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담근 거 근황

2014. 9. 28. 10:48 | Posted by 도유정



매실 언제 담갔더라 8월에 담근 거 같은데...

여튼 담근지 일주일도 안돼서 저렇게 됐당 물론 이 사진은 그제 찍은 거라 더 많이 우러나온 거지만 ㅎㅎ

병 목구멍까지 꽉 차게 흑설탕을 채워놨는데 매실액기스가 우러나오면서 설탕이 녹아 저렇게 빈 공간이 생긴다.

작년에 담갔을 땐 설탕이 부족했는지 맨 위쪽에 곰팡이가 피었는데 이번에는 곰팡이 없음 ^0^/

10월이 100일째이니 매실 알갱이 건져내고 매실액기스는 한 번 체로 걸러 다시 묵혀놓을 예정이다.

요거트에 타 먹으면 진짜 존맛이구 소화 안 될 때 물에 타마셔도 좋다. 음식할 때 물엿이나 올리고당 대신 넣으면 느끼한 맛 없이 단 감칠맛이 난다. 매실액 체고시닷 ㅠㅠ




블로그 들어왔다가 깜짝 놀랐쟈나... 웬 댓글이 우수수....


25-32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는 내 투데이 수도 막 70 돌파해있고 ㅋㅋㅋㅋㅋ


보는 사람 거의 없는 비인기 블로그라 50만 넘겨도 깜짝 놀란다능 ㅠㅠ


짤이 매우 적절하다^ㅅ^



여튼 초대장 배포 완료! 어떤 분들은 이미 초대된 메일이어서 다른 분들께 순서가 넘어갔다.


수량이 정해져 있어서 초대가 안 된 분들도 있지만 다음번을 꼭 노려주시길 ㅠㅠ



그리고 초대장만 사랑하지 말고 제 블로그 글도 사랑해달란 말이에여ㅠㅠ 읽고가여... 재미남...나..름....ㅋㅋㅋㅋㅋㅋㅋㅋ'


덕후만세!!!!!!


그런 의미에서 덕후짤이나 보고 가세요^ㅅ^ 스네이프 교수와 루시우스 ㅋㅋㅋㅋㅋ


이런 동인 게임 나오면 좋을텐데ㅠㅠㅠ 저작권 때문에 절대 안나오겠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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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인가 모바일 다음 카페가 완전히 바뀌었는데 너무 불편하다.


나는 갤럭시 S4 인터넷과 다음 앱을 주로 이용하는데 어제인가 그제부터 갑자기 카페가 확 바뀌어서 깜놀


문제는 진짜 불편해졌다는 거ㅡㅡ


뭔가 화면 가득 큼직큼직 해진 건 알겠는데 조작이 너무 불편하다.


예시로 캡쳐해봄. 내가 가입한 카페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들어가자마자 이렇게 나온다.






아 보고 있으면 머리아파


너무 커졌다





게시글의 모습.


나는 많은 글 제목을 한눈에 쭈욱 보고 싶은데 이건 뭐 실버 전용인지 화면에 몇 안되는 제목이 큼직하게 나타나니 눈이 너무 아프다.





게시글을 클릭하면


예전에는 '댓글'을 클릭해야 댓글만 쭈욱 볼 수 있었던 데에 비해서


지금은 최근 댓글 5-6개 정도를 간단히 보여준다.


더 보고 싶으면 댓글을 클릭해야 함


아래와 같이...





이렇게 나옴.


근데 나는 이게 너무 불편해!!! 머리가 아파!!!! 눈도 아프고!!!!!!


예전의 환경을 돌려달라고ㅠㅠㅠ 이게 뭐야 진짜 별로임...으...


스크린샷만 봐도 골이 울린다

그냥 일상

2014. 9. 16. 10:50 | Posted by 도유정

 


업뎃을 한 지도 벌써 반 달이 지났다. 내가 글을 올릴 무렵만 해도 꽤 덥고 습했는데 이제 완연한 가을이 됐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것도 그렇지만 해가 일찍 지기 시작했다. 7시 30분 쯤에야 서서히 넘어가던 해가 이제는 7시만 되어도 자취를 감춰 깜깜해진다. 이러다 눈 깜빡하면 겨울이 되고, 또 숨 한 번 돌리면 2015년이 오겠지......

점점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다. 나는 여전히 자라지 않았는데 몸만 늙어가는 기분이다. 느릿한 속도로 지나가던 시간이 이제 가속도가 붙는 것 같다. 난 아직 한 게 없는데....... 이러다 얼떨결에 서른이 되고 얼떨결에 급히 결혼해서 애를 낳고, 애가 자라는 걸 지켜보면 어느새 마흔 쉰이 되어있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섭다. 인생이 덧없을까봐......

나는 멀티가 안 돼서 뭔가에 힘을 쏟아야 하면 다른 일은 병행이 힘들다. 요새 한참 써야하는 게 많아 그 외에는 글을 쓸 여력이 없다. 시간이 모자란 건 아니지만 한정돼있는 내 글쓰기 에너지가 고갈되는 느낌? 한 달 반 전부터 소설을 구상해서 초입부를 쓰고 있었는데 그것도 중단됐다. 소설에 쏟을 심력이 바닥나서......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일주일 간격으로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뭔가를 집중해서 쓰는 것에 지쳐서 본의아니게 블로그를 방치했다.

