주변의 CULT / 센티넬 대원들도 입을 모아 말하지만 해리는 정말 문제를 끌어모으는 Trouble Magnet ㅋㅋㅋㅋㅋ 타인의 위험이나 어려움을 절대 보아 넘기지 못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 성격은 해리를 해리답게 만들고, 미숙한 소년을 한 명의 성숙한 영웅으로 도야시키는 핵심 동력이다. 주변 사람들도 바로 해리의 이런 점 때문에 골치아파하지만 해리를 사랑하고, 영국의 국민들 역시 이러한 해리의 영웅적인 면모에 해리에게 크게 열광한다. 이런 부분은 볼드모트가 개입하지 않은, 해리 스스로가 이뤄낸 성취인데 볼드모트도 이 점을 분명히 인정한다. 오늘날 해리가 일반 국민들에게 끼치는 정치적 영향력과 열광적인 사람들의 반응과 애정은 해리 스스로가 이뤄낸 결과다. 11살의 해리가 17살의 해리로 성장하는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본 독자들은 이런 주인공 해리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당.

 

Death Of Today처럼 이 작품도 전투씬이 다양하고 화려한데,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독일과 연맹을 맺은 이탈리아 군의 침공과 호그와트를 향한 독+이탈리아 연합군의 총 공세. 그에 대항해서 해리가 사용한 마법이 정말 참신하고 멋졌다. 자세한 장면은 소설에서 확인하세요 ㅎ.ㅎ

 

다소 두서없는 리뷰였지만 내 뜨거운 팬심을 표현하기에는 너무 부족해 ㅠㅠㅠㅠㅠ 진짜 연재분을 다 읽고 몇날며칠을 끙끙 거렸는지 모르겠다. 아쉬워서 8ㅅ8 부디 작가님이 빨리 돌아오셔서 완결을 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렇게 멋지고 탄탄한 작품을 써주셔서 열렬히 사랑한다는 것도 꼭 전해드리고 싶음ㅋㅋㅋㅋㅋ

 

비록 미완이지만 읽어볼 가치가 충분한,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작품이니 꼭 읽어보세요!! 꼭!!!!

 

 

리뷰 예정

2016. 3. 11. 15:41 | Posted by 도유정



 

그림출처 : (둘 다) deviantart.com의 woshibbdou님

 


 


Prince of dark kingdom : 남이 싼 똥을 부지런히 치워주는 해리와 영원히 고통받는 스네이프


Mine + Hauntingly : 다크로드는 집착도 남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Through your black hair, my hands : 번역이 덜 돼서 뒷부분은 중국어로 읽어야 함ㅋㅋㅋ 
 

Catullus 16 : 야하고 뭉클하고 따뜻한 팬픽


Horror of our love : 말 그대로 Horror스러운 사랑


Warning Signs Read Desolation : apprentice 해리 mentor 볼드모트 소설. 나쁘지 않다.


The Vitruvian Man : 타임 패러독스 완결난 작품 중 상당히 괜찮은 소설. 늙지 않는 Hadrian Black과 그를 찾아온 톰 리들. 마지막 편을 읽고나면 제목의 의미를 알게 된다.


 

잊어버리기 전에 미리 적어놓는 리뷰 예정 톰해리팬픽 제목!


커밍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왜 갑자기 이 짤을 올리고 싶지ㅋㅋㅋㅋ


원래 이 글 쓰기 전에 굉장히 센티멘탈해서.... 막 와싯의 샴페인 슈퍼노바 계속 듣고 그랬는데 ㅜㅜ 적절한 짤을 올리려고 찾다보니 이게 눈에 딱 들어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비없는 호그와트....... 로스쿨 뺨치는 학비..... 아서 위즐리는 대단한 능력자인 거시어따... 마법부 공무원 월급 bb 역시 머글세계나 마법사 세계나 공무원이 갑이군요 나랏밥이 최고입니다 여러분


생각해보면 마법사들 평균 수명은 기본 백 세는 거뜬히 넘는데... 노인들도 오래 살고 머글만큼 직업이 다양한 것도 아니고...... 여기도 보험이 있나 ㅋㅋㅋㅋ 보험료나 요율이 세겠군 다들 오래 사는 데다가 부상/사망 위험이 머글보다 훨씬 크니까.... 보면 직업군이 머글보다 훨씬 좋은데, 그렇다고 공무원 되는 게 쉬운 것도 아니고...... 순수혈통 금수저들만 떵떵거리고 혈통 차별에 청년 실업률 ㄷㄷ해ㅜ




그래요 뭐니뭐니해도 저의 최애 해리짤은 바로 이것... clerk harry ㅜ 저 인텔리한 얼굴윤곽과 눈을 보십쇼... 후... 덕후의 가슴이 사정없이 빠운스 빠운스 뛰는 것....


이 글 쓰려고 글쓰기 누를 때까지만 해도 센치하고 우울하고 D.O.T의 여운에서 벗어나질 못했는데....ㅎ.... 아 감정변화 진짜......


어쨌든 데스 오브 투데이에 대해서 감상을 더 적고 싶었으므로 이 글을 다시 씁니다.






해리포터 팬픽 - 볼드모트(톰 리들) x 해리포터 (이하 톰해리 팬픽으로 총칭)



첫번째 리뷰작 : Death Of Today


주관적 평가 별점 : ★★★★★ 만점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1. 제목 : Death Of Today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s/5402147/1/Death-of-Today


(중간에 19금 씬이 있는데 팬픽션넷에서 잘려서 그런지 다른 사이트에 씬 부분만 따로 게재해놨다. 씬 링크는 다음과 같다.)


- Part II Chapter 26. Death of Today. : http://dark-cyan-star.livejournal.com/1939.html

- Part II Chapter 31. Death of Today. : http://dark-cyan-star.livejournal.com/2155.html


* 작가의 글 읽어보니 라이브저널 레몬씬(베드씬) 페이지가 최근 깨졌다고 합니다. 아마 저 링크로 들어가도 안 나올 거에요. 그래도 구글에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고 하니 찾아서 읽어보세요!




2. 작가 : Epic Solemnity

https://www.fanfiction.net/u/2093991/Epic-Solemnity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Death of Today reviews

 

COMPLETE LV/HP: Raised in a Muggle orphanage, Harry arrives at Hogwarts a bitter boy. Unusually intelligent, he's recruited by the Unspeakables and the Death Eaters at a young age. As he grows older, he constantly has to struggle to keep his footing around a manipulative and bored Dark Lord, who fancies mind games and intellectual entertainment. (Currently being re-edited.)

번역) 완결. 로드 볼드모트(LV)/해리포터(HP) 슬래시 팬픽.

머글 고아원에서 길러진 해리는, 냉소적인 소년이 되어 호그와트에 도착한다. (※bitter를 냉소적인으로 번역하였음)

비정상적으로 영리함으로, 그는 어린 나이에 '말할 수 없는 자'(Unspeakble ; 마법부 미스테리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와 죽음을 먹는 자(death eater)로 고용된다.

자랄수록, 해리는 계속해서, 삶에 지루함을 느끼는 조종적인(※manipulative를 어떻게 번역해야 적절할지 모르겠다;) 다크로드의 옆에 있기 위해 분투한다. 다크로드 볼드모트는 심리전과 지능적인 유희를 매우 즐기는 사람이다. (※임의로 끊어서 번역하였음)

최근 재수정되었음. 2009년 9월 26일 연재 시작, 2011년 6월 7일 완결.

Harry Potter - Rated: M - English - Suspense/Adventure - Chapters: 71 - Words: 500,882 - Reviews: 7673 - Favs: 5,278 - Follows: 2,987 - Updated: Jun 7, 2011 - Published: Sep 26, 2009 - Voldemort, Harry P. - Complete




4. 분류 : 서스펜스/어드벤쳐. 슬래시물(BL), 배틀호모물(ㅋㅋㅋ)



5. 수위 : M (성인물 수위)



6. 글자수 : 500,882자 (2,745kb = 2.8mb)



7. 이 소설의 키워드영재(prodigy) 해리포터, 래번클로 해리포터, magic sensitive 해리포터, Creature! harry, 정치인 톰 리들, 죽음을 먹는자가 된 해리포터, 심리전(mind game), unspeakable 해리포터, 예쁜 해리포터





Death of today에 대한 첫번째 정식 리뷰글을 읽고 싶으시면


http://peterpan777.tistory.com/20


이 글을 참조하세요.





작가인 epic solemnity 님이 최근 다시 연재를 재개한 새 작품이 있다. Dreams and darkness collide 라는 소설인데, 아직 연재중이고 전체 흐름의 절반도 가지 않은 것 같지만 정말 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과 카리스마가 철철 흐르는 작품이다. 이 리뷰를 쓰고 나서 후에 Dreams and darkness collide에 대한 리뷰도 쓸 예정이다. 조만간이라고 약속은 못 하겠지만; 요새 글 쓰기가 힘들어서...... 어쨌든.


원래의 목표대로 death of today에 대한 두번째 리뷰글을 쓰고자 한다. 이번 리뷰글은 전 글과는 달리 스포가 철철 흘러 넘치기 때문에 소설을 먼저 읽지 않은 분은 이 리뷰를 읽지 마시길 권유한다. 내용을 알고 소설 읽으면 재미없어요!! 그 신선한 충격과 결말부의 반전이 퇴색됨 ㅜㅜ 꼭 소설 먼저 읽고 리뷰 읽어주세요



스 포 주 의



이 소설의 유일한 단점은 내 눈을 너무 높여놓는다는 점...... 이 작품을 한 번 읽으면 다른 작품의 첫 챕터를 읽을 때부터 급격히 흥미가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D.o.T에 비해 너무 유치해서...... ㅜㅜ

 

명작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는 것 같다. 마치 어린왕자나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와 같은 명작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세대가 바뀌어도 꾸준히 사랑받듯이 Death of Today 역시 시간이 흘러 다시 읽어도 신선하고 새로운 감동과 재미를 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적지 않은 해리포터 팬픽ㅋㅋㅋ을 읽어왔다고 자부하지만, 이만큼 완성도 있고 수준 높은 작품은 거의 없다고 확신한다. 굳이 견주자면 Angstier  님의 Their Verdict of Vagaries 정도? (링크해놨으니 클릭하면 페이지로 이동할 거예요)


1회차 리뷰에서 설명했듯이, 이 소설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는데 Izar의 트리위저드 시합을 기점으로 2부에서는 Izar 개인의 내, 외면 뿐 아니라 볼드모트와의 관계 역시 크게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부에서 톰 리들(Dark Lord Voldmort와는 구별되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아)이자 볼드모트는, 강한 척하지만 아직 미성숙하고 위태로운 어린 천재 이자르를 이끄는 멘토에 더 가까운 캐릭터였다. 


