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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12.08 이번에 구울 타르트는 귤 크림치즈 타르트

오늘 만든 귤 타르트

2014. 12. 11. 21:24 | Posted by 도유정



드디어 만들어 본 귤 타르트!


종류로는 세번째인 셈이다. 레몬 타르트 - 사과 타르트에 이어 귤...


단 필링이 달라졌다.


레몬은 그냥 레몬 필링이었고, 사과 타르트는 아몬드 크림을 바른 후 사과 필링을 올려 슬라이스 사과로 장식해서 구웠는데 귤 타르트는 크림치즈 + 요거트 + 생크림 + 귤 퓨레를 섞은 필링을 써봤다.


사실 과일 타르트는 대부분 크림치즈 필링이나 커스타드 크림을 쓴다고 한다. 나는 단 걸 별로 안 좋아하므로 커스타드는 ㄴㄴ




타르트지는 사과 타르트 편에서 포스팅한 바와 같다.


http://peterpan777.tistory.com/80

<레몬타르트에 이어 구워 본 사과타르트☆>


타르트지는 하루 전날 미리 구워서 냉동실에 틀 째로 넣어놓으면 편하다.


근데 난 오늘 그거 꺼내다가 거꾸로 떨어트려서 타르트지 쪼개짐 ㅠㅠㅠㅠ 흑흑 진짜 벙찜


그래도 이등분 되어서 그냥 접시에 담아 맞춰놓고 위에 크림치즈 필링을 올렸다. ㅋㅋㅋㅋㅋ어차피 위에 뭐 올리면 티 안나니까!!!




레시피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4호틀 기준(지름 24cm, 높이 4cm)




1. 타르트지


2번 체 친 박력분 300g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놓은 차가운 버터 90g

슈가파우더 30g

소금 6g

계란 노른자 3개

차가운 우유 약간



2. 크림치즈 필링 (2판 분)


크림치즈(플레인) 112g

플레인 요거트 세 숟가락 (나는 집에서 직접 배양한 홈메이드 요거트 씀)

생크림 115g

슈가 파우더 20g (달달하기를 원하면 50~60g 정도는 넣어주세요. 백설탕으로 대체해도 무방)

레몬즙 1 티스푼

귤 퓨레 (없으면 생략해도 무방)



3. 귤 퓨레


귤... 양은 알아서 ㅋㅋㅋㅋㅋ 나는 10개 넘게 까서 넣었던 듯?

백설탕 약간

레몬즙 2 티스푼 정도



+ 크림치즈 필링 위에 장식할 까놓은 귤  여러개. 남들은 귤 껍질도 또 벗겨서 올리던데 난 귀찮아서 그냥 올렸다.




타르트지는 사과 타르트 만들고 남은 반죽으로 어제 구워놨고, 오늘은 귤 퓨레를 먼저 만든 다음 크림치즈 필링을 만들어 완성했다.


우선 귤 퓨레 만드는 법!


깐 귤을 믹서기에 넣고 간다. 그걸 냄비에 붓고 설탕을 부어가며 약불에서 오래 끓인다.




어떤 분이 블로그에서 체에 걸러주라길래 걸렀는데...


안 거르는 게 좋은 것 같다 ㅡㅡ


체에 거르면 말 그대로 귤 즙만 남는데 웬만하면 걸쭉해지지를 않는다


퓨레는 좀 걸쭉한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통째로 넣으세요. 거르지 말고 ㅠㅠ


그 다음 약불에서 끓이며 설탕을 조금씩 붓고 고무주걱으로 타지 않게 젓는다. 계속 젓는다. 쭈욱 ㅋㅋㅋㅋㅋ 중간에 레몬즙도 한두방울 흘려넣어준다.


설탕 양은 자기가 보고 조절하면 되는데.... 보통 과즙의 1/10정도라고 한다. 나는 단 게 싫어서 적게 넣었다.....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면 고무주걱으로 계속 저어주면서 5분 정도 더 끓여준다. 열심히 졸이다보면 약간 걸쭉해짐... 그러면 소독한 유리병에 붓고 좀 식혀주세요.




식힐 동안 크림치즈 필링을 만들어보겠음


크림치즈를 상온에 두면 몰랑몰랑해지는데 거품기로 열심히 풀어준다. 진짜 팔이 너무 아프지만 난 전동 거품기가 없으므로 손노동 ㅠㅠ


크림치즈를 크림화하면 체친 슈가파우더를 넣고 다시 저어주면서 섞어준다. 그 다음 요거트와 귤 퓨레를 붓고 레몬즙을 좀 떨어트려 준다.


원래는 사워크림을 넣는데 (새콤한 맛을 위해) 플레인 요거트를 넣어도 된다. 사실 사워크림보다는 요거트가 더 좋은 것 같음ㅋㅋㅋ




이렇게!!


좀 더 누런 색깔이 크림치즈고, 새하얀 생크림 같이 몽글몽글한 게 요거트 ㅎㅎ 그 위에 귤 퓨레를 붓고 열심히 젓는다.


신기한 건 귤 퓨레 색이 저렇게 진하지만 막상 저으면 그냥 흰색으로 수렴됨 ㅠㅠㅠ 귤 색깔이 안 난다.


어느 정도 저었으면 따로 휘핑한 생크림을 넣고 거품기로 섞어주며 휘핑한다.