요새 해리포터 팬픽도 재밌는 건 이미 다 읽고 아직 안 읽은 건 읽어볼래도 취향이 아니거나 영 구려서 진도가 안 나간다. 내 삶의 덕질 취미가 강제로 중지되니 살 맛이 안난다ㅠㅠ 너무 허전하다. 요새 계속 톰해리가 끌리는데 읽을만한 건 이미 다 읽었고 아직 남은 대작은 미완이거나 오픈엔딩이다. 이 딜레마 시발 ㅠㅠ 해피엔딩으로 쓰란 말이야!!!!!

요새 밤 특정시간이 지나면 잠이 안 온다. 그래서 매일 3시 4시에 잤더니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고역 ㅋㅋ 늦잠잔다고 매일 욕먹는다. 이 나이에 ㅋㅋㅋ 한심하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은 것 같다. 사실 잘한 짓이 없으니 욕먹는 건 당연한데 막상 들으면 기분은 안 좋다. 칭찬 받은지 너무 오래 되니까 자존감도 떨어지는 것 같다. 나를 위해 솔직하게 쓴소리하는 건 가족밖에 없는 걸 알지만 막상 늘 나에 대한 지적만 들으니 가끔 좀 우울해질 때도 있다. 학창시절 나는 항상 기대치 이상으로 잘 해왔는데 어느 순간 방향을 잃어버린 것 같다. 이제는 칭찬 듣는 것도 드물고 욕이나 안 먹으면 다행......

잘 모르겠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뭔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게 좀 피곤하다. 하지만 외면하고 도망다닐 수 있는 나이는 이미 지나서 나도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긴 안다. 근데 생각하기 싫어. 으으......

유쾌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내가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남들 눈치 안 보고 남들 기준과 상관없이 내 기준에서 만족하고 행복해지고 싶다.

수원 효원공원의 중국식 정원, 월화원

2014. 8. 19. 21:19 | Posted by 도유정

삼성전자와 인계동 씨네파크 사이에 있는 효원공원.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작지도 않은 크기의 예쁜 공원이다.

효원공원에 중국식 정원이 몇 년 전 생겼는데, 아주 인기가 좋다. 특히 코스프레 하는 분들에게 ㅋㅋㅋㅋㅋ 주말에 가끔 오면 코스프레 하는 분들이 옷을 차려입고 출사를 나오신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화원 연못에는 잉어도 아주 많이 산다. 사람들이 먹을 것을 많이 던져주는지 다리를 가로질러가는 사람 발소리만 들으면 근처로 우르르 몰려온다 ㅋㅋㅋㅋ 새끼들도 많이 태어난다. 작은 치어들이 떼를 지어서 옹기종기 ㅎㅎㅎ 귀여움

 

 

이건 지도! 뭐 근처 사는 분들은 굳이 첨부 안해도 아시겠지만...

효원공원 건너편이 나혜석거리다. 아주 가깝다ㅎㅎ 나혜석 거리로 쭉 나가면 인계동! 갤러리아와 씨네파크, 뉴코아 아울렛, 우체국이 있는 곳이다. 동수원의 번화가임 ㅋㅋㅋ

 

 

여기는 정문! 갤S4로 찍은 거라 화질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오늘은 오전 내내 비가 와서 많이 젖어있다.

정문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등!

동양화가 그려진 한지로 만들어졌다. 아주 예쁨!

이렇게 월화원의 60%이상을 차지하는 못에는 분수시설이 있어서 늘 물이 뿜어져 나온다. 어제 오늘 비가 와서 그런지 물이 아주 찰랑찰랑했다.

폭우가 쏟아지면 다리로 물이 넘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ㄷㄷ

월화원 정자 쪽에서 찍은 사진. 저 진분홍색 꽃이 핀 나무 이름이 뭔지 너무 궁금하다. 길거리에도 심심찮게 보이던데... 꽃이 참 예쁘다. 마른 나뭇가지도 ㅎㅎ

이렇게 못 위로 돌 다리가 있다. 사람이 지나가면 물 아래로 잉어가 우르르 몰려옴 ㅋㅋㅋ

사진이 잘 안나왔는데 물고기가 정말 많다. 못 전체에 퍼져서 ㅋㅋㅋㅋ 1시 방향으로 보이는 애들은 어린 유아 물고기들이다 ㅎㅎ

중복 같지만 두번 찍은 사진임 ㅎㅎ..


조경을 정말 잘해놨는데... 폰카로 찍으려니 한계가...ㅠㅠ... 내가 못찍는 거겠지만.... 실제로 가보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저렇게 돌담에 뚫려있는 문으로 출입을 하며 구경을 하게 된다.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데 싱그럽고 소담하고... 정비가 잘 되어있다.

돌길을 따라 연못 구경을 하면서 걷다보면 꼭 내가 옛날 중국 대장원의 장주가 된 것 같은 기분이 ㅋㅋㅋㅋ

여기까지는 오늘 찍은 사진이고, 이 아래부터는 예전에 찍은 사진!

 작년 봄에 아이폰 3로 찍었다.

 잉어들 ㅋㅋㅋㅋㅋ 이렇게 보니까 징그럽네... 막상 보면 귀여워요 ㅋㅋㅋㅋ

공원 건너편에 아르누보 오피스텔이 있고, 그 뒤로 나혜석거리가 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뉴코아 아울렛, 왼쪽으로 가면 갤러리아 쪽~

 

 이 날 햇볕이 정말 좋았다. 공원이 조성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라 물도 깨끗하고, 조경도 아직은 여백의 미가 ㅎㅎ

 

 

막 철쭉이 피던시기였다. 노란 개나리와 빨간 철쭉, 연두색의 느티나무...