소설에도 나오지만, 볼드모트는 마법부 주최 연회에서 이자르를 보자마자 한 눈에 그를 자신의 mate(반려)로 각인한다. 볼드모트는 누구보다도 독립심과 자립심이 강했기 때문에, 애초에 영생을 위해 자신을 인간이 아닌 creature로 만들 때, 반드시 반려를 맞이하는 creature의 특성을 경멸했고 자신이 누군가에게 크게 의존하게 된다는 것(creature들이 맞는 mate의 특성 상)을 혐오했다. 때문에 이자르가 서술하듯, 만약 이자르가 그저 그런 시시한 누군가였다면 볼드모트는 그가 자신의 반려임을 느꼈을 지언정 그것을 무시하고 지나쳤을 것이었다. 볼드모트는 mate라는 미지의 운명적 존재에 매이고 싶지 않아 mate와의 끈을 부러 허술하게 설계했기 때문이다. 혹은 이자르에게 볼드모트 스스로가 고백했 듯, 자신의 rank에 두되, 가장 낮은 bronze 랭킹에 처박아두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아는 척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어둠 속에 묻어두기에 이자르는 너무 똑똑했고, 빛이 났다. 볼드모트는 이자르를 처음 보는 순간부터 그를 자신의 맞수로 인정하고 그를 자신의 게임으로 끌어들인다. 여기에는 mate로서 필연적으로 가지는 성적인 애정도 내포되어 있는데, 11살 이자르를 처음 본 순간부터 흥미를 가졌던 루시우스 말포이가 볼드모트에게 자신 역시 이자르를 향해 당신과 같은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자 네 안위를 위해 네 흥미가 나의 그것과 같지 않기를 바라자고 위협하는 볼드모트의 말에서 그것을 알 수 있다.




Brown eyes narrowed thoughtfully. "Remind me again, Lucius, why you are so interested in the child?"

Clearing his throat, Lucius lifted his chin. "I'm drawn to him, My Lord," he replied truthfully. "Just the same with you."

The Dark Lord chuckled darkly, his eyes flashing dangerously. "Let's hope, my friend, for your wellbeing, that it's not the same for you as it is for me." Lucius frowned, unsure how to respond or reassure the Dark Lord.

Just what did the Dark Lord have in mind for Izar Harrison?




Death of Today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볼드모트는 금발, 특히 루시우스에 대해 강한 질투심과 적개심을 보이는데 ㅋㅋㅋㅋㅋ 그게 너무 귀엽고 짜릿했다. certain blond 라든지... Another blond doting on you? 라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2부로 들어서서 중후반부까지 둘이 배틀 호모물 컨셉에 너무 심각하게 열중해서 ㅋㅋㅋ 서로 경쟁하고 이기고 싶어하고 우위를 점하고 싶어하는 치열한 마인드 게임의 양상 속에 로맨스는 싹도 틔우지 못할 것 같았는데...후.... 로맨스가 분명 있긴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연인의 애틋한 다독임과 사랑의 속삭임... 그딴 건 있을 수가 없어 ㅋㅋㅋㅋㅋㅋ


사실 이자르는 소설의 거의 마지막 부분까지 자신을 향한 볼드모트의 감정이 사랑임을 확신하지 못하고, 볼드모트 역시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그 자신 역시 볼드모트를 사랑한다는- 사랑이라는 어떤 특정한 감정을 깨닫지 못한다. 머글 고아원에 버려져, 사랑받지 못하고 성장한 과거로 이자르는 레귤러스를 만나기 전까지 사랑과 애정에 익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만이 사랑받을 줄도, 사랑할 줄도 안다는 말이 떠올랐다.

이자르는 그러한 성장 배경 때문에 감정이 그를 나약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지의 감정이 닥쳐오면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 마음 깊은 곳에 눌러두고 이성적으로 완전히 분석한 뒤 받아들이려는 방어적 자세를 취해왔다.


사랑에 대한 이자르의 혼란과 깊은 고민은 소설의 후반부를 관통하는 중요한 기제다. 자신의 독립성과 뛰어난 능력만이 자신을 지탱해주는 유일한 힘임을, 고아원에서 뼛 속 깊이 체감한 이자르는 그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려 하고, 그 누구도 자신의 테두리에 들이지 않으려 한다. 고독한 늑대처럼 지루하고 나른한 눈으로 언제나 한발짝 물러나서 고요히 지켜보는 그의 습성은, 상처받지 않으려는 철저한 방어기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금의 이자르를 이룬 그의 이러한 캐릭터 때문에, 이자르는 레귤러스를 만나고 볼드모트와의 관계에 돌입한 후에도 누군가를 자신의 영역 안에 들이고 그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자신의 독립성을 흔들까봐 두려워하고 때로는 저항한다. struggle 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은데 우리말로 뭐라고 써야 하지... 아 표현력 스레기...ㅠㅠ...


볼드모트는 이자르가 흔들릴 때마다 채찍질하고 때론 공감하며 이자르를 다독여준다. 그러한 볼드모트의 태도와 자신이 이자르를 연마했다는 자부심은 루퍼스 스크림저에게 "I all but raised him myself, Rufus. Don't be a fool."라고 말하는 대사에서도 잘 드러난다. 볼드모트는 영생에서 자신이 녹슬지 않게 끊임없이 도전하고, 치열하게 경쟁할 만한 맞수를 반려로 원했고, 열 여섯의 나이에 영생을 얻게 된 이자르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제련시킨다. 사실 이 과정이 넘나 cruel하고 가차없어서ㅋㅋㅋ 처음에 읽을 때는 과연 볼드모트가 이자르를 사랑하는 것이 맞는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봤는데...... 두번째 세번째 읽으니 볼드모트와 이자르의 감정선이 섬세하게 잘 보였다. 또 다른 연재작인 Dreams and darkness collide에서도 느꼈지만, 작가님의 캐릭터 분석은 굉장히 섬세하고 철저하다. 이렇게 긴박하고 스펙타클한 기승전결의 내러티브 속에서, 모든 캐릭터가 선명하게 살아 움직이고 감정선 역시 이렇게나 섬세하게 표현될 수 있다니...... 특히 볼드모트와 죽음을 먹는 자들의 관계나 사건들이 굉장히 입체적이어서 좋았다. death eater들 간에 bronze, silver, gold로 랭킹을 나눠놓은 것이라든지, 그들의 회합이 어떻게 정기적으로 열리고 boxing day 같은 특정한 날에 머글 사냥을 하는 행사의 묘사라든지, 서로 물 먹이고 싶어하고 약점을 보이면 바로 물어뜯는 inner circle의 기싸움이라든지 ㅋㅋㅋ 골드 마스크끼리 모일 때마다 서로 모욕하고 싸우고 물어 뜯는 것 지켜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다. 각 캐릭터들의 특성이 원작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정말 뚜렷해서 더 생동감이 있었던 것 같다.

할 수 있다면 작가님을 지하실에 가둬두고 군만두만 먹이며 계속 소설을 쓰게 하고 싶었다ㅋㅋㅋㅋㅋㅋㅋ... 넝담~ㅎ( ͡° ͜ʖ ͡°) ~


배신자로 오인받았을 때 함께 달아나자는 요청을 거부한 레귤러스, 결국 전쟁에서 반대편에 섰다가 죽음을 맞이한 시리우스, 레귤러스와 자신을 농락했다고 믿었던 엄마 릴리 포터, 그리고 감정을 되돌려 줄 수 없었던 그녀를 끝까지 지켜주고 헌신했던 남편 제임스 포터, 아들을 지키고 싶어했던 루시우스...... 각자의 사정과 가족에 대한 사랑, 헌신, 상실로 인한 고통을 겪으며 이자르는 감정과, 주변인들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애착(attachment)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이자르가 자신의 humanity(인간성)과, 볼드모트와의 관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갈등하게 한다.


1부에서 이자르가 볼드모트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상처를 받았던 것은, 볼드모트 역시 사람이고 실수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트리위저드 마지막 시합에서 일어났던 일은 볼드모트가 간과하고 지나쳤던 부분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였다. 소설의 후반부에 이르러, 이자르는 그것이 어쩔 수 없는 사고였고 볼드모트 역시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 똑같이 감정을 겪고 실수도 하는 인간적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자르는 1부에서 내내 자신이 정말로 볼드모트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될 수 있는지, 그저 노리갯감(plaything)에 불과하지는 않는지, 이것 역시 볼드모트의 마인드 게임의 일환은 아닌지 두려워했다. 서로의 관계에서 둘은 동등하지 않았다. 이자르의 고독한 평화는 볼드모트가 그에게 접근하면서 산산이 깨어져 버리고 그는 정치와 파워 게임, 잔혹하지만 심장이 뛰는 전쟁 한 가운데에 서게 됐다. 그러나 가족 레귤러스와 시리우스의 애정과 도움으로 그 모든 혼란과 두려움, 고통을 이겨내고 소년 이자르는 한 사람의 청년이자 어른으로 거듭나 진정한 볼드모트의 맞수로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분투한다. 볼드모트와의 치밀한 심리전을 즐기고 Light Lord (덤블도어)와의 전쟁을 즐기면서도, 이자르는 자신의 인간성을 잃지 않고자 노력한다. 그것이 자신을 약하게 만드는 그 모든 인간적인 감정을 감내해야 하는 것일지라도.


이것은 한때 자신을 붙잡아 고문했던 수상 루퍼스 스크림저가 볼드모트에게 불명예스러운 죽음을 당했을 때 이자르가 분노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자르와 루퍼스 스크림저는 몇 번씩 서로를 물먹였던 과거에도 불구하고, 적수를 넘어서는 어떤 감정을 품고 있었다. 호그와트에서의 마지막 대전 때, 루퍼스는 이자르가 죽지 않기를 원했으며, 아직 이자르가 인간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한다. 이 말에 이자르는 작게 충격을 받는다. 비록 자신에게 있어 유희에 지나지 않는다고 차갑게 대답했지만 이자르는 루퍼스의 말을 내내 새기며 과연 자신이 인간성을 아직 잃지 않았는지 고민한다. 그리고 루퍼스 스크림저가 자살한 것처럼 불명예스러운 죽음을 맞이했을 때, 이를 꾸민 볼드모트에게 무섭게 화를 냈다. 이자르는  자신조차도 스스로가 인간이라고 느끼지 못했을 때조차, 루퍼스 스크림저만이 자신을 인간으로 봐주었다고 독백한다.





