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팬픽 - 제임스 포터 x 해리포터 (둘이 커플 아님!!)



첫번째 리뷰작 : Unforeseen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그림출처 : deviantart.com의 anxious_pineapples님)


초인종이 울리자 나가보겠다고 wand도 없이 나가는 제임스 ㅠㅠ



 

(그림 출처 : deviantart.com의 viria13님)

이건 호그와트 재학 시절의 마루더스! 친세대ㅠㅠ 제임스의 표정이 정말 캐릭터를 잘 살린 것 같다. 오만하면서도 장난끼 가득한 저 표정ㅋㅋㅋ

 


 


(그림 출처 : deviantart.com의 viria13님)


마루더스!! 겁쟁이 배신자 피터는 물론 빠짐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제임스는 해리에게 뿔테안경 안 물려주고 뭐했냐ㅠㅠ 왜 우리 해리는 촌시러운 똥그라미 안경이요!! 해리에게 뿔테안경을 씌워라 씌워라ㅠㅠ







1. 제목 : Unforeseen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s/2508779/1/Unforeseen




2. 작가 : Neurotica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u/612219/Neurotica


이 작가님은 친세대 팬픽이 취향이신 듯. 기본적으로 미는 커플링은 시리무! 업로드한 다른 작품들 보면 다 친세대 팬픽인데 시리무가 압도적으로 많다 ㅋㅋㅋ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Unforeseen reviews

 

Completed. AU. What if Lord Voldemort had decided to attack before the Potters had a chance to go into hiding? Would anything have been different?
Harry Potter - Rated: T - English - Angst/Mystery - Chapters: 18 - Words: 78,854 - Reviews: 617 - Favs: 449 - Follows: 206 - Updated: Jul 28, 2007 - Published: Jul 30, 2005 - James P., Harry P. - Complete



완결. AU. 만약 볼드모트 경이 포터 가족이 숨기도 전에 그들을 공격하기로 결심했다면? 뭔가가 달라졌을까?



4. 분류 : 가족물, 앵슷, 치유물, 약간 육아물ㅋㅋ




5. 수위 : T (전혀 수위 없음ㅋㅋㅋ)




6. 글자수 : 78,854자 (421KB)




7. 이 소설의 키워드 :  아빠 제임스, 아기 해리, 육아물, 해리를 키우는 마루더스, 그냥 가족물




8. 내가 정리한 간단 줄거리 (최대한 스포 배제)



제목에 제임스x해리 팬픽이라고 썼지만 그렇다고 둘이 커플은 아니다. 절대 근친물 아님!!!


이 소설의 장르는 제임스가 살아남아 마루더스 친구들과 함께 아기 해리를 돌보며 성장하는 가족물/치유물이다.


이 소설은 what if 의 가정으로 시작하는데, 만약 포터 가족이 피델리우스 마법으로 숨기 전 볼드모트가 먼저 그들을 공격하기로 결심한다면? 이라는 질문을 베이스로 서술되었다.


제임스포터와 시리우스 블랙은 불사조 기사단의 일원이자 오러로서 근무하고 있다. 릴리 포터는 집에서 아기 해리포터를 키우고 있지만 여전히 용감한 불사조 기사단의 일원.


마루더스 친구들은 제임스와 릴리 신혼부부의 집에 자주 놀러와서 저녁을 얻어 먹는다. 시리우스는 아기 해리에게 아기용 빗자루 사주다 릴리에게 혼나고 ㅋㅋㅋ 알콩달콩 다정하게 사는 신혼부부 가족이다.




(그림 출처 : deviantart.com의 nxious_pineapples님)

사실 이 그림은 지니랑 해리 같은데 ㅋㅋㅋㅋㅋ 몰라 난 그냥 제임스랑 릴리라고 우길거야 ㅋㅋㅋㅋ 달달하쟈나ㅠㅠ



죽음을 먹는 자들과 전쟁이 한창이지만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던 두 부부에게 어느날 덤블도어 찾아와 예언의 비밀을 말해준다. 아직 걸음마도 잘 못하는 해리가 볼드모트를 물리칠 운명을 타고 태었나다는 것. 릴리는 공포에 질리지만 경계를 강화하는 것 외에 딱히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한편 불사조 기사단은 계속해서 새어나가는 정보 때문에 스파이를 색출하는 것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누구보다 결속이 강해보이는 마루더스지만 그들 사이에서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시리우스는 리무스를 의심했다. 늑대인간이라서 받는 차별 때문에 그들을 배신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최근 리무스는 마루더스를 피했고, 시리우스와 제임스도 리무스를 기피했다. 적어도 시리우스는 그랬다. 해리 생일 때도 리무스는 제임스가 없을 때 릴리를 찾아와 선물을 건네고 간다. 짠내 흡...ㅠㅠ...