사실 나는 무식하게 생크림 따로 안 만들고.... 저기다가 바로 액체상태의 생크림을 부은 다음 팔 빠지게 저어서 너무 힘들었다 ㅠㅠㅠ


진짜 무슨 생각으로 그냥 액체 생크림을 부은 건지 ㅋㅋㅋ 아놔


집 안은 너무 따뜻해서 생크림이 단단해지지 않는 것 같길래 베란다로 나가서 저었다. 추운데 개고생 ㅠㅠ


욕 나올 정도로 팔 빠지게 젓다보면 필링이 좀 단단해지는 걸 느낄 것이다.


근데 젓는 동안 좀 걱정이 됐다.ㅠㅠ 크림치즈 냄새가 너무 꼬릿꼬릿해서 ㅋㅋㅋㅋㅋ 거기다 요거트도 무슨 균으로 직접 배양한 거라 냄새가 좀 꼬린 편인데 ㅋㅋㅋㅋㅋㅋ 이 냄새 타르트랑 섞이면 어떻게 되지 하며 망칠까 두려웠음ㅠ


여튼 거품기로 저었을 때 저은 흔적이 남으면서 좀 굳어지면 다 된거임.


남들은 짤 주머니에 넣어서 짜지만 난 짤주머니도 없으므로 그냥 수저로 푹 퍼서 바르기로 한다.


요거트가 들어가있기 때문에 쇠숟가락 대신 플라스틱 수저를 써준다. 유산균이 살아있어야 하니까!


그 다음 미리 까놓은 귤 올려서 데코하기.


중간에 귤이 부족해서 두개인가 세개 더 깠다 ㅋㅋㅋ 손톱 누래짐...



짠!! 완성!!!


사실 귤을 올리기 전에, 크림치즈 필링을 타르트지 위에 올리고 냉동실에 10~15분 넣어서 살짝 단단하게 굳혀주면 더 좋다.


근데 나는 귤을 올리고 광택제를 바른 다음에 냉동실 행....




위로는 냉동실에 넣기 전 막 데코를 끝냈을 때 찍은 사진이고,


이 아래는 냉동실에서 몇 시간 얼린 다음 꺼내서 잘라본 사진이다.


과도를 불에 달군 후 잘라주면 깔끔하게 자를 수 있다.






타르트지 겹이 살아있음 ㅠㅠㅠ 대박 바삭바삭!!


삼절접기를 뭣빠지게 한 보람이 있었다 ㅋㅋㅋㅋㅋ



조각 단면도!


잘 안보이는데 타르트지에 결이 살아있는 걸 볼 수 있당. 물론 나만 ^ㅅ^... 흑흑 ㅠㅠ 왜 사진으로는 안보이는거야!!!!


그래도 크림치즈 필링 대박


저렇게 두껍고 상큼하게 나올 줄 몰랐다능


여전히 흰 색이지만 귤 퓨레가 꽤 들어갔다. 실제로 보면 귤이 점점이 박혀있는데... 티가 안남 사진으로는 ㅠㅠ






여기서는 좀 보이나?? 타르트지 층 진거 ㅎㅎㅎ


귤을 올린 채로 냉동실에서 굳혔더니 귤도 살짝 얼어서 먹을 때마다 사각사각... 진짜 맛있었다


크림치즈 필링은 내가 설탕을 정말 적게 넣어서 그런지 단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그냥 아이스크림 먹는 느낌? 달지 않은...


냉장실에서 좀 녹였다가 먹으면 또 다를 것 같다.


어쨌든 귤의 상큼함과 크림치즈 필링의 부드럽고 사각한 맛이 달달하고 바삭한 타르트지와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었다.ㅠㅠ


다음 번에는 딸기나 블루베리를 퓨레로 만들어서 과일 타르트를 만들거나, 고구마 / 단호박을 남은 크림치즈 필링과 섞어서 고구마 타르트를 만들어볼까봐.


크림치즈 필링 반이나 남음 ㅠㅠ 너무 많이 만든 듯...







집에 귤이 많다......


잘 안 먹어서 자꾸 썩어서 버린다


그래서 이번에는 타르트 반죽과 귤을 처리할 겸 귤 타르트를 만들기로 했다.


나는 아몬드 크림이 별로라서 크림치즈 필링 위에 귤을 올려볼건데, 크림치즈에 생크림 대신 집에서 배양하는 요거트를 섞어보려고 한다.


필라델피아 플레인 크림치즈를 이용하면 이미 설탕이 섞여 있어 달달할테니 설탕이나 슈가파우더는 안 넣을 것이다


크림치즈 + 요거트만 섞어도 되나? 여기에 흰자 휘핑한 것도 섞어야 하나?? 초보라 감이 안잡힌다ㅠㅠ


아 크림치즈랑 요거트 섞을 때 귤을 갈거나 으깨서 같이 넣고 섞어보려구 한당 그러면 수분때문에 안되나..? 레몬즙을 넣어도 괜찮다는데 이왕이면 귤 타르트니까 귤즙을 넣고 필링을 만들면 귤향과 맛이 잘 배일 것 같아서 ㅎㅎ


타르트지 - 크림치즈 + 요거트 + 귤즙 필링 - 귤 데코해서 굽고 그라젤 귤에 바르면 되겠지??


언제하냐.... 귀찮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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