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여행 중 이틀이 벌써 지나가고 3일차가 되었다. 이 날은 오사카성을 구경하고 신사이바시와 도톤보리에서 쇼핑을 하는 한적한 일정이었다. 사실 오사카 자체는 크게 볼 건 없다. 한국과 비슷하고 외국인들이 바라는 일본 자체의 독특한 그런 것들은 교토에 있어서 교토를 더 추천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제는 좀 익숙해져서 알 것 같아


숙소에서 나와서 신사이바시 역으로 걸어가는 중이다. 아침시간대라 출근하는 사람들만 간간히 보이고 가게도 아직 열지 않았음.



신사이바시 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지하철 입구들


저 멀리 루이비통과 까르띠에 간판이 ㅠㅠ 여기에 명품관 많아서 돈만 많으면 진짜 재미나게 쇼핑하기에 좋겠다 싶었다 물론 난 돈이 없지




디올에


저쪽에서 보면서 찍었던 까르띠에와 루이비통 ㅋㅋㅋ


신사이바시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조금만 가면 오사카성이 있는 지하철 역으로 나올 수 있다.


중심가와는 좀 떨어져있는 곳에 위치.


저 큰 건물 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에 백화점인 줄ㅋㅋㅋ



하늘이 정말 맑고 날씨가 좋았다. 일본은 비가 자주 온다고 하는데 우리가 가는 날들은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행복했다.


저 까만 점들이 전부 까마귀 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폰 카메라로 찍으면 더 멀고 작게 나오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엄청..남.... 똥도 무진장 쌀 것 같은데 건물색이 아직은 하얗지 않군


오사카성 앞 로손 편의점에서 산 슈


이거 맛있음!!!


보이십니까 바닐라빈


편의점 식품답게 슈 겉이 바삭하지는 않지만 크림만큼은 정말 한국의 웬만한 빵집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함


바닐라빈이 아낌없이 들어가있고 크림 양도 절대 창렬하지 않아서 좋았다. 또 먹고 싶어지네 ㅠㅠ



거대한 해자로 둘러싸인 오사카성


이 앞에 여의도 공원처럼 해자를 따라 공원이 조성되어있어서 가족 단위로 많이 놀러온다. 대형견들 산책 주코스인 것 같았다. 골든 리트리버부터 잉글리시쉽독 등 별의별 큰 개가 많았는데 똥 싸는 걸 어쩌다 실시간으로 목격ㅋㅋㅋㅋ 했지만 정말 사람 똥만한 걸 싸서 깜짝 놀람ㅋㅋㅋ 물론 주인이 바로 치웠지만 그 크기와 튼실함이 아직도 기억에 남음



이렇게 길을 따라 쭉 걸어서 들어갑시다



뭔가 하는데 뭔지는 모르겠고 지나갑시다



자전거도 많이들 타고 가족단위로 산책도 온다.


역시 들어가서 자세히 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우리는 내지 않는다 입장료


다시 턴백


신사이바시 역으로 돌아와 다이마루 백화점으로 들어간다. 프랑프랑과 무인양품 구경을 하러 왔는데 사실은 프랑프랑만 알고 왔다가 우연히 올라가는 길에 무인양품이 있길래 신발도 사고 쇼핑도 했다.


무인양품에서 먹을 것도 파는 지 여기서 처음 알았음 대박...


싸지는 않은데 비싼 것도 아니고 묘한 가격으로 이것저것 다양하게 판매한다


여기서 말차 바움쿠헨과 카레 초콜릿 등을 구입했는데 완전 대만족 ㅠㅠㅠ 바움쿠헨은 종류도 굉장히 다양한데 지금까지 먹어본 건 말차, 버터, 오렌지


말차가 제일 맛있다.


뭐 물어보려고 직원분께 열심히 영어로 말을 걸려는데 갑자기 한국어로 말을 걸어오셔서 깜놀ㅋㅋㅋㅋㅋ 알고보니 한국분인데 일본에 유학와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라고 했다. 너무 반가웠고 이것저것 질문하기 편해서 좋았음 ㅋㅋㅋㅋ 자세히 알려주셨다 ㅠㅠ


무인양품에서 열심히 쇼핑하고 프랑프랑에 왔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작다.


후쿠오카 캐널시티 프랑프랑이 제일 넓고 좋은 듯



귀여워서 찍어 본 빨래 상자 ㅋㅋㅋㅋ 역시 어디가나 갓냥은bb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나왔다. 언니가 일본에서 우동을 꼭 먹어보고 싶은데 꼭 기필코 맛집이어야 한다고 해서 난카이 난바로 다시 걸어가는 중^^



신사이바시 이번엔 다른 길로


낮에는 이렇구나... 신사이바시는 꼭 홍대나 신사 같은 느낌인데 홍대~연남동 이쪽에 더 가까울 듯??


확실히 20대가 대부분이고 현지인이 많다. 서양인들도 있긴 한데 도톤보리 같은 대중적인 관광스팟에서 본 서양인들보다 더 무례하고 방탕하고 시끄러운 애들만 모인 기분 ㅋㅋㅋㅋ


여기는 우리 숙소 바로 앞입니다 ㅋㅋㅋㅋㅋ


맨날 아침 아니면 밤에 나와서 몰랐는데 가게가 문을 여니까 중심 of 중심지였어.. 몰랐는데 ㅋㅋㅋ ㅠㅠㅠㅠ 특히 저 왼쪽에 한자로 된 간판


저건 일본현지인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우유생아이스크림 전문점인데 먹어볼걸 ㅠㅠㅠㅠ 밥 먹어야해서/먹고나서 배불러서 결국 출국날까지 못먹었는데 너무 아쉽다



난카이난바의 카마타케 우동집으로 걸어가는 길인데 영화관이 있다. 뭐 상영하는지 보자... 음.. 문라이트... 공각기동대... 패스.. 패스.. 코난!!!! ㅎㅎㅎ 어 또 코난 ㅋㅋㅋㅋㅋㅋ



트럼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 길에 가면 가게가 있는데 재미있는 게 많아서 찍어봤다. 캡틴아메리카 스파이더맨 스타워즈 아베 닉 퓨리 ㅋㅋㅋㅋㅋㅋ 트럼프 너무 시선강탈 아님??ㅋㅋㅋㅋㅋㅋ



도착...했..는데...


이 줄 실화..??..?


심지어 안 줄어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좀 헤매고 발도 너무 아파서 굳이 꼭 여기까지 와서 우동을 먹어야 하냐고 유언의 압박을 줬는데 그때마다 언니가 꼭 먹어야 한대서.. 짜증을 틱틱 부리고 있었는데 ㅋㅋㅋㅋ 저 줄 보고 폭발해서 신경질 대박 냄 ㅠㅠ 지금 생각하니까 트럼프 머리숱만큼 좀 미안함..


근데 알고보니 저 우동집이 아니고 건너편의 우동집이 카마타케였음ㅋㅋㅋㅋㅋ


우리가 카마타케인 줄 알고 서있던 우동집도 현지인에게 유명한 데인데 고기우동을 파는 걸로 유명하고 가게 자리가 겁나 좁고 부족한 것으로도 유명^^ 저기도 맛있다고 하니 우동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가보세요


요게 카마타케 우동집 줄


생각보다 안 길고 줄이 금방금방 줄어서 괜찮았다.


그러나 이미 언니는 기분이 팍 상해부러있는 상태...ㅠㅠ.. 난 2~3시까지 못 먹은 초예민충 + 발 아파서 짜증 신경질 대박 난.. 히스테리를... 언니에게 푼 것이엇다.. 그리고 사실 우동에 큰 관심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엇따... 내가 먹고 싶었으면 이렇게까지 짜증 안냈겠지,,, 급 자아반성..



가게 내부


유명인들의 싸인이 걸려있다


여긴 현지인보단 한국인 고객이 더 많다. 아까 그 가게는 현지인 비율 월등 ㅇㅇ 거기는 현지인 맛집인 듯



여기는 사실 붓카케 냉우동이 제일 유명하다. 언니는 그 붓카케 우동을 먹기 위해 수많은 서치 끝에 이 곳을 콕 집은 것이었고 나는 맛이 거기서 거기일 거신데 왜 굳이 오사카까지 와서 우동을 먹냐고 반발을 한 것이었다 그랬다 그래서 언니는 8개월이 지난 아직까지도 이 때 생각만 하면 굉장히 빡치고 나는 눈치를 보고.. 그런 것이었다... 시발..ㅠㅠ


나는 새우튀김우동을 시킴 따끈따끈한 거


언니가 붓카케를 시키는데 굳이 둘 다 똑같은 거 시킬 필요 없자나욧!! 노나먹으면 되자나욧!!!!




튀김 부스러기가 아예 그릇채로 놓여있어서 원하는 만큼 푹푹 떠다 넣어 먹을 수 있다


튀김..얼웨이즈 롸잇... 쏘 해피... 딜리셔스...


이게 바로 붓카케 우동


저 크고 굵고 길며 아름다운 것은 바로 오뎅입니다


오뎅 옆의 동그랗고 오동통통한 알 같은 것은 알이 맞습니다 바로 닭알을 튀긴 것


그리고 레몬즙을 쭈우우욱 뿌려 먹으면 됨 ㅇㅇㅇ 냉육수는 원래 저렇게 자작하게 나옵니다 근데 육수 더 달라 하면 더 주심


확실히 맛이 좋긴 했다. 그리고 면 양이 굉장히 많았다... 저걸 하루의 중간에 먹으면 하루 한 끼만 먹어도 충분한 그런 양이었고 나는 미련하게 그걸 다 처먹었다... 저녁도 먹어야 하는데...ㅠㅠ...


먹고 다시 난카이 난바쪽부터 쭉 올라오며 상점들을 구경... 배를 꺼트리기 위해... 또 기념품으로 사갈만한 오사카 자석 기념품을 사기 위해...!



이거 진짜 시선강탈 ㅠㅠㅠ 초밥모형인데 이거 말고도 더 많다. 하지만 난 알지 이런 건 모여있을 떄나 신기하고 예쁘지 따로 사가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는 것을,, 후후..크킄.. 난 보이지 않는 손을 가진 합리적인 소비자.. 사지 않는다..크킄...



여기는 어디였을까... 빅 카메라...? 기억이 나지 않스므니다..ㅠㅠ



토르다!!!! 근데 퀄리티가 묘하게... 좀 구린 것이...



조커


너무 무섭다;; 저 강렬한 녹색과 보라색의 조합... 조커스러움 ㄷㄷ



낮에 다시 찾은 글리코상


낮은 아니고 해가 저물어가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인데 어젯밤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사람이 많았다.



아~ 도톤보리 관광객이 다 어딨나 했더니 여기있었구나~!  와아~ 시발.... ㅠㅠ.. 저길 뚫고 들어갈 생각을 하니 눈에서 겨땀이 흘럿다,,,,


하지만 가야했다... 친구가 부탁한 디즈니 스토어의 아주 귀여운 람쥐람쥐 다람쥐 인형을 사다줘야 했기 떄문이다,,  열심히..걷는다... 뚫고 또 뚫고...





...!! 보인다!!! 디즈니!!!!!


사실 이렇게 위에 뚜껑있고 양 옆에 상점 쫙 있는 게 쭈우욱 계속 돼서 너무나도 헷갈림 ㅠㅠ 거기가 거기 같아서 ㅠㅠ


다행히 발견해서 들어갔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지만 인형이 있어서 샀다

줄서서



바로 요것입니다


귀엽긴 했다 털뭉치 둘이 붙어서.. 흐응 귀여워...


부탁받은 인형도 샀겠다 이제 푸디엄에 가보기로 한다.


자고로 그 나라를 보려면 마트를 가봐야 하는 것


구글맵은 10분이면 간다는데 10분 거리가 아닌데..??


그래도 어제 그제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로 걸어가는 거라 재미는 있었다 문닫은 상점이 많았지만 새로웠음


짜잔 푸디엄 도착


2층으로 되어있는 마트인데 신선식품이 많다.


맥주 과자부터 시작해서 한국에 가져갈 식음료와 다음날 아침에 먹을 초밥을 샀다.


무겁지만 꾹 참고 둘이 나눠 들고 걷는다... 택시비.. 비싸... 우리 가난해.. 내 언니.. 이미 가져온 돈 탕진... 내가 아낀 내 돈으로 쇼핑ㅠㅠ



돌아오는 길


사진이 운치있고 멋지게 찍혔다 (고 나는 생각한다 헤헤)



신사이바시 큰길로 나와서 걷는다


어제는 못 본 명품관.. 짐승같은 알파킹들이 광고를 찍는 돌체앤가바나



길을 건너서 숙소로 돌아와요 아직 이날의 일정은 끝난 것이 아니에요


저녁으로 스테이크 덮밥을 먹어야해요 하지만 뱃속의 우동이 꺼지긴 커녕 불어나고 있어요...ㅠㅠ...


마트에서 쇼핑한 거


맥주 종류별로~ 커피 녹차과자 게맛살이랑 계란말이 또샀네?? 맛있게 먹었었나 저떄?? 아 기억이... 전 리뷰에서는 맛없었따고 썼는데..통일성 ㅠㅠㅠ... 저땐 맛있었나봐요 ㅎㅎㅎ


야끼푸딩 녹차푸딩 초밥을 샀읍니다 아이 알차다~~



이것은 딱 봐도 나의 언니가 좋아하게 생긴 비린 구성

고등어 연어 장어 오징어 등등등등으로 구성된 4천원짜리 초밥세트

한국에 비하면 정말 혜자롭긴 하다.



이건 모듬초밥세트. 성게알에 연어알 실화냐? 구성 ㄷㄷ한데 가격이 8쳔원이라니 땡잡았다고 냉큼 집어옴


저 옆에 오쯔유는 메밀국수 쯔유하려고 샀음



참치 타다끼도 샀습니다


나의 언니 좋아한다 참치


육회 참치 고등어 비린 것을 좋아하는 식성



좀 쉬었다가 레드락 신사이바시점에 왔다


레드락은 숙소 바로 앞에 있다 너무편하다 흑흑 멀리 안가도 돼서 행복하다 하지만 배가안꺼졌다...ㅠㅠ... 이날밤이 아니면 못먹는다는 생각에 꾸역꾸역 먹으러 나왔다


자판기로 선주문하는 시스템이다. 중간에 추가주문 아마 안될듯


일본까지 와서 맥주를 안마실 수 없지


삿포로 생맥주 한 잔과 로스트 비프 덮밥과 스테이크 덮밥을 시켰다. 사실 둘이서 하나만 시켜도 충분한데 둘 다 먹어보고 싶어서 억지로 ㅠㅠ 둘 다 맛있고 맛이 다르댔단 말이야!!!!!



맥주가 먼저 나왔다. 역시 맛있다 ㅠㅠㅠ 생맥주 최고


마시면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음식이 금방 나왔다.


왼쪽이 스테이크 덮밥, 오른쪽이 로스트 비프 덮밥


요거시 바로 스테이크 덮밥


밥이 좀 많다... ㅋㅋㅋㅋㅋㅋ


이 영롱한 노른자가 쏙 올라간 것이 바로 로스트 비프 덮밥 되겠습니다



노른자를 톡 터쳐서 줄줄 흘러내리는 걸 재빨리 찍음


저 하얀건 소스


크리미하고 다소 느끼한 소스라서 호불호가 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매우 맛있어 고기는 늘 옳으니까


둘 다 맛이 각기 다른데 역시 둘 다 먹어보길 추천한다. 스테이크 덮밥은 우리가 생각하는 딱 그 맛인데 데리야키 소스를 베이스로 한 짭짤달달한 간장양념맛 고기고,

로스트 비프 덮밥은 고기 자체를 얇게 저며 올린데다 크리미한 소스와 노른자를 섞어먹는 식이라 부드럽고 기름지고 살찌는 맛이기 떄문이다


고기가 들어간 살찌는 맛치고 맛없는 건 별로 없기 때문에 둘 다 먹어보는 게 정석이라고 생각한다



밥을 먹고 너무너무너무 배가 불러서 소화를 시키려고 좀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사실 주변이라고 해도 숙소 주변 골목이긴 한데 숙소 주변을 제대로 돌아본 건 이날 밤이 처음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러다 만다라케 (MANDARAKE)를 발견했는데 사실 여기는 며칠동안 몇 번 지나갈 때 봤던 곳이었다. 밤에 주로 지나가서 문이 닫혀있어서 저기 대체 뭐하는 곳인가 했는데 마침 문이 열려있어서 들어가봤다.


1층엔 건프라를 비롯한 온갖 피규어와 DC MARVEL 만화책이


2층 3층 4층 등등에는 층마다 테마별로 비엘만화 코스프레옷 각종 동인지 회지 포켓몬 카드 등등 온갖 덕질물품이 가득했다.


여기 덕후의 성지라는 걸 깨달음



배트맨부터



킹스맨 만화


이 때는 아직 골든서클 개봉 전 ㅋㅋㅋㅋ



최근 저의 덕질 대상인 어벤쟈스


아 조커 진짜 너무 무섭다;;;;


그 옆엔 수어사이드 스쿼드



일러집 만화책 등등이 전부 다 비치되어 있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이 ㅠㅠㅠㅠ 이 앞을 한참동안 서성댔다



앤디워홀 작품집인가? 예술 관련 책도 많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정말 행복했는데... 언니가 자꾸 올라가자고 짜증내서... ㅠㅠ 내 본진 비엘천국이었음 진짜 너무 예쁜 그림들이 많았는데 ㅠㅠㅠㅠ 제대로 못봤어 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그림도 내 취향이고 2공1수에서 발려버려서 한국에서 꼭 알아보겠다고 크게 찍음


좋은 건 크게 볼수록 더 좋으니까~~~



앗 이것은 피겨게이 만화 유리온아이스!!!!


친구가 킹프리 (강제) 상영회를 열었을 때 앞부분에 이거 광고가 나와서 봤는데 그림체나 분위기가 멋있어보여서 기억하고 있었당 여기서 보니 반갑군


와... 가운데 쩔어 왼쪽도 쩔어 모야모야 같이 봐 나도 봐 ㅠㅠㅠ


한참 넋놓고 보고 있는데 문 닫는다고 내려가래서 ㅠㅠ 언니랑 아쉽게 내려옴


언니는 2층인가 3층에서 어떤 서양인 아저씨가 포켓몬 카드를 아주 주의깊게 보고 있던 장면을 잊을 수 없다며 좋아했다


이런 십덕같은 거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나름의 예외가 있는 듯


상 머글인 언니도 재미있다고 했으니 다른 머글들에게도 재밌겠지 만다라케 추천합니다 ㅎ_ㅎ



이렇게 가판대를 정리하고 가게 문 닫을 준비를 한다


9시인가 10시에 문을 닫는 듯




20일 귀국일이 됐다 ㅠㅠ 낮 비행기라 새벽 일찍 일어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짐 정리를 하고 밥을 먹는다


전날 푸디엄에서 산 모듬초밥과


비린초밥


고등어는 비렸고 오징어는 맛이 없었따 ..ㅠㅠ... 비싼 초밥집에서 먹은 고등어초밥과 역시 비교가 안됐음... 거기서 먹은 사바스시는 진짜 맛있었는데



참치 타다끼


역시 그냥 그랬습니다 좀 비렸고,, ㅠㅠ


겉보기엔 그럴싸해도 역시 슈퍼에서 파는 초밥의 그 저렴한 가격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그런것이었따.. 냉혹한 자본주의 보이지 않는 손 ㄱ ㅏㅌ으니


비린맛을 제거하기 위해 호다닥 말차 푸딩을 먹는다


맛이 나쁘진 않다 달고 쌉싸름한 말차 맛에 소 생간 같은 식감의 푸딩이다


양치하고 다시 한 번 놓고 온 거 없는지 훑어본 후 난카이난바 역으로 걸어간다 열심히


근데 냉장고에 젤리 두고옴 ㅠㅠ흑흑



난카이 난바 역


좀 멋있는데??



한적한 거리


관광객은 여기에 올 일이 별로 없고 현지인들은 공부하러/일하러 갔음


공항에 가려면 기차를 타야하는데 기다리는 쪽 근처에 르타오가 있었다.. 물론 아직 문은 안 열었다..ㅠㅠ 너무 오전이었나봐


말차 케익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쉽...



호라이 만두도 안 열었다 ㅠㅠ 그러고보니 후쿠오카 오사카 둘 다 호라이 만두는 못먹어봤네 아쉽다



기차는 9번 승강장에서 타야 한다. 이거 기차표는 첫날 입국할 때 왕복으로 끊는데 언니가 가는 표를 잃어버린 줄 알고 멘붕해서 ㅋㅋㅋㅋ 전날 미친듯이 찾다가 겨우 발견해서 한숨 돌림 ㅠㅠ


그 때가 레드락 가기 전이었는데 마침 기차표 잃어버려도 다시 살 만큼의 돈이 딱 남아있어서 큰 걱정은 안했었다... 만약 그랬으면 레드락은 못갔겠지만 ㅠㅠ 다행히 기차표를 안 잃어버려서 레드락에 다녀옴 ^0^


돈이 조금 남았길래 공항의 편의점에서 먹을 걸 사서 돈을 탈탈 털었다.



왼쪽은 모찌볼치즈빵, 오른쪽은 미니 슈크림 빵



이건 오사카성에서 맛있게 먹어서 또 산 슈크림 빵 헤헤


귀국한 후 집 가는 리무진 기다리면서 먹었다. 출출해서 ㅠㅠ


다시 봐도 훌륭해 바닐라빈 크림 크~~~ 칭찬해~~~~



모찌볼 치즈빵


쫄깃쫄깃 짭짜름한 맛이다. 맛있긴 한데 난 슈크림이 더 좋아



집에 와서 포켓몬 친구들을 한데 모아줬다. 저기에 빨간색이 들어갔어야 하는데.. 파이리 시발... 똑바로 만들란 말이야!!!!!!!!


언니가 사자고 졸라서 탈탈 남은 내 돈으로 산 모찌


짐에 눌려서 다 터졌다ㅠㅠ


이렇게 생딸기와 크림이 모찌안에 들어있다. 겉에는 그 찰떡아이스 표피 같은 그런 쫄깃하고 얇은 거


꽤 맛있었다. 언니는 두 개 살걸 하나만 샀다고 후회할 정도로 좋아했음ㅋㅋㅋ



이건 일본판 감동란 같은 건데 감동란과 별 차이 없음


반숙이 맛있긴 한데 너무 짬


말차 크런키


쏘쏘



야끼푸딩


이건 진짜 맛있는 것 같음. 베이커리에서 파는 푸딩 퀄리티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역시 일본 디저트의 성지 ㅠㅠㅠ


이것으로 오사카 여행기를 마칩니다 ^ ▽ ^ 배부르고 재미있고 복작이는 여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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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다녀온 걸 9월에 쓰다니 ㅠㅠ 심지어 여행기 써야지 하고 8월 중순에 사진 먼저 올려놓고는 정작 글은 지금 쓰게 됐다. 반성...


+) 심지어 지금은 11월임 와... 와.... 반성해야겠음 ㅠㅠㅠ 블로그 너무 안 돌봤네요


언니가 몇 개월 전부터 미리 3월 17일~20일 오사카 행 티켓을 특가로 싸게 샀고(14만원), 진에어를 타고 다녀왔다. 


마침 인천공항에 가니까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를 하고 있었다. 쟤네가 마스코트인가봐 호랭이 콧구멍이 특히 귀엽군ㅋㅋㅋ


면세쇼핑한 물건을 찾고 라운지에서 밥 먹고 좀 쉬다 가는 게 목표였는데..그랬는데.... 면세품 찾는 곳이 여기저기인데다 직원들도 여기로가라 저기로가라 가르쳐주는 말이 다 달랐다... 근데 틀렸어 다... ㅠㅠ 공항을 아주 뱅글뱅글 돌았다 토나오기 전까지..ㅎ..


신기하고 보기에 좋았다... 도깨비 말투로 한 번 써봄 ㅋㅋㅋㅋ

공항에서 연을 타고 다닐 순 없으니 즈언하와 중전마마가 직접 걸어다니시는데 임금행차와 똑같이 호위무장 악대 내관들 신하들이 앞뒤를 따랐다.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적인 풍경이라 홍보효과가 클 것 같았다



조선의 신하들은 무빙워크 따윈 타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9월 말에 정조대왕 행차가 서울에서부터 수원까지 크게 열린다는데 이번에야말로 보러가야지


태어나서 수원에서 거의 쭉 자라왔지만 정작 수원에서 하는 행사에는 잘 참여하지 않았음..반성...


여기는 오사카 공항입니다!


엥 왜 라운지 갔던 사진이 없지?? ㅠㅠㅠ 안찍었나보다 그때 비행기 탑승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서... 언니가 빨리 먹고 가자고 재촉에 재촉을 ㅡㅡ 지 면세품 찾느라 늦은 건데 ㅋ...


언니는 신용카드 나는 우리썸체크카드로 무료 입장해서 먹었다. 아마 워커힐 라운지였던 것 같고 음식 질이 아주 좋았음 ㅎㅎ 간장새우도 있었고 이것저것 먹을 게 굉장히 많았는데 시간 여유만 있으면 천천히 음식먹고 쉬다 가면 좋을 것 같았다.


우리썸체크카드로는 1년에 2번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 전월 실적이 50만원이 넘어야 사용가능하니 티켓 끊었으면 그 전달 열심히 카드로 긁고 다니기를 추천ㅋㅋㅋㅋ


오사카 공항은 굉장히 넓고... JR? 전철? 노선과 연결이 되어있다.


우리는 오사카 시내로 가기 위해 (도톤보리, 난카이난바, 신사이바시 쪽. 정확히 말하면 난카이난바역) 라피트 열차를 타기로 했다.


여기가 바로 라피트 티켓을 찾는 곳이다. 기차 표를 끊는 곳이기도 하고...


간사이 공항과 난카이난바 역을 연결하는 라피트 열차를 타면 약 4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가격이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한다.


언니와 나는 모든 금액을, 항공 숙박 교통 식비 등등 정말 모든 금액을 절반씩 공평하게 부담했지만 공용경비는 본인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 무조건 언니가 관리했고


이런 교통편 예약도 언니가 했기 때문에 후쿠오카 여행과는 달리 금액적인 부분에서는 난 잘 모른다 ㅜ 돈 달라면 줬고 내라면 냈음...


항공 숙박비는 미리 돈 줬고, 공용경비는 얼마 하기로 해서 반씩 내고 개인 경비는 알아서 바꿨다. 나는 이번에도 포켓몬센터를 털고 싶었기 때문에 언니보다는 넉넉하게 바꿨다.


그러고보니 내가 핸드폰에 적어놓은 금액이 있군... 저건 반반으로 나눈 가격, 그러니까 1인이 부담한 가격이다.


- 항공 : 14만원

- 숙박 : 약 21만원 (이번에는 호텔이 꽉 차서 에어비앤비 비슷한 것을 이용)

- 와이파이 에그 : 9천원

- 환전 27만 1천원 (공동경비 15만원, 개인경비 12만 1천원) -> 개인경비로 5만 1천원을 추가 환전해서 5천엔을 받았는데, 그 중 2천엔은 언니가 달라고 떼를 써서 언니를 줬고(왜그랬지 ㅅㅂ) 2천엔은 공동경비에 더하고 1천엔은 내 용돈으로 했다. 나 진짜 호구인가 왜그랬지? 나는 진짜... 아...


어쨌든 다시 반영해보면 나는 환전을 총 32만 2천원을 했고, 공동경비는 17만원, 내 용돈으로 1만 3천엔(13만원)을 해간 셈이다. 2천엔은 언니 주고 ㅋㅋ


총 합하면 68만원 정도를 환전해간 셈이었다. 어쩐지 다녀와서 몇 달 간 가난하더라 ㅠㅠ


어쨌든 라피트를 타고 난카이난바역에서 내리는데, 난카이난바 역에서 숙소인 신사이바시까지는 도보를 택했다. 도보로는 약 15~20분이 걸리는데 초행이라 길을 잘 모르면 많이 헤맬 수 있음 ㅜ 너무 넓고 복잡하다.


난카이난바 역 내부를 지나가다 빵집에서 본 귀여운 고양이 빵 ㅋㅋㅋ 좀 더 찍고 구경하고 사먹기도 하고 싶었는데 언니가 너무 재촉을 해대서 겨우 이 사진만 건졌다.


난카이난바 역 밖으로 나오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사실 한국과 별 차이 없고 서울역.. 흠..서울역 YTN 쪽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연세 서울빌딩 뒤쪽으로 있는...


길 건너는 것도 좀 복잡하고 사람도 많고 건물도 많아서 정신이 없는 와중에 오작동하는 구글맵에 의지해서 가려니 애로사항이 마구마구 꽃피었다.


그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내려와서 지하 어디를 통과하고 다시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올라가서 어디로 나가고 ㅎㅎㅎㅎ 그 짓을 두 번은 했던 듯


구글맵년이 시키는 대로 여기저기 끌려다니다 보니 처음에 내가 IoI 빌딩으로 읽었던 ㅋㅋㅋ 지금도 뭐라고 불러야하는지 모르겠음 0101 빌딩? 오아이오아이? 빌딩이 나왔다.


이게 나왔으면 반 이상은 온 게 맞을텐데... 숙소를 잘 못 찾겠다


우리 숙소는 신사이바시 골목으로 들어가 정말 한 중간에 있는 맨션이었는데, 꼭 홍대 합정 연남동 그 쪽을 보는 기분이었다. 기껏해야 5층짜리의 낮은 건물들이 빽빽히 들어서있는데 이국적인 가게도 많았고 골목이 복잡해서 거기가 거기인 느낌이었다. ㅠㅠ 초행이라 더 그랬을 수도...



이 골목을 타고 쭉 가다보니 드디어 숙소가!!!


네 바로 이 건물입니다 ㅠㅠㅠ


1층에 저런 식당이 있는 맨션. 아사히플라자 신사이바시



숙소 근처에는 호텔 도미토리 인이 있고





이렇게 생긴 건물도 있음... 근데 워낙 건물이 빽빽하고 복잡해서 그게 그거임 ㅋㅋㅋ


난카이난바에서 말이 도보 15분이지 길이 복잡해서 짐이 무거우면 영혼이 반쯤 탈곡될 수 있다


찌든 채로 겨우 입구를 찾아 입성


아예 사람과 컨택할 일이 없게 1층의 우편함에 키를 넣어둔다. 근데 ㅋㅋㅋ 키를 돌리는 방식을 영어랑 중국어로 써놨는데 영어로 읽으면 해석이 애매해짐. 중국어로 읽고 해석하는 게 더 이해가 빨랐다. 좀 헷갈리게 써놨어... 그 내용을 읽고 관리인 내지 주인은 중국인이 분명하다고 확신했음 ㅋㅋㅋ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저렇게 써놨을 리가 없어...


레지던스 같은 느낌이 드는 건물이다.


한 층에 6~8개의 가구가 함께 사는데 복도에서 떠들면 여덟가구가 고통받겠다 싶었다


주의사항에도 공용주택이므로 시끄럽게 하는 것을 삼가달라는 말이 있었고...


11층이었나 몇 층이었지? 오래되니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역시 여행기는 바로 다녀와서 써야 생생한데 ㅠㅠ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첫 느낌은 '좁다'

ㅋㅋㅋㅋㅋㅋ


역시 일본다워...


굉장히 압축적이고 밀집적인 그런 느낌의 집임.


여기 집은 정말 웃긴 게 꽤 넓은데도 방이 하나밖에 없다. 심즈에나 나올법한 괴랄한 구조인데 방 하나, 욕실 하나, 부엌 하나 끝.


심즈 초보가 벽을 세우거나 공간 분할하는 것을 아직 배우지 못해서 응~ 방은 크고 봐야지 ㅎㅎㅎ 방 크고 넓게! 헉... 공간이 얼마 안남았어...  부엌은 있어야 하는데... 좁아도 있을 것만 있으면 되지 뭐 부엌! 냉장고는 미니! 이제 남은 공간에 욕실과 창고를 꾸겨넣어야겠다 자 완성~

뭐 이런 느낌...


침대 옆에는 이렇게 1인 미니소파와 조그만 테이블이 있다


당연히 여행객에게 소파는 옷 올려두는 거치대고 탁자는 화장품 놓는 공간이다 ㅋㅋㅋ


이건 부엌인데 ㅋㅋㅋㅋ 진짜 저렇게 좁고.. 왼쪽의 저건 냉장고임 ㅠㅠ 근데 냉장고로서의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한다.. 특히 냉동 x


냉장고 앞으로는 이렇게 부엌이 있는데 인덕션하나 싱크대 하나 끝


정말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시설만 갖춰놨음


뭐 여행객이 장기투숙도 아니고 요리해먹을 일이 뭐있겠냐 싶었지만 이건 좀 너무하지 않냐고.. 흑흑...



이건 변기ㅋㅋㅋㅋㅋ


일본은 변기와 욕실을 구분해놓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변기가 따로 분리되어 있어 편한데 올라가는 문턱이 높아서 조심해야 함


비데도 갖춰져있다.

변기 옆 칸으로는 세면대, 세면대 왼쪽으로 창고, 오른쪽으로는 욕실이 한 공간 안에 꾸겨져있음


이렇게 오른쪽으로 욕실문이 있다.


전등 스위치 위에 특이한 조작 기기가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저걸로 욕실을 건조하고 온풍이 나오게 설정한다. 신기하지 ㅋㅋㅋ나도 신기해...


욕실에 창문이 없어서 저런 기능이 없으면 백퍼 곰팡이가 창궐할 것 같았다

빨래하고 말리기도 아주 좋음 어차피 전기세 내가 내는 거 아니고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으니까 실컷 썼다 ㅋㅋㅋㅋㅋ 아침에 빨래하고 걸어놓고 건조기 켠 채로 나갔다 들어오면 다 말라있음


건조기도 시간 설정이 가능해서 몇 시간 후면 꺼진다.


욕실 내부는 이렇다


동양인데 서양같은 욕실구조로 욕조 밖에 배수구가 없다


물 튀면 무조건 닦아야 한다 ㅠㅠ 물 튈까봐 욕조 안에 쭈그려서 씻는데 욕조 청소를 제대로 안하는지 물때가... 그래 호텔도 아닌데 호텔의 청소수준을 바라는 건 너무한 거겠지 하다가도 욕조를 쓸 때마다 빡이 돌았다 너무 더러워 흑흑흑흑...



대강 짐을 정리하고 약간의 근처 구경 + 저녁식사를 하러 나왔다.


친구가 갓챠를 아주 좋아하는데 특히 네코아츠메 갓챠를 좋아해서 선물로 사다달라고 부탁했다. 갓챠 스토어가 대체 어딨다는 건지 맹렬히 검색해본 결과 빅 카메라 안에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구글맵으로 찍어보니 얼마 안 멀다 다행히... 들어가서 갓챠가 쫙 진열된 데에 가서 또 눈알 빠지게 네코아츠메 갓챠가 어딨는지 찾았다


사실 찾아 못찾아서 직원에게 부탁했음ㅠㅠ 모를 땐 물어봐야지!!! 구몬일본어에서 배운 간단한 표현으로 물어볼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아 근데 직원이 찾아줬는지 우리가 찾았는지도 가물가물하네... 직원이 둘러보다가 잘 모르겠다고 했던 것도 같고...


어쨌든 네코아츠메 갓차를 찾아서 동전을 넣고 휙 돌림 ㅋㅋㅋ 무려 300엔이다 ㅠㅠ 갓차 되게 비싸네 흐긓ㄱ

어쨌든 이걸로 친구1 선물 퀘스트 완료.. 보상은 뿌듯함.. 끝...


이제 저녁도 때울 겸 이자카야로 가기로 했는데 너무 복잡하고 뭐가 많았다


시장처럼 위에 플라스틱 덮개를 덮어놨는데 그런 골목이 수두룩 빽빽이었다 ㅜ 돌아다니다가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파서 결국 그냥 보이는 데 아무데나로 들어갔다.


정말 사람이 많았다. 2층도 있었지만 회식 나온 직장인들 등으로 이미 만석이라 1층의 다찌자리에 앉았다


후쿠오카에서 갔던 이자카야와는 많이 달랐다 개인적으로 후쿠오카 이자카야가 100배는 더 좋았다. 여기는 번화가 한복판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았고 시끄럽고ㅠㅠ 주방도 훨씬 컸지만 기름때 튀어있는 게 너무 적나라해서 좀 놀람ㅋㅋㅋ 이럴거면 오픈키친을 하지 마!!!


술은 일단 하이볼과 사케를 시켰다.


친구들이 일본 가면 꼭 하이볼을 먹어달라고 신신당부해서 ㅋㅋㅋㅋ 이게 위스키 맥주 같은 건데 보통은 레몬을 띄워준다. 물론 여긴 번화가답게 안 띄워줌^^


안주1이 나왔다. 꼬치 종류인데 전부 닭임. 먹다가 알 낳는 줄...


닭모래집, 닭, 닭, 닭껍질, 닭, 다라닭닭그대여, 닭날개구이


닭 외의 공통점은 소태


진짜 너무 짜다... 음식 만들면서 안먹어보나.. 안먹어보겠지.... 그러지 않고서는 이렇게 짤 수가 없다 진짜 이틀치 나트륨을 한꺼번에 섭취하는 기분이었다. 기름지고 느끼하고 짜고 ㅋㅋㅋ 워스트 삼종세트


모든 이자카야가 다 후쿠오카의 그곳 같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디나 번화가는 창렬한 퀄리티에 더 비싼 가격을 맥이는 모양이었다 다행이야 한국만 그런 게 아니라서.. ㅋㅋ...



