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이 마지막 포스팅이라 순차적으로는 못 쓰겠고 ㅠㅠ 너무 많이 쌓여 있어서... 그냥 가까운 시기부터 역순으로 올라갈게요. 사진 보니까 새삼 배고ㅍㅏ...흑흑...



 7월 1일. 친구랑 샤슬릭에서 먹은 양고기 모둠. 위치는 삼성전자 중앙문 건너편(영통구청 쪽) 중심상가.


분명 밖의 입간판에는 34000원이라고 써있었는데 들어가서 계산할 때 보니 36000원이 되어있는 기적 ㅎㅎ.. 가격 바꼈는데 안 고쳤다고. 말이 됨?


어쨌든 양 모둠(양갈비, 양갈비살, 양삼겹)과 하이볼 두 잔을 주문했는데 ㅋㅋㅋ 양삼겹이 다 나가서 갈비살로 대체해준다고... 하...


주문을 하면 일단 이렇게 상차림을 줌. 양고기 찍어먹는 간장소스, 칠리소스, 쿠민? 그 특유의 향신료 가루, 짠지 등등


기다리는 동안 하이볼이 나왔다. 레몬 조각 띄워서 ㅎㅎ 하이볼 진짜 마시쪙 ㅠㅠ 오사카에서도 마셨지만 저렇게 레몬 띄워서 먹으면 bb


대신 일본과 달리 가격이 무섭다. 한 잔에 7천원ㅋㅋㅋㅋ ㅠㅠ 어차피 더 시킬 생각도 없었지만 주말이라 레몬이 다 떨어져서 추가주문이 불가하다고... 응...


이렇게 가지, 양파, 버섯, 아스파라거스, 파인애플과 함께 양갈비를 먼저 올려준다.

좋았던 점은 다 구워주고 잘라준다는 점. 비싸고 양 적은 대신 그건 편했다.


저 고기를 찍으려고 했는데..실패..ㅠㅠ

근데 양은 좀 적다. 적지만 맛은 있음 ㅇㅇ 소고기 씹는 느낌이었고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도 거의 나지 않았다. 같이 올려주는 야채까지 먹고 나면 어느정도 배가 차긴 하는데 남자들이 가면 많이 모자랄 듯.


부족하면 카페가서 뭐를 더 먹기로 하고 나오니 서서히 배가 불렀다. 이날 비가 꽤 왔는데 배도 꺼트릴 겸 새로 생긴 세븐스타 코인노래방에 가서 2시간 넘게 칼로리를 불태우고 ㅋㅋㅋ 요거프레소에서 좀 쉬다가 헤어졌다. 알차게 먹고 놀았던 하루




7월 6일 개성면옥.


여기는 예전에도 몇 번 소개한 적 있지만 맛은 있는데 서비스가 떨어지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가장 최악은 주차.


주차공간 정말 협소하고 옆에 1번 국도가 있어서 들어오고 나가기가 너무 힘들다. 그리고 주차요원 너무 불친절함. 성질내 ㅋㅋㅋ시발ㅋㅋㅋ 어이가 없어가지고


그냥 다른 데 갈까하다가 엄마가 그냥 먹자 하셔서 들어옴. 역시나 대기... 장사는 엄청 잘된다. 사실 냉면집인데 잡다한 거 다 팔음. 요즘 유행인 이베리코 돼지고기부터 보리굴비, 불고기 등등등


물냉 둘과 만두 네 알을 시켰다. 냉면이 한 그릇에 9천원이다. 만두 네 알은 5천원.

그새 가격이 더 올랐다.


내가 을지로3가 을지면옥에서 먹은 냉면이 만원이었는데... 여기 9천원..실화..?


사실 냉면은 솔직히 맛있다. 면 양도 전보다 늘어난 느낌이고 육수는 이날따라 더 담백했다. 나는 설탕+식초에 절인 무와 오이를 매우 싫어하는데, 무 절임은 빠졌고 오이는 생오이라 좋았다. 수원에서 파는 물냉면 중 제일 낫다고 생각함.