Rufus saw him as human, even when Izar never felt like one himself. Even when his emotions were never up to par, were never normal compared to others… Rufus still saw something in him, something that others had trouble finding. It made Izar feel… it made him feel human. The old lion was far too prideful and strong to die a death like that. To others, they would see Rufus' death as a suicide and they would also see it as cowardly. It was an insult to both Rufus and Izar. Voldemort had known that Rufus was Izar's opposite. Just like Dumbledore was the Dark Lord's. To take Rufus' fate in his own hands made Izar furious.

"I couldn't care a less about the Dark Lord. I don't want you in the crossfire."

Though, if Izar looked at this from a logical standpoint, he wondered if he could truly kill Rufus if he had been ordered to do so by the Dark Lord. If Izar had been assigned to actually do something away from the base and hunt after Rufus, would he have been able to land the killing blow?

No. He wouldn't have been able to.



루퍼스 스크림저는 어떻게 보면 볼드모트나 이자르와도 상당히 닮아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오러부서를 진두지휘했던 카리스마, 적수와의 맞대결을 즐기는 호승심, 자신감.......  이자르와의 파워 게임을 즐기며 루퍼스는 이자르를 잡고 강력한 두 Lords 사이에서 마법부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사실 아직까지도 루퍼스가 이자르를 향해 가졌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 이자르가 마법부를 탈출했을 때 이자르가 magic sensitive인 것을 깨닫고 이자르를 위한 특별 감옥을 만들면서 이자르에 대한 자신의 집착이 무엇에서 연유한 것인지 고민했던 것이나, 호그와트에서의 전투에서 이자르를 향해 던졌던 질문이나...... 어쩌면 루퍼스도 이자르에게 일말의 애정을 품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꼭 에로스적인 사랑이 아니더라도.

 

이 소설을 반복해서 읽을 때마다, 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것이 새롭게 보여서 너무나도 즐거웠다. 이번에 death of today를 읽었을 때는 이자르를 향한 톰 리들(볼드모트)의 애정과 마음이 특히 잘 드러났던 것 같다.


앞선 전-중반부에 비하면 거의... 한 80%쯤 다달랐을 때부터 볼드모트의 애정은 폭발하기 시작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넘나 달달한 것.... ㅜㅜ


볼드모트는 이자르가 자신을 완전 물먹였을 때나 ㅋㅋㅋ 이자르가 뛰어난 능력을 증명해 보일 때마다 심하게...흥분(성적ㅋㅋㅋ)을... 하는 마초적인 모습을 보인다 ㅋㅋㅋㅋㅋ 정말 마초적인 캐릭터같다. 생각해보면ㅋㅋ 잠자리 할 때도 절대 주도권 안 뺏기려고 하고 이자르가 뭔가를 해내서 자기 물 먹일 때마다 흥분하는 거 보면...ㅋㅋㅋㅋㅋㅋㅋㅋ


비록 둘 다 거의 알러지에 가깝게 달달한 건 서로 못참긴 하지만ㅋㅋㅋㅋㅋㅋ 중후반부에 들어서 전쟁이 격렬해지고 이자르도 몇 번씩 위험에 처하는데 그때마다 볼드모트가 굉장히 걱정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자르는 볼드모트가 bloody mother hen처럼 군다고 치를 떨지만 ㅋㅋㅋㅋ 아니 왜 애정을 그대로 받아들이질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 볼드모트도 성깔이 있으셔서... base 습격 받았을 때 이자르가 부탁할 때까지 쿨하게 불길 앞에 다시 던져버리고 ㅋㅋㅋㅋㅋ 연애 한 번 살벌함 리얼 배틀 호모 ㄷㄷ


이자르는 볼드모트와 자신이 어떤... relationship을 맺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면서도 과연 자신을 향한 볼드모트의 감정이 사랑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하지 못한다. 그것이 과연 소유욕에 불과하지는 않는지 후반부에 들어서서까지 계속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다. 애초에 볼드모트가 과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인간성을 가지고 있는지 자체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후반부의 사건들로 인해 볼드모트가 밖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 그 역시 감정을 겪고 느끼며, 실수도 하는 사람임을 확신하게 되고 최후의 결정을 내린다.


이전부터 죽음에 강한 매혹을 느꼈던 이자르는 영생을 부여받았을 때 굉장히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고, 에이든이 보여준 예지몽에서 자신이 부활하는 모습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하지만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볼드모트의 강한 슬픔과 외로움, 고통...... 과 같은 날 것의 감정을 예지몽에서 보고 결심을 굳히게 된다.


사실 이자르의 방법도 좋았지만, 만약 이자르가 다시 태어나 볼드모트에 의해 길러졌으면 어땠을까 계속 망상했다능ㅋㅋㅋㅋㅋ 넘나 좋아하는 소재인 것 ㅜㅜㅜ 전생의 기억이 완전하기는 하지만 자라면서 천천히 돌아온다고 소설 속에 묘사되어 있었고, 벨라트릭스의 태를 빌렸다고 해도 이자르의 DNA를 그대로 이용해서 만든 태아의 몸이기 때문에 부모는 여전히 레귤러스 블랙과 릴리 포터라는 점도 취향 직격 ㅋㅋㅋㅋ 갓 태어났으면 아직 탯줄도 안 떨어졌고 그냥 핏덩어리일텐데... 소중히 감싸안고 얼굴로 막 부비면서 ㅋㅋㅋ 좋아하고... 넘나 팔불출인 것... out of character이긴 한데 난 그런 모습도 좋다고ㅜㅜㅜ 다시 태어난 이자르 둥가둥가하면서 기르는 모습 보고 싶다.... 그럼 그야말로 완전한 사육인가 ㅎㅎ 애기 때부터 쭉 기르는 거니까..... 12살까지 고이고이 잘 길러서 같이 체스하면서 좋아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 하... 써주세요 능력자님들..제..발.....


덤블도어를 죽이고 나서야 말없이 눈물을 주륵 흘리는 모습이나, Gaunt Ring이 복제된 것이어서 이자르를 부활시키지 못했을 때 오열하는 모습이나 ㅜㅜ 결국 함정인 것을 알면서도, 화약 냄새를 맡아서 죽음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음을 알면서도 이자르의 모습을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 Lady Marjolaine을 향해 담담히 걸어가는 그 모습에서 아, 볼드모트가 이자르를 정말로 사랑했구나.....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것이 Marjolaine이 아닌 이자르임을 봤을 때, 이자르가 내가 이겼다고 이죽거려도 깊은 안도로 멍하니 이자르만 보고 있던 그 모습도 ㅜㅜ 아 진짜... 왜이래 설레게....... 그 와중에 이자르 건들려고 하니까 보호한답시고 달려든 금발의 프랑스인을 향한 그 적개심ㅋㅋㅋㅋㅋ 깨알같은 금발 질투도 너무 귀여웠다. 이자르가 자기 놀리려고 자긴 금발에 대해 a thing이 있다고 한 거 알면서도 ㅋㅋㅋㅋㅋ 금발 싫어함ㅋㅋㅋㅋㅋ 루시우스한테도 이자르가 바래서 살아있는 거지 아니었으면 넌 이자르한테 키스했을 때 진작 죽었다고 을러대고 ㅋㅋㅋㅋㅋㅋ 엄마미소 짓게 만드는 70대 볼드모트의 질투 ^_______________^ 호호


창의적인 새로운 주문이나 새롭고 기발한 전투방식, 강렬한 묘사, 숨가쁜 사건 전개는 리뷰1에서도 찬양했기 때무네 여기서도 찬양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정말 읽을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ㅜㅜ 매 전투씬이 이렇게 다르고 화려할 수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처럼 묘사가 선명하고 자세해서 꼭 영화보듯 읽었다.


이번에 읽을 때는 감정선에 더 집중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다. 특히 인간성과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깊이 고민한 부분이 좋았다.


부디 작가님이 신작도 death of today처럼 완벽하게 끝을 내주시길 바라면서ㅜㅜ 제발 연재 쭉쭉 해주세요... 이런 작품이 더 많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다음 번에는 Dreams and Darkness Collide나 다른 톰리들 작품 리뷰로 돌아오겠다. 그때까지 해피 해리포터하세요!ㅎ.ㅎ









톰해리 팬픽 추천 시리즈 일곱번째 소설 :


Strictly Physical



분류) 음란마귀 소설, 고수위 팬픽 (ㅋㅋㅋㅋㅋ)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물론 팬픽 내용은 그림처럼 알콩달콩 아기자기하지 않습니다 후후후후후


네버엔딩드림처럼 어둡고 강제적이지는 않지만 그 팬픽 못지않게 능욕과 입ㄱㄱ이 판치는..... 음란마귀가 들끓을 때 보면 딱 좋은 두번째 고수위 팬픽^ㅠ^






1. 제목 : Strictly Physical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works/452772?view_adult=true


음란마귀가 좋아할만한 소설은 빨간 색으로 처리해야 제맛^0^! 





2. 작가 :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users/underxmyxumbrella/pseuds/rightonthelimit



이 작가분 다른 작품도 한 번 보세요 ㅋㅋㅋ 제가 보기에는 이 소설이 제일 쎄지만 다른 소설도 So Gooood bb 여러 작품으로 다작하시는 분입니다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Strictly Physical by

Summary

He was early, had been standing here for at least ten minutes, and he regretted it because now he was seriously reconsidering his decision. He had agreed on having sex with someone in exchange for money.


 

그는 이곳에 적어도 10분 동안 서있었고, 그는 그것을 후회하는 중이었다. 지금 그는 심각하게 그의 결정을 다시 고려하는 중인 탓이다. 그는 돈을 대가로 누군가와 섹스를 하는 것에 동의했었다.



