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리팬픽]The Cure

2016. 11. 6. 20:30 | Posted by 도유정

스네리 팬픽 추천 시리즈 다섯번째 소설 :


The Cure



 

분류) 로맨스, 슬래시, BL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그림 출처 : yukipon님)




(그림 출처 : 18 lux veritatis 45님)









1. 제목 : The Cure


ㄴ링크 : http://www.walkingtheplank.org/archive/viewstory.php?sid=1912


이번에는 팬픽션넷이나 AO3가 아니라, 예전에 여기서 소개한 바 있던 워킹더플랭크 사이트의 소설이다. 양질의 스네리 팬픽이 많이 업로드되어 있으니 살펴보면 좋다. 요새는 거의 업로드가 없지만 ㅜㅜ 쌓인 자료가 많아 살펴볼 가치가 충분함.







2. 작가 : dracofiend


ㄴ링크 : http://www.walkingtheplank.org/archive/viewuser.php?uid=1614








3. 작가가 쓴 소개글



The Cure by dracofiend Rated: No Sex/Violence [Reviews - 12]
 
Summary: After the war, Harry needs eight months in St. Mungo's and Professor Snape's cure.
Categories: Fanfiction Characters: Harry Potter, Severus Snape
Genres: Romance
Spoilers: None
Warnings: None
Series: None
Challenges: None
Chapters: 1 Table of Contents
Completed: Yes Word count: 8203 Read Count: 8225
Published: Aug 01, 2007 Updated: Aug 02, 2007 [Report This]



전쟁 후, 해리는 성 뭉고 병원과 스네이프 교수의 진료 하에 8개월을 보내게 된다.





4. 분류 : 슬래시, 로맨스, BL, Post War






5. 수위 : T






6. 글자수 : 8,203자






7. 이 소설의 키워드 : Slow build(조금씩 가까워지며 관계를 쌓음), 귀엽고 따뜻한 로맨스







8. 대략적인 줄거리



호그와트에서의 마지막 전쟁이 끝난 후 해리는 성 뭉고 병원의, 오러들에 의해 엄중하게 보호되는 격리 병실에서 8개월 째 치료를 받고 있다. 볼드모트와의 최후의 결전에서 볼드모트가 건 악랄한 저주 때문에 나날이 예후가 나빠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매일 힐러들의 진찰을 받고 조제해준 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자, 병원에서는 나기니의 독으로 입원해있다 갓 퇴원한 포션 마스터 세베루스 스네이프를 초빙한다.


병실 침대에 누워있던 해리는 마치 엄중히 보호된 병실이 아니라 호그와트의 교실인 양 ㅋㅋㅋㅋ 망토자락을 휘날리며 휙 들어와서 다짜고짜 물약을 내미는 스네이프에 기겁을 하지만 결국 물약을 마시게 된다.


어떻게 된 일이냐는 해리의 질문에도 변하지 않은 시니컬한 명령조로 대꾸를 한 스네이프는 증상 일기를 쓰라고 명령한 후 들어올 때처럼 휙 나가버리고 만다.


이후 스네이프 교수는 매일 병실에 찾아와 해리의 증상을 듣고 그 자리에서 물약을 만들어 건네준다.


처음에는 마치 호그와트 강의실에 돌아간 듯한 느낌에 주눅 들어 스네이프가 시키는 대로 하다가, 검은 색은 질리지도 않냐며 쓸데없는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지루해 미칠 것 같다고 투덜대기도 하며 점차 스네이프와 가까워져 간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고, 스네이프의 물약 덕분에 해리의 상태는 점점 호전되어 간다. 어느새 해리는 스네이프에게 농담을 던질 정도로 스네이프를 편하게 여기게 되고, 스네이프가 물약 만드는 working station 근처에서 이것저것 건드려보다 된통 혼나고 풀 죽기도 하며 나름의 친근한 관계를 만들어간다.


그러다 어떤 대화와 행동을 계기로 스네이프를 생각할 때 뱃속 한 구석이 찌르르 떨리는 것을 느끼게 된 해리는 마침내 본인이 스네이프를 좋아한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괜히 혼자 말 시키다 욕도 먹어보고 ㅋㅋㅋ 얌전히 스네이프가 갖다 준 재미없는 물약 서적을 읽기도 하며 스네이프를 홀로 수줍게 좋아하던 어느날, 견습 힐러의 실수로 바뀐 베이스 시약을 먹은 해리는 스네이프의 눈 앞에서 쓰러져 중태에 빠지게 되는데...... 


해리의 상태가 다시 호전될 수 있을까? 스네이프에 대한 해리의 진심이 전달될 수 있을까?


결말은 소설 속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9. 리뷰



와 드디어 이 소설을 리뷰하다니 ㅠㅠㅠㅠ 무려 3년 전에 읽었던 소설인데 언젠가 리뷰를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이제야 리뷰를 쓰게 되었다. 9천자도 되지 않는 단편 소설이지만 읽을 때마다 엄마미소를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귀엽고 간질간질한 작품이라 꼭 소개해드리고 싶었다.


줄거리를 너무 자세하게 썼나 싶어서 좀 찔리지만 ㅜㅜ 워낙 단편이라 소개글만 적어놓자니 너무 글 양이 적고 해서... 나름 축약해서 써봄. 짧지만 그래도 해리가 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의 여러 에피소드와, 진전되는 둘의 관계를 정말 잘 묘사했기 때문에 읽을 때 충분히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에서는 대부분 해리의 시점에서 진행이 되지만, 중간에 스네이프의 시점도 나와서 둘의 감정선을 이해하는 데에 무리는 없었다. 결말부까지 거의 해리의 일방적이고 수줍은 ㅋㅋㅋㅋ 감정이 대부분이라 둘이 연애는 하고 끝나는 거 맞나 걱정했는데 나름 아 그래도 둘이 이어지겠구나 하는 건 확실히 느끼게 해주니 엔딩에 대한 걱정은 접어도 좋다.


중간에 풀 죽고 본인의 마음에 혼란이 와서 답지 않게 조용한 해리나, 또 그런 해리가 신경 쓰여서 해리 모르게 흘끗 쳐다보는 스네이프의 모습이 눈 앞에 그려져서 너무 귀여웠고 ㅠㅠㅠ 또 해리의 감정이 너무 잘 이해되서 맴이 좀 아프기도 했다.


본인이 스네이프를 좋아한다고 깨달았을 때의 그 충격과 ㅋㅋㅋㅋ 그 후에 어떻게든 말을 걸어보고 가까워지려고 어설프게 노력하는 그 순정.. 넘나 귀여운 거시다...후... 중간중간 스네이프 특유의 그 시니컬한 말투가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 혼자 소리내서 웃기도 했다. 진짜 스네이프 말투는 번역으로는 뭔가 살리기 어려운 느낌... 영어 본문으로 읽어야 함 ㅋㅋㅋㅋ


길지 않고 무겁지도 않으니까 (아쉽게도 수위도 없음 8ㅅ8) 시간날 때 가볍게 읽어보세요 후회 안 할 거에요. 추천!



스네리무 팬픽 추천 시리즈 첫번째 소설 :


Dark Creatures 시리즈






분류) 멀티커플링 : 스네이프 x 해리포터 x 리무스 루핀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리무스 루핀 늑대인간 느낌 물씬 나는 게 완전 적절....


 


출처 : yukipon님(deviantart)


출처 : exp1bds님


이 스네이프 짤은 더쿠의 사심이 들어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나 좋은 것....






1. 제목 : Dark Creatures 시리즈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series/333676


+ Alternate Scenes - PMC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series/333031






2. 작가 :

1) Slytherkins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users/Slytherkins/pseuds/Slytherkins


2) DustyWolf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users/Slytherkins/pseuds/Slytherkins


작가님이 두 명이라고 나와있는데 사실 Slytherkins님이 다 쓴 것 같은 느낌 ^^!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The Proud Man's Contumely by ,                 

Summary

After losing Sirius, Harry feels set adrift and finds comfort in an unexpected place. But things go from bad to worse. Voldemort takes increasing advantage of Harry's instability. And he's searching for a new weapon to use against the Boy Who Lived. Relationships blossom and change. Secrets are revealed. Enemies become friends and vice versa, but Harry starts to suspect his worst enemy is himself.

Series



      시리우스를 잃은 후, 해리는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위안을 찾는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않음에서 최악으로 흘러간다. 볼드모트는 해리의 불안정한 정신상태를 이용하고, '살아남은 소년'에 대항할 새로운 무기를 찾는다.

      관계가 꽃피고 변화한다. 비밀이 드러난다. 적이 친구가 되고 친구가 적이 되지만, 해리는 그의 가장 큰 적이 자기 자신이라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완결)





      To Die Upon a Kiss by

      Fandoms: Harry Potter - J. K. Rowling  
      Summary

      Sequel to The Proud Man's Contumely. The war is over. Harry and Severus are adjusting to peace differently, and the young man turns to an old friend to help him make sense of their changing relationship. But when the unthinkable happens, all those who care for the young man will be tested. The question is whether their love for Harry will prove stronger than their distrust of each other.

      Series

      The proudman's contumely의 속편. 전쟁이 끝났다. 해리와 세베루스는 평화에 서로 다르게 적응해가고, 해리는 그들의 변화해가는 관계에서 갈피를 잡기 위해 오랜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졌을 때, 해리를 신경써온 모든 이들이 시험을 받게 되는데...... 해리의 대한 그들의 사랑이 서로에 대한 그들의 불신보다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인가? (연재중)



      ※ 이 팬픽은 AO3와 fanfiction.net 모두에 올라와있는데, AO3의 경우 작가님이 특별 에피소드로 단편 연재하신 Alternate Scene 4편이 Part 1(본편) 끄트머리에 함께 딸려있다.

      이 Alternate Scene은 각각 Eric, Remus, Cobbleshot, Snape 네 가지 버전이 있으니 꼭! 꼭 모두 읽기를 강추 ㅋㅋㅋㅋㅋ 난 에릭과 리무스 편이 제일 좋았다. 핡


      팬픽션넷 주소는 게재하지 않았다. 그냥 AO3로 보는 게 더 편하므로...ㅎ...




      4. 분류 : 슬래시, 쓰리썸(속편에서 maybe), 본편은 성장물




      5. 수위 : M




      6. 글자수 : 164,664 + 79,043(연재중)



       

      7. 이 소설의 키워드 :  성장물, 스네이프/해리/리무스 멀티커플링, Creature가 되는 해리



       

      8. 줄거리 및 리뷰

       

      와.. 지난주 초에 초안 써놓고 21일인 이제 이어서 쓰고 있다 ㅜ 이거 쓰는 내용은 별 거 없지만 막상 쓰면 3~5시간이 걸려서... 어쩌다 미루게 되면 이렇게 오래 걸린다능 ^_ㅜ 한창 이거 읽다가 다 읽고 다시 리얼 존잼인 시리우스/해리/리무스(커플 아님. 돌봐주는 양육 소설ㅋㅋ) 팬픽을 읽다가 요새 폴아웃 뉴베가스에 빠져서 ㅋㅋㅋㅋㅋ 블로그 들어온 지도 며칠만이다. 어쨌든 본격적인 줄거리/리뷰를 쓰겠읍니당


      속편이 너무 강렬하다보니 속편만 핥핥 핥아서 본편은 벌써 가물가물... 갈수록 머리가 나빠지나봐... 슈밤..ㅠ


       

      우선 이 소설을 처음 접했을 때의 감상은...

       

      아 단어 좀 고급지네... 제목부터가 ㅋㅋㅋㅋ Contumely 부끄럽지만 나 처음 본 단어야 ㅋㅋㅋㅋ 검색하니까 '(언어·태도의) 오만불손; 모욕; 모욕받음, 굴욕. 유사어 haughty 이라고 나옴. 제목부터 올... 했는데 확실히 본문에서 쓰이는 어휘도 다른 팬픽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좀 더 고급스러웠다. 고급스럽다기엔 좀 웃긴 표현인가? 좀 수준이 있었다고 합시다ㅜㅜ 물론 내 기준..ㅎ... 수능 본 이후 영단어를 외우지를 않아서... 수준이 딸림... 눈물...

       

      이 소설은 본편과 속편으로 나뉘어 있다. 속편은 현재 연재중인데 작가님이 꾸준신공으로 적어도 며칠에 한 편씩은 꼬박꼬박 올려주시고 있기 때문에 미완이나 연중 걱정은 없을 것 같다.

       

      처음 본편을 읽을 때에도 헐 존잼... 대박.. 이걸 왜 지금 읽었지;; 땀을 흘리며 눈알이 빠져라 폰 모니터만 들여다봤는데 속편을 읽을 때는 침대를 데굴데굴 구르며 읽었다 너무 좋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본편보다 속편이 더 재밌어!!!! 본편도 존잼이었는데 속편은 핵잼이야ㅠㅠㅠㅠ 예스잼 허니잼... 넘나 좋은 것...후....

       

       본편에서의 설정은 대부분 원작을 따라간다. 해리가 5학년 때 엄브릿지의 폭압 아래에서 고통을 받았다거나, D.A를 창설했었고 시리우스가 해리를 구하려다 죽는다는 설정은 동일하지만 그 이후 시간대의 몇 가지 부분이 다르다.


      첫째로  덤블도어는 본편에서처럼 해리가 6학년 때 죽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스네이프와 볼드모트 모두 살아있다.