두번째 안주가 나왔다. 사시미 세트

정말 허접하고 심각한 퀄리티였다 여기서 선어 사다가 손질하는 거 아니고 이런거 파는 업체에서 떼어다 잘라서 내놓는 게 분명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나 이마트에서 초밥 사면 위에 올려주는 냉동 물고기 이상도 이하도 아님


후쿠오카의 사시미 사진을 다시 올려서 비교해보면


이게 후쿠오카 이자카야에서 먹었던 사시미인데 가격도 8천원인가 12000원으로 아주 착했고 맛도 좋았다. 계절의 선어가 나오는데 두꺼웠는데도 질기지 않았고 신선했음 ㅠㅠ



언니는 그래도 맛있다고 행복해하며 먹었다... 안타까웠다.. 후쿠오카 이자카야로 손잡고 데려가서 먹이고 싶었따.. 하지만.. 디스 이즈 오사카 ㅠㅠ


숙소 오는 길에 타코야키를 팔길래 사왔다


맛집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사람들이 줄 선 가게가 두어군데 있었다.


우리도 줄을 서서 사옴 배가 불렀지만 일본까지 와서 타꼬야끼를 안먹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ㅋㅋㅋㅋ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사진


도톤보리에서 한 블락만 건너면 있는 다리 쪽이다. 저 앞에 환한 불빛 쪽이 도톤보리 쪽





18일 둘째날


숙소를 걸어 나오는데 세상에 ㅋㅋㅋㅋㅋㅋ이게뭐람ㅋㅋㅋㅋㅋ


형이 왜 거기서 나와...??

밤에 봤으면 기절했을 것이 분명ㅋㅋㅋㅋㅋ 아니 할로윈은 10월인데..왜..3월에...


아침부터 어디에 가냐면



숙소를 나와 이 길목을 지나서



또 여길 지나면

거의 다 옴!!!


거의.. 다...


이쪽이 신사이바시입니다 여러분


어딘지 자세히 몰라서 설명은 못하겠지만... 여튼 그럼 여튼 신사이바시임 ㅋㅋㅋㅋㅋㅋ


난카이난바역~도톤보리~신사이바시 다 연결이 되어있는데 도보로는 거의 20~30분 거리..ㅠㅠ 좀 힘들어욧


우리 숙소가 위치한 곳은 신사이바시 한가운데쯤 있는 듯.. 그래서 난카이난바에서 도보로 20분(안 헤맸을 때 기준)이었음 도톤보리는 도보 10분쯤




이치란 라멘


사실 난 이치란 라멘 그냥 그런데... 언니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아점으로 먹으러 왔다 ㅋㅋㅋㅋㅋ



이치란라멘의 메뉴는 딱 하나지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후쿠오카 본점 방문 때는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비법소스 4배를 했지만 너무 짜게 먹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담백한 국물 그 자체의 맛을 즐겨보기로 했다. 그래서 마늘도 넣지 않음 ㅇㅇ


비주얼 ㅠㅠㅠ 아 침넘어가네...


비밀소스 넣었을 때보다 오히려 더 맛있게 먹어서 기억에 남는다. 담백하지만 진한 국물과 면의 조화 ㅠㅠ 언니는 비밀소스를 넣어서 먹었는데 내 국물이 더 맛있다고 인정했음


배를 채웠으니 힘을 내서 교토에 가봅시다.


아 어떻게 갔더라... 8개월 지나서 쓰려니 가물가물ㅠㅠ 역시 여행기는 다녀오자마자 바로 써야하는데..후...


아마 우메다 역에서 한큐를 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난바에서 교토로 직행하는 교통이 없어서 우메다까지 전철(미도스지선)을 타고 우메다에서 교토행 기차(한큐)를 탔어요. 가격은 1인당 700엔 정도



기차를 타고 40분 정도 달리면 가와라마치역에 도착하는데 마치 수원역에서 영등포역인가 서울역 가는 시간과 비슷하군,,



날씨가 진짜 너무 좋았다 ㅠㅠ 내리자마자 북적북적 거리를 메운 인파와 화창한 하늘, 따뜻한 날씨까지 완벽했다.


길을 건너서 가는데 재미있었던 건 ㅋㅋㅋ 일본에서도 길거리 전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점과, 두루마기에 도포를 입고 오신 한국인 할아버지와 대화했던 점?


할아버지는 오사카에 굉장히 자주 온다고 하시는데, 올 때마다 갓에 도포를 입고 오신다고 했다.



저 카페가 바로 교토에서 유명한 요지야 카페


녹차라떼가 굉장히 유명한데 우리는 내가 언니에게 꼭 Nana's greentea를 맛보여주고 싶다고 우겨서 가지 않았음 ㅠㅠ



기온거리


일본 고유의 목조양식 건물이 가득한데 1층은 거의 다 식당



놀라운 건 이 사이로 차가 지나다님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교통정리와 혼잡을 정리하기 위해 자원봉사? 직원? 분이 계시다. 뭐 여쭤보면 굉장히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심


여기는 기온거리를 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절 겐닌지인데 딱히 볼 것은 없었다. 특이했던 건 마쓰리 가마를 보관하고 있었던 것?



겐닌지를 나와 제대로 교토를 돌아보기 전에 우선 배부터 채우기로 했다.


오전에 라멘을 먹느라 배가 불러서 식사는 됐고 나나스 그린티에서 파르페와 차를


알고보니 요지야 카페 1층에 있었다 ㅠㅠ 구글 맵보고 엄청 헤맸는데.. 찾느라 왔다갔다 ㅎㅎ,. 구글맵 진심 도움 너무 안됨



후쿠오카 때는 안그랬는데 여기는 번화가 중 번화가라 그런지 1인 1메뉴 해야한다고 해서 파르페와 차를 시켰다. 일본 현지인들은 차 종류 말고도 식사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파르페!! 저 갸또 말차 케익..케익 아니고 뭐더라 여튼 저게 제일 맛있음 ㅠㅠ 단품으로도 파니까 꼭 드셔보시길 추천


그러나 저 파르페는 아래에 자리 채우려고 우겨넣은 초록색 곤약젤리 같은 게 너무나 맛이없음.. 끝까지 먹어본 역사가 없다....



이건 무슨 녹차였는데 담백하고 향이 좋았다.


먹고 다시 기온으로 나와 니넨자카, 산넨자카 쪽을 거쳐 청수사를 향해 걸어갔다. 기온에서 청수사는 은근히 거리가 있는 편이라 버스를 이용하는 게 편할 수도 있다.


언니랑 나는 이왕이면 걸어다니면서 거리 곳곳의 모습을 보고싶어 하는 편이라 구글맵을 보고 걸어갔다. 니넨자카 산넨자카에 들어서서도 이게 은근히,, 길이 좀 헷갈리는데 ㅠㅠ 그럴 때마다 물어물어가며 길을 찾음 ㅠㅠ



마치 경복궁 단체관광을 온 사람들이 한복을 입고 구경하듯 교토는 기모노 천국이다. 기온에서 걸어가다보면 기모노 대여점이 눈에 많이 보이고 실제로 외국인 뿐 아니라 현지인들(주로 여학생들)도 기모노에 머리까지 예쁘게 올리고 온다.



슬슬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


남녀노소 외국인 현지인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놀러왔다. 걷다 보면 별의별 언어가 다 들림 ㅋㅋㅋ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태국어(등 동남아시아 국가 언어) 영어,,

이렇게 기모노 입은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게이샤 같은 복장과 화장을 하고 온 현지인들이 있어서 인기 폭발이었다.



니넨자카인지 산넨자카인지


사실 거기가 거기임 ㅋㅋㅋㅋㅋ 다들 비슷비슷한 골목에 건물


근데 은근 경사가 있어서 돌계단이 많아 구두를 신고 오거나 전통신발..나막신.. 신으면.. 발톱 아작날 것 같았음..... 운동화 신었는데도 정말 힘들었다 ㅠㅠ



가는 길에 예쁜 벚꽃꿀과 젤리를 파는 곳에 가서 기념품을 샀다. 포장도 예쁘게 해줘서 대만족이었다ㅎㅎ 벚꽃꿀은 조그맣긴한데 봄 한정판이고 1병에 천엔.


드디어 보입니다


저 멀리


청수사!!!!


사실 청수사까지 올라가는 길은 지옥이었다......


완만하지 않은 언덕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는데 분명 청수사 특유의 저...최근에 칠한 것 같은..전통없어 보이는 빨간색 기둥을 향해 열심히 걷지만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고 ㅋㅋㅋ


그 언덕길이 사람들로 꽉꽉 들어차서 뒤에서는 단체로 온 사람들이 휘적휘적 먼저 올라간 앞사람 안 놓치려고 미친듯이 밀어대고 앞에서는 안가고


진짜 토하는 줄 알았음^^ 여기서 이미 의욕과 기력의 70%를 소진


음... 이렇게 생겼구나...


석등은 발해나 백제 것 같이 생겼는데 우리 거가 더 예뻐




음~ 높구나~ 원각사지10층석탑~~(아무말ㅋㅋㅋㅋ)


언니랑도 얘기한 건데 뭔가 색깔이.. 정말 최근에 주황 빨강 섞어서 페인트로 바른 것 같은 그런 색이고 전통의 묵직한 맛이 1도 없어서 원래 이런 색이냐고 우리끼리 수군수군 ㅋㅋㅋ


입장하려면 돈을 내야 하지만 이미 올라오는 과정에서 기력을 대부분 소진하고 촌티나는 빨간색에서 가늘게 남아있던 의욕의 끈이 끊어져서 입장 안하고 그냥 돌아가기로 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가서 내려올 때 이미 네시 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은근히 해가 금방 져ㅠㅠ


쌀쌀해지고 어두워지면 더 힘들 것 같아서 다시 오사카로 돌아가기로 했다 ㅋㅋㅋㅋ


은각사 금각사도 코스로 많이 돌아보는 것 같았지만 우리는 청수사를 봤으니 다 본 거라고 생각하며.. 사실 왠지 거기서 거기일 것 같고 ㅋㅋㅋㅋㅋ



돌아오는 길에 전통 목조가옥 앞 인력거 같은... 그야말로 일제강점기 시대의 일본을 보는 기분이었다.



한큐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찍은 풍경


교외 외각지역인것 같은데 다닥다닥 붙어있는 오래된 목조 가옥들이 끊임없이 늘어서 있었다.


아파트 같은 건물은 거의 없고, 있어도 복도식 + 최소 연식 20년 이상은 되어보이는 오래된 건물


대부분 단독주택을 선호한다는데 옆집에서 하는 말소리가 다 들릴 것처럼 심하게 밀집되고 붙어있어서 저기에서 대체 어떻게 살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집마다 차 한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자전거가 마련되어 있었다. 일본하면 떠오르는 자전거...



우메다역에서 다시 내려서 한큐 백화점에 들어왔다


포켓몬 쇼핑을 할 차례 크~~



신난다 ㅠㅠㅠㅠ 벌써 설레


집에 있는 이상해씨와 피카츄에게 친구를 만들어줄 생각에 벌써부터 설렜다


1세대 스타팅 포켓몬 컬렉션을 완성할 생각에 ㄷㄱㄷㄱㄷㄱ 파이리랑 꼬부기만 사면 완성이자나 그치?? 그치????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종류가 왜이렇게..없어....?

피카츄로만 징하게 우려먹고... 귀엽긴 한데 귀여운데... 그게 끝이야...ㅠㅠㅠ 피카츄 외의 선택지를 달라고 ㅠㅠㅠㅠ 오히려 후쿠오카 한큐보다 종류가 더 없어서 너무너무 당황


그리고 정작 파이리와 꼬부기는 길거리 인형뽑기에서 뽑는 짝퉁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너무 이상하게 생겨서 포기하고 ㅠㅠㅠ 시발..내 스타팅... 물어내 나쁜놈들... 걍 수륙챙이와 고라파덕을 샀음 파더어억...


사실 브케인과 고라파덕 넘나 고민했는데 그냥 브케인 살걸 ㅠㅠㅠ 고라파덕 별로였는데..브케인이 더 귀여웠는데 1세대가 아니라서 ㅠㅠㅠ 그래도 수륙챙이 넌 귀여워서 다행이야 딱 하나 남은 거 너무 귀엽길래 얼른 가져옴



포켓몬을 사고 지하 1층 식품관을 돌았는데 정말 여기는 천국이다 싶을 정도로 ㅠㅠ 맛있는 게 많았다. 일본은 제과제빵 디저트 쪽이 특히 유명한데 돈 걱정만 없으면 잔뜩 쓸어와서 먹고 싶을 정도였다. 여기서도 주변에 돌릴 선물과 우리 먹을 걸 열심히 구입


가끔 선물 금액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 사람이 좋아할 만한 뭔가를 사는 재미인 것 같다. 사면서 내가 다 설레고 행복하다. 돈 걱정만 없으면 완벽할텐데..크.. ㅠㅠ



저녁은 도톤보리로 돌아가서 초밥을 먹었습니당

원하는 메뉴만 체크해서 일단 받고 더 먹고싶은 게 있으면 새로 주문하기로.

다찌석에 앉았기 때문에 주문이 빨리 이루어졌다.


사바(고등어), 참치, 새우, 청어알? 저 노란색 무슨 알이지... 여튼 식감이 굉장히 특이하고 맛도 괜찮았던 알 초밥과 계란말이초밥


언니는 고등어 초밥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확실히 초밥집 수준(특히 가격수준 ㅠㅠ)에 따라 맛이 차이가 난다. 마트에서 사먹는 초밥은 비린내 작렬인데 여기는 정말 비린내는 하나도 없으면서 고등어 특유의 맛이 잘 살아있어서 감동 ㅠㅠ 입안에 넣으면 살살 녹는 그런 초밥이었다.



매장이 굉장히 넓은데 다찌석과 테이블이 쭉 있고 한국인도 굉장히 많았다. 초밥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맛은 확실히 보장할 수 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게 내장 초밥도 먹었는데 정말 감동 그 자체였음 ㅠㅠ 딱 대게 딱지에 밥 비벼먹는 그런 맛이었다.


밥 먹고 나와서 도톤보리를 제대로 구경


글리코 상!!!


글리코 상 포즈를 취하고 싶었는데.. 사실 해봤는데 사진 보니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ㅎ... 이건 아니다 싶어서 지움 ^^ 그냥 보ㄱㅣ만 하는 걸로~!~~~


정말 여기저기 인파가 가득차지 않은 곳이 없었다... 와... 마치 주말 밤 명동에 가면 이런 기분일까... 명동을 극혐하는 나로서는 얼떨떨하면서도 신기하고 기가 좀 질렸지만 또 이런 맛에 오사카를 찾는 분들도 많을 것 같긴 했음


오꼬노미야끼를 먹을까 하다가, 도톤보리 주변에 미슐랭 별을 받은 오꼬노미야끼 맛집이 두군데인데 둘 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기약없이 줄서서 먹는 거.. 극혐... 싫어..... 그리고 줄 서려고 했을 때 4~6명 친구끼리 왔는지 한국인 여자애들이 있었는데 너무 무례하고 황당하게 굴어서 기분 잡침 ㅠㅠ


이 날 쇼핑한 것들


아 진짜 수륙챙이 ㅠㅠㅠ 지금봐도 너무 귀여워 저 망충한 눈과 입 손가락을 찌르고 싶은 배 ㅎㅎㅎㅎ 그리고 역시 망충한 고라파덕..응... 귀여워...


고라파덕 앞에 저 조그만 박스가 산넨자카에서 구입한 젤리인데 내가 고를 수 있었다. 몇바퀴를 돌며 나름 귀엽고 예쁜 걸 고름 ㅋㅋㅋ 저렇게 박스를 제공해줘서 선물용으로 좋다. 그 옆은 벚꽃꿀! 저게 만원 ㅠㅠ 사실 나도 무슨 맛인지 궁금한데 선물로 줘서 못 먹어봄.. 나중에 물어보니까 벚꽃향이 나는 꿀이었다고 하는데 다음번엔 내것도 사와야지..흑흑...


그리고 고라파덕 옆에는 한큐 지하에서 친구 선물로 산 유명 과자 슈가버터트리


나중에 언니랑 우리 먹으려고 산 거 뜯어서 먹어봤는데 와...진짜 너무 맛있어서 놀람 ㅠㅠ 백화점 지하에서 파는 만큼 비싼 편인데 그 가격 다 인정 ㅇㅇㅇ 맛없는데 비싸면 처맞아야 하지만 맛있는 건 비싸도 돼... 자본주의..만...세....ㅠㅠ


오히려 가루비 감자칩은 개미눈물만한 양에 별 거 없는 맛과 비싼 가격으로 가성비가 개똥망이었지만 슈가버터트리만큼은 돈 써도 되는 맛이다 ㅇㅇㅇ


이건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사온 먹거리


야키카니맛 구운 게맛살 맛이랑 계란말이, 딸기모찌, 티라미수, 코로로 젤리


게맛살


음... 딱 편의점에서 파는 그런 맛 ^^ 유기화합물로 미끄덩거리는 냄새와 맛


그리고 짜


맛이 없지는 않은데 두번은 안 사먹을 것 같음



계란말이도 맛없어...ㅠㅠ... 뭔가 짜고 달고 화합물 첨가된 그런 맛이었음 생각보다 실망 ㅠㅠ 하지만 딸기 모찌와 티라미수는 최고존엄 인정이었다 역시 ㄷ ㅣ저트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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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9~20 오사카 여행 3, 4일차  (1) 2017.08.16


문득 집에 대패삼겹살이 냉동실에서 잠들어있는 걸 보니까 덮밥 만들어 먹으면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덮밥용 간장 만들기는 한 번도 해본적이 없지만 왠지 이 날은 하면 다 될 것 같았음


가쓰오부시로 육수내서 냉우동을 해먹을까 대패삼겹덮밥을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언니가 둘 다 해달라고 해서 둘 다 했다 ㅋㅋㅋ 미쳤지 하나만 할 걸 ㅠㅠ


일단 대패삼겹덮밥 레시피 먼저




1. 대패삼겹덮밥


재료 : 진간장(국간장 말고요), 물, 소주(혹은 청주), 물엿, 매실청(설탕 대체 가능할 듯), 양파, 덮밥할 재료(고기류든 새우든 아무거나), 대파



1. 먼저 고기를 구워서 기름을 내준다. 기름을 내줄 고기류를 올릴 것이 아니라면 식용유 등 기름을 둘러서 대파를 볶아줌. 파기름을 내주는 겁니당



2. 고기는 그릇에 따로 덜어놓고 고기 기름으로 대파를 볶아준다. 고기를 계속 두면 탈 게 분명하므로 야들한 고기 식감을 살려주기 위해 따로 덜어주기



3. 어느정도 파기름을 냈으면 썰어놓은 양파를 넣고 볶는다. 양파가 익을 때까지 볶아준다.



4. 양파가 익었으면 간장 4스푼, 물 3스푼, 소주(혹은 청주) 3스푼, 물엿 1스푼, 매실액 1스푼을 넣고 양파 숨이 완전히 죽을 때까지 볶아준다.


저 비율은 본인이 먹어보고 좀 바꿀 수 있음... 단 게 좋으면 물엿 매실액을 더 넣고 싫으면 좀 줄이고 ㅇㅇ


소스가 어느정도 만들어졌으면, 아까 따로 빼놓은 고기를 넣고 양념이 배게 좀 볶아준다.


그리고 그릇에 따뜻한 밥을 푸고 그 위에 고기와 간장 소스를 부어주면 완성.



진짜 맛있었음 ㅠㅠ

다음에는 생새우 사다가 껍질 벗기고 해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의외로 손이 많이 안가고 금방 만들 수 있으니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추천합니다 ㅎ.ㅎ



2. 가쓰오부시로 육수를 낸 우동



1. 무, 양파 반개, 다시마, 가쓰오부시를 넣고 끓여준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물의 양....ㅠㅠ 늘 조절에 실패하는데.. 저건 너무 많아요 진짜 많음 ㅠㅠㅠ아 진짜 물 양...


가쓰오부시 양은 물의 양에 따라 조절하면 되는데 확실한 건 물의 양은 제가 냄비에 담은 것의 반 이하여야 한다는 것^^.. 저렇게 물 양이 많으면 진짜 오래걸립니다.. 가쓰오부시도 많이 필요하고..




2. 체에 걸러서 가쓰오부시, 무 등 찌꺼기는 따로 걸러주고 육수만 뺀다.


육수에 간장, 설탕을 약간 첨가해서 간을 맞춰준다. 이거 중요함! 가쓰오부시 자체가 달고 고소한 맛이 있어서 간 안 해도 되는줄 알았는데 밍밍하더라고요 ㅠㅠ 진간장하고 설탕을 넣어서 간을 꼭 맞춰주세요






3. 우동사리는 마트에서 파는 거 따로 삶아서 그릇에 담고, 그 위에 육수를 부어주면 완성




간을 맞춘다고 맞췄는데 가쓰오부시 육수는 밍밍하다는 평이 지배적 ㅠㅠ 나는 딱 좋았는데... 짜게 먹으면 안 좋거든요ㅡㅡ


대패삼겹덮밥은 진짜 맛있었어요 bb 다음에 해 먹어 보세요

단호박 토마토 치즈찜

2017. 8. 5. 18:35 | Posted by 도유정



단호박 토마토 치즈찜




집에 단호박 두 개가 있는데 안 먹으면 상할 것 같아서 오늘 만들어봤다.


베이컨, 토마토소스, 피자치즈 등이 남아있어서 대충 이렇게 만들면 되겠다 감이 잡힘



1. 먼저 단호박 뚜껑을 잘라주는데, 생 단호박은 잘 안 잘리기 때문에 전자렌지에 3~5분 정도 돌리고 자르세여



안에 씨는 수저로 다 긁어야 하는 거 알죠?






2. 단호박 전자렌지에 돌리는 동안 속에 넣을 내용물을 만들어봅시다.


토마토 소스와 베이컨, 채소가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숴


집에 있는 거 대충 볶읍시다. 우리집엔 파프리카 노랑&빨강색, 삶은계란, 베이컨이 있어서 이걸 버터에 볶았어요


버터 없으면 식용유에 볶아도 되고 베이컨 없으면 대충 햄이나 소세지 아니면 갈은 고기 등등으로 대체 가능


양파 넣으면 더 맛있어요 저는 양파 새로 다듬기 너무 귀찮아서 생략 ㅋㅋㅋ


후추, 이탈리안 허브, 파마산 치즈가루 있으면 뿌려주면 좋음 없어도 됨






3. 어느 정도 볶았으면 토마토 소스를 부어서 볶아줍시다









4. 만든 내용물을 수저로 소심하게 떠서 단호박 안에 넣어주기


내용물이 좀 남았지만 괜츈 따로 접시에 담아서 떠먹어도 맛있으니까 ㅋㅋㅋㅋㅋ







5. 모든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주는 피자치즈를 넣어봅시다ㅠㅠㅠ


단호박이 쪼그매서 많이 안들어가겠지만 역시 괜찮아여 나중에 단호박 자르고 또 다시 위에 뿌려줄 거임ㅋㅋㅋㅋ






6. 렌지에 돌리세요



사실 찜기에 넣고 5분 정도 쪄주면 더 좋은데 너무 귀찮고... 더워.... 그냥 전자렌지에 돌립시다 근데 좀 오래 돌려줘야 해요 의외로 단호박 저 껍질 부분이 잘 안익음 ㅠㅠ


넉넉히 8분 정도 돌려주세요. 3~4분씩 끊어가면서 상태 보고 돌리세요












9. 이제 단호박을 맨 처음에는 十자, 그 다음에는 대각선으로 칼집을 내서 쫙 갈라주세요


크 비주얼 쇼크 ㅠㅠㅠ




이렇게 끝내주는 비주얼이 나왔지만 내 기준 치즈가 부족하다



피자치즈를 위에 더 뿌려서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줍시다 한 2분 정도?


위에 랩 씌워주세요 다 튀니까... 접시는 좀 넉넉하게 큰 거 쓰고..ㅠㅠ 전 단호박 크기에 비해 너무 옹졸한 접시를 써서 치즈가 좀 흘렀어요..흑흑...





짠 완성






아까 남은 내용물 담아둔 것과 같이 냠냠 먹으면 됩니다


의외로 간단하고 맛있으니까 꼭 해드셔보세요 ㅎㅎ


2016년 8월이 마지막 포스팅이라 순차적으로는 못 쓰겠고 ㅠㅠ 너무 많이 쌓여 있어서... 그냥 가까운 시기부터 역순으로 올라갈게요. 사진 보니까 새삼 배고ㅍㅏ...흑흑...



 7월 1일. 친구랑 샤슬릭에서 먹은 양고기 모둠. 위치는 삼성전자 중앙문 건너편(영통구청 쪽) 중심상가.


분명 밖의 입간판에는 34000원이라고 써있었는데 들어가서 계산할 때 보니 36000원이 되어있는 기적 ㅎㅎ.. 가격 바꼈는데 안 고쳤다고. 말이 됨?


어쨌든 양 모둠(양갈비, 양갈비살, 양삼겹)과 하이볼 두 잔을 주문했는데 ㅋㅋㅋ 양삼겹이 다 나가서 갈비살로 대체해준다고... 하...


주문을 하면 일단 이렇게 상차림을 줌. 양고기 찍어먹는 간장소스, 칠리소스, 쿠민? 그 특유의 향신료 가루, 짠지 등등


기다리는 동안 하이볼이 나왔다. 레몬 조각 띄워서 ㅎㅎ 하이볼 진짜 마시쪙 ㅠㅠ 오사카에서도 마셨지만 저렇게 레몬 띄워서 먹으면 bb


대신 일본과 달리 가격이 무섭다. 한 잔에 7천원ㅋㅋㅋㅋ ㅠㅠ 어차피 더 시킬 생각도 없었지만 주말이라 레몬이 다 떨어져서 추가주문이 불가하다고... 응...


이렇게 가지, 양파, 버섯, 아스파라거스, 파인애플과 함께 양갈비를 먼저 올려준다.

좋았던 점은 다 구워주고 잘라준다는 점. 비싸고 양 적은 대신 그건 편했다.


저 고기를 찍으려고 했는데..실패..ㅠㅠ

근데 양은 좀 적다. 적지만 맛은 있음 ㅇㅇ 소고기 씹는 느낌이었고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도 거의 나지 않았다. 같이 올려주는 야채까지 먹고 나면 어느정도 배가 차긴 하는데 남자들이 가면 많이 모자랄 듯.


부족하면 카페가서 뭐를 더 먹기로 하고 나오니 서서히 배가 불렀다. 이날 비가 꽤 왔는데 배도 꺼트릴 겸 새로 생긴 세븐스타 코인노래방에 가서 2시간 넘게 칼로리를 불태우고 ㅋㅋㅋ 요거프레소에서 좀 쉬다가 헤어졌다. 알차게 먹고 놀았던 하루




7월 6일 개성면옥.


여기는 예전에도 몇 번 소개한 적 있지만 맛은 있는데 서비스가 떨어지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가장 최악은 주차.


주차공간 정말 협소하고 옆에 1번 국도가 있어서 들어오고 나가기가 너무 힘들다. 그리고 주차요원 너무 불친절함. 성질내 ㅋㅋㅋ시발ㅋㅋㅋ 어이가 없어가지고


그냥 다른 데 갈까하다가 엄마가 그냥 먹자 하셔서 들어옴. 역시나 대기... 장사는 엄청 잘된다. 사실 냉면집인데 잡다한 거 다 팔음. 요즘 유행인 이베리코 돼지고기부터 보리굴비, 불고기 등등등


물냉 둘과 만두 네 알을 시켰다. 냉면이 한 그릇에 9천원이다. 만두 네 알은 5천원.

그새 가격이 더 올랐다.


내가 을지로3가 을지면옥에서 먹은 냉면이 만원이었는데... 여기 9천원..실화..?


사실 냉면은 솔직히 맛있다. 면 양도 전보다 늘어난 느낌이고 육수는 이날따라 더 담백했다. 나는 설탕+식초에 절인 무와 오이를 매우 싫어하는데, 무 절임은 빠졌고 오이는 생오이라 좋았다. 수원에서 파는 물냉면 중 제일 낫다고 생각함.


벗 만두 이즈... (절레절레)


만두는 진짜 구리다 안 시키는 게 승자임. 갈수록 만두피가 두껍고 뻣뻣해지고 속은 허접해진다. 배고플 것 같아서 시켰지만 맛이 없어서 분노


9000 + 9000+ 5000 = 23,000원 적은 돈 아닌데 서비스가 불친절하고 주차공간 및 차량 출입이 거지 같아서 앞으로 다시는 안 갈 것 같다.


동수원 뉴코아 8층 식당가에 보면 후원이라고 냉면집이 있는데, 여기만큼은 아니더라도 거기도 가격 대비 꽤 맛있다. 거기는 심지어 훨씬 쌈. 6500원인가? 7천원대였나? 앞으로 여기 가느니 후원에 갈 듯하다.




7월 7일 아주대 전설의 치킨


오랜만에 셋이 모여서 간 치킨집.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역시 가성비 갑은 치킨 뿐,,

아웃닭은 너무 시끄럽고 의자 불편하고 어두컴컴해서 대화하기엔 너무나 부적합 ㅠㅠ 그래서 아웃닭은 일단 빼고 검색하다 전설의 치킨으로 골랐다. 일단 저렴한 가격이 마음에 들었고 밝고 넓은 매장이 좋았다.

아르바이트 여자분이 매우 친절했던 점도 좋았음 ㅎㅎ


후라이드 치킨 + 사이드메뉴로 감자튀김 소자(3000원) + 맥주 두 잔 + 콜라 한 캔을 시켰다.


후라이드는 12000원인데 저렴한 대신 양은 많지 않다. 튀김옷은 매우 바삭바삭하다 못해 좀 딱딱한데 가격 대비 만족스럽고, 저 감자튀김 ㅠㅠ 너무 맛있어 ㅠㅠㅠ 나중에 저것만 소자로 한 번 더 주문해서 먹었다. 갓 튀겨서 나온 따끈 바삭한 감자튀김 위에 치즈가루랑 파슬리를 솔솔 뿌려서, 케챱/ 치킨양념에 찍어먹으니 와... 또 먹고 싶어지네


이 날은 셋이었기 때문에 코노는 좀 그렇고 퀸즈애비뉴에 가서 놀았다. 근데 예전에 비해 퀸즈애비뉴가 갈수록 서비스를 너무 적게 주고, 내부가 더러워서 이제는 대체재를 찾아야 할 것 같음 ㅠㅠ



7월 8일 빕스


빕스가 지금 8월 말까지 할인 행사 중이라 오랜만게 갔다. 사실 빕스 먹으려고 전날부터 소식하고 배를 정갈히 하려고 했는데,, 치킨 실화냐...


아침에 일어나니까 눈이 퉁퉁 부어있어서 당황ㅋㅋㅋㅅㅂㅋㅋㅋ 나이드니까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절절하게 깨닫는 중..ㅎ...


오픈이 11시인데 10시 50분에 만나서 갔는데 대기 5번인가 6번..와우


11시 오픈 이후에도 한번에 다 들여보내는 게 아니라 인원을 조정해서 몇 팀씩만 들여보낸다.

음 좋아좋아


빕스를 위해 매일 아침 락토비프를 한 알씩 먹고 화장실에서 의식을 치렀지...크킄ㅋ... 빕스..다 먹는다... 해치운다....


안 가본 사이 새로운 메뉴가 많아졌다. 눈이 돌아갔지만 침착해를 외치며 스프와 첫 접시 그리고 둥글레차를 담아옴.


샐러드에 올리브와 베이컨, 파마산 치즈 갈은 것, 파프리카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ㅠㅠ 진짜 듬뿍 집어서 샐러드 위에 뿌려먹으니까 사먹는 샐러드 부럽지 않았음


그리고 버섯구이랑 카레 닭고기...! 버섯구이 너무 맛있어 흑흑 하나는 방울토마토고 하나는 버섯 이렇게 두 종류의 꼬치가 있는데 버섯만 주구장창 가져다 먹었다. 버섯 최고야 버섯 내사랑


두번째 접시는 좀더 육덕지게ㅋㅋㅋ 크림,토마토 스파게티와 샐러드, 볶음밥, 간장새우치킨, 버섯꼬치


순식간에 해치우고 세번째로 옮겨감 후후 컨디션 좋은데?


세번째에는 고르곤졸라 피자, 떡볶이 한 토막, 연어유부(최고 존맛 최강) 등등


저 연어유부는 친구가 먹는 거 보고 맛있나 싶어서 떠온건데 왜 진작 안먹었지 후회하게 만든 맛 ㅠㅠㅠ 유부 특유의 시고 짠 맛이 너무 싫어서 쳐다도 안 봤는데 이 유부는 그 특유의 냄새 하나도 안남. 데쳐서 꽉 짰는지 수분기도 없고, 안에 연어와 야채가 알맞게 버무려져 있어서 입에 넣는 순간 미미를 외치게 됨


와 저거 먹으러 빕스 또 가고 싶다...ㅠㅠ 아 배고파... 연어유부...

저게 생긴 대신 생 연어가 없어졌다 참.


네번쨰 접시 ㅋㅋㅋㅋ 하하하 완전 선빵했다 뷔페 가면 세번째에서 터지려는 배를 부여잡고 억지로 디저트 네번째를 쑤셔넣었는데 이날은 무난하고 행복하게 네번쨰를 가지러 감ㅋㅋㅋㅋ


빕스는 샐러드류가 참 맛있는데 디저트는 매우 빈약. 디저트로 배 채우느니 요리를 여러번 가져다 먹는 게 백번 낫다.


저 좌하단에 새까만 거는 그..초콜릿... 데블스 푸드 케이크 같이 초코 퍼지 안에 초콜릿이 녹아있는 건데 맛만 봤다. 음 역시 달고 찐해


그러고보니 샐러드와 버섯꼬치는 내 모든 접시와 함께하는군 맛잘알 ㅇㅈ


마지막 접시. 솔직히 더 먹을 수 있었는데 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섯접시 먹어서 행복했다 본전 뽑은 느낌이었고 알차게 먹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내일 체중계에 올라갈 생각을 하면 좀 빡쳤지만 저녁을 굶으면 될 거라고 나 자신을 속였다. ㅋㅋㅋㅋㅋ


연어 유부만 두 개 먹었는데 더 먹을 걸.. 난 할 수 있었는데... 저거 진짜 너무 맛있다 저것만 20개 가져다 퍼먹고 싶다 흑흑...


빕스를 나와서 배 꺼트릴 겸 좀 걸었는데 이 전날 비가 엄청 왔기 때문에 굉장히 습했고,, 더웠고,, 찜통이 따로 없었다.... 광교까지 걸을까 하다 법원사거리에서 다시 인계동으로 턴해서 라비채 파스쿠치까지 걸어갔다.


원래 카페까지 한 큐에 때우려고 했지만 좀 더 오래 얘기하고 싶었고 밖은 너무 더웠기에ㅠㅠ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


레몬 진저티와 카페라떼.

친구가 사줬다 ㅠㅠ 감동... 떙큐.... 새로 생긴 곳이라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좋았다. 근데 화장실이 너무 외지고 무서움... 화장실이 두 칸인데 한 칸이 잠겨있고 인기척이 없어서 더 무서웠다. 강남역 살인사건이 자꾸 떠오르고, 강력범죄 아니더라도 몰카가 생각나서 움츠러들었다 ㅠㅠ 하지만 그것보다 더 급한 요의... 생리현상..시발...


여성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약자와 생명체가 범죄와 안전의 걱정 없이 다니게 되는 그 날을 간절히 기원한다.



7월 12일 영천. 이 날은 복날이었는데 삼계탕은 너무 질려서 돼지갈비를 먹기로 했다.

왕두툼이 갈비 세트라고 해서, 돼지갈비 + 냉면/혹은 된장찌개와 밥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인분에 13,000원. 

이 날 시댁 어른들을 모시고 식사대접하는지 젊은 엄마 두 명과 어린 아이 두 명도 있었는데...ㅋ.ㅋ.... 나는 아이를 좋아하는 편인데 정말 이 날은 좋아하기가 힘들 정도로 애들이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 하... 차라리 그럴 거면 스마트폰으로 만화라도 보여주지... 절대 안보여줌...ㅋㅋ... 바로 앞에 앉은 엄마와 대화가 안 될 정도였다. 딥빡.



먼저 고기를 세팅해주는데 저게 2인분... 뭐지.. 좀 적었다... 돼지양념갈비라 자꾸 불판이 타서 불편했지만 숯불구이라는 점에서 박수 짝짝짝


그리고 여긴 밑반찬이 훌륭하다. 게무침(양념게장), 오징어무침, 샐러드, 부침개, 만두를 치킨양념에 버무린 것 등이 나오는데 양념게장과 오징어무침만 리필해 먹어도 본전 뽑는다고 생각. ㅎㅎ


보통 고깃집에서는 양파를 간장에 무쳐주는데, 여기는 양파 대신 양배추로 대체해서 원가를 절감 ㅎㅎ 그래도 나는 상관없이 맛있게 먹었다.


돼지갈비


부드럽고 적당히 달달하게 맛있다 ㅠㅠ 돼지양념갈비 너무 좋은데 파는 곳이 많지 않아서 슬픔...


고기를 거의 다 먹고 냉면을 시켰다. 엄마는 비냉을 원하셨는데 세트로 먹으면 물냉밖에 안된다길래 물냉으로....