벗 만두 이즈... (절레절레)


만두는 진짜 구리다 안 시키는 게 승자임. 갈수록 만두피가 두껍고 뻣뻣해지고 속은 허접해진다. 배고플 것 같아서 시켰지만 맛이 없어서 분노


9000 + 9000+ 5000 = 23,000원 적은 돈 아닌데 서비스가 불친절하고 주차공간 및 차량 출입이 거지 같아서 앞으로 다시는 안 갈 것 같다.


동수원 뉴코아 8층 식당가에 보면 후원이라고 냉면집이 있는데, 여기만큼은 아니더라도 거기도 가격 대비 꽤 맛있다. 거기는 심지어 훨씬 쌈. 6500원인가? 7천원대였나? 앞으로 여기 가느니 후원에 갈 듯하다.




7월 7일 아주대 전설의 치킨


오랜만에 셋이 모여서 간 치킨집.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역시 가성비 갑은 치킨 뿐,,

아웃닭은 너무 시끄럽고 의자 불편하고 어두컴컴해서 대화하기엔 너무나 부적합 ㅠㅠ 그래서 아웃닭은 일단 빼고 검색하다 전설의 치킨으로 골랐다. 일단 저렴한 가격이 마음에 들었고 밝고 넓은 매장이 좋았다.

아르바이트 여자분이 매우 친절했던 점도 좋았음 ㅎㅎ


후라이드 치킨 + 사이드메뉴로 감자튀김 소자(3000원) + 맥주 두 잔 + 콜라 한 캔을 시켰다.


후라이드는 12000원인데 저렴한 대신 양은 많지 않다. 튀김옷은 매우 바삭바삭하다 못해 좀 딱딱한데 가격 대비 만족스럽고, 저 감자튀김 ㅠㅠ 너무 맛있어 ㅠㅠㅠ 나중에 저것만 소자로 한 번 더 주문해서 먹었다. 갓 튀겨서 나온 따끈 바삭한 감자튀김 위에 치즈가루랑 파슬리를 솔솔 뿌려서, 케챱/ 치킨양념에 찍어먹으니 와... 또 먹고 싶어지네


이 날은 셋이었기 때문에 코노는 좀 그렇고 퀸즈애비뉴에 가서 놀았다. 근데 예전에 비해 퀸즈애비뉴가 갈수록 서비스를 너무 적게 주고, 내부가 더러워서 이제는 대체재를 찾아야 할 것 같음 ㅠㅠ



7월 8일 빕스


빕스가 지금 8월 말까지 할인 행사 중이라 오랜만게 갔다. 사실 빕스 먹으려고 전날부터 소식하고 배를 정갈히 하려고 했는데,, 치킨 실화냐...


아침에 일어나니까 눈이 퉁퉁 부어있어서 당황ㅋㅋㅋㅅㅂㅋㅋㅋ 나이드니까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절절하게 깨닫는 중..ㅎ...


오픈이 11시인데 10시 50분에 만나서 갔는데 대기 5번인가 6번..와우


11시 오픈 이후에도 한번에 다 들여보내는 게 아니라 인원을 조정해서 몇 팀씩만 들여보낸다.

음 좋아좋아


빕스를 위해 매일 아침 락토비프를 한 알씩 먹고 화장실에서 의식을 치렀지...크킄ㅋ... 빕스..다 먹는다... 해치운다....


안 가본 사이 새로운 메뉴가 많아졌다. 눈이 돌아갔지만 침착해를 외치며 스프와 첫 접시 그리고 둥글레차를 담아옴.


샐러드에 올리브와 베이컨, 파마산 치즈 갈은 것, 파프리카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ㅠㅠ 진짜 듬뿍 집어서 샐러드 위에 뿌려먹으니까 사먹는 샐러드 부럽지 않았음


그리고 버섯구이랑 카레 닭고기...! 버섯구이 너무 맛있어 흑흑 하나는 방울토마토고 하나는 버섯 이렇게 두 종류의 꼬치가 있는데 버섯만 주구장창 가져다 먹었다. 버섯 최고야 버섯 내사랑


두번째 접시는 좀더 육덕지게ㅋㅋㅋ 크림,토마토 스파게티와 샐러드, 볶음밥, 간장새우치킨, 버섯꼬치


순식간에 해치우고 세번째로 옮겨감 후후 컨디션 좋은데?


