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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청과 레몬청을 담갔다

2014. 6. 22. 20:07 | Posted by 도유정

레몬이 집에 많아서 벼르고 벼르다 매실청 담그는 김에 레몬청도 담아봤다.


레몬청 담근지는 거의 1년이 넘은 것 같다. 예전에 한참 베이킹이랑 요리에 관심가졌을 때 모과청이며 레몬청이며 열심히 담그다가 ㅋㅋㅋㅋ 어느순간 확 질려서 그만뒀었음...


단 걸 별로 안좋아해서, 설탕으로 담그는 청을 별로 안 먹게 되더라. 너무 달아 ㅠㅠㅠ


레몬 6개인가 7개 더 남았는데 그건 속을 파내서 아웃백에서 주는 레몬에이드처럼 만들기로 했다. 설탕에 담그는 건 사진에 있는 것만 하기로!


레몬청은 껍질채로 썰어서 담그는 것이니만큼 레몬을 깨끗이 씻어줘야 한다.



레몬 씻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레몬 겉면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제거하고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준다.


2. 물에 식초를 조금 풀어서 레몬을 20분 정도 담가준다.


3. 2번과정을 끝냈으면 레몬을 꺼내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주고, 끓는 물에 10초 정도 데쳐준다.




과정을 완료하고 꺼낸 레몬의 사진이다.





이제 레몬을 썰어줘야 하는데, 양 꼬다리는 잘라서 버리고 레몬을 아주 얇게 썰어주기로 한다.


얇게 썰수록 즙도 많이 나오고 씨앗제거도 편하다.


레몬씨는 제거하는 편이 좋은데, 씨도 같이 담가버리면 레몬청 맛이 써지기 때문이다.


요정도로 얇게 썰어쥬세여 ㅎㅎ ↓





예전에는 과도로 힘들게 썰었는데 오늘 식칼을 써보니 신세계 ㅋㅋㅋㅋㅋ 식칼이 훨씬 편하다!!!!


잘라낸 레몬편은 따로 그릇에 담아준다.





다 썰고 나면 이제 소독해놓은 그릇에 담는데, 레몬과 설탕 비율은 1:1 이어야만 한다. 설탕이 부족하면 곰팡이가 핀다.....


나처럼 설탕 - 레몬 - 설탕 - 레몬 순으로 깔지 않고, 레몬편 담아놓은 그릇에 미리 설탕을 넣어 버무리고 담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레몬즙+설탕의 끈적끈적한 액이 손에 다 묻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그냥 그릇에 담아주기로 했다.


레몬청을 담는 용기는 유리병 추천, 사용 전에 포트에 물 끓여서 병에 담아주고 1분 정도 소독한 후에 바싹 말려줘야 한다. 물기가 있으면 안되니 반드시 키친타올로 물기를 바싹 닦아주고 레몬청을 담도록!


말린 병에 설탕을 먼저 깔아주고 레몬을 올린다. 그리고 그 위에 설탕을 붓고 다시 레몬을 올리고... 층층이 쌓아준다.


설탕은 백설탕이 레몬청 색깔이 예쁘게 나오긴 하지만 매실청 담글 때 흑설탕 쓴게 남아서 그냥 흑설탕을 쓰기로 했다. 몸에 더 좋다고 하니 뭐...






저렇게 열심히 담고 병의 목 바로 아래부분까지 설탕을 부어 빈 공간이 없도록 채워준다.


근데 저렇게 해도 어차피 설탕이 레몬즙에 녹으면서 내려앉아 빈 공간이 생긴다 ㅋㅋㅋㅋㅋ


다 하니까 세 병 정도가 나왔는데 가운데가 제일 성의있게 잘 담긴 거고.. 양 옆의 두 병은 레몬이 좀 모자라서 공간이 남았다. 






담근 레몬청은 하루정도 두면 어느정도 설탕이 녹는데, 어떤 분은 뒤집어줘서 설탕이 골고루 녹게 놔두라 하지만 저번에 그랬다가 레몬청이 새어나와 닦는데 죽는 줄 알았다--;;


그냥 굳이 뒤집어주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리고 담근 레몬청은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상온에 3일 정도 놔두고, 한번 개봉을 하면 냉장고에 넣어줘야 한다.


담고나서 1~2주가 지나면 먹어도 된다. 뜨거운 물에 타서 먹으면 레몬차가 되고 사이다에 넣어 먹으면 레몬에이드가 된다. 달달하고 레몬 향이 나서 먹을 만 하다. 단 것만 빼면...ㅠㅠ..









아래는 아침에 일어나서 씻자마자 바로 담근 매실청!





매실 10kg 를 담근 모습이다. 유리병에 담갔는데 플라스틱은 터질 위험이 있다고 해서......


매실을 잘 씻고 매실 꼭지에 보면 ◎ 이런 모양으로 줄기에 달려있던 흔적이 남아있는데, 과도로 매실에 상처가 남지 않게 살살 따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실청이 되는 과정에서 매실로부터 분리되어 청에 둥둥 떠다니게 된다.


다 분리해주고, 하루정도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서 말려주고 나면 역시 설탕과 매실 1:1의 비율로 담가준다.


매실은 레몬청과 달리 즙이 바로 배어나오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 또 곰팡이가 피기 쉬우니 자주 열어보면 안된다. 레몬청과 마찬가지로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습기가 없는 상온에서 보관해줘야 한다.


담근지 3개월째가 되면 매실 열매만 따로 건져내고 매실액만 보관한다.


100일 정도가 지나면 오히려 매실에서 독을 뿜어낸다고 한다. 그러니 열매는 3개월 후에 제거해주는 걸로!


매실청은 걸러서 먹어야하는데, 그냥 열매만 제거해 놨다가 1년 정도 지나고 따로 조그만 병에 담아서 먹을 때 그때그때 걸러주면 편하다.


매실청은 보통 기본 1년 정도 숙성시켰다가 먹는다. 숙성시키는 기간이 오래될수록 맛이 깊고 좋아진다고 하니 참고! (하지만 매실 열매는 3개월정도 지나면 반드시 건져줘야 한다)


매실청은 물에 타먹어도 좋은데(소화에 좋다고 함) 요리에 넣어 먹으면 더 좋다.


물엿이나 올리고당처럼 단 걸 넣어줘야 할 때 대신 매실청을 넣으면, 그렇게 달지도 않으면서 깊은 맛이 나서 정말 좋다. ex) 제육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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