 

 

 

 정자 쪽에서 내려다 보면 이런 정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이건 내가 지금도 배경사진으로 설정한 사진이다. 설레는 봄날의 정경이 사진에 선명하게 담겨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경기문화재단이다. 그 뒤로 뉴코아 아울렛이 빼꼼 보이네 ㅋㅋㅋ

 

 월화원의 하이라이트 정자! 저 위로 올라가서 월화원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변에 심겨진 관목이며 나무, 꽃들이 정말 아름답다.

 

 

이 때만 해도 나무가 심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파리도 가지도 많이 드리우지 않았는데... 오늘 가서 찍은 사진을 보니 나무가 참 많이 자랐다. 시간이 참 빠르게도 흐른다.

 

 꽃이 너무 예뻐서 찍어본 사진... 무슨 꽃인지 모르겠지만 꽃과 이파리의 색 조화가 일품!

 

 

 

사진은 다른 날에도 꽤 많이 찍었는데, 어디 저장되어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 일단 이 정도로 포스팅을 마친다. 주말이면 사람이 꽤 복작복작하니 근처 사는 분이나 볼일 있어 들르는 분들은 한번쯤 와서 여유를 누리는 것도 좋을 듯!
 

내가 보려고 올리는 고양이 사료 등급

2014. 7. 31. 18:18 | Posted by 도유정







※ 표에서 슈퍼프리미엄 등급에 포함된 뉴트로 내추럴 초이스는 최근에 홀리스틱 등급으로 상승. 가격도 같이 상승 ㅎㅎ 또 뉴트로 뒷면에 유전자 조작 식품이 첨가되었다는 표시가 있다 하니 주의



사료가 어차피 거기서 거기 아닐까 싶지만, 사용된 원료에 따라 사료의 질도 달라진다. 쉽게 말하면, ‘닭’이 주원료인 사료라도 표기된 원료를 보면 닭의 살코기인지 아니면 닭의 발톱이나 벼슬, 장기들을 조합해서 가공해서 만든 고기처럼 보이는 것인지 구분할 수 있다.

동물성원료는 AAFCO(미국사료검사관협회)의 정의에 따르면 고기, 고기부산물, 육분, 고기 및 골분으로 나눈다. 이 때 쓰이는 용어를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고기(meat)는 도살한 포유류의 신선한 고기(골격근, 혀, 횡경막, 심장, 식도 근육을 포함한 부위. 지방, 피부의 일부, 힘줄, 시경, 혈관 등도 포함될 수 있다)를 가리킨다.

고기부산물(meat by product)은 도살한 포유류의 고기 이외에 깨끗한 부분(폐, 비장, 신장, 뇌, 간, 혈액, 골 등)을 가공한 것이다. 육분(meat meal)은 포유류의 조직에서 분리한 폐기물을 가공한 것이며, 육골분(meat and bone meal)은 포유류의 조직에서 뼈를 포함한 폐기물을 가공한 것을 말한다.

원료의 구성에 따라 사료의 등급은 홀리스틱, 슈퍼프리미엄, 프리미엄, 마트용 사료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장 상급으로 분류되는 홀리스틱 사료는 육류의 함량이 높고, 다수의 허브, 과일, 야채, 유산균 등을 사용하며 영양가가 파괴되지 않게 비교적 저온으로 조리해서 흡수가 용이한 킬레이트 형식의 미네랄을 사용한다.

환경 호르몬이 함유되어 있지 않고, 일부 제품은 유전자 조작 식물(GMO)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표시하거나 미국 농무성(USDA) 인증 재료로 만들어지며, 가공하지 않은 통곡물을 사용하고 옥수수, 콩과 같은 알러지 유발 가능성이 있는 작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슈퍼 프리미엄 사료는 부산물, 육분, 육골분을 사용하지 않고, 합성보존료 또는 합성항산화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다만 옥수수, 콩, 밀과 같은 알러지 유발 작물이나 양을 채우기 위해 쓰는 보충제로 글루텐 밀이나 싸라기 쌀, 밀기울 등 영양가 없는 충전재를 사용한다.

프리미엄 사료의 가장 큰 특징은 부산물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영양가 없는 충전재의 비중이 많으며, 가금류(poultry), 동물 지방(animal fat), 식물성 기름(vegetable oil) 등 출처를 알 수 없는 일반명칭의 재료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가금류’라고 표기되었다면 그것이 닭인지 오리인지 타조인지 출처는 알 수 없고, 이것저것 섞인 재료를 통칭 ‘가금류’라고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품에 따라 합성방부제를 사용하건 고온처리를 하기도 하며, 간혹 대두박(Soybean meal)처럼 강아지에게 고창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재료도 쓰인다.

마트용 사료(Grocery Brand)는 육류보다 곡물 비중이 높고 곡물 가공 찌꺼기를 쓰는 경우도 많다. 인공방부제, 색소, 소취제 등을 사용하며 좋지 않은 기름, 각종 부산물이나 내장, 육골분 등 질이 낮은 재료가 들어있다.

사용된 육류에는 4D(dead, dying, diseased, or disabled: 도살장 도착 시 기준으로 죽었거나 죽어가고 있거나 병들었거나 다친 동물) 제품도 사용되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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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냥이 주려고 산 헬스와이즈 소포장 다 먹어 가서 새로 시켰는데...

