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모그란정

2015. 3. 2. 20:25 | Posted by 도유정




알모그란정


스페인 Almirall 사에서 개발된 편두통 치료제로 유한양행에서 제네릭 생산하고 있다


한 박스에 겨우 네 알 들었는데 건강보험 적용받고도 한 박스에 16,000원인가 2만원에 가까운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침착하게 썼지만 속으로는 아니 입으로는 온갖 쌍욕을 하면서 쓰고 있다


오늘 하루 종일 머리가 아파서 낮잠도 자보고 셀프 맛사지도 해보고 참고 참다가 한 시간 전쯤 먹었는데


위의 사진에 보이듯 은박 호일 중 동그란 모양이 진짜 약이고 길쭉한 알약 모양은 페이크인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손톱으로 꾹꾹 눌러봤는데 약의 질감은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었고 알약이 식탁 유리에 떨어져 부딪치는 경쾌한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시발


다시 박스를 보니 "4정" 이라고 써있었다


그럴 거면 대체 왜 디자인을 저따위로 한거야??????? 그냥 딱 4알에 맞춰서 조그맣게 나오던가 시발


요새 안 아프다가 갑자기 오늘 편두통이 다시 재발해서 하루종일 뭐 아무것도 못하고 괴로워한 것 같다.


언니 말로는 니가 요새 빵하고 과자 국수 등 밀가루를 너무 많이 처먹어서 그런 거라는데


진짜 그런걸까?ㅠㅠㅠㅠ


기름 밀가루 육류가 몸에 좋지 않은 것은 알지만 도저히 끊을 수 없다ㅠㅠㅠㅠ 난 튀긴 음식도 너무 좋고 밀가루는 더 좋고 고기는 더 좋기 때문에.... ㅠㅠ.....


내 친구도 류마티스 (이 젊은 나이에...ㅠㅠ...) 때문에 식습관 치료를 해본다고 밀가루와 기름 육류를 독하게 끊었으나.. 지금은 그만뒀다고 한다. 그래도 자제는 하겠지? 힝...


사실 기름 밀가루 고기 주류 카페인을 안 먹으면 먹을 게 풀때기 밖에 없는데 난 그러고는 못살아ㅠㅠㅠ 아 또 있다 유제품? 그것도 안좋다고 하지 않았나?? 진짜 뭘 먹으라는 건지 ㅋㅋㅋ


어쨌든 편두통 때문에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 요새는 오늘만이었지만 이게 언제 왜 재발되는 건지는 나도 모르겠어서.... 항상 약을 휴대하고 다닌다.


소화제, 편두통약, 생리통약 이렇게 늘 가지고 다니다가 아프면 먹고 주변에서 아프다고 하면 나눠주기도 하고 ㅋㅋㅋ



아, 참고로 알모그란정은 하루 2알 이상은 먹으면 안되고, 한 알을 먹은 후 2시간 내에 또 한 정을 복용해서는 안된다.


또 고혈압 등 혈관질환이 있는 사람도 복용하면 안 되고, 한 달 내에 4정 이상을 복용하는 것도 권장하지 않음


이런 전문 치료약은 약 박스 안에 들어있는 복용지도를 읽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