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지난번 레몬타르트에 이어서 두번째로 구워 본 사과 타르트^0^


사진이 별로 안이쁘다 ㅋㅋㅋㅋㅋㅋ 사과 상태를 봐가면서 구웠어야 하는데 라면 먹느라고 못봤더니 저렇게 슬라이스 사과 껍질 부분이 타버렸다ㅠㅠ


그래도 맛만 좋음...ㅎㅎ


오늘은 레시피를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나름 두번째 만들어본다고 여유가 생겨서 사진을 좀 찍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



참고한 레시피 주소 : http://brileta.blog.me/220141580429

('쩌나가 들려주는 이야기' 블로그의 레시피를 참조했음)



재료는 다음과 같다.


4호틀 기준(지름 24cm, 높이 4cm)




1. 타르트지


2번 체 친 박력분 300g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놓은 차가운 버터 90g

슈가파우더 30g

소금 6g

계란 노른자 3개

차가운 우유 약간



2. 아몬드 크림


버터 40g

슈가파우더 20g

아몬드가루 50g

찬기 없는 계란 1개

바닐라 익스트랙 1방울 (없어도 무방)


3. 사과 필링


버터 15g

사과 2개

설탕 10g

계피가루 (시나몬) 3g


+ 위에 장식할 사과 슬라이스 한개 반. 



<과정>


1. 타르트지 만들기


먼저 볼에 두 번 체친 박력분 300g을 넣고, 그 위에 잘게 깍두기 모양으로 썬 차가운 버터를 넣은 후 스크래퍼로 자르듯 섞는다.


버터는 반드시 냉장고에서 갓 꺼내서 차가운 상태여야만 한다. 버터가 녹지 않아야 결이 생기면서 엄마손 파이처럼 타르트지가 겹겹이 바삭해지기 때문이다.


완두콩만한 크기로 버터를 자르듯이 박력분과 섞어준다.


그러면 이렇게 포슬포슬한 소보루 상태가 된다.





여기에 계란 노른자 세 개를 나누어서 넣고, 역시 스크래퍼로 가르듯 자르듯 섞어준다. 여기서부터 팔이 슬슬 아프기 시작ㅋㅋㅋㅋㅋㅋ


이 때 또 너무 많어 섞으면 밀가루에 글루텐이 형성되면서 타르트지가 딱딱하고 질겨진다고 하니 주의 ㅠ


뭐든 적당히 ㅋㅋㅋㅋ 그게 제일 어렵지만ㅋㅋㅋ



그 다음 차가운 우유를 조.금.씩. 부어가며 밀가루를 한 덩어리로 뭉쳐준다.


중요한 건 조금씩 넣는 건데 ㅋㅋㅋㅋㅋ나는 잘 안섞인다고 많이 부었다가 반죽이 질어서 고생했다ㅠㅠㅠㅠ 진짜 한숟갈씩 넣으면서 뭉쳐보세여 안그러면 저처럼 고생함ㅋㅋㅋㅋ




한 덩어리로 뭉친 반죽은 비닐에 잘 싸서 냉장고에 1~2시간 정도 휴지시킨다.


타르트지는 차가운 상태로 작업해야지 손 온도나 더운 기온 때문에 반죽이 늘어지면 맛이 없어진다. 타르트지 반죽 안의 버터가 녹으면 안된다는 소리임



나는 두 시간 휴지시켜줬다. 그 다음 나무도마 위에 덧가루를 뿌리고 반죽을 밀대로 쭉쭉 밀어서 펴서 삼절접기를 세번 해준다.



삼절접기는 저 반죽 덩어리를 네모지고 얇게 민 후 A4종이 삼등분해서 접 듯 접어주는 것이다. 이 때 역시 빠르게 하는 게 핵심인데, 손으로 조물락 밀대로 조물락 거리다가 버터가 녹아서 반죽이 늘어지면 안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번 접고, 이걸 90도로 돌려서 또 쭉쭉 편 다음에 또 세번 접고, 또 90도로 돌려서 쭉쭉 편다음에 세번 접는다.


