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리 팬픽 추천 시리즈 다섯번째 소설 :
The Cure
분류) 로맨스, 슬래시, BL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그림 출처 : yukipon님)
(그림 출처 : 18 lux veritatis 45님)
1. 제목 : The Cure
ㄴ링크 : http://www.walkingtheplank.org/archive/viewstory.php?sid=1912
이번에는 팬픽션넷이나 AO3가 아니라, 예전에 여기서 소개한 바 있던 워킹더플랭크 사이트의 소설이다. 양질의 스네리 팬픽이 많이 업로드되어 있으니 살펴보면 좋다. 요새는 거의 업로드가 없지만 ㅜㅜ 쌓인 자료가 많아 살펴볼 가치가 충분함.
2. 작가 : dracofiend
ㄴ링크 : http://www.walkingtheplank.org/archive/viewuser.php?uid=1614
3. 작가가 쓴 소개글
Categories: Fanfiction Characters: Harry Potter, Severus Snape
Genres: Romance
Spoilers: None
Warnings: None
Series: None
Challenges: None
Chapters: 1 Table of Contents
Completed: Yes Word count: 8203 Read Count: 8225
전쟁 후, 해리는 성 뭉고 병원과 스네이프 교수의 진료 하에 8개월을 보내게 된다.
4. 분류 : 슬래시, 로맨스, BL, Post War
5. 수위 : T
6. 글자수 : 8,203자
7. 이 소설의 키워드 : Slow build(조금씩 가까워지며 관계를 쌓음), 귀엽고 따뜻한 로맨스
8. 대략적인 줄거리
호그와트에서의 마지막 전쟁이 끝난 후 해리는 성 뭉고 병원의, 오러들에 의해 엄중하게 보호되는 격리 병실에서 8개월 째 치료를 받고 있다. 볼드모트와의 최후의 결전에서 볼드모트가 건 악랄한 저주 때문에 나날이 예후가 나빠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매일 힐러들의 진찰을 받고 조제해준 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자, 병원에서는 나기니의 독으로 입원해있다 갓 퇴원한 포션 마스터 세베루스 스네이프를 초빙한다.
병실 침대에 누워있던 해리는 마치 엄중히 보호된 병실이 아니라 호그와트의 교실인 양 ㅋㅋㅋㅋ 망토자락을 휘날리며 휙 들어와서 다짜고짜 물약을 내미는 스네이프에 기겁을 하지만 결국 물약을 마시게 된다.
어떻게 된 일이냐는 해리의 질문에도 변하지 않은 시니컬한 명령조로 대꾸를 한 스네이프는 증상 일기를 쓰라고 명령한 후 들어올 때처럼 휙 나가버리고 만다.
이후 스네이프 교수는 매일 병실에 찾아와 해리의 증상을 듣고 그 자리에서 물약을 만들어 건네준다.
처음에는 마치 호그와트 강의실에 돌아간 듯한 느낌에 주눅 들어 스네이프가 시키는 대로 하다가, 검은 색은 질리지도 않냐며 쓸데없는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지루해 미칠 것 같다고 투덜대기도 하며 점차 스네이프와 가까워져 간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고, 스네이프의 물약 덕분에 해리의 상태는 점점 호전되어 간다. 어느새 해리는 스네이프에게 농담을 던질 정도로 스네이프를 편하게 여기게 되고, 스네이프가 물약 만드는 working station 근처에서 이것저것 건드려보다 된통 혼나고 풀 죽기도 하며 나름의 친근한 관계를 만들어간다.
그러다 어떤 대화와 행동을 계기로 스네이프를 생각할 때 뱃속 한 구석이 찌르르 떨리는 것을 느끼게 된 해리는 마침내 본인이 스네이프를 좋아한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괜히 혼자 말 시키다 욕도 먹어보고 ㅋㅋㅋ 얌전히 스네이프가 갖다 준 재미없는 물약 서적을 읽기도 하며 스네이프를 홀로 수줍게 좋아하던 어느날, 견습 힐러의 실수로 바뀐 베이스 시약을 먹은 해리는 스네이프의 눈 앞에서 쓰러져 중태에 빠지게 되는데......
해리의 상태가 다시 호전될 수 있을까? 스네이프에 대한 해리의 진심이 전달될 수 있을까?
결말은 소설 속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9. 리뷰
와 드디어 이 소설을 리뷰하다니 ㅠㅠㅠㅠ 무려 3년 전에 읽었던 소설인데 언젠가 리뷰를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이제야 리뷰를 쓰게 되었다. 9천자도 되지 않는 단편 소설이지만 읽을 때마다 엄마미소를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귀엽고 간질간질한 작품이라 꼭 소개해드리고 싶었다.
줄거리를 너무 자세하게 썼나 싶어서 좀 찔리지만 ㅜㅜ 워낙 단편이라 소개글만 적어놓자니 너무 글 양이 적고 해서... 나름 축약해서 써봄. 짧지만 그래도 해리가 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의 여러 에피소드와, 진전되는 둘의 관계를 정말 잘 묘사했기 때문에 읽을 때 충분히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에서는 대부분 해리의 시점에서 진행이 되지만, 중간에 스네이프의 시점도 나와서 둘의 감정선을 이해하는 데에 무리는 없었다. 결말부까지 거의 해리의 일방적이고 수줍은 ㅋㅋㅋㅋ 감정이 대부분이라 둘이 연애는 하고 끝나는 거 맞나 걱정했는데 나름 아 그래도 둘이 이어지겠구나 하는 건 확실히 느끼게 해주니 엔딩에 대한 걱정은 접어도 좋다.
중간에 풀 죽고 본인의 마음에 혼란이 와서 답지 않게 조용한 해리나, 또 그런 해리가 신경 쓰여서 해리 모르게 흘끗 쳐다보는 스네이프의 모습이 눈 앞에 그려져서 너무 귀여웠고 ㅠㅠㅠ 또 해리의 감정이 너무 잘 이해되서 맴이 좀 아프기도 했다.
본인이 스네이프를 좋아한다고 깨달았을 때의 그 충격과 ㅋㅋㅋㅋ 그 후에 어떻게든 말을 걸어보고 가까워지려고 어설프게 노력하는 그 순정.. 넘나 귀여운 거시다...후... 중간중간 스네이프 특유의 그 시니컬한 말투가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 혼자 소리내서 웃기도 했다. 진짜 스네이프 말투는 번역으로는 뭔가 살리기 어려운 느낌... 영어 본문으로 읽어야 함 ㅋㅋㅋㅋ
길지 않고 무겁지도 않으니까 (아쉽게도 수위도 없음 8ㅅ8) 시간날 때 가볍게 읽어보세요 후회 안 할 거에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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