냉면맛은 모두가 예상하는 그 맛^^ 분식집에서 시키면 주는 그 다시다 육수 맛 그 자체고 면은 진짜 양이 너무 적었다. 저 면 일반 냉면만 시켰을 떄의 1/5은 되려나? 차라리 밥이 나을 듯. 밥은 공기밥과 된장찌개까지 주고 가격도 동일한데 냉면은 왜...?


어쨌든 가격 대비 나쁘지 않은 곳이다.



7월 13일


토마토 소스와 베이컨이 있어서 오랜만에 토마토 스파게티를 해먹기로 결정.

재료는 다음과 같다. 파스타면, 토마토소스, 파슬리, 이탈리안 허브, 파마산 치즈가루, 후추, 베이컨, 양파, 마늘


면을 삶는 동안 올리브유나 버터에 마늘을 볶아 마늘 향을 입혀주고

베이컨과 양파를 넣어 볶는다. 이때 후추와 이탈리안 허브를 뿌려 향을 입혀준다.


토마토 소스를 붓고 한 번 끓으면 면을 넣고 한 번 더 끓여준다. 파마산 치즈가루를 넣으면 더 뻑뻑한 식감이 되고 맛있어짐.ㅋㅋㅋㅋㅋ


접시에 담고 파마산 치즈가루와 파슬리를 뿌리면 끝!


또 양조절을 못하고... 2.3인분을...만들어냄...ㅋㅋ...ㅋ... 배고플 때 면 삶으면 이렇게 된다...


야채가 부족하니까 샐러드랑 같이 먹는 걸로


진짜 맛있다를 외치며 후루룩 먹었지만 너무 배불러서 저녁을 못먹음...ㅠㅠ



7월 14일


이날 친구와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보고, 인계동 둘중하나에서 저녁을 먹었다.

뭘 먹을까 엄청나게 고민했지만 친구가 결정장애를 앓고 있어서,, 결국 여기로 인도했다 ㅋㅋㅋㅋㅋ


이건 치즈돈까스. 13,000원이었던가... 만원은 넘는다.


이렇게 샐러드와 콘, 사워크림 올린 감자튀김이 함께 나온다. 플레이팅 너무 예쁨 ㅎㅎ


양이 적어보이는데 적지는 않다. 특히 돈까스 사이의 치즈가 두툼한 게 아주 만족스러웠다.

보통 치즈돈까스를 주문하면 치즈는 병아리 눈물만큼 있고 돈까스 자체도 얇고 작아서 기분이 상하는데 여기는 가격이 비싼만큼 돈까스에 장난은 안쳤다.


이건 까르보나라


여기는 크림파스타가 정말 맛있다. 근데 저 빨간색 알갱이.. 저거 뭐지?? 저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먹을 때 입안에서 터지면서 새콤하고.. 뭔가... 좀그래.. 저거 빼줬으면 좋겠어..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두 개 먹고 나니까 진짜 너무 배가 불러서 ㅠㅠㅠ

스파이더맨 너무 귀여워!!! 톰 귀여워!!(이떄는 병크 터지기 전이었음..시발..) 를 외치면서 밥을 먹다가 ㅋㅋㅋㅋ 결국 코인노래방 행


9천원어치 노래를 부르고 ㅋㅋㅋㅋ 진짜 불태웠다 이날... 집에 들어가니까 밤 11시

밖은 진짜 찜통 그 자체였다 전날과 비교할 바가 못된다... 습도 실화...?

어쩐지 집에 들어오고 얼마 안돼서 비가 온다. 시원하게 오는 것도 아니고 추적추적...ㅋㅋ...ㅠㅠ


이날 부모님은 큰이모댁에 가셔서 언니랑 나밖에 없었는데 다음날인 토-일 저녁에는 나 혼자 잤다 흫그흑흐흑흑 언니는 외박을 해서... 근데 하필 그날 새벽 3시부터 엄청난 천둥번개가 내리쳐서 잠을 못잠 ㅠㅠㅠ 너무 무서웠다 지은 죄가 많은 사람이 천둥을 무서워한다던데 나야나~


진짜 여기서 번쩍 저기서 번쩍

보통 천둥소리가 들릴 때는 쿠르릉 쾅 인데 이날은 쿠르르르르 콰콰콰쾅 쾅 이랬음ㅋㅋㅋ세상에 ㅋㅋㅋㅋ ㅠㅠㅠㅠ 엄청났다.. 영혼이 탈곡되는 느낌이었다.. 덜덜 떨며 화장실 다녀오고 뜬 눈으로 기다리다 천둥 그치고 다시 잠듬 ㅠㅠ



7월 15일


언니가 베트남인가 싱가폴에서 사왔던 쌀국수 라면 + 소라데친 것

너무 맛이써 ㅠㅠㅠ 하나는 닭고기 하나는 소고기인데 왼쪽이 닭고기입니다

고기는 실종됨 가루밖에 없었고ㅠㅠ 오른쪽 소고기만 우육면처럼 고기덩어리가 들어있었다. 맛은 닭고기는 좀더 담백하고 소고기는 진하고 느끼함. 같이 나눠먹으며 얘기한 결과 닭고기가 더 나은 걸로.,, 그래도 둘 다 맛있었다 ㅎㅎ



7월 16일


저번의 모시조개 봉골레의 실패를 딛고 이번엔 신선한 바지락을 써서 다시 봉골레에 도전해보았다.


모시조개 봉골레의 패인은 신선하지 않은 조개의 상태...! 이번엔 산지직송으로 하루동안 해감한 바지락이었기 때무네 성공을 강하게 예감하며 요리에 착수 후후


재료


해감한 바지락/모시조개, 마늘, 양파 다진 거, 청양고추(중요) 올리브유, 파마산 치즈가루, 이탈리안 허브, 파슬리, 레몬즙(생략가능), 소주/청주/화이트와인 + 뚜껑있는 후라이팬 혹은 냄비


요리 과정 지웠나봐... 이건 무조건 뚜껑이 필요하다 바지락을 익혀야 하므로


나는 뚜껑달린 후라이팬이 너무 큰 것밖에 없어서 그냥 면 삶은 냄비에다 했다. 설거지거리도 줄어서 완전 좋았음 앞으로 계속 냄비에 만들 것 같다 ㅋㅋㅋㅋ


면 삶기 - 올리브유에 마늘, 양파, 청양고추 + 후추 허브 등 넣고 볶다가 - 바지락을 넣고 면수(면 삶은 물) 약간과 소주/청주./화이트와인을 부은 다음 뚜껑을 덮어 바지락을 익힌다.


바지락이 전부 입을 열고 다 익을 때까지 + 육수가 좀 줄어들 때까지 파글파글 끓이다가, 면을 넣고 좀 볶아주면 끝.


주의할 점은 소금 넣지 말 것


조개 자체가 짜서 소금 넣으면 음식 다 버림



접시에 담고 파마산 치즈가루와 파슬리를 뿌려준다 파슬파슬 치즈치즈

완성!


모시조개 떄와는 달리 너무나 맛있었고,, 조개 육수가 우러나온 국물 수저로 다 긁어먹음 ㅠㅠ 청양고추 필수다 페페론치노가 들어가면 좋지만 비싸고 없으니까 걍 있는 걸로 넣으세여


청양고추 안 들어가면 느끼합니다 꼭 넣어주세여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조개의 상태. 절대 절대 절대 비닐봉다리에 물이랑 같이 넣고 파는 모시조개 사지 말 것 매우 비리고 안신선함 상하기 일보직전


신선한 바지락으로 하는 게 백배 낫습니다,,




7월 24일 판테온.


판테온은 위브하늘채 건너편 피자 알볼로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위치해있다. 좌석 5개 뿐인 작은 가게지만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요리를 하신 주인분이 직접 요리를 해주시는 곳으로, 모든 파스타 메뉴 만원에 좋은 서비스와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날ㅋㅋㅋㅋ 엄마아빠는 바로 근처에 장어 드시러 가시고 나는 장어 안 좋아하니까,, 아빠가 너는 파스타 먹고 오라고 돈 주셔서 룰루 혼자 먹으로 갔다. 이 날도 비가 계속 내렸음 ㅠㅠ 습해...


판테온에는 4월에 한 번 방문하고, 그 후에 한 번 더 가서 크림 파스타를 먹어봐야지 봐야지 한 게 벌써 7월이 되었다 ㅠㅠ 주문을 하면 식전빵을 주는데 난과 올리브유+발사믹 식초가 나온다.



바구니가 정말 예쁘고 정갈하다. ㅎㅎ 앉으면 바로 앞에 이탈리아에서 요리하실 때 찍은 사진들이 걸려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음악도 이탈리아 음악이 나옴



빵을 거의 다 먹어가는데 샐러드를 서비스로 주셨다 ㅠㅠ 감동.. 양상추를 더 드리고 싶었는데 없어서 이것뿐이라고 죄송하다고 하시며 ㅠㅠ 늘 느끼지만 여기 주인분 너무 친절하심 솜씨도 좋으시고


방울토마토와 양상추 위에 요거트 소스가 뿌려진 샐러드


파스타 주문은 처음에 게살파스타를 할까 하다, 주인분께서 직접 이번에 개발한 메뉴를 추천해주셔서 그걸로 골랐다. 연어 파스타라는데 게살도 넣어드릴까요? 물어보셨음 ㅠㅠㅠ 감동.. 추가 비용 없이 게살도 듬뿍 넣어서 주셨다.


연어를 한 번 더 토치로 익힐 것인지, 아님 그대로 내갈 것인지를 물어보신다. 손님을 적게 받는 대신 취향 하나하나에 맞춰서 세심하게 서비스해주시는 점이 정말 좋다.


게살 연어 크림 파스타. 만원.


보면 뇨끼도 있는데 내가 만든 뇨끼랑 차원이 다르다. 속에 부드러운 감자가 그대로 들어있다. 어떻게 만드는 거지 이런 뇨끼는...?


가운데의 연어가 꽃 같아서 너무 예뻤음 ㅎㅎ


앞에서 찍어본 사진.


면 양도 정말 푸짐해서 내가 집에서 만들 때 잔뜩 넣는 그런 양... 일반 파스타 집 면의 거의 두배다. 정말 넉넉하게 주셔서 접시 끝까지 소스 다 긁어먹고 나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


크림에 화이트와인을 많이 첨가하셨다는데 나는 화이트와인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향이 나느냔 질문에 대답을 드릴 수가 없었다..ㅠㅠ 흑흑


마지막으로 과일 후식도 서비스로 ㅠㅠ 이 정도면 ㄹㅇ 코스요리...

혼자 요리하고 치우고 서빙하고 다 하시는데 정말 정성이 많이 들어가고 요리도 맛있다. 가격도 적당하고 ㅇㅇ 주변에 널리널리 추천하고 싶음


(+) 판테온 리뷰하는 김에 전에 먹은 메뉴도 한 번에 올림.


4/11에 처음으로 방문해서 먹어본 판테온 다른 메뉴. 봄이라 선선하고 따뜻한 날이었다.



메뉴판.


여기에 없는 메뉴도 말씀드리면 즉석에서 만들어주신다. 엔쵸비 파스타도 가능 ㅇㅇ 난 도전 안 해봤지만...


항상 파스타집 가면 라구 소스나 크림 소스만 먹었는데, 오일소스도 한 번 먹어보고 싶어서 지중해풍 오일 파스타를 주문했다.



식전빵이 나오고 다 먹어갈 때쯤 파스타가 나왔다.


새우와 연어알이 들어간 오일 파스타.


새우가 싱싱하고 고소해서 너무 좋았음 ㅠㅠ


할라피뇨를 같이 내어주시는데 같이 먹으면 맛있다.


이렇게 사진이 걸려있음! 이탈리아에서 요리사로 근무하실 때의 사진 같았다. 옆에 보면 이탈리아 요리책도 있는데 이탈리아어로 써있어서 읽을 수는 없고 ㅋㅋㅋ 사진만 구경했다.



이날도 서비스로 과일 후식을 내어주셨는데, 바나나를 너무 예쁘게 썰어 주셔서 깜짝 놀랐다. 확실히 요리사 내공은... 달라... 어떻게 이렇게 썰었지? 다시 봐도 모르겠다. 나보고 썰라고 하면 이렇게 못 썸ㅋㅋㅋ ㅠㅠㅠ


이 근방에 사시거나 근방에서 파스타 집 찾으신다면 판테온 한 번 들러서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ㅎㅎ 저는 다음번엔 토마소 소스를 먹으러 가볼 예정...



7월 29일


육풍당당에서 먹은 꽃등심. 여기 원래 상호명은 육등신이었는데 몇 주 전에 육풍당당으로 바뀌었다고.


내가 검색해보기로 고려대 앞 육등신이 분점을 낸 게 여기라고 들었는데, 알바 말로는 독립가게라고...? 흠... 어쩄든 확실한 건 지금은 육등신 분점이 아니라는 것?


꽃등심 150g에 21,000원, 드라이에이징 고기.


다른 데 보다는 고기값이 싸길래 한 번 먹어보고 싶어서 엄마랑 방문했다.


주문을 하면 이렇게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 양파나 파채, 샐러드 등등은 모두 샐러드바에서 리필이 가능하다. 물론 셀프.


여기는 불판이 굉장히 특이한데, 열선이 테이블 안에 들어가있는 모양이었다. 연기나 열기가 하나도 없어서 편하고 좋았다. 기름기도 안 튀고



이게 2인분...? 리얼..? 이게 최선입니까..?ㅠㅠ


소고기 양 너무 적어요..흑흑....


고기가 나오면 돼지 비계로 기름기를 두른 다음, 버섯과 양파를 올린 후 파인애플과 함께 고기를 올려준다.

김치찌개도 나오는데 김치찌개는 너무 느끼해... 된장찌개가 더 좋을텐데 ㅠㅠ


샐러드 위에 버섯 장아찌 올려서 먹는데 정말 맛있다. 대신 상추와 깻잎이 없음


좀 퓨전식 느낌인데 나는 좋지만 어른들은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았다... 기존 고깃집이랑은 약간 달라서?



이렇게 직접 고기를 썰어준다.


양은 모자란 것 같았지만 내가 간식을 먹고 배부른 상태로 간 거라,, 저거 먹고 또 밤새 너무 배불러서 잠을 못잤음 ㅠㅠ 남자가 가면 모자랄 양은 확실하다.


소고기 외에도 이베리코 돼지고기, 차돌박이 등등의 메뉴가 있다.


가격 대비 나쁘지는 않았는데 고기가 약간 질기고 퍽퍽한 느낌.. 육우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 어쨌든 잘 먹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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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팸 팬픽 추천 시리즈 두번째 소설 :


Peter's Special Power Is Wrapping Tony Around His Tiny Finger



분류) 가족물 : 스티브 로저스x토니 스타크 + 피터파커 스타크. 속칭 Superfamily(슈팸) 팬픽입니다.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그림 출처 : http://rogersstark-family.tumblr.com/post/40388627118/rogers-and-stark-superfamily-by-%E3%81%8B%E3%81%99%E3%81%9F%E3%82%8D%E3%81%86 )


그림 진짜 귀엽고 사랑스럽다ㅠㅠㅠ 흑흑흑






1. 제목 : Peter's Special Power Is Wrapping Tony Around His Tiny Finger 시리즈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series/125223







2. 작가 : sororexitium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users/sororexitium/pseuds/sororexitium







3. 작가가 쓴 소설 소개글



Building Stars Together by                 

Summary

“JARVIS. Lights.”

The lights go off and for a brief moment they’re both in darkness. Peter shifts uncomfortably, the darkness too close to a closet that he hid himself in as he heard seven gunshots downstairs at his aunt and uncle's house. But then the soft blue light inside the night light comes to life and stars light up on Pete’s ceiling and around the walls; a few even fall on the floor.

“Well, how ‘bout that, Peter Pan. You got all the stars right here in your room.”

Series

  

"자비스, 불 꺼줘."

전등불이 꺼지고 잠시 동안 그들은 둘 다 어둠 속에 있었다. 피터는 불편하게 꼼지락댔다. 이 어둠은 피터가 숙모와 삼촌집 아래층에서 7발의 총성을 들었을 때, 그가 숨어있던 옷장에서의 그 어둠과 지나치게 닮아있었다. 그러나 이내 나이트 라이트(종야등) 안의 부드러운 파란 불빛이 켜지고 피터 방의 벽과 천장의 별이 반짝였다. 별들 중 일부는 바닥에서도 반짝이고 있었다.

"이건 어떠니, 피터팬. 네 방에 모든 별이 여기 모여 있단다(*이 부분 의역)."




(※ 현재 연재된 9개 시리즈 중 첫번째 시리즈 소개글을 의역했음)




4. 분류 : 가족물, 슈퍼패밀리, 스토니, 아기 피터가 토니 스타크의 아들이라면? 어벤져스와 살게 된 피터, 힐링




5. 수위 : T(어린 아이가 봐도 무방함.)





6. 글자수 : 30,607자.(177kb)





7. 이 소설의 키워드 :  슈퍼패밀리, 스토니, 어벤져스 팬픽, 아기 피터파커, 가족, 슈팸, 트라우마, 극복, 힐링





8. 대략적인 줄거리



오늘 소개할 두번째 슈팸 팬픽은 "Peter's Special Power Is Wrapping Tony Around His Tiny Finger", 즉 토니 스타크를 옴싹달싹 못하게 하는(휘어잡는) 피터의 특별한 능력 입니다.



짧은 9개의 에피소드로 구성이 되어있고, 2012년 연재를 시작해 2015년에 9번째 작품을 올렸습니다. 공식적으로 이 시리즈는 완결은 안 났는데, 작가님이 이 시리즈는 2015년 11월 이후로 업데이트를 안하시네요ㅠㅠ 그래도 어벤져스 패밀리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에 전혀 어려움은 없습니다. 짧으니까 더 읽기 편하실 거에요 ㅎㅎ 부담없이 읽어보세요.



이 이야기는 5살의 어린 피터파커가 강도의 손에 가족을 모두 잃고, 친부인 토니 스타크의 어벤져스 타워에서 살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마리 파커와 토니 스타크는 예전에 연인? 원나잇 상대? 관계로, 마리 파커는 토니 스타크와의 관계에서 피터를 낳았고 그 후 리차드 파커와 결혼해요. 리처드 파커는 피터를 친아들로 입적해서 단란하게 살았고, 리처드와 마리 부부가 피터를 데리고 벤&메이 집에 놀러갔다가 누군가에 의해 참변을 당하고 맙니다 ㅠㅠ 소개글 보면 일곱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써있죠.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집에 침입해 총을 일곱 번 쏴서 네 명을 모두 죽인 겁니다.


어린 피터는 토니가 구하러 올 때까지 윗층 옷장 구석의 어둠 속에서 숨죽여 숨어있었고, 구출된 후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친부 토니 스타크와 함께 살게 됩니다.


토니와 피터는 그 전부터 계속 왕래하던 사이였는데, 메이와 리처드는 결혼한 후에도 꾸준히 토니와 연락하면서 피터와의 끈이 끊어지지 않도록 배려했기 때문입니다. 아기 때부터 전화로 옹알이하는 것도 들려줬고..아 사랑스러워ㅠㅠㅠ


어쨌든 파트 1에서는 어벤져스 타워에서 어벤져스와 함께 살게 된 피터의 적응기를 다뤄요. 첫 장면에서 어린 피터는 나타샤 이모와 엎드려서 같이 Car 애니메이션 캐릭터 색칠을 하는데 ㅋㅋㅋ 글에 보면 토니 다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샤라고 나오거든요. 아빠 무릎에 앉아있다가도 나타샤가 오면 아빠 버리고 나타샤한테 가서 앉을 정도라고 써있음ㅋㅋㅋ 아 너무 사랑스러워ㅠㅠㅠ


가족이 살해당하는 소리를 생생히 들은 어린 피터가 굉장한 정서적 불안감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건 당연하겠죠ㅠㅠ 토니가 피터를 데려온 첫 달에는 아빠의 품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피터의 모습이 나옵니다.(The first month he wouldn’t leave Tony’s arms without crying and throwing himself on the floor.) 


상처입은 아기고양이 같던 피터가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어벤져스와 유대감이 깊어지고, 상처를 극복하면서 일반 어린아이처럼 행복하게 뛰어노는 이야기를 보다보면 저도 모르게 코 끝이 찡해지더라고요.


중간에 위기도 한 번 있지만, 스티브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고난을 극복하는 장면까지 모두 보여줍니다.


각 파트의 제목은 그 에피소드의 소재와 주제를 나타내는데, 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각 에피소드 길이래봤자 3~4천자를 넘지 않으니까 여유되실 때 꼭 읽어보세요!




9. 리뷰



아 진짜 ㅠㅠㅠ 이런 사랑스럽고 따뜻하고 간지러운 맛에 슈팸 팬픽을 끊을 수 없나봐요. 요새 한창 슈팸 가뭄이다가 홈커밍 개봉 이후로 하나씩 올라와서 그나마 행복합니다 흙흙 모래모래...


이 시리즈를 보면 토니가 얼마나 피터를 사랑하고, 피터/스티브와의 애정을 통해 어떻게 토니 본인도 상처를 극복하는지 나오거든요. 캐릭터들이 성숙해지고 서로 유대감을 쌓아가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게 정말 행복했어요ㅠㅠ


어린 피터가 나오는 소설에서 대부분 나오지만ㅋㅋㅋ 여기서도 피터를 부르는 애칭이 다양해서 정말 너무 귀여웠음ㅋㅋㅋㅋ


예를 들면 “Did someone remember to feed and water you, Peter Cottontail?”이라고 묻는데 그 토끼 피터 아시져?


얘네들이 바로 Peter Cottontail 입니다. 이름부터 너무 사랑스럽고 솜털 보송보송하죠ㅠㅠㅠ feed and water 이라니 아 너무 귀엽고 ㅋㅋㅋㅋ


피터라는 이름으로 애칭을 정말 많이 부르는데(Peteroo나 Petey-pie, Pete 같은 ㅎㅎ) 애정이 많이 느껴져서 간질간질하고 행복했어요ㅠㅠㅠ


특히 작가님이 아이들을 많이 관찰하고 쓴 게 느껴져서 더 좋았습니다. 가끔 여러 작품 읽다보면 아이의 성장과정이나 발달에 대한 이해도 없이 딱 어른의 시선에서 아이의 말과 행동을 썼구나 하는 게 보일 때가 있거든요. 애들이 혀 짧은 소리만 내지 하는 행동은 영락없는 어른...ㅎㅎ 보다 보면 좀 작위적이거든요.

근데 잘 쓴 슈팸 작품에서는 피터가 진짜 그 나이 또래처럼 행동합니다. 여기서 피터는 트라우마와 불안에 시달리는 아이인데 그 특유의 불안감도 잘 표현했고요. 그럼에도 아이들은 충분한 사랑이 주어지면 상처를 충분히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이 있잖아요. 이야기 읽다 보면 피터가 어벤져스 멤버들의 사랑을 통해 얼마나 밝고 기운찬ㅋㅋㅋ 아이로 성장하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이 시리즈만 거의 다섯 번 넘게 읽은 것 같아요. 따뜻하고 다정한 힐링물이 보고 싶을 때 주로 읽는 작품입니다.


여러분도 일상이 힘들고 지칠 때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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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특집

2017. 7. 29. 22:45 | Posted by 도유정

언제 마지막 글을 올렸나 했더니 2016년 8월ㅋㅋㅋㅋ


사진이 너무 많이 쌓여서 순차적으로 다는 못올리겠고, 일단 빵은 테마가 뚜렷하니까 빵 특집으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1. 영통구청 옆 중심상가에 있는 'NUAS'


새로 생겨서 지나가던 길에 한 번 사봤다. 마카롱 두 개와 초콜릿 두 개.


진짜 쪼그만데 대박 비쌈 ㅠㅠ



오래 돼서 무슨 마카롱인지는 기억이 잘 안나고... 크기는 정말 작다. 마카롱, 초콜릿 모두 1개당 2천원이었던 걸로 기억.


이건 초콜릿인데 정말 작음. 안에 무슨 술이 들어있다는데 잘은 모르겠고... 맛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앞으로 이 돈 주고는 안 사먹을 듯.




2. 에뜨르


여기도 영통구청 옆 중심상가에 있는 디저트 가게인데, 자매가 운영한다. 꽤 오래 장사했고 장사도 잘 되는 듯..?



녹차 쉬폰 케이크와 블루베리 치즈케익을 주문했다. 가격은 5600~6800원 정도로 형성이 되어있는데 맛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가성비가 별로라고 생각함.


예전에는 자주 사먹었는데 먹다보니 늘 그 맛이 그 맛이라 더 이상 사먹지 않게 되었다. 특히 타르트는 재료에 따라 쓰는 크림 베이스를 바꿔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늘 똑같은 크림 베이스를 쓰길래 지겨워져서 더 이상 안감.




3. ??


아 여기 어디지....? 잘 모르겠다 여기 어디지...ㅠㅠ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잘...  테라로사 아닌 것 같고... 기억나면 다시 글 수정해서 쓰겠음 ㅠㅠ





4, 파리바게트


그린티 본 델리슈. 그냥 녹차 카스테라 ㅇㅇ

파바는... 그냥 전국 어딜가나 평타는 하는데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고 맛이 별로. 근데 이 녹차 카스테라는 너무 달긴 하지만 녹차 향도 많이 나고 꽤 맛있어서 몇 번 사먹었던 기억이 난다.





5. 도쿄팡야 메론빵


생각보다 별로였음. 겉에 딱딱하고 단 부분에 메론 향만 조금 나고, 속에 메론 크림이나 말차 크림이 들었다면 더 좋았을 뻔. 그냥 평범한 소보루 빵에 메론 색소 입혀놓고 메론빵이라고 우기는 기분.





6. 하얀풍차


내 사랑 ㅠㅠㅠ


수원에서만 20년 넘게 영업해 온 빵집인데, 어렸을 때부터 여기서 바나나 빵 사먹었던 기억이 난다.


인계동의 동수원 뉴코아에서 효원공원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경기 문화 재단 / LX공사/ 신용보증기금 건물이 있는데 그 건너편에 있는 5단지 상가에 입점해있다. 이건 본점인 매탄점이고 망포역에 분점이 있음. 망포역 지점이 훨씬 크고 빵 종류도 많다.



치즈퐁듀, 쌀치즈바게트, 동물쿠키, 스트로베리...무슨 빵인데 이름이 기억 안나네



하얀풍차 쌀바게트 류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길다란 바게트를 생크림에 찍어먹게끔 생크림과 함께 제공하는 게 있고, 이건 동그랗게 성형해서 안에 크림치즈를 넣은 것.


둘 다 맛있다.



이건 신제품이 나왔길래 궁금해서 한 번 사먹어 본 거. 4천원대 후반.. 거의 5천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딸기 크림이 매우 맛있었다. 근데 딸기크림은 많이 안 들어가고 저 평범한 빵이 대부분이라 다음번엔 안 사먹을 듯.


계절마다 위에 올리는 데코가 바뀐다. 얼마전에 가보니까 체리로 바뀌었음.


(+) 하얀풍차 빵은 날짜와 상관없이 한 군데에 모아서 글을 써보겠다.


이건 다른 날 산 빵. 쌀 가베트, 화이트롤, 치즈퐁듀, 동물쿠키, 치즈..무슨 발효빵


하얀풍차는 솔직히 말해서 건강빵 류는 맛이 별로다. 샌드위치도 별로임. 무슨... 바게트 샌드위치인데 생크림이 들어있어 웩 ㅠ



이건 쌀 바게트와 치즈퐁듀. 둘 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빵인데 치즈퐁듀는 개 당 800원인가 900원으로 너무 비쌈. 쌀바게트는 가격이 야금야금 올라 지금 3400원인가 3600원이지만 그 돈 내고 먹을 가치가 충분하다. 정말 맛있다.


겉에는 쌀가루 때문에 고소하고 바삭하고, 안은 부드럽다. 생크림을 같이 주는데 찍어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음 ㅠㅠ 최고



이건 화이트롤. 언니가 좋아해서 사왔는데 나는 너무 달아서 그닥...


안에는 쫄깃한 식감의 빵과 생크림이 들어있고, 겉은 카스테라 가루가 발려있다. 쫄깃하고 달콤한 식감/맛에 좋아하는 사람이 꽤 되는 듯?


이렇게 생겼다. 안에 생크림이 발려있음.


동물쿠키 꿀꿀


얘도 너무 비싸 쿠키 주제에 700원 크기가 좀 크다 싶으면 900~1000원 ㅠㅠ


근데 정말 바삭하고 고소하고 맛있어서 돈 걱정 없으면 많이 사먹고 싶음...ㅠㅠ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설탕 겉에 잔뜩 뿌리고 질긴 식감의 쿠키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 쿠키는 그거에 비하면 크게 달지도 않으면서 식감이 바삭해서 좋아하는 편이다.


이건 그 무슨 발효빵. 치즈와 뭐와 뭐가 들어갔다는데 ㅋㅋㅋㅋ 정말 별로였다.


일단 안이 너무 축축함. 촉촉 아니고 축축. 재료의 향도 별로 안나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도 덜함. 오직 그 불쾌한 축축함만이 기억에 남을 뿐. ㅠㅠ 가격도 4천원대였던 것 같은데 이후부터는 아예 쳐다도 안 봤다.



(+)


이 날은 스콘과 치즈퐁듀 쿠키를 사왔다. 스콘이 있는 줄 몰랐는데 어느날 보니 초코칩 스콘이 있길래 신나서 샀음.


우니코에서 산 스콘은 스콘이라는 이름을 떼야 할 정도로 맛이 별로였는데 하얀풍차 스콘은 내가 생각한 퍽퍽한 식감의 고소한 스콘 그 자체여서 좋았다.



이렇게 안에 초코칩이 잔뜩 들었고, 식감도 파삭파삭 살짝 퍽퍽한 것이 우유나 홍차, 아메리카노와 먹기에 최고




짜고 기름지고 쫄깃한 치즈퐁듀 ㅠㅠ 맛있긴 한데 기름져서 많이는 못 먹는다.


이건 하얀풍차 발효빵 중 그나마 제일 나은 거.


현미발효빵인가 이름이 그랬는데, 안에 무화과, 밤, 건포도, 호두 등등이 들어있어서 먹을 만했다. 무화과랑 밤이 제일 맛있음 ㅋㅋㅋ






7. 삼송빵집



그 유명한 옥수수 마약빵과 커피번


옥수수 마약빵은 진짜 맛있긴 맛있는데 단 맛이 좀 물린다. 갓 나와서 따끈할 때 딱 한 개만 먹으면 좋을 듯 ㅎㅎ 커피번은 그냥 평범.




8. 명랑핫도그


모짜렐라 핫도그가 제일 맛있는데 여기는 솔직히 소세지가 너무 맛없다. 너.무.


쌀가루 반죽으로 겉이 고소+바삭한데다 한 입 베어물면 뜨거운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 그 첫맛....ㅠㅠ 그 맛 때문에 사먹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치즈 다 먹으면 아래 소시지는 의무적으로 먹게 됨 버리기 아까우니까...ㅠㅠ


돈을 더 추가하더라도 더 굵고 맛있는 소세지 + 모짜렐라 치즈 조합으로 핫도그가 출시된다면 사먹을 의향 150%다 제발 소세지 좀 바꿔주세요ㅠㅠ





9. 투썸 플레이스


투썸은 프랜차이즈 중 제일 무난한 가성비를 갖춘 디저트 가게라고 생각. 조각 케익이 5~6천원대로 싼 건 아닌데, 개인 카페에서 파는 말도 안되는 가격의 케익 가격을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라고 본다.


식물성 크림에 색소로 떡칠해놓고도 8~9000원씩 받아가는 도레도레 케이크를 생각하면 투썸은 양반.




이건 초코크림 위에 딸기를 얹었던 케이크. 딱 생긴대로의 맛이다. 좀 단 편이므로 단 음료 말고 허브티나 아메리카노와 먹기를 추천.

그래도 스벅 베이커리에 비하면 투썸은 정말 맛있는 편이다. 스타벅스에서는 파니니 외의 베이커리는 안 사먹는 게 백 배 낫다... 너무 맛없어... 케익이 그렇게 맛없기도 쉽지 않은데......


티라미수 중 가장 무난한 가성비인 투썸 티라미수. 크림도 나쁘지 않고 겉의 발로나 파우더도 맛있다. 투썸 들어가서 고민하긴 싫고 그냥 무난히 실패 안 하는 케익을 먹고 싶다면 티라미수를 고르세요 ㅇㅇ


아 투썸은 샌드위치도 맛있다 ㅠㅠ


이비스 호텔 앰배서더 옆에 있는 투썸에서 샌드위치를 사면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주는 행사를 해서 자주 갔었는데, 여러 개 먹어본 결과 제일 맛있고 무난한 샌드위치는 belt.


이름에서 보이듯 베이컨, 에그, 양상추, 토마토가 들어가는데 반숙계란후라이와 베이컨, 적당양의 야채의 조화가 좋다.


레몬 치킨...어쩌고 샌드위치도 먹어봤는데 내 입맛엔 그것보단 BELT가 더 맛있었고, 심지어 더 싸다. 레몬...은 6500원 BELT는 4500원인가 5400원인가... 그럼 ㅇㅇ




10. 태극당 (동국대 앞 본점)


여기는 ㅋㅋㅋㅋㅋ... 동국대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빵집이 크고 이름을 들어 본 것 같아서 잔뜩 샀는데 정말 정말 후회한 곳이다.


강력하게 비추하는 빵집 ^^ 내 돈과 수고가 아까웠다.


이만큼이나 사서 돈도 거의 2만 얼마 나왔는데 ㅠㅠ 저 봉지만 남은 건 모나카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은 그 자리에서 먹었다.


녹차쌀모닝빵(6천원), 생크림빵(1800원), 찹쌀 모나카 아이스크림(2500원), 오징어 먹물 치즈빵(5500원), 완두빵(1600원), 찹쌀미니도너츠(1000원).


이중 제일 걸러야 할 빵은 오징어 먹물 치즈빵 ㅡㅡ 돈 값도 못하고 느끼하고 맛없어서 먹을 수가 없음.



듣기로 여기 위생검사에서 여러번 걸렸다던데, 쥐 껍질 나온데로 소문이 꽤 나있다고 한다. 우웩


여기에 가는 이유는 그냥 딱 하나 오래 장사했기 때문에 몇 십년 전의 빵 맛을 보고 싶다면 가도 됨. 빵 퀄리티에 비해 얼탱이 없이 비싸고 맛없더라도 옛날 그 맛을 맛보고 싶다면 가도 좋다.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진짜 너무너무 평범한 맛인데 손바닥보다도 작은 걸 2500원 주고 사먹느니 투게더를 사서 퍼먹는 게 훨씬 이득임.


저 오징어 먹물 치즈빵은 ㅋㅋㅋㅋ 나는 저기에 들어있는 하얀 색이 당연히 치즈일 거라고 생각하고 샀다. 근데 저거 치즈 아니고 떡임. 오지게 달고 찐득거리는 떡 ㅇㅇ


빵 자체도 가뜩이다 달고 치즈래봤자 싸구려 체다치즈 한 장 햄 한 장 달랑 넣어놓고 떡을 저 비중으로 넣어놓으니 느끼해서 먹을 수가 없다. 달고 질기고 느끼함 자체


버리기는 싫어서 억지로 먹는데 정말 고역이었다. 가격도 너무 비싸고 재료도 허접한데 하나도 안 어울림. 진짜 저 빵 사는 사람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다.





11. 따호 사각 식빵/ 카스테라


여기는 경리단길이 본점이고 상당히 입소문을 탔던 곳으로 기억한다.


대만 카스테라가 먹거리 x파일 방영 이후 + 유행 끝물로 거의 망해가는 가운데 새롭게 카스테라와 사각식빵을 선보이며 동네 여기저기에 가맹지점을 냈다.


우리 동네에도 하나 생겼길래 우유식빵과 플레인 브리오슈, 깜빠뉴를 사서 먹어보았다.


이건 우유식빵.


여기 메뉴 중 제일 맛있고 무난하다. 굉장히 쫄깃하고 부드러워서 손으로 쫙쫙 찢어 우유랑 먹으면 금새 다 먹을 그런 맛



이건 플레인 브리오슈인데 너무 기름지다. 기름기가 너무 많고 느끼해서 먹을 수가 없다. 비추.



이건 깜빠뉴인데 내가 아는 깜빠뉴가 아니네...? 내가 아는 깜빠뉴는 장발장이 들고 훔친 그 커다랗고 며칠동안 숙성시키는 발효 빵인데...?


그냥 거친 식감의 식빵에 이것저것 견과류 집어넣은 맛. 비추.


사실 따호 검색해보니 밤식빵이 맛있다길래 기대하고 갔는데 밤식빵은 안 판다고 한다. 본사 직영 아니고 가맹점이기 때문에 본사 직원에게 기술을 배워서 판매하는 건데, 그것 때문에 솔직히 지점별로 편차가 클 것이라고 생각.


본점 빵을 안 먹어봐서 속단할 수는 없지만 우리 동네는 별로라 이 이후로는 안 사먹었다.


크기도 작은데 저걸 개당 2~3000원씩 주고 사먹느니 하얀풍차에 가고 말지





12. 일본 무인양품(MUJI)에서 사온 바움쿠헨


일본은 바움쿠헨이 상당히 대중적인 간식으로 보급이 되어있다. 슈퍼나 편의점에서도 판매할 정도.