이게 삼절접기를 한 번 한 것이다.ㅋㅋㅋㅋㅋㅋ


이 과정을 두 번 더해줘야 한다. 즉 삼절접기를 세번 해야하는데, 한 번 한 후에 냉장고에 1시간씩 휴지를 시켜줘야 결이 생긴다. 바삭바삭한 파이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음 ㅠㅠ





이렇게 삼절접기를 세번 했다. 오후가 다 갔다. ㅋㅋㅋㅋㅋ


무한도전 극한직업편 시작하기 10분 전에 냉장고에서 꺼내서 타르트 틀에 올려주었다.


타르트 틀에 올리고도 반죽이 조금 남았다. 사실 조금이 아니고 ㅋㅋㅋㅋ 내가 말한 레시피 분량이면 4호틀 1.8개 정도 됨ㅋㅋㅋㅋㅋ 남은 반죽은 비닐에 잘 싸서 냉장고에 보관해놓으면 된다. 1주 이상 보관할 거면 냉동고에 넣어주세요.




이것도 작업하다보면 반죽이 늘어지는데, 그럴 때는 비닐을 씌워서 잠시 냉동고에 넣어주면 좋다.


20분 정도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꺼내서 포크로 마구 구멍을 뚫는다. 포크로 구멍 안 내주면 오븐에 구울 때 반죽이 부풀어 오른다. 마구마구마구마구 내주자.


그 다음 유산지를 막 구겼다가 펴서 위에 깔고, 그 위에 누름돌(혹은 콩이나 아몬드, 쌀 등)을 올려 180도에서 15분 정도 구워준다.



이렇게 ㅎㅎㅎ


쌀은.... 저렇게 오븐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밥을 할 수가 없다ㅠㅠㅠ 그러니 이왕이면 아몬드로 해줍시당 콩이나...


여튼 한 번 굽고나니 이렇게 됐다. 구우면 반죽이 약간 쪼그라든다. 신기 ㅇㅇ...


모양은 썩 이쁘지 않지만 어차피 위에 필링 올려서 구울 거기 때문에 상관 노노


잘 구워지면 좋다.




그러나 ㅋㅋㅋㅋㅋㅋ


내껀 광파오븐...... 아래에 열선이 없어서 반죽 아래는 하나도 안 익는 광파오븐^.^


좀 식힌 다음에 타르트지를 뒤집어서 이번엔 바닥을 구워주기로 합시다


광파오븐은 반드시 이렇게 해줘야 함 안 그러면 나중에 생밀가루 반죽 먹어야 해여... 밑에는 안익거든...ㅇㅇ.....




아 근데 고민이... 저렇게 뒤집어서 구워주면 가운데가 옴폭 들어가면서 타르트 옆구리가 부서질락 말락한단 말이야ㅠㅠㅠㅠ 뭐를 아래에 받치고 구워야 바닥도 익으면서 모양이 주저앉지 않을까......


광파오븐 다메욧!!


어쨌든 사진은 안찍었지만 위아래 골고루 익었다. 나는 저기서 다시 원래대로 뒤집어준 후 5분을 더 구워주었다.


타르트지를 식히는 동안 사과 필링을 만듭시닷!




2. 사과 필링 만들기



사과 두 개 깎은 것을 믹서기에 넣고 돌린다.


내가 참고한 레시피에서는 도깨비 방망이로 으깨준다는데 우리집엔 없기 때문에 ㅋㅋㅋㅋ 깍두기 모양으로 잘게 썰어서 믹서기에 돌려줌


사과 색깔이 서로 다른 이유는 한 개는 부사, 한 개는 홍옥이기 때문에...☆


부사는 저렇게 어두운 갈색이고 홍옥은 밝은 색이다.




그 다음 계피 가루, 설탕(나는 흑설탕 씀ㅋㅋㅋ 백설탕이 없어서), 버터를 넣고 약불에서 끓여준다.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고무 주걱이나 나무주걱으로 열심히 저어준다.




