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수요일 갔던 가르텐비어


인계동 나혜석거리에 위치해 있다. 나혜석 거리는 항상 사람이 붐비지만 이 날은 무슨 금요일인 줄 알았다. 저엉말 사람이 많았다. 야외석도 꽉 차있었고......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지하 노래방 냄새가 났다. ㅋㅋㅋㅋ 그 특유의... 담배꽁초 냄새와 싸구려 방향제 냄새, 사람들 체취가 섞인, 별로 좋지는 않은 쿰쿰한 냄새ㅋㅋㅋ 처음엔 무슨 하수구 냄새인 줄 알았다.


의자도 오래되서 앉으면 허리가 배긴다. 뭐가 막 튀어나와 있음ㅋㅋㅋ


그래도 여기는 맥주 냉각 테이블 때문에 오게 된다. 맥주를 계속 시원하게 보관하면서 마실 수 있고 안주 가격이나 질이 나쁘지 않아서.




이렇게 호리병 모양의 맥주를 냉각 테이블에 넣어 서늘하게 보관하며 마신다.


안주로는 닭다리살 훈제 허브 샐러드를 시켰다. 16,000원대였던 것 같다.




그 훈제 닭고기 특유의 냄새와 맛이 난다. 그 왜 있잖아. 훈제 오리 진공포장해서 팩에다가 넣어 냉장해서 파는 그런 냄새 ㅋㅋㅋㅋㅋ


맛은 나쁘지 않았다. 고기니까. ㅋㅋㅋㅋㅋ


하지만 너무 너무 너무 시끄러워서..... 여기는 회식 하는 사람도 많고 뭐 스터디 뒷풀이나 친구들끼리 오는 사람도 많아서 그런지 정말 시끄럽다.


대신 화장실이 가게 안에 있고 꽤 깔끔해서 자주 오게 됨.





8월 14일 금요일 친구와 갔던 동수원 뉴코아 식당가의 아시아문


사실 리미니 먹으러 갔는데 세상에 사람들이 무슨 줄을 서서.... 대기를 타고 있길래 식겁해서 그 옆의 아시아문으로 옮겼다. 여기도 사람이 많았지만 적어도 몇 개의 테이블은 비어있었다.


세트메뉴로 시켰는데 쌀국수 + 꿔바로우 L + 나시고랭 + 탄산음료2잔 이렇게 해서 18,000원대였던 것 같다. 주문이 밀려 30분 정도 기다려야 음식이 나온다고 해서 친구와 그동안 수다를 떨었다.


먼저 나온 꿔바로우


가위는 같이 주는데 정작 집게가 없어서 점원에게 부탁해야 했다.


여기 꿔바로우는 맛있긴 한데 소스가 너무 달다.




나시고랭과 쌀국수


보자마자 어? 나시고랭 접시가 바뀌었네. 데코 허접해졌네ㄷㄷ 하고 불길함을 감지


역시 맛도 변했다 ㅜㅜㅜ 아놔... 여기 나시고랭이랑 꿔바로우 맛있어서 먹으러 오는 데였는데..... 나시고랭 맛이 진짜 별로가 됐다.


밥알 색깔이나 달기만 한 맛으로 볼 때 간장에 카라멜 소스를 섞어서 볶는 것 같은데 진짜 별로다. 이젠 다신 안옴.


데코도 솔직히 저게 뭐야 진짜 보자마자 황당해서 ㅋㅋㅋㅋㅋ...



쌀국수는 soso한데 고수 냄새가 거의 안 난다. 고수 냄새 싫은데 쌀국수 드시고 싶으면 여기 음식 드시면 좋을 듯. 난 뭐 그냥 밍밍했다.



다시 나시고랭


볼 때마다 빡침






그 날 저녁에 갔던 설빙


이날 저녁은 진짜 하루 종일 사람들을 만났던 것 같다. 원래 하루에 사람 한 명만 만나는데 이 날은 특이하게 점심 저녁 밤 따로따로 만났다. 오랜만에 이렇게 만나니 신선하고 재밌었다.ㅋㅋㅋㅋㅋ


저녁에 오랜만에 셋이 뭉친 친구들하고 인계동 설빙 ㄱㄱ


언니가 모두의 퀴즈왕에서 타낸 망고치즈빙수 쿠폰을 내게 줘서 이걸로 셋이 먹으러 갔다.




역시 먹을수록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심을 잃은 설빙


일단 너무 달다. 망고도 무슨 설탕시럽에 졸여놨는지 저것도 단데 치즈케이크 먹을 때마다 무슨 설탕 덩어리 같은 입자가 엄청 씹힌다. 치즈 케이크 위에 설탕 쫙 뿌려서 보관해놨나?? 거기에 망고시럽 또 뿌리고 아이스크림도 달고 연유도 뿌려져서 나오는지 어쩐지 우리는 분명 연유 안 뿌렸는데.... 도저히 달아서 반 먹다 포기


가격도 근 만원인데 설빙도 슬슬 가격이 오르고 맛이 별로가 되어서 슬퍼지는 중이다


그래도 카페베네보다는 백배 낫지만 어쨌든 ㅜㅜ




이건 그 다음날 8월 15일 경기 문화의 전당과 야외음악당을 잇는 육교 위에서 찍은 사진.