어느날 오러로서 죽음을 먹는 자 소탕 임무를 가기 전, 제임스는 마법사 감기(wizard flu) 때문에 호그와트의 병동에 하루 입원해 있게 된다. 릴리와 해리는 집에 단 둘이 남겨져 있는 상황.


그 날 밤, 제임스는 꿈을 꾼다. 볼드모트가 자신이 없는 집에 찾아가 릴리를 죽이고 해리마저 죽이려는 끔찍한 꿈을......


식은땀에 젖어 온통 공황상태가 되어 릴리와 해리를 찾는 제임스에게, 침통한 덤블도어가 찾아오고...... 비보를 전한다. 그의 집이 볼드모트의 공격을 받았고 그의 가족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제임스는 그 자리에서 충격으로 혼절한다.


깨어나 하루아침에 자신의 가족들이 몰살당했다는 사실에 오열하는 제임스에게, 해그리드가 기적처럼 살아남은 아기 해리를 데려오고, 제임스는 깊은 상실감에 괴로워한다. 그의 아내가 가장 자신을 필요로 할 때 곁에 없었다는 죄책감과 사랑하는 릴리를 잃은 슬픔에 제임스는 깊은 우울증에 빠져 친구들과 대화조차 하지 않는다. 오직 해리의 기저귀를 갈아야 할 때와 밥을 먹여야 할 때, 씻길 때만 방에서 나와 용건을 해결할 뿐 다시 방으로 들어가 깊은 슬픔 속으로 침잠한다.


그들은 배신자가 피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시리우스와 리무스는 화해를 한다. 알고보니 리무스 역시 시리우스를 배신자로 의심했던 것이었다. 그들은 깊은 슬픔에 빠진 제임스와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 해리를 돕기 위해 리무스의 먼 삼촌이 남겨준 시골의 오두막집에 다 같이 동거하며 해리를 키운다.


하루아침에 릴리를 잃은 마루더스(-피터)는 이제 막 이유식을 먹기 시작한 아기 해리를 돌보는 데에 고군분투한다. 밥을 먹을 때면 온 사방으로 음식물이 다 튀어버리고, 애 씻기러 들어갔다가 애 아빠가 애보다 더 젖어서 나오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지만 분위기에 민감한 아기답게 온갖 까탈을 부리기 시작하는 해리 때문에 제임스는 더 우울해질 뿐이다. 릴리가 살아 있었다면 나보다 훨씬 더 해리를 잘 보살폈을텐데... 과연 내가 해리를 키울 수 있을까 등등 우울한 삽질은 끝이 없다.


제임스는 과연 릴리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기 해리는 엄마가 더 이상 곁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제임스가 과연 피터를 잡아 복수하고자 하는 충동을 조절하고 가족의 곁에 머무를 수 있을까?


궁금하면 이 소설을 읽어보세요!




9. 리뷰



이 소설의 감상포인트는 아기 해리의 귀여운 모습과 엄마 없이 아기를 키우느라 고군분투하는 마루더스다ㅠㅠㅠㅠㅠ 왜 여자들이 아기한테 다정한 남자한테 끌리는지 이 소설을 읽으면 알게 될 것이야 ㅋㅋㅋㅋ


"Mooey!" called an excited voice.

Remus' face lit up. "Hey, buddy!" he said, reaching down to pick up Harry. "How are you?" Lily smiled as Harry started to giggle when Remus bounced him in his arms. "So he's walking now?" Remus said to Lily.
"Yep. He started that a few days before his birthday."


이런 예문에서 보듯이 이제 갓 말을 하기 시작한 아기 해리는 발음이 샌다 ㅋㅋㅋㅋ 아 진짜 긔여워쥬금 ㅜㅜ 무이라니...학..!  이제 걷기 시작했대... 아 진짜 ㅠㅠㅠ 상상만 해도 너무 귀여워서 엉덩이 깨물어주고 싶다...... 엉덩이 막 두 손으로 쭈물쭈물하고 팡팡 치고 싶다....... 하...... 아 전 변태는 아닙니다. 그냥 아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일 뿐.......


James placed his now tearless son into his crib and leaned over the bars. Harry looked up and grinned with the only three teeth he had. James smiled back. "Your godfather is an idiot, Harry. I love him like a brother, but half of the things he comes up with are so…" he shook his head unable to find a word to describe Sirius' actions.


이거 좀 읽어봐여 여러분... 해리가 이가 세개 났대... 오구오구 그래쪄여ㅠㅠ 앞니만 나서 꺄르륵 웃는 거 상상되서 진짜 코피가..큽....