뽀글뽀글 기포가 올라오며 끓으면 30초 정도 열심히 저어주며 더 끓인 후, 불에서 내려 식힌다.


식는 동안 이제 아몬드 크림을 만들자. 쉴 새가 없다 ㅋㅋㅋㅋㅋ


사실 나는 타르트지는 어제 만들어놓고 냉동실에 넣어놓은 다음, 오늘 오전에 필링이랑 아몬드 크림 만들었음ㅋㅋㅋㅋㅋㅋ 이걸 하루만에 다 하는 건 나같은 초보한테는 너무 힘들어 ㅋㅋㅋㅋㅋ



3. 아몬드 크림 만들기



아몬드 크림을 만드는 이유는, 파이지 위에 아몬드 크림을 한 겹 바르고 살짝 구운후, 그 위에 사과 필링을 채우기 위해서다. 사과 필링이 수분기가 좀 있어서 그냥 파이지 위에 올려버리면 구멍 뚫은 데로 샐 수도 있고, 물이 생기면서 파이지가 눅눅해질 수 있기 때문임


아몬드 크림을 만들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버터를 실온에 놔둬서 몰랑하게 한 다음 거품기로 팔 빠지게 저어주면서 크림화시켜주는 것이다.


사실 이거 처음에 만들었을 때 망해서 버리고 두번째 만든 건데 ㅋㅋㅋㅋㅋ


처음 만들었을 때 실패한 이유는 버터를 중탕시켜서...ㅠㅠ.... 실온에 놔둬서 몰랑해지는거 20-25분이면 되는데 그걸 기다리지 못해서.... 막 불에서 내린 필링 냄비 위에 올렸더니 버터가 기름으로 녹아버렸음.. 거기다 계란을 넣었더니 흰자의 수분과 기름이 따로 놀면서 실패했다.


여튼 귀찮아도 실온에 놔둬서 말랑하게 만든 다음 거품기로 저어서 크림화 시켜주세요. 무조건.ㅋㅋㅋㅋㅋㅋㅋ





열라 팔이 아팠다. 전동 거품기가 없으니까 몸이 고생해야 한다.ㅠㅠ 어쩔 수 없다


크림화한 버터에 체 친 슈가파우더를 넣고 또 팔 빠지게 저어준다.


비린내 안 나게 바닐라 익스트랙도 한 방울 넣어주기로 한다. 없으면 생략해도 됨


그 다음 찬 기를 없앤 계란(전란) 1개를 넣고 또 팔 빠지게 저어준다. 팍팍팍팍팍팍 마셰코의 머랭치기 미션을 생각하며 시간에 쫓기는 참가자처럼 절실하게 저어준다 ㅋㅋㅋㅋㅋ




어느정도 저어주면 체친 아몬드 가루를 넣고 고무주걱으로 빠르게 섞어준다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섞어주면 완성★




완성된 아몬드크림을 수저로 떠서 미리 만들어놓은 타르트 시트위에 발라준다.


남들은 짤주머니에 넣어서 짜던데 난 짤주머니도 없다.......


수저랑 고무주걱으로 팍팍 떠서 열심히 쳐발쳐발




오올


제법 모양이 그럴싸하다. 설레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뭔가 제대로 하고 있는 느낌^0^/


오븐에 5분 정도 구워준다. 아몬드 크림은 날계란이 들어갔기 때문에 한번은 구워줘야 한다.


꺼내서 식혀준다.



광파오븐은 시발 가운데만 익고 주변부는 잘 안익네???? 이딴 것도 오븐이라고...ㅅㅂ...ㅠㅠ


어쨌든 그래도 익기는 익었다 가운데만큼은 아니지만...


