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잡물'에 해당되는 글 2

  1. 2015.05.22 [루시우스x해리팬픽]Butterfly
  2. 2014.08.08 [톰해리 팬픽]Choosing Loyalties 1

루시우스 해리 팬픽 추천 시리즈

첫번째 소설 : Butterfly


분류) 슬래시, 키잡물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LMHP 커플링!






1. 제목 : Butterfly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series/18333








2. 작가 : AislingSiobhan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users/AislingSiobhan/pseuds/AislingSiobhan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Butterfly by                   

Summary

When Harry was 5 he had a pet butterfly. The butterfly could turn into a man who lived in Harry’s basement. That man killed Vernon when Harry turned 8. That man is a Death Eater who has been training Harry in how to be a proper Pureblood Heir. Harry was always told he was a bit like a Caterpillar and one day he’d be a Butterfly too. Sorted into Ravenclaw, when he starts Hogwarts, Harry learns that sometimes it’s much harder to keep secrets than it is to tell lies. But it could be worse: he could have been a Slytherin. As if enough people didn’t look at him funny already!

Series



해리가 다섯살이었을 때, 해리는 나비를 애완동물로 가지게 된다. 그 나비는 해리의 벽장 지하에 사는 남자로 변한다. 해리가 여덟살이 되었을 때, 남자는 버논 더즐리를 죽였다. 죽음을 먹는 자인 남자는 해리를 제대로 된 순수혈통의 후계자로 교육시킨다.

해리는 언제나 그가 애벌레와 같으며, 언젠가 그는 나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들어왔다. 호그와트에 입학했을 때 레번클로 기숙사로 선택받은 해리는 때때로 거짓을 말하는 것보다 비밀을 유지하는 것이 더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사실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도 있었다. 해리는 슬리데린이 될 수도 있었던 것. 마치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리를 우습게 보지 않은 것처럼!


나비 시리즈 1편.




4. 분류 : 슬래시, 키잡물(ㅋㅋㅋ), AU, What If.



5. 수위 : M




6. 글자수 : 201,698자 (1,127kb)




7. 이 소설의 키워드 : 키잡물, 지금은 LMHP, 나중에는 LVHP일 듯, 에반 로지에르가 어린 해리를 발견한다면?, 데스이터가 해리를 키우는 이야기, 떡밥 투척, 볼드모트 편인 해리




8. 내가 정리한 간단 줄거리 + 리뷰



2012년에 연재 시작되어 완결된 소설인데, 사실 시리즈 물이라 완전한 완결은 아니다. 속편이 나와줘야 하는데 작가님 본진이 어벤져스인 듯ㅋㅋㅋ 그 쪽 팬픽만 엄청 쓰고 이 소설은... 버린 것 같다 ㅠㅠ


그래도 장편인데다 쫄깃하게 재미있어서 정말로 읽어볼 만하다. 엄청 재미남!! ㅎ_ㅎ


이 소설은 대부분의 팬픽이 그렇듯이 해리를 향한 더즐리 가족의 학대로 시작하는데, 보통 스네리 커플링이면 해리를 구해주는 사람은 스네이프고 톰해리 커플링이면 볼드모트가 해리를 구해주든 어쩌든 뭐 그렇게 시작하지 ㅋㅋㅋ 이번에 해리를 구해주는 사람은 에반 로지에르. 사실 좀 신선했다. 데스이터가 나와도 보통은 루시우스 말포이처럼 좀 비중있는 사람이 나오는데 원작에서 이름 몇 번 나온 게 끝이었던 에반 로지에르가 이렇게 비중이 클 줄이야!ㅋㅋㅋㅋ


이 세계관에서 에반 로지에르의 애니마구스 형태는 다름아닌 나비. 해리가 볼드모트를 물리치고 더즐리네에 맡겨졌을 때부터 에반은 쫓겨다녔다. 다행히 나비로 변해 여태까지 붙잡히지 않을 수 있었지만 늘 위태위태하다. 어느 태풍이 심하게 몰아치던 날, 에반 로지에르는 나비의 형태로 우연히 더즐리네 집에 안착하게 되고 다섯살 난 어린 해리가 연약한 나비를 태풍으로부터 구한다.