세번째에는 고르곤졸라 피자, 떡볶이 한 토막, 연어유부(최고 존맛 최강) 등등


저 연어유부는 친구가 먹는 거 보고 맛있나 싶어서 떠온건데 왜 진작 안먹었지 후회하게 만든 맛 ㅠㅠㅠ 유부 특유의 시고 짠 맛이 너무 싫어서 쳐다도 안 봤는데 이 유부는 그 특유의 냄새 하나도 안남. 데쳐서 꽉 짰는지 수분기도 없고, 안에 연어와 야채가 알맞게 버무려져 있어서 입에 넣는 순간 미미를 외치게 됨


와 저거 먹으러 빕스 또 가고 싶다...ㅠㅠ 아 배고파... 연어유부...

저게 생긴 대신 생 연어가 없어졌다 참.


네번쨰 접시 ㅋㅋㅋㅋ 하하하 완전 선빵했다 뷔페 가면 세번째에서 터지려는 배를 부여잡고 억지로 디저트 네번째를 쑤셔넣었는데 이날은 무난하고 행복하게 네번쨰를 가지러 감ㅋㅋㅋㅋ


빕스는 샐러드류가 참 맛있는데 디저트는 매우 빈약. 디저트로 배 채우느니 요리를 여러번 가져다 먹는 게 백번 낫다.


저 좌하단에 새까만 거는 그..초콜릿... 데블스 푸드 케이크 같이 초코 퍼지 안에 초콜릿이 녹아있는 건데 맛만 봤다. 음 역시 달고 찐해


그러고보니 샐러드와 버섯꼬치는 내 모든 접시와 함께하는군 맛잘알 ㅇㅈ


마지막 접시. 솔직히 더 먹을 수 있었는데 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섯접시 먹어서 행복했다 본전 뽑은 느낌이었고 알차게 먹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내일 체중계에 올라갈 생각을 하면 좀 빡쳤지만 저녁을 굶으면 될 거라고 나 자신을 속였다. ㅋㅋㅋㅋㅋ


연어 유부만 두 개 먹었는데 더 먹을 걸.. 난 할 수 있었는데... 저거 진짜 너무 맛있다 저것만 20개 가져다 퍼먹고 싶다 흑흑...


빕스를 나와서 배 꺼트릴 겸 좀 걸었는데 이 전날 비가 엄청 왔기 때문에 굉장히 습했고,, 더웠고,, 찜통이 따로 없었다.... 광교까지 걸을까 하다 법원사거리에서 다시 인계동으로 턴해서 라비채 파스쿠치까지 걸어갔다.


원래 카페까지 한 큐에 때우려고 했지만 좀 더 오래 얘기하고 싶었고 밖은 너무 더웠기에ㅠㅠ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


레몬 진저티와 카페라떼.

친구가 사줬다 ㅠㅠ 감동... 떙큐.... 새로 생긴 곳이라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좋았다. 근데 화장실이 너무 외지고 무서움... 화장실이 두 칸인데 한 칸이 잠겨있고 인기척이 없어서 더 무서웠다. 강남역 살인사건이 자꾸 떠오르고, 강력범죄 아니더라도 몰카가 생각나서 움츠러들었다 ㅠㅠ 하지만 그것보다 더 급한 요의... 생리현상..시발...


여성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약자와 생명체가 범죄와 안전의 걱정 없이 다니게 되는 그 날을 간절히 기원한다.



7월 12일 영천. 이 날은 복날이었는데 삼계탕은 너무 질려서 돼지갈비를 먹기로 했다.

왕두툼이 갈비 세트라고 해서, 돼지갈비 + 냉면/혹은 된장찌개와 밥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인분에 13,000원. 