 

멍청하게 프로베스트 캣이 홀리스틱 등급인 줄 알고ㅠㅠㅠ 제대로 찾아보고 시킬걸 제기랄

 

왕복배송료만 5천원 물어주게 생겼다... 헬스와이즈 먹이던 애를 프베캣 먹이기가 좀 그래... 길냥이지만 ㅠㅠ

 

환불하고 다시 헬스와이즈 시켜야지 아 이 멍청한 나ㅠㅠ

요새 밥주는 앙냥이

2014. 7. 26. 12:10 | Posted by 도유정

예전에 우리 아파트 공동현관문 옆 화단에 길냥이가 있어서 밥을 줬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밥은 아니고 고양이용 간식 캔을 마트에서 사다가 바쳤지...ㅋㅋㅋ





항상 그냥 지나쳤는데 혹시 냐옹이가 있을까 별 생각없이 슥 보니까 진짜 있었다!!!


그래서 마트에 가서 하나당 1460원 하는 캔을 사다가 물이랑 같이 그릇에 담아 바침..






첨에 가니까 하악질 하면서 경계하더니, 캔 따니까 저렇게 귀만 날리고 얌전히 앉아있었다 ㅋㅋㅋㅋㅋ


사진 찍는다고 핸드폰 들이대니까 정말 심기가 불편한지 마징가 귀를 했지만 그래도 참아준다는 저 표정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_ㅠ...


얘 말고 카오스 새끼도 한 마리 있다. 근데 얼마나 교육을 잘 시켜놨는지 나만 보면 무조건 숨음 ㅋㅋㅋㅋ 일단 튀고 본다.. 그래서 한 번도 사진을 찍은 적이 없다ㅠㅠㅠ 못 찍음... 숨어서...ㅠㅠ..






이건 다른 날에 찍은 사진


비 올 것 같아서 비 안맞게 저 안으로 넣어주는데 어찌나 하악질을 하던지... 하악도 아니고 캬아아아악!!!!


레알 긁히는 줄 알고 쫄았음 ㄷㄷ 나쁜냔


알고보니 안쪽에 새끼가 있었다. 지키려고 그랬나.. 안건드려 이년아ㅠㅠ



이건 어제 찍은 사진ㅋㅋㅋㅋ오전에 볼 일 보고 다시 들어가는데 저렇게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 구경함ㅋㅋㅋㅋ 웃겨가지고 ㅋㅋㅋㅋ


사진 찍으려고 다가가서 핸드폰 들이대니까 째려본다


그래서 나도 같이 눈에 힘 뽝! 주고 하아악!!! 해줬다... 해놓고도 내가 뭐하는 건지 잠시 머쓱ㅋㅋㅋㅋ


이번에 헬스와이즈 소포장 된 걸 샀는데 가방에 넣고 다니다 이렇게 눈에 보일 때마다 하나씩 까준다.


캔에 입맛들려서 안 먹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릇을 싹싹 비워줬다 ㅎㅎㅎ


지금은 밥 주러 가도 하악질 하지만 언젠가는 반겨주겠지 ㅠㅠㅠ 흑..




+) 앙냥이라는 이름은 친구가 지어줬다. 이름 있냐고 해서 없다 했더니 앙냥이로 하자고 ㅋㅋㅋㅋㅋ 새끼 이름은 앙큼이다. 고마워 00야 ㅋㅋㅋㅋㅋㅋ


요새 포스팅에 뜸했네요 ㅠㅠ

2014. 7. 26. 12:01 | Posted by 도유정

맨날 일상이야기나 먹은거 리뷰나 올리고...또르르...


원래 이 블로그는 제 잡다한 덕질에 대한 글을 올리려던 것도 있지만, 해리포터 팬픽에 대한 걸 공유하고 싶어서 만든 거였는데 ㅋㅋㅋ


문제는 팬픽 리뷰글은 한 번 쓰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요새 딴 데도 신경 쏟고 있었더니 리뷰글을 올릴 여력이 없음ㅋㅋㅋㅋ


시간이 없거나 그렇다기 보다는, 내 머릿속의 글쓰기 여력은 이만큼으로 한정되어 있는데 내내 딴 글을 쓰다보니 블로그에 양질의 리뷰를 올릴 힘이 남아나지 않는다...는 얘기..ㅠ


요새 해리포터 팬픽 읽을 만한 걸 잘 못 찾겠어서 다시 한동안 손을 놨던 무협에 눈을 돌렸다.


구상하고 있는 게 있어서 이것저것 생각해보고 써봤더니 그냥 하루가 간다. 떡실신 ㄷㄷ


여튼 글이 뜸해서 근황을 올려봤어요.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겠지만 ^_ㅜ




올리는 김에 해리포터 팬아트나 몇 개 올리고 갑니다 ㅎㅎㅎ 눈요기 하시라거...


잠시 휴덕은 했을지언정 절대 탈덕은 있을 수 없다!!! 저는 마법세계를 떠나서 살 수 없는 한 마리의 덕후...ㅠㅠ..




릴리를 안고 있는 세베루스




이 그림 진짜 좋아요..ㅠㅠ.. 제가 항상 바래왔던 바람직한 Severitus의 광경...!


손으로 머리 때리려는거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쓰다듬거나 토닥여 주려는 거에요 ㅋㅋㅋㅋ





출처는 모두 deviantart.com


그린 분이 누구인지는 기억이 안남 ㅜㅜ 데비안트에 해리포터라고 영어로 써서 나오는 그림 죄 받아놓은 거기 때문에... 또륵..



어쨌든 조만간 해리포터 팬픽 리뷰글 들고 오겠습니다 모두 휴가 잘 보내세요^_^


오전에 공동현관문을 나오면서 흘끗 화단 쪽을 봤는데



고양이다!!





