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해리 팬픽'에 해당되는 글 2

  1. 2015.01.18 [톰해리 팬픽]His Treasure 2
  2. 2014.08.08 [톰해리 팬픽]Choosing Loyalties 1

톰해리 팬픽 추천 시리즈 여섯번째 소설 


His Treasure 


분류) 가족물 : 해리가 톰 리들의 나이 어린 동생인 소설 ㅠㅠㅠ 아 설정 진짜 은혜롭다... 하악 ㅠㅠ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이런 야릇한 분위기 아니라능!!!


사실 그냥 나이어린 동생과.... 5살인가 7살 많은 형 톰 리들의..... 그런.... 브로맨스 같은 소설인데....히히 이건 그냥 내가 좋아하는 그림 ^0^


출처는 deviantart.com





1. 제목 : His Treasure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s/10909099/1/His-Treasure





2. 작가 : Rayniekinnz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u/4287048/Rayniekinnz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His Treasure reviews

 

'A little peek into the life of Hadrian Potter-Riddle, orphaned muggleborn and 'brother' of the rising political leader, Lord Voldemort.' AU. Slashy hints.

Harry Potter - Rated: T - English - Family/Romance - Chapters: 1 - Words: 5,533 - Reviews: 8 - Favs: 44 - Follows: 31 - Published: Dec 23, 2014 - [Harry P., Tom R. Jr.] Abraxas M. - Complete



그의 보물


해드리안 포터-리들, 머글 태생 출신의 고아이자 떠오르고 있는 정치적 리더 볼드모트 경의 동생인 그의 일상을 잠시 훔쳐보자. AU. BL 힌트가 약간 있음



4. 분류 : Family/Romance 가족물, 로맨스물, 슬래시, BL 함축



5. 수위 : T




6. 글자수 : 5,533자




7. 이 소설의 키워드 :  고아 해리, 톰 리들의 형제 해리, 볼드모트의 어린 동생 해리 (진짜 모에포인트 쩔 ㅠㅠㅠㅠ)




8. 내가 정리한 간단 줄거리 (최대한 스포 배제) + 리뷰



워낙 단편이라 뭐 줄거리 소개하고 말고 할 것도 없지만 ㅎㅎ


진짜 모에하고 너무 귀엽고 막 덕후의 가슴을 덕덕 뛰게 하는 그런 설정.....!! 너무 좋으다 은혜롭다 ㅠㅠㅠㅠㅠㅠ



소설은 1949년인가 1950년 말포이 저택에서 시작한다. 아브락사스 말포이(루시우스 말포이의 아버지이자 드레이코 말포이의 할아버지. 톰 리들과 학창시절을 함께 했고 죽음을 먹는 자 초창기 멤버 중 하나로 원작에서 설정이 되어 있다.)의 보호(사실 감시) ㅋㅋㅋ 아래, 해리가 불퉁하게 앉아 숙제를 하고 있다.


사실 해리가 아니라 해이드리안이 이름인데, 뭔가 쓰기엔 어색해서 그냥 해리라고 쓰겠음 ㅠㅠ 어차피 해이드리안이 이름이래봤자 애칭이 해리일텐데 뭐 ㅋㅋㅋㅋ


크리스마스 방학이지만 해리는 형 톰 리들이 시키는 대로 말포이 저택에 머물며 공부를 하고 있다. 톰 리들은 볼드모트 경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정치계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었는데, 명성을 얻는만큼 정적 덤블도어의 위협 역시 심해졌기 때문이다.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자 약점인 해리를 보호하기 위해 톰 리들은 해리를 말포이 저택에 숨겨놓고 보호하고자 한다.