손으로 누르거나 만져봤을 때 묻어나오지 않으면 익은거임



다 식으면 위에 식혀놨던 사과 필링을 올려준다. 딱 맞게 올려져서 행복했다 ㅠㅠ


사과필링만 올린거 사진 찍는 걸 깜빡해서 ㅋㅋㅋ 사과 슬라이스 올리다 말고 급하게 사진찍음


중간중간 알갱이는 사과가 갈리다 만 건데 나는 알갱이가 약간 씹히는 게 더 좋았당


사과필링 만들 때 계피가루를 넣었기 때문에 계피향이 진동을 하였다


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미리 슬라이스해 둔 사과조각을 올려 데코한다. 나는 별로 손재주가 없어서 이쁘게는 안됐다. 그래도 그럴싸하...지 않나? ㅋㅋㅋㅋㅋ 몰라 이정도면 됐지!! 초본데 ㅠㅠ



이 위에 계피가루와 슈가파우더를 체쳐서 뿌려준다.


나는 무식하게 체를 치지 않고 그냥 뿌렸다가 ㅋㅋㅋㅋ ㅁ너무 안이쁘게 됐다 ㅠㅠㅠ바보



이제 170~180도 사이에서 20~30분 정도 구워준다.


각자 자기 오븐 열기가 다르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해가면서 구워야 한다.


안그러면 나처럼......



 

사과 껍질이 타는 재앙이 ㅡㅡ


원 레시피에서 30분 구워줬다길래 나도 30분 구웠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껍질이 탔어!!!!!!!!


20분 정도 구워준 다음에 오븐 앞에 앉아서.... 실시간으로 봐주면서 구워주세염...ㅠㅠ...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그냥 오븐 끄고 꺼내기


안그러면 나처럼 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서 좀 식혀준 후에 틀에서 분리해 그릇에 옮겨줬다.


타르트틀은 분리형이 짱인 듯bb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듬성듬성하게 뿌려진 슈가파우더... 아놔.....


모양은 저래도 진짜 맛있다.



한조각 잘라봤다. 난 따뜻할 때 먹고 싶어서 자른 건데..... 좀 식혀서 잘라야지 안 그러면 타르트가 부서진다 시발 ㅠㅠㅠㅠ


자르면서 옆의 부분 조각남 ㅋㅋㅋㅋㅋ





사과가 꼭 복숭아같은 색이 난다. 타르트지도 이번엔 얇게 밀어서 그런지 딱 적당한 두께고 여러번 구웠더니 잘 익어서 아주 바삭바삭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이세요??


저 조각 뺀 부분의 오른쪽... 타르트 부서짐ㅋㅋㅋ 자르는 과정에서 내가 힘을 잘못줬는지 파삭하고 ㅠㅠㅠ 부서짐 흑흑



밀접샷


그래봤자 내 손은 허접이라서 사진이 이쁘게 안나온다ㅠㅠㅠ 폰카로 찍어서 그런가


실물이 더 이뻐요!! 진짜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짠! 이렇게 사진 혼자서 열심히 찍고 언니랑 나눠먹었다.

 

바삭한 타르트지 - 아몬드 크림 - 사과 필링- 사과슬라이스


 

대박 맛있다. 진짜.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구웠지만 너무 맛있어!!!!


타르트지는 바삭 고소 달달하고, 아몬드 크림은 식감이 매우 부드럽다. 크리미함ㅋㅋㅋ 크림이니깐 ㅇㅇ


사과필링이 진짜 예술이다. 근데 다음엔 난 슈가파우더 좀 줄이려고. 내 입맛엔 솔직히 너무 달았어.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계피향하고 사과향이 어우러져서 나는데 중간중간에 사과조각도 씹히고 아주 맛있다ㅠㅠ


그리고 사과 슬라이스!!! 많이 넣기를 잘했어.... 짱짱 완전 존맛


오븐에 구워줘서 수분기가 싹 빠졌는데 꼭 고구마말랭이 먹는 기분? 위에 뿌린 계피가루와 슈가파우더 맛과 어우러져서 파이랑 같이 먹으면 최고 bbb


언니도 맛있다고 내일 회사에 싸간다구 한다 ^0^// 히히 유산지에 한 조각씩 싸줘야지




별로 어렵지 않아요 한번 만들어보세요! 집에 사과 너무 오래되어서 푸석푸석하면 사과타르트 ㄱㄱㄱ

오늘 다시 구운 레몬타르트

2014. 11. 27. 22:49 | Posted by 도유정

일요일에 처음으로 구워봤던 레몬 타르트.......