우리나라에서는 소수의 빵집에서만 파는데 그마저도 비싸서 사먹기가 망설여짐. 무인양품 구경하는데 카레를 비롯해거 이것저것 먹거리가 굉장히 많길래 이것저것 사왔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 바움쿠헨. 말차와 레몬 맛을 샀다. 2+1 행사 중이라 말차 2개, 레몬 1개를 샀었다.


레몬 먼저 시식


잘라보면 이렇게 바움쿠헨 특유의 결이 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빵 자체에도 레몬 향이 배어있고 위에 올려진 설탕덩어리에서도 레몬 맛이 난다. 근데 너무 달아서 두 번은 안 사먹을 듯.


대망의 말차 바움쿠헨.


이건 진짜 물건이다. 바움쿠헨을 꺼내자마자 풍기는 진한 말차 향


파바에서 사먹은 녹차 카스테라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단면도.


언니랑 같이 먹었는데 둘 다 만장일치로 말차가 훨씬 맛있다는 평가. 다음번에 일본에 가게되면 말차맛으로만 잔뜩 사와서 쟁여먹고 싶다 ㅠㅠ




13. 우니코(UNICO)


수원 삼성전자 중앙문 건너편에 있는 빵집. TOP피트니스와 버거킹이 있는 건물에 있는데, 유기농 건강 빵집을 표명하고 있는 곳이다.


여기 들어가면 첫번째로 빵 가격에 놀라고 두번째로도 빵 가격에 놀람. ㅋㅋㅋㅋㅋ 진짜 비싸다.


웬만한 가격대는 3천원, 6천원, 1만원대로 형성이 되어있고 하다못해 손가락만한 마들렌도 2천원대 ㅋㅋㅋ


본인들 말로는 프랑스산 밀가루를 쓴다는데 단지 그것만으로 유기농 건강빵집이라고 할 수 있을까...?


노 계란 노 버터로 발효빵을 만드는 빵집은 널리고 널렸는데, 그 중 서울도 아니면서 이 가격대로 빵을 팔아먹는 데는 처음봤다. 빵 크기도 조그맣고 맛도 평범한데 몇 개 고르면 만원 2만원은 예사다.


먼저 버터프레첼과 스콘을 보자.


버터프레첼은 3천원, 스콘은 2500원.


스콘의 크기는 여자 손작은 사람 주먹만한 크기? 되게 작다.


이게 스콘인데 내가 산 건 일반 스콘. 옆에 초코칩 박혀있는 초코칩 스콘도 있었는데 가격은 동일하고 프랑스 고메버터를 넣었다고 써있었다.


그리고 길쭉한 모양으로 크림치즈 건포도..등 스콘이 있었는데 걔넨 3천원인가 500원 더 비싸다.


여기의 스콘 식감은 내가 먹어본 것 중 최악이었다. 설탕맛이 적게 나서 덜 단 것은 좋았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축축했다. 촉촉 아니고 축축. 내가 그동안 먹어온 스콘의 파삭파삭하고 고소한 식감과는 거리가 매우 멀었고, 찐득하고 축축한 맛에 내가 2500원 주고 지금 뭘 먹고 있는 건가 싶은 정도였다. 버터를 넣은 게 맞나 의심이 될 정도였다. 버터를 아주 아끼고 올리브유를 처넣으면 이런 이도저도 아닌 맛이 나는 걸까?


이건 버터프레첼인데 여기서 그나마 사먹을 만한 빵이다. 얘도 크기가 작은건 사실인데 3천원이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고, 담백하고 짭쪼롬한 빵에 버터를 끼워서 먹으면 꽤 조화가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아래는 다른 날 산 앙버터와 마들렌.

앙버터(6000원), 마들렌(2nnn원)


앙버터에 들어가는 버터는 고메버터 아니다. 색으로 짐작해보건대 앵커버터 같은데, 빵도 바게트 류 아니고 치아바타이면서 왜이렇게 비싼지 ㅎㅎ 수원에서 사먹은 앙버터 중 여기가 제일 비싸다.


아래에 비교글을 쓰겠지만, 후앙은 4800원에 오징어 먹물 바게트를 쓴다. 버터도 고메버터.



빵을 구입하면 그 자리에서 빵 가운데를 갈라서 팥과 버터를 넣어주는 식인데, 신선도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괜찮았고 특히 팥이 덜 달고 진해서 좋았다. 고메버터도 아닌데 가격이 너무 비싸고 버터 양도 조금이라 가성비는 굉장히 떨어지지만, 하얀풍차 우니코 후앙 중 팥이 제일 괜찮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이건 후앙에서 산 앙버터. 후앙은 지금은 나갔는데, 예전에는 수원 인계동 갤러리아 지하에 입점해있었다. 지금은 bread & supply 이라는 빵집이 들어왔다.


가격은 4800원. 네이버 검색했을 때 어떤 블로거 분은 일산 후앙에서 4300원에 드셨다는데, 갤러리아 입점하면서 500원씩 더 받는 것 같았다. ㅡㅡ

맨날 무화과 빵만 사먹었는데 앙버터가 있다길래 한 번 사먹어봤다. 비교해보려고.

후앙 앙버터는 미리 팥과 버터를 바르고 비닐에 넣어서 냉장보관해 판매한다.



후앙 앙버터 빵은 먹물 바게트? 같은 식감인데 굉장히 쫀쫀하면서 바게트처럼 딱딱하지 않아 입천장이 까질 염려가 없다. 빵은 확실히 후앙이 우니코보다 100배는 더 맛있었다. 쫀득하고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이 좋았다.



문제는 팥


팥이 진짜 너무 맛없고 버터는 겉에 보이게 하느라 속에는 안 발라져 있다. 그니까 속부터 버터를 발라야 꽉 차는데, 안쪽엔 안바르고 겉에 튀어나오게 해서 많아보이게 하려고 반부터 넣었다는 말임^^.. 상술 ㅋㅋ...


여기 팥은 정말 심각하게 맛이 없다. 통조림 팥을 그대로 갖다쓴 것 같은데, 느끼하고 팥 알갱이도 거의 없는데다 너무 달았다. 팥이.



이건 하얀풍차 앙버터. 가격은 4천원. 크기는 셋 다 엇비슷하지만 하얀풍차가 제일 작은 편. 대신 제일 싸다.


버터는 고메버터를 쓴다.


팥이 크게 달지 않은데다 후앙처럼 통조림 팥 느낌 나고 그러지는 않아서 좋았는데, 대신 하얀풍차 앙버터는 버터가 너무 적다.


세 개 빵집 중 제일 버터양이 적은데가 하얀풍차. 버터를 심하게 아낀 느낌이라 먹으면서 불쾌했다. 버터맛이 나지를 않아 ㅋㅋㅋ너무 적어서 


정리하자면,

- 하얀풍차 : 4천원으로 가격이 제일 저렴. 팥도 괜찮음. 그러나 버터 양이 적음. 셋 중 크기가 게 중 제일 작은 편

- 후앙 : 4,800원. 먹물 바게트 빵이 좀 질기면서 쫄깃함. 호불호 있을 듯. 팥이 너무 맛없음

- 우니코 : 6천원으로 제일 비쌈. 빵은 치아바타로 그냥 삼삼함. 버터와 팥이 괜찮음.





14. 밀도


밀도는 빵의 정석과 같이 성수동에 위치해있는 빵집으로, 식빵이 유명한 곳이다.


언니가 밤식빵과 말차식빵, 레몬커드잼을 사와서 먹어보았다.


우선 밤식빵


적어도 밤을 아꼈다는 느낌은 없다.


말차식빵


사실 언니도 여기 콩 들어간 줄은 몰랐다고 ㅠㅠ 팥 아니고 콩 맞다. 설탕에 절여서 달기 그지없는 콩 ㅇㅇ


말차식빵이 제일 실망스러웠다. 우리가 기대하는 말차 특유의 쌉싸래하고 담백한 맛과 향은 어디에도 없고, 색만 초록색에 설탕콩맛밖에 안나는 그런 단 식빵이었다. 비추.



단면도는 이렇다. 좀 그럴듯하긴 한데, 여기 식빵 자체가 너무 달고 가격 대비 별로라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음


저 레몬커드도 8천원인가 그런데 레몬 향은 향긋해서 좋지만 너무 달아서 뭘 발라먹기가 애매하다. 내가 만들 수 있는데.. 왜사왔어....


어쨌든 굳이 사먹겠다면 밤식빵을... 말차는 비추 팥도 아니고 콩은 뭐야 대체





15. 빵의 정석


성수동에서 빵을 사먹어야 한다면 빵의 정석을 추천합니다


여기 정말 담백하고 괜찮음 ㅠㅠ 특히 커스타드 크로와상...와,..



가격은 영수증 참고.


이건 라우겐 크로와상(3천원)과 앙프레즐(앙버터. 3700원)


크기도 작지 않은데 가격이 우니코, 후앙, 하얀풍차보다도 더 쌈. ㅋㅋㅋㅋ ㅠㅠㅠ


빵은 라우겐이 들어간 노버터 노설탕 빵 답게 담백하고 고소하다. 갓 나왔을 때 먹으면 정말 맛있어서 눈물 흘릴 것 같음 ㅠㅠ 근데 다음날 먹으면 빵이 눅눅해지고 기름에 쩔기 시작해서 별로다. 당일에 드시길 추천


커스타드 크로와상. 3600원.


이거 진짜 물건이다. 너무 맛있음 ㅠㅠㅠ 와... 저 커스타드에 박힌 바닐라빈 보이나요? 까만 씨


겉은 바삭하고 속에는 부드럽고 크리미한 커스타드 크림이 가득한데 정말 맛있어서 놀랐다. 가격은 비싸지만 한 번은 꼭 먹어봐야 하는 빵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빨미까레. 2800원.


엄마손파이 상위 호환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패스츄리의 바삭한 결이 살아있고, 절반은 초콜릿이 발려있다.


빵의 정석은 산딸기잼에 초콜릿 넣은 패스츄리도 그렇고, 초콜릿을 좀 즐겨쓰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초콜릿은 옥의 티라고 생각한다.


빵의 정석 빵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 초콜릿의 너무 단 맛과 향이 빵 맛을 버리는 느낌.


특히 저 빨미까레의 초콜릿 코팅에서는 초콜릿 바른 브러쉬 솔이 붙어있었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음식에 그런 조리기구/이물질 찌꺼기 나오는 거 정말 안 좋아하는데, 그런 식으로 솔 관리 못할 거면 아예 초코를 솔로 바르지 말고 그냥 담갔다 꺼내거나. 아니면 초코를 바르지 말거나 했으면 좋겠음.


어쨌건 빵의 정석에서는 초콜릿이 들어간 빵은 비추고, 그냥 담백한 패스츄리/크로와상을 먹거나 커스타드 크림이 들어간 크로와상을 먹기를 추천한다.





16. 브레드 & 서플라이(bread&supply co.)


수원 갤러리아 지하 식품관에 후앙이 나간 자리에 들어온 빵집.


청담동에서 유기농 베이커리로 유명한 곳인 것 같았다. 사실 유명한지는 안가봐서 모름.


후앙과 비슷한 가격대지만 담백하고 건강빵이 많아서 나는 여기가 더 좋았다.  


우선 이건 올리브 치아바타. 3500원.


정말 맛있다. 담백하고 보드라운 치아바타에 짭쪼롬한 올리브가 많이 박혀있어서 먹을 때 행복함 ㅠㅠ


올리브!!


이건 시금치 포카치아. 3500원.

치아바타도 있는데, 올리브 치아바타를 샀으니 시금치는 포카치아로 사보았다.


안에 이렇게 시금치와 햄, 롤치즈가 점점이 박혀있다. 시금치 향과 다른 재료가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게 먹은 빵이다. 강추.


올리브 포카치아. 3500원.


올리브와 시금치는 포카치아와 치아바타 두 종류가 있다. 시금치 치아바타 사먹어보고 싶었는데, 장마철이라 시금치 빵은 일시품절이라고 했다.


올리브 포카치아 ㅇㅇ 나는 둘 다 맛있었지만 언니는 올리브는 치아바타가 더 낫다고 했다.



단, 아래 빵은 비추다. 돈 값 못함.


이건 7천원인데 이름이 기억이 안남. 영수증을 찍어줄 때 품목별로 가격과 이름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이건 한방에 퉁쳐서 10500원 이런식으로 찍어줬기 때문에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호두 분태 치즈.. 어쩌고였던 것 같고... 비주얼 보고 7천원의 가치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샀지만 경기도 오산ㅋㅋ


이렇게 치즈가 막 튀어나와있고, 빵은 바삭 고소해보이지만 현실은 아님


빵은 절대 바삭하지 않고 그냥 질깁니다 흔한 건강빵이 다 그렇듯...


그리고 속에는 크림치즈ㅡㅡ와 건포도가 들어있는데 둘 다 최악이었다.


대체 왜 크림치즈를 썼을까? 치즈가 비싸서? 여기엔 크림치즈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한 입 베어문 순간 느끼해서 인상이 확 써지고 건포도의 영혼없는 단 맛 때문에 짜증이 치밀었다.


빵 생긴 것만 보면 안에 치즈가 가득 차있을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 사실은 얌체같이 치즈는 조금만 들어있다. 크림치즈.


이걸 왜 7천원주고 사먹었는지...후회될 따름....


여기서는 치아바타와 포카치아만 사먹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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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 올리네요

2017. 7. 29. 21:54 | Posted by 도유정


짤은 내용이랑 전혀 상관없는 데드풀 x 스파이더맨 팀업 무비(팬 메이드 합성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글 올리는 것 같네요ㅠㅠ 딱히 꼬박꼬박 봐주시면서 기다리는 분은 별로 없겠지만 주인으로서 블로그를 너무 방치해둔 것 같아 좀 죄송하고.....ㅠㅠ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간간히 포스팅에 댓글 / 방명록에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랜 무기력증을 이기고 다시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사실 3월에 오사카 다녀온 것도 정리해서 글 쓰려고 했고, 먹은 것도 틈틈히 올리고 팬픽(마블 유니버스 / 해리포터) 리뷰글, 영화 리뷰글도 쓰려고 했는데 ㅠㅠㅠ 요즘 무기력증처럼 뭔가 글 쓸 힘이 없어서 블로그를 외면했네요 8ㅅ8 흑흑

 

요새 스파더이더맨 홈커밍, 덩케르크 보고 와서 한창 세계2차대전에 관심이 생겼어요. 독재자들 : 히틀러 대 스탈린 이라는 책도 주문했고 Hearts of Iron 3 라는 게임도 시작했어요 ㅋㅋㅋ 근데 게임은 너무 어려워서... 좀 흥미도가..ㅠㅠ


어쨌든 이제부터 자주는 못 올려도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글 써보려고 노력해볼게요


블로그 방문해서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톰해리 팬픽 추천 시리즈 아홉번째 소설 :


Never mind the end


 

 

분류) 슬래시(BL), Angst, 해피엔딩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여러번 돌려쓴 짤 같은데 그래도 볼 때마다 ㅠㅠㅠ 너무 분위기가 좋아서 계속 쓰게 됨...  작가님은 deviantart의 Woshibbdou님





아 바지핏 너무 거슬린다.... 아니야 해리포터는 1990년대에 나왔으니까.. 이해하기로...


작가님은 chidori ak kate님. 해리가 느끼는 외로움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좋다.





1. 제목 : Never mind the end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works/3099083/chapters/6714275



 "affelaye series"라는 시리즈의 1부 격인데, 각 시리즈가 모두 별개의 내용이므로 이어지지 않아요. 작가가 포스팅한 2, 3, 4부는 해리가 여자인 세계관을 가정하고 있고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음. 즉 이 작품은 별개고 완결이 났다고 보면 되어요.

 

요새는 완결된 작품 위주로 읽기 때문에 1부인 Never mind the end만 읽고 이 리뷰를 씁니다.ㅋㅋㅋ

 

(+) 작가님이 얼마전에 시리즈에서 이 소설을 분리했어요. 링크 다시 띄워드립니다.

새로운 시리즈 제목은 Home입니다. (시리즈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series/733302)



2. 작가 :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users/Sambomaster/pseuds/slexenskee


 

 



3. 작가가 쓴 소개글


 

nevermind the end by

Summary

Meanwhile, Harry and Voldemort have a lot of sex.

this started out as serious non-con porn and then somehow ended up with hardcore feels and a possible existential crisis. I’m sorry. I don’t know what’s wrong with me.

Series

 

그동안, 해리와 볼드모트는 수많은 섹스를 한다.

이 작품은 심각한 강간 포르노로 시작해서 극도로 노골적인(하드코어) 느낌과 존재의 위기를 느끼게 한다.

 

 

음.. 작가님 소개글 정말... 못..쓰시는 듯...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믿으세요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에요. 물론 좀.. 불편할 수 있는 소재이긴 한데ㅜ 챕터 1에서 마지막 장인 챕터 3으로 넘어가는 동안 슬픔과 감동 행복을 같이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진짜로 ㅋㅋㅋ

 


 

4. 분류 : 슬래시(BL), PWP, 앵슷(Angst), 연애


 


 

5. 수위 : M(성인물)


 

 


6. 글자수 : 66,767자 (총 챕터 3)


 


 


7. 이 소설의 키워드 :  강간, 스톡홀름 신드롬, 우울, 학대, 구원, 해피엔딩, Mpreg(남성임신)



 


 

8. 대략적인 줄거리


 

아 너무 오랜만에 써서 글이 잘 안 풀린다 ㅠㅠ 이왕이면 리뷰는 그냥 대강 훑어만 보시고 꼭 링크 타고 들어가서 원작을 읽으세요 글자수도 얼마 안 많음 6만 자 밖에 안 돼용..



이 소설은 크게 3막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1장에서는 해리와 볼드모트의 뒤틀린 관계를, 2장에서는 관계의 변화, 그리고 3장은 에필로그를 다루고 있다.


사실 작가의 후기에서 작가 스스로도 말했지만 1장 초반부에서는 작가의 온갖 더러운ㅋㅋㅋ 판타지가 반영된 떡떡떡떡떡씬이 대다수다. 사실 나도 큰 기대 안 하고 오랜만에 떡설이나 볼까 하고 선택했는데 ㅠㅠㅠ 뜻하지 않게 감동받음...


1장에서는 머글 출신 마법사와 스큅을 해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ㅠㅠ 볼드모트에게 팔린 해리가 성 노예처럼 다뤄지며 학대받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볼드모트의 kinky한 성적 취향과 소유욕을 볼 수 있었다. 아주 적나라하게...

노출과 cum play가 특히 볼드모트의 취향 같았는데 죽음을 먹는 자들 앞에서 열심히 박아주고 가끔 상으로 죽먹자들에게 돌리기도 하는데 (목적어 생략ㅋㅋㅋㅋ)

그 와중에 intercourse(박는 거)는 절대 허용 안 하고 outercourse(삽입 이외의 플레이) 정도만... 또 엄청 까탈스러워서 자기 심기 좀 거스르면 바로 크루시오...


확실히 1부 초~중반부까지는 볼드모트와 해리의 관계는 주인과 노예, 학대자와 피학대자 정도의 일방적이고 비틀린 소유욕으로 점철된 관계 ㅠㅠ


떡씬이 그렇게 많은데도 크게 꼴리지 않았던 건 주인공이자 화자인 해리의 건조한 서술과 체념의 정서 때문이었던 것 같다. 너무 담담하게 말하는데 내용이 너무 짠내나잖아ㅠㅠㅠ


그러다 둘의 관계가 서서히 변하기 시작하는데, 이게 또 해리의 1인칭적 시점에서 서술이 되다보니 해리의 혼란스러움과 체념 그리고 건조한 관찰이 뒤섞이면서 이 소설 고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2막은 관계의 변화와, 둘을 둘러싼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관계의 끝이 어디인지를 쭈욱 서술한다. 1막 특유의 그 분위기도 너무 좋았지만 2막을 읽으면서 아 1막은 2막의 추진력을 얻기 위한 장이었다 이런 느낌이 들 정도였다.


자세한 줄거리는 주요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생략... 꼭 원문으로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ㅎ.ㅎ


덤블도어와 마법부를 위시한 light side와, 볼드모트를 필두로 하는 dark side 사이에 전운이 감돌면서 밀어내고 당기고 ㅠㅠㅠ 아..정말... 2막의 끝부분에 작가님이 finis.를 써놨는데 뭐야 이게 끝이야!!!!를 울부짖다가 ㅠㅠㅠ 작가님이 바로 여러분 이거 끝 아님 3부 남았음ㅇㅇㅇ 하셔서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3부로 바로 넘어감... 

 

어제 새벽 3시까지 읽고 쓰는 따끈한 감상글이에오 여러분.. 이 감동이 휘발되기 전에 얼른 쓰려고... ㅋㅋㅋㅋㅋㅋ


3장은 에필로그 파트인데, 2부의 4년 후와 5년 후의 모습을 보여준다. 모든 일이 정리된 후 마침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맺음되는지를 3인칭 시점에서 서술한다.


역시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해피엔딩!!! 이라는 점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하하


저처럼 해피엔딩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으세요 ㅠㅠㅠ 


 



9. 리뷰 (스포 주의)



이 소설은 주인공이자 화자인 해리포터의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는데, 사실 나는 1인칭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적어도 해리포터 팬픽션에 한해서, 내가 본 대부분의 1인칭 작품은 유치하고, 짧고, 깊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무네 ㅠㅠㅠ


하지만 이 소설은 1인칭 서술의 모든 장점을 갖춘 극소수의 예외적 작품이다. 특히 1장의 절망적이고 우울하며 도무지 희망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해리가 느끼는 감정을 온전히 전하기에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렇다고 자!! 울어!!!! 어때 마음아프지!! 슬프지!!! 얼른 울란 말이야 하는 한국식 신파 이런 건 절대 아니고 ㅠㅠㅠ 줄거리에서도 썼듯 상황은 힘들고 끔찍한데 정작 그걸 당하는 당사자는 학대에 이미 익숙해져서 그걸 너무 담담하고 건조하게 서술하는데... 그게 더 마음이 아팠다. ㅠㅠ


사실 소설을 읽으면서도 관계가 너무 뒤틀려있고 상황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둘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조마조마했다. 2막을 읽을 때 관계의 변화가 좋으면서도 처음엔 좀 이해가 안 갔는데, 3막을 마저 읽으면 모든 인과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볼드모트의 시점까진 아니지만 둘의 대화를 통해 어디서부터 변화가 시작됐고, 그 작은 변화가 어떻게 절망을 희망으로 바꿨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해리는 원작에서도 그렇지만 정말 강한 인물이다. 영웅서사의 주인공이 다 그렇듯 보통 사람이라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시련이 계속해서 들이닥치는데도 부러지지 않고 자신을 잃지도 않는다. 3장에서 볼드모트가 고백했듯 볼드모트는 성적 학대와 모멸로 해리를 부수려(break) 했고, 해리는 머글본 마법사들의 안전을 위해 죽음을 택할 수도 없었다. 죽지도 살지도 못한 채 끝이 보이지 않는 모멸을 하루하루 견뎌내는 와중에서도 해리는 끝까지 사랑을 놓지 않는다. 친구들과 호그와트를 사랑했고, 나아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신을 괴롭혔던 볼드모트마저 사랑한다. 사실 이 부분을 작가는 스톡홀름 신드롬이라고 표현했지만, 1장부터 3장까지의 서사와 모든 관계의 변화를 지켜본 나는 단순한 스톡홀름 신드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이 소설을 읽은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당ㅎㅎ


직접 쓰기에는 낯 간지럽고 너무 진부하지만, 그래도 이 소설을 읽으며 사랑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낼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소설이 끝나갈 때까지도 볼드모트는 해리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자신에게 이런 기적과 구원이 주어진 것을 믿을 수 없어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안온하고 따뜻한 그림에 자신이 소속되어있다는 점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코 끝이 찡했다.ㅠㅠㅠ 단 한 번도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사랑할 줄 모른다고, 본인까지도 그렇게 믿었지만 그런 볼드모트가 사랑을 배워가는 그 모든 과정이 너무 좋았다.


후일담이 더 써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따뜻하고 만족스러운 엔딩이었다. 삶이 외롭고 우울하고 힘들 때 이 소설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카타르시스와 함께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좋은 작품 써줘서 고마워요 작가님 ㅜㅜ 이제 시리즈 다른 작품도 완결 내주세요 흑흑 ㅠㅠㅠ

2박 3일 후쿠오카 여행기



친구와 여행 2주 전 급박하게 비행기 표와 숙소를 예약했다. 얼리버드 등 몇 개월 전에 예약하면 여유있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지만 서로의 스케쥴 문제로 어쩔 수 없었다.


항공권이야 가격비교 사이트로 나름 평균적인 가격(1인당 24만 1,600원. 싼 거 아님 ㅠㅠ)에 구했다 치지만 문제는 숙소였다 ㅠㅠ 일본은 12월이 여행 성수기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일찍 숙박예약이 완료된다고...ㅎ... 특히 후쿠오카 중심가(하카타, 텐진, 나카스 카와바타)는 9월에 이미 거의 예약이 끝났다고 했다.


모 어플로 열심히 찾아도 안나와서 거의 포기하고 있던 찰나에 큐슈로 라는 일본 숙박예약 전문 사이트를 통해 간신히 '호텔 레솔 하카타(리소루 하카타)' 라는 곳에 2박 20만 2,150원(2인, 스탠다드 트윈, 조식x)의 가격에 구할 수 있었다.


2박 3일이라지만 금요일 낮에 도착해 일요일 아침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였기 때문에 실제로 관광할 수 있는 날은 하루 반나절 밖에 되지 않았고, 그 때문에 관광보다는 먹방과 덕질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보통 후쿠오카를 간다고 하면 근방에 있는 유후인/벳푸에서 온천을 하고, 다자이후도 들러보고, 후쿠오카 타워에서 야경을 보지만 우리가 계산해 본 시간 상 이 일정은 도저히 무리였다. 그래서 후쿠오카 시내에서만 놀기로 결정했다.


원래 우리가 짰던 일정은 다음과 같다.


1) 첫째날 : 1시 반 후쿠오카 공항 도착-> 3시 호텔 레솔 하카타 체크인-> 텐진역 파르코 백화점-> 지하 2층 카와미야 함바그 (점저)-> 파르코 백화점 8층 타워레코드 (덕질쇼핑!!!)-> 텐진역 지하상가-> 캐널시티-> 돈키호테-> 숙소에 짐 내려놓고 이자카야에서 저녁식사.


2) 둘째날 : 이치란 라멘 본점에서 아침식사-> 구시다 신사 구경-> 11:30 하카타 아사히 맥주공장 견학-> 점심식사(스시)-> 오호리 공원-> 후쿠오카 타워 야경-> 저녁식사(미정)


3) 셋째날 : 새벽 5시에 일어나서 6시에 호텔을 나와 공항 도착-> 9시 25분 비행기 타고 귀국ㅠㅠㅠㅠ


물론 일정은 지켜지지 않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널널하게 짰지만 어마어마하게 넓은 쇼핑몰과... 개같은 구글맵 때문에 뱅글뱅글 돌며 헤맸기 때문에 ㅋㅋㅋ.... 그래서 포스팅한 사진과 함께 후쿠오카 여행 일정을 올려보고자 한다. 소소한 정보와 함께 ㅎㅎ



1. 첫째날



12월 9일 금요일 12시 비행기였기 때문에 9시까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뭘 해야하느냐! 는 다들 아시겠지만...ㅎㅎ 그래도 써봅니당. 도착하자마자 항공권을 발권하고 짐을 부치는 게 일순위. 일찍 갈수록 그나마 좋은 자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ㅋㅋㅋ 그 후 환전 + 유심칩/와이파이 도시락 등을 찾고, 수속을 밟은 후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다 탑승하면 완-벽. 물론 여행자보험은 미리 사전에 들어놔야 한다.


나는 써니뱅크를 통해 90%의 혜택을 받고 약 25만원을 환전했는데, 환전 선물하기를 통해 바꾼 거라서 찾아갈 수 있는 도달 가능한 지점이 공항 환전소밖에 없었다. 이왕이면 미리 환전해가면 편하고 좋다.


일본여행갈 때 와이파이 에그와 유심칩 중 뭐를 써야할 지 나 또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장단이 분명하게 있으니 취사선택하면 될 듯하다. 일단 내가 느낀 대로 표에 정리해봤다.


 

 와이파이 도시락

유심칩 

적정 인원수

 2~3인 적합

 4인 이상 or 1인 여행객

 장점

 빠른 인터넷 속도

편의성, 최소 8일 보장 

 단점

 무거움, 충전 필요

비교적 느린 속도(3g), 한정된 데이터 양


와이파이 도시락은 2박 3일 기준 21,400원이었다. 역시 3기가인가까지만 기가 와이파이로 제공해주고 그 후부터는 느린 속도로 무제한 제공된다.

유심칩은 도꼬모 유심칩이라고 해서, 최소 8일짜리부터 살 수 있다. 무슨 말이냐면, 내가 3일을 간다고 해서 3일치만 살 수 있는 게 아니고, 제일 적은 기간이 8일이란 소리.... 가격은 만원~16,000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인터넷(옥션 같은 사이트)에서 주문해서 미리 받아보는 게 제일 싸다. 또 데이터가 2기가 정도로 한정되어 있으니 주의해서 써야 한다.


나는 친구와 상의한 끝에 와이파이 도시락(에그)를 썼는데,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뚜렷했다. 일단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좋았다. 유심칩과 달리 데이터가 얼마나 남았나 계산하지 않고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는 점도?


다만 여행다닐 때는 최대한 짐을 가볍게 해서 다녀야하는데 저걸 들고다니는 건 분명 거추장스럽다. 에그 자체는 그렇게 무겁지 않다고 쳐도 하루종일 돌아다니는 입장에서 전자기기의 무게는 무시할 수 없고, 의외로 배터리가 빨리 닳기 때문에 에그 배터리가 먼저 뻗을까봐 걱정이 들 정도였다. 에그 충전기도 같이 주는데 그게 더 무겁다 ㅋㅋㅋㅋ 진심... 또 일행과 떨어지게 되면(화장실이나 개인사유 등) 한 쪽은 인터넷을 전혀 사용할 수 없게 되므로 이 점도 꼭 생각해봐야 할 듯 하다.




항공권은 일찍 간다고 갔는데도 날개옆자리ㅠㅠㅠ를 받아서... 힝입니다.... 날개쪽은 아무래도 좀 시끄럽고 창가 풍경이 좀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용한 항공사는 진에어인데 작년까지는 삼각김밥을 줬다는데 이번에는 정말 물 한 잔만 주고 아무것도 없었음ㅋㅋㅋ 내가 산 항공권 가격에서 8,000원 비싼 아시아나는 기내식 다 주는데 7ㅅ7


1시간인가 1시간 20분 정도 걸려서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했다. 출발 전에 인천공항에서 25분 정도 연착이 있었지만 비교적 일찍 도착한 셈 ㅎㅎ


공항에서 내려서 정문으로 나오면 바로 구름버스가 보이는데, 그걸 타면 후쿠오카 국내선 공항에 내려준다. 한국어 중국어 광동어 영어로 친절히 방송+자막을 보내주니 어렵지 않게 내릴 수 있음.


국내선 공항에 내리면 쿠코선(공항선) 지하철을 탈 수 있다. 거기서 쿠코선을 타고 나카스 카와바타 역으로 갔다. 지하철비는 1인당 260엔이었다. 자동발권기로 티켓을 사는데 한국어, 영어가 지원되니 걱정할 거 없다.


나카스 카와바타역 1번, 4번 출구 모두 레솔 하카타 호텔에 갈 수 있다. 4번 출구는 돈키호테, Food way와 연결되어 있다. 사실 돈키호테(2층)와 Food way(지하 1층)는 한 건물에 위치해있는데 Gats 라는 건물. 1층에는 츠타야도 입점해있다.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건너편에 이치란라멘 본점을 볼 수 있다.


1번 출구로 나왔다면 나온 자리 그대로 서서 왼쪽 방향 골목으로 들어가면 흰색 호텔 건물을 볼 수 있는데 그게 바로 레솔 하카타. 4번 출구로 나온다면 오른쪽 방향으로.


레솔 하카타 호텔은 2011에 지어진 호텔로 신식이라 건물이 깨끗하고, 대욕장이 위치해있어 목욕하기에 좋다. 일본의 호텔은 크기가 작기로 악명이 높은데 레솔 하카타 정도면 그닥 작은 편도 아니었고, 화장실도 깔끔하고 작지 않아 좋았다.


여기는 특이하게 13층에 로비가 있다. 맨 위층인 14층에는 대욕장과 마사지 숍이 위치해있고, 2층부터 12층까지가 객실이다.


로비 사진은 금요일에는 정신이 없어 찍지 못했고 ㅋㅋㅋ 다음날인 토요일 아침 6시 50분쯤 찍었다. 보다시피 굉장히 깔끔하고 아늑하다.


예전 다른 블로그 후기에는 한국인 직원이 있어 의사소통이 편했다는데, 내가 갔을 때는 한국인 직원은 없었다. 그래도 다들 영어는 할 줄 알기 때문에 불편하지는 않았다.


우리 방은 9층에 있었다. 카드키는 인원수대로 2장을 줬다.


스탠다드 트윈, 금연룸.


일본의 다른 호텔 같은 경우 비흡연룸인데도 담배냄새가 나서 고역이었다는 리뷰도 있었는데, 레솔 하카타는 정말 담배냄새는 하나도 나지 않고 너무나도 깔끔해서 감동 ㅠㅠ


침대 위에 있는 건 큰 바디타올이 담긴 백과 잠옷이다. 저 잠옷 굉장히 편함ㅋㅋㅋ


침대 두개가 붙어있고, 창가에 책사과 스탠드, 미니냉장고가 붙어있다. 공기청정기과 에어컨도 물론 ㅇㅇ


이건 친구가 찍은 사진인데 필터 적용한 거. 내가 그냥 원래 카메라로 찍은 것과 분위기가 좀 달라보인다.


이건 욕실인데 생각보다 넓고 깔끔해서 좋다. 특히 욕조가 좁지 않아서 대욕장에 갈 시간이 없어도 방 안에서 씻기 편했다.


타월은 1인당 총 세 장씩을 주는데, 침대 위에 올려져있던 대형 바디타월, 욕실에 있는 핸드타월과 일반 타월.


욕조에 걸쳐진 타올은 발 전용 수건ㅋㅋㅋ


웰컴티? ㅎㅎ 믹스커피, 가루녹차, 홍차티백이 놓여져있다. 아래에는 커피포트와 미니냉장고가 있음.


대충 짐만 풀고 텐진역 파르코 백화점에 가기 위해 나왔다. 지하철 입구로 들어가기 전에 위치해있던 빵집? 뭐라고 해야하지.. 모나카 같은 거 팔던데... 사진을 한 장 찍어봄.



지하철로 들어오자마자 뙇 위치한 음료 자판기 ㅎㅎ 파란색은 차가운 거, 빨간색은 뜨거운 음료입니다.



친구가 오후의 홍차를 좋아해서 그 자리에서 샀다. 나중에 알고보니 food way에서는 훨씬 더 싸게 팜 ㅠㅠㅠ 그래..지하철 자판기니까 뭐...


나는 오후의 홍차를 처음 먹어봤는데 첫맛은 싱거운 듯 하면서도 끝맛은 적당히 달고 부드러운..크...bb 맛있ㅇ음 ㅠㅠㅠ


나카스 카와바타역에서 텐진역까지는 지하철 딱 한 정거장 거리다. 텐진역에 내리면 파르코 백화점과 연결된 통로가 보인다. 들어가면 바로 신관 지하2층!(인지 지하 1층인지 사실 헷갈림ㅋㅋㅋ) 카와미야 함바그가 입점해있는 곳이다.


바로 여기가 카와미야 함바그.


한국에도 입점했다는데(여의도) 듣기로는 한국이 일본보다 맛이 없다고 한다. 물론 나는 아예 처음 먹어보는 거라 잘 모름ㅋㅋㅋ 심지어 여기가 카와미야인지도 모르고 신관찾는다고 (이미 신관에 있었는뎈ㅋㅋ) 1층에 갔다가 오르락 내리락..ㅎ... 백화점 안내도를 보고야 알았다.


한국어 메뉴판을 준다.

저기 써있는 가격은 부가세 별도... 일본 모든 상품 가격은 다 부가세 별도니까 잘 생각하고 예산을 짜야 한다 ㅠㅠ 왜지... 부가세 포함 가격으로 좀 써죠라...


가장 유명한 갈비볼 저거! 좌상단 저거랑ㅋㅋㅋ 극사 와규 소 토로밥을 시켰다. 사실 난 토로밥 시킬 떄 저 비쥬얼을 원했는데 현실은..ㅎ


일단 세트에 포함된 대로 샐러드와 미소장국이 나온다. 이거 따로 시키려면 다 돈 내야하고 리필도 안됨 ㅠㅠ


우선 와규 토로밥이 먼저 나왔다.

엥 생고기를 그냥 줘; 밥은 곱배기 무료라길래 넹 곱빼기로 주세요 ㅇㅇ 했더니 저렇게 많이 ㅋㅋㅋㅋ 고기가 적은데 ㅠㅠㅠㅠㅠ


먹는 법은 아마도 저 밥 위에 고기를 올리고 노른자를 가운데 놓고 톡 터쳐서 먹는다...?

