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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든 귤 타르트

2014. 12. 11. 21:24 | Posted by 도유정



드디어 만들어 본 귤 타르트!


종류로는 세번째인 셈이다. 레몬 타르트 - 사과 타르트에 이어 귤...


단 필링이 달라졌다.


레몬은 그냥 레몬 필링이었고, 사과 타르트는 아몬드 크림을 바른 후 사과 필링을 올려 슬라이스 사과로 장식해서 구웠는데 귤 타르트는 크림치즈 + 요거트 + 생크림 + 귤 퓨레를 섞은 필링을 써봤다.


사실 과일 타르트는 대부분 크림치즈 필링이나 커스타드 크림을 쓴다고 한다. 나는 단 걸 별로 안 좋아하므로 커스타드는 ㄴㄴ




타르트지는 사과 타르트 편에서 포스팅한 바와 같다.


http://peterpan777.tistory.com/80

<레몬타르트에 이어 구워 본 사과타르트☆>


타르트지는 하루 전날 미리 구워서 냉동실에 틀 째로 넣어놓으면 편하다.


근데 난 오늘 그거 꺼내다가 거꾸로 떨어트려서 타르트지 쪼개짐 ㅠㅠㅠㅠ 흑흑 진짜 벙찜


그래도 이등분 되어서 그냥 접시에 담아 맞춰놓고 위에 크림치즈 필링을 올렸다. ㅋㅋㅋㅋㅋ어차피 위에 뭐 올리면 티 안나니까!!!




레시피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4호틀 기준(지름 24cm, 높이 4cm)




1. 타르트지


2번 체 친 박력분 300g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놓은 차가운 버터 90g

슈가파우더 30g

소금 6g

계란 노른자 3개

차가운 우유 약간



2. 크림치즈 필링 (2판 분)


크림치즈(플레인) 112g

플레인 요거트 세 숟가락 (나는 집에서 직접 배양한 홈메이드 요거트 씀)

생크림 115g

슈가 파우더 20g (달달하기를 원하면 50~60g 정도는 넣어주세요. 백설탕으로 대체해도 무방)

레몬즙 1 티스푼

귤 퓨레 (없으면 생략해도 무방)



3. 귤 퓨레


귤... 양은 알아서 ㅋㅋㅋㅋㅋ 나는 10개 넘게 까서 넣었던 듯?

백설탕 약간

레몬즙 2 티스푼 정도



+ 크림치즈 필링 위에 장식할 까놓은 귤  여러개. 남들은 귤 껍질도 또 벗겨서 올리던데 난 귀찮아서 그냥 올렸다.




타르트지는 사과 타르트 만들고 남은 반죽으로 어제 구워놨고, 오늘은 귤 퓨레를 먼저 만든 다음 크림치즈 필링을 만들어 완성했다.


우선 귤 퓨레 만드는 법!


깐 귤을 믹서기에 넣고 간다. 그걸 냄비에 붓고 설탕을 부어가며 약불에서 오래 끓인다.




어떤 분이 블로그에서 체에 걸러주라길래 걸렀는데...


안 거르는 게 좋은 것 같다 ㅡㅡ


체에 거르면 말 그대로 귤 즙만 남는데 웬만하면 걸쭉해지지를 않는다


퓨레는 좀 걸쭉한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통째로 넣으세요. 거르지 말고 ㅠㅠ


그 다음 약불에서 끓이며 설탕을 조금씩 붓고 고무주걱으로 타지 않게 젓는다. 계속 젓는다. 쭈욱 ㅋㅋㅋㅋㅋ 중간에 레몬즙도 한두방울 흘려넣어준다.


설탕 양은 자기가 보고 조절하면 되는데.... 보통 과즙의 1/10정도라고 한다. 나는 단 게 싫어서 적게 넣었다.....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면 고무주걱으로 계속 저어주면서 5분 정도 더 끓여준다. 열심히 졸이다보면 약간 걸쭉해짐... 그러면 소독한 유리병에 붓고 좀 식혀주세요.




식힐 동안 크림치즈 필링을 만들어보겠음


크림치즈를 상온에 두면 몰랑몰랑해지는데 거품기로 열심히 풀어준다. 진짜 팔이 너무 아프지만 난 전동 거품기가 없으므로 손노동 ㅠㅠ


크림치즈를 크림화하면 체친 슈가파우더를 넣고 다시 저어주면서 섞어준다. 그 다음 요거트와 귤 퓨레를 붓고 레몬즙을 좀 떨어트려 준다.


원래는 사워크림을 넣는데 (새콤한 맛을 위해) 플레인 요거트를 넣어도 된다. 사실 사워크림보다는 요거트가 더 좋은 것 같음ㅋㅋㅋ




이렇게!!