       

      두번째로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인물이 나오는데, Cobbleshot이라는 여자가 새로운 Defence against the dark art 교수로 등장한다. 스네이프는 코블샷과 모종의 친분이 있어보이고, 해리는 자신을 관찰하는 듯한 이 여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 씨 오랜만이라 잘 못 쓰겠어... 감을 잃었나봐여... 그냥 봐주세여...ㅠㅠ


      덤블도어는 해리가 17세 생일을 맞이하자 Order의 본부로 쓰이고 있던 시리우스의 런던 집에 해리를 데려와, 이런 저런 수업을 듣게 한다. 볼드모트와의 일전에 대비해서 뭐 맥고나걸과는 transfiguration 수업, 리무스와는 무슨 수업, 누구와는 무슨 수업... 가장 중요한 건 스네이프 교수와 다시 오클러먼시 수업을 시작하게 한 것이다. 둘 다 펄쩍 뛰면서 반대하고 서로 멱살잡기 직전까지 으르렁대지만, 시리우스를 죽게 했다는 죄책감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해리의 약한 내면을 파고드는 볼드모트 때문에 결국 둘은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본편을 읽으면서 사실 처음에는 좀 집중이 되지 않았다. 첫 편에 더즐리 네에서 해리가 투덜대닌 모습이 좀 out of character 같기도 했을 뿐더러 대사가 좀 ㅋㅋㅋㅋㅋㅋ 내 기준에선 중 2병 같기도 했었고, 덤블도어 교수 역시 원작에서의 느낌과 좀 벗어나 있어서였다. 원작에서 덤블도어는 후일 해리가 볼드모트와 맞설 때는 마법과 같은 Power 측면의 전쟁이 아니라, 볼드모트가 가지지 못한 힘으로 볼드모트를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래서 해리에게 extra lesson 때에도 마법 학습을 더 시킨 게 아니고 볼드모트의 인생사를 이해하게 했지 ㅋㅋ


      사실 톰 리들은 마법사에 길이 남을 천재 중 천재였던 데다가 해리보다 몇 배를 더 살았는데... 아직 학교도 졸업 못한 핫바리에 범재인 해리가 교육을 받아봤자 톰 리들을 이기긴 힘들지 않을까?? Power를 이용하는 전쟁으로 가면 해리는 꼼짝없이 질 수 밖에 없었고 따라서 볼드모트가 가지지 못한 힘으로 물리칠 수 밖에 없는데... 뭐 이 작품 작가님은 다른 설정을 차용했기에... 좀 적응은 안 됐지만 그래도 설정이니까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읽었다 ㅋㅋㅋ 그래서 처음에는 좀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았지만 그 부분만 넘기면 무섭게 몰입할 수 있는 소설이다ㅎ.ㅎ


      본편의 매력은 연이은 지인의 죽음으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는 해리의 우울하고 혼란스러운 내면을 잘 다뤘다는 점과, 스네이프와의 교감으로 해리가 그러한 부분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임을 확인시켜준 대부 시리우스의 죽음으로 자신 때문에 또 무고한 주변인이 희생될까 극도로 두려워하는 해리는 또다시 절친한 친구 론의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 호그와트로 가는 열차 안에서 해리는 론과 위즐리 가족들까지 희생될까봐 도와주겠다는 론의 제안을 거절했는데, 론은 4편에서처럼 열등감과 질투로 해리와 크게 다투고 만다. 극도의 흥분 상태에서 지팡이를 꺼내든 순간 죽음을 먹는 자들의 사주를 받은 디멘터들이 열차를 공격하고, 론은 디멘터에게 키스당하고 만다.ㅠㅠㅠㅠㅠㅠ

       

      론과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았던 헤르미온느와, 또다시 자신 때문에 절친한 친구를 잃은 해리는 정신적 충격으로 전보다 소원해지게 되고, 그 틈을 드레이코 말포이가 파고든다. 드레이코는 전과는 완전히 다른 점잖고 다정한 모습으로 헤르미온느에게 다가가고, 해리는 너 때문에 모두가 위험하다고 계란까지 던지는 학교 학생들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다.

       

      읽으면서 진짜 너무나 빡쳤던 부분ㅋㅋㅋㅋㅋㅋ 이 소설이 톰해리 팬픽이었다면 여기서 해리가 그래 시발롬들아 대체 내가 누굴 지킨다고 이 지랄이었는지 모르겠다며 쿨하게 자꾸 말 걸어오는 볼드모트와 손 잡고 본격 리들씨와 붕가하겠습니다! 였을텐데 ㅋㅋㅋㅋㅋ 안타깝게도 이건 스네리... 혹은 스네리무....

       

      헤르미온느와도 멀어지게 된 해리는 마음갈피를 잡지 못하고, 자꾸만 어두운 내면(혹은 볼드모트)가 제기하는 타당한 의문점...과 그 자신도 자각하지 못했던 어두운 속삭임에 흔들리기 시작한다.

       

      한 눈에도 위태로워보이는 해리에게, 릴리 포터의 무덤 앞에서 해리를 지키겠다고 맹세했던 스네이프와, 시리우스의 죽음 이후 해리를 더 신경쓰게 된 리무스, 그리고 매력적인 래번클로의 소년 Eric Conners가 다가오고 관계가 바뀌기 시작한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앞서 열거한 매력 외에, 섬세한 감정선이라고 생각한다. 해리가 겪고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감, 죄책감, 갈피를 두지 못하는 외로움을 너무나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또 그 틈을 절묘하게 파고드는 볼드모트의 은밀한 속삭임... 사실 너무 타당한 말이고 좀 깊이 원작을 파고든 독자였다면 한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의문을 논리적으로 지적하며 해리의 내면적 갈등을 고조시킨다.

       

       

      반면 너무나도 깼던 부분은ㅋㅋㅋㅋㅋㅋ 아...진짜 내가 생각하는 ㅈ같은 팬픽설정인 sex magic z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이거 누가 생각해냈냐고 제발 좀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생각없이 떡만 치고 끝나는 단편이면 상관없는데 이렇게 진지하고 섬세한 분위기의 소설에서 이 설정이 웬 말이냐 진짜..후....

       

      읽으면서 ???? 하기 시작했던 부분ㅋㅋㅋ이 ㅋㅋㅋㅋ

       

      스포 주의

       

       

       

       

      아니 리무스가 시리우스의 연인이었대. 그래서 시리우스가 죽은 후 크리처 목도 따서 시리우스 방에 장식해두고 ㅋㅋㅋ (여기서 존나 놀람 시발...) 시리우스 방에서 먹고 자면서 해리만큼이나 우울해했는데... 해리에게 끌려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임ㅋㅋㅋㅋㅋ 여기서 끌린다는 건 어른의 연애의 의미로 ㅇㅇ 사랑 yes 성적인 애정 yes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시리우스 무덤의 흙도 안 말랐겠네여

       

      더 뜨억했던 건 헤르미온느 ㅅㅂㅋㅋㅋㅋㅋ 초중반부 쯤에 해리에게 키스하면서 고백... 나니...? 너 론과 사겼다며... (동공지진) 사실은 나 너에게 끌렸는데 그땐 혼란스러워서 내 감정을 몰랐어.. 그래서 대시하는 론과 사귐 하지만 내 애정은 예전부터 너에게 있었어 크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 순간 욕이 그냥ㅋㅋㅋㅋㅋ 아.. 진짜... 왜 헤르미온느 샹년으로 만드세여 작가님... 이런 애 아니란 말이야....ㅠㅠㅠㅠㅠ 아니자나 내 엠마왓슨...((((엠마))))


      아니 절친한 친구와 싸우고 화해도 못한 채 걔가 죽었는데 그 친구의 여친이자 내 오랜 친구가 고백해오면 뭐라고 해야 하냐? 거기서 받아들이는 게 또라이 아니냐고ㅠㅠㅠ 존나 대시 타이밍도 모르냐 아 보면서 뭐 이런 이기적인 사랑이 다있지 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 해리가 거절하고 둘은 약간 더 멀어짐 그리고 헤르미온느는 자기에게 다가오는 드레이코랑 졸라 친하게 지냄ㅋㅋㅋㅋ 존빡ㅋㅋㅋㅋㅋㅋ


      헤르미온느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졸라 민폐였음... 이건 읽어보면 알아여 내가 빡친다고 썼지만 그래도 사실 겁나 재밌으니까 꼭 읽어보세여 ㅇㅇ


      그리고 궁극의 빡치는 점 sex magic 설정ㅋㅋㅋㅋㅋ


      정확히 말하면 sex magic 이라기 보다는 뭐라더라 마법적 정조대?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웬 정조대야 개같은 설정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아니 갑자기.. 다들 발정기인가 왜 애한테 급 껄떡대고들 지랄;;; 넘나 당황했는데 사실은 그게 다 정조대? 뭐 이딴 거 ㅅ떄문이래 ㅅㅂ 뭔소리야 ㅅㅂㅋㅋㅋㅋㅋㅋㅋ

       

      릴리가 해리를 보호했던 고대 마법이 사실 순결에 기반한... 불라불라 어떤 마법이어서 해리의 성적 순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 그래서 그동안 사람들은 너를 성적으로 매력없는 사람으로 보게끔 되어 있었어. 근데 너가 17살이 지나고 나서 이 보호막(해리를 매력없는 사람으로 보게 만드는 마법)이 깨져서 사람들이 너의 매력을 자각하기 시작하는 거야 ㅇㅇ 라는 덤블도어의 양심없는 설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아버지 나잇값좀....ㅎ...


      근데 아직 너의 순결에 따른 보호막은 남아있기 때문에 볼드모트로부터 너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너가 순결해야해! 라는 게 결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해리가 에릭과 떡치기 직전 스네이프가 진짜 불같이 화를 내면서 해리를 끌고 와서 ㅋㅋㅋㅋㅋㅋ 마지못해 덤블도어가 알려준 거 ㅋㅋㅋㅋㅅㅂㅋㅋㅋ 그래서 해리가 리무스랑 자려고 했을 때 리무스가 갈대마냥 흔들리다가 안돼 우리 이래선 안돼 하고 해리를 밀어낸 것이어따... 해리는 그것도 모르고 난 모두에게 버림받았어...난 쓰레기야... 하면서 죽을 것처럼 괴로워했는데ㅠㅠ 이때 찌통 쩔었는데....ㅎ..... 성적 자기결정권 어디갔음 21세기에 무슨 정조대 타령이야 존나 신선하고 병신같은 설정ㅋㅋㅋㅋㅋㅋ 이런 진지하고 살짝 우울한 감정선이 섬세하게 흐르는... 그동안의 내용이 모두 하얗게 날아가버리는 ㅋㅋㅋㅋ

       

      뭐... 이 부분은 너무 충격적이고 빡쳐서 제대로 안 읽었다. 휙휙 넘겨가며 대충 읽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해리가 통수를 날린 드레이코 때문에 스네이프와 함께 말포이 저택의 지하 감옥에 갇혔을 때 모종의 이유 떄문에 해리는 스네이프와 자야만 했읍니다... 아 이렇게 쓰니까 너무 유치해보여 근데 위의 저 개같은 설정 빼고는 그닥 유치하지 않아여 읽어보면 ...ㅇ..ㅇ...

       

      사실 스네이프는 젊었을 때 볼드모트의 명령으로 코블샷과 함께 뱀파이어가 되었음. 자의가 아니었져... 스네이프는 뱀파이어가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의 피를 먹지 않아도 버틸 수 있게 포션을 제조해서 먹었고 반면 코블샷은 뱀파이어로서의 삶을 즐김. 하지만 둘은 아주 오래 전 연인이었고 서로 어려운 순간을 함께 했기에 끈끈한 우정으로 연결된 사이...ㅇㅇ

       

      스네이프가 변이당한 뱀파이어는 순결한 virgin blood만을 섭취하는데, 문제는 해리와 스네이프 둘이 말포이 저택 지하 던전에 함께 갇히면서 단 두 가지 선택지 밖에 남지 않게 된 것. 스네이프가 이성을 잃고 해리가 죽을 때까지 피를 빨던지(해리가 virgin이므로), 아니면 해리가 더 이상 virgin이 아니게 되든지.

       

      그래서 이미 서로에 대한 마음을 발전시켜왔지만 드러낼 수 없었던 그 모든 상황을 뒤로한 채 둘은 처음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이어지게 되고여 ㅇㅇ 해리는 탈버진☆

       

      둘은 리무스 등 기사단에게 구출되게 되고 덤블도어의 스네이프에 대한 분노를 해리가 막아줌. 학교로 돌아와서 스네이프는 해리를 생까기 시작하는데ㅠㅠ 옛날처럼 말도 막하고.. 일부러 더 밀어내는 느낌....

       

      해리는 던전에 내려가 스네이프와 담판을 짓고. 결국 둘은 그 모든 복잡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인이 되기로 합니다. ㅇㅇ 따뜻한 결말이었음

       

      좀 신선했던 것은 볼드모트와의 일전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점? 아직 볼드모트, 데스이터 등 물리쳐야할 적도 많고 상황도 꼬여있었지만 둘이 서로의 마음을 어렵게 확인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볼드모트와의 전쟁은 속편에서 과거 회상씬으로 짬짬히 약간씩 등장하는데 속편에서도 이거슨 주가 아니에여.

       

       

      속편은 졸업 후 4년 여의 긴 전쟁 끝에 마침내 볼드모트를 물리친 해리가, 오러 트레이닝 과정에 들어 일하는 것부터 시작이 됩니다. 스네이프는 여전히 호그와트에서 마법약 교수로 일하고 있고 둘은 연인사이지만 해리는 여전히 불안함.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지 않는 매정한 스네이프ㅜㅜ 그리고 둘이 잠자리할 때 스네이프는 단 한 번도 바텀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ㅋㅋㅋ 이거 농담아님 진짜 연인 사이에는 충분한 불만 사유일 수 있겠져 gay sex에서 한 쪽만 일방적으로 탑 바텀을 한다는 건 뭐 여자취급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쌓이고 쌓인 불만과 불안감 의심 이런 것이 뒤섞여 결국 둘은 크게 싸우고 해리는 리무스에게로 도피하고 맙니다. 여기서 해리가 너무 이기적이어서 진짜 빡쳤는데 ㅋㅋㅋㅋ 아니 무슨 리무스는 현지처냐며... 너무 답답하고 리무스 불쌍하고 해리 뒤통수 꿀밤 백 대 때려주고 싶어서 손이 근질거렸는데 ㅋㅋㅋㅋㅋ 이게 다 멀티커플링을 위한 떡밥이었던 것입니다 하핳

       

       해리는 리무스에게로 가서 리무스에게서 위안을 얻는데.. 막 눈 퉁퉁 부을 때까지 울고.. 좀 귀여웠긔...하는 짓은 얄미웠지만ㅅㅂ


      그러다 해리가 정식 오러로서 첫 임무에 나선 그 날 사건이 벌어지고 맘... 아직 남아있는 데스 이터 잔당들을 소탕하러 가는데 미친 신참 꼴랑 두명을 보내;; 마법부 노답 진짜 갈아 엎어야 함... 여기서 해리의 파트너는 즉사하고 해리는 그들이 일부러 주입한 약을 먹고 정신을 잃고 맙니다. 데스이터들이 자기들끼리 나눈 말을 들어보면 뒤에 배후가 있고 그 지시를 따랐다고 함...ㅇㅇ


      해리는 성 뭉고 병원으로 옮겨지지만 증상을 알 수 없어  힐러들도 손을 못 쓰고, 스네이프가 리무스와 함께 해리를 시리우스의 런던 저택으로 데려간다. 스네이프는 해리가 강제로 삼킨 약의 정체를 알고 있는데, 예전 볼드모트의 명령으로 개발하던 이종변이약...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섞은 혼혈종을 만드는 약이었던 것이다.


      해리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모두의 특징을 가진 creature가 되어버리고 (여기서 바로 제목의 유래가 나옴. 시리즈 이름 자체가 Dark Creature ㅇㅇ) 스네이프와 리무스 모두의 보살핌을 받는다. 늑대인간으로서 리무스와 mate가 되고, 뱀파이어로서 스네이프의 인도를 받는다.


      이렇게 멀티커플링을 위한 필연적 설정이 등장하고 ㅋㅋㅋㅋㅋ 진짜 너무나 꿀잼 ㅜㅜ


      리무스가 정말 섹시하게 등장한다. 스네이프와 크게 다툰 해리가 찡찡거리며 매달릴 때만 해도 그냥 호구같은 다정남이었는데... 늑대인간 리무스는 진짜 넘나 섹시미 폭발하는 것... 알파로서의 그 짐승같은 모습과 다정함이 혼재된... 후.. 여기까지만 하겠읍니다... 나머진 본문에서 확인해보세여....


      어쨌든 본편을 내가 너무 까내렸지만ㅋㅋㅋㅋ 그래도 정말 재미있다. 속편이 체고지만 본편도 충분히 재미있음! 해리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그 정제된 우울감이 참 좋았음.