이 날 시댁 어른들을 모시고 식사대접하는지 젊은 엄마 두 명과 어린 아이 두 명도 있었는데...ㅋ.ㅋ.... 나는 아이를 좋아하는 편인데 정말 이 날은 좋아하기가 힘들 정도로 애들이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 하... 차라리 그럴 거면 스마트폰으로 만화라도 보여주지... 절대 안보여줌...ㅋㅋ... 바로 앞에 앉은 엄마와 대화가 안 될 정도였다. 딥빡.



먼저 고기를 세팅해주는데 저게 2인분... 뭐지.. 좀 적었다... 돼지양념갈비라 자꾸 불판이 타서 불편했지만 숯불구이라는 점에서 박수 짝짝짝


그리고 여긴 밑반찬이 훌륭하다. 게무침(양념게장), 오징어무침, 샐러드, 부침개, 만두를 치킨양념에 버무린 것 등이 나오는데 양념게장과 오징어무침만 리필해 먹어도 본전 뽑는다고 생각. ㅎㅎ


보통 고깃집에서는 양파를 간장에 무쳐주는데, 여기는 양파 대신 양배추로 대체해서 원가를 절감 ㅎㅎ 그래도 나는 상관없이 맛있게 먹었다.


돼지갈비


부드럽고 적당히 달달하게 맛있다 ㅠㅠ 돼지양념갈비 너무 좋은데 파는 곳이 많지 않아서 슬픔...


고기를 거의 다 먹고 냉면을 시켰다. 엄마는 비냉을 원하셨는데 세트로 먹으면 물냉밖에 안된다길래 물냉으로....


냉면맛은 모두가 예상하는 그 맛^^ 분식집에서 시키면 주는 그 다시다 육수 맛 그 자체고 면은 진짜 양이 너무 적었다. 저 면 일반 냉면만 시켰을 떄의 1/5은 되려나? 차라리 밥이 나을 듯. 밥은 공기밥과 된장찌개까지 주고 가격도 동일한데 냉면은 왜...?


어쨌든 가격 대비 나쁘지 않은 곳이다.



7월 13일


토마토 소스와 베이컨이 있어서 오랜만에 토마토 스파게티를 해먹기로 결정.

재료는 다음과 같다. 파스타면, 토마토소스, 파슬리, 이탈리안 허브, 파마산 치즈가루, 후추, 베이컨, 양파, 마늘


면을 삶는 동안 올리브유나 버터에 마늘을 볶아 마늘 향을 입혀주고

베이컨과 양파를 넣어 볶는다. 이때 후추와 이탈리안 허브를 뿌려 향을 입혀준다.


토마토 소스를 붓고 한 번 끓으면 면을 넣고 한 번 더 끓여준다. 파마산 치즈가루를 넣으면 더 뻑뻑한 식감이 되고 맛있어짐.ㅋㅋㅋㅋㅋ


접시에 담고 파마산 치즈가루와 파슬리를 뿌리면 끝!


또 양조절을 못하고... 2.3인분을...만들어냄...ㅋㅋ...ㅋ... 배고플 때 면 삶으면 이렇게 된다...


야채가 부족하니까 샐러드랑 같이 먹는 걸로


진짜 맛있다를 외치며 후루룩 먹었지만 너무 배불러서 저녁을 못먹음...ㅠㅠ



7월 14일


이날 친구와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보고, 인계동 둘중하나에서 저녁을 먹었다.

뭘 먹을까 엄청나게 고민했지만 친구가 결정장애를 앓고 있어서,, 결국 여기로 인도했다 ㅋㅋㅋㅋㅋ


이건 치즈돈까스. 13,000원이었던가... 만원은 넘는다.


이렇게 샐러드와 콘, 사워크림 올린 감자튀김이 함께 나온다. 플레이팅 너무 예쁨 ㅎㅎ


양이 적어보이는데 적지는 않다. 특히 돈까스 사이의 치즈가 두툼한 게 아주 만족스러웠다.

보통 치즈돈까스를 주문하면 치즈는 병아리 눈물만큼 있고 돈까스 자체도 얇고 작아서 기분이 상하는데 여기는 가격이 비싼만큼 돈까스에 장난은 안쳤다.