4. 분류 : 음란마귀물, 수위물, 고수위, 현대 배경, AU-Modern



5. 수위 : M




6. 글자수 : 12,591자




7. 이 소설의 키워드 :  더티 토크, 롤 플레이물, 현대 배경물...... 그리고 차마 글로 쓸 수 없는 음란마귀 키워드 ㅋㅋㅋ




8. 줄거리 + 리뷰


소개글을 굳이 길게 쓸 필요가 없는 음란마귀 물 ㅋㅋㅋㅋㅋ


의외로...는 아니고.... 많은 분들이 예전에 포스팅했던 고수위 팬픽 Never Ending Dream을 좋아하시길래, 비슷한 수위의 팬픽 들고 돌아왔습니당.


네버 엔딩 드림이 일방적인 ㄱㄱ이 판치는 강제물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그래도 ㅎㄱ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그런 작품입니다 ㅋㅋㅋ


기존에 소개해드렸던 팬픽과 달리 이번 작품은 현대 배경인데요, 마법의 마 자도 안나오지만 아주 즐겁고 가볍게 읽을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리는 초조하게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꿔서 돌아갈까 말까 고민하던 찰나에 자신에게 돈을 주고 하룻밤을 제안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그 남자의 이름은 말 안해도 아실 ㅋㅋㅋ 톰 리들.


해리는 난생 처음으로 몸을 팔게 되었는데, 걱정과 두려움, 그리고 미지의 흥분으로 어쩔 줄 몰라합니다. 심지어 해리와 톰 리들은 각각 남자친구도 있는데 ㅋㅋㅋ 남친들이 출장을 간 사이에 돈을 대가로 몸을 맞춰보기로 한 거죠.


게다가 해리는 톰 리들이 미리 주문한 대로..... ㄱㅁ에 뭔가를 넣은 채로 톰 리들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ㅎr... 여기서부터 아 이 소설 화끈하겠구나 느낌이 왔다능 ^ㅠ^


망설이는 해리를 톰 리들이 차로 데려가 운전하는 내내 더티토크를 시전하며 순진남 해리를 엄청나게 능욕하는데 ㅋㅋㅋㅋㅋ


집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펼쳐지는 살색의 향연...... ㅋㅋㅋㅋㅋㅋㅋㅋ


톰 리들의 화려한 더티 토크와 해리의 수줍어하며 시키는 건 다 따라하는 케미가 화끈했던 소설입니다.^0^


그리고 맨 마지막엔 반전도 있으니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ㅇ




9. 인상깊은 구절


생략


톰해리 팬픽 추천 시리즈 네번째 소설


Hit The Ground Running




분류 : 애매한데... 슬래시일랑 말랑... 멘토물일랑 말랑ㅋㅋㅋ sequel이 나온다면 슬래시라고 확신함.



주관적 평가 별점 : ★★★★☆ (결말 때문에 별점 반개 깎임)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출처 : deviantart.com (작가 모름 ㅜㅜ)


소설 중후반부쯤부터는 해리 머릿속에 호크룩스 영혼 두 개가 공존한다 ㅋㅋㅋ

볼드모트 경과 다이어리에 봉인되어 있던 16세 톰 리들. 그림하고 너무 잘 어울려ㅎ_ㅎ




출처 : deviantart.com의 금손 flayu님 ^0^/


그리고 이 그림도 볼드모트가 해리를 회유? 해리의 머릿속에서 해리에게 속삭인다는 점에서 좀 비슷해서 넣어봄.





1. 제목 : Hit The Ground Running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s/9408516/1/Hit-The-Ground-Running






2. 작가 : Tozette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u/836201/Tozette

호주의 대학생이라는 이 작가는 이 소설을 제외하면 죄다 나루토 팬픽밖에 안 썼다ㅠㅠ 이런 필력을 가지고!!! 왜!!!!!!

나루토 팬픽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해리포터 팬으로서 해리포터 팬픽 좀 많이 써줬으면 좋겠다ㅠㅠㅠ 일단 이 소설 속편부터...... 제발 ㅠㅠㅠ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Hit The Ground Running



By:

Tozette 

 

The Horcrux in Harry's head wakes up and begins talking to Harry long before he's ever heard the name Voldemort. Philosopher's Stone AU. Warnings for some instances of child abuse. No pairings. COMPLETE.

Rated: Fiction T - English - Harry P., Tom R. Jr. - Chapters: 24 - Words: 120,500 - Reviews: 1,250 - Favs: 2,597 - Follows: 2,936 - Updated: Sep 28 - Published: Jun 20, 2013 - Status: Complete - id: 9408516




해리가 볼드모트라는 이름을 듣기도 전에, 해리의 머릿속에 있는 호크룩스가 깨어나 해리에게 말을 하기 시작한다.


마법사의 돌 AU. 아동 학대의 내용 있음 주의. 커플 없음. 완결.


최근에 완결된 작품이다. 9월 28일에 완결됐으니 완결된 지 한 달밖에 안 지났음. 작년 6월 20일부터 썼으니 거의 1년 3개월 동안 연재한 셈이다. 작가의 노력에 치얼스ㅠㅠ




4. 분류 : AU, 오픈엔딩. 그러나 매우 재밌다 ㅋㅋ




5. 수위 : T (수위 없음)




6. 글자수 : 120,500자 (648kb)




7. 이 소설의 키워드해리와 볼드모트의 공존, 멘토 볼드모트, 학대당하는 해리, 호크룩스가 해리의 머릿속에서 깨어난다면?





8. 내가 정리한 간단 줄거리 (최대한 스포 배제)



해리가 11세 생일이 되어 호그와트 입학 편지를 받기 전, 해리의 번개모양 흉터에 있던 볼드모트의 호크룩스가 깨어나 해리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는 발상이 이 소설의 핵심 소재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해리는 자신이 마법사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더즐리 가족의 학대와 방치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 소설은 해리가 두들리, 피어스와 함께 동물원에 다녀온 후부터 시작한다. 동물원에서 보아뱀에게 말을 걸고, 우연히 뱀이 갇혀있던 우리의 유리창을 없애면서 뱀이 두들리를 겁 준 사건 때문에 해리는 버논 더즐리와 페투니아 이모의 명령에 따라 계단 밑 벽장에 갇혀있었다. 잠 든 해리의 꿈 속에서 해리는 낡은 고아원을 방문하게 되는데, 그 곳은 높고, 차가우며 공허한 곳이었다. 어슴푸레 빛나는 끝없이 이어진 벽을 따라 헤맨 끝에, 해리는 마침내 잠겨있지 않은 방 하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비좁은 방에 있던 소년이 해리에게 "돌아왔구나."하고 말을 걸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해리가 어두운 벽장 속에서 눈을 떴을 때에도, 꿈 속의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고 해리에게 계속 말을 건다. 머릿 속의 목소리는 해리가 마법사라는 사실을 알리며, 그의 부모는 교통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라 자신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알려준다. 보통 볼드모트가 해리를 회유하는 소설은 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설정하거나, 혹은 해리에게 그 사건을 숨기고 해리의 편인 척 굴지만 이 소설의 볼드모트는 그냥 돌직구를 던짐ㅋㅋㅋ 속 시원해서 좋았다. 해리는 충격과 분노에 휩싸이지만 이건 전쟁이었고, 해리의 부모님과 자신은 서로 다른 편에 서 있었다는 볼드모트의 쩌는 말빨에 해리는 설득되고 만다.


이 과정을 작가가 설득력있게 그려놔서 좋았다. 해리는 소설이 전개되는 중간중간에도 볼드모트의 의도와 자신의 미래 등에 대해 의구심과 경계심을 가지고 볼드모트는 그걸 계속 달래고 어른다. 해리가 마냥 세상이 좋은 사람으로 가득 찬 줄아는 멍청이가 아니라는 소리다.


호그와트 입학 편지에 답장을 하지 못해 해그리드가 찾아왔던 원작과는 달리, 해리는 볼드모트의 인도에 따라 더즐리 가족 몰래 답장을 보내고 홀로 다이애건 앨리로 찾아간다. 금고에 들른 해리는 자신의 금고 열쇠를 누군가가 들고 있음을 알아채고, 해리의 부모가 맡긴 교육비 신탁 금고를 열지는 못했지만 할머니인 도리아 포터(도리아 블랙)의 개인 금고에서 돈을 찾아 준비물을 산다.


여기서 덤블도어의 manipulative한 면을 슬슬 느낄 수 있었다 ㅋㅋ 나중에 덤블도어 캐릭터에 대해 분석 글을 쓸 생각이라 거기서 자세히 말하겠지만......


해리는 호그와트에서 슬리데린으로 배정이 되고, 드레이코와 친구가 된다. 여기서 또 현실적으로 좋았던 게 ㅋㅋㅋ 드레이코 말포이의 성격을 원작과 거의 비슷하게 써놨다. 즉 해리와 친구가 되었다고 해서 드레이코가 spoiled prince... 응석받이 왕자님 성격이 아닌 건 아니라는 소리. 보통 해리 슬리데린물은 드레이코와 자비니, 노트 뭐 이런 슬리데린 애들을 착하게 그리는데 전혀 안 그럼ㅋㅋㅋㅋ 자비니는 정말 한결같이 재수없고 테오도르 노트도 마찬가지고 ㅋㅋㅋㅋ 드레이코도 좀 짜증난다. 유서깊은 말포이 가문의 하나뿐인 후계자로 떠받들려 자랐으니 뭐 당연하겠지만......