해리는 톰이 바빠서 자신과 단 둘만의 시간을 잘 내지 못하는 것이 못내 불만이다. 고아원에 있었을 때는 몸은 힘들었어도 단 둘이서 런던의 거리를 걸으며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자신이 좀 자랐을 때쯤 톰은 호그와트로 떠났고 톰이 졸업한 이후에는 해리가 호그와트에 입학하게 되어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톰은 그런 해리를 달래 크리스마스 이브날, 리들 저택으로 해리를 데리고 간다. 오랜만에 우리 단 둘이라며 좋아하는 해리를 톰 역시 흐뭇하게 바라본다 ㅋㅋㅋ


그리고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해리에게 자신의 호크룩스인 로켓을 걸어주고 해리에게 키스를 하며 (키!!! 쓰!!!!!!! 와우!!!!!!!) 우리 둘이 여기에서 같이 살까? 물어본다. 아 완전... 완전........ 가족물에서 이러시면 완전 감사하져 작가님!!!!!!!1 진짜 너무 ㅠㅠㅠ 으앙 좋다능 ㅠㅠㅠㅠㅠ


둘이서 다정하게 리들 저택에서 불을 쬐며 시간을 보낸 후, 호그와트로 돌아온 해리는 덤블도어와 마주친다. 해리의 목에 걸린 로켓을 보며 놀란 표정을 짓는 덤블도어를, 해리는 도전적인 눈빛으로 바라보고,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마음 속으로 선언하며 소설은 끝이 난다.



둘이 형제라는 설정 진짜 너무 모에함ㅋㅋㅋㅋㅋㅋ 이런 설정으로 완결난 톰 해리 팬픽은 이 편밖에 없고 나머지는 죄다 연재중이거나 연재중단....흑흑.......


톰 리들이 원작처럼 냉정하고 감정 표현 잘 안하고 막 막 어둠의 군주 포스를 벌써부터 뿜어주는 그런 설정도 좋지만, 이런 소설처럼 남에겐 차갑지만 내 것에게만은 다정한 도시의 마법사 설정도 ㅈㄴ짜 덕후의 심금을 울린다구 ㅠㅠㅠㅠ


나는 연애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형제설정으로 내 동생 바라기인 것도 좋더라 ㅠㅠㅠ 하.... 나의 이 끈덕친 취향... 형제물...ㅋㅋㅋ....ㅋㅋㅋ


작가가 제발 후속편도 써줬으면 좋겠다 장편으로 ㅠㅠㅠ 이렇게 비엘 건더기만 살작 맛보여주고 끝내면 어떡해요 작가님!!!! 덤블도어와 어떻게 싸우고 두 형제가 어떻게 감정선을 이어나가고... 톰 리들이 어떻게 승리하고... 이런 것도 보여줘야지 ㅠㅠㅠㅠ 흑흑 이렇게 덕후는 웁니다


여튼 작가가 나중에 생각나면 후편도 쓰겠다고 했으니 믿고 즐겨찾기에 추가만....ㅋㅋㅋㅋㅋ

 

이 소설처럼 톰 리들과 해리가 형제인 소설 완결났거나 계속 연재 중인 거 있으면 제발 소개 좀 해주세요ㅠㅠㅠㅠㅠ 제발 ㅠㅠㅠ



10. 인상깊은 구절


"Is that…a locket?" Harry asked quietly, reaching out to brush a finger over the pendant unwittingly. He pulled back immediately, flushing bright red in embarrassment. Tom and Malfoy were always telling him to be careful around unfamiliar objects, lest they be cursed. Jewellery was favoured for cursing.

Tom said nothing however, watching him with hooded eyes; an expression he couldn't quite place. Slowly, confused, he reached out again and allowed himself to make contact, a sharp shiver ripping through his body instantaneously. He didn't let go, gasping quietly as pleasant tingles spread through his hand.

Tom looked pleased, gently nudging his hand aside to pick up the locket himself. He brushed his thumb gently across the face, the chain slipping through his fingers like water. Harry watched, enraptured, as the face glimmered and seemed to shed its skin, changing from a bronze to bright silver like some kind of industrial chameleon.

"Do you like it?" Tom asked, voice barely reaching above a whisper; breath fanning out across Harry's cheek.

"Yes," Harry said simply, feeling a bit like he had been hypnotised. Tom chuckled softly and unfastened the clasp in one smooth move, murmuring for him to turn. Harry did so excitedly, holding back a shiver as Tom's hands ran over his shoulders, fingers brushing over his neck as they fixed the chain.