      별점을 매긴다면 본편 3.75 속편 4.75 ㅋㅋㅋㅋㅋㅋㅋ

       

      꼭 읽어보세여 두번 읽어보세여


       

      스네리톰 팬픽 추천 시리즈 첫번째 소설 :

      The Peace Series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출처는 deviantart.com 작가님은 파일에 안 써있어서 모르겠다ㅠㅠ


      스네이프x해리x볼드모트가 함께 있는 그림을 고르고 싶었는데 없는 것 같다.ㅠㅠ 아니 있는데 너무 그림 수가 많아서 한 번에 찾을 수가 없어 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따로따로 올렸다.





      1. 제목 : The Semblance of Peace + The Price of Peace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series/59553






      2. 작가 : Maeglin Yedi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users/Maeglin_Yedi/pseuds/Maeglin_Yedi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1) The Semblance of Peace


      Summary: Voldemort is finally dead, or so the wizarding world believes. Unfortunately, Harry knows better. HP/LV, HP/TR, HP/LV/SS.


      볼드모트가 마침내 죽었다. 혹은 마법 세계는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해리는 그것을 믿을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았다.


      해리포터/로드 볼드모트, 해리포터/톰 리들, 해리포터/볼드모트 경/세베루스 스네이프 커플링.



      2) The Price of Peace


      Summary:


      After ten years of peace, there is now a price to pay, as Harry discovers.

      Sequel to The Semblance of Peace. AU from HBP onwards.


      10년의 평화 후, 해리는 평화에는 대가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The semblance of peace 속편.



      4. 분류 : 드라마, 멀티 커플링, 쓰리썸, 해피엔딩, Harry Potter/Voldemort/Severus Snape



      5. 수위 : M




      6. 글자수 : 95,785자 (544kb)




      7. 이 소설의 키워드 :  쓰리썸, 멀티 커플링, 볼드모트가 죽지 않았다면?, 해리포터의 몸 속에서 공존하는 볼드모트, 해리포터x스네이프x볼드모트, 투닥거리다 정든다.




      8. 내가 정리한 간단 줄거리 + 리뷰



      이 소설은 내가 오래전부터 써야지 써야지 벼르면서도 미뤘던 작품이다. 처음에 완결이 올라왔을 때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고, 보통 톰해리 or 스네리 커플링이 대다수인 팬픽 사이에서 해리포터/볼드모트/스네이프 멀티 커플링을 중장편으로 다뤄준 소설은 몇 안 되기 때문에 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커플링만 쏙쏙 골라다 쓴 작품에다 재미까지 있으니 정말 은혜롭기가 이루 말할 데 없었다 ㅠㅠ 소설 내용도 클리셰가 넘처나는 팬픽에서 단연 돋보이고 짜임새도 좋고 게다가 수위가 M ㅋㅋㅋ 쓰리썸 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좋아하면 안 되는데...ㅎ... 지인한테 내 블로그 주소 공개한 걸 새삼 후회함 ㅠㅠㅠ 그냥 익명으로 나 혼자 썼어야 했는데...... ㅋㅋㅋㅋㅋ


      어쨌든 처음 본 편을 읽었을 때 너무 열광해서 쭉 다 읽고 한 번 더 읽고 또 읽고...완전 핥 듯이 봤던 기억이 난다. 게다가 속편도 올라왔쟈나!! 비록 미완이지만...ㅡㅡ....


      작가님이 쓰다가 어벤져스에 빠졌는지 막 어벤져스 작품을 쓰다가.. 스네리 소설도 한 편 완결내주시고 ㅠㅠ 이 작품은 미뤄두셨다. 그게 벌써 2013년 10월..ㅎ... 완결 내시긴 할 건지 모르겠다ㅠㅠ 작가 페이지에 가서 최근 작품 보면 어벤져스 팬픽 2014년 11월. 그래도 6개월 밖에 안 지났으니 희망을...ㅠㅠ


      어쨌든 본 편은 완결이 났고, 속편은 초중반 쯤 지나는 부분에서 끊겼다. 그래도 쓰는 작품마다 대부분 완결은 내주시는 분이니 믿고 기다려야지...힝....



      본편 The Semblance of Peace는 평화의 외관 이라는 뜻이다. 평화의 겉모습...... 내용 전체를 망라하는 적절한 제목이다. 이 소설은 해리포터가 볼드모트를 물리친 직후부터 시작된다. 볼드모트와의 마지막 결전 후 4주간 코마상태에서 깨어난 해리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말을 거는 볼드모트 때문에 기절초풍할 뻔한다. 그렇다. 해리가 볼드모트를 물리쳤다고 해리를 비롯한 온 마법사 세계가 믿고 있었지만, 해리 자신이 볼드모트의 호크룩스였기 때문에 볼드모트는 해리의 몸 속에서 기생하며 살아난 것이다.


      비록 실체가 없지만 볼드모트는 해리의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해리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공유한다.ㅋㅋㅋㅋㅋ 해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을 볼드모트는 빤히 볼 수 있기 때문에 볼드모트를 물리치기란 불가능. 방법도 모른다. 또 볼드모트가 화가 날 때나 해리의 근처에 있을 때 해리의 흉터가 아팠듯, 볼드모트는 자기가 원할 때마다 해리의 흉터에 고통을 주며 해리를 괴롭히기도 한다. 주로 해리가 못된 생각을 할 때....ㅋㅋㅋㅋㅋ


      처음에 해리는 자살해서 볼드모트를 물리칠 생각까지 했지만, 아까 말했듯 볼드모트는 해리의 생각을 다 읽을 수 있다.ㅋㅋㅋ 그 생각을 하자마자 볼드모트는 네 몸을 빼앗아서 네 소중한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주겠다 협박한다. 자기 자신의 안위를 제일로 치는 슬레데린과 달리, 자신보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더 우선순위로 여기는 전형적인 그리핀도르 해리포터를 너무나도 잘 알았던 것이다. 자신이 죽는 건 상관없지만 론과 위즐리 가족, 헤르미온느, 리무스 등 소중한 사람들이 죽을까봐 해리는 결국 볼드모트와 계약을 맺게 된다.


      계약이래봤자 말은 거창하지만, 결국 볼드모트가 해리의 몸을 떠나 새로운 육체를 찾게 도와주면 볼드모트는 해리의 소중한 사람들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협약이다. 이렇게 어쩔 수 없이 한 지붕 두 가족... 이 아니라 한 몸 두 영혼이 공존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내용이 바로 The Semblance of Peace.


      처음에는 너무 다른 사고방식에 내내 투닥거리지만, 점차 서로에게 익숙해지며 둘은 함께 머글 영화관에 가서 영화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도 보고, 박물관에도 가보고 공원도 함께 걷는다. DVD를 빌려 '또' 쇼생크 탈출을 보는 해리에게 볼드모트는 넌 문제가 있다며 투덜대기도 한다.ㅋㅋㅋㅋ 졸귀ㅋㅋㅋㅋ


      해리는 볼드모트가 부작용 없이 새 몸을 찾기 위해서는 마법의 약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에 스네이프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새 flat(소형 아파트)에 스네이프를 초청한다. 스네이프가 평소의 그 여전한 태도로 해리의 앞에 나타났을 때, 볼드모트는 해리의 입을 통해 말을 걸고 스네이프는 바로 해리에게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를 날린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대박 쿨해...... 크 스네이프ㅋㅋㅋㅋㅋㅋ


       


       


      "Hello, Severus, my dear friend," Voldemort said. "Or should I say, my dear traitor?"

      Snape's face became ashen, the color of a corpse.

      "I must confess you had me fooled," Voldemort continued. "Killing Albus Dumbledore. Only a true friend would do that for me, you'd think. And yet you outwitted me. You and that old fool. But see here. Albus Dumbledore is dead, and I am still alive. Very much so."

      Snape's hand holding his wand trembled, and his eyes widened enough to show white all around the black, and then,

      "Avada Kedavra!"

       


       


      하지만 이미 예상하고 있던 볼드모트는 저주를 가볍게 피하고, 스네이프는 볼드모트가 시키는 대로 따르기로 한다. 볼드모트는 스네이프에게 그의 비밀을 발설하지 않고 볼드모트가 몸을 찾는 것을 돕겠다는 마법사의 맹세를 하도록 한다. 이렇게 해리와 볼드모트, 스네이프는 볼드모트가 새 몸을 찾을 때까지는 암묵적인 협조관계가 되어 한 배를 타게 된다.


      볼드모트는 해리에게 "My little horcrux"라고 부르는데 하... 내가 다 설레더라능. 난 저렇게 볼드모트가 해리 둥기둥기해줄 때가 좋더라 ㅋㅋㅋㅋㅋ 물론 둥기둥기는 아니었지만 반은 놀림, 반은 달래면서 한 건 맞다. 


      해리와 볼드모트는 킹슬리의 의심을 능숙하게 피하고, 심지어 볼드모트를 물리친 공으로 멀린 훈장 First Class를 받을 때 볼드모트는 해리의 입을 빌려 능란한 연설을 하기도 한다. 해리는 기가 막혔지만 볼드모트의 방대한 지식과 정치력에 솔직히 감탄을 한다.


      훈장을 받으러 가기 전 안절부절 못하는 해리의 긴장을 풀어준다고, 볼드모트는 정신의 영역에서 해리를 손으로... 한 번 가게 해주고 ㅋㅋㅋㅋ 둘은 이렇게 유사 성관계를 가끔 맺기 시작한다. 완전 버진이었던 10대 청소년 해리가 난생 처음 느끼는 쾌락을 자꾸 찾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ㅋㅋㅋ


      그러던 어느날, 마법의 약 만들기를 위해 정기적인 만남을 갖던 볼드모트는 스네이프에게 자신을 pleasure하라고 명령한다. 한 마디로 빨라는 소리다. 목적어는 굳이 쓰지 않아도 다 알 것이라고 믿겠음ㅋㅋㅋㅋ


      처음에 쇼크+거부감+당황함에 어쩔 줄 모르던 체리보이 해리는 스네이프의 능숙한(ㅋㅋㅋㅋㅋ) blow job에 완전 넋이 나갈 정도로 좋아하고 ㅋㅋㅋㅋㅋ 스네이프가 죽음을 먹는 자 시절 자주 볼드모트와 몸을 섞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여기에 마음 따위는 오가지 않는 관계 ㅋㅋㅋ 둘은 슬리데린이라 마음과는 상관없이 몸만 통하는 관계에 거리낌이 없었으니까. 정확히 스네이프는 내내 바텀이었고 볼드모트는 탑이었지만 둘은 스네이프가 덤블도어를 죽였을 때 격렬히 몸을 섞을 정도로 몸 궁합이 잘 맞는 사이다.


      7학년을 마치기 위해 호그와트로 돌아간 이후, 해리는 볼드모트의 도움을 받아 공부도 하고, 스네이프의 detention(징계)를 빙자한 모임에 참석하며 마법약도 만들고 몸도 섞고...... 볼드모트와 정도 들어가며 ㅋㅋㅋ 학교 생활을 보낸다.


      그러다 사건이 일어나는데. 해리가 자꾸만 론과 헤르미온느 등 다른 친구들을 피하고, 썸을 탔던 자신도 멀리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지니가 볼드모트에게 해리가 사로잡혔다고 알아차린 것이다. (2학년 비밀의 방 사건 때처럼) 이에 볼드모트는 지니를 죽여 비밀의 방에 시신을 버리고, 지니는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다.


      기억 지우기 마법으로도 어쩔 수 없었고 그들의 비밀이 새어나가면 안 된다는 정황을 알고는 있지만 해리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스네이프는 쇼크 받은 해리를 어르고 후려치며 해리의 탓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해리는 겨우 자신을 추스른다.


      그러다 중간에 스네이프가 만든 약을 먹고 해리와 볼드모트는 서로의 기억이 일체화되는 불유쾌한 경험을 하게 되며 서로를 좀 더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약이 완성되고, 볼드모트는 16살 톰 리들의 몸을 찾는다. 이미 무의식 상태에서 여러번 유사 관계를 맺고 한 몸 속에 있으면서 정이 들었던 둘은 바로 ㅍㅍㅅㅅ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이 때 볼드모트가 my little horcrux, you are mine 의 대사를 날려주는데 하..... 여덕 설레서 죽는 줄 알았다능 ^ㅠ^


      처음으로 몸대몸으로 관계를 가진 후 깨어난 해리는 볼드모트가 잠시 볼일이 있다며 나갔음을 알게되고, 직감적으로 스네이프를 죽이러 갔음을 깨닫는다. 바로 플루를 통해 스네이프에게로 간 해리는 스네이프를 살려주라고 열렬히 주장한다. 내키지 않지만 해리의 설득에 넘어간 볼드모트- 톰 리들은 스네이프와 셋이 wizard oath를 맺는다.


      서로를 해치지 않으며, 비밀을 누설하지 않을 것이고, 스네이프는 볼드모트로부터 종속관계에서 벗어난다는 내용이 골자. 스네이프는 다시 볼드모트의 종이 되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했던 것이다. 스네이프는 볼드모트로부터 자유를 되찾고, 더 이상 그를 my lord라고 부르며 따르지 않아도 되게 된다.


      또한 볼드모트가 세계를 정복하려던 꿈에 대해, 이미 머글이 가진 핵 무기와 강한 과학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군사력, 마법사 인구보다 훨씬 많은 인구수 등에 대해 이미 얘기를 나눴던 둘은 고대 마법을 연구하며 마법의 영역을 정복하자는 관점이 다른 꿈을 쫓기로 방향을 정한다. 이에 해리는 론과 헤르미온느에게 편지만을 남기고 스네이프, 톰 리들과 함께 마추픽추로 떠나 고대 마법을 연구하며 세계를 여행한다.


      여기까지가 본편의 내용. 읽고 나서 내내 훈훈하고 행복했다. 해리는 <It wouldn't be a perfect life, he knew. It certainly wasn't the life he'd envisioned for himself. Traveling the world with Voldemort and Snape, two people who had been his enemies for as long as he could remember. And yet Harry knew it could have been a whole lot worse.

      Not a perfect life, but it would do. > 라고 생각하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고 여긴다.


      소설에서 내내 해리는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원수와 이런 관계가 되어도 되나 고민하고, 지니의 죽음에 죄책감을 가지며, 자신의 원래 캐릭터 정체성과 새로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적응하는 입체적 인물이다. 이 때문에 생각없이 바로 몇 줄만으로 볼드모트를 용서하고 둘이 행복을 찾는 유치한 소설처럼 가볍지도 않고, 셋이 함께 살아가는 결말을 선택한 해리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한다. 독자로서 해리와 볼드모트가 지금의 관계까지 오게 된 감정의 교차, 계기, 사건의 흐름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그 선택을 납득하게 되고 행복을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구운몽과 같은 우연이 남발하는 인위성도 거의 없고, 사건도 흥미로울 뿐더러 섹슈얼한 내용이 적절히 섞여 있어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속편은 꽃보다 청춘에서도 나왔던 페루의 쿠스코에서 시작하는데, 요셉 테일러라는 머글 박사로 고대 유적을 연구하는 볼드모트와, 역시 화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스네이프, 그리고 그들의 조수 아이덴티티로 머글의 눈을 피하며 마법을 연구하는 해리를 보여준다.


