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문 쪽에서 유명했던 보영만두
우리 집 앞 대형상가에 분점이 생겨 친구들과 저녁 먹으러 가 봤다.
생긴지는 꽤 됐는데 먹은건 처음이다
그동안 각종 만두를 먹어봤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만두"라는 이름을 간판에 걸고 하는 집치고 만두 맛있는 집 못봤다
명인만두도 만두는 맛 없고 보영만두 역시 그랬다
비빔밥(4,500원)과 찜만두(3,500)원을 시켰는데 찜만두를 시킬 때는 고기 김치 반반이 안되고 무조건 고기면 고기, 김치면 김치를 선택해야 했다
치킨도 반반 무 많이가 있는데 만두는 왜 반반이 없을까 잠시 의아했지만 파는 사람 마음이니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어쨌든 난 고기가 더 좋으니까!!!
찜만두를 시키면 9개인가 10개를 준다. 몇 개인지 기억 안나는게ㅠㅠ 사진 상에는 9개인데 저게 내가 하나 집어먹고 찍은건지 원래 9개인지 잘 기억이 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개수는 많아보이지만 사실은 만두가 굉장히 얇고 소도 얼마 안들어있어서 가격 대비 양이 푸짐한 것은 아니다.
또 만두 속 사진은 안찍었는데....
진짜 느끼하다.
고기만두라는 이름에 너무 충실하다. 보통 만두 소는 두부는 들어가는 데도 있고 아닌 데도 있지만 고기와 당면, 부추, 파, 마늘 등등이 들어가는 거 아닌가?
여기는 고기+아주 약간의 당면
이러고 끝인 것 같았다;
물론 부추나 파가 들어가있긴 했겠지 근데 문제는 맛에서도 별로 안느껴지고 육안으로도 잘 안보임
그렇다고 고기를 좋은 걸 쓰냐?
절대 아니다.
짜파게티에 들어있는 건고기... 뭔지 아시나?? 미트볼 미니미같이 생겨가지고 먹으면 엄청 느끼한... 콩고기라던데 엄청 맛없는 그거
그 맛에다가 고기기름을 잔뜩 넣은 듯한 맛이 난다.
고기만두가 기름기가 진짜 심하다. 만두 베어먹었는데 뭐가 주르륵 식탁으로 흘러서 보니까 고기기름..헐...
그렇다고 맛있고 싱싱한 기름기도 아니고.. 진짜 수입냉동육 중 제일 싼거 갖다 쓰는 맛.
차라리 같이 시킨 비빔밥이 더 맛있었다. 그렇다고 저 비빔밥이 가격대비 좋단 말은 아님 ㅇㅇ
비빔밥도 내용물이 영 부실한게... 계란도 다 식어빠져서 나오고 들어간 나물이나 무채도 박하다. 풍성한 나물반찬 따위 기대하지 마시길...
또 같이 나온 저 국! 완전 소태국이다. 뭔 국이 저렇게 짠지... 먹다 입맛 버릴 뻔
나는 매우 별로였다. 가격이 싼 것도 아니고 맛이 있는 것도 아니다. 여기가 왜 이렇게 유명한지 당최 이해가 안감.
-3줄 요약-
1. 고기만두 : 고기로만 이루어진 아주 얄쌍한 만두. 문제는 고기가 너무 맛이 느끼하고 기름지다. 맛없음
2. 비빔밥 : 계란후라이도 식어서 나오고 나물도 얼마 없다. 밥만 많음. 가격 대비 별로.
3. 보영만두가 대체 왜 이렇게 맛집으로 유명한지 이해가 안간다. 본점은 좀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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