해리가 톰 리들처럼 슬리데린을 휘어잡고 살지도 않는다. 해리는 영양실조로 여자애들보다도 키가 작고 체구 자체가 무척 작은데다, 혼혈이라는 혈통 때문에 종종 심술궂은 말의 타겟이 된다. 드레이코의 변덕스러운 기분에도 맞춰줘야 하고, 그 와중에 볼드모트의 설득대로 덤블도어 교장실에 있는 호크룩스 관련 책도 훔쳐야 하고, 3층 복도에 숨겨진 보물이 뭔지도 찾아야 하고, 비밀의 방도 찾아야 하고...... 해리는 여기서 치이고 저기서 치인다.ㅠㅠ 눈물 ㅠㅠ


볼드모트와 해리의 유대감은 더즐리 가족의 학대로 점점 강해지는데, 크리스마스 방학 때 절정에 달한다. 다이어리 호크룩스를 찾아오려는 볼드모트의 계획에 따라 해리는 말포이 집에 초대되기 위해 애썼고, 실제로도 초대 받았는데 덤블도어의 조언(을 가장한 명령) 때문에 크리스마스 방학에 더즐리네에 돌아가야만 했다. 거기서 해리를 데리러 나타난 도비가 말포이 집안으로 가면 안 된다고 난동을 부리다 페투니아에게 들킨 바람에, 해리는 심하게 구타당한다. 맞는 도중에 머리를 다쳐 뇌진탕이 왔는데도 더즐리 가족은 기절한 해리를 벽장 속에 던져 가둬놓고 몇 겹의 자물쇠를 채워놓는다. 결국 볼드모트의 도움으로 wandless (요술 지팡이 없이) reducto 마법을 써서 벽장을 부수고 나온 해리는, 막 초인종을 누르려던 루시우스 말포이와 마주친다. 초대에도 해리가 오지 않자 직접 데리러 온 것. 학대를 알아챈 말포이 부부에 의해 해리는 성 뭉고 병원에 입원해 마법부 아동 복지국 직원과 인터뷰를 거치고, 리타 스키터가 끼어들면서 해리의 학대 사건이 예언자 일보에 대서특필된다.


마법사의 돌 AU지만 비밀의 방, 아즈카반의 죄수, 혼혈왕자를 적절히 섞어 버무려 놓은 탓에 이 소설은 정말 숨가쁘게 전개된다. 익히 아는 사건인데도 소설의 분위기에 맞춰 전개되는 탓에 정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결말이 나는 그 순간까지도 결말을 예측하지 못해서 흥미진진하게 읽었음.


결말이...ㅠㅠ.... 좀 오픈엔딩이라 그렇지만..... 아 시발 왜!!! 왜!!!!!!!! 왜 나의 0000를... 왜..... 흑흑....


진짜 결말에서 뒤통수 얻어맞은 기분^^! 작가는 속편을 써라!!!!!!!


작가 말로는 속편 쓸지 안쓸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속편을 써도 완결을 낼 자신이 잘 없다면서 ㅡㅡ 쓸 가능성은 있지만 뭐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흑흑 그냥 써. 나루토 팬픽말고 속편을 써.ㅠㅠ




9. 리뷰


이 소설은 재밌다. 짱 재밌다. 분량은 중편 정도로 많은 편이 아닌데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강한 흡입력을 가졌다. Death of today를 읽을 때처럼 한 구절에도 눈을 돌리지 않고 천천히 정독했던 것 같다.


팬픽을 쓸 때 기본 캐릭터와 세계관은 차용하지만 캐릭터의 성격과 애증관계는 달라지는 게 보통인데, 이 소설에서는 원작 캐릭터의 성격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와서 좋았던 것 같다. 물론 성격이 달라져도 설득력만 있으면 상관이 없는데, 유치한 팬픽은 대부분 1. 급격한 캐릭터의 변화 2. 설득력 없이 단선적으로 연결되는 캐릭터 간 애증관계 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

그러고 보니 난 원작 캐릭터를 그대로 반영했지만 내용은 기발한 팬픽을 좋아하는 것 같다.ㅋㅋㅋㅋ 너무 까다로워!!! 요즘 눈이 높아지다 보니 만족스러운 팬픽이 거의 없어서 슬프다ㅠㅠ 애미야 국이 짜다, 애미야 이건 밥이 너무 질구나!! 애미야 반찬 양념이 이게 뭐니!! 하고 잔소리하는 시어머니가 된 기분...ㅋ....ㅠㅠ


어쨌든 말하고 싶은 건 이 소설이 필력과 설득력, 흥미까지 모두 갖춘 수준 높은 팬픽이라는 소리당. 잘 썼어 재밌어ㅠㅠㅠ 결말만 해피엔딩이었어도.... 시발... 기껏 정들었는데.......


근데 작가 자체가 이런 결말을 염두에 두고 썼다고 했다..... 오히려 자기가 생각한 것보다 너무 soft하게 글이 써졌다면서 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 그러지 마ㅠㅠ


내가 언젠가 리뷰를 써야지 벼르고 있는 명작 Their Verdict Of Vagaries (작가 : Angstier (필명부터 심상치 않은 앵슷의 스멜ㅋㅋㅋㅋㅋ))도... 졸라 앵슷 냄새 시발 ㅠㅠㅠ 이 소설이야말로 진짜.... 진짜 쩌는데.... 쩌는데 앵슷에 후반부에 진짜 슬펐지...하....


어쨌든 다시 이 팬픽 리뷰로 돌아와서, 중후반부에 가면 다이어리의 어린 톰 리들이 해리의 머릿속에 합류하는데 꽤 귀여웠다 ㅋㅋㅋ 어른 볼드모트와 아직 어린 톰 리들(16세), 해리 세 명이 아옹다옹ㅋㅋㅋㅋ 해리가 막 자기 머릿속은 토론장이 아니라고 투덜투덜 ㅋㅋㅋㅋ


해리는 자기가 점점 볼드모트를 닮아 의심이 많아진다며 투덜대기도 한다 ㅋㅋㅋ 하지만 또 상황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해리의 주변에는 온통 해리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있다. 해리의 멘토나 다름없고, 해리 스스로도 유일하게 믿는 어른이라는 볼드모트도 자신의 몸을 되찾기 위해 해리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으니...... 해리가 정말 안쓰럽고 불쌍했다ㅠㅠ 11살짜리 애한테 너무 가혹하잖아!!!


이 소설에서 덤블도어와 론 위즐리는 일종의 bashing? 좀 나쁘게 그려지는 편. 사실 덤블도어는 원작에서도 굉장히 교활한 노인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원작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고.... 론은 ㅋㅋㅋ 대부분의 톰해리팬픽에서 나쁜 놈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뭐 ㅋㅋㅋ...


결말까지 완주하고 정말 그 다음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한참을 끙끙댔다. 결말을 해피로 내고 속편을 썼으면 별 다섯개인데...시밤....


이 소설의 매력은 볼드모트와 해리의 케미다. 작가는 no paring이라고 썼지만 마음만 먹으면 해리/볼드모트 슬래시물로 얼마든지 쓸 수 있을 정도로 케미가 흐른다능^0^ 해리의 부당한 현실에 볼드모트는 함께 분노한다. 여전히 냉정하고 계산적인 볼드모트지만 해리의 몸 속에서 해리가 당하는 일을 함께 겪으며 해리와 볼드모트 사이에는 유대감이 싹튼다.


이대로 볼드모트가 몸을 되찾아서 우리 해리를 둥기둥기 해주면 완벽한 톰해리 팬픽인 거신데..... 하....


여튼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꼭!! 

읽고 작가에게 속편을 쓰라고 같이 닦달합시다ㅠㅠ




10. 인상깊은 구절


스포일 수 있으니 생략

톰해리 팬픽 추천 시리즈 세번째 리뷰작


Never Ending Dream



분류) 수위물 : 말이 필요 없다. 그냥 19금ㅋㅋㅋ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그림 출처 : deviantart.com. 작가님은 모르겠음 ㅠㅠ 파일명에 안나와있네.....





그림 출처 : deviantart.com의 flayu님. 이 분은 정말 그림 잘 그리신다... 금손이ㅠㅠ




사실 이 팬픽은 매우 고수위라 ㅋㅋㅋㅋㅋ 맞는 그림을 올릴 수가 없었다. 사용자가 어떤 컨텐츠를 올리든 전혀 터치 안하는 구글 블로그가 아니기 때문에ㅠㅠㅠ 올릴 수가 없었음


그래도 대략 이런 분위기다. 하는 필이 그나마 나는 걸로 찾아서 올려봄 ㅎㅎ





1. 제목 : Never Ending Dream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s/7081893/1/Never-Ending-Dream






2. 작가 : dragonmaiden91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u/2983514/dragonmaiden91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Never Ending Dream



By:

dragonmaiden91

 

Don't like don't read. When Vernon sells his nephew to Lucius Malfoy, much is in store for the Gryffindor Golden Boy. HP/LV/LM/SS. Warning: Not for underage, contains heavy slash, non-con, kinks and graphic descriptions.

Rated: Fiction M - English - Angst - Harry P., Voldemort - Words: 8,558 - Reviews: 92 - Favs: 480 - Follows: 112 - Published: Jun 15, 2011 - Status: Complete - id: 7081893



버논 더즐리가 그의 조카를 루시우스 말포이에게 팔아 넘겼을 때, 그리핀도르 골든 보이에게 닥쳐올 일은 엄청났다.


해리포터/ 로드 볼드모트/ 루시우스 말포이/ 세베루스 스네이프.


아청 주의, 매우 쩌는 슬래시(bl)장면 포함, 강간, 특이한 성적 취향 및 적나라한 묘사 주의.



한마디로 졸라 야함ㅋㅋㅋ






4. 분류 : 앵슷, 씬 묘사 위주, 어두운 분위기, 아청물, 강간물, 수위물




5. 수위 : M (성인물 수위). 그냥 많이 야함ㅋㅋ




6. 글자수 : 8,558자




7. 이 소설의 키워드 :  붙잡힌 해리포터, 해리포터 능욕물, 해리포터 강간물





8. 내가 정리한 간단 줄거리 및 리뷰


버논 더즐리는 루시우스 말포이에게 10,000 Galleons, 즉 75,000 파운드 (한화 기준 약 1억 2880만원)를 받고 해리포터를 팔아 넘긴다. 루시우스 말포이의 이 제안은 볼드모트 경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고, 루시우스 말포이의 연인(이라기엔 fuck buddy 느낌이 강한ㅋㅋ)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특별한 밤을 위한 특별한 약을 제조한다.


이 소설에서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해리의 구원자가 아니다. 원작에서는 해리를 지키기로 맹세했지만 팬픽에서 스네이프는 그저 해리를 증오하는 충성스러운 죽음을 먹는 자일 뿐이다.


볼드모트는 해리포터를 생포해 데려오는 대가로 루시우스 말포이와 스네이프에게 하룻밤을 약속했다. 즉 해리포터를 두고 볼드모트, 루시우스, 스네이프 이렇게 넷이 하룻밤의 쾌락을 즐기는 것이다.


스네이프가 제조한 약으로 해리의 근육은 매우 이완되어 여러 사내를 받아들이는 게 가능하게 되었다. 아.. 진짜 수위 안 걸리는 용어로 쓰기 너무 어렵다 ㅋㅋㅋㅋㅋ


그냥 나쁜놈 셋이서 우리 해리를 강간하는 내용임. 수위 쩜.