사진에는 안나왔는데 치즈 뒤쪽에 진짜 애기애기한 까만색 아깽이가 누워서 뒹굴뒹굴 놀고 있었음 ㅋㅋㅋㅋ 귀여워 쥭는다 끙긍


그래서 원래 공부하러 가려구 했는데 바로 방향 돌려서 ㅋㅋㅋ 집 앞 마트로 ㅋㅋㅋㅋㅋ






간식 캔을 두개 사왔다. 한 개에 1350원인가 하는데 가격도 나쁘지 않구...


집에서 생수랑 일회용 그릇 두개를 들고 나왔다.


사진은 못찍었는데 엄청 경계 ㅋㅋㅋ


치즈는 하아아ㅏㅏㅏㅏㄱ!!! 하악질 작렬이고 아깽이는 다가가자마자 후다다닥 옆 구석탱이로 피해서 숨더라 ㅋㅋㅋㅋ 아 긔여워ㅠㅠ


눈치보면서 참치&게살캔 따다가 접시에 부어주고, 생수랑 섞어서 쟤네 원래 있던 구석탱이에 놔줬다.


길냥이들은 깨끗한 물을 먹기 힘들기 때문에 수분섭취 부족으로 요로결석 등 방광 관련 병에 많이 노출된다고 들어서...


캔 간식에 물을 섞어서 주면 잘 먹는다고 그러더라고.






난 집에가서 쓰레기 버리고 손 씻고 공부하러 갔다. 근데 뭘 잘못먹었는지 배가 너무 아파서 1시간 쯤 있다 다시 집에 왔는데 애들은 없고 빈 접시만!


아 다 먹었구나 짜식들ㅋㅋㅋ 흐뭇해면서 벌레 꼬일까봐 접시 치우러 갔는데

 

왼쪽에서 익숙한 하악질 소리가...!ㅋㅋㅋㅋㅋㅋㅋ


슥 쳐다보니까 치즈가 서있었다. 헐 어느새...


새 접시 꺼내다가 치킨&참치 캔 따서 붓고 물이랑 섞어서 놓는데 얘가 ㅋㅋㅋ 자기 먹을거 주는건 아는지 더이상 하악질은 안하고 새침하게 요렇게 앉아있더라 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쥬금 ㅠㅠㅠㅠㅠ 하아악 ㅠㅠㅠ


마징가 귀 해가지고서는 ㅋㅋㅋㅋㅋ 심기가 매우 불편하지만 사진 정도는 찍게 해주셨다...! 자비로우심...ㅋㅋㅋㅋㅋㅋ


사진으로는 통통하고 크게 나왔지만 실제로 보면 쟤 진짜 조그맣다. 통통하지도 않고 날씬함!


캣중딩 쯤 됐으려나... 까만색 애는 생후 2달도 안되어보이는 진짜 애기인데 치즈도 딱 보면 너도 애기구나 싶음 ㅇㅇ


캔 까주고 집으로 들어가려다 잘 먹나 보니깐 ㅋㅋㅋㅋ






어찌나 귀가 밝으신지 바로 내쪽으로 쳐다보시는 치즈 ㅋㅋㅋㅋㅋ 그래도 나중에 보니까 싹 다 핥아먹었더라 ㅎㅎㅎ









냥이는 오전-낮 1시반 쯤 봤는데, 저녁 7시 40분쯤 아파트 화단을 지나다가 이번에는 토끼 발견 ㅋㅋㅋㅋㅋㅋㅋ


과외하는 학생이 자기 토끼 가족 봤다며 몇번 얘기했었는데 ㅋㅋㅋㅋ


누가 풀어놓고 기르는게 아니구 키우다 버렸는지 토끼가 새끼를 치며 살고 있다는 거였다. 난 반신반의 했는데 실제로 봄!!!!! 신기 ㅋㅋㅋㅋㅋ







확실히 사람 손을 탔는지 바로 옆까지 걸어갔는데 움찔거리기만 할 뿐 잘 도망을 안가더라. 그래서 덕분에 사진 찍음!


새끼는 못봤는데 진짜 신기했다 ㄷㄷ


와... 우리 아파트 화단 동물의 왕국...체고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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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청과 레몬청을 담갔다

2014. 6. 22. 20:07 | Posted by 도유정

레몬이 집에 많아서 벼르고 벼르다 매실청 담그는 김에 레몬청도 담아봤다.


레몬청 담근지는 거의 1년이 넘은 것 같다. 예전에 한참 베이킹이랑 요리에 관심가졌을 때 모과청이며 레몬청이며 열심히 담그다가 ㅋㅋㅋㅋ 어느순간 확 질려서 그만뒀었음...


단 걸 별로 안좋아해서, 설탕으로 담그는 청을 별로 안 먹게 되더라. 너무 달아 ㅠㅠㅠ


레몬 6개인가 7개 더 남았는데 그건 속을 파내서 아웃백에서 주는 레몬에이드처럼 만들기로 했다. 설탕에 담그는 건 사진에 있는 것만 하기로!


레몬청은 껍질채로 썰어서 담그는 것이니만큼 레몬을 깨끗이 씻어줘야 한다.



레몬 씻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레몬 겉면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제거하고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준다.


2. 물에 식초를 조금 풀어서 레몬을 20분 정도 담가준다.


3. 2번과정을 끝냈으면 레몬을 꺼내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주고, 끓는 물에 10초 정도 데쳐준다.




과정을 완료하고 꺼낸 레몬의 사진이다.





이제 레몬을 썰어줘야 하는데, 양 꼬다리는 잘라서 버리고 레몬을 아주 얇게 썰어주기로 한다.


얇게 썰수록 즙도 많이 나오고 씨앗제거도 편하다.