저 간장은 파랑 깨 위에 뿌려서 고기를 찍어먹는 건지, 아니면 밥에 뿌리는 건지 모르겠음. 나는 그냥 파랑 깨 위에 각각 뿌려서 찍어 먹었다... 



드디어 나온 갈비볼 ㅠㅠㅠ 와... 이거 진짜 제일 맛있어요 완전 강추


얇은 갈빗살이 꽃잎처럼 겹겹이 뭉쳐있는데 저 화로에 올려서 구워먹는다. 찍어먹으라고 간장을 주는데 저 간장이 정말 일품이다. 수원에서 제일 맛있는 갈비집 가보정 양념갈비 맛하고도 비슷했다.


요렇게 구워서 그냥 먹어도 되고 간장에 푹 담그듯 찍어먹어도 되고 ㅇㅇ 존맛 ㅠㅠ


카와미야 함바그를 먹고 드디어 이 여행의 목적(친구의 목적) ㅋㅋㅋㅋㅋㅋㅋㅋ인 덕질을 하러 8층 타워 레코드에...!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 좁고 깊었다. ㅋㅋㅋㅋㅋㅋ



핑크 투성이라 이게 뭐지 하고 봤더니 일본 여자 아이돌 앨범 코너 ㅋㅋㅋㅋ 일본은 여자력..소녀다움... 핑크 이런거 강조한다고 해서 그런가했는데 분홍색 앨범들을 보니 아... 하고 한 번에 이해가 갔다. ㅋㅋㅋㅋ


벽에 붙어있던 오아시스 다큐 영화 슈퍼소닉 홍보 포스터!!

물론 전 여행가기 전에 영화관에서 봤습니다... 오아시스 팬으로서ㅎ.ㅎ 영화가 산만하긴 했지만 팬심으로 즐겁게 보고 옴bb


친구의 1차 덕질 쇼핑을 마친 후 1층에서 봤던 nana's green tea에서 말차 음료를 마시기 위해 다시 내려가던 중 발견한 리라쿠마 카페 ㅠㅠㅠ 아 너무 귀엽다.. 가격은 안 귀엽다....



이렇게 매장도 엄청 아기자기한데 음식 뿐 아니라 리라쿠마 굿즈도 함께 판매한다.

내려가는 동안 백화점 내부 가게들을 구경했는데 옷 말고 이런저런 악세사리나 굿즈도 팔았지만 가격이 ㅋㅋㅋㅋ 귀엽지 않아서 눈요기만 실컷 ㅎㅎ


바로 이거!! 카와미야 함바그 가게를 찾을 때 1층에 세워진 판넬을 본 건데 보자마자 대박 이건 꼭 마셔야해...! 라는 생각에 ㅋㅋㅋㅋ 친구 손 잡고 다시 마시러 내려왔다.


이건 메뉴. 잘 안 보이나? 클릭하면 확대 될 거에요 ㅋㅋㅋ


우리는 가장 비싼 말차 파르페를 시켰다. 가격은 잘 모름... 친구와 14만엔씩 공동경비를 갹출했는데 경비 관리는 친구가 다 해서 나는 같이 먹은 음식들 가격은 잘 모른다ㅠㅠ

비주얼만큼이나 맛있었던 말차 갸또 파르페 ㅠㅠ



파르페 맨 위에 꽂혀있는 저 케이크는 말차 갸또 케이크인데 단품으로도 판매한다. 꼭 꼭 꼭 사먹어보세요 진짜 맛있음 ㅠㅠㅠ 안에 정말 꾸덕하게 말차케이크가 가득 차있는데 국내에서 먹는 녹차 케이크는 밍밍해서 못 먹을 지경...ㅇㅇ


녹차 아이스크림, 팥 뭉쳐놓은 거, 씨리얼, 휘핑크림, 과자, 말차라떼와 곤약젤리 같은 게 안에 들어있는데 유일한 흠은 곤약젤리.ㅋㅋㅋㅋㅋㅋㅋ


파르페의 맨 아랫 부분은 다 우뭇가사리 같은 곤약젤리..? 그런 건데 아무맛도 안난다. 난 곤약을 원래 싫어해서 ㅋㅋㅋㅋ 둘 다 저건 남김 ㅠㅠ


먹고 다시 지하철역 쪽으로 나와서 쭉 걸어가면 텐진역 지하상가로 갈 수 있다.


정말 정말 정말 넓기 때문에 안내도를 보고 다니기를 추천...ㅠㅠ



1층으로 나오면 Solaris stage를 비롯한 다른 쇼핑몰/백화점과도 연결이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하로도 물론 다 통해있습니다... 그래서 길 헤매면 엉뚱한 데로 나오고..ㅠ



1층으로 나와 거리를 좀 찍어보다가 다시 지하철 역으로 회귀해서 얌전히 전철타고 나카스 카와바타 역으로 돌아왔다. ㅋㅋㅋㅋ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텐진역 지하상가에 베이크 치즈타르트를 파는 유명한 가게가 있다고ㅠㅠㅠ 나는 몰랐지.. 바빠서 거의 못 알아보고 갔기 때무네...8ㅅ8


그런 맛집 빼면 지하상가 딱히 볼 게 없다. 강남역 지하상가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됨 ㅋㅋㅋ 옷, 신발, 악세사리, LUSH 같은 화장품 가게 그냥 그런 것만 가득...



이제 캐널시티를 볼 차례야!! 첫째날은 쇼핑데이니까ㅋㅋㅋㅋ 나카스 카와바타역으로 와서 이번엔 캐널시티 쪽 출구로 나갔다.


이런 통로를 지나야 함. 밤에 가면 나가요 언니(캬바쿠라)들이 지나다님ㅋㅋㅋ


캐널시티 내부도 엄청 복잡하기 때문에 안내도를 보면서 다니는 게 좋다. 한글로 작성된 안내도가 있으니까 참고하기 ㅎㅎ


1층인가로 내려와서 다니는데 사람들이 엄청 몰려있는 걸 발견


일단 끼어보기로 한다 ㅋㅋㅋㅋㅋ


헐 분수쇼!!!!!!



두둥


그냥 분수쇼가 아니었음..무려 원피스 상영 분수쇼 갸아아악


고잉메리호가 파도모양으로 파랗게 치는 분수 물결에 맞춰 등장할 때 원피스 뽕이 차올랐음 크으으으으


모든 등장인물들이 간지나게 등장했을 때 나도 모르게 물개박수를 쫙쫙쫙ㅋㅋㅋㅋㅋ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저기까지만 보고 가게 곳곳을 구경하기로 했다. 원피스 안 봐서 관심 1도 없었을 텐데 인내심 있게 기다려준 내 친구에게 감사의 Cheers...☆


안에 들어와보니 세사에 점프 숍이 ㄷㄷㄷ 아니메이트만큼은 아니지만 더쿠의 성지 느낌이 팍팍 ㅋㅋㅋㅋ 하이큐 쿠로바스 은혼 블리치 나루토 없는 게 없었다...


신기하게 구경은 했지만 딱히 굿즈를 살 정도의 덕심은 없었기 때무네 슥 훑어만 보고 다음 가게로 가려던 찰나


세상에 지브리 굿즈 샵 ㅠㅠㅠㅠㅠ으아아아아아악 지브리 ㅠㅠㅠㅠㅠㅠㅠ

덕심이 뻐렁쳐서 정말 보자마자 달려갔다 막 심장이 뛰고 훅..훅... 너무 좋아... 으으으


특히 토토로 굿즈가 정말 귀여운 게 많았는데 난 정작 토토로는 그닥 재미있게 보지 않아서 굿즈를 살 정도의 덕심은 뻐렁치지 않았다 그저 귀여웠을 뿐.. 가격은 사악함ㅜ


헛 이번엔 가오나시!!!! 근데 저거 보다보면 좀 섬뜩함 그래서 너도 패스;;;

내 지브리 최애 애니는 아주 평범하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천공의 성 라퓨타 정도여서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사지는 않았다.ㅜ 좀 소장 욕구가 드는 예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 그런 굿즈는 없었..어... 적어도 저 세 애니 중에서는...ㅠㅠ 고맙다 지브리.. 돈 아껴줘서..ㅠㅠ


사진은 없지만 뽑기가 있길래 오소마츠상 뽑기에 300엔이나 날리고 ㅋㅋㅋㅋ 친구가 말려줘서 다행히 거기서 끝낼 수 있었음..고마워..... ㅋㅋㅋㅋㅋㅋ


근처에 스티커 사진기가 있길래 찍었는데 대박ㅋㅋㅋㅋㅋ진짜 ㅋㅋㅋㅋㅋ 사람이 완전 달라지는 수준? 정말 예쁘게 나온다 너무 재밌었음ㅋㅋㅋㅋ 비록 막 뭐가 뭔지 몰라서 제대로 꾸미지는 못했지만 턱선이 순식간에 갸름해지고 눈이 커지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었다 ㅋㅋㅋㅋㅋ 꼭 찍어보세요 스티커 사진!!!


그러다가 시간이 꽤 지났길래 이제 저녁을 먹으러 이자카야에 갔다. 쇼핑몰이 워낙 넓어서 그런지 조금만 돌아다니고 구경을 해도 시간이 훅훅 지나간다.


우리가 묵은 호텔 레솔 하카타(리소루 하카타)는 유흥가 중심에 위치해있어 주변에 쫙 널린 게 다 술집이며 편의점이라 너무 편했다. 타코야키 파는 가게도 있고, 2분 거리에 돈키호테와 푸드웨이도 있는 데다 바로 건너편에 이치란 라멘 본점도 있어 아주 편하고 좋았다. 근방에 맛집도 많음. 위치 굿굿b


이 이자카야 앞 사진은 밤에 미처 찍지 못해서 다음날 오전에 다시 찍었다. 그래서 영업을 아직 안 하는 데다가 주변도 밝고 ㅋㅋㅋㅋ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회식하는 직장인들이며 사람들이 제법 차있어서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하던 중 앞에서 호객을 하던 주방장(? 님이 들어오라 적극 추천하셔서 들어감ㅋㅋㅋ 탁월한 선택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안주 가격도 비싸지 않고 너무너무 맛있었음 ㅠㅠㅠ


복층인데 2층은 꽉 차있다고 해서 1층의 무슨 자리라고 해야하지... 요리하는 분을 마주보고 앉는 자리? 에 앉게 되었다.


메뉴판을 몇 장 찍어봄.

이건 술.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결국 제일 유명한 걸로 추천해달라 하니 사케 하나를 추천해주셨다. 아이스와 호피 중 뭘 먹을 거냐 했는데 호피가 뭔지 모르고 나는 Hot, 즉 아쯔이 데운 사케를 말하는 줄 알고 호피 이랬는데 ㅋㅋㅋㅋ 알고보니 이거 우리나라 소맥처럼 섞어먹는 거라 독하다고 해서 아이스로 주문...! 굉장히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몇 번을 만류하시길래 ㅋㅋㅋㅋ 아이스로 먹어보니.. 독해서 아이스로 먹기를 천만다행 크윽

좌상단에 있는 사시미! 저걸 시켰다. 1,480엔이니 한화로 약 만 오천원 정도 하는 셈이다. 그래도 일본에 왔는데 사시미는 꼭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해봤음. 배에 여유만 더 있었으면 가라아게도 먹어보는 건데 배가 불러서 ㅠㅠ


오른쪽 페이지가 오코노미야키인데 우리는 가장 아랫쪽 제일 비싼 거!! 를 시켰다. 이게 추천메뉴인데 육류+해산물이 같이 들어가는 mixed로 제일 잘나간다고 해서.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오코노미야키는 나도 친구도 처음 먹어보는데 정말 너무 맛있어서 ㅠㅠ 감동의 눈물을... bb


왼쪽이 친구가 시킨 생맥주(나마비루). 산토리인데 정말 맛있었다


오른쪽이 내가 시킨 아이스 사케. 음... 소주맛하고 비슷한데 내가 소주를 안 좋아해서 그런지 그닥 내 입맛은... 버리긴 아까워서 얼른 다 마시고 나도 생맥주를 한 잔 시켰다.


기본 안주로 가리비 간장양념한 것에 감자 샐러드 같은 것을 준다. 기본 안주는 그냥 기대하지 말자. 돈내고 시킨 안주가 진짜 맛있음 ㅋㅋㅋ


이렇게 오코노미야키를 비롯한 각종 안주를 만드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제일 먼저 나온 안주 사시미!! 양이 적은 것 같아도 정말 맛있다. 도톰하게 썰었는데 하나도 비리지 않고 쫀득하면서도 살살 녹는...? 맨 왼쪽은 사바(고등어)냐고 물어봤는데 사바 아니고 뭐라고 대답해줬지만 뭔지 못 알아들었음ㅋㅋㅋㅋㅋ 짧은 일본어.. 오크 수준... 단어 위주로...ㅎ...


사시미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나온 오코노미야키!!! 철판에서 갓 나온 거라 김이 모락모락 나는데다 특유의 고소하고 달달한 냄새가 나서 포만감도 순간 잊게 된다.


이렇게 슥슥 잘라서 앞접시에 덜어먹는다. 육류로는 베이컨 등이 들어가고 싱싱한 새우를 비롯한 해산물도 함께 들어가있다. 정말 최고의 맛이었음..어쩐지 인기가 제일 좋더라 앞에서 거의 계속 오코노미야키만 열심히 만들어서 윗층으로 내어갔다. ㅋㅋㅋ


먹고 비록 배가 불렀지만 2차를 위해 로손에서 가볍게 장을 봤다. 특이하게 알바생이 인도인/파키스탄인 계 남자분이었는데 일본어를 아주 능숙하게 구사해서 깜짝 놀람

티라미수!! 저거 진짜진짜 맛있어요 꼭 드셔보시길 ㅠㅠ 280엔인가 그런데 가격 대비 아주 훌륭한 맛..!

호로요이 포도맛과 돈키호테에서 산 훈와리 메이진 모찌, 아래 사진에 있는 생크림 롤케익을 꺼내보았읍니다.


참고로 호로요이 포도맛..음.. 그냥 봉봉맛...우린 먹다 버렸음... 달기만 하고 그냥 별로..


크으으으으으 다시 봐도 비쥬얼 쩌는 티라미수


발로나 파우더 아래에 치즈도 꾸덕하고 커피 적신 빵도 너무 맛있었음 ㅠㅠㅠㅠㅠ


결국 집에 갈때 하나 더 사서 가져갔어요 ㅋㅋㅋㅋ 집에서 행복하게 언니와 해치움




이건 롤케익! 막상 일본에서는 배도 부르고 다른 안주(티라미수 ㅋㅋㅋ)에 비해 그닥 맛이 그냥 그렇길래 거의 손도 안댔는데, 한국 갖고온 후에는 너무 맛있다며 게눈 감추듯 흡입했다. ㅋㅋㅋㅋㅋㅋ 일본 간식 중 평범하다는 거지 한국간식과 비교해서 평범한 건 아님.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먹방으로 시작해서 먹방으로 끝난 첫날이 저물었습니다!


첫째날 실질 일정을 정리하면


3시 경 호텔 체크인 -> 텐진역 파르코 백화점 -> 백화점 신관 지하 2층에서 카와미야 함바그(점저) -> 백화점 본관 6층 타워레코드에서 쇼핑 -> 신관 1층 Nana's Green Tea 말차 파르페 -> 텐진역 지하상가 -> 나카스 카와바타 돈키호테, 로손 쇼핑-> 호텔에 짐 내려두고 나와서 캐널시티 -> 이자카야 -> 호텔 귀환 후 2차 먹방.



2. 둘째날


둘째날 예정 일정 : 이치란 라멘 본점에서 아침식사-> 구시다 신사 구경-> 11:30 하카타 아사히 맥주공장 견학-> 점심식사(스시)-> 오호리 공원-> 후쿠오카 타워 야경-> 저녁식사(미정)


둘째날은 원래대로라면 위와 같이 일정이 이뤄져야 했다. 원래대로라면...... ㅋㅋㅋㅋㅋ


아침에 내가 먼저 일어났길래 친구 씻는 동안 나와서 어제 못다 한 쇼핑을 하기로 했다. 다행히 숙소 근방의 쇼핑점(돈키호테, food way, 각종 편의점)들은 모두 24시간이라 이른 아침에 가도 쇼핑이 가능하고, 사람이 거의 없어 붐비지 않아 좋다. 오후 저녁에 가면 사람에 치여서 제대로 살 수도 없음 ㅠㅠ


사실 아침에 혼자 나온 게 한국 친구가 사다달라는 자가비 군고구마맛과 언니가 부탁한 히요코 만쥬와 하카타 토리몬 만쥬 때문에 ㅡㅡ 어제 돌아다녀 본 결과 없어서... 범위를 넓혀 좀 찾아보기로. 친구는 저 세 개 다 안 살 건데 나 때문에 소득도 없이 계속 돌아다녀야 하는 게 미안해서 아침 시간을 활용했다.


돈키호테 가는 길에 찍어본 이치란 라멘 본점. 저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걸 가운데 걸어둔 건물이 이치란 라멘 본점이다. 24시간이긴 한데 1층만 그렇게 운영한다. 이른 아침이나 새벽시간대는 1층에서만 식사 가능.


Gates 건물 지하에 있는 슈퍼마켓 food way. 여기 정말 괜찮다. 2층에 돈키호테가 있긴 하지만 여기가 좀 더 싼 느낌? 그리고 신선&즉석 식품도 많이 팔아서 구경하거나 사가기에 좋다.

 

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과일코너가 있다. 사과, 귤, 메론 등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하다. 가격도 꽤 비싸서 어느 나라나 과일은 비싸다는 걸 다시 느끼고 감. (우리나라, 대만, 일본 모두)


우측으로 가면 이렇게 과일, 야채를 비롯한 신선식품코너가 있는데 쭉 가면


짜잔!!! 해산물 코너 ㅠㅠㅠ 후쿠오카는 해산물과 육류가 한국보다 저렴한 것 같았다. 소분해서도 많이 팔기 때문에 1,2인 가구가 섭취하기에 아주 적당할 듯.

성게알도 판매한다. 성게 알 정말 좋아하는데 ㅠㅠㅠ 우니 ㅠㅠㅠㅠ 미역국에 넣어서 끓여도 좋고 군함말이로 해먹어도 맛있고... 밥에 넣어 비벼먹어도 진미고... 크으...!


이렇게 사시미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운데 2라고 써져있는 스티커는 20%할인한다는 의미.


사시미 외에도 튀기거나 구운 생선, 생선 머리 등도 조리해서 판매하고 있었다. 여기 사시미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하루 종일 배가 너무 불러서 ㅠㅠ 사먹지는 못했다. 맛있을 것 같아.. 가격도 저렴하고.


자가비를 찾아 헤맸지만 어디에도 없는 군고구마맛...^^


짧은 일본어로 자가비 군고구마 맛 있냐고 애타게 찾아 헤맸지만 다들 없다고 ㅋㅋㅋㅋㅋ... 단종된 것 같았음 정말 없어!! 없다고!!!!


결국 그냥 가쓰오부시와 일본라멘(다 해서 845엔)만 사서 푸드웨이를 나왔다.


여긴 돈키호테. 역시 돈키호테에 와서도 자가비 군고구마맛과 히요코&하카타 토리몬 만주, 명란젓 튜브를 찾아 헤맸지만 다 없음.


열심히 찾다가 맛있어 보여서 찍어 본 말차 타르트 ㅠㅠ 사지는 않았다.


참고로 히요코 만쥬하카타 토리몬 만쥬, 명란젓 튜브후쿠오카 공항 면세점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파니까 밖에서 사지 마시고 면세점에서 사세요.... 꼭... 심지어 명란젓 튜브는 무료로 냉동포장도 해줌ㅋㅋㅋㅋ


난 지난 밤 캐널시티 명란 전문점에서 48엔이나 더 비싸게 주고 샀는데... 냉장포장도 안 됐는데... 진짜 부들부들했음 ㅠㅠㅠ


쇼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니 아사히 신문이 걸려 있었다. 딱 펼치자마자 1면에 탄핵 기사가!!!! 크으으으으으


신문은 기념으로 한국 가져옴.ㅋㅋㅋㅋㅋㅋㅋ


다 씻고 준비가 끝난 친구와 다시 호텔을 8시쯤에 나와 이치란 라멘을 먹으러 갔다. 아침 시간인데도 손님이 꽤 있었다.


이치란 라멘 메뉴는 딱 하나다. 하카타 식 돈코츠 라멘. 여기에 파, 반숙 계란, 면 등을 추가금액을 내고 더할 수 있고 비밀 소스를 주문할 수도 있다. 친구가 4도? 1~10까지 중 4가 제일 맛있다는 글을 봤다기에 나는 파와 반숙 계란, 4도 양념을 주문.


이치란 라멘은 국물의 진한 정도, 면 삶기의 부드러움 정도 등을 다섯 가지 레벨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 신선했다.


파와 삶은 계란, 양념을 추가해서 먹어 본 이치란 라멘.


근데 굳이 저 양념 안 넣어도 괜찮을 듯... 양념이 들어가니까 너무 짰다. 저게 얼큰해서 한국인 입맛에 맞다고 4도 정도로 주문하는 건데 난 굳이 뭐... 느끼한 거 잘 먹어서 그런가 맵고 짠 양념을 추가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고 느꼈다. 국물이 짜서 자극적이었고 맛은 뭐.. 나쁘지 않은?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강추 이럴 정도는 아니었음.



밥 먹고 구시다 신사를 보기 위해 캐널시티 쪽으로 향했다. 구시다 신사는 이 캐널시티로 들어가는 통로 바로 맞은 편에 있음 ㅋㅋㅋ


바로 이렇게!! 맞은 편에 있습니당. 입장료 전혀 없고 생각보다 볼 게 그닥 없어서 15분이면 후딱 보고 나올 수 있음 ㅋㅋㅋ


들어가면 이렇게 거대한 마쯔리 가마가... 저건 들 수 없을 것 같은 느낌? 최소 2톤...ㄷㄷ


이렇게 소원을 적은 팻말을 걸어두기도 한다. 한국어로도 간간히 써있는데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말도 있었다 ㅋㅋㅋㅋㅋ


전형적인 일본식 목조 건축물... 음

사실 전형적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냥 봤을 때 일본풍이라 ㅎㅎㅎ... 건축 잘 모릅니다...


우리나라 수호신상으로 해태상이 있다면 일본은.. 음... 뭘까? 고양이도 늑대도 여우도 아닌 거시... 뭐 어쨌든 야옹이과 느낌.



쭉 걸어나오다 보면 이렇게 본당 같은 곳이 있는데,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우리가 들어갈 때부터 전통복장을 입은 남녀가 열심히 비질을 하며 신사를 쓸더니 안에서 제사? 기도? 제식을 행하고 있었다.


무슨 나무를 딱 치면 손바닥으로 짝짝 박수치듯 합장하고 인사하고.. 뭐... 난 잘 몰라.. 일본 전통예식... 어쨌든 신기하긴 했음.


이렇게 한 해 운수를 재미삼아 점칠 수 있는 오미쿠지가 있다. 친절하게 5개국어로 번안ㅋㅋㅋㅋㅋㅋ


돈 안 내도 그냥 가져갈 수 있지만 복채라는 게 있으니까 돈은 일단 냄. 뽑았는데 친구와 나 모두 중길을 뽑았다.


읽어보고 구겨서 던질 뻔ㅋㅋㅋㅋㅋ 아니 중길이라며... 읽어보면 흉임... 대흉... 부들부들... 둘 다 이게 중길이면 대체 흉은 어떤 재난이 닥치는 거냐면서 ㅋㅋㅋㅋㅋ

잘 안 보이길래 집에와서 다시 찍어본 오미쿠지를 올려봅니다.


나중에 친구에게 듣고보니 원래 일본은 대길 아니면 다 흉으로 친다고 ㅋㅋㅋㅋㅋㅋ

 ALL OR NOTHING의 자세...후...

그래서 대길이 아닌 운수를 뽑으면 물에 씻어서 신사의 줄에다가 오미쿠지를 달아놓고 나오면 된다고 했다.


근데 우린 뭐 알았어야 말이지...시벌.. 부들부들 하면서 저걸 그냥 들고왔음ㅋㅋㅋㅋ 아 태워버려 쉬익쒸익


어쩐지 사람들이 줄에 막 뭐를 매달고 있던데 그게 오미쿠지였구나..흙흙...모래모래...



이렇게 쭉 전통복장을 입고 늘어서서 뭐를 하더라..


신사에 있던 데인데 뭔가 좀 오싹하고 음침해서.. 뭔지는 모름 근데 그냥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나빠서 찍어와봤다. 저게 뭐지...?


이렇게 짧은 신사 구경을 마치고! 11시 반에 아사히 맥주 공장을 방문하기 위해 하카타 역으로 가야하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서 캐널시티를 구경하다 하카타역에 걸어가기로 결정했다.


캐널시티는 나카스 카와바타역, 하카타역, 텐진역 모두와 연결되어 있다. 물론 지하철 역으로 바로 통하는 건 아니고 그쪽 방면으로 나오면 길게는 15분 짧게는 8분 정도 걸어야 한다. 그래서 길 잘 모르고 헤매면 새되는 수가 있으니 잘 모르겠고 힘들면 그냥 전철 타는 것을 추천.


캐널시티로 들어가니 마침 하카타역 방면으로 나가는 곳에 프랑프랑이 있었다.


근데 10시부터 영업이라 문을 안 열었음...ㅋㅋ... 우리 정말 일찍 가서ㅠㅠㅠ


내 로망 중 하나가 일본 베이커리에 가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프랑프랑(2층) 아래층에 있는 베이커리 C'est TRES BON (세트레본)에 들렀다.


알고보니 여기 굉장히 유명한 맛집이라고.. 막 줄서서 먹는다던데 우리는 아침 일찍 가서 그런지 여유있게 빵을 골라 앉아 먹을 수 있었다.


내부는 이렇게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져 있다. 곧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트리도 있고 ㅎ.ㅎ


우리는 메론빵과 말차스콘을 하나씩 골라 나눠먹었다. 이미 이치란 라멘을 먹었기 때문에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꼭 맛 보고 싶어서...!


메론빵은 한국 도쿄팡야에서 먹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맛이었지만, 녹차 스콘!!! 아니 말차스콘 정말 정말 맛있다 ㅠㅠㅠ 어쩐지 크기는 작은데 녹차 스콘이 더 비싸더라...

말차스콘은 1개당 세금 포함 117엔이다. 너무 맛있길래 한국 가져가려고 따로 두 개를 더 샀다. 다행히 냉장보관을 하지 않아도 되고 금방 상하지 않아서 보관이 용이했다.


빵집과 캐널시티를 나와 그냥 쭉 걸어가면 하카타역이 나온다. 중간에 표지판도 있어 헤맬 일이 없다.


저 앞, 정면에 보이는 큰 건물이 바로 하카타역이다. 한큐 백화점과 함께 지어져있어 규모도 아주 크고 깔끔함 ㅇㅇ 수원역 AK플라자가 생각났다 ㅋㅋㅋ


여기 바로 몇 달 전 지진일어났을 때 싱크홀 어마어마하게 크게 뚫렸던 그 현장 ㅇㅇ


하카타 역 가는 길에 엄청난 크기로 땜빵을 하고 있었는데...이게 바로 그거였구만... 으으


바로 이렇게 대형 싱크홀이 생겨 인터넷을 달궜던 바로 그 ㅇㅇ 저 세븐일레븐도 지나가는 길에 있었다.


역사적인 현장을 지나 쭉 걸어와서 길만 건너면 바로 하카타역 + 한큐 백화점이 나온다.


1층에 들어가면 이렇게 양 옆으로 한큐백화점 1층이! 들어가지 않고 직진해서 좌로 꺾으면 JR노선을 탈 수 있는 하카타역이 나온다.


우리는 하카타 아사히 맥주 공장이 있는 다케시타(하카타 역에서 JR로 한 정거장)에 갈 거라서, 미리 표를 끊었다. 표 값은 생각보다 저렴했다. 우리는 무슨 정기권을 끊은 것도 아니었는데 편도로 1인당 260엔인가.. 200엔 대였다 ㅇㅇ


정 모르겠으면 역장님이나 역무원께 여쭤보자. 일본어를 할 줄 몰라도 어디 갈지 말하고 영어+바디랭귀지 섞어서 손짓발짓 하면 다 알아들으시고 알려주심 ㅇㅇ


시간이 좀 남있길래 한큐 백화점을 구경하려고 올라갔는데 엥?? 여기도 타워레코드가 있다니 ㄷㄷ


전날 갔던 파르코 백화점 타워레코드보다 규모는 조금 작지만, 훨씬 더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고 특히 한 면 전체가 케이팝 코너라 내 친구가 아주 좋아했다.


이렇게 입구부터 엑소 사진이 ㅋㅋㅋㅋ 난 엑소인지도 몰랐는데 친구가 어 엑소!! 라고 해서 그제야 알아봄...


전날 파르코 백화점 타워 레코드에 원하던 앨범이 없어 미처 다하지 못했던 쇼핑을 여기에서 마저 끝낼 수 있었다. 친구가 너무 행복해해서 나도 덩달아 행복했음 ㅋㅋㅋㅋㅋ


한국에서 친구가 네코아츠메 갓챠를 뽑아달라길래 대체 갓챠가 어디있을까 찾다 찾다 모르겠어서 ㅠㅠ


점원분에게 갓챠 코너 어딨냐고 물어봤더니 8층 저쪽으로 가면 포켓몬 샵과 갓챠가 있다고 해서 가봤다. 와... 내 일생 일대의 잘한 행동...!


포켓몬 스토어!!!!!!!!!!! 으아아아악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 포켓몬 센터인지 스토어인지 샵인지 모르겠지만 진짜 보는 순간 숨이 턱 하고 막혔다 너무 좋아서 으으으으으응


어릴 때 포켓몬 1세대 애니를 보고 자란 데다 닌텐도 포켓몬 게임을 하며 ㅋㅋㅋㅋ 온갖 포켓몬 이름과 상성을 모두 안다고 자부했기 때문에 여긴 정말...천국...ㅠㅠㅠㅠ


좀 구경하다가 기차 시간이 되어가길래 일단 나와 아사히 맥주공장으로 향했다.


일본의 JR은 한국 기차와는 다르게 좌석도 지정이 아니고, 시간 역시 자유다. 그냥 티켓만 끊어놓으면 내가 원하는 시간에 타서 아무 자리에나 앉을 수 있다.


JR기차를 탈 때 꼭 역무원에게 이게 다케시타 가는 열차가 맞냐고 물어보고 타자. 시간마다 급행이 있고 보통이 있는데 급행은 다케시타를 거쳐가지 않기 때문에 잘못타면 다케시타에 내리지 못하는 수가 있음. 반드시 보통 열차를 타야하고 (구루메 행) 전광판에 나온 시간을 잘 보던가, 정 헷갈리면 역무원께 질문ㅇㅇ 우린 급행 탈 뻔 하다 역무원께서 지금꺼 타지 말고 59분꺼 타라고 하셔서 다행히 제 곳에서 타고 내릴 수 있었다.


한 정거장을 타고 다케시타 역에서 내렸다. 여긴 정말 교외지역+베드타운 느낌이 물씬 드는 곳이었다.


역에서 나와 아사히 맥주 공장 표지판을 따라 쭉 걸어가면 얼마 가지 않아 바로 공장이 나온다. 근처는 굉장히 한적한 주거단지...


일본 학생들은 주 6일 학교를 가는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삼삼오오 반대편에서 걸어오고 있었다. 사실 여학생 교복은 세라복이거나 딱 봐도 교복 같은데 남학생들 교복은ㅋㅋㅋㅋ 아빠 양복 큰 거 헐렁하게 걸쳐입은 것 같은..그런 핏.... 처음에 어린 애들이 아빠 정장 입고 기분 내나 했는데 알고보니 교복이어서 문화충격을 받았음 ㅋㅋㅋ



견학원에 들어오면 아이스크림과 구테타마 쿠키를 판매한다. 귀여워ㅠㅠ

견학은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해야 하는데, 인원수와 시간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여행가기 전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하기를 추천한다.


https://factory.asahibeer.co.jp/reservation/?area=hakata&course=228


이 사이트로 들어가면 한국어로 사이트가 열리기 때문에 쉽게 예약할 수 있다. 원하는 날짜와 인원수, 이름,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을 적고 예약 버튼을 누르면 완료. 꼭 이메일에 접속해서 예약 확인 메일이 왔는지 확인하세요!


한국어를 능숙하게 하시는 직원분을 따라 짧게 견학을 마치고 나면 기다리던 시음 시간이...!ㅋㅋㅋㅋㅋ


아사히 드라이, 흑맥주, 프리미엄 맥주 세 잔을 시음할 수 있다. 안주로 치즈 과자도 준다. 과자 맛있음 ㅠㅠ


이게 바로 첫 잔인 드라이! 캔으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 예전에 칭따오에 있는 칭따오 맥주 공장도 간 적 있었는데 그때는 써서 도저히 생맥주 못 먹었는데... 아사히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ㅠㅠ


이게 바로 안주로 주는 치즈 과자! 그렇게 짜지도 달지도 않으면서 정말 맛있었다. 바로 옆에 있는 매점에서 살 수도 있지만 가격이...ㅋㅋ.... 저거 6개 들이에 한화로 만 얼마였나...


두번째 잔인 흑맥주.

결론부터 말하면 내가 세 잔 드라이, 흑맥주, 프리미엄 먹어본 것 중 제일 맛있었다. 그렇게 쓰지도 않고 너무 묵직하지도 않으면서 흑맥주 특유의 짙은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갖춘 그런 맥주...! 그동안 흑맥주는 벡스 다크만 마셨는데 아사히 흑맥주도 추가해야겠어... 맛있음..흑흑...


마지막 잔인 프리미엄!


앞 서 두 잔이나 마셔서 그런지 살짝 알딸딸한데다 배도 불러서 ㅋㅋㅋㅋ 앞의 잔만큼은맛있게 못 마셨지만 그래도 역시 훌륭한 맛이었다.


거의 시음이 끝나갈 때쯤 안내를 해주셨던 분이 신기한 묘기를 보여주셨다 ㅋㅋㅋㅋ

맛있게 맥주를 따르는 법도 직접 보여주시고, 거품까지 딱 맞게 따르고 나면 맥주캔에 맥주가 조금 남는데 그걸 이용해 저렇게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ㅋㅋㅋㅋㅋ


매점에서 뭘 살까 하다가 미니 오징어를 파는데 배가 통통한 게 신기해서 하나 사왔다. 가격은 귀엽지 않음.. 저 조그만 게 290엔이니까 ㅠㅠ 나중에 한국 와서 먹어봤더니 안에 치즈가 들어있었다ㅡㅡ 안 어울려요.. 사지 마세요...ㅋㅋ...


시음이 끝나면 각자 공장을 나와 갈 길 가면 된다. ㅋㅋㅋㅋ 시음 시간은 어차피 최대 40분인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다 마셨으면 먼저 나와도 좋다.

하카타 역으로 돌아가는 기차표를 끊긴 끊었는데 몇 번 입구로 들어가야 할 지 몰라서 표 끊고 있던 여학생들에게 물어봤다. 내가 일본어를 잘 못했는데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친절하게 안내해줘서 정말 너무 고마웠다 ㅠㅠ



날씨가 정말 좋았다. 비도 오지 않았고 습하지도 않았다. 하도 더워서 패딩이며 코트를 숙소에 두고 니트만 입고 나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저녁되니 추워지긴 했지만 낮엔 정말 덥기 때문에 외투는 두고 오는 편이 마음편하다.


한참을 기다려서 드디어 온 JR을 타고 다시 하카타 역에 도착. 한큐 백화점으로 들어가서 포켓몬 센터를 습격했다 ㅋㅋㅋ


들어가자마자 이렇게 피카츄 인형이 무더기로 습격 ㅠㅠㅠㅠ 크으으윽 귀염사 어택...!


피카츄는 정말 테마가 많다. 로켓단 피카츄, 직장인 피카츄, 보드 타는 피카츄, 마쯔리 피카츄, 나옹이 피카츄, 야구잠바 입은 피카츄... ㅠㅠㅠㅠ 아 진짜 너무 귀엽다...후욱후욱....


이렇게 메타몽 변신 테마 인형도 ㅋㅋㅋㅋㅋ 저 특유의 맹한 표정 너무 귀엽고요 ㅠㅠㅠ


1세대 포켓몬!! 피카츄 잠맘보 이브이 뮤 고라파덕 이상해씨 파이리 꼬부기 텅구리 나옹이 크으으으으응 잠맘보 살까 무한고민을 하다 결국 잠자는 피카츄와 이상해씨를 샀다 ㅋㅋㅋ


이렇게 몬스터볼도 팔고 각종 포켓몬 인형들


어디에 걸 수 있는 고리형 작은 인형도 판다. 역시 메타몽 컨셉 ㅠㅠㅠ


귀여워 지구 뿌순다 ㅠㅠㅠㅠㅠㅠ 마리오 마리지 피카츄라니 ㅠㅠ


로켓단부터 해서 각 세대별 악당들 복장을 한 피카츄도 있다 ㅋㅋㅋㅋㅋ


팬텀과 나인테일. 팬텀 너무 귀엽고요... 저 뚠뚠한 똥배.. 나인테일은 정말 우아하고 풍성하다 꼬리가 ㅠㅠㅠ


이렇게 조그만 인형부터 일반 인형크기까지 각종 포켓몬 인형과 그 외 굿즈가 가득...!

황홀하고 행복했다..후...