      그들이 호그와트를 떠난 지 벌써 10년. 셋은 싸우기도 하고- 특히 볼드모트는 열받을 때마다 뻑하면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내린다며 성질을 냈지만 단 한번도 실행에 옮긴 적은 없다. 하지만 셋이 잘 어울려 살고 있다. 밤마다 셋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ㅋㅋㅋㅋ 여기서도 스네이프와 해리는 서로 포지션을 잘 바꾸는데, 볼드모트는 단 한번도 바텀을 한 적이 없다고 나온다. 해리가 제일 좋아하는 자세는 가운데에 끼는 거라며 ㅋㅋㅋㅋㅋ


      요셉은 새로 발견한 고대 마법 연구로 이미 마법계에 이름을 알렸고, 스네이프는 원래부터 마법약 전문가였지만 새로운 발견을 더 해 유명세를 얻는다. 해리 역시 여행기를 쓰며 전 세계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부와 명예를 얻은 상태.


      그러다 어느날 해리와 볼드모트는 거의 몇 주간 말도 안 섞을 정도로 크게 싸우게 되는데, 해리가 dragonpox로 죽을 뻔한 경험을 겪게 되자 해리가 죽을까봐 걱정된 볼드모트가 해리에게 호크룩스를 만들라 강요했던 것 때문이었다. 이미 해리를 정말로 사랑하게 된 볼드모트는 해리가 마법사 수두 때문에 죽을 뻔하자 정말 죽으면 어떡하나 겁먹어서, 해리가 죽더라도 다시 살려낼 수 있는 방법을 원한 것. 볼드모트가 알고 있는 영생의 유일한 방법은 호크룩스 밖에 없었고, 해리는 격렬히 거부하며 둘이 몇 주간 냉전에 돌입한 것이다.


      결국 이 모든 일에 너무나도 짜증이 난 스네이프가 중재하며 '마법사의 돌'을 만들자 한 것이 이 속편의 핵심 줄거리다. 알버스의 교장실 서재에 니콜라스 플라멜이 남긴 연구일지가 남아있으니 호그와트에 교수로 가서 일지만 빼온 후 다시 돌아오자는 주장이었다. 이에 셋은 다시 화해를 하고, 요셉 테일러가 교수직을 맡아 일지를 빼오기로 한다.


      아직도 비밀의 방에 지니의 시신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죄책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해리는 망설이지만, 결국 수락하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걸려있을 덤블도어의 초상화를 속여 일지의 장소를 알아내는 문제, 이상하게 해리에게 집착하는 미스테리 부서 출신 새로운 교장 Croaker의 존재 등 모든 것이 계획을 어렵게 만들기 시작하는데......


      본래 요셉 테일러(볼드모트)만이 교수가 되려 했으나, 해리에게 집착하는 교장 때문에 스네이프는 마법약 교수, 해리는 비행 조교수가 되는 조건으로 요셉 테일러도 교수로 고용이 되고, 셋은 호그와트에서 살게 된다.


      자꾸 셋을 떨어트려 놓고 해리의 방을 자신의 방 근처에 두려는 교장과 싸운 스네이프와 요셉은 교장의 태도가 너무 이상하다는 것에 동감한다. 미스테리 부서 출신으로 볼드모트를 물리친 해리의 '힘'에 욕심을 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여기까지가 연재된 내용인데 ㅠㅠㅠ  본격적으로 교장실에 잠입해 일지를 찾고 교장을 물리치고 마법사의 돌을 만들어 영생을 찾아야 하는데!!! 작가님이 연재를 안 하시네 ㅠㅠㅠㅠ 작가님 지하실에 가둬두고 빵하고 우유만 주기 전에 빨리 글 쓰시란 말이에욧!!!




      본 편에서 세 사람이 서로를 받아들이고 하나가 되는 과정을 다뤘다면, 속편에서 세 사람은 이미 연인이기 때문에 분위기는 훨씬 달달하다. 애정표현도 그렇고, 질투하는 스네이프가 너무 귀여웠어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팬픽에서 질투하는 스네이프를 보게 될 줄이야 ㅠㅠㅠ


      그리고 중간중간 씬이 너무 핫하다 ㅋㅋㅋ 진짜 킹키한데 아 완전 내 취향 적격 ㅠㅠ 막 스네이프가 해리에게 detention을 주는 상황극을 하며 마법약 교실에서 무릎을 꿇려놓고 옷 벗으라고 하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입 벌리라고 ㅎㅎㅎㅎㅎㅎㅎㅎ 책상에 엎드리라고...


      아 더 이상은 못 쓰겠네^ㅠ^ 그냥 읽어 보세요 ㅎㅎㅎ


      비록 속편은 연중이지만 읽으면 후회하지 않는 소설. 강추ㅠㅠ




      9. 인상깊은 구절


      "'Arry!"

      Snape appeared at Harry's side so fast it seemed as though he'd apparated. "Miss Delacour," he drawled, slipping an arm around Harry's shoulders before Gabrielle could come close enough for a hug. Harry pursed his lips and stared at the ground. He knew if he dared laugh at Snape for his jealous behaviour, he'd be sleeping on the couch for a whole week. Voldemort, however, had no such qualms and chuckled as he watched the scene unfold.

      "Hi, Gabrielle," Harry said, and tried very hard not to notice the dress she was currently wearing was even more low-cut than the one she'd worn before.

      "I'm so 'appy to see you 'ere," Gabrielle said with a blinding smile. "Perhaps we could 'ave lunch, yes?"

      "No," Snape said at once, eyes narrowing to slits, but Gabrielle didn't seem to notice. She only had eyes for Harry. "We have much shopping to do, still." Snape gave a little tug on Harry's shoulders.

      Gabrielle released a disappointed sigh. "Then I will see you at 'ogwarts soon."

      "Undoubtedly," Snape said, and before Harry could even say goodbye to Gabrielle, Snape steered him away into the crowd.

      Snape released Harry once they were quite a distance away and glared at him. "Must you encourage that little trollop?"

      "What?" Harry asked, and he looked over his shoulder at Voldemort for help, but Voldemort seemed far too amused with the whole thing to intervene. Harry glared back at Snape. "Oh, come on, I didn't do anything!"

      "That is not how it looked from where I was standing, Mr Potter." And with that, Snape stalked off towards Madam Malkin's.

      "But I didn't do anything!" Harry said urgently to Voldemort, who only shrugged in response and walked off after Snape.

      Sighing, shoulders slumped, Harry made his way to Madam Malkin's as well.



      질투하는 스네이프 ㅋㅋㅋㅋㅋ


      나중에는 가브리엘 앞에서 해리랑 키스도 한다능^ㅠ^ 보면서 빵 터져서 혼자 버스에서 엄청 웃었음ㅋㅋㅋㅋㅋ

       

       

       

      2~3년 전에 봤는데.. 완결은 이미 훨씬 전에 난 팬픽이구요 영픽입니다.


      어디서 연재되었는지 기억이 잘 안납니다. 그래도 제가 여기 소개한 데 중 하나일 거에요.


      길이는 중단편 쯤 되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해리와 스네이프가 타히티 섬? 같은 데에서 살아요. 모든 전쟁이 끝났는데 해리는 볼드모트와의 마지막 결전에서 볼드모트의 저주를 받고 맙니다. 그 저주가 응혈처럼 뭉쳐서 해리의 생명을 갉아먹는데, 스네이프가 수소문 끝에 원주민 치료사를 구해서 그 저주 응혈을 조금씩 몰아내요.


      그런데 그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한 번에 오래 치료는 못 하고, 조금씩 조금씩 치료를 해나가는데요. 중간중간에 회상 씬으로 그 둘이 어떻게 타히티까지 오게 되었는지 보여줍니다.


      과거에, 대부분의 불사조 기사단 멤버들을 잃고 해리와 스네이프 둘이 어딘가에서 지친 패잔병 같은 모습으로 같이 숨어있어요. 그런데 해리가 타히티 섬 여행 책자였나 관광 브로슈어? 를 내내 들여다 봅니다.


      해리는 그 때 너무 지치고 외로운 상태였는데, 론이 죽고나서 헤르미온느가 자기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겠다며 마법 세계를 떠났거든요. 그냥 머글 세계로 가서 모든 걸 잊고 살겠다고 해리에게 마지막으로 부엉이를 통해 편지를 보냅니다. 그걸 보고 해리가 엄청 울어요. 스네이프는 그걸 보면서 헤르미온느가 이기적이라고 속으로 비난합니다.


      그 브로슈어는 뭐냐고 하니까 해리가 전쟁이 끝나면 가고 싶은 곳이라고 대답해요. 전쟁도, 죽은 친구도, 미친 마법사도 없는 천국같은 곳이라면서요.


      그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치료사에게 치료를 받는데 응혈이 허벅지 쪽에 뭉쳐있거든요. 그걸 조금만 더 하면 몰아낼 수 있는데... 하고 치료사가 좀 더 오버해서 치료를 합니다. 해리가 죽을 듯이 소리지르다가 기절했나 그러고. 스네이프는 해리에게 좀 더 견디라고 말했지만 치료사에게는 너무 몰아붙이지 말라고 합니다.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잔잔한 편인데 잊을 수가 없네요 ㅠㅠ 진짜 다시 보고 싶은데 제목이 생각이 안 나요......


      타히티 섬이 아닐 수도 있는데 무슨 휴양지 섬이었어요. ㅠㅠ 혹시 제목 아시는 분 제보 좀... 제발.....

       

       

       

       


       

       

       

       

       

      밤 님께서 친절히 댓글로 달아주신 덕분에 찾았어요ㅠㅠ 저도 이 사이트에서 보고 읽었는데 밤님 검색능력 최고 bbbb 덕분에 다시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http://thetwobroomsticks.slashcity.net/siren/ForThingsNo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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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네리 팬픽 추천 시리즈 네번째 소설 :


      The Fine Line


      분류) 로맨스, 슬래시, BL, AU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1. 제목 : The Fine Line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works/3124313?view_full_work=true



      이번 작품은 팬픽션넷이 아니라 AO3에 업로드 된 소설이다. 팬픽션넷보다는 AO3가 훨씬 수위에 있어서 자유롭고, 검색이나 인터페이스가 더 편하고 깔끔하다. 다만 팬픽션넷이 더 업로드가 많이 되는 편...... 양쪽 모두에 업로드하는 작가도 있지만 양 쪽 중 한 사이트만을 이용해서 업로드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양 쪽 다 체크하는 것이 좋다 ㅋㅋㅋ





      2. 작가 : harrybangmod, suitesamba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users/harrybangmod/pseuds/harrybangmod

      http://archiveofourown.org/users/suitesamba/pseuds/suitesamba



      아 어쩐지.... 두 작가가 공동 집필한 듯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쪽이 있고 안 드는 쪽이 있더니만ㅋㅋㅋㅋㅋ 하지만 누가 어느 부분을 썼는지는 나도 잘 모른다.ㅠㅠ 나는 Entrie Work를 눌러 전체보기 버전으로 쭉 읽었기 때문에





      3. 작가가 AO3에 쓴 소설 소개글


      Summary:

      Raised by Lily and James Potter in a world without Voldemort, would-be Auror Harry Potter is more ordinary than extraordinary. When Potions master Severus Snape is drafted to teach a Potions section to his class of Auror trainees, Harry, knowing nothing about Snape at all, and with Lily and James away in South America for the summer, develops an immediate fascination with his new teacher. As his relationship with Severus develops, he learns about Severus’ past with his mother and the Marauders, and finds Severus challenging his core ideas of right and wrong. When an accident fells several Aurors, Harry must decide whether to help Severus with a decidedly illegal potion to help them, or to stick to the side of the law he’s been trained to enforce. Sometimes, the line between right and wrong is thin and grey, but in the end, Harry finds himself exactly where he’s meant to stay – but will it be with Severus, the Aurors or somewhere else entirely?



      볼드모트가 없는 세계에서 릴리 포터와 제임스 포터에 의해 양육된, 아마도 오러가 될 (오러 견습생임 현재) 해리포터는 특별하기 보다는 평범에 가깝다.


      포션 마스터 (마법의 약 마스터)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오러 견습생 마법의 약 수업을 가르치러 왔을 때, 스네이프에 대해 그 어떠한 것도 알지 못하는 해리는 그의 새로운 교수에게 한 눈에 반하고 만다. 릴리와 제임스 포터는 여름 동안 남미로 떠나 있는 상태.


      세베루스와의 관계가 발전하면서, 그는 그의 어머니, 그리고 마루더스와 얽힌 세베루스의 과거에 대해 점차 알아가게 되고, 세베루스가 해리 자신의 옳고 그름에 대한 개념의 정곡을 찌르고 있음 역시 알게 된다.


      우연한 사고가 몇몇 오러에게 일어났을 때, 해리는 부상당한 오러들을 돕기 위해 세베루스가 명백히 불법적인 마법 약을 만드는 것을 도울 것인지, 아니면 그가 지키기로 다짐한 법의 편에 설 것인지 결정해야만 하는 선택의 순간에 직면하게 된다.


      때때로, 옳고 그름 사이의 선은 얇고 애매하지만(회색을 이렇게 의역했음), 결국 해리는 그가 서야 할 편이 어딘지 알게 된다. 그러나 그 편이 과연 세베루스와 함께 하는 것일까, 아니면 오러로서 사명을 다하는 것인가, 아니면 완전히 다른 어딘가일까?




      4. 분류 : 로맨스, AU, 슬래시, BL, 스네리 커플링




      5. 수위 : M (성인 수위)




      6. 글자수 : 56,410자 (327kb)




      7. 이 소설의 키워드 :   볼드모트가 없다면?, 해리가 평범한 아이로 양친에게 양육된다면?, 윤리적 딜레마,  오러 견습생 해리, 스네이프와 처음 만나 첫 눈에 반한 해리




      8. 줄거리 & 리뷰


      볼드모트가 없는 세계에서 평범하게 자란 해리가 스네이프와 만나 연애를 한다는 점이 매우 신선했다. 볼드모트, 톰 리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죽음을 먹는 자도, 전쟁도 없으며 세베루스 스네이프 역시 호그와트 교수로 일하지 않는다. 해리는 릴리와 제임스 포터 부부의 외동 아들로 평범하게 자라 오러 견습생이 되었고, 시리우스 역시 아즈카반에 수감되지 않고 오러로서 일하고 있다.


      원작과 달리 해리의 아빠 제임스 포터는 퀴디치 팀의 감독으로 일하고 있고, 릴리 포터는 호그와트 마법의 약 교과서를 집필했다. 통스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리무스 루핀과 결혼하여 테디 루핀을 낳아 기르고 있는 중! 통스 역시 시리우스처럼 오러로 일한다.


      해리는 호그와트를 졸업한 후 론과 함께 플랫에서 살면서 오러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데, 론은 성적이 좋지 않아 오러가 되지 못하고 제임스 포터의 도움을 받아 퀴디치 팀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한편 스네이프는 호그와트의 숲에서 불법적으로 특정 버섯을 채취하다 적발되어, 오러 견습생에게 6주간 수업을 해주는 것으로 죄값을 다하는 것에 동의한다.


      수업 첫 날, 스네이프는 한 눈에 해리가 제임스와 릴리의 아이라는 것을 알아보지만 자신의 생각처럼 해리가 오만하지도 나대지도 않으며 마법의 약에 재능을 보인다는 사실에 놀란다.