정말 창의적으로 강간함ㅋㅋㅋ.... 처음엔 볼드모트가 해리의 입... 부터 시작해서 ㄱㅁ 먼저 맛보고 그 다음엔 스네이프, 그 후엔 루시우스가 차례로 ㄱㄱ함.


그 다음부터는 원 홀 투 스틱은 기본이고 애니마구스 형태로 변해서 수간도 하고... 별 ㅋㅋㅋㅋ 진짜 읽으면서 개깜놀...


ㄱㄱ하면서 해리의 귓가에 속삭이는 더티 토크 dirty talk 도 장난아님ㅋㅋㅋㅋㅋ 작가님 내공이 매우 상당한 듯.....


개인적으로 내가 읽은 떡떡 소설 중 단연 최고. 글자수는 많지 않은데 내용이 정말 충실함ㅋㅋㅋㅋㅋ 엄청 야해여. 대자연이 오기 직전 고수위 소설이 땡길 때 읽으셈. 대신 내용 자체가 강간물이기 때문에 이런거 불편한 분은 피해주세요. 수간도 나옴......ㅋㅋ...ㅋ... 이런거 거북한 분은 읽지 마세요! 각종 고수위물에 단련된 분만 ㄱㄱ...ㅋㅋㅋㅋㅋ




스네리 팬픽 추천 시리즈 두번째 소설 : Whelp


분류) 가족물 : 스네이프가 해리포터와 가족이 되어 함께 성장해 나가는 소설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그림 출처 : deviantart.com. 작가는 모름 ㅜㅜ)


사실 스네이프가 어린 해리를 키우는 그림이 정말 드물다. 있는데 내가 잘 못 찾은 것이겠지만.....

이 그림은 사실 7권에서 스네이프가 다이애건 앨리를 바라보며 고독하게 서 있는 장면을 그린 건데,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죄책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떠맡은 스네이프의 고독함이 정말 잘 드러나있는 그림이라 포스팅에 넣었다.

더즐리의 학대로 정서적, 신체적으로 훼손이 너무 큰 해리를 보며 고통스러워하는 스네이프의 쓸쓸한 시선이 잘 드러나있는 것 같아서......





(그림 출처 : deviantart.com의 marinamich님)


릴리의 죽음 직후 해리를 안아들고 눈물을 흘리는 스네이프ㅠㅠ


역시 소개할 팬픽 내용과는 관련 없으나 아기 해리를 돌보는 스네이프 그림이 별로 없어서 넣어봄ㅋㅋㅋ






1. 제목 : Whelp + Whelp II The Wrath of Snape

ㄴ링크


1) Whelp : https://www.fanfiction.net/s/3659602/1/Whelp


2) Whelp II The Wrath of Snape : https://www.fanfiction.net/s/3774019/1/Whelp-II-The-Wrath-of-Snape






2. 작가 : jharad17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u/1298924/jharad17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Whelp reviews

AU. Harry is 7 years old and treated literally like a dog by the Dursleys. Will he be rescued by the wizarding world? Will he ever be fit to take on the mantle of The Boy Who Lived? childfic, preHogwarts, sevitus. warning:extreme child abuse, violence
Harry Potter - Rated: T - English - Angst/Drama - Chapters: 27 - Words: 75,078 - Reviews: 1859 - Favs: 2,697 - Follows: 811 - Updated: Sep 3, 2007 - Published: Jul 16, 2007 - Harry P., Severus S. - Complete



본편) Whelp. AU.


해리는 7살이고 더즐리 가족에 의해 말 그대로 개처럼 취급당하고 있다. 그가 마법사 세계에 의해 구출받을 수 있을 것인가? 그가 과연 "살아남은 소년"의 책임에 합당해질 수 있을까?


유아물, 호그와트 입학 전, 세비투스(또는 세베리투스).


경고 : 극단적인 아동 학대, 폭력이 있음.




Whelp II The Wrath of Snape reviews

Soon after rescuing his 7 year-old son, Harry, from the abusive Dursleys, Snape starts his teaching career at Hogwarts. Harry finds more ways to surprise his father, and a school full of students. Snape'll have his hands full. Warn:violence,chld abse.

Harry Potter - Rated: T - English - Angst/Drama - Chapters: 24 - Words: 80,346 - Reviews: 2332 - Favs: 1,715 - Follows: 1,124 - Updated: Oct 17, 2008 - Published: Sep 9, 2007 - Harry P., Severus S. - Complete


속편 ) Whelp 2 : 스네이프의 분노


그의 7살박이 아들 해리를 학대적인 더즐리 가족의 손아귀로부터 구출한 뒤, 스네이프는 호그와트에서 교육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다. 해리는 뜻밖의 행동으로 그의 아버지와 학생으로 가득 찬 학교를 놀래킨다. (이 부분은 의역했습니다) 스네이프는  점점 더 힘에 부치기 시작하는데....


경고 : 폭력, 아동학대 주의.



4. 분류 : 가족물, 앵슷, 시리어스물, 아동학대, 유아물




5. 수위 : T (수위 없음)




6. 글자수 : 155,424자 (777KB)




7. 이 소설의 키워드해리포터를 입양한 스네이프, 아들 해리, 학대받은 해리,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해리, 자기 방어 본능 ZERO 해리, 후회로 고통받는 스네이프




8. 내가 정리한 간단 줄거리 (최대한 스포 배제)


포터 부부가 볼드모트에 의해 살해당한 이후, 해리는 줄곧 더즐리네 집에서 자라왔다. 원작과 동일하게 마법을 증오하고 해리를 경멸하는 가족들은 해리를 학대하는데, 이 부분이 원작과는 좀 다르다.


원작에서는 더즐리 가족은 두들리를 이용해서 간접적으로 폭행을 가할 뿐, 버논 더즐리가 직접적으로 해리를 폭행했다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내가 봤을 때는 아동용 소설이라 일부러 뺀 느낌ㅋㅋㅋ) 또 필요한 것을 주지 않고, 가사일을 시키고, 어두운 계단 밑 벽장에 처박아 자라게 하는 등의 '방치'를 한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좀 더 극단적으로 학대를 묘사했다.  


우선 해리는 이 집에서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 "Whelp" 또는 "Filthy animal", "freak"이 해리의 호칭이다. whelp는 사전에서는 강아지라는 뜻으로 나오지만 더즐리네가 절대 이런 의미로 사용했을리 없다.ㅋㅋㅋ 내가 봤을 때는 개새끼 정도의 의미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봄......ㅋㅋㅋㅋㅋㅋ


둘째로 해리는 신체적으로도 극단적인 학대를 당한다. 아침 식사 준비 때 베이컨을 약간 태웠다는 이유만으로 페투니아 더즐리는 어린 해리의 손을 강제로 스토브에 가져다 대 화상을 입히고, 4일 동안 벽장 속에 가둬놓고 하루에 두 번만 화장실을 가게 해준다. 며칠 동안 물만 주고 굶기는 것도 예사다.


어느날 해리는 너무 배가 고파 더즐리네가 쓰레기통에 버린 상한 고기를 훔쳐 먹다 들켜 버논에게 구타를 당한다. 이후 해리를 뒤뜰로 끌고 나가 무릎을 꿇리고 개처럼 목에 목줄을 채운 후, 두 개의 그릇에 개사료와 물을 담아 개처럼 핥아먹게 한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해리는 뜨거운 햇빛과 영양실조, 구타로 인한 상처로 인해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해리의 목을 죈 목줄에는 징 같은 것이 달려있어서 해리의 목살을 파고들고 있다.


한편, 호그와트에서 스네이프는 새로운 마법약 교수로 부임을 하고, 덤블도어는 스네이프가 해리가 어떻게 지내는지 살피고 오게 한다.


스네이프가 더즐리네 집에서 초인종을 울리자 두들리가 나오는데, 해리를 찾자 "아 그 개새끼요?? 걔는 뒷뜰에 매여있어요" 하는 거라ㄷㄷ 스네이프가 벙 쪘다가 뒤뜰로 가보니 정말 애가 4일째 목줄에 매여서 죽어가고 있었다. 스네이프는 해리를 구해 스피너스 엔드 (스네이프 집ㅇㅇ)로 돌아가고, 생사의 기로에 선 해리를 치료해 살린다.


그러나 덤블도어는 애가 죽어가는데도 blood ward 때문에 해리가 그 집에 머물러야 한다면서, 다른 방법을 원한다면 스네이프가 해리를 blood adopt하여 아들로 기르라고 한다. 스네이프는 결국 해리를 입양하고 해리의 아버지가 된다.


그러나 한 가족이 되어 호그와트로 돌아온 그들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는데....... 더즐리네의 지속된 학대는 해리의 몸과 정신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 것이다. 해리의 자존감과 자기방어본능은 제로에 가깝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몰랐던 스네이프는 해리를 다루는 데 있어 몇 번씩 실수를 한다.


해리가 더즐리네에 있을 때, 부모님이 살해당하는 악몽을 꿀 때마다 해리는 시끄럽다며 두들겨 맞았다. 해리는 소리내지 않는 법을 배웠다. 소리를 지르는 대신 무의식 중에 주먹을 물어 뜯는 것이다. 스네이프와 같이 살 때 스네이프가 너무 속상하고 힘들어서 밤에 술을 마셨는데, 해리는 술냄새에서 버논 더즐리의 학대를 떠올리고 공포에 질려 주먹을 물어 뜯는다. 결국 주먹의 힘줄이 끊어져서 수술을 받아야 했다.


또 해리가 사고로 발목을 접질렀을 때, 스네이프는 해리의 다리를 bind 마법으로 고정시켜놓고 자기가 마법약을 만드는 동안 어디가지 말고 얌전히 소파에 앉아있으라고 말한다. 그러나 스네이프가 간과한 것이 있었다. 해리는 명령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액면 그대로.

화장실이 급했지만 그대로 앉아있으라고 아버지가 명령했기 때문에, 해리는 화장실도 가지 못하고 참다가 결국 오줌을 싸고 만다.

이후 마법약을 완성하고 수업에 가기 위해 나왔던 스네이프는 해리가 오줌 싼 것을 발견하고 소리를 지르는데, 일단 급한대로 넬리라는 전담 도비...아니 뭐라고 하더라... 요정? 여튼 걔한테 해리를 씻긴 후 폼프리 부인에게 치료받게 시키고 수업에 간다.