사진 찍어서 자랑했더니 갓챠 사오라던 친구가 돈 부쳐주면서 케챱 피카츄 사오라고 ㅋㅋㅋㅋㅋ 해서 케챱 피카츄(제일 비쌌음 ㅂㄷㅂㄷ), 잠자는 피카츄, 이상해 씨 이렇게 사서 나왔다.

여기서 단일 쇼핑으로는 제일 돈을 많이 쓴 것 같은데 세금 포함 가격으로 케챱피카츄가 2,376엔, 잠자는 피카츄가 1,296엔, 이상해씨가 864엔으로 총 4,536엔이었다. 여기서 돈 쓰고 나니 환전한 돈 거의 다 써서 후덜덜....


쇼핑하고 나자 거의 1~2시쯤이었는데, 계획했던 대로 스시를 먹기 위해 텐진역 100엔 스시집에 가기로 했다. 아까 문을 열지 않은 프랑프랑과, 내가 히요코 만주집으로 착각한 ㅋㅋㅋㅋ 하카타 히나노야키를 사기 위해 일단 캐널시티로 가서 쇼핑을 한 후, 캐널시티를 통해 텐진역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이게 실수였음.. 시바.. 그냥 프랑프랑 보고 전철 탈 걸... 괜히 걷는답시고..ㅠㅠ 이때부터 진짜 오지게 헤매서 결국 점심을 4시 반에 먹는 대참사가 ㅋㅋㅋㅋ...


이렇게 하카타역에서 왔던 길을 따라 다시 직진하면 캐널시티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여기에 유니클로, H&M, 프랑프랑, 하카타 히나노야키 등이 다 모여있다.

히요코 만주인 줄 착각하고 히나노야키(델리만주 같은 거 ㅋㅋ)를 사고 프랑프랑을 구경한 후 이제 텐진역 방면으로 나가려고 하는데...ㅋㅋ.. 진짜 엄청나게 뱅글뱅글 돌고 헤매고 한큐백화점(하카타역) 뒷편으로 다시 나오고 그 쇼를 했는데도 도 저 히 텐진역을 찾을 수 없었다.


설상가상 개같은 구글맵이 진짜 방향을 너무 이상하게 가르쳐줘서 걔가 시키는 대로 갔다가 똑같은 곳을 다른 길로 몇 번을 돌았는지 ㅋㅋㅋㅋㅋ.... 사람 붙잡고 물어보려해도 일본어도 별로 안 되고, 영어는 일본인들이 잘 못 알아듣고, 해서 결국 텐진역으로 가는건 중도포기..ㅠㅠ 그때가 거의 3시 3시반 이쯤이었는데...


그럼 텐진역과 하카타역 100엔스시집은 포기하고, 우리 숙소가 있는 나카스 카와바타 역 근방의 100엔스시집을 가자고 친구와 결정했다. 네이버로 쳐보는데 이 근방에 있대서 구글맵에 치고 시키는 대로 갔는데 ㅋㅋㅋㅋ 우리 숙소 근방인데...? 또 엄청나게 헤맴... 알고보니 숙소 바로 뒤였는데 시발... 눈썰미가 없어서 저 건물이 숙소 바로 뒤였는지도 모르고 ㅠㅠㅠ


구글맵 때문에 캐널시티 방면만 진짜 얼마나 돌았는지... 겨우 찾아서 갔더니



? 없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빨간색 간판 저 자리였는데 없어졌어요.... 무슨 김치 어쩌고로 바뀌었는데...


나카스 카와바타역 100엔 스시집 없어졌습니다 여러분 2016년 12월 기준 정보에요


나중에 피카츄 심부름 친구가 말해주길 일본 100엔스시는 쓰레기니까 차라리 그냥 비싼 돈 주고 좋은 거 먹으라고... 그러더라고요... 일본 100엔 스시를 먹느니 그냥 한국 스시가 더 낫다고 ㅋㅋㅋ


어쨌든 저기 없어진 거 보고 맥이 탁 풀려서 어쩔까 하다가 구글맵으로 이 근방 스시맛집을 찾아서 또 헤매다 간신히 갔더니


마다마다~ 아직 안 열었대요... 6시부터 영업한다고.. 그때가 3시 15분인가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 우리 점심도 못먹었는데 ㅠㅠㅠ 한국 식당은 주말에는 거의 하루종일 영업하는데 특히 중심가는.. 일본은 좀 다른 것 같더라구요...


맥주의 기운ㅇㅣ 아니었으면 탈진하지 않았을까 예상해봅니다...ㅎ.. 저날 3만보 걸었음.. 진짜 발이 너무 아파서 ㅠㅠㅠ 착한 친구는 불평 한 마디 없고 ㅠㅠㅠ 내가 구글맵 잘 못 봐서 헤맸는데도...흡..


결국 이치란라멘 본점 바로 옆에 있는 스시센이 가기로 결정! 다행히 여기는 없어지지 않아써요... 심지어 24시간...!

지하에 있는데 계단을 내려가 들어가니


또 마다마다....ㅋㅋㅋ... 4시부터 여니 그때 오라고... 아니 24시간이라면서 웬 브레이크 타임이;;;


그래도 가게를 정하고 심지어 그 가게가 숙소 바로 앞이라는 걸 확인하니 진짜 기운이 탁... 후...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이왕 걸은 거 ㅋㅋㅋㅋ 돈키호테에 들러 마저 못한 쇼핑을 하고 숙소에 잠시 들렀음. 좀 쉬려고ㅠㅠㅠ 마침 기온도 쌀쌀해져가서 외투도 걸칠 겸..ㅇㅇ


돈키호테와 한큐에서 산 짐을 마침내 내려놓고 ㅋㅋㅋ 침대에 뻗어서... 친구가 산 말차 초콜릿을 급여받아 긴급 당 수혈... 으으으 진짜 발에 감각이 없을 정도였다 너무 걸어서 ㅠㅠ


저 말차 초콜릿 진짜 맛있음... 달고 쌉싸래한 게 계속 손이 가요 ㅋㅋㅋ 결국 둘이 저거 거의 다 먹었다.


좀 쉬다가 4시반쯤 외투를 걸치고 나왔는데 아까완 다르게 바람이 너무 춥게 불어서 깜짝 놀랐다. 일교차가 커서 감기 걸리기 십상...!


가서 스시와 치라시를 주문했다. 각 1,700엔 부가세 별도(부들부들)


이렇게 녹차를 내오는데 음.. 뜨신물에 가루녹차 섞은 거ㅋㅋㅋ 그래도 맛은 좋음

조금 기다리니 스시가 나왔다.


스시 크기가 상당히 큰데 정말 맛있었다.ㅠㅠㅠ 비쌌지만 비싼 값을 하는 느낌? 새우는 정말 고소하고 정말 스시가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계란, 새우, 연어알, 참다랑어, ?, 연어, 김밥말이


치라시는 초절임한 밥을 아래에 깔고 위에 스시에 올리는 사시미를 올린 일종의 도시락 같은 느낌의 요리인데 꼭 셀프 초밥을 먹는 기분이었다 ㅋㅋㅋ 


먹다보니 정말 배가 불렀다. 초밥보다 양이 더 많은 느낌? 가격은 똑같지만

와사비 잘 덜어서 먹어야하는 게 내가 던다고 덜었는데도 밥이랑 새우에 묻어있던 걸 무시하고 먹었다가...ㅋㅋ.. 셀프 와사비 테러를...

오사카 시장스시 와사비 테러 얘기를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인가 상상도 못했는데 바로 체험^^정말 혀와 목구멍이 아리면서 숨도 못 쉬겠고 혀 마비되는 느낌인데 ㅋㅋㅋㅋ 코로 엄청난 김이 올라오는...그런...기분...

그래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보니 주방에 수조가 있는데 생새우와 생선이 담겨있었다. 재료가 정말 싱싱하고 맛이 좋았음. 체인이라는데 현지인에게도 인기가 좋은지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계속 손님들이 들어와 자리가 금방 찼다. 남성 직장인들은 주로 혼자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식사하고나니 5시반 6시도 채 되지 않았길래, 편의점에 들러 말차 아이스크림과 오후의 홍차, 티라미수를 사서 숙소로 들어갔다.


일단 좀 쉬면서 배를 꺼트리고, 저녁에 이자카야에 가서 오코노미야키와 가라아게를 먹어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된 게 오코노미야키를 파는 이자카야가 어제 간 데 밖에 없었다. 들어가면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밖에 써있는 메뉴판을 읽어봤을 때는 분명 오코노미야키가 없었다. ㅠㅠ


오코노미야키를 파는 다른 이자카야를 찾아 진짜 헤매고 헤매는데 ㅋㅋㅋㅋ 이자카야 골목에는 없고... 숙소 뒤편 대로변을 걷자니 전부 다 호스트 호스티스...ㅎㄷㄷ.. 그래서 그냥 근방에 위치한 예쁜 디저트가게에서 타르트를 하나 사고, 전날 눈여겨봐놓은 타코야키를 사서 숙소로 돌아갔다.


스시 먹고 오는 길에 사온 말차 아이스크림.

콘 두 개와 떠먹는 거 하나 이렇게 아이스크림만 세 개를 사왔다.


일단 콘을 하나씩 사이좋게 나눠먹고 ㅋㅋㅋㅋ

맛은 생김새와 다르게 의외로 녹차맛이 별로 나지 않아 좀 실망.. 말차맛보다는 그냥 단 맛이 많이 난다.


하지만 이걸 먹고 나서 실망감이 싹 사라졌다. 와... 이거 진짜 맛있어....ㅠㅠㅠㅠ 우리가 말차하면 기대하는 그 쌉싸래하고 진한 맛이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어우러지는...! 그런 배운 맛... 크으으..


꼭 드세요 이거 두 번 드세요


먹고 좀 쉬었겠다, 타코야키랑 디저트도 사왔겠다 이제 씻고 먹자는 생각에, 시간도 넉넉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대욕장에 안 들러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14층 대욕장으로 가니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대욕장으로 들어서면 이렇게 남탕과 여탕이 나뉘어져 있다.


욕장에는 각 자리마다 샴푸, 린스, 바디, 비누가 모두 놓여있기 때문에 수건과 개인용품만 들고가면 된다.


대욕장은 기온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데 사실 김이 뿌옇게 서린데다 안경을 안 써서 뭐가 뭔지 하나도 안 보였음ㅋㅋㅋㅋㅋ


몸을 씻고 뜨거운 탕에도 몸을 좀 담갔다가 방에 돌아왔다.


이제 아까 산 거 먹을 시간ㅋㅋㅋㅋㅋ


음 이건 타르트라기 보다는 빵 위에 생크림과 과일이 올려진? 케익 같은 식감이었다. 맛은 쏘쏘. 가격은 한화로 6천원대였던 기억이...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사올 때 호로요이 하얀색도 사왔는데 암바사 맛이었다. 전날 포도맛은 버렸는데 ㅋㅋㅋㅋ 암바사는 둘이 나눠마시며 끝까지 다 마셨다.


타코야끼도 정말ㅠㅠㅠ 한국 타코야키는 문어가 정말 조그맣게 들어가는데 여기는 한국에서 넣어주는 문어 크기의 2.5배 정도? 생강도 같이 넣어주는데 같이 곁들여 먹으면 맛있다.


비록 엄청나게 헤매는 바람에 ㅋㅋㅋㅋ 오호리 공원과 후쿠오카 타워는 가지 못했지만 뭐 어차피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이었던 터라 아쉬움은 없었다. 헤맨 게 힘들긴 했지만 나름 현지의 모습을 곳곳에서 보고...ㅋ.. ㅋㅋ.. 봤던 데 다른 각도에서 또 봐서 그렇지... 어쨌든 정말 알차게 잘 먹고 잘 구매한 하루였다.




3. 셋째날


마지막날은 일정이랄 게 없었다. 9시 경에 있는 비행기를 타야했기 때문에 늦어도 6시까지는 호텔을 나서야 해서ㅠㅠ


4시 50분에 일어나 씻고 3일 중 처음으로 창에서 사진을 찍어봤다. 김이 서린데다 동이 트지 않아 사진이 잘 찍히지 않았다.  


복도 사진도 역시 나가는 길에야 겨우 ㅋㅋㅋ


1층 들어가는 길에 걸린 화환과 호텔 이름.

나카스 카와바타 역으로 들어가 쿠코선을 타고 후쿠오카 공항 국내선에서 내린 후, 1-1출구였나... 딱 봐도 캐리어 끈 사람들이 가는 방향이 있는데 그냥 따라가면 됨ㅋㅋㅋㅋ

그 출구로 나가면 구름버스를 탈 수 있다. 구름버스를 타고 국제선에서 내리면 후쿠오카 국제선 공항 도착!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발권소가 하나도 문을 안 열고...ㅠㅠ 나중에 7시쯤 되니까 그제야 하나씩 열었음...


6시 40분쯤부터 동이 서서히 트기 시작했는데 하느리 정말 아름다웠다.


저 분홍색 간판에 걸린 배우는 김수현! 여기서 봐도 잘생겼어...bb


티켓을 발권하고 수속을 밟고 들어오면 작은 면세점이 있다. 계산대가 따로있는데 사람이 엄청나게 몰려서 줄을 서니 최대한 한 번에 장바구니에 담아서 한 큐에 구매하시길 ㅠㅠ 줄 또 서려면 힘듭니당...경험담....


저게 우리가 탈 진에어 비행기.


면세점에서 마지막 쇼핑을 마친 뒤 남은 돈 둘이 모아 탈탈 털어 편의점에서 과자를 하나 샀다. 알뜰하게 남은 돈 한 장까지 잘 써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 ㅋㅋㅋㅋ


메이지 리치 말차(맛챠) 비스킷인데 진짜 맛있음 ㅠㅠ 세금포함 205엔.

저거 두 개가 한 봉지에 들어있는데, 저 봉지가 세 개 들어있다. 그러니까 총 6개 과자가 한 박스에 들어있는 셈.


좀 달긴 하지만 겉의 카카오 과자와 말차 크림이 아주 진해서 좋았다.


돌아오는 길에는 완전 실신해서 ㅋㅋㅋㅋ 친구가 찍은 인천공항 근방 사진으로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안녕 후쿠오카!



※ 번외편



호텔캐슬에 내리니 마침 점심시간이길래, 바로 옆에 있는 수원면옥에서 냉면을 먹었다.


친구는 비냉 난 물냉!


그리고 만두 ㅋㅋㅋㅋ 냉면 먹을 때 만두가 빠지면 섭섭함..너무나...많이...


개성면옥보다는 덜 자극적이지만 역시 맛있는 육수

하지만 만두는 맛없다.ㅋㅋㅋㅋㅋ 진짜 별로였음 가격은 개당 천원으로 더 저렴했지만.. 맛이 없었어용...그닥... 냉면은 굿


택시를 탈까 하다가 기다려야 하길래 그냥 시내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왔다. 가족들 특히 내 쇼핑목록을 탐내는 언니의 격한 환영을 받으며 ㅋㅋㅋ 옷을 갈아입기도 전에 짐부터 풀었다 ㅋㅋㅋ



뭔가 들고올 때는 많았는데 짐 풀고 보니 그렇게 많지 않아 보이네요ㅠㅠ 실제로도 저거 진짜 며칠 안에 거의 다 먹음ㅋㅋㅋ... 허망...


※ 쇼핑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격은 모두 세금 포함 가격.


1. 곤약젤리 사과, 복숭아, 포도맛 각 2봉지씩. (돈키호테 구입, 가격은 기억 안 남)

2. 하카타 토리몬 만쥬 6개입 (후쿠오카 공항 면세점 구입. 680엔)

3. 도쿄 긴자 이치고 케이크 (후쿠오카 공항 면세점 구입. 1,000엔)

4. 르타오 더블치즈 프로마주 케이크 (후쿠오카 공항 면세점 구입. 1,600엔)

5. 하카타 히나노야키 6개입 (캐널시티 지점에서 구입. 900엔)

6. 명란튜브 2개 (캐널시티 명란 전문점에서 구입. 1개당 648엔. 2개 해서 1,296엔. 공항 면세점에서 사는 게 더 좋음)

7. 훈와리 메이진 모찌 2봉지 (돈키호테 구입. 가격 기억 안 남)

8. 일본라면 5개입. (Food way 구입. 가격 기억 안 남)

9. 가쓰오부시 큰 거 한 봉지, 작은 거 10개 들은 거 한 봉지. (Food way 구입. 가격 기억 안 남)

10. 어깨파스 2박스 (돈키호테 구입. 가격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세금 포함 거의 한 박스 당 600엔에 가까웠던 것으로 기억)

11. 포켓몬 인형; 잠자는 피카츄(1,296엔), 이상해씨(864엔), 케챱피카츄(친구꺼 심부름. 2,376엔). (한큐백화점 8층 포켓몬 센터에서 구입)

12. C'est TRES BON 말차 스콘 두 개. (한 개 당 117엔*2 = 334엔)

13. 스타벅스 말차 가루 한 박스.

14. 편의점 티라미수

15. 산토리 맥주 한 캔

16. 아사히 맥주 공장 미니 오징어 1개. (290엔)



케챱피카츄는 주인 찾아줄 때까지 일단 친구들과 함께 있기로 ^0^


이게 하카타 토리몬 만주인데 맛있었다. 앙금이 안에 가득 들어있는데 달면서도 인위적인 단 맛이 아닌...? 단데 달지 않은... 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한 번 먹어볼 만하다.


이게 긴자 이치고 케이크. 딸기 모양의 케이크 빵 안에 딸기 크림이 들어있다. 인기가 많은지 면세점에서 딱 두 개 남아있던 것 중 하나를 내가 집어왔다. 후에도 다시 진열을 안 하는 걸 보니 재고가 없는 듯.


이게 히요코 만주인 줄 알고 사온ㅋㅋㅋㅋ 하카타 히나노야키.


이렇게 폭신하고 고소한 빵 안에 커스타드 크림이 차있다. 맛은 여러 개 중 고를 수 있는데 나는 커스타드를 골랐다. 델리만쥬 고급버전 느낌? 맛은 있다 약간 달긴 한데 ㅋㅋㅋ

난 집에 와서도 저게 히요코 만주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ㅋㅋㅋㅋ 언니가 아무리봐도 이거 히요코 만주 아니라고 인터넷으로 찾아서 직접 보여줌... 네.. 저거 히요코 만주 아닙니다 ㅠㅠㅠ 흡... 나 바보...



이건 사온 명란튜브 짜서 먹어본 건데... 저거 저렇게 그냥 맨 밥에 짜서 먹으면 비림ㅋㅋㅋㅋㅋㅋ...


갓 지은 흰 쌀밥에 명란젓 올리고, 간장과 참기름에 와사비 아주 약간 섞어 비빈 후 김에 싸먹어도 맛있고, 아니면 계란 후라이 부쳐서 흰밥+명란젓+계란후라이+간장+참기름+가쓰오부시 올려 먹으면 진미 ㅠㅠㅠ


이렇게 쇼핑리스트 소개가 끝났고요.. 먹을 게 대부분이던 저의 목록은 며칠이 지난 후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ㅠㅠㅠ 입은 행복한데 뭔가 허망하네요 ㅋㅋㅋ


여행경비를 계산해보니 거의 70만원이 들었습니다.


1. 항공권 24만 1,600원 (1인당)

2. 호텔 레솔 하카타 2박 20만 2,150원 (1인당)

3. 여행자 보험 7,710원

4. 포켓 와이파이 3일 10,700원

5. 환전 약 25만원 -> 24,000엔.(당시 환율 1,036원/엔) 이 중 공동경비로 14,000엔 갹출.

=> 총 70만 2,160원 지출.


환전해 간 금액 중 공동경비를 제하고 개인 가용 금액은 10,000엔에 동전 따로 가져간 게 1,913엔. 총 11,913엔이 개인 경비였고 여기에 공동경비 쓰고 남은 5천엔을 공항 면세점에서 각기 2,500엔씩 나눠 가져 사용했습니다. 


14,413엔으로 쇼핑을 즐기고 온 셈이네요 ㅎㅎ 공동경비로는 약 23,000엔이 사용되었고 교통비, 식비로 대부분 지출되었습니다.


개인경비에 공동경비까지 관리하느라 힘들었을텐데 내색 없이 기꺼이 관리해준 친구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짧은 2박 3일 후쿠오카 여행기를 마칩니다. 혹시라도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아는 한도에서 성실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ㅎ.ㅎ 


16.11.11-13 속초 여행

2016. 11. 16. 19:03 | Posted by 도유정



정말 오랜만에 가족끼리 여행을 갔다왔다. 여행지는 속초!


팜파스 리조트라는 곳이었는데, 지금 리모델링 공사중이라 6인실이 월~금 평일에는 10만원이다. 주말에는 25만원으로 껑충 뛰는 건 비밀ㅋㅋ...


말이 리조트지 대명리조트 같은 브랜드있는 리조트와 비교할 수는 없음.


깔끔하고 괜찮긴 한데 솔직히 리조트 급은 아니고.. 콘도와 리조트 그 어딘가 사이라고 생각ㅋㅋㅋㅋ 부안의 대명 리조트가 워낙 좋았어서 그런지... 말이 리조트지 정말 여기는 숙박 이외에는 볼 거 없다. 부대시설 ㄴㄴ.. 다만 주변에 모텔을 비롯한 숙소가 많아서 편의점이나 노래방 식당이 좀 있고, 걸어서 10분 거리에 속초 해수욕장이 있어서 위치적으로는 나쁘지 않다.



6인실인데 안방이 따로 있다. 안방에 티비, 욕실(샤워부스, 변기, 세면대), 2인용 침대가 있고 이렇게 거실에는 부엌고 탁자, 소파, 티비, 컴퓨터가 있음.


컴퓨터가 특히 좋았다 ㅋㅋㅋ 여기까지 와서 컴퓨터 하냐고 핀잔 좀 먹었지만.. 심심해서...ㅠㅠ


다만 객실마다 전선을 하나 끌어쓰는데 거기다 병렬로 콘센트를 뽑아내서 그런지 전력이 정~말 약하다. 핸드폰을 충전하는데 정말 한세월 걸림.


숙박인이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는 총 8개인가 6개였던 걸로 기억함


팜파스 리조트는 동명항과 대포항 사이에 있는데, 체감상 동명항보다는 대포항이 더 가까웠다.


첫날에는 도착하니 대여섯시였는데, 짐만 풀고 동명항에 게를 먹으러 갔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가재랑 대게랑 바다축제> 라는 가게 앞이었는데, 점잖은 사장님께서 우리집이 제일 싸고 맛도 괜찮으니 오시라고 영업을 하셔서 들어가게 되었다.


킹크랩 한 마리와 대게 한 마리를 먹었는데 ㅋㅋㅋㅋㅋ 이 날 쓴 밥 값이 속초가서 사먹은 모든 밥 값을 합친..정도... 언니가 속초까지 와서 킹크랩을 대체 뭐하러 먹느냐 강하게 반발했지만 먹금 당하고 ㅋㅋㅋ

킹크랩이 1kg당 75,000원인가 했던 것 같다. 정말 비쌈 ㅜㅜ

올해 2월인가 작년 12월 쯤 수원 농수산시장에서는 kg당 4만원대였는데.. 물론 싯가는 매일 달라지고 물가상승률도 포함이 되어야겠지만 7만 얼마래서 정말 깜짝 놀랐다


대게도 1kg 당 78,000원이었는데 사장님께서 7만원으로 깎아주셨다.


밑반찬은 요렇게 나온다. 소라장, 새우, 북어무침, 감자떡, 샐러드(키위소스), 훈제오리, 낙지젓갈, 오징어순대, 백김치


오징어 순대 처음 먹어봤는데 아 이게 오징어 순대구나.. 드디어ㅠㅠ


속초라 오징어가 정말 흔한 느낌이었다. 오징어 순대가 밑반찬으로 나올 정도니;


수원에서는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아줌마 축제 같은 축제 할 때 부스가 쫙 서는데 그 때 오징어 순대 1마리에 2만원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웃고 감


먼저 나온 대게


살은 확실히 꽉 차있었다. 다만 러시아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산 대게는 아직 안 잡혀요... 철이 아닌가봄... ㅋㅋ 속초까지 와서 러시아산 킹크랩과 대게를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킹크랩.


진짜 영롱하다 ㅠㅠ 킹크랩은 큼직큼직해서 마디 하나하나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다.

다 먹는다.


대신 게딱지 안이 홍게나 대게와는 달리 하얀 지방같은 거랑 짠 국물만 있고.. 초록색 내장은 없다는 게 흠? 그래도 밥 비벼 먹으면 맛있다 ㅎㅎ


킹크랩 집게 살 쏘옥 ㅎ.ㅎ


가게에서 먹으니까 먹기 좋게 잘 손질이 되어 나와서 정말 좋았다.


소주가 빠질 수 없죠


소주 때문에 택시타고 나왔는데...ㅋㅋㅋㅋ


팜파스 리조트에서 동명항 게 골목까지 택시비 딱 5천원 정도 나옵니다.


대포항까지는 3천원! 대포항이 더 가까워요 팜파스 리조트에서는


킹크랩에 게딱지 비빔밥을 주문하니 (무료) 이렇게 날치알, 김과 버무려진 밥이 나왔다.

게 라면도 무료인데 너무 배불러서 라면까지는 도저히 ㅠㅠ


이건 언니가 필터 먹인 카메라 어플로 찍은 건데 자기는 예쁘다고 좋아하지만 난 이상하게 보고 있으면 머리가 아프다. 눈도 아프고 ㅋㅋㅋㅋㅋ 그냥 투박하게 찍은 내 사진이 더 좋다고요....ㅋㅋㅋㅋㅋ

소주 두 병에 킹크랩, 대게 1마리씩 해서 26만 8천원이 나왔다. 소주 8천원 빼면 게 값만 26만원...ㅠㅠ

그래도 주인 내외분들 서비스가 참 좋았고 친절, 점잖으셔서 기억에 남는 가게.



12일 둘째날


이 날은 설악산 케이블카 -> 봉포 머구리 물회 -> 낙산사 -> 대포항 횟집을 다녀왔다.


전날 택시기사님께 여쭤본 결과 주말 설악산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기다리지 않고 타려면 적어도 8시 정도에는 설악산 주차장에 도착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6시나 6시 반에 일어나서 찹쌀죽 한 그릇씩 먹고 7시 40분에 숙소에서 나왔다. 8시쯤 설악산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이 금방금방 찼다... 나중에 케이블카 다 타고 내려와서 설악산 안에 있는 절 신흥사를 구경하고 나오니 10시인가 10시 반 경이었는데 그 때는 차가 아예 들어오지를 못할 정도였다. 차 한 대 빠지면 한 대 들어가고 이런 식이라서 최소 30분~1시간 씩 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해 차 안에서 기다리는 느낌 ㅜ


주말에 설악산에 가고 싶으면 8시 전에는 도착하는 것을 추천 ㅇㅇ


설악산 입장료는 무조건 현찰로 결제. 국립공원 입장료는 과세 대상이 아니라서 카드 결제가 안 된다고 한다. 성인 1인 당 3,500원. 케이블카는 카드 결제가 가능한데 1인당 1만원이다. 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성인의 기준은 중학생 이상..은 다 성인....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니 단체 외국인 여행객들이 곰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날은 날씨가 아주 맑았다. 하늘에 구름 한 점 없고 살짝 청량하니 쌀쌀해서, 바람이 불면 조금 춥고 불지 않으면 따뜻했던 날씨? 여행 다녀오기 정말 최적의 날씨였다.


케이블카 티켓은 여기 케이블카를 타는 건물 1층에서 발권해야한다. 아침 일찍 오면 별로 기다리지 않고 바로 티켓을 발매해서 탈 수 있으니 역시 일찍 오는 것을 추천 ㅋㅋㅋ


1인당 1만원이라 좀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해서 ㅎㅎ 단풍 절정이 지나서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단풍이 여전히 알록달록 남아있어서 눈요기는 충분히 했다.

성인 4명 4만원. 카드 결제.


케이블카 전선이 중간에 거의 85도 경사로 꺾여있어서 저기를 어떻게 케이블카가 왔다갔다 하나 신기했다...



케이블카가 와서 드디어 탑승했다. ㅎㅎ 케이블카 한 대당 거의 30~50명 인원이 타는 것 같았다. 최대한 창가에 붙는 것을 추천. 그래야 구경하기 수월하니까 ㅋㅋㅋ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차 안에 타고 계신 남자분께서 마이크로 설악산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는데 유머러스하고 박식하셔서 참 재밌었다. 질문도 다 받아주시고 ㅎㅎ


보다보면 깎아지른 것 같은 경사에 계단이 놓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저기를 어떻게 올라갔다 내려가나 정말 눈 앞이 다 깜깜...으으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낮은 경사를 따라 한... 5분? 10분 정도를 걸어올라가야 한다. 노인분들은 좀 오가기 힘드실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위에는 화장실이 따로 없고 케이블카 타는 곳 아래 계단을 따라 30m 정도를 내려가야만 푸세식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ㅋㅋㅋ 웬만하면 케이블카 타기 전에 볼일을 보고 오는 게 좋다.



이렇게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 정상이 나오는데, 안전 펜스가 쳐져있지 않기 때문에 사진 찍을 떄 주의해야 한다.


케이블카 안에서 안내하시던 분이 사진 찍는다고 뒤로 가면 영원히 가는 수가 있으니 조심하시라고 ㅋㅋㅋㅋ 했는데... 직접 보면 정말 무섭다 ㅠㅠ

 

여기도 나름 사진 포인트다. ㅋㅋㅋㅋㅋ 난 쫄보라 우하단 쪽에 보이는 돌에 걸터앉아서 찍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여기 앉아서 많이들 찍었다.


다른 사진도 이것저것 찍었지만 인물이 들어가있어서 포스팅은 하지 않겠음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는데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 속도가 훨씬 빨랐다. 쑤우욱 내려감ㅋㅋㅋㅋㅋ


케이블카 타는 건물 근처에 있는 단풍나무가 정말 예뻐서 사진을 좀 찍었다.


단풍나무 배경으로 사진 몇 장을 찍은 후 신흥사로 걸어갔다. 케이블카는 최대한 빨리 타고 신흥사는 다시 내려온 후에 천천히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마음이 편함ㅋㅋㅋ


신흥사에서는 바로 이 불상이 제일 유명할 듯?


신흥사는 신라시대 때부터 존재하던 아주 오래된 절이지만, 통일대불은 1997년 점안식을 가졌다고 한다.

부처님 특유의 반개한 눈, 웃는 듯 웃지 않는 듯 자애로운 미소, 가부좌를 튼 자세...

통일대불상 앞에서는 향을 살 수 있다.


신흥사를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각 나라 언어로 소원을 적어놓은 기와를 봤다. 글로벌 신흥사 ㅋㅋㅋ



설악산과 신흥사를 둘러보고 나오니 10시 반. 점심을 먹기에는 좀 이른 시간이었지만 낙산사에 가야해서 그냥 점심을 좀 일찍 먹기로 했다.


속초는 물회가 유명한데 청초수 물회와 봉포 머구리 물회 이 두 가게가 가장 입소문을 많이 탔다. 언니는 청초수에서 먹어봤고 엄마는 봉포 머구리에서 드셔봤는데 어디로 갈까 하다 봉포 머구리에 가기로 했다.


2층으로 갔는데 테이블마다 두툼하게 여러겹의 비닐을 깔아놓는다. 치우기 편하니까 ㅋㅋㅋ


전복물회(2만원/ 2인분이 기준), 성게알 비빔밥(12,000원) 2개, 공기밥 두 개 이렇게 세 가지를 시키고 나눠먹었다.

이게 바로 전복물회. 광어회, 세꼬시, 성게알, 전복, 오징어 회, 멍게, 배, 해초 등이 들어간다. 면 2인분이 같이 나와서 반쯤 먹고 면을 비벼먹으면 된다.


성게알 비빔밥 2인분과 전복물회.


밑반찬 중 새우장이 정말 맛있었다. 아주 연해서 껍질이 잘 벗겨진다.


다음날 집에 올 때에는 청초수 물회에서 물회를 포장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언니가 청초수가 더 맛있다고 해서 ㅋㅋㅋ


물회를 먹고 낙산사에 갔는데,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은 것 같다. 낙산사에 가서 보면 대포항과 라마다 호텔이 보임 ㅇㅇ 거리상 그렇게 멀지 않다.


낙산사 올라가는 길에 있는 주차장은 협소하기 때문에 아래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는 게 마음 편하다.

여기 해수욕장에도 사람이 많았는데 그네가 여러 개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아보였다.


저 사진 좌상단쯤에 보이는 경사로를 따라 걸어올라가면 낙산사 입장 티켓을 끊는 곳이 있다. 성인 1인당 3천원이다.



이렇게 정자 쪽에 도착하면 탁 트인 바닷가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절경을 볼 수 있다.


위쪽으로 올라가면 낙산사 해수관음상이 모셔져있다.


해수관음상의 오른쪽 옷깃 부분과 목 부분 색깔이 변색됐는데 바닷바람 때문인가? 원인을 모르겠다. ㅠㅠ


낙산사를 보고 나오면 건어물 가게가 쭉 모여있다. 주차장이 유료지만 건어물 가게에서 물건을 사면 도장을 찍어주기 때문에 주차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그 중 한 군데로 들어가서 용대리 황포 등 여러가지 물건을 구매했다. 반건조 오징어는 반 축 (한 축은 20마리 반 축은 10마리)에 4~6만원이었나.. 비쌌던 걸로 기억 ㅜㅜ 중국어선이 오징어를 싹쓸이해가서 오징어 공급이 예전같지 않다고 했다.


오징어는 그냥 인터넷으로 사는 걸로...ㅋㅋㅋㅋㅋ


10만원 어치쯤 물건을 사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서비스로 양미리 한 축도 주시고 양미리와 반건조 오징어 등 이것저것을 구워주셨다. 옥수수 막걸리도 서비스. 처음 먹어봤는데 달고 맛있었다. 왜 막걸리 마시다 꽐라가 되는 지 알 것 같았다 ㅋㅋㅋ 매화수처럼 별로 안 취하는 것 같고 맛있으니까 쭉쭉 마시다가 훅....


이게 양미리.


전날 동명항에 게 먹으러 가던 길에 양미리 축제하는 것을 봤는데 바로 이런 맛이었군


석쇠에 구워먹으니 석쇠구이 특유의 맛이 더해져 맛이 꽤 괜찮았다. 내 입맛은 아니어서 한 마리 먹고 말았지만 마니아들은 좋아할 듯...?


숙소에 도착하니 세시쯤 되어서 다들 한 숨 잤다. 언니와 아빠는 바로 zZZ 샤워하고 나온 엄마랑 나는 숙소 앞에 있는 속초 해수욕장에 가서 바다 구경을 좀 했다.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였다.


바닷물 만져본다고 앞에서 깔짝거리다가 갑자기 훅 들어온 파도 때문에 신발 앞 부분이 젖었다 ㅠㅠㅠㅠ 제기랄


파도가 얕게 쳤다가 갑자기 세게 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함...흡...


다섯시 쯤 일어나서 회를 먹으러 대포항에 갔다. 역시 택시를 탔는데 3천원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ㅎㅎ


예전에는 다 천막 쳐놓고 장사를 했었는데 깔끔하게 정비를 해놓았다. 간척을 해서 바다 앞부분을 조금 메우고 건물 여러 동을 세워서 그 동 안에 횟집이 즐비하게 들어서있는 형태? 튀김골목도 바로 옆에 있다.


대포항 바로 옆에는 속초 라마다 호텔이 있는데 위치가 아주 좋아보였다. 걸어 나오면 대포항... 크


그 중 난전시장 건물 중 한 가게에 들어갔다. 한 바구니에 거의 5만원 정도로 가격을 맞춰서 먹는데, 우리는 숭어, 돌돔, 우럭, 멍게, 오징어, 쥐치 세꼬시 이렇게 해서 5만원.


안에는 테이블이 딱 두 개 있는데 (밖에도 테이블 두 개) 차림비는 5천원 따로 받는다. 매운탕은 6천원, 밥 한 공기에 1천원인데 매운탕은 여기 횟집에서 주는 게 아니고 따로 매운탕 가게에서 끓여서 배달해주는 식이기 때문에 현찰로 그 자리에서 셈을 해줘야 한다. 특이한 공생 시스템...


맨 처음에 멍게와 오징어회가 먼저 나온다. 쌈장과 초장, 간장 중 원하는 대로 그릇에 담아서 촵촵


오징어회 이렇게 신선한 건 오랜만에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ㅠㅠ


내륙지역에서는 아무래도 오징어회가 정말 비싼데 여기서는 곁다리 취급ㅋㅋㅋ 역시 회는 바닷가에서 먹어야 제맛이다.



오징어회와 멍게를 먹고 좀 기다리니 드디어 회가 나왔다.


크으으으


영롱한 자태 ㅠㅠ


접시 가득 다 회다. 왼쪽 불그스름한 회가 숭어회인데, 지금이 제철이라 육질이 탱탱하고 쫀득해서 먹기에 아주 좋다. 그 오른쪽이 돌돔, 그 옆이 우럭. 오른쪽은 쥐치 등 여러 생선 세꼬시...


반쯤 먹고 우럭 매운탕을 주문했다. 밥 한 공기까지 7천원을 그 자리에서 줬다.