레몬씨는 제거하는 편이 좋은데, 씨도 같이 담가버리면 레몬청 맛이 써지기 때문이다.


요정도로 얇게 썰어쥬세여 ㅎㅎ ↓





예전에는 과도로 힘들게 썰었는데 오늘 식칼을 써보니 신세계 ㅋㅋㅋㅋㅋ 식칼이 훨씬 편하다!!!!


잘라낸 레몬편은 따로 그릇에 담아준다.





다 썰고 나면 이제 소독해놓은 그릇에 담는데, 레몬과 설탕 비율은 1:1 이어야만 한다. 설탕이 부족하면 곰팡이가 핀다.....


나처럼 설탕 - 레몬 - 설탕 - 레몬 순으로 깔지 않고, 레몬편 담아놓은 그릇에 미리 설탕을 넣어 버무리고 담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레몬즙+설탕의 끈적끈적한 액이 손에 다 묻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그냥 그릇에 담아주기로 했다.


레몬청을 담는 용기는 유리병 추천, 사용 전에 포트에 물 끓여서 병에 담아주고 1분 정도 소독한 후에 바싹 말려줘야 한다. 물기가 있으면 안되니 반드시 키친타올로 물기를 바싹 닦아주고 레몬청을 담도록!


말린 병에 설탕을 먼저 깔아주고 레몬을 올린다. 그리고 그 위에 설탕을 붓고 다시 레몬을 올리고... 층층이 쌓아준다.


설탕은 백설탕이 레몬청 색깔이 예쁘게 나오긴 하지만 매실청 담글 때 흑설탕 쓴게 남아서 그냥 흑설탕을 쓰기로 했다. 몸에 더 좋다고 하니 뭐...






저렇게 열심히 담고 병의 목 바로 아래부분까지 설탕을 부어 빈 공간이 없도록 채워준다.


근데 저렇게 해도 어차피 설탕이 레몬즙에 녹으면서 내려앉아 빈 공간이 생긴다 ㅋㅋㅋㅋㅋ


다 하니까 세 병 정도가 나왔는데 가운데가 제일 성의있게 잘 담긴 거고.. 양 옆의 두 병은 레몬이 좀 모자라서 공간이 남았다. 






담근 레몬청은 하루정도 두면 어느정도 설탕이 녹는데, 어떤 분은 뒤집어줘서 설탕이 골고루 녹게 놔두라 하지만 저번에 그랬다가 레몬청이 새어나와 닦는데 죽는 줄 알았다--;;


그냥 굳이 뒤집어주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리고 담근 레몬청은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상온에 3일 정도 놔두고, 한번 개봉을 하면 냉장고에 넣어줘야 한다.


담고나서 1~2주가 지나면 먹어도 된다. 뜨거운 물에 타서 먹으면 레몬차가 되고 사이다에 넣어 먹으면 레몬에이드가 된다. 달달하고 레몬 향이 나서 먹을 만 하다. 단 것만 빼면...ㅠㅠ..









아래는 아침에 일어나서 씻자마자 바로 담근 매실청!





매실 10kg 를 담근 모습이다. 유리병에 담갔는데 플라스틱은 터질 위험이 있다고 해서......


매실을 잘 씻고 매실 꼭지에 보면 ◎ 이런 모양으로 줄기에 달려있던 흔적이 남아있는데, 과도로 매실에 상처가 남지 않게 살살 따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실청이 되는 과정에서 매실로부터 분리되어 청에 둥둥 떠다니게 된다.


다 분리해주고, 하루정도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서 말려주고 나면 역시 설탕과 매실 1:1의 비율로 담가준다.


매실은 레몬청과 달리 즙이 바로 배어나오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 또 곰팡이가 피기 쉬우니 자주 열어보면 안된다. 레몬청과 마찬가지로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습기가 없는 상온에서 보관해줘야 한다.


담근지 3개월째가 되면 매실 열매만 따로 건져내고 매실액만 보관한다.


100일 정도가 지나면 오히려 매실에서 독을 뿜어낸다고 한다. 그러니 열매는 3개월 후에 제거해주는 걸로!


매실청은 걸러서 먹어야하는데, 그냥 열매만 제거해 놨다가 1년 정도 지나고 따로 조그만 병에 담아서 먹을 때 그때그때 걸러주면 편하다.


매실청은 보통 기본 1년 정도 숙성시켰다가 먹는다. 숙성시키는 기간이 오래될수록 맛이 깊고 좋아진다고 하니 참고! (하지만 매실 열매는 3개월정도 지나면 반드시 건져줘야 한다)


매실청은 물에 타먹어도 좋은데(소화에 좋다고 함) 요리에 넣어 먹으면 더 좋다.


물엿이나 올리고당처럼 단 걸 넣어줘야 할 때 대신 매실청을 넣으면, 그렇게 달지도 않으면서 깊은 맛이 나서 정말 좋다. ex) 제육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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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반하장

2014. 6. 17. 13:27 | Posted by 도유정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화를 낼 때, 우리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표현을 쓴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물에 빠진 사람 건져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이다 라는 말도 있다.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이런 일이 흔한 편인데, 주로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둘리같은 인간들이 자주 저지르고는 한다.