해리는 자기가 잘못하여 아버지가 화가 났다며 극도의 공포심과 슬픔에 질린다. 해리는 자신이 잘못을 하면 다시 더즐리네에 버려진다고 줄곧 생각해왔던 것이다. 시발 어린게ㅠㅠㅠ 진짜 짠내 대박임 이 부분....


나중에 폼프리 부인이 들러서 해리를 확인하는데 해리는 자기같은 freak(병신이라고 의역하면 됨.)은 사람 눈을 똑바로 쳐다봐서는 안된다며 얘기해서 폼프리부인을 식겁하게 만든다. 폼프리가 해리의 다리를 확인하는데 스네이프가 임시 고정으로 걸어놓은 마법을 해제하는 것을 잊어, 해리의 발은 혈류가 막혀 썩기 일보 직전이었다. 폼프리 부인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해리는 발을 잘라냈어야만 했다.


폼프리 부인은 격노해서 스네이프에게 따진다. 이 따위로 애를 돌보면 아동복지국에 신고할 거라고 하고, 학대받은 아이를 돌보는 것과 교수로서의 의무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못하던 스네이프는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결국 폼프리 부인의 조언대로 몰리 위즐리에게 낮 동안만 해리를 맡기는데, 해리는 자기가 버림받을 수도 있다는 공포심에 힘들어한다. 위즐리네 아이들과도 처음에는 잘 어울리지 못한다. 한 번도 또래와 동등하게 어울려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 소설에서는 극단적인 학대로 심신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어린 아이와, 그 아이를 돌보는 아버지가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더 속편이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작가가 2011년 이후로 글을 쓰지 않는다. 그래도 본편과 속편이 모두 완결이 났기 때문에 짠내나는 학대물을 읽고 싶다면 추천!



9. 리뷰



이번 작품은 처음에 소개한 <Mine>과 같은 가족물이지만, 분위기가 판이하게 다르다. 더즐리의 끔찍한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고통받는 두 부자(父子)의 가슴아픈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이 소설은 비록 극단적으로 학대를 묘사했지만 학대 후 외상증후군과 그와 엮인 감정의 교류 부분에서 서술을 정말 잘 했다. 아 시발 내가 뭐라고 쓰고 있는 건지..ㅎㅎ... 줄거리 쓰다가 너무 힘이 빠져버렸음. ㅠㅠ


여튼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은 아이가 어떤 반응을 보이며 어떤 식으로 사고를 하는지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한 것 같다. 이 소설을 읽으면 아동학대가 얼마나 끔찍하고 무서운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또 학대받은 아이를 대하는 데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스네이프의 입장을 리얼하게 써놓았다. 그래서 독자들은 해리가 일으키는 의도치 않은 사건을 보며 가슴아파하고, 스네이프의 절망에 공감할 수 있게 된다.


학대받은 아이들, 특히 누구도 자신을 원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주눅들어 성장한 아이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존감이 없다는 것이다. 누구도 자신을 사랑해줄 거라 믿지 않고, 자신이 나쁘게 행동을 하면 언제든 버림받게 될 거라는 공포심에 시달린다. 어찌보면 신체적 학대보다도 더 무서운 셈이다. 끝없는 불안과 절망감 속에 사람을 밀어넣으니까.


이 소설을 읽으면서 꽤 많이 울었던 것 같다. 내가 이렇게 상처가 큰 아이를 돌볼 자격이 있을까, 과연 해리가 언젠가 나를 용서해줄 수 있을까 하는 스네이프의 절망과 자책감이 특히 마음아팠다.


분위기가 심각하고 가슴 아프지만 필력이 좋기 때문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다. 짠내나는 소설을 원한다면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



10. 인상깊은 구절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못찾겠음... 찾으면 올릴게요!


톰 리들(볼드모트) x 해리포터 x 스네이프 팬픽


두번째 리뷰작 : Choosing Loyalties


주관적 평가 별점 : ★★★★☆



요새 리뷰가 뜸했습니다. 날씨도 덥고 뭘 쓰기가 너무 귀찮아서...ㅠㅠ 

읽을만한 작품이 없어서 예전 명작이나 열심히 재탕 삼탕하며 핥다보니 의욕이 바닥으로..또르륵...


이번 작품은 톰해리 팬픽이라기 보다는 톰 리들 x 해리포터 x 세베루스 스네이프 팬픽에 가깝습니다. 톰 리들과 스네이프 사이는 연인이라기 보다는 그냥.. 주종 간에 형성된 fuck buddy에 가까운 관계고, 톰과 해리 / 스네이프와 해리는 연인 사이가 맞음.ㅇㅇ


톰 리들과 해리, 스네이프가 함께 나온 그림을 고르고 싶었는데 일일이 찾기 힘들어서 그냥 최대한 소설 분위기에 가까운 그림을 골라봤어요.



출처는 deviantart.com

그린 분이 누군지는 파일 저장할 때 안 써놔서 기억이 잘 안난당... 데비안트에서 harry potter로 검색해서 나온 그림은 죄다 쓸어서 받았기 때문에 ㄷㄷ


여튼 리뷰 들어갑니다.





1. 제목 : Choosing Loyalties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s/1447456/1/Choosing-Loyalties



2. 작가 : ntamara

ㄴ 링크 : https://www.fanfiction.net/u/364240/ntamara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개글


Choosing Loyalties


By:

ntamara


Ten minutes before Hagrid arrives to tell Harry of his wizarding parentage and destiny, Harry is kidnapped by a Voldemort controlled Quirrell while Peter Pettigrew casts a doppelganger spell and takes Harry’s place. HPSS, SSLV, others implied. COMPLETE

Rated: Fiction M - English - Angst/Drama - Harry P., Severus S. - Chapters: 16 - Words: 71,665 - Reviews: 185 - Favs: 372 - Follows: 65 - Updated: Oct 10, 2003 - Published: Jul 28, 2003 - Status: Complete - id: 1447456



해리에게 그의 마법사 부모님과 그의 운명에 대해 말해줄 해그리드가 도착하기 10분 전, 해리는 볼드모트에 의해 조종되는 퀴렐에 의해 납치되고 만다. 피터 페티그루는 도플갱어 주문을 써서 스스로를 해리포터로 위장해 해리의 자리를 채운다.

HPSS(해리포터/세베루스 스네이프), SSLV(세베루스 스네이프/로드 볼드모트), 다른 커플링이 포함되어 있음. 완결.



4. 분류 : angst/drama, 슬래시물 (BL), 해피엔딩



5. 수위 : M (성인물 수위)



6. 글자수 : 71,665자 (363KB)



7. 이 소설의 키워드 : 키잡물, 보호자 톰 리들, manipulative! Dumbledore, 해리를 속이고 키우다 정든 톰 리들, 두 개의 결말,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선택




8. 내가 정리해 본 간단 줄거리 (최대한 스포 배제)



쏟아지는 호그와트 초청장을 피하기 위해, 버논 더즐리가 모두를 데리고 외딴 섬의 오두막으로 피했던 그날 밤. 해리에게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루베우스 해그리드가 찾아오기 10분 전 해리는 볼드모트의 조종을 받는 퀴렐에게 납치당하고 만다. 그리고 볼드모트의 명령을 받은 피터 페티그루가 도플갱어 마법을 이용해 해리로 위장하여 해리의 자리를 차지한다.


납치당한 해리는 리들 저택(Riddle Manor)에 감금되고, 저택에 있는 톰 리들의 일기장과 소통하며 외롭게 성장한다. 그 누구도 만나지 못하고, 저택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 채로.


자신의 인생을 훔친 피터 페티그루가 호그와트에 가서 해리포터로서의 사는 동안, 스네이프의 연인이었던 퀴렐은 볼드모트에게 대항해 스스로를 태워 죽여 마법사의 돌을 지켜낸다. 이로서 볼드모트는 마법사의 돌을 얻을 기회를 놓치고, 영혼 상태로 기약없이 떠돌게 된다. 그러나 볼드모트의 명령을 받은 루시우스 말포이가 리들 저택에 들러 일기장을 가지고 가고, 지니 위즐리의 생기를 빨아먹은 톰 리들은 일기장에서 나와 완전히 부활한다. 지니 위즐리는 죽지는 않는다.


그 동안 해리는 리들 저택에 있는 비밀의 방에 들어가 나기니를 만나고, 일기장으로부터 나온 톰 리들과 함께 어둠의 숲으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원작 4권에서 나온 부활의 약에 자발적으로 피를 제공하여 톰 리들은  볼드모트 경으로 완전히 부활하게 되고, 볼드모트 경은 해리에게만은 다정한 톰 리들이 되어 해리를 보살핀다. 물론 톰 리들의 얼굴은 어렸을 때의 잘생긴 얼굴 그대로이다 ㅋㅋㅋㅋㅋ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고아원 시절 톰 리들의 모습. 정말 잘 그렸음 ㅜㅜ)



볼드모트가 부활했지만, 해리포터의 존재는 극비이다. 즉 해리로 위장한 피터 페티그루가 일종의 스파이로 호그와트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해리포터는 톰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만나지 못하고 저택 안에서 홈 스쿨링을 받는다.


마법의 약에 관심이 많은 해리를 위한 선물로 볼드모트는 스네이프를 저택으로 데리고 와 해리에게 마법의 약을 가르치게 하고, 스네이프는 예상과 너무 다른 해리포터의 성격에 놀란다. 호그와트의 피터 페티그루는 스네이프가 생각한 그대로 오만하고 무모했지만, 리들 저택의 진짜 해리포터는 차분하고 마법의 약을 좋아하며 스네이프를 매우 존경했던 것이다. 또 스네이프는 볼드모트가 해리포터를 매우 아끼며, 해리를 보호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가끔 볼드모트의 언행에서 해리를 향한 그의 애정이 과연 보호자로서의 순수한 감정것인지, 아니면 이성 간의 애정을 포함한 것인지 의심스러워 한다.  


17살의 젊은 톰 리들의 몸으로 부활한 볼드모트는 혈기왕성한 10대 청소년답게 성욕 역시 왕성한데 ㅋㅋㅋㅋ 이 성욕을 스네이프를 통해 푼다. 그 둘의 관계는 볼드모트가 아기 해리에게 퇴치당하기 전부터 이어져왔는데, 서로 육체적으로 즐기는 사이였다.