어린 아이가 작은 주먹 속에 자신을 숨겨서 구해줄 때만 해도 에반은 이 꼬마가 해리포터인 줄은 몰랐다가, 나중에 알고 갈등을 한다. 하지만 머글인 더즐리 가족이 심하게 폭행하고 일을 시키며 괴롭히는 것에 분개하고, 태풍에 휩쓸릴 뻔한 나비를 구해주는 그 상냥함에 에반은 해리를 돕기로 결심한다.


마법이 뭔지도 모르고 아직 어려서, 남자 어른으로 변한 나비가 그저 자신이 꿈꾸던 환상이라고 믿는 해리. 말을 나눌 친구를 그리워하던 끝에 자신에게 천사가 나타난 것이라고 해리는 믿는다. 그러다 에반이 마법을 보여주며 환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자, 해리는 뛸 듯이 기뻐한다. 에반은 해리의 벽장 속 지하에서 해리와 함께 살아가기 시작하는데, 해리에게 마법 세계부터 부모님이 누구인지, 왜 볼드모트 경의 손에 죽었는지를 처음부터 모두 솔직하게 말해준다. 이건 전쟁이었고,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을 죽이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 해리의 부모님이 편에 섰던 덤블도어가 사람들을 마치 장기말처럼 가지고 노는 교활한 마법사인지 등에 대해서 ㅋㅋㅋ


에반이 섬기는 볼드모트 경이 자신의 부모님을 죽였다는 것이 슬퍼했지만, 해리는 늘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에반의 편에 서기로 결심한다. 이후 더즐리 가족이 여행을 갔을 때, 에반은 루시우스 말포이에게 편지를 보내 연락하고 볼드모트 경에 대한 충성심을 다시 확인한 후 해리를 데리고 루시우스 말포이를 만난다. 이미 해리만한 아들이 있는 루시우스는 해리가 보이는 놀라운 마법적 재능과 힘을 알아보고, 해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아껴준다.


그러다 해리가 여덟 살이 되던 해, 버논 더즐리가 해리를 심하게 폭행하고 강간하려 하자 에반은 참지 못하고 버논을 목 졸라 살해한다. 그 후 버논 더즐리의 체모란 체모는 모두 잘라내 보관하며 폴리쥬스 포션을 만들어 자신이 버논 더즐리인 척 가장한다. 버논의 시체는 정원에 묻은 채.


그 후부터 버논인 척하는 에반은 페투니아와 두들리를 학대하며 해리를 드러내놓고 아껴주기 시작하는데, 여기서부터는 솔직히 읽는데 좀 불편했다. 물론 소설 전반부부터 페투니아와 두들리 역시 해리의 학대에 한 손씩 거들며 얼마나 못 되게 굴었는지 나오긴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놓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버논인 척하는 에반이 페투니아에게 툭하면 손찌검을 하고 너와 두들리에게는 한 푼도 못 주니까 너가 벌어서 쓰라고 하고...... 보면서 너무 역겨웠다. 가정학대가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서. 본래 복수물은 가해자였던 사람이 피해자로 전락하는 것을 지켜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묘미로 본다는 건 아는데, 그게 가정 폭력의 형태로 나타나니까 보는 내내 너무 불편했다. 계란 후라이를 좀 태웠다고 아침상을 뒤엎고, 페투니아의 뺨을 때리고, 두들리와 자신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 마을 카페에서 서빙하며 일하는 페투니아를 보면서 앞서 더즐리 가족에게 느꼈던 분노는 간 데 없고 그저 가정폭력의 희생양을 보는 것 같아 화가 났다. 보면서 내내 차라리 죽이지 하는 말이 혀 끝에서 맴돌았다. 해리에게는 잔혹했어도 자신과 아들에게는 다정했던 남편이 한 순간에 악마로 돌변해 자신들을 학대하는데...... 죄값치고는 너무 잔혹한 게 아닌가 싶었다.


어쨌든.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마침내 호그와트 입학 통지서를 받은 해리는 해그리드 대신 방문한 스네이프와 버논으로 분한 에반과 셋이 다이애건 앨리에 가서 물건을 사온다. 스네이프의 충성심을 믿을 수 없던 에반은 스네이프에게는 내내 비밀로 하고 오직 루시우스와 드레이코에게만 자신의 정체를 알려왔던 것.