타르트지 반죽을 너무 두껍게 해서 비쥬얼은 있어도 아래는 덜 익었었는데ㅠㅠ







단면도에 저거 찰떡파이처럼 가운데에 색깔 다른거.... 밀가루 반죽 안 익은 거ㅠㅠㅠ


광파 오븐으로 타르트를 구울 때는, 바닥면에 열선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한 번 구운 타르트지를 뒤집어서 또 한번 구워줘야 한다.


진짜 중요하다. 정말로 ㅋㅋㅋㅋㅋㅋ


틀 때문에도 그렇지만 열이 위에서만 쪼이기 때문에 바닥은 하나도 안익는다.


그것도 모르고 저렇게 구워서 밀가루 반죽 생으로 엄청 먹음....ㅋㅋㅋㅋㅋㅋ 아놔


그래서 이번에는 저번에 굽고 남은 타르트지 반죽과 레몬 커드로 두번째 판을 구워보기로 했다.


이번엔 정말 얇게 밀었음 ㅎㅎㅎㅎ


반죽이 약간 부족해서 옆구리가 듬성듬성 비었다.


저 파란색 실리콘 붓으로 타르트 틀에 포도씨유를 살짝 발랐다. 나중에 잘 떨어지라구




1차로 구웠던 반죽 모양과 비교하면 내가 이번에는 정말 얇게 밀었음을 알 수 있당


아래 사진이 1차로 구웠던 반죽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한 눈에 보기에도 후덕하고 두툼한 게ㅋㅋㅋㅋㅋㅋㅋ 어우


저러니까 겁내 부풀고 안익지ㅠㅠㅠ 눙물





광파오븐은 저렇게 뚜껑 쪽에 달린 센서 쪽에서 빛을 쪼이면서 그 열기로 음식을 익힌다.


당근 아래 쪽은 안익는다. 광파오븐의 치명적인 단점 ㅡㅡ


그리고 전기세 겁나 많이 나가게 생겼음 ㅋㅋㅋㅋㅋ 일반 오븐보다 광파오븐이 더 전기 사용량이 많을 것 같다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저걸 썼음 ㅠㅠ 엄마가 오븐은 절대로 안 들여놓으시는데 저건 사은품으로 받은 거라 ㅋㅋㅋㅋ 덕분에 베이킹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지만 ㅠㅠ




한 번 구운 모습. 가장자리는 잘 안익는다. 익는 부분만 익음;;


그래서 좀 식혔다가 뒤집어서 밑바닥을 구워주기로 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안익었따. 아래는ㅋㅋㅋㅋㅋㅋㅋ 저 거뭇해 보이는 부분 저거 밀가루 반죽임.ㅋㅋㅋㅋㅋㅋㅋ


아래부분까지 익히고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저렇게 뒤집어서 구우니까 반죽이 힘이 없어서 약간 바깥쪽으로 휘는거야.... 그래서 다시 똑바로 뒤집은 다음에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면서 원상복귀 시키려고 했는데 그 순간 파삭!!!! 하면서 반죽이 좀...부서짐....


내 멘탈도 같이 살짝 부서져서 사진찍을 여유가 없었다능 ㅠㅠㅠ



결국 그냥 부서진 건 살짝 그러모아서 위에 남은 레몬 커드를 발라주었다.


레몬커드도 애매하게 남아서 다 바르지도 못함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타르트지가 너무 얇아서 무슨 쿠키 위에 레몬 스프레드 발라 먹는 느낌이 들었다ㅠㅠㅠ 안습 ㅠㅠㅠ


근데 진짜 지인짜 맛있다.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마이쪙 ㅠㅠ


역시 버터와 아몬드 가루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타르트지 완전 바삭바삭 오독오독 쿠키 먹는 기분이었구 레몬커드는 상콤달콤한게... 크.....