원래 막 저무려는 해가 빨갛고 정말 크게 떠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찍어보려고 했는데 폰카에는 담기지 않았다. ㅠㅠ


이 날은 광복 70주년 수원시 합창대회가 열리는 날이었는데 야외음악당이 인파로 북적였다. 사진에도 보이는 버스가 전부 합창하러 온 사람들 태우고 온 버스 ㅇㅇ


엄마가 보러 나가자 하셔서 무한도전도 포기하고 나왔는데, 음악당 가니까 7시였다. 그런데 행사는 8시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그냥 집에 돌아왔다ㅠㅠ


나중에라도 나가서 하이라이트만이라도 볼걸 후회했다. 이날 불꽃놀이가 장관이었는데 우리 아파트에선 다른 동에 가려서 안 보였어ㅠㅠㅠㅠ 8시 반에 보러 나갈걸.... 가서 돗자리 깔고 앉아서 맥주 마시면서 봤으면 좋았을 텐데







이건 전에도 포스팅했던 옥수수 버터구이


요새 폰카 화질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다ㅠㅠ 아놔... 요즘 계속 딜레이 걸리고 꺼졌다 켜져서 빡치는데.... 아직 2년도 안됐는데 벌써 이럼. 갤럭시 S4 ㅡㅡ 적어도 스마트폰은 3년은 버티도록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요새는 1년 반만 돼도 잔고장이 잦아


어쨌든 옥수수 알을 숟가락으로 드드득 긁어서 골라낸 다음, 후라이팬에 버터를 올려 녹여준다.


그 다음 옥수수 알을 넣고 1분~2분 정도 달달 볶아주는데, 중간에 소금을 약간 쳐서 간을 해준다.



그 후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려 다시 볶아준다.


솔직히 옥수수 버터구이는 버터냄새와 짠 맛으로 먹는 건데 소금만 넣으면 맛이 없음. 파마산 치즈가루 특유의 그 맛으로 먹어야 맛이 좋다


내가 옥수수를 안 좋아해서 그럴 수도....ㅇㅇ




짠! 완성.


저것만 먹으면 짜고 느끼해서 속 버릴 수 있으므로 맥주 안주로 드세요. 아니면 조금만 드세요 이건 내 경험담...ㅋㅋㅋㅋㅋㅋㅋ 저거 다 먹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먹었음 너무 느끼하고 토할 것 같아서...ㅠㅠ




8월 19일 화요일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 친구와 만나 포켓볼을 치러 갔다. ㅋㅋㅋㅋㅋㅋ


이 친구와는 만나면 무조건 포켓볼부터 치러 가는데 내 주변에는 이 친구 말고 당구치는 애가 없기 때문에 ㅜㅜㅜㅜㅜ


고등학교 때 소강당 앞에 당구대가 두 대 있었는데 둘 다 포켓볼이었는지 하나만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하지만 저녁 먹고 친구들하고 줄창 포켓볼 쳤던 기억은 생생ㅋㅋㅋㅋㅋ


빙수를 걸고 포켓볼을 쳤다. 5판 쳤는데 막판에 검은볼 넣을 때 흰 공도 같이 넣어서...내가 짐....ㅋ....ㅋ.......


메론빙수가 먹고 싶어서 카페 안녕으로 왔는데 이 날 메론이 안 익어서 안 한대....헐......... 딸기 빙수도 안 판대....ㅋㅋㅋ.... 남은 메뉴는 커피빙수와 망고치즈빙수 뿐...


또 망고치즈빙수야??? 완전 지겨운데 ㅠㅠㅠ 하지만 난 커피는 안 마시므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결국 13,000원이나 내고 또 망고치즈빙수를...



설빙보다는 사이즈가 약간 작지만 맛은 훨씬 좋았다.


옆에 주는 건 씨리얼과 진짜 치즈인데 저 치즈가 짭쪼롬 쫄깃하고 맛이 좋았다. 빙수에 부어서 먹는다.







20일과 21일 연이어 가봤던 쌀국수집 포포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양이 많아 연이틀 찾아갔었다.


가게가 작고 여사장님 혼자 서빙 설거지 음식만들기를 다 하시기 때문에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 매탄동 피자알볼로 골목에 위치해있음.




메뉴는 이렇게 세 가지.


쌀국수, 볶음면, 볶음밥.


아직 볶음면은 못 먹어봤다. 쌀국수와 볶음밥만.......



이렇게 쌀국수가 나오는데 저래봬도 실제로 보면 정말 크고 양이 많다.