이건 까르보나라


여기는 크림파스타가 정말 맛있다. 근데 저 빨간색 알갱이.. 저거 뭐지?? 저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먹을 때 입안에서 터지면서 새콤하고.. 뭔가... 좀그래.. 저거 빼줬으면 좋겠어..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두 개 먹고 나니까 진짜 너무 배가 불러서 ㅠㅠㅠ

스파이더맨 너무 귀여워!!! 톰 귀여워!!(이떄는 병크 터지기 전이었음..시발..) 를 외치면서 밥을 먹다가 ㅋㅋㅋㅋ 결국 코인노래방 행


9천원어치 노래를 부르고 ㅋㅋㅋㅋ 진짜 불태웠다 이날... 집에 들어가니까 밤 11시

밖은 진짜 찜통 그 자체였다 전날과 비교할 바가 못된다... 습도 실화...?

어쩐지 집에 들어오고 얼마 안돼서 비가 온다. 시원하게 오는 것도 아니고 추적추적...ㅋㅋ...ㅠㅠ


이날 부모님은 큰이모댁에 가셔서 언니랑 나밖에 없었는데 다음날인 토-일 저녁에는 나 혼자 잤다 흫그흑흐흑흑 언니는 외박을 해서... 근데 하필 그날 새벽 3시부터 엄청난 천둥번개가 내리쳐서 잠을 못잠 ㅠㅠㅠ 너무 무서웠다 지은 죄가 많은 사람이 천둥을 무서워한다던데 나야나~


진짜 여기서 번쩍 저기서 번쩍

보통 천둥소리가 들릴 때는 쿠르릉 쾅 인데 이날은 쿠르르르르 콰콰콰쾅 쾅 이랬음ㅋㅋㅋ세상에 ㅋㅋㅋㅋ ㅠㅠㅠㅠ 엄청났다.. 영혼이 탈곡되는 느낌이었다.. 덜덜 떨며 화장실 다녀오고 뜬 눈으로 기다리다 천둥 그치고 다시 잠듬 ㅠㅠ



7월 15일


언니가 베트남인가 싱가폴에서 사왔던 쌀국수 라면 + 소라데친 것

너무 맛이써 ㅠㅠㅠ 하나는 닭고기 하나는 소고기인데 왼쪽이 닭고기입니다

고기는 실종됨 가루밖에 없었고ㅠㅠ 오른쪽 소고기만 우육면처럼 고기덩어리가 들어있었다. 맛은 닭고기는 좀더 담백하고 소고기는 진하고 느끼함. 같이 나눠먹으며 얘기한 결과 닭고기가 더 나은 걸로.,, 그래도 둘 다 맛있었다 ㅎㅎ



7월 16일


저번의 모시조개 봉골레의 실패를 딛고 이번엔 신선한 바지락을 써서 다시 봉골레에 도전해보았다.


모시조개 봉골레의 패인은 신선하지 않은 조개의 상태...! 이번엔 산지직송으로 하루동안 해감한 바지락이었기 때무네 성공을 강하게 예감하며 요리에 착수 후후


재료


해감한 바지락/모시조개, 마늘, 양파 다진 거, 청양고추(중요) 올리브유, 파마산 치즈가루, 이탈리안 허브, 파슬리, 레몬즙(생략가능), 소주/청주/화이트와인 + 뚜껑있는 후라이팬 혹은 냄비


요리 과정 지웠나봐... 이건 무조건 뚜껑이 필요하다 바지락을 익혀야 하므로


나는 뚜껑달린 후라이팬이 너무 큰 것밖에 없어서 그냥 면 삶은 냄비에다 했다. 설거지거리도 줄어서 완전 좋았음 앞으로 계속 냄비에 만들 것 같다 ㅋㅋㅋㅋ


면 삶기 - 올리브유에 마늘, 양파, 청양고추 + 후추 허브 등 넣고 볶다가 - 바지락을 넣고 면수(면 삶은 물) 약간과 소주/청주./화이트와인을 부은 다음 뚜껑을 덮어 바지락을 익힌다.


바지락이 전부 입을 열고 다 익을 때까지 + 육수가 좀 줄어들 때까지 파글파글 끓이다가, 면을 넣고 좀 볶아주면 끝.