      한편 해리는 스네이프가 외양은 그렇게 멋있지 않아도 자신이 분야에서 성실하게 일하며, 특히 수업 중 목소리가 섹시 ㅋㅋㅋㅋㅋ 하다는 등의 이유로 스네이프에게 자꾸만 눈이 가게 된다.


      해리는 약 1년 전 자신이 게이라는 것을 자각했는데, 시리우스의 동생 레귤러스와 그의 연인 암브로스(둘 다 역시 게이임^*^ 웰컴 투 호모 월드 ㅎㅎㅎ)가 게이라이프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해리를 게이 클럽에 데려간 이후,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기 전까지 얌전하게 직장 생활에만 집중하고 있다. 


      평범하게 자랐기 때문에 해리는 버진이고 연애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 눙물.....


      이 소설은 중반까지 정말 재미있는데 완전 연애 쑥맥인 해리가 스네이프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쓰거나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ㅋㅋㅋㅋㅋ 둘이 어찌어찌 마음이 통해서 스킨쉽 단계를 밟....아 가는 것치고 처음부터 진도가 좀 많이 나가긴 했지만ㅋㅋㅋㅋㅋ 그 ㅅㅅ 단계 단계가 너무 섹시하다. 아 진짜 ㅋㅋㅋㅋ 이렇게 묘사를 센슈얼하게, 디테일하게 잘 한 소설은 정말 처음이다.


      읽으면서 내가 정말 둘의 은밀한 사생활을 훔쳐보는 기분이 들 정도로 묘사나 설명을 잘해놨고 ㅋㅋㅋ 상황 설정이나 묘사가 굿굿


      그리고 이 세계관 내에서 현실적인 문제들로 갈등하고 고민하는 점도 아주 좋았다.


      우선 둘의 나이차이가 부모님과 아들 뻘인 것 때문에 주변에서 만류하는 것도 그렇고, 본인들도 고민을 많이 한다.


      또 마루더스와 스네이프의 악연 때문에 시리우스가 입에 거품을 물고 반대하는 것도 현실적이었고 ㅋㅋㅋ 스네이프의 학창시절 전 연인이었던 레귤러스의 걱정스러운 시선, 둘의 약간은 어색하고 껄끄러운 만남, 그리고 릴리 포터와 스네이프의 관계 등등 원작과 팬픽의 설정을 적절히 녹여 걸리는 부분이 없게 잘 써냈다.


      다만 읽으면서 작가가 계속 말하고 싶었던 것 같은...... 옳고 그름 사이의 문제, 그 사이의 미묘한 선 Fine Line......


      뭘 말하고 싶은지는 알겠다. 옳고 그름의 문제를 완전히 단면적으로 나눌 수 없고, 각자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의 입장과 사정이 있다...... 뭐 이런 거 아냐. 근데 예시가 좀 적절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중간까지는 해리와 스네이프가 연애를 하게 되는 과정이 귀엽게 그려져 있고 스킨쉽 하는 장면도 정말 찬찬히 잘 써놔서 오옹 꿀잼ㅋㅋㅋ 이러면서 읽었는데.......


      물론 그 중에서도 둘이 가볍게 말다툼하는 장면이 나온다.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불법적으로 (호그와트의 숲이 사유지라서 불법인가? 흠.....) 마법약 재료를 채취해서 만든 약을 원하는 사람에게 고가로 판매한다는 점 때문에 가볍게 언쟁하는 장면. 해리는 자신은 법을 수호하겠다고 맹세한 오러 견습생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고 하고, 스네이프는 시중에 팔지 않는 약을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공급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실제로 스네이프가 만드는 약은 장님이 앞을 볼 수 있게 하는 약, 불임 (혹은 난임) 부부가 아이를 가질 수 있게 일시적으로 정자의 수를 폭증시켜주는 약 등 정말로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들이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장님이 앞을 볼 수 있게 하는 약의 재료가, 마법 새의 알이라는 것이다. 우선 이 마법새는 마법부가 희귀동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보호종인데다가, 그 알은 유정란ㅋㅋㅋ이라서 이미 그 안에 soon to be 새끼가 잠들어 있다. 세베루스가 그 알을 사용해 약을 만들면 알 속의 새끼 새는 죽을 수밖에 없다.


      해리는...... 원작에서는 얜 별로 법이나 규칙에 매이지 않는 성격 같았는데 ㅋㅋ 여기서는 오러 견습생이라 그런지 졸라 고지식할 정도로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외친다. 알도 생명인데!! 하면서 반대하는 본인의 윤리적 가치관도 있긴 한데 얘가 말하는 거 보면 대부분 어쨌든 법이니까 지켜야돼 라는 쪽이다. 읽으면서 진짜 짜증이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스네이프도 응원할 수는 없는게, 그래 시중에서 팔지 않고 누구도 못 만드는 약을 만들어서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공급하는 건 좋아. 근데 자기도 재료를 엄연히 말하면 '훔쳐다' 만드는 건데 그 약을 왜그렇게 고가에 팔지? 그 고액의 돈으로 또 다른 약을 만드는데 쓴다고 해도 어쨌든 떳떳하지 않은 경로로 만든 약을 고가에 팔아먹는다는 게 도저히 응원을 할 수 없다.


      둘 다 똥이라고!!!!!!


      중후반부 읽으면서 너무 짜증이 났다... 재미는 있었어 둘이 ㅅㅅ하는 장면도 쫄깃하고 그래 다 좋았다고


      근데 자꾸만 작가가 '옳고 그름에 대한 미묘한 선'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 너무 깬다. 사례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서술하는 방식이 미숙하다고 느꼈음. 정작 작가도 이 철학적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이나 해봤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신랄한가? 그래 이정도는 아니었어.. 근데 미숙한 건 사실이었다.


      그리고 반전이라기엔 너무 사소하긴 한데, 릴리 포터와 스네이프, 해리에 얽힌 비화가 후반부에 등장하게 된다. 이부분은 스포니까 원하지 않으시면 스킵스킵


      릴리가 18살 때, 제임스와 결혼을 하기도 전 자신의 아버지가 병에 걸려 시한부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마침 페투니아가 임신을 했다고 했고 마음이 다급해진 릴리는 아이를 가지고 싶어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당신이 손자(or손녀)를 보실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그런데 임신이 쉽지가 않았다. 제임스 포터 역시 외동아들로, 대부분의 순수혈통이 (위즐리 가문 제외) 아이를 하나 혹은 둘 정도만 낳는 것도 있었지만 포터 혈통의 남자들은 대대로 정자의 수가 적었던 것. 릴리는 제임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몰래 제임스의 정액 샘플을 스네이프에게 가져가 검사를 해달라고 한다. 결과는 릴리의 예상대로, 제임스의 정자의 수가 적어 임신이 쉽지 않았던 것.


      릴리는 스네이프에게 애원해 당시 스네이프가 연구하고 있던 가임약 (남자 정자의 수를 일시적으로 크게 늘려줌)을 받아간다. 그 대가로 뭘 원하느냐 물었을 때 스네이프는 농담처럼 너의 first born에게 claim이 있다고 말했다. 이거 그 무슨 성서인가 패러디인 듯. 어쨌든 릴리도 스네이프도 그 당시에는 모두 농담이었는데,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바로 해리였고 해리가 스네이프와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었다.


      스네이프의 가임약은 큰 부작용이 있었다. 정자의 수를 일시적으로 폭증시켜주는 대신 그 후로는 정자가 급격하게 줄어들거나 혹은 완전히 말라버려, 한 아이를 출생하고 나면 그 뒤의 아이는 낳기 매우 어려웠던 것이다. 스네이프도 이 점을 알게 돼서 이 연구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던 것이고, 이 가임약도 나름의 엄격한 기준을 세워 판매를 했다.


      우선 부부가 아기를 가지기 위해 자연적으로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명백한 노력을 했을 것, 부부에게 아이가 없을 것, 부부가 나이가 많아 자연적으로 아이를 낳기 어려운 점 등등 이 약을 사람들이 남용할 수 없도록 나름의 윤리적 브레이크를 세워두었다.


      또 스네이프가 이 연구를 끝끝내 발표하지 않은 것은, 원작에서도 언급되는 순수혈통 사회의 문제점 때문이었다. 마법 사회의 인구 수는 한정되어 있는데, 그 안에서 순수혈통끼리의 결혼을 반복하게 되면 근친상간의 문제와 유전자 풀의 감소 문제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이 문제는 이미 원작에서도 언급된 것으로, 순수혈통 가문은 모두 한다리씩만 건너도 친척가문이다. 피가 일정한 유전자 풀 안에서 계속 섞이고 섞이면 아이는 점점 태어나지 않게 되고 태어난다 해도 근친상간 기형으로 태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필연적으로 머글본이나 혼혈 태생의 마법사와 결혼해야만 마법사회의 인구수가 유지가 되는데 순수혈통은 본인들의 특권적 지위 혹은 전통을 위해 그것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었다.


      이것을 자연스레 놔두면 결국 순수혈통 가문도 자신들의 전통을 뒤안길로 묻어버리고 머글본이나 혼혈태생과 결혼을 하여 마법사회의 갈등이 해소될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스네이프가 가임약을 공식발표한다면?


      순수혈통 가문은 이 가임약에 매달려 자신들의 구시대적인 전통을 계속 유지하려 할 것이고, 마법사회의 인구와 유전자 풀은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다. 순수혈통과 그 외의 혈통 사이의 오랜 갈등도 지속될 것이고.


      스네이프는 이러한 점 때문에 가임약을 끝끝내 발표하지 않는다.


      이런 세계관 내의 철학적이고 현실적인 문제 제기와, 그에 대한 캐릭터의 깊은 고민 등은 아주 괜찮았다. 특히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원작보다는 덜했지만 냉소적인 면도 그대로 그려냈고, 해리 가족들과의 갈등도 동화처럼 한 번에 해소되는 식이 아니라서.


      해리는 여전히 자신의 '악법도 법이다' 사상을 고수했지만 어느날 마법부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면서 몇 명의 오러들이 시력을 잃게 되면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세베루스가 시력을 잃은 오러들에게 한 사람당 만 갈레온ㅡㅡ... 을 받고 시력약을 만들어 주기로 한 것.


      마법알을 채취하러 가자는 스네이프의 말에 끝끝내 거절을 택했지만, 결국 마음을 바꿔 함께 알을 채취한다. 사실 시력을 잃은 오러 중에는 시리우스가 있었거든.


      근데 뭐 본인 말로는 꼭 시리우스 때문만은 아니고, 세베루스가 자신을 믿고 부탁한 일인데다가 통스와 론의 설득에... 어쩌구 저쩌구 하는 이유가 있었는데 이 부분이 너무 빈약했다고 생각한다. 아니 앞에서 그렇게 고지식하고 보수적으로 법은 법이고 어쩌구 하던 애가, 통스와 론의 몇 마디에 홀라당 생각을 바꾼다고? 자기 가치관인데?


      결국 나중에 스네이프도 돈은 안 받기로 했다고 말하긴 하는데, 그걸 일 인당 만 갈레온이라는 엄청난 고가에 팔아먹는 것도 정말 웃겼다. 아 정말 캐릭터 왜 이따구로 그려놓으세요 작가님 잘 나가다가?????


      개똥철학만 아니었다면 별 네개 반도 망설임없이 매길 수 있었는데 어설픈 철학과 미숙한 사례 때문에 별점은 세개로....



      써놓고 보니 너무 비판만 했는데 그래도 재밌어요. 진짜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중반부까지는 오옹 쩐다 하면서 계속 읽었다눙 ㅋㅋㅋㅋ 뒤에도 나쁘지는 않은데 내가 좀 짜증이 나서..... 그래도 재미짐. 추천!





      9. 인상깊은 구절

      팬픽 추천 시리즈 세번째 소설 : What's Owed



      분류) 가족물, 치유물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두 그림 다 출처는 deviantart.com

      스마트폰으로 저장했던지 작가 이름이 파일명에 안 나와있다ㅠㅠ


      두 그림 다 분위기가 아주 좋다.






      1. 제목 : What's Owed + Drabbles 3개

      ㄴ링크


      본편) What's Owed : https://www.fanfiction.net/s/6204357/1/What-s-Owed


      Drabble 1) Canon in D: A What's Owed Drabble : https://www.fanfiction.net/s/9574575/1/Canon-in-D-A-What-s-Owed-Drabble


      Drabble 2) Divergence: A What's Owed Drabble : https://www.fanfiction.net/s/9603767/1/Divergence-A-What-s-Owed-Drabble


      The Living Key : https://www.fanfiction.net/s/11660095/1/The-Living-Key



      drabble은 원래 흙탕물을 튀기다 라는 뜻의 영어 단어지만, 팬픽에서는 매우 짧은 소설을 뜻한다. 일종의 비하인드 컷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2. 작가 : ruth7019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u/1616242/ruth7019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What's Owed reviews

       

      Catastrophic events culminate in an unexpected kinship between some of Hogwarts' most tenacious foes, while inciting bitter battles between best friends. Rated 'M' for violence.

      Harry Potter - Rated: M - English - Family - Chapters: 33 - Words: 242,304 - Reviews: 330 - Favs: 459 - Follows: 442 - Updated: Aug 6, 2013 - Published: Aug 4, 2010 - Harry P., Severus S. - Complete



      비극적인 사건은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 씁쓸한 싸움을 일으키는 반면, 호그와트의 가장 완강한 적들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연대감으로 귀결된다.



      아니... 작가님... 소개글을 왜 이렇게밖에.... 못적으세요....ㅠㅠ...


      맞는 말이긴 한데 이 소설의 매력을 1/10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거!! 제발 소개글 못 쓰겠으면 지인한테라도 부탁하란 말야ㅠㅠ 이렇게 좋은 소설을 왜 이런 소개글로.....




      4. 분류 : 가족물, 치유물, 용서물, 앵슷, 우정물, 화합물, 후회물, 구원물




      5. 수위 : M (성인물 수위)


      하지만 여러분이 기대하는 그런 성인물 수위 아님ㅋㅋㅋㅋㅋ 폭력적 묘사와 성적인 뉘앙스가 담긴 대사 때문이에여... 기대 노노....




      6. 글자수 : 본편 242,304자 + drabble 492 + drabble 790 = 243,586자 (1,350kb)




      7. 이 소설의 키워드용서, 치유, 화합, 구원, 친구가 된 드레이코, 적에서 친구로, 적에서 아버지로, 적에서 가족으로.





      8. 내가 정리한 간단 줄거리 (최대한 스포 배제)


      이 소설은 스네이프가 볼드모트와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고문당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한다. 벨라트릭스와 루시우스 말포이의 계략에 빠져 첩자 신분이 들통난 스네이프는, 손이 짓이겨지고 문신이 불로 지져진채 크루시아투스 고문을 받으며 죽어간다.


      그리고 그 장면을 지켜 본 한 사람이 있었다.


      마법부에서 시리우스를 잃고 더즐리네로 돌아온 지 일주일 째, 해리는 꿈을 통해 스네이프가 끔찍하게 고문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본인이 알지 못하는 힘을 발휘해 스네이프를 호그스미드 마을로 공간이동시키고, 스네이프는 다 죽어가는 몸을 이끌고 호그와트 정문 앞까지 기다시피 걸어간다. 잠에서 깨자마자 헤드위그로 덤블도어에게 메시지를 보낸 해리 덕분에, 덤블도어는 스네이프를 구하게 되고, 성 뭉고 병원의 전문가가 아니면 세베루스를 살릴 수 없다는 폼프리 부인과 말다툼을 하게 된다. 덤블도어는 스네이프가 죽는 것보다, 스네이프가 가진 정보가 누설될까 더 두려웠던 것이다.