매운탕에 라면스프를 잔뜩 넣었는지 익숙한 조미료 맛이 났지만 맛있었다 ㅋㅋㅋ



이날 횟집 앞 무대 쪽에서 황진이 등 여러 가수들이 와서 공연을 했다. 회를 다 먹고 부모님이 공연 구경을 하시는 동안 언니랑 나는 튀김골목에 가서 새우튀김을 사서 (깐새우튀김 4개 5천원. 깻잎튀김 2장은 서비스) 횟집 골목을 한 바퀴 둘러봤다.

새우튀김! 엄마네인가 이모네인가 유명한 가게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없어진 것 같았다.


새우튀김 자체는 그냥 그랬는데 깻잎튀김이 정말 바삭하고 맛있었다. 크


저기 보이는 호텔이 바로 라마다 호텔.


바닷물이 바로 앞에까지 들어차있어서 태풍이 오거나 슈퍼문 때문에 해수면이 높아지면 금방 넘칠 것 같다... 신기


너무 배가 불러서 팜파스 리조트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네이버지도로 찍으니까 도보로는 안 나오는데 자전거로 찍으니 나와서 그 길을 따라서 걸어갔다.


자전거로는 15분이라는데... 걸어가니 한 30~40분 쯤 걸린 듯? 가는 길에 가로등이 별로 없어서 좀 무서웠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구경을 많이 할 수 있었다. 딱히 볼 게 있던 건 아니지만ㅋㅋㅋㅋ


숙소 거의 근처에 왔을 때 3만 5천원을 주워서 정말 횡재ㅋㅋㅋㅋㅋ 심지어 같이 걸어가던 나는 보지도 못했는데 언니가 갑지가 어!!!! 이러더니 뭘 줍고 또 어!!!!!  어!!!!!!ㅋㅋㅋㅋㅋㅋ 진짜 관찰력..대단... 나도 앞에 떨어져있던 만원 한 장을 주웠다. 언니가 만원짜리 두 장 오천원짜리 한 장을 줍고 내가 만원 한 장을 주워서 총 3만 5천원...ㅋㅋㅋㅋㅋㅋ


걷기 힘들다고 불만이 많으셨던 부모님도 걸어오길 잘했다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


워낙 일찍 일정을 시작해서 그런지 걸어와도 7시반이었다. 다들 씻고 올레티비로 다큐 3일 부산 세관편과 캠핑장 편을 봤다. 그러고 나서도 밤 10시밖에 안 됐는데 다들 자는 분위기라 나도 그냥 잤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녁먹기 전부터 편두통이 도져서 속이 너무 안 좋았다... 제기랄 ㅠㅠㅠ



13일 일요일


부모님은 아침 일찍 대포항에 홍게를 사신다고 먼저 나가시고


나는 8시쯤 일어나서 씻고 언니를 깨워서 씻겼다.

아빠가 이 날씨에 개나리가 다 피었다고 가져오신 거 ㅋㅋㅋ 전날 오후부터 정말 날이 포근하긴 했다. 봄 날씨 같았는데 13일은 조금 날이 흐렸다. 수원에는 새벽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고 친구가 말해줬는데 속초에서는 흐리기만 할 뿐 비는 오지 않았었다.


언니를 꼬셔서 한 번 더 속초 해수욕장에 바다를 보러 다녀왔다. 안 간다고 너 혼자가라고 하더니 또 츤데레답게 마음이 바뀌어서 같이 다녀오자고 ㅋㅋㅋ


여기 도 바로 안에 들어가 있는 저 작은 섬이 바로 조도.


해수욕장 여기저기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상이 설치되어 있다. 돌고래 인어 같은 ㅋㅋㅋ

이게 필터를 적용하지 않고 그냥 찍은 내 사진


날씨가 저렇게 좀 흐렸다.


그리고 이게 언니가 필터를 먹인 사진 ㅋㅋㅋㅋㅋ

파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쭈그려앉아 계속 파도를 구경했다. 물론 사진도 많이 찍었다.. 대부분 내가 찍어줬지만...ㅋㅋ...언니 전용 찍ㅅㅐ...ㅠㅠ


오는 길에 GS25가 있어서 티라미수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녹차 티라미수랑 티라미수 콘!


녹차 티라미수에는 팥 시럽이 아래에 깔려있어서.. 으 내 취향은 아니었다 녹차를 좋아하긴 하지만 팥이 녹차에 들어있는 건 싫어 ㅠㅠㅠㅠ



팜파스 리조트 근처에 이마트, 봉포 머구리, 청초수 물회, 만석 닭강정 모두 다 모여있어서 집에 가는 길에 만석 닭강정을 먼저 사고 청초수 물회(바로 옆에 있음ㅋㅋ)에 가서 물회를 포장했다.


만석 닭강정. 매운 맛은 보통맛보다 천 원 더 비싸다. 19,000원 ㄷㄷ 치킨보다 더 비쌈


매운맛에는 베트남고추와 청량고추가 양념에 들어가있는데 그렇게 맵지는 않다.


청초수 물회에서 제일 유명한 해전 물회 (35,000원)


해삼, 전복, 문어, 날치알, 성게알, 멍게, 광어회, 오징어회, 세꼬시, 배, 사과 등이 들어있는데 전날 먹은 봉포 머구리 물회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bb


포장 기다리면서 가게 안에 들어갔었는데 훨씬 깔끔하고 서비스도 좋았다. 매니저님이 문도 다 열어주심ㅋㅋㅋ


포장비는 2천원 별도인데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 팩을 함께 넣어준다.


집에 올 때에는 차가 그렇게 밀리지 않아서 2시 반 쯤 도착할 수 있었다.


이렇게 육수는 별도로 포장해준다.


다만 아쉬운 것은 포장손님에게는 밑반찬이 나가지 않는다는 거 ㅠㅠㅠ 가게에서 먹으면 밥도 무료로 제공하는데 포장손님은 밥/국수 모두 제공되지 않는다. 흡...


큰 접시에 담았는데도 한가득이다.


회도 싱싱한데 안에 들어있는 배와 사과가 너무 아삭하고 맛있어서 육수를 부어 먹으니 정말 행복했다 ㅠㅠㅠ 육수가 봉포 머구리보다 더 맛있음...




아침에 부모님이 대포항에서 사오신 홍게와 함께 먹었다. 홍게 한 마리에 1만원인데 10마리를 사왔다. 살도 꽉 차있고 크기도 큼직하니 가성비가 아주 좋았다. 특히 첫날 거의 30만원 주고 먹었던 러시아산 킹크랩+대게를 생각하면...ㅋㅋㅋㅋㅋ


오랜만에 가족끼리 함께 가서 맛있는 것도 이것저것 많이 보고 와서 행복한 여행이었다.



[스네리팬픽]The Cure

2016. 11. 6. 20:30 | Posted by 도유정

스네리 팬픽 추천 시리즈 다섯번째 소설 :


The Cure



 

분류) 로맨스, 슬래시, BL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그림 출처 : yukipon님)




(그림 출처 : 18 lux veritatis 45님)









1. 제목 : The Cure


ㄴ링크 : http://www.walkingtheplank.org/archive/viewstory.php?sid=1912


이번에는 팬픽션넷이나 AO3가 아니라, 예전에 여기서 소개한 바 있던 워킹더플랭크 사이트의 소설이다. 양질의 스네리 팬픽이 많이 업로드되어 있으니 살펴보면 좋다. 요새는 거의 업로드가 없지만 ㅜㅜ 쌓인 자료가 많아 살펴볼 가치가 충분함.







2. 작가 : dracofiend


ㄴ링크 : http://www.walkingtheplank.org/archive/viewuser.php?uid=1614








3. 작가가 쓴 소개글



The Cure by dracofiend Rated: No Sex/Violence [Reviews - 12]
 
Summary: After the war, Harry needs eight months in St. Mungo's and Professor Snape's cure.
Categories: Fanfiction Characters: Harry Potter, Severus Snape
Genres: Romance
Spoilers: None
Warnings: None
Series: None
Challenges: None
Chapters: 1 Table of Contents
Completed: Yes Word count: 8203 Read Count: 8225
Published: Aug 01, 2007 Updated: Aug 02, 2007 [Report This]



전쟁 후, 해리는 성 뭉고 병원과 스네이프 교수의 진료 하에 8개월을 보내게 된다.





4. 분류 : 슬래시, 로맨스, BL, Post War






5. 수위 : T






6. 글자수 : 8,203자






7. 이 소설의 키워드 : Slow build(조금씩 가까워지며 관계를 쌓음), 귀엽고 따뜻한 로맨스







8. 대략적인 줄거리



호그와트에서의 마지막 전쟁이 끝난 후 해리는 성 뭉고 병원의, 오러들에 의해 엄중하게 보호되는 격리 병실에서 8개월 째 치료를 받고 있다. 볼드모트와의 최후의 결전에서 볼드모트가 건 악랄한 저주 때문에 나날이 예후가 나빠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매일 힐러들의 진찰을 받고 조제해준 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자, 병원에서는 나기니의 독으로 입원해있다 갓 퇴원한 포션 마스터 세베루스 스네이프를 초빙한다.


병실 침대에 누워있던 해리는 마치 엄중히 보호된 병실이 아니라 호그와트의 교실인 양 ㅋㅋㅋㅋ 망토자락을 휘날리며 휙 들어와서 다짜고짜 물약을 내미는 스네이프에 기겁을 하지만 결국 물약을 마시게 된다.


어떻게 된 일이냐는 해리의 질문에도 변하지 않은 시니컬한 명령조로 대꾸를 한 스네이프는 증상 일기를 쓰라고 명령한 후 들어올 때처럼 휙 나가버리고 만다.


이후 스네이프 교수는 매일 병실에 찾아와 해리의 증상을 듣고 그 자리에서 물약을 만들어 건네준다.


처음에는 마치 호그와트 강의실에 돌아간 듯한 느낌에 주눅 들어 스네이프가 시키는 대로 하다가, 검은 색은 질리지도 않냐며 쓸데없는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지루해 미칠 것 같다고 투덜대기도 하며 점차 스네이프와 가까워져 간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고, 스네이프의 물약 덕분에 해리의 상태는 점점 호전되어 간다. 어느새 해리는 스네이프에게 농담을 던질 정도로 스네이프를 편하게 여기게 되고, 스네이프가 물약 만드는 working station 근처에서 이것저것 건드려보다 된통 혼나고 풀 죽기도 하며 나름의 친근한 관계를 만들어간다.


그러다 어떤 대화와 행동을 계기로 스네이프를 생각할 때 뱃속 한 구석이 찌르르 떨리는 것을 느끼게 된 해리는 마침내 본인이 스네이프를 좋아한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괜히 혼자 말 시키다 욕도 먹어보고 ㅋㅋㅋ 얌전히 스네이프가 갖다 준 재미없는 물약 서적을 읽기도 하며 스네이프를 홀로 수줍게 좋아하던 어느날, 견습 힐러의 실수로 바뀐 베이스 시약을 먹은 해리는 스네이프의 눈 앞에서 쓰러져 중태에 빠지게 되는데...... 


해리의 상태가 다시 호전될 수 있을까? 스네이프에 대한 해리의 진심이 전달될 수 있을까?


결말은 소설 속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9. 리뷰



와 드디어 이 소설을 리뷰하다니 ㅠㅠㅠㅠ 무려 3년 전에 읽었던 소설인데 언젠가 리뷰를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이제야 리뷰를 쓰게 되었다. 9천자도 되지 않는 단편 소설이지만 읽을 때마다 엄마미소를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귀엽고 간질간질한 작품이라 꼭 소개해드리고 싶었다.


줄거리를 너무 자세하게 썼나 싶어서 좀 찔리지만 ㅜㅜ 워낙 단편이라 소개글만 적어놓자니 너무 글 양이 적고 해서... 나름 축약해서 써봄. 짧지만 그래도 해리가 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의 여러 에피소드와, 진전되는 둘의 관계를 정말 잘 묘사했기 때문에 읽을 때 충분히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에서는 대부분 해리의 시점에서 진행이 되지만, 중간에 스네이프의 시점도 나와서 둘의 감정선을 이해하는 데에 무리는 없었다. 결말부까지 거의 해리의 일방적이고 수줍은 ㅋㅋㅋㅋ 감정이 대부분이라 둘이 연애는 하고 끝나는 거 맞나 걱정했는데 나름 아 그래도 둘이 이어지겠구나 하는 건 확실히 느끼게 해주니 엔딩에 대한 걱정은 접어도 좋다.


중간에 풀 죽고 본인의 마음에 혼란이 와서 답지 않게 조용한 해리나, 또 그런 해리가 신경 쓰여서 해리 모르게 흘끗 쳐다보는 스네이프의 모습이 눈 앞에 그려져서 너무 귀여웠고 ㅠㅠㅠ 또 해리의 감정이 너무 잘 이해되서 맴이 좀 아프기도 했다.


본인이 스네이프를 좋아한다고 깨달았을 때의 그 충격과 ㅋㅋㅋㅋ 그 후에 어떻게든 말을 걸어보고 가까워지려고 어설프게 노력하는 그 순정.. 넘나 귀여운 거시다...후... 중간중간 스네이프 특유의 그 시니컬한 말투가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 혼자 소리내서 웃기도 했다. 진짜 스네이프 말투는 번역으로는 뭔가 살리기 어려운 느낌... 영어 본문으로 읽어야 함 ㅋㅋㅋㅋ


길지 않고 무겁지도 않으니까 (아쉽게도 수위도 없음 8ㅅ8) 시간날 때 가볍게 읽어보세요 후회 안 할 거에요. 추천!



[스토니슈퍼팸]Me, You and Peter, Too

2016. 11. 6. 19:22 | Posted by 도유정

스토니 팬픽 추천 시리즈 첫번째 소설 :


Me, You and Peter, Too



분류) 가족물 : 스티브 로저스x토니 스타크 + 피터파커(입양). 속칭 Superfamily(슈팸) 팬픽입니다.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그림 출처 : superfamilyonly.tumblr.com )







1. 제목 : Me, You and Peter, Too 시리즈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series/125223








2. 작가 : starspangledsprocket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users/starspangledsprocket/pseuds/starspangledsprocket




3. 작가가 쓴 소설 소개글



Me, You and Peter, Too by

Fandoms: The Avengers (Marvel Movies), Spider-Man - All Media Types  

Summary

Steve can't stomach the thought of Peter growing up in an orphanage. He knows what that's like, and he will do anything to stop that from happening to another child. If that means he adopts Peter himself, so be it.

In the meantime, he has to figure out what to do about his feelings for Tony.

Series


스티브는 피터가 고아원에서 자랄 것이라는 생각을 도저히 견디지 못했다. 그는 그게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었고, 다른 아이에게 그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 만약 그 '무엇'이 그 스스로 피터를 입양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되라지. 한편, 그는 토니 스타크에 대한 그의 감정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할지도 알아내야만 한다.



(※ 현재 연재된 8개 시리즈 중 첫번째 시리즈 소개글을 의역했음)




4. 분류 : 가족물, 슈퍼패밀리, 스토니, 아기 피터가 어벤져스에게 입양된다면?



5. 수위 : T(어린 아이가 봐도 무방함.)




6. 글자수 : 64,494자.(364kb)




7. 이 소설의 키워드 :  슈퍼패밀리, 스토니, 어벤져스 팬픽, 아기 피터파커, 입양, 가족




8. 대략적인 줄거리



이 소설의 배경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퍼스트 어벤져 - 윈터솔져 - 시빌워) 중 윈터솔져 이후, 즉 쉴드가 와해되고 버키는 도망친 후의 뉴욕이다. 원작 설정대로 피터 파커의 부모는 피터가 갓난 아기일 때 살해당하고, 피터를 돌봐주던 메이 숙모와 벤 삼촌(사실은 큰아빠 ㅋㅋ) 둘 다 (원작과는 달리) 살해당해 피터가 고아원에 맡겨졌다는 설정.


워싱턴 디씨의 아파트에서 살던 스티브는, 어느날 토니 스타크의 전화를 받는다. 뉴욕에 있는 어벤져스 타워를 제공할 테니 어벤져스 멤버들이 함께 모여살았으면 좋겠다는 제안이었다. 어벤져스 타워에 가서 그들이 살 곳을 둘러보던 스티브는, 뉴욕 퀸즈에 로봇들의 테러가 발생했다는 자비스의 알림에 서둘러 시민들을 구출하기 위해 출동한다. 화재가 난 건물을 살펴보던 중, 미약한 울음소리를 들은 스티브는 방에 방치된 어린 남자아이(toddler) 피터를 구출하게 된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재에 뒤덮였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아이는 연기를 너무 많이 들이마신 탓에 기관지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구급요원에게 아이를 인도했지만 자신을 구해준 스티브에게 애착을 보이는 피터에게, 스티브 역시 남 다른 애착과 애정을 느끼게 된다.


로봇을 저지하고 시민을 구출해 해당 기관에 인계한 것으로 우리의 임무는 다한 거라는 나타샤의 설득에도, 스티브는 피터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간다. 아동 보호기관 담당자와 얘기한 끝에 피터가 회복되고 나면 고아원에 인계되어 입양을 기다리게 된다는 말을 들은 스티브 로저스는 고민 끝에 피터를 입양하기로 결심한다. 자신이 왔을 때에는 함께 그림도 그리고 밥도 잘 먹으며 온 몸으로 기뻐하던 아기가, 자신이 간 줄 알고 울면서 스티브를 찾는 모습을 봤을 때 내가 없었을 땐 이랬겠구나 싶어 스티브는 가슴이 많이 아팠다.


멤버들이 함께 모여있던 자리에서 피터를 입양하기로 했다고 털어놓은 스티브는 멤버들의 동의를 받고 피터를 타워로 데려온다. 법적 절차에 따르면 몇 주 간격으로 기관 담당자들이 세 번 방문하여 아이가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이라는 OK Sign이 떨어져야만 정식적인 입양이 가능하다. 이에 스티브는 피터를 데려오기 전에 멤버들과 함께 baby proofing(모서리에 완충 스펀지 장착, 서랍에 아기가 열 수 없도록 하는 안전장치 설치, 화분 등 아기에게 위험한 물건은 아기 손에 닿지 않도록 올려두는 것 등 아이에게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하고 피터 방을 정성껏 꾸민다.


피터가 도착한 후,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은 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피터와 잘 놀아주지만 파더 컴플렉스가 있는 토니가 묘하게 피터를 피하는 것을 알게 된 스티브는 토니를 신경쓰게 되고...... 


어벤져스 타워의 새 식구가 된 아기 피터는 과연 스티브 로저스의 정식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또 토니 스타크의 파더 컴플렉스가 잘 해소되고, 스티브 로저스와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까?


8편에 걸친(아직 시리즈 연재 중) 이야기를 읽으며 히어로들과 아기 피터의 소소하고 따뜻한 일상을 함께 나눠보아요! ㅎ.ㅎ




9. 리뷰


마지막으로 팬픽에 대한 리뷰를 올렸던 때가 4월이었으니, 거의 7개월 만에 새로 리뷰글을 쓰는 셈이다.ㅠㅠ 반성합니다..죄송합니다...


요새 해리포터 팬픽이 잘 안 올라오는 것도 있었고, 묘하게 슬럼프가 와서 어벤져스 덕질로 노선을 바꿨다. 그래도 내 본진은 해리포터...☆ 화이트런과 더불어 변치 않는 마음의 고향 호그와트ㅠㅠㅠ


마블은 영화로만 접해서 세계관이나 만화에만 나오는 캐릭터는 하나도 모르는 라이트 덕후지만 어마어마한 떡밥에 덕질을 멈출 수가 없었다...ㅋㅋㅋㅋㅋ 처음에는 메인 커플링도 몰랐는데 이제 하도 AO3를 헤엄치다보니 대다수의 커플링을 알게 됨.ㅋㅋㅋㅋㅋㅋ


개인적인 취향은 일단 피터 파커가 나와야 하고!!!! (중요 ㅋㅋㅋㅋㅋㅋ)

피터가 어벤져스 멤버의 아들인 슈퍼팸 팬픽이라면 금상첨화 ㅠㅠㅠㅠ 지만 많지 않음...ㅎㅎ.... 스토니도 좋고 브루스x토니의 사이언스 브로 관계도 좋고... 스버키도 좋고 버키토니도 좋고. 그렇습니다. 피터와 토니만 나온다면 ㅋㅋㅋㅋ 최애 두 명...


그래서 가장 재미있게 본 슈퍼팸 팬픽 몇 가지를 시작으로 요새 읽고 있는 마블 팬픽에 대해 리뷰를 올리고자 한다. 요새 해리포터 팬픽은 잘 안 읽어서 ㅠㅠ 조만간 읽고 좋은 작품으로 꼭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이왕이면 올해 안으로. 꼭....


어쨌든 Me, You and Peter, Too 시리즈에 대해 리뷰를 좀 해보자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으아아ㅇ아아아ㅏㅏ ㅠㅠㅠㅠㅠㅠㅠ 맨 처음 접한 슈퍼팸 팬픽이 바로 이 작품이었는데 읽고 녹다운 되어버렸다. 요새 좀 외로워서 그런지 따뜻한 가족물이 끌리는데 (그런 의미에서 스네리 팬픽 Mine도 재탕을 엄청 했읍니다... 리뷰 올라와있으니 읽어보세요) 읽으면서 사랑스러움과 따뜻함에 저절로 흐뭇한 미소를 띠게 되는... 그런 작품이었다. ㅋㅋㅋㅋㅋ


이 소설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스티브가 ㅋㅋㅋㅋㅋ 피터 옷 입혀주려고 테디 베어에 티셔츠 입히고 벗기는 연습을 수없이 했다는 그 수줍은 고백!!!! 아 세상에... 너무 사랑스럽쟈나.... 그 근육빵빵 캡틴 아메리카가 테디베어 사다가 ㅠㅠㅠ 애기들은 유달리 머리가 크니까 ㅋㅋㅋㅋ 머리에 잘 안 끼게 옷 입혀주고 벗겨주려고 연습하는 장면을 상상해보니까 진짜...ㅎㅎ....ㅎ...후욱...후욱....호흡 곤란.... 너무 씹덕했다,,,


수많은 연습의 결과로 ㅋㅋㅋ 피터가 퇴원하는 날 병실에서 준비해온 티셔츠를 무리없이 쏘옥 입혀주고 (존귀 ㅠㅠㅠㅠ) 애를 데려온 스티브,,,, 그 와중 옷도 여러벌 준비해가서 고를 수 있게 해줌 ㅠㅠㅠ 쏘 스윗...


아직 애기다 보니까 애들 특유의 발음으로 JARVIS도 JARBIS(브이 발음 안됨ㅋㅋㅋㅋ)라고 하고 Robot도 Wobot으로 발음하고... 아 시펄...너무 귀여워서 욕이 막 나옴....ㅠㅠㅠ 흐엉


중간에 보면 떼도 안 쓰고 잘 지내오던 피터가 ㅋㅋㅋ 하필 조사관들이 방문했을 때 tantrum(땡깡?)을 부려서 스티브하고 사과 먹이려던 샘이 식은땀 뻘뻘 흘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후... 역시 상상돼서 벽 뿌술 뻔....


공원 데려갔다가 아기오리 한 마리 구출해서 타워에도 데려오고, 나중에 그 오리 제미마가 임신ㅋㅋㅋㅋ아니 어떻게 타워를 안나갔는데 임신이.... 어쨌든 유정란을 낳았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미마의 아기들도 태어나고 토니는 동공지진이 나고....


우리 아기 피터는 쑥쑥 자라 유치원도 가게 되고 ㅠㅠㅠㅠ 아... 보는 내내 따뜻하고 간질간질한 느낌에 정말 행복했다. 2014년에 첫 연재가 시작돼서 2015년 10월에 7번째 작품이 올라온 후 새 소식이 없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올해 8월에 8번째 이야기 올려주심 ㅠㅠㅠㅠ 작가님이 아직 이 작품을 버리지 않았다구욧!!! 심지어 이 시리즈는 아니지만 다른 작품도 아직 쓰고 계심. 9월 13일에 다른 어벤져스 팬픽 연재 중이다.


슈팸이나 피터파커, 토니, 스티브... 응 그냥 어벤져스 ㅋㅋㅋㅋ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ㅠㅠ 따뜻한 소설이에요.


8월에 먹은 것들

2016. 10. 5. 18:37 | Posted by 도유정

8월 1일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연남동에 갔다. 홍대역 안에 있는 어떤 가게인데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 ㅋㅋㅋ 여튼 가장 멀리 사는 나는 30분 일찍 도착하고 근처에 머무는 두 사람이 가까이 사는 순으로 늦어서 ㅡ"ㅡ 1시간 동안 구경하며 시간을 때웠다.


DC 피규어가 있는데 너무 귀여워서 찍어봄ㅋㅋㅋ 하나같이 커엽 ㅜㅜㅜ


드디어 일행을 만났는데... 밥 먹기 완전 힘들었다... 넋이 나감...

처음에 홍대 근처 사는 친구가 잘 아는 이탈리안 식당에 가기로 했는데 리모델링인지 가게가 나간건지 ㅋㅋㅋㅋ 공사 중ㅋㅋㅋㅋ 이라 그럼 내가 트위터에서 본 일본 가정식 식당 오꼬야에 가자. 해서 지도보고 겨우 찾아갔더니


월요일 휴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씨 이날 땡볕 장난아니었는데... 눈물을 머금고 다시 검색해서 킨지라는 곳으로 찾아갔다. 다행히 장사를 했다......


연남동 식당은 대부분 월요일에 쉬는 데가 많으므로 꼭 알아보고 가길 ㅜㅜ



메뉴판. 나는 튀김이 땡겨서 믹스튀김 정식을 시키고 일행들은 각자 음식을 시켰다.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부타동과 고추규동이었던 듯?

일행이 먹은 거! 다른 하나는 건너편에 앉아있어서 못 찍었고


아래 이게 믹스튀김정식.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하.

오꼬야는 반찬이 정갈하고 맛있다고 해서 가보고 싶었는데 여기는 그냥 구색만 맞춘 반찬에 음식의 간이 너무 셌다.

저 국은 좀 특이하게 맛있었는데 맑은 미소된장국 같이 생겨서 매운 맛이 난다. 후추 매운 맛 비슷한데 중독성이 있어서 모두 한 번씩 더 시켜 먹은 것 같다.

다른 동은 한 숟갈씩 먹어봤지만 좀 자극적이었고

내가 시킨 믹스튀김정식은 돈카츠, 고로케, 새우튀김, 닭가슴살튀김 이렇게 있었던 것 같은데 일행에게 나눠주고도 양이 좀 많았다. 당연하지... 12,000원인데ㅜㅜ

먹다보니 너무 느끼해서 힘들었다...


먹고 또 홍대사는 일행이 알고있다는 유명한 수제맥주집으로 걸어갔으나

또 월요일 휴무 ㅅㅂ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그냥 그 근처에 있는 수제맥주집에 들어갔다.

가게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는데, Kitchen&Pub이었나... 아닌가..가물가물

나는 가게 점원분의 추천을 받아 맥파이 포터를 시켰는데 대만족.


이게 맥파이포터인데, 쓰지 않으면서 묵직하고 진한 바디감이 있고 끝맛이 깔끔한 흑맥주였다. 정말 맛있었음 ㅎ.ㅎ


맥주를 마시고 연남동 구경을 해보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사람이 유난히 많은 가게에 들어가봤다. 이런저런 악세사리나 인형 같은 걸 파는 소규모 가게였다.


이때 한참 포켓몬고가 유행할 때라서 찍어봄ㅋㅋㅋ 피카츄의 머리가 효시되어 있는 모습이다...


여기는 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좋은 옷가게!

38ComeonCommon(38컴온커먼)이라는 가게인데 점원 언니가 너무너무 친절하고 부담도 안 주시고 ㅠㅠㅠ 가게 분위기도 차분하니 깔끔하고 옷도 색감이 너무 좋아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


가게 내부 사진은 아무래도 찍기가 좀 그래서 바깥에서 찍었는데, 옷은 베이직한 디자인이 대부분이지만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고 색감이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매장 직원 언니가 절대 부담주지 않고 차분하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인상이 정말 좋았던 가게ㅜㅜ

러브뮤지엄에 갈까 방탈출게임을 할까 고민하다 일단 너무 더워서 멜론빙수를 먹으러 엘가에 갔다.


엘가는 낙성대에 있는 데만 가보고 홍대점은 처음이었는데 낙성대점이 더 좋았다.

일단 가게가 너무 더웠고 뭔가 불편... 화장실이 안에 있다는 점은 좋았음

엘가 올 때마다 느끼지만 그릇을 좀 큰 데다 줬으면 좋겠다 저거 먹을 때 질질 다 흘러서 너무 곤혹스러웠음 ㅠㅠ




8월 2일 일본에서 아는 사람이 산 라면.

일본 모 유통업체에서 금 시리즈 pb상품을 출시해 대박을 쳤다더니 이게 그 중 하나인 것 같았다. 이름하여 금면. 금-라멘.

끓이는 방식이 특이했다. 면만 따로 끓이고 액상스프는 담아먹을 그릇 바닥에 깔아준다.

면 끓인 물과 면을 그 그릇에 부어서 스프를 섞어 먹으면 완성.


된장에 케첩뿌린 것 같은 비주얼 ㅋㅋㅋㅋㅋ 꽤 짜다.


계란이랑 호호찰떡을 하나 넣어서 같이 끓였는데 그래서 국물이 좀 지저분하다. 계란 흰자 때문에 ㅠㅠㅠ

밑에 소스까지 휘저은 사진은 찍지 못했다.

일반 한국라면보다 더 느끼하고 짠 맛이지만 평소에 먹지 못했던 다른 맛이라 만족.



8월 4일

동수원 뉴코아 식당가에 있는 반궁에서 냉면과 만두를 먹었다.

여기는 크게 나쁘지 않은 평균적인 맛, 저렴한 가격대에 냉면과 만두를 즐길 수 있어 좋다.

특히 냉면(물/비빔 택 1가능)2개+만두 4개 세트가 있어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음식도 매우 빨리 나와서 만족. 맛도 크게 다시다 맛이 나지 않는다.



8월 6일에는 양평에 다녀왔다.

양평은 막국수라며 일행이 강력하게 우기는 바람에... 일행이 조사한 자칭 막국수 맛집에 갔다.


가게 이름은 농가 청국장.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것처럼 생겼다. 이름에서부터 풍기듯 청국장 닭도리탕 막국수 등 구수한 메뉴를 판다.


메뉴판. 아래에서 찍어서 잘 안 보이지만 어쨌든 알아는 볼 수 있으니까 ㅋㅋㅋ

물막국수 두 개, 비빔막국수 1개, 메밀전, 메밀전병 김치 한 줄 고기 한 줄 이렇게 주문.


밑반찬. 열무김치와 오뎅볶음. 볼 거 없다.


메밀전이 나왔다. 메밀전 위에 신김치와 부추를 올려 지져낸 요리. 맛은 쏘쏘...


전병. 왼쪽이 고기, 오른쪽이 김치.

일행 둘은 김치가 더 맛있다고 했지만 난 김치만두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고기에 한 표 던짐. 전병은 꽤 맛있었다. 전은 그닥이었는데.


이게 물 막국수.


이게 비빔막국수. 비빔에도 육수가 조금 부어져 나온다.


결론을 말하면 막국수는 정말ㅋㅋㅋ 심각하게 먹을 게 못 된다. 저걸 먹자고 차를 타고 여기까지 왔나 회의감이 들 정도. 돈아깝다.

육수가 정말 100% 다시다를 때려부은 육수로 아무 분식점에나 들어가 냉면을 주문하면 나오는 바로 그 육수맛이다. 달고 짜고 시고 자극적이기 그지 없는, 내 기준 쓰레기같은 육수.

명색이 막국수를 판다는 가게에서 이런 육수를 쓰다니 ㅋㅋㅋㅋ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입맛 버렸다.



막국수의 충격을 딛고 테라로사로 찾아갔다. 안 그래도 운전해서 가는 길에 입장하려고 차들이 쫙 줄을 서있길래 뭐야.. 교회인가..ㅎ 했더니 거기가 테라로사 ㅋㅋㅋㅋ 차 돌려서 다시 줄 서느라 힘들었다...


무려 차에서 10~15분을 기다려서 겨우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차에서 내려 올라가보니 테라로사 뿐 아니라 백미당(남양유업에서 운영하는 쌀 아이스크림 브랜드), 다른 파스타 가게가 붙어있었다.

처음 외관을 보고 느낀 건 아일랜드 양조장 같다...는 느낌...ㅋㅋㅋㅋ 헤더윅 전시회에 갔을 때 양조장에 건축한 파빌리온을 봤는데, 그 양조장과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놀랐다. 사실 이 카페 건물보다 바로 건너편에 있는 베이커리 건물이 더 예쁘다.


이게 테라로사 건너편에 있는 테라로사 베이커리. 여기서는 말 그대로 베이커리류를 생산만 하는 곳이기 때문에 일반 고객은 입장불가다. 외관이 정말 예뻤는데ㅠㅠ

테라로사로 들어가자 정말 정말 정~말 사람이 많았다.....

2층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다 뚫려있어서 소음이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내부 공간이 좁아 앉을 자리를 찾는 것도 힘들었다.


이건 주문하려고 줄 서서 기다리다 본 메뉴판.

테라로사는 커피류가 유명하다는데 난 딱히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

고민하다 주문한 메뉴. 사람 인원이 셋이지만 나는 커피를 마시지 않으니까 음료는 두 잔만 시켰는데도 디저트 때문인지 밥 값 뺨치게 가격이 나왔다 ㅋㅋ

먼저 받아온 디저트. 커피는 진동벨을 따로 주고 조금 후에 나온다.

디저트는 나쁘지 않았다. 적어도 지난 달에 갔던 광명의 그 카페 케이크보다 10배는 더 나은 맛이었다.


위에서 내려다본 1층의 풍경.


저렇게 가운데 대부분 공간을 바리스타 등 가게에서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그 양 옆 가장자리 밖에 없다. 생각보다 자리가 별로 없을 수 밖에 없는 비효율적인 공간 구조.


이렇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자리로 활용을 했지만 아이들이 누워있고... 하는 바람에 앉기는 힘듬.

테라로사에서 한 숨 돌렸다가 두물머리에 들러 경치를 구경하고 돌아왔다.

오랜만에 교외로 나가 즐거웠다.




8월 8일 미소야에서 먹었던 돈코츠모밀. 가격은 8500원이었나 9천원이었던 듯... 냉모밀만 먹으면 섭섭하니 위에 작은 돈카츠를 올려준다.




8월 10일, 12일 이틀동안 아주대 에퐁버거에서 갈릭순살버거를 사먹었다.


단면도 비주얼 ㅠㅠㅠ

갈릭소스가 너무 달긴하지만 저 닭다리살 튀김이 너무 좋다... 내 기준 치킨을 활용한 햄버거 1위.



8월 12일 저녁에는 권선동 아웃백에 갔다. 말이 권선동이지 인계도이나 다름없다. 갤러리아 백화점 바로 건너편에 있고 지하철역 철구 바로 앞에 있으니까. 

이때 한창 올림픽 시즌이었는데, 아웃백에서 쿠폰을 뿌려서 쓰러 ㅋㅋㅋ 우리 선수들이 메달을 딴 날에는 코코넛 쉬림프를 무료로 제공한다길래 (3만원 이상 주문 시)ㅋㅋㅋ 또 맥주 한 잔에 1천원 행사를 해서 맥주도 실컷 마실 겸 갔다

아웃백은 이런 할인에다 통신사 할인도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자주 가게 된다. 제값내고 먹으면 바보고 이런 할인+적립을 잘 이용하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우선 빵부터 먹으면서 속을 채우고 ㅋㅋㅋ

백립과 스파이시 투움바 파스타를 주문했다.

무료로 제공된 코코넛 쉬림프. 저 소스는 꿀 같은 건데 찍어 먹으면 꽤 맛이 좋다 ㅠㅠ 다만 나는 코코넛을 좋아하지 않아서 배가 부를 때쯤 되자 먹는 게 좀 힘들었다... 너무 달고 느끼해...


스파이시 투움바 파스타!! 이게 되게 맛있다. 가격이 2만원대로 많이 비싸긴 하지만 아웃백이니까... 이해하고 넘어감ㅋㅋㅋㅋㅋ

다만 아웃백에서 파스타를 시켜먹을 때마다 느끼는 불만은 소스가 너무 적다는 것. 먹다보면 다 불어서 소스가 너무 부족하다. 서버에게 소스를 더 요청하긴 하지만 바쁠 때는 잊어버리고 가져다 주지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

나중에 일행이 한 명 더 와서 추가로 터커파스타를 주문했다.


터커파스타도 맛이 상당히 괜찮았다. 투움바의 두툼한 면을 먹다 얇은 면을 먹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식감이 보다 가볍고 상큼한 느낌? 하지만 외식메뉴 특유의 단 맛은 어쩔 수 없었음 ㅠㅠ



8월 13일

아빠가 아는 사람에게서 받아 온 크리스피 하프더즌.

늘 글레이즈드 오리지날만 먹다가 이런 다채로운(?) 구성은 처음 봐서 놀랐다ㅋㅋㅋ


조금씩 잘라 맛만 봄. 냉장고에 한 번 넣어놔서 빵이 퍽퍽해 아쉬웠다 8ㅅ8

맛은 크리스피 특유의 엄청나게 단 도넛에 구체적인 단 맛만 조금 다른 느낌ㅋㅋㅋㅋ

케이스가 월리를 찾아라여서 너무 흥미로웠음


8월 14일

언니가 아는 사람에게 받은 로이스 말차 생 초콜릿

이렇게 잘라져있어 먹고 보관하기가 용이하다.

