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 그러니까 10월 23일 점심에 방문했던 인계동 명가원 설농탕.
갤러리아를 지나 있는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 맞은 편, 적십자와 KDI 검진센터 바로 뒷 골목에 위치해있다.
정확히는 권선구 권선동에 속한다. 나는 청소년 문화센터부터 적십자까지의 큰 길을 인계동으로 부르기 때문에 인계동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쨌든 뒷골목이지만 쉽게 찾을 수 있다. 적십자 건물 지하에는 동양문고라고 커다란 서점이 있었는데, 예스 24등 인터넷 서점이 흥하면서 결국 폐업했다. 내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서점이었는데...... 초등학생 때 매일 거기까지 걸어가서 밤 늦게까지 책을 읽고 돌아왔다. 간간히 책을 사오기도 했고, 인계동 거리를 걸을 때마다 늘 책 보러 가던 때의 설렘 때문에 두근두근했는데ㅠㅠ
어쨌든 그 건물 바로 뒤쪽에 위치해 있음.
날씨가 아주 좋아서 햇볕이 무슨 조명처럼 쨍쨍 ㅎㅎ
정면샷!
알록달록 외관은 예쁜 편이다. 주차장도 꽤 널찍하고...... 비록 들어가는 골목과 빠져나갈 때 열받지만ㅋㅋㅋㅋㅋㅋ 걸어가면 좋을 듯....
메뉴판. 메뉴와 가격대가 다양하다. 나는 그냥 설농탕을 시켜 먹었다.
표준어로는 설렁탕이 맞는 표현인데... 상호 자체가 설농탕이니 뭐.
특은 양이 더 많은 것 같음. 근데 그냥 설농탕으로도 양은 충분하다. 물론 내 기준에서 ㅎㅎ
시킨지 5분도 안됐는데 진짜 금방 가져다 주셨다 ㅋㅋㅋ 시키자마자!!
밑반찬은 오징어 젓갈과 김치. 김치는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있는데 좀 달긴 하지만 배추가 맛있는 배추인지 시원해서 좋았다.
설농탕에는 고기가 넉넉히 들어가있다. 국내산 육우라고 써있었다. 뭐 맛만 좋으면 되지 ㅎㅎ
팽이버섯? 느타리? 팽이 같은데... 여튼 버섯, 파...
맛은 좋은 편. 밥 한공기 양이 은근 많아서 다 먹으면 매우 배가 부르다.
또 다 먹고 나니 국물이 좀 느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진한 맛이 느껴져서 좋았는데... 궁금한 게 설렁탕은 원래 저렇게 뽀얀가? 어디서 듣기로 삼계탕이나 순대국, 설렁탕 등 맑은 국밥에는 진하게 우러나와 보이게 하려고 프림을 탄다고 했는데......
내가 집에서 삼계탕을 몇 번 끓여봤는데 찹쌀을 넣어도 저렇게 뽀얗고 걸쭉해지지는 않던데. 비밀이 뭘까...흠.....
어쨌든 뭐 가격 대비 나쁘지 않은 맛. 한끼 따뜻하고 배불리 먹을 수 있고, 서빙이 매우 빠르다. 만두는 먹어보지 않아서 맛을 모르겠다.
결론 : 가격 대비 나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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