에반은 내내 해리에게 너는 볼드모트 경의 후계자가 될 자격이 있는 아이라고 가르쳤는데, 아직 너는 작은 애벌레(caterpillar)지만 곧 나비(butterfly)가 되어 세상을 날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에반은 볼드모트 경의 유일한 친구라는 존재로 설정되어 나오는데, 볼드모트의 부활을 위해 노력한다.


한편 해리는 해가 갈수록 루시우스 말포이에 대한 감정이 점차 변하는 것을 느끼는데, 전부터 눈을 뗄 수 없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사춘기가 되면서 깨닫는다. (ㅋㅋㅋㅋㅋㅋㅋ)  


루시우스 역시 마찬가지. 나시사와 정략결혼을 했던 루시우스는 나시사 블랙에게 재산의 일부를 떼어주고 이혼, 4학년이 된 해리포터에게 약혼 청혼을 한다.


사실 이 소설에서 메인 커플링은 루시우스x해리포터다. 하지만 내내 떡밥을 뿌려대는 게 작가님이 궁극적으로 그리고 싶어하는 커플링은 볼드모트 x 해리가 100% 분명한데 ㅋㅋㅋ 문제는 속편을 안썼잖아!!!!


그래서 톰해리로 넣을까 기타 커플링으로 넣을까 고민하다가 일단은 루시우스 해리 커플링으로 결정. ㅋㅋㅋㅋㅋ


볼드모트는 해리가 2학년 때 질데로이 록허트의 몸을 빼앗아 내내 해리를 지켜본다. 해리도 록허트가 볼드모트 경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다이어리 속의 어린 톰 리들과 썸을 타던 중 톰 리들이 해리를 죽일 것을 두려워한 록허트가 다이어리를 가져가고, 그렇게 톰과 해리의 썸은 ㅠㅠ


어쨌든 비밀의 방에서 해리와 톰 리들이 썸을 타던 것을 방해한 록허트(볼드모트)는 다이어리를 가지고 새로운 몸을 찾기 위해 자취를 감춰 사라지고, 에반과 바티 크라우치 쥬니어를 불러내 셋이서 몸을 찾을 방법을 논의한다.


에반이 볼드모트와 협력하기 위해 사라진 후 연락도 닿지 않자 해리는 극심한 외로움을 느끼고, 그러다가 루시우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본격적으로 자각한 것 ㅋㅋㅋㅋㅋ


이때부터 루시우스랑 해리는 꽁냥꽁냥 썸도 타고 연애도 하고... 하.. 진짜 보는 내내 옆구리가 시려서^^


루시우스가 정말 어른스럽고 멋진 남자로 나온다. 기존의 LMHP 팬픽을 볼 때마다 루시우스가 섹시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번 소설...bbb


이 팬픽 말고도 Furry Magic이라고 루시우스가 섹시한 소설 또 하나 있는데 그건 나중에 리뷰 ^ㅅ^


어쨌든 루시우스와 연애하고 약혼도 발표하고 토요일에 호그스미드에서 둘이 키스하다가 신문 1면에도 실리고...ㅎㅎ 하던 중 트리위저드 시합에 케드릭과 함께 챔피언으로 나간 해리는 볼드모트의 부활을 돕게 된다.


톰 리들 시니어의 무덤에서 볼드모트는 해리를 자신의 후계자로 선포하는데, 후계자라기 보단 대놓고 집적대는게 끈적끈적ㅋㅋㅋㅋㅋ


트리위저드 마지막 시합 전에도 무의식의 영역으로 해리를 불러내 머리도 밤새 쓰다듬어 주고.. 자는 거 지켜보고 ㅋㅋㅋㅋ 스토커 돋았음 ㅋㅋㅋㅋ


무덤가에서 다친 해리가 비틀거리는 걸 루시우스가 붙잡아 주는 걸 보고 해리와 약혼한 게 루시우스라는 걸 깨달은 볼드모트가 해리를 일단 호그와트로 돌려보내면서, 이 편은 끝이 난다.


그 다음 속편에서는 부활한 볼드모트와 루시우스, 해리의 본격 삼각관계 속에서 어떻게 톰 해리 커플링이 이뤄질지 ㅋㅋㅋㅋ를 중점으로 보고 싶었는데!!!!! 작가님 왜 안쓰시나여...ㅠㅠ 어벤져스 버려!! 속편을 쓰란 말이야!!!!