주의할 점은 소금 넣지 말 것


조개 자체가 짜서 소금 넣으면 음식 다 버림



접시에 담고 파마산 치즈가루와 파슬리를 뿌려준다 파슬파슬 치즈치즈

완성!


모시조개 떄와는 달리 너무나 맛있었고,, 조개 육수가 우러나온 국물 수저로 다 긁어먹음 ㅠㅠ 청양고추 필수다 페페론치노가 들어가면 좋지만 비싸고 없으니까 걍 있는 걸로 넣으세여


청양고추 안 들어가면 느끼합니다 꼭 넣어주세여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조개의 상태. 절대 절대 절대 비닐봉다리에 물이랑 같이 넣고 파는 모시조개 사지 말 것 매우 비리고 안신선함 상하기 일보직전


신선한 바지락으로 하는 게 백배 낫습니다,,




7월 24일 판테온.


판테온은 위브하늘채 건너편 피자 알볼로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위치해있다. 좌석 5개 뿐인 작은 가게지만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요리를 하신 주인분이 직접 요리를 해주시는 곳으로, 모든 파스타 메뉴 만원에 좋은 서비스와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날ㅋㅋㅋㅋ 엄마아빠는 바로 근처에 장어 드시러 가시고 나는 장어 안 좋아하니까,, 아빠가 너는 파스타 먹고 오라고 돈 주셔서 룰루 혼자 먹으로 갔다. 이 날도 비가 계속 내렸음 ㅠㅠ 습해...


판테온에는 4월에 한 번 방문하고, 그 후에 한 번 더 가서 크림 파스타를 먹어봐야지 봐야지 한 게 벌써 7월이 되었다 ㅠㅠ 주문을 하면 식전빵을 주는데 난과 올리브유+발사믹 식초가 나온다.



바구니가 정말 예쁘고 정갈하다. ㅎㅎ 앉으면 바로 앞에 이탈리아에서 요리하실 때 찍은 사진들이 걸려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음악도 이탈리아 음악이 나옴



빵을 거의 다 먹어가는데 샐러드를 서비스로 주셨다 ㅠㅠ 감동.. 양상추를 더 드리고 싶었는데 없어서 이것뿐이라고 죄송하다고 하시며 ㅠㅠ 늘 느끼지만 여기 주인분 너무 친절하심 솜씨도 좋으시고


방울토마토와 양상추 위에 요거트 소스가 뿌려진 샐러드


파스타 주문은 처음에 게살파스타를 할까 하다, 주인분께서 직접 이번에 개발한 메뉴를 추천해주셔서 그걸로 골랐다. 연어 파스타라는데 게살도 넣어드릴까요? 물어보셨음 ㅠㅠㅠ 감동.. 추가 비용 없이 게살도 듬뿍 넣어서 주셨다.


연어를 한 번 더 토치로 익힐 것인지, 아님 그대로 내갈 것인지를 물어보신다. 손님을 적게 받는 대신 취향 하나하나에 맞춰서 세심하게 서비스해주시는 점이 정말 좋다.


게살 연어 크림 파스타. 만원.


보면 뇨끼도 있는데 내가 만든 뇨끼랑 차원이 다르다. 속에 부드러운 감자가 그대로 들어있다. 어떻게 만드는 거지 이런 뇨끼는...?


가운데의 연어가 꽃 같아서 너무 예뻤음 ㅎㅎ


앞에서 찍어본 사진.


면 양도 정말 푸짐해서 내가 집에서 만들 때 잔뜩 넣는 그런 양... 일반 파스타 집 면의 거의 두배다. 정말 넉넉하게 주셔서 접시 끝까지 소스 다 긁어먹고 나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


크림에 화이트와인을 많이 첨가하셨다는데 나는 화이트와인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향이 나느냔 질문에 대답을 드릴 수가 없었다..ㅠㅠ 흑흑


마지막으로 과일 후식도 서비스로 ㅠㅠ 이 정도면 ㄹㅇ 코스요리...