좀 더 누런 색깔이 크림치즈고, 새하얀 생크림 같이 몽글몽글한 게 요거트 ㅎㅎ 그 위에 귤 퓨레를 붓고 열심히 젓는다.


신기한 건 귤 퓨레 색이 저렇게 진하지만 막상 저으면 그냥 흰색으로 수렴됨 ㅠㅠㅠ 귤 색깔이 안 난다.


어느 정도 저었으면 따로 휘핑한 생크림을 넣고 거품기로 섞어주며 휘핑한다.





사실 나는 무식하게 생크림 따로 안 만들고.... 저기다가 바로 액체상태의 생크림을 부은 다음 팔 빠지게 저어서 너무 힘들었다 ㅠㅠㅠ


진짜 무슨 생각으로 그냥 액체 생크림을 부은 건지 ㅋㅋㅋ 아놔


집 안은 너무 따뜻해서 생크림이 단단해지지 않는 것 같길래 베란다로 나가서 저었다. 추운데 개고생 ㅠㅠ


욕 나올 정도로 팔 빠지게 젓다보면 필링이 좀 단단해지는 걸 느낄 것이다.


근데 젓는 동안 좀 걱정이 됐다.ㅠㅠ 크림치즈 냄새가 너무 꼬릿꼬릿해서 ㅋㅋㅋㅋㅋ 거기다 요거트도 무슨 균으로 직접 배양한 거라 냄새가 좀 꼬린 편인데 ㅋㅋㅋㅋㅋㅋ 이 냄새 타르트랑 섞이면 어떻게 되지 하며 망칠까 두려웠음ㅠ


여튼 거품기로 저었을 때 저은 흔적이 남으면서 좀 굳어지면 다 된거임.


남들은 짤 주머니에 넣어서 짜지만 난 짤주머니도 없으므로 그냥 수저로 푹 퍼서 바르기로 한다.


요거트가 들어가있기 때문에 쇠숟가락 대신 플라스틱 수저를 써준다. 유산균이 살아있어야 하니까!


그 다음 미리 까놓은 귤 올려서 데코하기.


중간에 귤이 부족해서 두개인가 세개 더 깠다 ㅋㅋㅋ 손톱 누래짐...



짠!! 완성!!!


사실 귤을 올리기 전에, 크림치즈 필링을 타르트지 위에 올리고 냉동실에 10~15분 넣어서 살짝 단단하게 굳혀주면 더 좋다.


근데 나는 귤을 올리고 광택제를 바른 다음에 냉동실 행....




위로는 냉동실에 넣기 전 막 데코를 끝냈을 때 찍은 사진이고,


이 아래는 냉동실에서 몇 시간 얼린 다음 꺼내서 잘라본 사진이다.


과도를 불에 달군 후 잘라주면 깔끔하게 자를 수 있다.






타르트지 겹이 살아있음 ㅠㅠㅠ 대박 바삭바삭!!


삼절접기를 뭣빠지게 한 보람이 있었다 ㅋㅋㅋㅋㅋ



조각 단면도!


잘 안보이는데 타르트지에 결이 살아있는 걸 볼 수 있당. 물론 나만 ^ㅅ^... 흑흑 ㅠㅠ 왜 사진으로는 안보이는거야!!!!


그래도 크림치즈 필링 대박


저렇게 두껍고 상큼하게 나올 줄 몰랐다능


여전히 흰 색이지만 귤 퓨레가 꽤 들어갔다. 실제로 보면 귤이 점점이 박혀있는데... 티가 안남 사진으로는 ㅠㅠ






여기서는 좀 보이나?? 타르트지 층 진거 ㅎㅎㅎ


귤을 올린 채로 냉동실에서 굳혔더니 귤도 살짝 얼어서 먹을 때마다 사각사각... 진짜 맛있었다


크림치즈 필링은 내가 설탕을 정말 적게 넣어서 그런지 단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그냥 아이스크림 먹는 느낌? 달지 않은...


냉장실에서 좀 녹였다가 먹으면 또 다를 것 같다.


어쨌든 귤의 상큼함과 크림치즈 필링의 부드럽고 사각한 맛이 달달하고 바삭한 타르트지와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었다.ㅠㅠ


다음 번에는 딸기나 블루베리를 퓨레로 만들어서 과일 타르트를 만들거나, 고구마 / 단호박을 남은 크림치즈 필링과 섞어서 고구마 타르트를 만들어볼까봐.


크림치즈 필링 반이나 남음 ㅠㅠ 너무 많이 만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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