맛은 그냥 생초콜릿에 녹차가루 입힌 느낌... 말차 맛은 솔직히 안나고 그냥 녹차 맛만 밍밍하게 났다. 내가 생각하는 찌인한 녹차 맛이 아니라서 실망.



아는 분이 선물로 주신 파리바게트 엔젤 케이크.



겉은 카스테라 가루처럼 포슬한 단 빵가루가 입혀져있고 안에는 딸기크림이 발라져있다.

폭신하고 단 크림 롤케익 느낌.



8월 15일

곧 아빠 생신이어서 가족끼리 주말에 미리 식사를 했다.

영통구청 옆 중심상가에 콩나물 국밥집이 생겼는데 말이 콩나물국밥 집이지 감자탕에 돈까스 동태찌개 국밥 안 파는 게 없다. 잡탕가게...느낌...

여기가 원래 백두대간 고깃집이었는데 백두대간이 없어지고 생긴 가게.

동태찌개. 가격 대비 나쁘지는 않은데 뭔가 다시 가고 싶지는 않은 그런 느낌...

베이스로 쓰는 육수가 다 똑같을 것 같은 필이었는데 여기서 콩나물국밥을 먹은 지인 말로는 그렇다고 ㅋㅋㅋㅋ 특히 콩나물국밥은 아주 맛없으니 비추천한다고 했다.

메뉴 욕심이 많아 가게의 정체성과 맛을 잃은 느낌이었다.


먹고 너무 배가 부르다길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걸어가 조각피자 한 조각을 먹고 돌아왔다. 배가 불러 갔는데 왜 피자를 먹었냐 의문이 드는 건 기분 탓임 ㅇㅇ



19일 마트에서 쁘티첼 녹차 에끌레어 할인을 하길래 맛이나 보려고 사왔음.



음... 할인할 때 사길 잘했어

제 값 주고 사먹었으면 돈 아까울 뻔 ^^

녹차 에끌레어라는데 녹차맛이 전혀 안 난다. 끗.


8월 19일 아빠 생신날 저녁 가족들과 함께 먹은 오리탕.

밑반찬. 가지수가 많다.

오리탕. 65,000원인가.. 저렴하지는 않음.

오리탕을 다 먹으면 이렇게 녹두죽이 나온다.

양은 확실히 많고 오리 고기도 맛있고 국물도 진해서 먹기에 나쁘지는 않다. 다만 저 안에 들어간 동충하초는 도저히 못 먹겠음 ㅠㅠㅠ 어떻게 먹지 그거... 으...



8월 20일 눈에 아른거려서 참지 못하고 하얀풍차에 다녀왔다.

하얀풍차는 수원에서 10년 넘게 장사한 이름있는 빵집인데 왜 전국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지 이해가 안가는... 그런 저력있는 맛집이다.

인계동 5단지아파트 앞 상가건물 1층에서 시작해 장사가 정말 잘 돼서 망포역에 2호점을 냈고 늘 사람들로 미어터진다. 장사 엄청 잘 됨. 그만큼 빵이 정말 맛있다.

하얀풍차는 쌀 바게트와 치즈바게트가 가장 대표적이고 맛있는데, 치즈 바게트는 효원고 앞 유로빵집도 유명했으나 그곳은 초심을 잃은 지 오래임.

나는 쌀 바게트와 치즈퐁듀 2개를 사왔다. 사진에는 치즈 퐁듀 하나밖에 없음...오면서 하나 먹어서 ㅋㅋㅋㅋ


이게 바로 쌀 바게트 ㅠㅠㅠ 최고야 너무 맛있어

파리바게트 따위에서 파는 허접한 바게트를 생각하면 정말 곤란하다.

겉은 고소하고 바삭한데 쌀가루를 써서 그런지 냄새도 특이하고

속은 아주 부드럽고 담백하다.

쌀바게트를 시키면 생크림 하나를 무료로 주는데 찍어먹어도 맛있고 그냥 바게트만 먹어도 아주 맛있다. 하루 지나면 빵이 다 굳으니까 당일에 먹는 걸 추천.

쌀바게트 3,200원/ 치즈퐁듀 개당 900원.

이게 치즈퐁듀. 겉은 감자가루를 넣은 것 같은 고소함과 바삭함 + 속은 치즈

여기는 빵 값이 솔직히 비싼데.. 비싼 값을 하는 몇 안 되는 가게 중 하나.

매탄점은 매달 1,2일에 망포점은 15,16일(정확하지 않음 망포점은; 달 중간에 함)에 50% 행사를 한다.



21일 언니가 사온 교토 베네토 말차 치즈 케이크.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탄 일본 말차 케익인데 크기는 진짜 손바닥 보다 조금 큰? 아주 작아서 가격은 3만원 후반대 ㅋㅋㅋㅋ

하지만 돈 값을 하는 맛이었다 ㅠㅠ 물론 양 대비 엄청 비싸긴 한데 저 가운데에 들어간 말차 크림하며 맨 위의 말차 무스... 말을 말자... 먹는 동안 행복했다는 것만 말해두겠음.



21일 시골 제사에 따라갔다왔다.

내려가는 길 안성휴게소에서 가볍게 식사를 했다.

엄마는 육개장을

나는 휴게소=우동이니까 우동을ㅋㅋㅋ


음 우동이 최고야 어디서 먹어도 늘 평균적인 맛을 보장하고 속이 편하다..면이니까...

하지만 저 에비동은 정말 에러ㅡㅡ 새로 튀겨서 주는 성의조차 없다. 그냥 데워줌ㅋㅋㅋㅋ 근데 안 데워져서 속이 퍽퍽하고 차가웠다...후... 다음엔 그냥 일반 유부우동이나 먹어야지....


이건 23일 올라오는 길에 들렀던 휴게소 화장실인데 정말 깔끔하고 예뻐서 놀랐다. 무슨 모던 패밀리 레스토랑 화장실 같구...

여기 저 화장실이랑 같은 데인지 아닌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음식 여태까지 휴게소에서 먹은 음식 최악 투톱2위에 오름ㅋㅋㅋㅋㅋ

휴게소 내 용우동에서 시켜먹은 세트인데 이렇게 쓰레기같을 수가

모밀...쓰레기... 저 냉동티나는 허접한 떡갈비+돈카츠... 최악.....

저게 8천원인가 8500원이었는데 ㅋㅋㅋㅋ

역시 휴게소에서는 우동이나 먹어야한다는 진리를 다시 되새길 수 있었던 경험^^


충격을 잊으려고 그날 저녁에 먹은 당근 케이크. 어디건지 기억 안나는데 나쁘지 않았다. 저 위에 올라간 크림은 거의 화이트 초콜릿 수준; 엄청 달고 뻑뻑한 질감.



25일에 사먹은 버거킹 머쉬룸 와퍼.

8월말에 머쉬룸 와퍼 단종된다길래 광광 울면서 사먹었는데 ㅋㅋㅋㅋㅋ

까망베르 머쉬룸 와퍼라고 치즈 한 장 올리고 가격은 천 원 이상 뻥튀기한 신제품 나옴ㅋㅋㅋㅋ 그치 이래야 펄럭국이지!

왜 이렇게 맛없어보이게 나왔지... 그래도 난 버섯을 좋아해서 괜찮았다. 버섯 위에 후추맛이 강하게 남.

햄버거 라면 같은 밀가루 음식은 먹을 때마다 느끼지만 배가 부른 느낌이 크게 들지 않아 살이 많이 찌는 것 같다. 밥에 비해 칼로리는 동일해도 먹을 때/ 먹고 나서 포만감이 상대적으로 적음...



26일 드디어 가 본 경양식 식당 로마(ROME)

여기도 정말 오래 장사한 데 중 하나인데.. 가보정 바로 옆에 있다. 한신아파트 건너편 건물 1층에 위치.

인테리어가 정말 재미있는데 올드한 느낌 풀풀ㅋㅋㅋ 추억 속의 경양식 집에 온 느낌이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랑 자주 갔던 기차칸을 개조해서 만든 교외의 경양식 집, 원천유원지에 있던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이라는 경양식 집에 다시 방문한 느낌...


나는 왕돈까스, 엄마는 함박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제대로 안 보고 시켰는데 왕돈까스 마록 치즈돈까스 시킬 걸...ㅠㅠ 왕돈까스 양 너무 많았다,,,


맨 처음 스프를 준다.

티비에서 취재했을 때는 완두콩 스프를 줬는데 이 날은 옥수수 스프.. 옥수수 맞나? 옥수수 알갱이는 없었는데....

걸쭉하기 보다는 우리나라 국에 가깝게 좀 맑은 느낌의 스프였다.


왕돈까스. 세 개나 나온다. 양 bbb

같이 나오는 사이드디쉬도 재미있는데 단무지 짠지, 오이짠지, 마요네즈에 버무린 마카로니 샐러드, 마요네즈 소스를 뿌린 양상추와 흑미밥.


이게 함박 스테이크. 두 덩어리가 나오는데 양이 충분히 많다.


함박과 돈까스를 반씩 나눠먹었다. 양이 아주 많아서 남길 정도.

밥은 쌀을 좋은 걸 쓰는지 윤기와 찰기도 좋고 맛도 아주 좋았다.

식사를 마치면 후식으로 녹차나 커피를 준다.


녹차로 입가심.

요새 함박 스테이크를 제대로 파는 데가 거의 없어 슬펐는데 여기는 가격 대비 양이나 질에서 아주 괜찮은 경양식 집. 추천한다.


이거 맛있다! 인절미 과자라는데 입에 넣으면 살살 녹음 ㅠㅠ gs에서 판다는데 뭔지 이름 모름....맛있졍...


27일

나혜석거리에 새로 오픈한 고깃집 '촌놈집'에 가서 통삼겹을 먹었다.

요새는 다 1인분이 150g이라 양 대비 가격이 꽤 비싸다ㅠㅠ 솔직히 150그람 1인분 절대 아님... 배고파요... 200g은 되어야 1인분 자격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이렇게 밑반찬이 나오는데 저 동치미!!! 이 동치미가 정말 신의 한수다

막 오픈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시 국물 맛은 1도 느껴지지 않는 시원한 동치미 국물 맛 ㅠㅠ 최고였다... 리필해서 한 번 더 먹을 정도였음....

고기는 통삼겹 2인분과 된장찌개+공기밥1개를 시켜 먹었는데 좀 아쉽길래 1인분을 추가로 더 주문해서 먹었다.


이렇게 두툼한 고기가 나오는데 중간에 저렇게 썰어주고 가서 편하다. 맛은 아주 괜찮았고 밑반찬이 깔끔하니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저 불판 위 그릇에 담긴 건 멸치 액젓인데 찍어먹으면 맛있다고 함.... 난 그냥 쌈장만 찍어먹었다...ㅋㅋㅋㅋㅋ



28일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가서 사온 하얀풍차 빵 ㅠㅠ 으응 너무 맛있어... 맨날 먹고싶다...


쌀바게트, 치즈퐁듀 2개, 피칸 엘리게이터 1개 해서 8,400원

여기서는 조금만 뭐 사면 만원 2만원은 훌쩍 넘는다 ㅋㅋㅋㅋ



다시 봐도 황홀한 쌀바게트의 자태

아 씨 또 먹고 싶다... 내일이나 모레 또 사러 갑니다


이건 피칸 엘리게이터인데 한 때 이것만 사먹을 정도로 홀릭했던 빵 ㅠㅠ

패스츄리 사이사이에 메이플 시럽 같은 게 들어있고 피칸이 하나씩 박혀있다.

지금은 내 입맛엔 너무 달고 양 대비 가격이 좀 있어서 거의 안 사 먹음.... 그래도 가끔 먹으면 별식이다

예전보다 양이 더 줄었다 가격은 오르고 ㅠㅠ


쌀 바게트에 생크림 올려서 먹기

하얀풍차 쌀바게트 내 최애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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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먹은 것들

2016. 10. 5. 00:07 | Posted by 도유정

스타벅스에서 사온 밀크 푸딩


초코푸딩은 예전에 친구가 산 거 몇 숟갈 먹어봤는데 둘 다 맛있다 ㅠㅠ 역시 살찌는 게 맛있어 ㅎ...



휴게소에서 파는 맥반석 오징어와 키노시타 유우카의 키리모찌 먹방 ㅠㅠㅠㅠ 에 꽂혀서 소셜에서 동해 반건조 오징어와 호호찰떡을 주문했다.


일본산 키리모찌를 주문할까 호호찰떡을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일본 것은 방사능 때문에 좀 찝찝해서 호호찰떡으로 결정. 무설탕으로 쑥과 일반 찰떡 한 봉지씩을 각각 주문했다.

운동할 때마다 키노시타의 키리모찌 먹방을 보며,,, 몇날 며칠을 벼르고 기다렸다...너무 맛있게 먹어..


멍하니 계속 보게 됨ㅋㅋㅋㄲㅋㅋㅋㅋ 우리나라 다른 bj들에 비하면 많이 먹는 건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저렇게 날씬하고 예쁘고 쾌활한 언니가 저 떡 100개를 먹는 걸 보면 내가 다 행복함ㅋㅋㅋㅋㅋ 대리만족...



반건조 오징어 10미가 왔는데, 나머지는 각각 비닐에 싸서 냉동보관하고 한 마리는 그 자리에서 구워먹었다



찰떡도..! 키리모찌는 구우면 옆구리가 불룩하고 튀어나오고, 상온보관이 가능한 게 특징이지만 호호찰떡은 냉동보관해야 하고 구워도 옆구리가 튀어나오지 않는다 8ㅅ8

그래도 비닐로 개별포장 되어있다는 게 제일 좋음. 한 개씩만 까먹을 수 있어서 부담이 없다.

기름을 두르지 않고 약불로 살살 구워주었다.

꿀과 유자청 소스, 오미자 차와 함께 먹었다


굳이 소스 없어도 먹을 만하다. 꿀이나 유자청이 너무 달거나 맛이 강하면 그냥 설탕에 찍어먹거나 콩가루를 뿌려먹어도 맛있다.



이제 오징어를 구워주는데, 몸통선을 따라 있는 뼈를 제거하고 가위집을 낸 후 역시 기름 안 두르고 그냥 약불에 구워준다.


몸통이 도르르 말리기 때문에 뒤집개로 계속 눌러줘야 말리지 않고 잘 익는다.


저 오징어 입은 이빨을 제거 한 후 버터에 살짝 볶으면 쫄깃하고 맛있다 ㅠㅠ


요렇게 해서 먹었읍니다


이후 엄청나게 자주 해먹었따고 한다...


그날 저녁(7/1) 먹었던 박가네 갑오징어.

비가 엄청나게 왔던 날로 기억한다. 쏟아부었던 8ㅅ8

갑오징어 1인 세트였나... 를 시키면 미역국/오이냉국에 철판갑오징어볶음이 나온다.


여긴 꼭 볶음밥을 먹어야 진리죠 물론 볶음밥은 추가비용을 내야 합니다. 너무 맵지 않으면서 달지도 않고 ㅠㅠ 송이버섯과 갑오징어 아삭한 야채 말랑한 떡이 조화를 이룸


날씨 추워지면 또 생각날 듯.

저녁 먹고 동탄 보나카바 카페에 갔는데... 갔는데...ㅎ.... 안 갔던 사이 규정이 바뀌었는지 저녁은 식사 손님만 이용가능한다고...ㅠㅠ... 예전에는 카페 손님도 주말이나 저녁 상관없이 이용가능했는데.. 광광... 그래서 동탄까지 그 끔찍하게 밀리는 도로를 뚫고 갔다 되돌아옴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


결국 그냥 집 앞 카페에서 허니브레드와 자몽에이드 카라멜 마키아또? 카페라떼? 몰라 난 자몽시켰음 어쨌든 저렇게 시켜서 먹었읍니다^-^ 허니브레드 최고야... 맛있어....



그 다음날인 7월 2일 가르텐비어에서 먹은 안주. 물론 장소는 나혜석 거리.


여기는 화장실이 가게 내부에 있고 맥주를 냉장 테이블로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안주도 너무 맛있음 흡흐규ㅠㅠ

치즈스틱과 웨지감자. 양 적어서 눈물 찔끔 남 ㅠㅠ



봐... 떡 자주 해먹었다고 했죠? ㅋㅋㅋㅋㅋ 이미 오징어도 하나 구워 먹었음...

이번에는 설빙에서 파는 인절미 뭐더라..그 빵... 식빵.. 여튼 그거를 만들어먹어보기로 했음 근데 콩가루가 없어서...ㅠㅠㅠ



옥수수식빵 산 지 4일이 넘어서 빨리 처리하려고 ㄱ런 거 맞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에 떡 갈기갈기 찢어서 올리고 설탕을 뿌려줍니다. 메이플 시럽이나 이런 거 있으면 고급지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우리집엔 없죠...그냥 레몬청과 설탕만 뿌렸죠...


덮어서 전자렌지에 돌려 먹으면 됩니다. 원래 저 위에 콩가루도 막 뿌려주고...그러는데...

집에서 해먹어본 결과 돈주고 사먹는 게 나음ㅋㅋㅋㅋㅋㅋ 오븐이 있으면 바삭하게 구워먹을 수 있지만 우리집엔 그 흔한 오븐이 없어서 전자렌지에 돌리니까... 식빵은 눅눅하고 떡은 끈적하고... 후.... 다음부턴 그냥 사먹는 걸로...^^




7월 3일 저녁에 먹었던 항아리 보쌈


이건 小자. 가격은 기억 안나지만 2만원 후반대였던 것 같음. 같이 내어주는 된장국이 맛있다. 고기는 먹다보면 겁나 느끼해서 쌈싸먹어야 제맛인데 상추보다는 배추가 백배 더 맛있음 으응 배추 ㅠㅠ 김치는 생각보다 달지 않고 먹을만 하나 저 꼬독이는 무생채인가 저건 너무 달아서 잘 안 먹게 됨...

이거! 이 된장국이 맛있다 짜지 않고 달지 않고


막국수도 시켰는데 면보다는 야채가 더 많아서 부들부들... 양이 별로 없음... 면 많이 달라고요 ㅠㅠ



7월에 오징어랑 떡 진짜 많이 먹었던 것 같음ㅋㅋㅋㅋ 이번 오징어는 버터에 구워봤는데 느끼해서 그냥 그랬다. 버터는 다리랑 입에만 두르고 몸통은 그냥 구워먹는 게 더 맛있는 듯


저 호호찰떡 옆에 갈색 국물은 가쓰오부시 국물. 찍어먹으면 맛있대서 먹어봤는데 그냥 그럼... 떡에 잘 흡수가 안 돼서 그런가 ㅠㅠ


키리모찌는 막 국 같은 데에도 넣어서 많이 먹는다길래 삼계탕 남은 거에 넣어 먹어봤는데 그냥 찰떡 삼계탕에 담근 맛ㅋㅋㅋㅋㅋ 정직하게... 언니가 극혐했지만 그래도 쫄깃한 맛에 먹음



7월 7일 LA북창동순두부 어겐 ㅋㅋㅋㅋㅋㅋ 나는 만두 순두부.. 사실 순두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아빠가 선호하셔서 가자면 그냥 네..하고 감... 하지만 여기 지금 없어지고 황태집으로 바뀌었다




7월 8일 다시 앨빈

이번에는 모히또를 시켰는데 가격이 ㅋㅋㅋㅋㅋ 9천얼마였더라.. ㅎ... 여기는 자리 편하고 공부/노트북 하기 좋은 거 빼고는 정말 다 별로인데.. 자리가 편해서 가게 됨...

메뉴 보면 아메리카노 같은 커피 빼고 다 모든 게 다 비싼데 돈 값을 별로 못함 심지어 화장실도 나가서 건물 안에 있는 걸로 가야하고 ㅠㅜㅜ 하지만 양반다리 하고 앉아서 쫙 늘어놓을 수 있는 저 좌식 자리가 너무 좋아용.. 청소 잘 안하는 것 같지만.. 바닥 쪽에 머리카락 좀 많음 더러움 ㅠㅠ



카페갔다가 먹었던 도프셰프 라자냐. 15000원인가 그런데 여자 둘이서 먹기 딱 좋은 양이다. 맛있어 ㅠㅠ 근데 갈 때마다 맛에 약간 편차가 있다.

도프셰프는 파스타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너무 달아서... 내 생각에 크림소스 만들 때 생크림 아니고 휘핑크림 쓰는 거 아닌가 하는 의심...ㅇㅇ 휘핑소스는 가당이고 생크림은 무가당이라 휘핑 쓰면 단 맛이 많이 남.. 몰라 아니든 뭐든 어쨌든 나한테는 달다

바로 윗층에 있는 블랙스톤도 스테이크만 먹어야지 파스타 먹으면 너무 달아서 입맛버림


7월 9일


친구들이 주중에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속이 안좋다 해서 만나서 해장이나 할 겸 콩나물 국밥ㅋㅋㅋㅋㅋ 일반 콩나물 국밥은 3900원인가로 매우 저렴하고 재료가 더 들어가면(만두나 김치 등) 5천원 초반대가 되는데 그래도 저렴해서 좋다.

뚝배기에 콩나물 국밥이 나오면 계란 넣어서 먹으라고 인원수대로 계란을 준다.


보글보글


나는 만두 콩나물 국밥을 시켰는데 나쁘지 않았다 가격대비 굿...

하지만 밥은 쌀 좋은 거 안쓴다. 중국산 묵은쌀 같이 윤기없고 맛없는 쌀밥 ㅜ

후식으로 영통구청 옆에 있는 설빙에 갔는데 진짜 너무 빡이침

치즈 설빙을 시켰는데 ㅋㅋㅋ 치즈 큐브 많아보이지만 진심 저게 끝

예전에 가서 시켰을 때에는 우유 얼음 안에도 적지않게 들어있어서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안에 하나도 없고 그냥 우유얼음밖에 없었다.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너무 빡이 쳐서 친구가 항의하자 그제야 치즈큐브를 좀 더 줬는데 작년이나 재작년에 비해 점점 퀄리티가 떨어져가서 이제 가지 않게 됨.



7월 10일 현경에서 쟁반짜장과 탕수육을 시켜서 먹었다. 맛없어보이게 나왔네..ㅠㅠ



7월 11일 결혼한 사촌언니와 조카랑 아주대 커피나무에서 만났다. 돌잔치 참석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많이 커서 말도 똘망하게 하고 걸어다니고 그런다 ㅋㅋㅋ 애들 왜이렇게 쑥쑥 크죠 ㅠㅠ

망고빙수와 홍차쉬폰케이크, 치즈케익을 시켰다. 여기 케익이 맛있단 말을 들어서 ㅇㅇ


치즈케익은 좀 달았고 홍차쉬폰은 폭신하니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망고빙수는 말도 못하게 달았다 ㅋㅋㅋㅋㅋ 내 취향 아니지만 까탈스러운 내 혈육 취향 맞춰주느라 ㅡㅡ


원래 식탐 안 부리는데 급 케익이 더 땡긴 혈육 때문에 티라미수 하나를 더 주문해 먹었다



7월 12일 다시 앨빈

7월에 자주 갔었군....

사실 내내 저 허접한 오레오 빙수가 아른거려서 결국 혼자 시켜먹음ㅋㅋㅋ 저게 13,000원인데 진짜 돈 값 못하는 빙수인데도 또 꽂히면 먹어야하는 게 나라서...ㅠㅠ

우유얼음에 오레오 부순 거랑 오레오 몇 개 올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끝. 양도 적은데 묘하게 허접하고 돈 값 못해서 먹으면서도 부들부들 욕했지만... 알면서 시켰으니까...^_ㅜ 자리때문에 감..


14일은 신전 떡볶이를 테이크아웃해다 먹었다. 집 앞에 있어서 이럴 때는 편하다

달고 짜고 자극적인 맛 그 자체인데 가끔 생각날 때가 있다 ㅋㅋㅋ

순한맛으로 치즈떡볶이랑 치즈스틱 3개를 포장했는데 쌀떡도 아니고 밀가루떡 쓰면서 떡볶이양이 너무 적다 ㅠㅠ 죠스보다 더 적은 느낌... 그래도 국물에 마성의 매력이 있어서 먹게 된다


15일 또 앨빈ㅋㅋㅋㅋㅋㅋ 고객충성도...크....

이번엔 그린티 슬러시인가를 시켰는데 저 맨 위에 있는 게 너무 신기했다. 무 갈은 거 얼려놓은 거 같이 생겼는데... 저게 얼음이라 조금씩 녹는다. 뭔지 정체는 아직도 모름 그냥얼음인가보다... 투명하지 않지만...



16일 집에서 감자전이랑 깻잎전을 부쳐먹었다. 감자전은 채를 썬 것 위에 감자 강판에 갈은 거랑 튀김가루 물 이렇게 섞어서 얇게 부쳐먹으면 바삭하고 맛있음 ㅜㅜ



17일 00님과 같이 먹으러 간 팽오리농장

여기는 부천이라고 써있긴 한데 김포공항 바로 근처다. 위치가 너무 외져서 차가 없으면 못 간다. 근데 장사가 너무 잘됨 ㅠㅠㅠ 북적북적... 그만큼 솔직히 너무 맛있다...


뼈없는 오리 주물럭. 3만 8천원인가... 3만원 중후반대였던 걸로 기억함. 양은 성인 셋이 먹으면 적당.

한가지 불만은 저 호일ㅡㅡ 저게 나중에는 고기나 음식에 눌어붙어서 재수없으면 호일을 씹게 됨... 설거지 같은 뒤처리를 편하게 하려고 깔아놓은 건 알겠는데 식사에 방해를 주면 안된다고 생각 


저거 먹고 후식으로는 안산에 케이크가 맛있다는 카페로 갔다.

잉 영수증 보니 광명이네...? 네비에는 안산으로 찍었던 것 같은데... 여튼 안산가는 고속도로인가 국도 변에 있다. 큰 건물인데 2층은 레스토랑 3층은 카페

야외 테라스석도 널찍하고 내부도 적당히 크지만 정말 시끄럽다 ㅋㅋㅋ 주말이라 가족단위나 친구들끼리 많이 온 것 같았다.

레몬크림치즈타르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스트로베리 민트 허브차를 주문했다

케이크 두개를 시킬까 고민했지만 오리집에서 3명이 먹는 걸 둘이서 먹고 너무 배가 불러서 ㅠㅠ

가격은 평범... 그렇게 비싸진 않지만 싼 편은 아님


케이크


결론부터 말하면 왜 맛집인지 모르겠고 두 개 안 시키길 잘했다고 생각


너무 달다. 너무 달고 레몬 치즈 케익을 시켰을 때 기대하는 그 상큼 새큼하면서 적당히 달짝지근한 그런 섬세한 맛.. 없고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강강강강강으로 달기만 함...

밑에 타르트 시트지.. 엄청 단데 저것보다 크림이 더 달았다. 맨 위에는 머랭이 꼭 머랭 아닌 것처럼 느끼하고 달았음.. 후... 그냥 투썸에서 사먹는 게 더 낫고.... 그냥 내 기준 케익 제일 맛있었던 데는 한남동 Passion 5와 가로수길 두크렘(Deux Cremes)


허브차는 맛있었다. 저걸 잔 위에 올려서 꾹 누르면 차가 쭉쭉 거름망을 통해 나오는 식

상큼했다. 그냥 티백 담가주고 끝 이런 게 아니어서 좋았다.


이렇게 야외석도 크고

이건 내부 모습. 구조가 시끄러울 수 밖에 없는 개방형 구조.


이건 가는 길에 웃겨서 찍은 중국집 ㅋㅋㅋㅋ 이름이 동방신기 ㅋㅋㅋㅋㅋ

그렇게 먹고 또 저녁은 가족들이랑 돼지갈비 먹으렇ㅎㅎ

여기는 우리은행 건물 2층에 있는 또바기라는 새로 생긴 집인데, 밑반찬이 나쁘지 않아서 가끔 찾게 된다. 다른 집과는 달리 여러명의 공동출자자가 모두 서빙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카운터도 보고 하는... 공동출자 공동운영 식당이다. 그래서 아주머니들이 아니라 공동출자자인 남자들이 모두 서빙을 한다.

밑반찬은 대략 이런데 홍어? 황태?무침, 샐러드, 연두부 등등 반찬이 꽤 맛있다

하지만 저 도토리묵국은 그냥 다시다+설탕 덩어리... 안 먹음....

정작 고기 사진을 못 찍었지만 ㅋㅋㅋㅋ 일단 자리가 깔끔하고 너무 시끄럽지 않아서 가게 된다. 마포갈매기는 더 싸지만 자리가 불편하고 너무 시끄러워서 가족단위로 가기에는 좀 꺼려짐.



7월 20일에 만들어놓은 토마토 소스로 해먹은 리조또

베이컨 많이 넣고 피자치즈 많이 넣어서 먹었다


22일 KFC에서 사온 타워버거. 유명하길래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음..뭐... 햄버거구나... 짜구나...

아직까지 내 기준 햄버거는 에퐁버거의 닭다리 고기 넣은 버거가 제일 맛있다. 맘스터치 노노... kfc 노노... 쉑쉑은 안 먹어봄 ㅇㅇ


7월 23일 친구들과 강남역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시간이 남아서 예스24 중고매장에 들어가 마블 굿즈 구경 ㅎㅎ

뭘 먹을까 고민하다 커리를 먹으러 갔다.

여긴 '머노'라는 집인데 2층에 있다.

인테리어 장식이 좀 특이했다. 적어도 획일적인 인테리어는 아니라서 좋았다 ㅎㅎ

뭐먹을까 고민하다 세트메뉴로 시켰다. 맨 처음엔 치즈 샐러드가 나오고 커리 두 종류, 난 무한리필, 라씨가 인원수대로 나온다.

샐러드. 정갈히 담겨있어서 예뻤다. 맛도 나쁘지 않았다... 사실 샐러드인데 맛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ㅋㅋㅋㅋㅋ

다들 살짝 배가 고파서 메인요리가 나오자마자 난을 쫙쫙 뜯어 나눠먹었다 ㅋㅋㅋ

허니갈릭난, 오징어먹물난, 일반난 이렇게 세 개를 시켰다.

커리는 닭고기가 들어가는...살짝 매콤한 커리랑... 또 뭐시켰지 기억이 안난다 ㅠㅠ 친구 중에 양고기 해산물을 못 먹는 친구가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ㅋㅋㅋㅋ 돼지..소..닭...밖에 못먹어...


가운데 이건 고구마가 들어간 그라탕인데, 맨 아래에 먹물난이 깔려있다. 진하고 맛있는데 먹다보면 엄청 느끼하다.. 너무달아...ㅠㅠ


사실 처음에 커리 나온 거 보고 양 되게 적은 거 아냐...? 모자라면 어떡하지...? 이러고 셋이서 걱정했는뎈ㅋㅋㅋㅋㅋ 저거 반도 못 먹었다 ㅠㅠㅠ 양이..많아... 그리고 난이 엄청 배부르다.



나랑 다른 친구는 딸기 라씨, 나머지 하나는 망고라씨를 시켰다.


저렇게 열심히 시켜서 최대한 많이 먹었는데 먹다보니 도저히 배가 불러서 ㅠㅠ

커리 처음에는 몰랐는데 먹다보니 너무 달아서 물린다. 좀 덜 달았으면....하는 바람이....


강남역은 늘 카페 찾기가 너무 힘든데 정말 카페마다 사람이 가득 차있는 데다 가격도 너무 비싸다 ㅠㅠ 스타벅스가 더 저렴할 정도 ㅋㅋㅋㅋㅋ

다들 배가 불러서 그냥 조그만한 딸기 빙수 하나 시켜서 나눠먹었다.

팥 싫은데ㅠㅠㅠㅠ 팥 엄청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가 다 먹는다는 조건으로 그냥 뿌려서 옴 ㅋㅋㅋㅋㅋ

헤어지고 00님 만나러 나가는데 건너편에 줄이 엄청 서있길래 헐.. 이 쪄죽는 날씨에 뭐야 뭐야 이러고 봤더니 쉑쉑버거 ㅋㅋㅋㅋㅋㅋ정말 대단한 열기였다... 나도 먹어보고 싶기는 한데 나중에 줄 안서도 되면 그 때 가서 먹을래...

사진은 못 찍었지만 카카오 스토어도 사람들이 들어가려고 줄 서있었다. 라이언이 늠름하게 유리창 안에 서있었는데 ㅠㅠㅠ 라이언 으응 근데 줄 서서 들어가고 싶진 않아.. 다음 기회에...☆



저녁은 호수공원 근처에 갑오징어 집에서 먹었다.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밑반찬으로 계란찜 양파장아찌 숙주무침 샐러드 깍두기 동치미가 나온다.

계란찜 맛있졍 ㅠㅠㅠ 담백해서 좋았다.


갑오징어 볶음이 나왔는데 박가네 갑오징어보다는 더 맵고 오징어가 큼직하게 많이 들어갔다는 점이 다르다.

양념은 좀 떡볶이 양념 비슷했는데 맵고 달았다. 그래서 그냥 오징어만 먹으면 입 안에서 불이 나고 ㅇㅇㅋㅋㅋ 미역국을 계속 먹게 됨... 깻잎에 싸서 먹거나 밥을 시켜 먹거나 계란찜과 같이 먹게 된다. 그래도 갑오징어가 큼직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



28일 또 앨빈ㅋㅋㅋㅋ 와 나 이 정도면 우수고객...


이번에는 블루레몬에이드를 시켜봤는데 와 색깔 정말 예쁨 ㅠㅠ




맛도 좋았다. 당연하지..에이드니깐... 그래도 빨대로 쪽쪽 빨 때 레몬 과육도 딸려올라오고 ㅋㅋㅋ 맛있었다. 양도 많았고 ㅋㅋㅋ



29일에는 디뮤지엄에 헤더윅 전시회를 보러 갔다.

망포역 하얀풍차에서 배를 좀 채우고 ㅋㅋㅋ 사진은 없음...

전시회 사진은 많이 찍었지만 여기는 먹방 카테고리니까 생략


원래 부자 피자를 먹으러갈까 했는데 하얀풍차에서 너무 열심히 먹어서 배가 안 꺼지길래 ㅠㅠ 그냥 바로 한남동 패션파이브로 갔다. 여기도 한남동이라 걸어가면 얼마 걸리지 않는다. 대신 날씨가 진짜 후덥지근하고 습해서... 이 날 저녁에 비가 스콜처럼 쏟아졌다 말았다 계속 그랬는데 ㅠㅠㅠ


자 패션파이브의 디저트를 영접하세요



얘네들은 에끌레어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하나씩 모두 먹어보고 싶었다...돈만 있으면....ㅠㅠㅠ 자본주의 시발...

가격 리얼ㅋㅋㅋㅋㅋㅋ

기본 6~7천원대.. 어떤 건 만원... 그래도 모양도 너무 아기자기하니 예쁘고 맛도 쏘굿

특히 저 복숭아 크림 파이는 정말 먹어보고 싶었다. 어쩜 저렇게 모양이 예쁘죠ㅠㅠ


얘넨 케이크 홀로 파는 건데 가격은 6만원 막 이렇지만 ㅋㅋㅋㅋ 모양이 기발하고 예뻐서 찍어봄.


결국 티라미수 에끌레어랑 딸기 크림 타르트, 푸딩 2개 (푸딩은 포장했음)를 시켜서 먹었다. 주문하면서 가장 놀랐던 건 여기가 SPC 계열사라는 거..ㅋㅋㅋㅋㅋㅋ 나에게 SPC는 빵 졸라 맛없고 케익은 더 맛없는 파리바게트였는데... 이런 디저트도 만들 줄 알다니.. 역시 돈이 좋아.. 자본주의 최고다... 돈만 있으면 ㅠㅠ

ㅋㅋㅋㅋㅋㅋㅋ단면도가 너무 안 예쁘다..포크로 잘라서 그래욧

그래도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상큼하고 진하고... 맛있었다 흑흑... 돈이 최고야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써야지 자본주의 만세!!!!!!!


먹고 배나 꺼트릴 겸 이태원으로 걸어갔다. 다 근처라서 얼마 걸리지 않는데 패션파이브에서 이태원 가는 길은 한남동 골목길을 지나야 한다. 골목길 곳곳에 소규모 카페나 음식점 공방 같은 데가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는 길에 봤던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압도적인 느낌이었다.

이태원은 정말 서울이 아닌 것 같음...ㅋㅋㅋㅋ 골목길이 좀 이국적인 느낌이 나고 일단 외국인이 너무 자연스럽게 많아...ㅋㅋㅋㅋ 수제맥주나 먹고 싶었는데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가게마다 꽉꽉 차 있어서 그냥 포기했다. 비가 엄청 쏟아졌다가 그쳤다가 이걸 반복해서 습도가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ㅠㅠㅠ

비가 엄청나게 쏟아 부을 때는 근처의 라인스토어로 피신... 라인 스토어에 외국인들이 정말 많다.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온 신혼커플이나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 느낌? 일단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ㅠㅠㅠ 에어컨 최고야


이건 선물로 받은 건데 일본에서 사온 말차 초콜릿. 크런키처럼 바삭바삭하다고 했다. 진짜 맛있었다 맛은 킷캣과 큰 차이는 없지만 바삭한 크런키 식감...체고...!

마무리는 치즈 옥수수

이 때는 파프리카 이런 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귀찮아서.. 그냥 옥수수에 피자치즈 올려서 전자렌지에 돌려 먹었다. 맥주 안주 bb


이걸로 7월의 일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