그리고 애기 요람에 눕혀서 재우려고 갔으면서 시리우스 뒷담하는 제임스 ㅋㅋㅋㅋㅋㅋ 하... 이 소설엔 모에포인트가 너무 많아....


아  나 자꾸 소설 본문 긁어와서 소개하는데 안 긁을수가 없다구여... 진짜 나의 이.... 엄마미소 막 번지면서 귀여워서 데굴데굴 구를 것 같은 감정을 소개하려면 본문을 읽어봐야 한단 말여ㅠㅠ


Lily was cleaning the living room with the stereo blaring a Muggle rock song from its speakers while Harry played with his building blocks on the floor behind her. Mother and son were singing together ? well, Harry babbled incoherently, but Lily liked to pretend he knew the song.

"Ma!" he yelled happily over the guitar solo. Lily turned around and smiled. It looked as though all Harry had done with his blocks was scatter them all over the floor Lily had just picked up. He seemed to think he created a work of art.

"It's beautiful, Harry," she said, sitting beside her son. He crawled into her lap as she began to gather the blocks in front of them. "Let's see if we can build Hogwarts, hmm?"


엄마가 락 음악 틀어놓고 청소하는데 해리가 부름 ㅋㅋㅋㅋ 기껏 다 정리해놓은 레고 블록(레고란 말은 없었지만ㅋㅋㅋ) 사방팔방으로 다 흐트려놓음ㅋㅋㅋㅋㅋ 그래놓고는 엄마한테 자랑스럽게 보여준다고 부름. 우리가 봤을 때는 걍 쏟아놓은 건데 자기는 나름대로 예술작품 하나 만든거래 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귀엽지 않아요?? 네????


릴리는 정말 좋은 엄마임. 아무리 아기가 사랑스러워도 육아와 가사에 찌들면 기껏 청소해놓은거 애가 도로 어질러놓으면 큰 소리가 안 날 수가 없을텐데 잘 만들었다고 칭찬해준다ㅠㅠ 호그와트도 만들 수 있나 보자면서... 하... 릴리 bbb


여러분 이 장면이 모에스럽지 않으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서준이 서언이를 대입시켜 생각해보세요 그럼 바로 코피 팡 터질 거임 ㅋㅋㅋㅋㅋ



이런 모에한 부분도 좋지만, 아내를 잃은 슬픔에 괴로워하고 후회하는 제임스의 모습이 정말 현실적이어서 좋았다. 왜 가끔 유치한 소설 보면 가까운 사람이 죽어도 그 때만 슬퍼할 뿐 나중에 너무 멀쩡해지잖아... 아니면 시간을 후루룩 흐르게 해서 살아남은 자의 괴로움 따위는 표현도 안해. 근데 이 소설에서는 가족이 죽은 절절함을 잘 보여준다. 이 슬픔의 화룡점정은 릴리의 장례식 때... 흑흑...ㅠㅠ...


아직도 릴리가 죽었다는 것을 인정하기 힘든 제임스지만 그를 사랑하는 친구들과 아들 해리 덕분에 그는 차차 슬픔에서 일상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이것도 너무 좋았어. 죽을 것만 같은 깊은 슬픔에서 빠져나왔어도 제임스는 여전히 슬퍼하고, 릴리를 그리워한다. 그래도 삶은 흘러가고 그들은 일상을 찾게 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내주는 변함없는 지지와 애정으로 어둠 속에서 마침내 빛으로 걸어나오게 되는 이 과정이 나는 참 좋았다.


이 작품을 보고 제임스나 릴리가 살아남아 해리를 키우는 소설을 찾아봤는게 거의 없었다. 죽었다가 살아 돌아오거나 하는 내용 뿐...... 흑흑.....

해리의 부모 중 일방이 살아남아 해리를 양육하는 가족물 중에서는 이 작품이 최고인 것 같다.

 

그리고 결말도 참 좋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볼드모트와 죽음을 먹는 자들에 대한 위협이 해소된 건 아니지만,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관계에 대한 결말... 그리고 용서.

 

해리가 호그와트에 입학해서 언젠가 부활할 볼드모트를 물리치는 sequel을 써줬으면 하지만 그러자면 엄청난 분량의 2부가 될 것 같기에... 그냥 이 정도로 만족할래. 전쟁보다는 우정과 가족애에 집중한 이 분위기와 여운을 간직하고 싶다.

 

참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소설이었다.

친세대와 해리가 함께 나오는 가족/치유물을 보고 싶다면 꼭 이 소설을 읽어보세요. 강추!


10. 인상깊은 구절


리뷰에서 소개했습니당 ㅎ_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