저거 오늘 오후에 구운 건데 지금 반도 안 남았음ㅋㅋㅋㅋㅋㅋㅋ


내일 친구 주려고 1/4 정도는 싸놨고.. 나머지는 내가 계속 오독오독 주워먹어서.....


주말에는 사과타르트를 구워볼까 ㅎ_ㅎ

엄마가 광파오븐을 받아오셔서 드디어 베이킹을 할 수 있게 되었당 ㅠㅠㅠ


예전에 후라이팬으로 쿠키 굽는답시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쿠키는 바삭함이 하나도 없었던 걸 생각하면....눈물....


베이킹 용품을 지르고 처음으로 만들어 본 레몬 타르트 ㅋㅋㅋ


레시피는 수없이 수없이 수없이 봤는데 블로거마다 다 방식이 너무 달라서 헷갈렸다......


그리고 삼절접기를 나름 세번 했는데 이미 반죽 과정에서 글루텐이 열라게 형성된 것 같음ㅋㅋㅋㅋㅋ 결이 살아있는 바삭함은 무슨!!!! 돌덩어리 됐음 ㅅㅂㅋㅋㅋㅋ


여튼 욕심만 많아서 제일 큰 4호팬에다 반죽을 씌우고...


반죽이 너무 커서 2등분 해서 넣어놨었는데 망함ㅋㅋㅋㅋㅋ 한개로 모자라서 결국 옆의 벽 부분은 덧붙여야만 했다... 여기에서부터 ㅋㅋㅋㅋ 망 필이...




부풀지 말라고 포크로 미친듯이 조밀하게 구멍을 뚫고 ㅋㅋㅋㅋ 위에 유산지 깔고 아몬드를 잔뜩 올려서 구웠다. 근데 나는 나름 얇게 민다고 밀어서 반죽을 얹었는데 부푼건지 뭔지 장난 아니게 두꺼워졌다 ㅠㅠ




비쥬얼 좀 봐ㅋㅋㅋㅋㅋㅋ 무슨.... 무슨 피자 크러스트 도우인줄... 시발.....

 

엄마도 식히려고 꺼내놓은 거 보시더니 피자 만드냐고 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엄마... 타르트야.... 타르트란 말야ㅠㅠㅠㅠ


그래도 색감은 제법 먹음직스럽게 나온 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바닥면이 너무!!! 너무!!! 두꺼워서 밀가루 덜익었었음 ㅋㅋㅋㅋㅋ진짜 가지가지.... 레시피만 볼 때는 ㅋㅋㅋ 껌이네 ㅋㅋㅋ 이랬는데 막상 만드니까 진짜 식은땀이 뻘뻘...


그 다음 내가 제일 실수한 레몬 커드.. 필링 부분 ㅋㅋㅋㅋㅋ


분명 내가 참고한 블로그대로면 단단하게 굳어서 샛노란 색감을 자랑해야 하는데????


아 물론 내가 백설탕이 없어서 흑설탕을 쓰긴 했다


색깔이 무슨 카라멜처럼 시꺼매지더군 ㅋㅋㅋㅋㅋㅋ 아놔ㅠㅠㅠ


젤라틴도 5개나 넣었고!!!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 뭔가 망한 것 같은 기분이 계속 들었다......




냉장고에서 식혔다가 타르트 시트지에 부어줬다


근데 비주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망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버터는 고루 안녹아서 저렇게 뭉쳐있고


색감은 무슨... 아..... 진짜 카라멜 먹다 토해놓은 것처럼..... 진짜 눈물이 났다.....


하루 냉장고에 두고 다음날 (오늘) 꺼내서 작게 잘라 먹어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타르트 반죽 덜 익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숟가락으로 필링 싹싹 긁어내서 필링은 다 버렸다ㅡㅡ 그리고 타르트 반죽만 다시 15분 구워줌....흑흑..... 이게 뭐야...




그리고 다른 레시피를 참조해서 커드를 만들기로 했다


도저히 레시피 소개할 정신이 아니어서 특이한 것만 찍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과정샷 찍어서 레시피 올리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 주제가 못돼.........