혼자 요리하고 치우고 서빙하고 다 하시는데 정말 정성이 많이 들어가고 요리도 맛있다. 가격도 적당하고 ㅇㅇ 주변에 널리널리 추천하고 싶음


(+) 판테온 리뷰하는 김에 전에 먹은 메뉴도 한 번에 올림.


4/11에 처음으로 방문해서 먹어본 판테온 다른 메뉴. 봄이라 선선하고 따뜻한 날이었다.



메뉴판.


여기에 없는 메뉴도 말씀드리면 즉석에서 만들어주신다. 엔쵸비 파스타도 가능 ㅇㅇ 난 도전 안 해봤지만...


항상 파스타집 가면 라구 소스나 크림 소스만 먹었는데, 오일소스도 한 번 먹어보고 싶어서 지중해풍 오일 파스타를 주문했다.



식전빵이 나오고 다 먹어갈 때쯤 파스타가 나왔다.


새우와 연어알이 들어간 오일 파스타.


새우가 싱싱하고 고소해서 너무 좋았음 ㅠㅠ


할라피뇨를 같이 내어주시는데 같이 먹으면 맛있다.


이렇게 사진이 걸려있음! 이탈리아에서 요리사로 근무하실 때의 사진 같았다. 옆에 보면 이탈리아 요리책도 있는데 이탈리아어로 써있어서 읽을 수는 없고 ㅋㅋㅋ 사진만 구경했다.



이날도 서비스로 과일 후식을 내어주셨는데, 바나나를 너무 예쁘게 썰어 주셔서 깜짝 놀랐다. 확실히 요리사 내공은... 달라... 어떻게 이렇게 썰었지? 다시 봐도 모르겠다. 나보고 썰라고 하면 이렇게 못 썸ㅋㅋㅋ ㅠㅠㅠ


이 근방에 사시거나 근방에서 파스타 집 찾으신다면 판테온 한 번 들러서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ㅎㅎ 저는 다음번엔 토마소 소스를 먹으러 가볼 예정...



7월 29일


육풍당당에서 먹은 꽃등심. 여기 원래 상호명은 육등신이었는데 몇 주 전에 육풍당당으로 바뀌었다고.


내가 검색해보기로 고려대 앞 육등신이 분점을 낸 게 여기라고 들었는데, 알바 말로는 독립가게라고...? 흠... 어쩄든 확실한 건 지금은 육등신 분점이 아니라는 것?


꽃등심 150g에 21,000원, 드라이에이징 고기.


다른 데 보다는 고기값이 싸길래 한 번 먹어보고 싶어서 엄마랑 방문했다.


주문을 하면 이렇게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 양파나 파채, 샐러드 등등은 모두 샐러드바에서 리필이 가능하다. 물론 셀프.


여기는 불판이 굉장히 특이한데, 열선이 테이블 안에 들어가있는 모양이었다. 연기나 열기가 하나도 없어서 편하고 좋았다. 기름기도 안 튀고



이게 2인분...? 리얼..? 이게 최선입니까..?ㅠㅠ


소고기 양 너무 적어요..흑흑....


고기가 나오면 돼지 비계로 기름기를 두른 다음, 버섯과 양파를 올린 후 파인애플과 함께 고기를 올려준다.

김치찌개도 나오는데 김치찌개는 너무 느끼해... 된장찌개가 더 좋을텐데 ㅠㅠ


샐러드 위에 버섯 장아찌 올려서 먹는데 정말 맛있다. 대신 상추와 깻잎이 없음


좀 퓨전식 느낌인데 나는 좋지만 어른들은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았다... 기존 고깃집이랑은 약간 달라서?



이렇게 직접 고기를 썰어준다.


양은 모자란 것 같았지만 내가 간식을 먹고 배부른 상태로 간 거라,, 저거 먹고 또 밤새 너무 배불러서 잠을 못잤음 ㅠㅠ 남자가 가면 모자랄 양은 확실하다.


소고기 외에도 이베리코 돼지고기, 차돌박이 등등의 메뉴가 있다.


가격 대비 나쁘지는 않았는데 고기가 약간 질기고 퍽퍽한 느낌.. 육우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 어쨌든 잘 먹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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