어쨌든 흡입력있고 구성이 잘 된 좋은 소설. 추천합니당 ㅎㅎ


9. 인상깊은 구절

톰 리들(볼드모트) x 해리포터 x 스네이프 팬픽


두번째 리뷰작 : Choosing Loyalties


주관적 평가 별점 : ★★★★☆



요새 리뷰가 뜸했습니다. 날씨도 덥고 뭘 쓰기가 너무 귀찮아서...ㅠㅠ 

읽을만한 작품이 없어서 예전 명작이나 열심히 재탕 삼탕하며 핥다보니 의욕이 바닥으로..또르륵...


이번 작품은 톰해리 팬픽이라기 보다는 톰 리들 x 해리포터 x 세베루스 스네이프 팬픽에 가깝습니다. 톰 리들과 스네이프 사이는 연인이라기 보다는 그냥.. 주종 간에 형성된 fuck buddy에 가까운 관계고, 톰과 해리 / 스네이프와 해리는 연인 사이가 맞음.ㅇㅇ


톰 리들과 해리, 스네이프가 함께 나온 그림을 고르고 싶었는데 일일이 찾기 힘들어서 그냥 최대한 소설 분위기에 가까운 그림을 골라봤어요.



출처는 deviantart.com

그린 분이 누군지는 파일 저장할 때 안 써놔서 기억이 잘 안난당... 데비안트에서 harry potter로 검색해서 나온 그림은 죄다 쓸어서 받았기 때문에 ㄷㄷ


여튼 리뷰 들어갑니다.





1. 제목 : Choosing Loyalties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s/1447456/1/Choosing-Loyalties



2. 작가 : ntamara

ㄴ 링크 : https://www.fanfiction.net/u/364240/ntamara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개글


Choosing Loyalties


By:

ntamara


Ten minutes before Hagrid arrives to tell Harry of his wizarding parentage and destiny, Harry is kidnapped by a Voldemort controlled Quirrell while Peter Pettigrew casts a doppelganger spell and takes Harry’s place. HPSS, SSLV, others implied. COMPLETE

Rated: Fiction M - English - Angst/Drama - Harry P., Severus S. - Chapters: 16 - Words: 71,665 - Reviews: 185 - Favs: 372 - Follows: 65 - Updated: Oct 10, 2003 - Published: Jul 28, 2003 - Status: Complete - id: 1447456



해리에게 그의 마법사 부모님과 그의 운명에 대해 말해줄 해그리드가 도착하기 10분 전, 해리는 볼드모트에 의해 조종되는 퀴렐에 의해 납치되고 만다. 피터 페티그루는 도플갱어 주문을 써서 스스로를 해리포터로 위장해 해리의 자리를 채운다.

HPSS(해리포터/세베루스 스네이프), SSLV(세베루스 스네이프/로드 볼드모트), 다른 커플링이 포함되어 있음. 완결.



4. 분류 : angst/drama, 슬래시물 (BL), 해피엔딩



5. 수위 : M (성인물 수위)



6. 글자수 : 71,665자 (363KB)



7. 이 소설의 키워드 : 키잡물, 보호자 톰 리들, manipulative! Dumbledore, 해리를 속이고 키우다 정든 톰 리들, 두 개의 결말,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선택




8. 내가 정리해 본 간단 줄거리 (최대한 스포 배제)



쏟아지는 호그와트 초청장을 피하기 위해, 버논 더즐리가 모두를 데리고 외딴 섬의 오두막으로 피했던 그날 밤. 해리에게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루베우스 해그리드가 찾아오기 10분 전 해리는 볼드모트의 조종을 받는 퀴렐에게 납치당하고 만다. 그리고 볼드모트의 명령을 받은 피터 페티그루가 도플갱어 마법을 이용해 해리로 위장하여 해리의 자리를 차지한다.


납치당한 해리는 리들 저택(Riddle Manor)에 감금되고, 저택에 있는 톰 리들의 일기장과 소통하며 외롭게 성장한다. 그 누구도 만나지 못하고, 저택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 채로.