계란을 4개 깠는데 노른자 색이 둘둘씩 달라!! 와 완전싱기


그리고 짙은 노란색 노른자는 미키가 되었다 ㅎㅎㅎㅎ 아이 긔여워 ㅋㅋㅋㅋ 미키마우스~ 미키마우스~





이번엔 먹다 토해놓은 카라멜 색감이 되지 않게 하려고 슈가파우더를 넣었다.


레시피에서 넣으라는 양보다 덜 넣었는데도 많았다


난 단 것 싫은데... 눈에서 땀이 흐르는 것 같았다


기분탓이겠지 하며 팔이 빠지게 저었다 나같은 초보에게는 전동거품기 따윈 없다 손으로 저을 뿐 ㅠㅠㅠ


이번에는 냄비에 넣고 중불에서 끓이며 저으니 드디어 걸쭉해졌다!!!!!!!


그래 바로 이거야ㅠㅠㅠㅠ





이렇게!! 이렇게!!!! 걸쭉한 느낌 꼭 옥수수 스프를 보는 것 같은 이 느낌ㅋㅋㅋㅋㅋ


걸쭉함의 비법은 바로 중불가열이었다...... 그 전에 했던 거는 가열을 안했어... 전에 보고 했던 레시피에서는 중불에서 가열 안했다고ㅠㅠㅠ 시발 그러니까 주르륵 흐르지!! 완전 액체수준....


랩을 씌워 밖에서 식혔다가 냉장고에 몇 시간 넣어 차갑게 만들어 주었다



그 후 다시 꺼내서 타르트 지에 발라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르트 한 조각 잘라먹은 흔적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잘라 먹고 나서야 타르트 반죽 덜 익은걸 알게됨ㅋㅋㅋㅋㅋㅋ


군데군데 탄 것 같이 새까만 거는 전에 부었던 필링을 미처 다 긁어내지 못해 그 부분이 탄 것이다. 그래도 탄 맛 따윈 나지 않았다눙


차가워진 레몬 커드를 열심히 발라준다. 다행히 잼? 스프레드? 같은 질감이라 비어있는 부분에 주르륵 흐르는 대참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이었다ㅠㅠ





이렇게 열심히 발라줌


원래 타르트 반죽은 얇고 필링이 가득해야 진짜 타르트인데 ㅋㅋㅋㅋㅋ 내꺼는 ㅋㅋㅋㅋㅋ 반죽 거어어업나 두껍고 필링은 잼 수준으로 발린 거....ㅋㅋ......


그래도 나름 맛있다ㅠㅠ 너무 달아서 그렇지


레몬 특유의 상큼새콤한 향과 맛.... 그리고 타르트지의 오독오독함ㅋㅋㅋㅋ


차마 바삭함이라고는 못쓰겠다... 하나도 안바삭해... 꾸덕꾸덕 오독오독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랩 씌워서 이번엔 냉동실로 직행시켰다


스프레드 바른 것 같은 비주얼이 좀 괜찮아지길 바라며


얼마 후 다시 꺼내니 살얼음이 꼈다 ㅋㅋㅋㅋㅋ 아 뭐가 이렇게 극단적이냐고ㅠㅠ






잘라서 더 먹었다


맛있다ㅎㅎ 상큼 달큼하다.


근데 단면도에서 보이는 저.... 밀가루 안 익은 것 같은거.. 안익은 거 맞나? 난 도저히 모르겠다 홈베이킹 초보라서 익은건지 안익은건지 ㅋㅋㅋㅋㅋㅋㅋ


맛있는데 왜 이렇게 눈에서 땀이 나지.... 저거 언제 다 먹냐...ㅠㅠ.... 괜히 틀 큰 거 사가지고 재료값은 재료값대로 들고 망치면 누가 다 먹냐고 ㅋㅋㅋㅋ아놔 ㅋㅋㅋㅋㅋ


누구..좀 가져가실래요...? 맛은 있다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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