물론 이 분통터지는 일의 원인 중 대부분은 개인의 인성문제에 있겠지만, 情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분위기에서 그런 잘못된 인성이 마치 논두렁의 잡초처럼 무럭무럭 자라난다는 것을 부인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썩을 대로 썩은 500년 조선왕조 말기 세도가의 횡포와 일제 및 세계 열강의 수탈, 분단전쟁과 군부정권의 독재, 민주화 운동 등 우리의 근대역사는 파란과 격변 그 자체였고, 변변한 자원과 방어력 하나 없는 상황에서 우리 민족이 기댈 수 있는 것은 '민족'이라는 가상의 개념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민족이라는 것은 실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허구의 개념이었고, 이러한 가상의 테두리 안에서 뭉치기 위해서는 정이라는 감정적 접착제가 긴밀히 작용했을 것이다. 쉽게 말해 "우리가 남이가" 정신.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다정하고 친절한 편이다. 생판 모르는 남이라도 곤경에 처해있으면 말을 건네고 자기가 조금 희생을하더라도 도움을 주려 하고. 나는 세계 어디를 가도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서스럼없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딜 가나 뻐꾸기 같은 인간들은 있는 법, 그러한 사람들의 호의를 이용해 이득을 보려는 비열한 사람들이 특히나 요새 기승을 부리는 것 같다.


부탁을 가장해 강짜를 부리고, 곤란해 하거나 거절을 하면 "아 그 정도 쯤은 해줄 수도 있지 치사하게......"라며 본색을 드러내는 강도들말이다.


부탁은 상대의 선의에 기대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한 수단이다. 그렇다면 부탁을 하는 사람은 그 결정권을 온전히 부탁을 들어주는 상대방에게 맡겨야 하고 설사 대답이 자기가 원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 그러나 부탁을 무슨 자기가 맡겨놓은 물건 찾아가는 것쯤으로 생각하는 인간들이 꼭 하나씩은 있다. "치사하게"라는 말을 무기처럼 들이밀며 내가 원하는 것을 내놓으라고 곤조를 부리는 강도들이.


아무리 사소한 부탁이라도 들어주는 사람은 자신이 그 시간에, 또는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포기하며 해주는 것이다. 때문에 부탁을 하는 사람은 들어주는 사람의 기회비용을 반드시 금전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어떤 수단으로든 보상을 해줘야 한다. 


그러나 의외로 주변을 둘러보면 이 당연한 일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고마워 하기보다는 당연해하고, "전에는 해줬으면서 지금은 왜 안해주냐, 너 요새 변했다. 섭섭하다"고 되려 쏘아붙인다.


부탁 몇 번 들어줬더니 이제는 마치 주머니 속 물건 찾아가듯 해달라고 하고 그에 대한 보상은 구렁이 담 넘어가듯 두루뭉실 넘어간다. 사소하게는 직장 동료에게 천원 단위로 돈을 빌려가면서 갚지 않는 얄미운 동료일 수도 있고, 학교에서 매번 간식을 싸올 때마다 얻어먹기만 하고 한 번도 사주지 않는 학급친구, 매번 심부름을 시키면서 이제는 당연하게 여기는 가족구성원까지. 예를 들자면 밑도 끝도 없다. 둘러보면 다 내 주변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내가 겪고 있는 일일 수도 있고.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뒤바꿔버리는 교묘한 가해자의 화법과 공격에, 피해자는 그저 배신감에 부들부들 떨 수 밖에 없다. 주변인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기라도 하면 가해자는 "치사하게 그깟거 가지고 주변에 떠벌리고 다니냐"며 피해자를 치사한 인간으로 매도한다.


부탁을 하는 데에는 예라는 것이 있는 법이다. 부탁을 할 때에는 애초부터 마음 속으로 '부탁을 들어주면 좋고, 들어주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하고 말을 꺼내야 한다. 말을 할 때에는 자신이 상대방에게서 뭔가를 얻어내려는 것이니만큼 공손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또 부탁을 들어줬을 때에는 반드시 같은 것이 아니더라도 어떤 것으로든 보상을 해주는 것이 옳다.


정은 상호간에 예가 지켜질 때에나 싹트는 것이지, 호의를 빌미삼아 이득을 보려는 소인들에게는 베풀어질 가치조차 없는 것이다. 정을 무기로 강짜를 놓는 소인들에게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같은 철의 원칙으로 대해야 한다. 그런 인간들일수록 자기 주머니에서는 작은 것 하나 내놓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 주변의 하이에나 같은 인간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거지 근성 버리고 하고 싶으면 네가 하라고. 인생 그렇게 사는 거 아닙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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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니...?

2014. 5. 29. 12:45 | Posted by 도유정



오랜만에 연락이 닿거나, 만나는 사람들이 건네는 말은 거의 비슷비슷하다. 안녕, 오랜만이야. 잘 지내지?

잘 지내고 있냐는 이 의례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도 거의 정해져있다. 그럼, 잘 지내지. 너는 어때?

하지만 사실 "잘 지내니"가 얼마나 어려운 질문인지. 나는 잘 지내고 있는 걸까. 내가 이 통상적인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한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이제는 잘 생각도 나지 않는다.

나 잘 지낼 때도 있긴 한데 잘 모르겠어. 요즘 바닥이 없는 수렁에 빠진 기분이야. 나는 여기 갇혀서 멈춰있는데 남들은 나를 지나쳐서 앞만 보며 쏜살같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아. 내 안에서 타오르던 뭔가가 점점 사그라지고 있는 것 같아서 나 너무 무서워. 예전에는 뭐를 하면 적어도 6개월은 미친 것처럼 그것만 보면서 했는데 요새는 일주일도 안가. 내 안의 동력이 점점 느리게 돌아가고 있어. 이러다 멈춰버리면 어떡하나 실은 무서워 죽을 것 같아.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 내가 올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사실은 같은 자리를 뱅글뱅글 돌다가 오히려 더 뒤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해 미치겠어.

나는 잘 못 지내는 것 같아.