자신의 인생을 훔친 피터 페티그루가 호그와트에 가서 해리포터로서의 사는 동안, 스네이프의 연인이었던 퀴렐은 볼드모트에게 대항해 스스로를 태워 죽여 마법사의 돌을 지켜낸다. 이로서 볼드모트는 마법사의 돌을 얻을 기회를 놓치고, 영혼 상태로 기약없이 떠돌게 된다. 그러나 볼드모트의 명령을 받은 루시우스 말포이가 리들 저택에 들러 일기장을 가지고 가고, 지니 위즐리의 생기를 빨아먹은 톰 리들은 일기장에서 나와 완전히 부활한다. 지니 위즐리는 죽지는 않는다.


그 동안 해리는 리들 저택에 있는 비밀의 방에 들어가 나기니를 만나고, 일기장으로부터 나온 톰 리들과 함께 어둠의 숲으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원작 4권에서 나온 부활의 약에 자발적으로 피를 제공하여 톰 리들은  볼드모트 경으로 완전히 부활하게 되고, 볼드모트 경은 해리에게만은 다정한 톰 리들이 되어 해리를 보살핀다. 물론 톰 리들의 얼굴은 어렸을 때의 잘생긴 얼굴 그대로이다 ㅋㅋㅋㅋㅋ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고아원 시절 톰 리들의 모습. 정말 잘 그렸음 ㅜㅜ)



볼드모트가 부활했지만, 해리포터의 존재는 극비이다. 즉 해리로 위장한 피터 페티그루가 일종의 스파이로 호그와트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해리포터는 톰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만나지 못하고 저택 안에서 홈 스쿨링을 받는다.


마법의 약에 관심이 많은 해리를 위한 선물로 볼드모트는 스네이프를 저택으로 데리고 와 해리에게 마법의 약을 가르치게 하고, 스네이프는 예상과 너무 다른 해리포터의 성격에 놀란다. 호그와트의 피터 페티그루는 스네이프가 생각한 그대로 오만하고 무모했지만, 리들 저택의 진짜 해리포터는 차분하고 마법의 약을 좋아하며 스네이프를 매우 존경했던 것이다. 또 스네이프는 볼드모트가 해리포터를 매우 아끼며, 해리를 보호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가끔 볼드모트의 언행에서 해리를 향한 그의 애정이 과연 보호자로서의 순수한 감정것인지, 아니면 이성 간의 애정을 포함한 것인지 의심스러워 한다.  


17살의 젊은 톰 리들의 몸으로 부활한 볼드모트는 혈기왕성한 10대 청소년답게 성욕 역시 왕성한데 ㅋㅋㅋㅋ 이 성욕을 스네이프를 통해 푼다. 그 둘의 관계는 볼드모트가 아기 해리에게 퇴치당하기 전부터 이어져왔는데, 서로 육체적으로 즐기는 사이였다.


볼드모트는 점차 대담해져 해리가 자는 옆에서 스네이프와 관계를 갖기에 이르는데, 해리는 잠에서 깨어 둘 사이를 목격하고 이상야릇한 기분에 휩싸인다. 해리는 톰과 세베루스 모두를 좋아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10대 청소년이 된 해리 역시 성적인 면에서 깨어나기 시작한다. 한편 톰 리들은 해리를 철저히 보호하는 한편 해리를 터치하기 시작하는데, 해리는 상관없어 하지만 지켜보는 스네이프의 심정은 복잡하기만 하다


릴리에 대한 약속과 해리의 신뢰 사이에서 고민하던 스네이프는 결국 진짜 해리를 호그와트에 납치하고, 해리에게 진실을 알려준다. 해리는 자신이 지금까지 믿어왔던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톰 리들에 대한 배신감에 괴로워한다.


해리의 자리를 채웠던 피터 페티그루는 제거되고 해리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지만, 해리는 친구들 사이에서 적응하지 못한다. 3년을 피터와 보냈던 그들은 해리를 해리 자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은연중 활달하고 유쾌했던 피터의 모습을 기대했던 것이다. 아즈카반에서 풀려난 대부 시리우스 블랙 역시 마찬가지. 시리우스 블랙은 제임스 포터와는 전혀 닮지 않은 해리의 언행에 실망하며 해리와 계속해서 부딪친다. 세베루스 스네이프와 친하게 지내는 해리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해리의 앞에서 늘 스네이프를 욕했기 때문이다.


