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쓰고 싶은데 요새 날이 더워서 그런가... 현자타임이 왔다..시발...ㅠㅠ..
톰해리 팬픽을 독파하다 못해 이제 읽을 게 없다......
유명한거 분량 좀 있는거 깔짝여 봤는데 처음에 재밌는 걸 많이 봐서 그런가 눈이 너무 높아졌다. 웬만한거로는 성에 안찬다....
이것도 나름 유명한 소설인데 맘에 안드는 부분이 하나씩 보이니까 쭉 집중해서 읽지를 못하겠는 거라ㅠㅠ 한국어도 아니고 영어로 된거니까 참고 읽는게 힘들다.
맘에 안드는 것들은
1. 완결이 아직 안났다. 보통 본편은 완결 내놓고 시퀄을 쓰는데 속편 연재속도 개나 주고 미완도 수두룩하다. 마지막 업데이트 날짜가 2010년 막 이럼^^... 이럴거면 왜 쓰는거야! 완결을 내라고!!
2. 캐릭터가 마음에 안든다.
이 이유가 제일 크고 심각하다. death of today를 읽고 나니까 눈이 너무 높아졌다...
예를 들어 해리가 머글 고아원에서 자라 다크(적어도 회색분자)한 성격을 갖게 되었고, 얘가 굉장히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소개글에 써놨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면 그냥 센척하는 중2병 캐릭터일 뿐이다. cunning한 성격이라 슬리데린에 들어갔대. 근데 하는 짓은 뇌 없는 그리핀도르 ㅇㅇ
진짜 빡친다. 작가 자기가 의도한 성격은 이러이러한데 캐릭터가 하는 말과 행동은 전혀 아니다. 이건 백퍼 작가의 표현력 문제다. 캐릭터 분석 자체를 안한거다.
스토리 개연성 없는 건 참고 봐줘도 캐릭터가 비일관적이거나 성격이 조가튼건 진짜 참고 볼 수가 없다. 문제는 이런 소설이 수두룩 빽빽하다는 거 ㅇㅇ... 시발...
3. 유치하다.
뭐 어린애들 만화도 아니고 흑과 백이 너무 뚜렷하다. 톰해리가 메인 커플링인 경우, 주인공 우월의 법칙에 따라 주인공 편은 착한 편, 저 쪽은 나쁜 편이다.
진짜 생각없이 쓰는 애들은 원작의 기본 설정도 무자비하게 파괴해버린다. 데스이터들은 대부분 고문을 좋아하고 파괴를 좋아하지만 다정하고 착하댄다 ㅋㅋㅋ 죽음을 먹는 자를 착한 내편으로 묘사하고 싶으면 원작을 따라가면 안되지!! 착하고 다정하고 바보같으면서 고문을 좋아하고 머드블러드나 머글 고문하는 거 좋아한다는 건 뭐임?? 응??
일관성과 개연성이 있어야지... 설정하긴 귀찮으니까 원작 그대로 따라가면서 한편으로는 커플링 편 착한편!! 만들고 싶으니 설정이 개판이 되지...
이런 케이스는 꼭 덤블도어는 완전 사악하고 미친 노인네로 그려놓고, 불사조 기사단원들은(특히 무디) 나쁜놈 집단으로 그려놓는다.
뭐 누가 나쁜 역이고 착한 역이고는 별 상관이 없다. 문제는 선악을 완전한 흑백논리로 선을 그어 나눠놓는 거. 모든 전쟁에는 명분이 있고 이유가 있다. 각자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생각하는 베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분쟁이 일어나는 건데, 이런 유치한 소설은 그런 거 없고 그냥 저 새끼 나쁜놈! 저 새끼들을 무찌르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끝 ^^ 이렇게 끝남ㅋㅋㅋ
아 진짜 빡쳐서...
안 그래도 완결편수가 적어서 핥을 게 없는데 그나마 가지고 있는 것도 지뢰라 의욕과 흥미가 뚝 떨어졌다 ㅠㅠ 내 의욕 돌려내!!!!
그래서 요새 스네리로 힐링하려고 노력 중이다... 톰해리는 좀 몇 템포 쉬었다가 다시 봐야지ㅠㅠ... 스네리를 핥다보면 다시 열정이 돌아오겠지.. 그래야만 해 흑...
현타가 오니까 인생이 재미가 없다.... 혼자 있거나 심심할 때 팬픽 핥으면 하루가 가는 줄 몰랐는데... 아아ㅏㅏㅏㅏ 내 재미!!! 내 팬픽!!!!!!!!
읽을 만한 볼드모트x해리 팬픽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ㅠㅠㅠ 완결된거나 아님 작가가 꼬박꼬박 업데이트에서 완결 날 걸로 보이는 소설로...제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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