너는 어때? 잘 지내니?

라고 대답할 수는 없는 거니까.

매일 얼굴 맞대는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것을 오랜만에 만난 사람에게 할 수는 없잖아. 사실 그들은 내가 정말로 잘 지내는지 궁금한 게 아니라 의례히 건네는 인사치레로 물어보는 것 뿐이고, 나 또한 아무렇지 않게 대답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매일 비슷한 일상을 교환하고 달라진 점이 있는지 물어보고, 그들과 나 사이에 허락된 거리만큼의 위로와 축하를 건넨다. 그 후 맛있는 걸 시키고 한참 수다를 떨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우리 다음번에도 또 보자며 헤어진다. 나눈 가십만큼이나 가벼운 헤어짐. 통속적인 안녕.

그 속에 마음 속 깊이 숨겨진 우울한 내 일상이 비집을 자리는 없다. 답도 없고 끝도 없는 그런 칙칙한 이야기는 내 속이 깊이 숨겨두고 나 혼자만의 공간에나 써야하는 게 예의니까. 누구도 가끔 만나는, 혹은 정기적으로 자주 보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의 우울한 내면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다. 자기도 살기 바쁜데. 오랜만에 낸 시간을 우울한 얘기로 보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까.

이건 상대방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밤마다 우울한 생각때문에 잠을 설쳐도 누구에게도 내색 않고 속으로만 묻어두는. 그러다 다시 날이 밝아 사람을 만나면 예,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새 날이 더워지는데 그 쪽은 좀 어떠십니까. 하고 아무렇지 않게 질문을 받아 넘기면서.

그래도 항상 우울한 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날은 희망에 끓어올라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하기도 하고, 또 어느날은 하고 싶던 것을 하면서 신나게 보내기도 하고. 어느날은 무난하기도 하고.

괜찮아질 것이다. 내일은 더 좋아질거야. 모레는 더 좋은 날일거고. 그렇게 생각하기로 하자.

나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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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을 설정했다 ㅎㅎ

2014. 5. 28. 22:04 | Posted by 도유정



헤헤헿ㅎ헿ㅎ헿ㅎㅎㅎㅎㅎㅎ


와 티스토리 진짜 좋구나ㅋㅋㅋㅋ BGM도 마음대로 넣을 수 있구 됴타 참 됴타ㅠㅠ


네이버에서는 안 되는데 티스토리 같은.. 뭐라더라 여튼 이런 블로그 형식에서는 유튜브 영상 음원을 끌어다가 bgm을 넣을 수 있다고 해서 설명대로 차근차근 했다.


http://scmplayer.net/


이 홈페이지와 유튜브 홈페이지가 있으면 준비 끝인데, scm player에 들어가서 스킨을 선택하고 Edit List로 넘어가서 URL에는 내가 넣을 음악의 유튜브 영상 주소를 넣는다.


그리고 Configue Setting으로 넘어가면 Auto Play(자동재생), Shuffle Playback(랜덤재생).. 원하면 밗에 체크해준다. 나는 해줬다.


그리고 볼륨을 100으로 빵빵하게 키워주고 Placement of Player Bar 는 BGM 스킨을 블로그 맨 위에 넣을 건지 아님 맨 아래에 넣을 건지 고르라는 소리다. 나는 맨 위로 해주고 싶어서 TOP을 골랐다.


그리고 DONE을 누르면 소스 주소가 뜨는데 그걸 복사한다. 다음 BGM을 넣을 블로그에 관리자로 들어가서 HTML/CMS 클릭, ctlr+F 키를 누르고 </body>를 검색하면 딱 하나가 나온다.


</s_t3>

</body>


원래 이렇게 붙어있는데


</s_t3>

여기에 SCM player 의 소스를 붙여넣는다

</body>


이렇게 붙여넣으면 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s_t3>과 비쥐엠 소스, <body> 사이에 공간이 있으면 안된다는 점이다.

즉 엔터키가 쳐져서 사이에 공간이 있으면 안 되고,

</s_t3>

소스

</body>

바로 이렇게 끝나야 한다는 말이다.


여튼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면 초록창에 티스토리 BGM을 검색하고 시키는 대로 따라하면 된다눙 ㅎㅎ


여튼 내가 좋아하면서 좀 대중적인 음악으로 BGM을 골랐다 ㅋ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걸로만 하면... 좀 마니악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


여튼 블로그 스킨도 상큼하고 bgm도 좋구


아 내가 블로그를 꾸미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ㅋㅋㅋㅋㅋ


고치고 싶은 게 여러개 더 있는데 어떻게 만지는지 모르겠어서...일단은 패스...ㅠㅠ


차근차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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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오늘 개설했습니당 ㅎ_ㅎ

2014. 5. 26. 22:01 | Posted by 도유정

 

 

오늘 초대장 받아서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 남겨 봅니다 ㅋㅋㅋ

 

블로그 꾸미고 하는 거 텀블러 말고는 거의 처음이라 아무것도 몰라... 관리자로 들어오는 것도 2분간 한참 헤맸어 ㅋㅋㅋㅋㅋ

 

뭐 카테고리는 거창하게 분류해놨지만 줄여서 말하면 그냥 '덕후 블로그'가 되겠습니다.ㅎㅎㅎㅎ

 

내가 공부하는 것도 넣으려고 했는데 공부는...혼자 하는 거야... 그걸 언제 컴퓨터로 쳐서 블로그에 올리져 내 신나는 덕후일상 올릴 시간도 빠듯한데 ㅋㅋㅋㅋ

 

어쨌든 잘 부탁드려요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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