아시아문에서 주는 쌀국수 양의 1.5배~2배는 될 듯


국물도 정말 진하고 위에 올린 양파도 맛있다. 여자는 저거 한 그릇 다 못 먹거나 다 먹으면 배불러서 오후 내내 뭐 안먹어도 될 정도



이건 볶음밥인데 이건 그냥 그랬다. 주로 애들이 많이 찾는다.


밥 위에 육쌈냉면집에서 줄 법한 소스의 잘게 자른 불고기를 올리고, 가쓰오부시 국물을 쫘악 부어서 비벼 먹는다.


그냥 육쌈냉면집 고기 먹는 맛이었음 ㅇㅇ


쌀국수는 메인이라 재료가 넉넉한데, 볶음면이나 볶음밥은 재료가 많이 없어 저녁에 가면 저 메뉴와 볶음면을 못 시키기도 한다.


가격은 전부 6천원. 다음에는 볶음면을 먹어보고 싶다. 저 두 개만 먹은 내 감상으로는 쌀국수를 이길 수 없다. 쌀국수 bb





아파트 장에서 카페 트럭이 와서 뭐라더라... 이거 이름이 뭐지... 여튼 3천원에 무슨 빙수를 판다기에 호기심에 시켜봤다.


갈은 얼음에다가 시럽을 쭉쭉 짜서 색을 낸 다음 연유를 뿌려서 내어준다.




종류가 세가지였는데 나는 메론, 포도, 어...또 파란색 저건 뭐지.. 여튼 저걸 시켰다.


그냥 어렸을 때 슬러시? 색소 넣은 얼음? 먹는 기분이었다.


엄청 달다.


돈이 아까웠다. 다신 안 사먹음. ㅇㅇ




23일 일요일 낮에 친구와 갔던 동수원 뉴코아 애슐리 ㅎㅎ


이날은 양식이 너무 땡겨서 행복해하며 애슐리에 입성했다.


사람이 무지하게 많았다 ㅠㅠ


첫 접시는 좀 가볍게 담아봄


어디까지나 내 기준에서 가볍게......


ㅋㅋㅋㅋㅋㅋㅋㅋ



갤러리아의 프리미엄 애슐리는 자연별곡인지 계절밥상인지 뭔지 들어온다고 없어졌다고 했다 ㅠㅠ 빡침 한식부페 꺼져 멀쩡한 애슐리를 왜 몰아내냐고 ㅠㅠㅠㅠ


프리미엄에도 있던 타코가 여기에도 있길래 신나서 담아옴



두번째 접시는 좀 더 육덕지게 치킨도 두 조각이나




마지막 메인 접시였던 세 번째


이번에도 타코는 빠지지 않는다. 저 깻잎 페스토 정말 맛있다 ㅠㅠ


이제 너무 배가 불러서 후식을 먹어야 할 차례였다. 겸손하게 멜론을 쓸어왔다.



비싸서 자주 못 먹는 메론 ㅠㅠ 어이구 내 멜론


좀 아쉬웠던 건 멜론을 얼음 위에 차게 보관했으면 하는 소망이...


미지근해서 멜론의 맛이 좀 떨어졌다 ㅠㅠ 그래도 잔뜩 먹었으니 만족 ㅋㅋㅋ






26일 홍익돈까스에서 시켜먹은 메뉴


나는 철판 스노우 돈까스였나.... 철판 위에 돈까스와 모짜렐라 치즈를 올린 건데 저래봬도 양이 정말 많다. 가격은 조금 비싼 11,900원




돈까스와 마늘, 양파, 브로콜리, 대추토마토, 나초, 밥, 소스, 국물, 깍두기가 나온다.


돈까스가 바삭바삭하고 고기가 두툼했다. 양도 많았다. 미소야의 2배는 될 듯



이건 왕돈까스. 8900원. 정말 크다. 스프와 함께 나온다. 추억의 경양식 돈까스라 생각하면 된다.


역시 돈까스가 바삭하고 소스도 맛이 좋았다. 가격대비 양도 많고 맛도 괜찮고 서비스도 좋아 자주 찾을 것 같다.


그날 저녁 베스킨라빈스에서 사먹은 초코나무 숲 싱글킹



다음부터는 그냥 민트초코칩이나 녹차맛 먹어야지.....





27일 목요일 어제 트레이더스에서 사 온 생크림 크로아상


갈 때마다 먹고 싶었는데 눈치 보여서 못 샀다가 엄마한테 허락 받고 샀다 ㅋㅋㅋ


정말 살 찔 것 같은 비주얼... 그래도 너무 먹어보고 싶었다 ㅠㅠ



10개입에 3980원. 크기도 크고 생크림도 많이 들어있다. 냉장보관.


먹어봤는데 딱 생각한 맛 그대로 ㅋㅋㅋ 생크림은 무지 달고.... 크로와상은 대량생산된 그 특유의 맛... 그래도 먹어봤으니 이제 됐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