      사건이 일어나던 동시간 대, 더즐리네 집이 습격당하고 해리는 간발의 차로 구출되어 호그와트로 이동한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더즐리 가족이 죽음을 먹는 자들에 의해 끔찍하게 살해되고, 더즐리네 집을 순찰하던 통스와 스터지스 포드모어도 레스트랭 형제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다.


      병동으로 달려진 해리는 덤블도어에게 조취를 취하라 재촉하고, 덤블도어는 해리의 말에 결심을 끝내고 성 뭉고 병원에서 믿을 만한 힐러를 데려와 스네이프를 치료한다.


      아직 여름방학이 일주일 밖에 흐르지 않은 상황에서 의식이 없는 스네이프와 호그와트에 남겨진 해리는, 힐러의 요청에 따라 스네이프를 간호하는 데에 참여하게 되고, 점차 스네이프와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쌓기 시작한다.


      그렇게 둘도 없는 적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던 때에, 드레이코 말포이가 말포이 저택에서 구출되어 호그와트로 오게 되고, 셋이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게 된다.


      서로를 증오했던 숙적이 친구, 가족이 되어가며 겪는 시간들을 섬세한 감정선과 다양한 사건으로 잘 풀어낸 작품이다.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9. 리뷰


      What's Owed. 직역하면 빚진 것 이라고 무드없게 번역될 수 있겠지만, 이 제목에 소설의 모든 내용과 주제가 응축되어 있다.


      키워드에서 소개했지만, 이 소설의 핵심 주제는 용서와 구원이다. 빚을 졌다는 것은 다른 말로는  누군가에게 평생 속죄해야 하는 죄를 지었다는 뜻이다. 이 소설에서는 그것을 atonement 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atonement 미국·영국 [ətóunmənt] 미국∙영국식 발음듣기 영국식 영국식 발음듣기 단어장추가 중요



      다소 종교적인 표현이다. 속죄. 이 소설의 주인공은 해리포터와 세베루스 스네이프로,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젊은 시절 미필적 고의로 지은 죄를 속죄하며 살다 해리포터와 가족이 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죄는 원작을 끝까지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아버지의 학대와 half-blood(혼혈)라는 열등감으로, 볼드모트에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를 갈망하던 한 젊은이가 우연히 예언의 일부를 훔쳐듣고 자신의 주인에게 전한 죄. 그가 전한 예언은 전반부에 불과했고 예언을 전할 당시에는 누가 피해자가 될지 그조차 몰랐다. 그러나 경솔하게 전한 예언은 부메랑이 되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소중한 사람을 해치고 만다. 죄 없던 어린 아기는 졸지에 부모를 잃고 가장 강력한 어둠의 군주의 숙적으로 낙인찍혀 세상을 구해야 할 숙명을 지게 되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은 릴리에 대한 속죄로, 목숨을 걸고 이중첩자가 되었다. 첩자 신분이 발각되어 죽어가던 와중에서도, 죽음을 먹는 자들의 해리 습격 계획을 알려야 한다며 초인적 힘을 발휘해 호그와트까지 걸어갔던 사람이다.


      그러나 그러한 책임감과는 별개로 스네이프는 해리를 정말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와 릴리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었던 주인공, 그리고 마침내 릴리를 빼앗아가 결혼까지 한 숙적 제임스 포터의 아들이라는 점은 스네이프가 해리를 증오하는 데에 충분한 사유였다.


      하지만 여름방학 동안 해리와 시간을 (강제로) 함께 보내면서, 스네이프는 증오에 가려 보지 못했던 해리의 다른 면을 보게 된다. 해리 역시 마찬가지. 물론 둘의 불뚝대는 성질 때문에 험한 말이 먼저 나오고, 사과하려다 상대방의 뻣뻣한 태도에 열받아 더 험한 말을 하며 싸우기도 엄청 싸우지만 ㅋㅋㅋ 둘은 서서히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 드레이코가 호그와트에 오면서 해리가 질투를 하는데 이게 너무 귀여웠다 ㅋㅋㅋㅋㅋㅋ


      아무리 16살이래도 해리는 어른의 사랑, 그에게만 집중된 어른의 보살핌을 받아본 적이 없는 애다. 간신히 스네이프와 무언의 감정을 쌓으며 관심을 받던 찰나에 드레이코가 왔으니 얼마나 미웠겠는가 ㅋㅋㅋ 마치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을 듬뿍 받다가 동생이 태어나 사랑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첫째처럼.....


      그러나 스네이프와 그랬던 것처럼, 해리는 드레이코 말포이와도 싸우고 오해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이 소설의 필력은 바로 이런 부분에서 드러난다. 갈등 상황이 주어지면 갈등을 해소하는 데에 충분한 시간과 감정을 들인다. 빨리 이야기를 진행하고 싶은 조급함에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갈등을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원작의 캐릭터가 이 팬픽으로 들어와 행동하는 것을 지켜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스네이프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 '해리라면.......' '론이라면......' 이라는 if의 가정에 충실히 작품을 써내려간다.


      작품의 클라이막스는 초중반부에서 터지는데, 스네이프가 해리를 입양한 후 해리가 진실을 알게 되는 부분이다. 스네이프가 자신에게 빚진 것이 무엇인지, 왜 자신이 고아가 되어 이렇게 자라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을 때.


      왜 자신에게 미리 말하지 않고 그를 속였냐며 분노하는 해리에게 덤블도어는 말했다. 세베루스는 그가 해리, 너를 사랑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거라고.


      차라리 해리를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스네이프는 해리가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터트릴 분노를 무시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해리의 비난과 공격을 들어도 어차피 서로 싫어했으니, 더 싫어하게 된대도 상관 없었겠지. 하지만 이 작품에서의 스네이프는 그렇지 못했다. 어느덧 해리를 아들처럼 사랑하게 되어버린 스네이프는, 해리의 좌절과 분노와 슬픔에 죽을 것처럼 고통스러워 한다. 입양서류를 그의 눈 앞에서 태워버리는 해리의 행동에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자신이 지은 죄를 속죄하려고 이미 들통난 첩자 임무를 또 맡으려고 한다.


      그러나 덤블도어의 말처럼 해리의 가장 큰 힘은 사랑하는 데에 있었다. 사랑과 용서.


      처음 원작에서 그 말을 봤을 때 나도 모르게 코웃음이 나왔었다. 무슨 소년만화도 아니고, 추상적이기 그지없지 않은가? 당장 볼드모트가 죽이려고 달려드는데 사랑의 힘이 어떻게 그 괴물을 무찌를 수 있다는 건지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결국 볼드모트는 사랑을 간과한 죄로 최후를 맞게 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원작 캐릭터 분석 포스팅을 올릴 때 자세히 적겠다.


      이 소설에서도 해리는 결국 스네이프를 미워할 수 없었다. 지난한 용서의 과정 끝에, 결국 그들은 서로를 용서하고 완전한 가족이 되었다. 결코 쉽지 않았지만, 괴로웠던만큼 거짓 위에 쌓여 불안정했던 그들의 관계는 비온 후 땅만큼 단단하게 결속되었다.


      해리가 진실을 알게되어 분노하다, 결국 다시 용서하고 가족이 되는 이 부분까지가, 나는 이 팬픽의 클라이막스라고 생각한다. 짠내도 참 많이 났었지ㅠㅠ



      아, 그리고 이 소설의 또 다른 특징은 ㅋㅋㅋㅋ 등장인물을 참 시원시원하게 죽여. 무슨 배틀로얄인 줄 알았다. 캐릭터가 하나씩 계속 죽어나가서 ㅋㅋㅋ 죽일 때는 망설임없이! 가차없지!


      하지만 사실 그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전쟁이다. 더 강력해지고, 더 미치광이가 된 볼드모트가 선포한 전쟁. 전쟁의 광기가 우리 편을 비껴나가기 바라는 것은 지나친 희망이다. 전쟁이 지나간 자리에는 살아남은 사람도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한다. 죽은 자의 무게를 오롯이 짊어지는 것은 살아남은 사람들이니까.



      이 소설에서 드레이코 말포이는 정말 매력적으로 나온다 ㅋㅋㅋ 너무 귀여워! 멋있어!! 시크해 ㅋㅋㅋㅋㅋ


      해리랑 맨날 투닥거리는 게 참 귀여웠다. 말투도 시니컬하기 그지 없는 게 ㅋㅋㅋㅋㅋ 단어가 좀 어려웠는데 덕분에 사전 많이 찾아봤다...^^.... 고맙다....ㅠㅠ


      아, 참고로 이 소설은 스네이프/해리 슬래시물은 아니지만 커플링은 많이 나온다. ㅅㅅ씬이 나오지는 않지만ㅋㅋㅋ


      이성 커플도 나오고 동성 커플도 나옴!


      꽤 의외의 커플이 많으니 궁금하면 이 팬픽을 읽어보시길ㅎㅎ


      강추!



      10. 인상깊은 구절

       

      Reading Harry's expression, Snape said, "I know what you're thinking, and you bear as much responsibility for Black's death as I do, Potter."

      Harry shuddered at the implication. "I don't need your sympathy," he spat.

      Snape bristled. "You don't know what you need. You rush off to the Ministry with no idea of what you are getting yourself and your schoolmates into. You mope about eating an amount a mouse would have trouble subsisting off of, as what, punishment? Atonement? Are you truly so overly concerned with others that your welfare means so little?"

      Harry exploded. "That's rich coming from you who has done nothing these past five years but accuse me of being some over-blown glory hound! And, if anybody needs atonement, it's probably you!"

      Snape fell back a step, his face gone the color of curdled milk. After a stunned moment, he collected himself, his eyes reflecting flint. He leveled his shoulders, inhaled deeply, and turned on his heel to leave.

      Inexplicably, it wasn't Snape's deadly cold expression that terrified Harry, but the sight of Snape's back. With a distinct sense of unease, Harry realized that over the weeks, something had shifted; silently, stealthily, and wholly unwarranted. Supremely skilled at circumventing a reality where Snape hated him, and he hated Snape, Harry watched that stiff, black clad back in bitter wonderment, thinking his current situation unfair.

      스네리 팬픽 추천 시리즈 두번째 소설 : Whelp


      분류) 가족물 : 스네이프가 해리포터와 가족이 되어 함께 성장해 나가는 소설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그림 출처 : deviantart.com. 작가는 모름 ㅜㅜ)


      사실 스네이프가 어린 해리를 키우는 그림이 정말 드물다. 있는데 내가 잘 못 찾은 것이겠지만.....

      이 그림은 사실 7권에서 스네이프가 다이애건 앨리를 바라보며 고독하게 서 있는 장면을 그린 건데,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죄책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떠맡은 스네이프의 고독함이 정말 잘 드러나있는 그림이라 포스팅에 넣었다.

      더즐리의 학대로 정서적, 신체적으로 훼손이 너무 큰 해리를 보며 고통스러워하는 스네이프의 쓸쓸한 시선이 잘 드러나있는 것 같아서......





      (그림 출처 : deviantart.com의 marinamich님)


      릴리의 죽음 직후 해리를 안아들고 눈물을 흘리는 스네이프ㅠㅠ


      역시 소개할 팬픽 내용과는 관련 없으나 아기 해리를 돌보는 스네이프 그림이 별로 없어서 넣어봄ㅋㅋㅋ






      1. 제목 : Whelp + Whelp II The Wrath of Snape

      ㄴ링크


      1) Whelp : https://www.fanfiction.net/s/3659602/1/Whelp


      2) Whelp II The Wrath of Snape : https://www.fanfiction.net/s/3774019/1/Whelp-II-The-Wrath-of-Snape






      2. 작가 : jharad17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u/1298924/jharad17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Whelp reviews

      AU. Harry is 7 years old and treated literally like a dog by the Dursleys. Will he be rescued by the wizarding world? Will he ever be fit to take on the mantle of The Boy Who Lived? childfic, preHogwarts, sevitus. warning:extreme child abuse, violence
      Harry Potter - Rated: T - English - Angst/Drama - Chapters: 27 - Words: 75,078 - Reviews: 1859 - Favs: 2,697 - Follows: 811 - Updated: Sep 3, 2007 - Published: Jul 16, 2007 - Harry P., Severus S. - Complete



      본편) Whelp. AU.


      해리는 7살이고 더즐리 가족에 의해 말 그대로 개처럼 취급당하고 있다. 그가 마법사 세계에 의해 구출받을 수 있을 것인가? 그가 과연 "살아남은 소년"의 책임에 합당해질 수 있을까?


      유아물, 호그와트 입학 전, 세비투스(또는 세베리투스).


      경고 : 극단적인 아동 학대, 폭력이 있음.




      Whelp II The Wrath of Snape reviews

      Soon after rescuing his 7 year-old son, Harry, from the abusive Dursleys, Snape starts his teaching career at Hogwarts. Harry finds more ways to surprise his father, and a school full of students. Snape'll have his hands full. Warn:violence,chld abse.

      Harry Potter - Rated: T - English - Angst/Drama - Chapters: 24 - Words: 80,346 - Reviews: 2332 - Favs: 1,715 - Follows: 1,124 - Updated: Oct 17, 2008 - Published: Sep 9, 2007 - Harry P., Severus S. - Complete


      속편 ) Whelp 2 : 스네이프의 분노


      그의 7살박이 아들 해리를 학대적인 더즐리 가족의 손아귀로부터 구출한 뒤, 스네이프는 호그와트에서 교육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다. 해리는 뜻밖의 행동으로 그의 아버지와 학생으로 가득 찬 학교를 놀래킨다. (이 부분은 의역했습니다) 스네이프는  점점 더 힘에 부치기 시작하는데....


      경고 : 폭력, 아동학대 주의.



      4. 분류 : 가족물, 앵슷, 시리어스물, 아동학대, 유아물




      5. 수위 : T (수위 없음)




      6. 글자수 : 155,424자 (777KB)




      7. 이 소설의 키워드해리포터를 입양한 스네이프, 아들 해리, 학대받은 해리,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해리, 자기 방어 본능 ZERO 해리, 후회로 고통받는 스네이프




      8. 내가 정리한 간단 줄거리 (최대한 스포 배제)


      포터 부부가 볼드모트에 의해 살해당한 이후, 해리는 줄곧 더즐리네 집에서 자라왔다. 원작과 동일하게 마법을 증오하고 해리를 경멸하는 가족들은 해리를 학대하는데, 이 부분이 원작과는 좀 다르다.


      원작에서는 더즐리 가족은 두들리를 이용해서 간접적으로 폭행을 가할 뿐, 버논 더즐리가 직접적으로 해리를 폭행했다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내가 봤을 때는 아동용 소설이라 일부러 뺀 느낌ㅋㅋㅋ) 또 필요한 것을 주지 않고, 가사일을 시키고, 어두운 계단 밑 벽장에 처박아 자라게 하는 등의 '방치'를 한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좀 더 극단적으로 학대를 묘사했다.  


