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게임 세이브 파일을 불러오듯 내 삶도 불러오기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든다
만약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내 지나온 삶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갈 것인지
돌아간다고 해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가끔 잊으려고 노력하던 현실이 답답하고 너무 막연해서 이렇게 현실도피하듯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해보고는 한다
나는 그대로인데 시간은 너무 빨리 흘러가 버려서
이렇게 엉거주춤 서 있는 채로 나이만 서른 마흔 쉰이 되고
주변인들은 하나씩 변하는데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망망대해에서 혼자 표류하고 있는 것처럼 아득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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