볼드모트는 점차 대담해져 해리가 자는 옆에서 스네이프와 관계를 갖기에 이르는데, 해리는 잠에서 깨어 둘 사이를 목격하고 이상야릇한 기분에 휩싸인다. 해리는 톰과 세베루스 모두를 좋아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10대 청소년이 된 해리 역시 성적인 면에서 깨어나기 시작한다. 한편 톰 리들은 해리를 철저히 보호하는 한편 해리를 터치하기 시작하는데, 해리는 상관없어 하지만 지켜보는 스네이프의 심정은 복잡하기만 하다


릴리에 대한 약속과 해리의 신뢰 사이에서 고민하던 스네이프는 결국 진짜 해리를 호그와트에 납치하고, 해리에게 진실을 알려준다. 해리는 자신이 지금까지 믿어왔던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톰 리들에 대한 배신감에 괴로워한다.


해리의 자리를 채웠던 피터 페티그루는 제거되고 해리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지만, 해리는 친구들 사이에서 적응하지 못한다. 3년을 피터와 보냈던 그들은 해리를 해리 자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은연중 활달하고 유쾌했던 피터의 모습을 기대했던 것이다. 아즈카반에서 풀려난 대부 시리우스 블랙 역시 마찬가지. 시리우스 블랙은 제임스 포터와는 전혀 닮지 않은 해리의 언행에 실망하며 해리와 계속해서 부딪친다. 세베루스 스네이프와 친하게 지내는 해리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해리의 앞에서 늘 스네이프를 욕했기 때문이다.


한편 볼드모트는 해리가 호그와트를 졸업하여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해리와 호그와트를 건들지 않겠다고 말하고, 스네이프를 불러들여 육체관계를 맺으며 해리에 대한 사소한 소식까지 모두 챙겨듣는다. 해리는 호그와트에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섭렵하며 (드레이코 말포이를 포함ㅋㅋㅋ) 다양한 연인을 만들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다, 스네이프와 연인 관계가 된다. 볼드모트는 그 모든 것을 알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해리의 졸업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스네이프와 해리는 결정을 할 때가 되었음을 느낀다. 스네이프는 아버지, 때론 듬직한 연인같은 모습으로 그를 조종하는 덤블도어와, 공포와 강압으로 사람들을 지배하는 볼드모트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볼드모트의 호그와트 공격 일주일 전, 덤블도어는 스네이프에게 닿기만 해도 치사에 이르는 극독을 건네며 볼드모트에게 뿌리라고 지시하는데....... Choosing loyalties, 말 그대로 어느 쪽에 충성할지를 정해야만 하는 스네이프와 해리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


아 소설은 결말이 두 개다.



9. 리뷰


이번 작품은 분량이 상당히 짧아서 읽는 데에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쓰여진 시기도 2003년으로 무려 11년 전...ㄷㄷ...


하지만 옛날 느낌도 없고 극적 구조를 잘 살리면서 정말 재미있게 썼다. 톰 리들과 해리포터의 애매한 관계, 두 악당(덤블도어와 볼드모트ㅋㅋ)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스네이프의 내적 갈등......


무엇보다 마음에 든건 결말 두개 다 해피엔딩이었다는 것이다. 첫번째 결말은 두 명에게는 해피지만 다른 한 명에게는 오픈 엔딩일 수 있는데, 두번째 결말은 확실한 해피엔딩이다. 물론 난 두번째 엔딩이 더 좋았다.


키잡물은 내 취향 중의 하나인데 때로는 다정하고 듬직한 보호자로, 그러면서 연인으로서의 독점적 애정을 드러내는 부분이 완전... 날 가져요 엉엉 ㅠㅠㅠ


톰과 해리, 해리와 스네이프, 톰과 스네이프 각각의 관계는 모두 다른 양태와 특징을 가진다. 특히 중간에 끼어 짠내를 풀풀 풍기는 스네이프는 평범할 수 있었던 소설을 명작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뭐 다른 사람은 명작까지야... 라고 느낄수도 있는데 한 번 읽고 나서 때때로 계속 생각나는 소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나한테는.


이 소설의 백미는 호그와트의 양호실에서 깨어나 배신감에 몸부림치며 울부짖는 해리를 그린 부분과, 두번째 결말 부분이다. 두번째 결말부는 스포이므로 안타깝지만 말하지 못하겠지만 이 소설은 결말로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스네이프에게는 bittersweet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적어도 스네이프는 자신의 선택으로 행복해졌다. 그럼 된 거 아닌가ㅠㅠ


또 내가 아닌 나의 모습을 강요하는 주변 인물들 때문에 심리적 고통을 겪는 해리의 모습도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진짜 해리가 돌아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를 지지해줘야 할 주변인들은 해리에게서 피터 페티그루의 모습을 기대한다. 일거수일투족을 비교하면서. 유일하게, 처음으로 자신의 편이 되어줬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줬던 톰 리들을 생각할 때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모습인가? 그의 인생을 빼앗고 그를 속인 톰 리들. 그러나 처음으로, 유일하게 그를 보호해주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해 준 톰 리들. 그를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아버지의 모습을 투영하는 시리우스 블랙. 그를 도와준다고 하면서도 피터 페티그루를 더 그리워하는 친구들.

그 사이에서 해리가 설 자리는 없었다. 그를 반기지 않는 호그와트에서, 해리는 자신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고독감에 시달렸을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내가 사랑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면서.

그런 상황에서 해리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켜봐준 스네이프에게 끌린 것은 당연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호그와트로 자신을 납치해온 스네이프를 원망했지만, 해리가 스네이프를 미워할 수는 없었다.


이 소설은 짧은 분량이지만 결말부에 이르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묘미가 있다.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리뷰를 쓰고 싶은데 요새 날이 더워서 그런가... 현자타임이 왔다..시발...ㅠㅠ..


톰해리 팬픽을 독파하다 못해 이제 읽을 게 없다......


유명한거 분량 좀 있는거 깔짝여 봤는데 처음에 재밌는 걸 많이 봐서 그런가 눈이 너무 높아졌다. 웬만한거로는 성에 안찬다....


이것도 나름 유명한 소설인데 맘에 안드는 부분이 하나씩 보이니까 쭉 집중해서 읽지를 못하겠는 거라ㅠㅠ 한국어도 아니고 영어로 된거니까 참고 읽는게 힘들다.




맘에 안드는 것들은


1. 완결이 아직 안났다. 보통 본편은 완결 내놓고 시퀄을 쓰는데 속편 연재속도 개나 주고 미완도 수두룩하다. 마지막 업데이트 날짜가 2010년 막 이럼^^... 이럴거면 왜 쓰는거야! 완결을 내라고!!



2. 캐릭터가 마음에 안든다.


이 이유가 제일 크고 심각하다. death of today를 읽고 나니까 눈이 너무 높아졌다...

예를 들어 해리가 머글 고아원에서 자라 다크(적어도 회색분자)한 성격을 갖게 되었고, 얘가 굉장히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소개글에 써놨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면 그냥 센척하는 중2병 캐릭터일 뿐이다. cunning한 성격이라 슬리데린에 들어갔대. 근데 하는 짓은 뇌 없는 그리핀도르 ㅇㅇ


진짜 빡친다. 작가 자기가 의도한 성격은 이러이러한데 캐릭터가 하는 말과 행동은 전혀 아니다. 이건 백퍼 작가의 표현력 문제다. 캐릭터 분석 자체를 안한거다. 


스토리 개연성 없는 건 참고 봐줘도 캐릭터가 비일관적이거나 성격이 조가튼건 진짜 참고 볼 수가 없다. 문제는 이런 소설이 수두룩 빽빽하다는 거 ㅇㅇ... 시발...



3. 유치하다.


뭐 어린애들 만화도 아니고 흑과 백이 너무 뚜렷하다. 톰해리가 메인 커플링인 경우, 주인공 우월의 법칙에 따라 주인공 편은 착한 편, 저 쪽은 나쁜 편이다.

 

진짜 생각없이 쓰는 애들은 원작의 기본 설정도 무자비하게 파괴해버린다. 데스이터들은 대부분 고문을 좋아하고 파괴를 좋아하지만 다정하고 착하댄다 ㅋㅋㅋ 죽음을 먹는 자를 착한 내편으로 묘사하고 싶으면 원작을 따라가면 안되지!! 착하고 다정하고 바보같으면서 고문을 좋아하고 머드블러드나 머글 고문하는 거 좋아한다는 건 뭐임?? 응??


일관성과 개연성이 있어야지... 설정하긴 귀찮으니까 원작 그대로 따라가면서 한편으로는 커플링 편 착한편!! 만들고 싶으니 설정이 개판이 되지...


이런 케이스는 꼭 덤블도어는 완전 사악하고 미친 노인네로 그려놓고, 불사조 기사단원들은(특히 무디) 나쁜놈 집단으로 그려놓는다.


뭐 누가 나쁜 역이고 착한 역이고는 별 상관이 없다. 문제는 선악을 완전한 흑백논리로 선을 그어 나눠놓는 거. 모든 전쟁에는 명분이 있고 이유가 있다. 각자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생각하는 베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분쟁이 일어나는 건데, 이런 유치한 소설은 그런 거 없고 그냥 저 새끼 나쁜놈! 저 새끼들을 무찌르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끝 ^^ 이렇게 끝남ㅋㅋㅋ


아 진짜 빡쳐서...




안 그래도 완결편수가 적어서 핥을 게 없는데 그나마 가지고 있는 것도 지뢰라 의욕과 흥미가 뚝 떨어졌다 ㅠㅠ 내 의욕 돌려내!!!!



그래서 요새 스네리로 힐링하려고 노력 중이다... 톰해리는 좀 몇 템포 쉬었다가 다시 봐야지ㅠㅠ... 스네리를 핥다보면 다시 열정이 돌아오겠지.. 그래야만 해 흑...


현타가 오니까 인생이 재미가 없다.... 혼자 있거나 심심할 때 팬픽 핥으면 하루가 가는 줄 몰랐는데... 아아ㅏㅏㅏㅏ 내 재미!!! 내 팬픽!!!!!!!!


읽을 만한 볼드모트x해리 팬픽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ㅠㅠㅠ 완결된거나 아님 작가가 꼬박꼬박 업데이트에서 완결 날 걸로 보이는 소설로...제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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