      우선 해리는 이 집에서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 "Whelp" 또는 "Filthy animal", "freak"이 해리의 호칭이다. whelp는 사전에서는 강아지라는 뜻으로 나오지만 더즐리네가 절대 이런 의미로 사용했을리 없다.ㅋㅋㅋ 내가 봤을 때는 개새끼 정도의 의미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봄......ㅋㅋㅋㅋㅋㅋ


      둘째로 해리는 신체적으로도 극단적인 학대를 당한다. 아침 식사 준비 때 베이컨을 약간 태웠다는 이유만으로 페투니아 더즐리는 어린 해리의 손을 강제로 스토브에 가져다 대 화상을 입히고, 4일 동안 벽장 속에 가둬놓고 하루에 두 번만 화장실을 가게 해준다. 며칠 동안 물만 주고 굶기는 것도 예사다.


      어느날 해리는 너무 배가 고파 더즐리네가 쓰레기통에 버린 상한 고기를 훔쳐 먹다 들켜 버논에게 구타를 당한다. 이후 해리를 뒤뜰로 끌고 나가 무릎을 꿇리고 개처럼 목에 목줄을 채운 후, 두 개의 그릇에 개사료와 물을 담아 개처럼 핥아먹게 한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해리는 뜨거운 햇빛과 영양실조, 구타로 인한 상처로 인해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해리의 목을 죈 목줄에는 징 같은 것이 달려있어서 해리의 목살을 파고들고 있다.


      한편, 호그와트에서 스네이프는 새로운 마법약 교수로 부임을 하고, 덤블도어는 스네이프가 해리가 어떻게 지내는지 살피고 오게 한다.


      스네이프가 더즐리네 집에서 초인종을 울리자 두들리가 나오는데, 해리를 찾자 "아 그 개새끼요?? 걔는 뒷뜰에 매여있어요" 하는 거라ㄷㄷ 스네이프가 벙 쪘다가 뒤뜰로 가보니 정말 애가 4일째 목줄에 매여서 죽어가고 있었다. 스네이프는 해리를 구해 스피너스 엔드 (스네이프 집ㅇㅇ)로 돌아가고, 생사의 기로에 선 해리를 치료해 살린다.


      그러나 덤블도어는 애가 죽어가는데도 blood ward 때문에 해리가 그 집에 머물러야 한다면서, 다른 방법을 원한다면 스네이프가 해리를 blood adopt하여 아들로 기르라고 한다. 스네이프는 결국 해리를 입양하고 해리의 아버지가 된다.


      그러나 한 가족이 되어 호그와트로 돌아온 그들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는데....... 더즐리네의 지속된 학대는 해리의 몸과 정신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 것이다. 해리의 자존감과 자기방어본능은 제로에 가깝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몰랐던 스네이프는 해리를 다루는 데 있어 몇 번씩 실수를 한다.


      해리가 더즐리네에 있을 때, 부모님이 살해당하는 악몽을 꿀 때마다 해리는 시끄럽다며 두들겨 맞았다. 해리는 소리내지 않는 법을 배웠다. 소리를 지르는 대신 무의식 중에 주먹을 물어 뜯는 것이다. 스네이프와 같이 살 때 스네이프가 너무 속상하고 힘들어서 밤에 술을 마셨는데, 해리는 술냄새에서 버논 더즐리의 학대를 떠올리고 공포에 질려 주먹을 물어 뜯는다. 결국 주먹의 힘줄이 끊어져서 수술을 받아야 했다.


      또 해리가 사고로 발목을 접질렀을 때, 스네이프는 해리의 다리를 bind 마법으로 고정시켜놓고 자기가 마법약을 만드는 동안 어디가지 말고 얌전히 소파에 앉아있으라고 말한다. 그러나 스네이프가 간과한 것이 있었다. 해리는 명령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액면 그대로.

      화장실이 급했지만 그대로 앉아있으라고 아버지가 명령했기 때문에, 해리는 화장실도 가지 못하고 참다가 결국 오줌을 싸고 만다.

      이후 마법약을 완성하고 수업에 가기 위해 나왔던 스네이프는 해리가 오줌 싼 것을 발견하고 소리를 지르는데, 일단 급한대로 넬리라는 전담 도비...아니 뭐라고 하더라... 요정? 여튼 걔한테 해리를 씻긴 후 폼프리 부인에게 치료받게 시키고 수업에 간다.

      해리는 자기가 잘못하여 아버지가 화가 났다며 극도의 공포심과 슬픔에 질린다. 해리는 자신이 잘못을 하면 다시 더즐리네에 버려진다고 줄곧 생각해왔던 것이다. 시발 어린게ㅠㅠㅠ 진짜 짠내 대박임 이 부분....


      나중에 폼프리 부인이 들러서 해리를 확인하는데 해리는 자기같은 freak(병신이라고 의역하면 됨.)은 사람 눈을 똑바로 쳐다봐서는 안된다며 얘기해서 폼프리부인을 식겁하게 만든다. 폼프리가 해리의 다리를 확인하는데 스네이프가 임시 고정으로 걸어놓은 마법을 해제하는 것을 잊어, 해리의 발은 혈류가 막혀 썩기 일보 직전이었다. 폼프리 부인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해리는 발을 잘라냈어야만 했다.


      폼프리 부인은 격노해서 스네이프에게 따진다. 이 따위로 애를 돌보면 아동복지국에 신고할 거라고 하고, 학대받은 아이를 돌보는 것과 교수로서의 의무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못하던 스네이프는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결국 폼프리 부인의 조언대로 몰리 위즐리에게 낮 동안만 해리를 맡기는데, 해리는 자기가 버림받을 수도 있다는 공포심에 힘들어한다. 위즐리네 아이들과도 처음에는 잘 어울리지 못한다. 한 번도 또래와 동등하게 어울려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 소설에서는 극단적인 학대로 심신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어린 아이와, 그 아이를 돌보는 아버지가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더 속편이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작가가 2011년 이후로 글을 쓰지 않는다. 그래도 본편과 속편이 모두 완결이 났기 때문에 짠내나는 학대물을 읽고 싶다면 추천!



      9. 리뷰



      이번 작품은 처음에 소개한 <Mine>과 같은 가족물이지만, 분위기가 판이하게 다르다. 더즐리의 끔찍한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고통받는 두 부자(父子)의 가슴아픈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이 소설은 비록 극단적으로 학대를 묘사했지만 학대 후 외상증후군과 그와 엮인 감정의 교류 부분에서 서술을 정말 잘 했다. 아 시발 내가 뭐라고 쓰고 있는 건지..ㅎㅎ... 줄거리 쓰다가 너무 힘이 빠져버렸음. ㅠㅠ


      여튼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은 아이가 어떤 반응을 보이며 어떤 식으로 사고를 하는지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한 것 같다. 이 소설을 읽으면 아동학대가 얼마나 끔찍하고 무서운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또 학대받은 아이를 대하는 데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스네이프의 입장을 리얼하게 써놓았다. 그래서 독자들은 해리가 일으키는 의도치 않은 사건을 보며 가슴아파하고, 스네이프의 절망에 공감할 수 있게 된다.


      학대받은 아이들, 특히 누구도 자신을 원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주눅들어 성장한 아이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존감이 없다는 것이다. 누구도 자신을 사랑해줄 거라 믿지 않고, 자신이 나쁘게 행동을 하면 언제든 버림받게 될 거라는 공포심에 시달린다. 어찌보면 신체적 학대보다도 더 무서운 셈이다. 끝없는 불안과 절망감 속에 사람을 밀어넣으니까.


      이 소설을 읽으면서 꽤 많이 울었던 것 같다. 내가 이렇게 상처가 큰 아이를 돌볼 자격이 있을까, 과연 해리가 언젠가 나를 용서해줄 수 있을까 하는 스네이프의 절망과 자책감이 특히 마음아팠다.


      분위기가 심각하고 가슴 아프지만 필력이 좋기 때문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다. 짠내나는 소설을 원한다면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



      10. 인상깊은 구절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못찾겠음... 찾으면 올릴게요!


      톰 리들(볼드모트) x 해리포터 x 스네이프 팬픽


      두번째 리뷰작 : Choosing Loyalties


      주관적 평가 별점 : ★★★★☆



      요새 리뷰가 뜸했습니다. 날씨도 덥고 뭘 쓰기가 너무 귀찮아서...ㅠㅠ 

      읽을만한 작품이 없어서 예전 명작이나 열심히 재탕 삼탕하며 핥다보니 의욕이 바닥으로..또르륵...


      이번 작품은 톰해리 팬픽이라기 보다는 톰 리들 x 해리포터 x 세베루스 스네이프 팬픽에 가깝습니다. 톰 리들과 스네이프 사이는 연인이라기 보다는 그냥.. 주종 간에 형성된 fuck buddy에 가까운 관계고, 톰과 해리 / 스네이프와 해리는 연인 사이가 맞음.ㅇㅇ


      톰 리들과 해리, 스네이프가 함께 나온 그림을 고르고 싶었는데 일일이 찾기 힘들어서 그냥 최대한 소설 분위기에 가까운 그림을 골라봤어요.



      출처는 deviantart.com

      그린 분이 누군지는 파일 저장할 때 안 써놔서 기억이 잘 안난당... 데비안트에서 harry potter로 검색해서 나온 그림은 죄다 쓸어서 받았기 때문에 ㄷㄷ


      여튼 리뷰 들어갑니다.





      1. 제목 : Choosing Loyalties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s/1447456/1/Choosing-Loyalties



      2. 작가 : ntamara

      ㄴ 링크 : https://www.fanfiction.net/u/364240/ntamara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개글


      Choosing Loyalties


      By:

      ntamara


      Ten minutes before Hagrid arrives to tell Harry of his wizarding parentage and destiny, Harry is kidnapped by a Voldemort controlled Quirrell while Peter Pettigrew casts a doppelganger spell and takes Harry’s place. HPSS, SSLV, others implied. COMPLETE

      Rated: Fiction M - English - Angst/Drama - Harry P., Severus S. - Chapters: 16 - Words: 71,665 - Reviews: 185 - Favs: 372 - Follows: 65 - Updated: Oct 10, 2003 - Published: Jul 28, 2003 - Status: Complete - id: 1447456



      해리에게 그의 마법사 부모님과 그의 운명에 대해 말해줄 해그리드가 도착하기 10분 전, 해리는 볼드모트에 의해 조종되는 퀴렐에 의해 납치되고 만다. 피터 페티그루는 도플갱어 주문을 써서 스스로를 해리포터로 위장해 해리의 자리를 채운다.

      HPSS(해리포터/세베루스 스네이프), SSLV(세베루스 스네이프/로드 볼드모트), 다른 커플링이 포함되어 있음. 완결.



      4. 분류 : angst/drama, 슬래시물 (BL), 해피엔딩



      5. 수위 : M (성인물 수위)



      6. 글자수 : 71,665자 (363KB)



      7. 이 소설의 키워드 : 키잡물, 보호자 톰 리들, manipulative! Dumbledore, 해리를 속이고 키우다 정든 톰 리들, 두 개의 결말,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선택




      8. 내가 정리해 본 간단 줄거리 (최대한 스포 배제)



      쏟아지는 호그와트 초청장을 피하기 위해, 버논 더즐리가 모두를 데리고 외딴 섬의 오두막으로 피했던 그날 밤. 해리에게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루베우스 해그리드가 찾아오기 10분 전 해리는 볼드모트의 조종을 받는 퀴렐에게 납치당하고 만다. 그리고 볼드모트의 명령을 받은 피터 페티그루가 도플갱어 마법을 이용해 해리로 위장하여 해리의 자리를 차지한다.


      납치당한 해리는 리들 저택(Riddle Manor)에 감금되고, 저택에 있는 톰 리들의 일기장과 소통하며 외롭게 성장한다. 그 누구도 만나지 못하고, 저택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 채로.


      자신의 인생을 훔친 피터 페티그루가 호그와트에 가서 해리포터로서의 사는 동안, 스네이프의 연인이었던 퀴렐은 볼드모트에게 대항해 스스로를 태워 죽여 마법사의 돌을 지켜낸다. 이로서 볼드모트는 마법사의 돌을 얻을 기회를 놓치고, 영혼 상태로 기약없이 떠돌게 된다. 그러나 볼드모트의 명령을 받은 루시우스 말포이가 리들 저택에 들러 일기장을 가지고 가고, 지니 위즐리의 생기를 빨아먹은 톰 리들은 일기장에서 나와 완전히 부활한다. 지니 위즐리는 죽지는 않는다.


      그 동안 해리는 리들 저택에 있는 비밀의 방에 들어가 나기니를 만나고, 일기장으로부터 나온 톰 리들과 함께 어둠의 숲으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원작 4권에서 나온 부활의 약에 자발적으로 피를 제공하여 톰 리들은  볼드모트 경으로 완전히 부활하게 되고, 볼드모트 경은 해리에게만은 다정한 톰 리들이 되어 해리를 보살핀다. 물론 톰 리들의 얼굴은 어렸을 때의 잘생긴 얼굴 그대로이다 ㅋㅋㅋㅋㅋ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고아원 시절 톰 리들의 모습. 정말 잘 그렸음 ㅜㅜ)



      볼드모트가 부활했지만, 해리포터의 존재는 극비이다. 즉 해리로 위장한 피터 페티그루가 일종의 스파이로 호그와트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해리포터는 톰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만나지 못하고 저택 안에서 홈 스쿨링을 받는다.


      마법의 약에 관심이 많은 해리를 위한 선물로 볼드모트는 스네이프를 저택으로 데리고 와 해리에게 마법의 약을 가르치게 하고, 스네이프는 예상과 너무 다른 해리포터의 성격에 놀란다. 호그와트의 피터 페티그루는 스네이프가 생각한 그대로 오만하고 무모했지만, 리들 저택의 진짜 해리포터는 차분하고 마법의 약을 좋아하며 스네이프를 매우 존경했던 것이다. 또 스네이프는 볼드모트가 해리포터를 매우 아끼며, 해리를 보호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가끔 볼드모트의 언행에서 해리를 향한 그의 애정이 과연 보호자로서의 순수한 감정것인지, 아니면 이성 간의 애정을 포함한 것인지 의심스러워 한다.  


      17살의 젊은 톰 리들의 몸으로 부활한 볼드모트는 혈기왕성한 10대 청소년답게 성욕 역시 왕성한데 ㅋㅋㅋㅋ 이 성욕을 스네이프를 통해 푼다. 그 둘의 관계는 볼드모트가 아기 해리에게 퇴치당하기 전부터 이어져왔는데, 서로 육체적으로 즐기는 사이였다.


      볼드모트는 점차 대담해져 해리가 자는 옆에서 스네이프와 관계를 갖기에 이르는데, 해리는 잠에서 깨어 둘 사이를 목격하고 이상야릇한 기분에 휩싸인다. 해리는 톰과 세베루스 모두를 좋아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10대 청소년이 된 해리 역시 성적인 면에서 깨어나기 시작한다. 한편 톰 리들은 해리를 철저히 보호하는 한편 해리를 터치하기 시작하는데, 해리는 상관없어 하지만 지켜보는 스네이프의 심정은 복잡하기만 하다


      릴리에 대한 약속과 해리의 신뢰 사이에서 고민하던 스네이프는 결국 진짜 해리를 호그와트에 납치하고, 해리에게 진실을 알려준다. 해리는 자신이 지금까지 믿어왔던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톰 리들에 대한 배신감에 괴로워한다.