한편 볼드모트는 해리가 호그와트를 졸업하여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해리와 호그와트를 건들지 않겠다고 말하고, 스네이프를 불러들여 육체관계를 맺으며 해리에 대한 사소한 소식까지 모두 챙겨듣는다. 해리는 호그와트에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섭렵하며 (드레이코 말포이를 포함ㅋㅋㅋ) 다양한 연인을 만들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다, 스네이프와 연인 관계가 된다. 볼드모트는 그 모든 것을 알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해리의 졸업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스네이프와 해리는 결정을 할 때가 되었음을 느낀다. 스네이프는 아버지, 때론 듬직한 연인같은 모습으로 그를 조종하는 덤블도어와, 공포와 강압으로 사람들을 지배하는 볼드모트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볼드모트의 호그와트 공격 일주일 전, 덤블도어는 스네이프에게 닿기만 해도 치사에 이르는 극독을 건네며 볼드모트에게 뿌리라고 지시하는데....... Choosing loyalties, 말 그대로 어느 쪽에 충성할지를 정해야만 하는 스네이프와 해리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


아 소설은 결말이 두 개다.



9. 리뷰


이번 작품은 분량이 상당히 짧아서 읽는 데에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쓰여진 시기도 2003년으로 무려 11년 전...ㄷㄷ...


하지만 옛날 느낌도 없고 극적 구조를 잘 살리면서 정말 재미있게 썼다. 톰 리들과 해리포터의 애매한 관계, 두 악당(덤블도어와 볼드모트ㅋㅋ)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스네이프의 내적 갈등......


무엇보다 마음에 든건 결말 두개 다 해피엔딩이었다는 것이다. 첫번째 결말은 두 명에게는 해피지만 다른 한 명에게는 오픈 엔딩일 수 있는데, 두번째 결말은 확실한 해피엔딩이다. 물론 난 두번째 엔딩이 더 좋았다.


키잡물은 내 취향 중의 하나인데 때로는 다정하고 듬직한 보호자로, 그러면서 연인으로서의 독점적 애정을 드러내는 부분이 완전... 날 가져요 엉엉 ㅠㅠㅠ


톰과 해리, 해리와 스네이프, 톰과 스네이프 각각의 관계는 모두 다른 양태와 특징을 가진다. 특히 중간에 끼어 짠내를 풀풀 풍기는 스네이프는 평범할 수 있었던 소설을 명작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뭐 다른 사람은 명작까지야... 라고 느낄수도 있는데 한 번 읽고 나서 때때로 계속 생각나는 소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나한테는.


이 소설의 백미는 호그와트의 양호실에서 깨어나 배신감에 몸부림치며 울부짖는 해리를 그린 부분과, 두번째 결말 부분이다. 두번째 결말부는 스포이므로 안타깝지만 말하지 못하겠지만 이 소설은 결말로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스네이프에게는 bittersweet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적어도 스네이프는 자신의 선택으로 행복해졌다. 그럼 된 거 아닌가ㅠㅠ


또 내가 아닌 나의 모습을 강요하는 주변 인물들 때문에 심리적 고통을 겪는 해리의 모습도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진짜 해리가 돌아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를 지지해줘야 할 주변인들은 해리에게서 피터 페티그루의 모습을 기대한다. 일거수일투족을 비교하면서. 유일하게, 처음으로 자신의 편이 되어줬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줬던 톰 리들을 생각할 때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모습인가? 그의 인생을 빼앗고 그를 속인 톰 리들. 그러나 처음으로, 유일하게 그를 보호해주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해 준 톰 리들. 그를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아버지의 모습을 투영하는 시리우스 블랙. 그를 도와준다고 하면서도 피터 페티그루를 더 그리워하는 친구들.

그 사이에서 해리가 설 자리는 없었다. 그를 반기지 않는 호그와트에서, 해리는 자신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고독감에 시달렸을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내가 사랑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면서.

그런 상황에서 해리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켜봐준 스네이프에게 끌린 것은 당연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호그와트로 자신을 납치해온 스네이프를 원망했지만, 해리가 스네이프를 미워할 수는 없었다.


이 소설은 짧은 분량이지만 결말부에 이르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묘미가 있다.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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