      해리의 자리를 채웠던 피터 페티그루는 제거되고 해리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지만, 해리는 친구들 사이에서 적응하지 못한다. 3년을 피터와 보냈던 그들은 해리를 해리 자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은연중 활달하고 유쾌했던 피터의 모습을 기대했던 것이다. 아즈카반에서 풀려난 대부 시리우스 블랙 역시 마찬가지. 시리우스 블랙은 제임스 포터와는 전혀 닮지 않은 해리의 언행에 실망하며 해리와 계속해서 부딪친다. 세베루스 스네이프와 친하게 지내는 해리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해리의 앞에서 늘 스네이프를 욕했기 때문이다.


      한편 볼드모트는 해리가 호그와트를 졸업하여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해리와 호그와트를 건들지 않겠다고 말하고, 스네이프를 불러들여 육체관계를 맺으며 해리에 대한 사소한 소식까지 모두 챙겨듣는다. 해리는 호그와트에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섭렵하며 (드레이코 말포이를 포함ㅋㅋㅋ) 다양한 연인을 만들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다, 스네이프와 연인 관계가 된다. 볼드모트는 그 모든 것을 알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해리의 졸업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스네이프와 해리는 결정을 할 때가 되었음을 느낀다. 스네이프는 아버지, 때론 듬직한 연인같은 모습으로 그를 조종하는 덤블도어와, 공포와 강압으로 사람들을 지배하는 볼드모트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볼드모트의 호그와트 공격 일주일 전, 덤블도어는 스네이프에게 닿기만 해도 치사에 이르는 극독을 건네며 볼드모트에게 뿌리라고 지시하는데....... Choosing loyalties, 말 그대로 어느 쪽에 충성할지를 정해야만 하는 스네이프와 해리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


      아 소설은 결말이 두 개다.



      9. 리뷰


      이번 작품은 분량이 상당히 짧아서 읽는 데에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쓰여진 시기도 2003년으로 무려 11년 전...ㄷㄷ...


      하지만 옛날 느낌도 없고 극적 구조를 잘 살리면서 정말 재미있게 썼다. 톰 리들과 해리포터의 애매한 관계, 두 악당(덤블도어와 볼드모트ㅋㅋ)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스네이프의 내적 갈등......


      무엇보다 마음에 든건 결말 두개 다 해피엔딩이었다는 것이다. 첫번째 결말은 두 명에게는 해피지만 다른 한 명에게는 오픈 엔딩일 수 있는데, 두번째 결말은 확실한 해피엔딩이다. 물론 난 두번째 엔딩이 더 좋았다.


      키잡물은 내 취향 중의 하나인데 때로는 다정하고 듬직한 보호자로, 그러면서 연인으로서의 독점적 애정을 드러내는 부분이 완전... 날 가져요 엉엉 ㅠㅠㅠ


      톰과 해리, 해리와 스네이프, 톰과 스네이프 각각의 관계는 모두 다른 양태와 특징을 가진다. 특히 중간에 끼어 짠내를 풀풀 풍기는 스네이프는 평범할 수 있었던 소설을 명작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뭐 다른 사람은 명작까지야... 라고 느낄수도 있는데 한 번 읽고 나서 때때로 계속 생각나는 소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나한테는.


      이 소설의 백미는 호그와트의 양호실에서 깨어나 배신감에 몸부림치며 울부짖는 해리를 그린 부분과, 두번째 결말 부분이다. 두번째 결말부는 스포이므로 안타깝지만 말하지 못하겠지만 이 소설은 결말로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스네이프에게는 bittersweet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적어도 스네이프는 자신의 선택으로 행복해졌다. 그럼 된 거 아닌가ㅠㅠ


      또 내가 아닌 나의 모습을 강요하는 주변 인물들 때문에 심리적 고통을 겪는 해리의 모습도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진짜 해리가 돌아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를 지지해줘야 할 주변인들은 해리에게서 피터 페티그루의 모습을 기대한다. 일거수일투족을 비교하면서. 유일하게, 처음으로 자신의 편이 되어줬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줬던 톰 리들을 생각할 때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모습인가? 그의 인생을 빼앗고 그를 속인 톰 리들. 그러나 처음으로, 유일하게 그를 보호해주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해 준 톰 리들. 그를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아버지의 모습을 투영하는 시리우스 블랙. 그를 도와준다고 하면서도 피터 페티그루를 더 그리워하는 친구들.

      그 사이에서 해리가 설 자리는 없었다. 그를 반기지 않는 호그와트에서, 해리는 자신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고독감에 시달렸을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내가 사랑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면서.

      그런 상황에서 해리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켜봐준 스네이프에게 끌린 것은 당연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호그와트로 자신을 납치해온 스네이프를 원망했지만, 해리가 스네이프를 미워할 수는 없었다.


      이 소설은 짧은 분량이지만 결말부에 이르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묘미가 있다.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스네리 팬픽 추천 시리즈 첫번째 소설 : Mine


      분류) 가족물 : 스네이프가 해리포터와 가족이 되어 함께 성장해 나가는 소설




      <그림 출처 : deviant.com>


      그림 훈훈하쟈나ㅠㅠ 어린 드레이코랑 해리 볼 빵빵한거 보소 손가락으로 죽죽 잡아 늘리고 싶다 아아아ㅏㅏㅏㅠㅠㅠㅠ



      - 제목 : Mine (+그외 후속편 4편)


      ㄴ본편 및 후속편의 제목은 순서대로 다음과 같다.


      1. Mine : https://www.fanfiction.net/s/1963825/1/Mine


      2. Snape's Vocation : https://www.fanfiction.net/s/1969019/1/Snape-s-Vocation


      3. The Owl & the Puppy-dog : https://www.fanfiction.net/s/2311797/1/The-Owl-and-the-Puppydog


      4. The Absence of Unhappy : https://www.fanfiction.net/s/2398928/1/The-Absence-of-Unhappy


      5. Fossils and Frog Spawn : https://www.fanfiction.net/s/4525721/1/Fossils-and-Frog-Spawn



      2004년-2008년에 쓰여진 소설이고, 아직 후속편이 더 남아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작가가 쓰지 않는 것 같아 보인다. 실제로 다른 소설도 2008년 업데이트가 마지막이었던 걸로 보아 08년 이후로는 글을 쓰지 않는 듯 하다. 안타깝게도......


      그러나 지금까지 나와있는 소설만 읽어도 충분히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있으므로 꼭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작가 : Gillian Middleton

       https://www.fanfiction.net/u/483952/Gillian-Middleton




      - 수위 : K (13세 아동이 보아도 무방함)



      - 글자수 : 175,224자 (877KB)



      - 줄거리


      이 소설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이 작품의 세계관이 원작과 약간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먼저 이 팬픽에서 제임스 포터와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대부분의 순수혈통들이 다 그렇듯, 먼 친척 사이로 피가 이어져있다.


      제임스 포터는 무정자증이라 아이를 만들 수 없어, 먼 친척이자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세베루스 스네이프로부터 정자를 기증받아 특수한 마법으로 그 정자를 자신의 몸 안에 넣어, 아내 릴리포터와 아기 해리포터를 낳았다.

      정자만 스네이프로부터 기증받았다 뿐이지, 둘의 결혼생활에 스네이프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해리포터는 제임스와 릴리 두 부부의 사랑으로 탄생한 아이다.


      그러나 스네이프가 정자를 기증한 이상, 해리포터의 생물학적 아버지(biological father)는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되며, 제임스 포터는 해리포터의 입양 아버지(adopted father)가 된다. 하지만 세베루스는 해리를 자신의 자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정자 기증 이후 포터 부부와 해리를 한 번도 만나지도 않았다.


      스네이프가 죽음을 먹는 자(이하 데스이터 Death Eater로 칭하겠음)로 덤블도어를 위해 스파이가 된 것은 원작과 일치하지만, 예언을 밀고한 것이 아니라 모종의 이유로 볼드모트가 포터 부부를 쫓는 것을 알고 덤블도어에게 알려 포터 부부가 피델리우스 마법으로 숨도록 도와주었다.


      해리와 볼드모트에 대한 예언은 그대로이며, 예언 때문에 볼드모트가 해리를 죽이려 한 것, 네빌의 부모님 레스트랭에게 고문당해 성 뭉고 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한 것도 원작과 동일하다.


      스네이프는 볼드모트의 몰락 이후 다섯살 해리를 처음 만나기 전까지, 마법의 약 마스터(Potion's Master)가 되어 울브스베인 약을 개발하는 등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이브 날 덤블도어와의 대화 이후, 그의 삶은 송두리째 뒤바뀌게 된다.


      해리가 마법을 혐오하는 릴리의 여동생 머글가족과 살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해리에 대한 대우가 점점 심해진다는 보고에 걱정이 된 덤블도어가 스네이프에게 해리포터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살펴보고 와달라고 부탁한 것.


      내 아들도 아니고, 관심도 없다며 격렬하게 거부하던 스네이프는 마음을 바꿔 프라이벳 4번지에 멀린 인형을 사들고 가고, 잠든 해리의 머리맡에 인형을 두고 돌아온다. 


      다섯 살의 어린 해리포터는 더즐리 가족의 정서적 학대와 무관심 때문에 심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늘 두들리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뜯어보는 것을 부럽게 쳐다보다가 누군가 자신에게 준 멀린 인형을 보고 자신의 아빠가 살아있으며 곧 자신을 데리러 올 것이라는 희망에 들뜬다.


      아이가 신체적으로는 무사히 있는 것을 확인했으니 이제 괜찮다며 집으로 돌아온 스네이프는, 해리의 정서적 외로움과 고통에 내내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하다 결국 다시 해리를 보러 온다. 너한테 아빠가 어딨냐며 아무도 너를 위해 오지 않는다고, 네 인형 태워버릴 거라는 두들리의 위협에 아빠는 올 거라고 울먹거리는 해리를 보게 된 스네이프는 아이를 데려가기로 결심한다.


      크리스마스 밤 나이트 버스를 타고 호그와트로 해리를 데려가면서, 스네이프는 대체 자신이 왜 해리를 데려왔는지,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심란해한다.


      둘을 맞이한 덤블도어는 해리포터의 안전을 위해 스네이프에게 내년도에 공석이 되는 마법의 약 교수직을 제안하고, 교수직의 인수인계자로서 올해부터 해리포터와 함께 호그와트에 살기를 청한다.


      단 한 번도 결혼과 아이를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스네이프와, 정서적 학대와 외로움에 노출되어 있던 어린 해리는 그렇게 가족이 되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기 시작한다.



      - 리뷰


      이 소설은 내가 지금까지 읽은 스네리 팬픽 가족물 중 단연 최고다.


      우선 정서적 학대 속에서 자란 다섯살 해리의 심리 상태와 행동을 정말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사랑받고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 특유의 자신감 없는 행동, 무의식적으로 애정을 갈구하는 몸짓, 스네이프를 아빠로 알고 따라왔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스네이프를 믿지는 못해 한밤중에 악몽으로 깨면 아빠를 찾는 것이 아니고 옷장 바닥 속에서 웅크리고 자는 것, 아빠의 거절이나 화내는 것에 사랑받지 못하고 다시 더즐리네로 가게 될까봐 숨죽여 우는 모습...... 그 모든 해리의 불안해하고 확신받지 못하는 정서적 상처가 아이의 행동과 말 속에서 표출이 되고 있다.


      또 일반적인 어린 해리 학대->스네이프의 구출로 이어지는 가족물 특유의 극단적인 학대 묘사로 인한 어두운 분위기와는 달리, Mine은 완급조절이 잘되어 있어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하게 된다. 해리의 감정적 상처로 마음아파 하다가도, 다섯살 특유의 순수하고 엉뚱한 모습에 웃기도 하고, 해리가 떼를 쓰고 사고를 치는 모습에서는 내 사촌동생을 보는 것 같은 느낌에 스네이프에게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ㅋㅋㅋ


      루핀에게 어린 네빌과 해리가 수업을 받는 모습은 진짜 귀여움의 극치다ㅠㅠ 아직 애기들이니까 마법 수업 막 그런걸 하는 건 아니고, 수학, 글씨 쓰기, 책 읽기, 춤 추기, 수영하기 같이 머글 유치원에서 배울 법한 과목들을 배우는데 귀여워 쥬금 ㅠㅠㅠㅠㅠ 춤추는 거 묘사하는데 진짜 ㅋㅋㅋㅋ 아앙 귀엽쟈나ㅜㅜ


      어린애 특유의 행동에 어안이 벙벙해 하거나 귀찮아하는 스네이프를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ㅋㅋㅋ 스네리 소설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스네이프가 해리와 사랑에 빠지거나 해리의 가족이 되어도, 스네이프 특유의 시니컬하고 신랄한 성격(과 냉소적인 말투ㅋㅋㅋㅋ)은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인데 이 소설도 마찬가지다. 해리가 애기라서 자제하는 편이지만 냉소적인 특유의 성격은 그대로 남아있어서 스네이프의 성격을 잘 살려내면서도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이 모에 포인트☆ ㅋㅋㅋㅋㅋ 신랄한 도시의 마법사, 그러나 내 아들에겐 다정하겠지... 시밤 ㅠㅠ 여심 직격타임ㅋㅋㅋㅋ) 

       

      다섯 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어, 이야기는 이어지고 있지만 각 편마다의 중심화제가 있어 지루하지 않다. 아즈카반에서 탈옥한 시리우스와 만나는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 또 평행세계 이론처럼 Mine의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약 개발 사고로 원작 세계로 잠시 넘어가게 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도 있다.(The Absence of Unhappy) 나는 특히 그 에피소드에서 인상깊은 구절이 많았다. 이 에피소드가 지금까지 작가가 쓴 시리즈 중 네번째 편인데, 읽다가 눈물이 핑 고여 힘들었다. 해리를 지켜주겠다고 맹세하였지만 어린 날의 트라우마로 해리에게 차갑게 대하는 원작의 스네이프와, 학대받는 해리를 알면서도 방치한 덤블도어에게, Mine의 스네이프가 건네는 대사는 그동안 세베루스가 해리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통해 얼마나 많이 바뀌고 성장했는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또 어른을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던 어린 해리가, 점점 스네이프에게 마음을 열어가고 자신감을 찾아가며 밝아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모성애를 자극하는 포인트이다.


      영어 단어가 그렇게 어렵지 않고, 문장도 간결한 편이라 영어로 써있다고 해도 읽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다. 그러니 어느정도 독해가 된다면 꼭 읽어보기를 강력 추천하고 싶다.




      - 인상깊은 구절 :


      "Adversity makes us hard, perhaps. But strong?" -Dumbledore



      "I thought happy just meant the absence of unhappy."

      (중략)

      "The absence of unhappy," he murmured mockingly to himself as he trod the worn stone steps down to his rooms. "What else could happiness be? If I am not unhappy I must be happy, right?" He checked the dormitories before turning in, walking the same path he did night after night, watching over his charges as was his duty.

      In his darkened rooms he donned a night shirt and splashed some water onto his face, straightening to look in the curved old mirror that hung over the basin and was hardly ever used. Behind him in the reflection was his chamber, familiar, quiet, empty. A clock ticked, a mouse scurried.

      He met his own eyes in the mirror.

      And looked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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