Harry's eyes widened as a shadow fell over his eyes, his whole body erupting in tingles as the locket hung comfortably against his chest. He felt like someone had smothered him with a flame, but it wasn't unpleasant. In fact, he felt great ? as if all the tension in his body has finally released, leaving a giddy, boneless sensation in its place.

Clutching the locket in his hand, he closed his eyes as a wave of ? something throbbed through his fingers. Something powerful.

"It looks as perfect as I imagined it would," Tom said, turning him so they were face to face again. Harry nodded dreamily, eyes falling half-mast and lips quirking up at the edges. "You look perfect," Tom continued, something he didn't recognise flashing behind his eyes. Harry didn't have time to even consider what could come out of the situation when his chin was grasped, gently pulling him forwards.

Tom kissed him.

톰 리들(볼드모트) x 해리포터 x 스네이프 팬픽


두번째 리뷰작 : Choosing Loyalties


주관적 평가 별점 : ★★★★☆



요새 리뷰가 뜸했습니다. 날씨도 덥고 뭘 쓰기가 너무 귀찮아서...ㅠㅠ 

읽을만한 작품이 없어서 예전 명작이나 열심히 재탕 삼탕하며 핥다보니 의욕이 바닥으로..또르륵...


이번 작품은 톰해리 팬픽이라기 보다는 톰 리들 x 해리포터 x 세베루스 스네이프 팬픽에 가깝습니다. 톰 리들과 스네이프 사이는 연인이라기 보다는 그냥.. 주종 간에 형성된 fuck buddy에 가까운 관계고, 톰과 해리 / 스네이프와 해리는 연인 사이가 맞음.ㅇㅇ


톰 리들과 해리, 스네이프가 함께 나온 그림을 고르고 싶었는데 일일이 찾기 힘들어서 그냥 최대한 소설 분위기에 가까운 그림을 골라봤어요.



출처는 deviantart.com

그린 분이 누군지는 파일 저장할 때 안 써놔서 기억이 잘 안난당... 데비안트에서 harry potter로 검색해서 나온 그림은 죄다 쓸어서 받았기 때문에 ㄷㄷ


여튼 리뷰 들어갑니다.





1. 제목 : Choosing Loyalties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s/1447456/1/Choosing-Loyalties



2. 작가 : ntamara

ㄴ 링크 : https://www.fanfiction.net/u/364240/ntamara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개글


Choosing Loyalties


By:

ntamara


Ten minutes before Hagrid arrives to tell Harry of his wizarding parentage and destiny, Harry is kidnapped by a Voldemort controlled Quirrell while Peter Pettigrew casts a doppelganger spell and takes Harry’s place. HPSS, SSLV, others implied. COMPLETE

Rated: Fiction M - English - Angst/Drama - Harry P., Severus S. - Chapters: 16 - Words: 71,665 - Reviews: 185 - Favs: 372 - Follows: 65 - Updated: Oct 10, 2003 - Published: Jul 28, 2003 - Status: Complete - id: 1447456



해리에게 그의 마법사 부모님과 그의 운명에 대해 말해줄 해그리드가 도착하기 10분 전, 해리는 볼드모트에 의해 조종되는 퀴렐에 의해 납치되고 만다. 피터 페티그루는 도플갱어 주문을 써서 스스로를 해리포터로 위장해 해리의 자리를 채운다.

HPSS(해리포터/세베루스 스네이프), SSLV(세베루스 스네이프/로드 볼드모트), 다른 커플링이 포함되어 있음. 완결.



4. 분류 : angst/drama, 슬래시물 (BL), 해피엔딩



5. 수위 : M (성인물 수위)



6. 글자수 : 71,665자 (363KB)



7. 이 소설의 키워드 : 키잡물, 보호자 톰 리들, manipulative! Dumbledore, 해리를 속이고 키우다 정든 톰 리들, 두 개의 결말,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선택




8. 내가 정리해 본 간단 줄거리 (최대한 스포 배제)



쏟아지는 호그와트 초청장을 피하기 위해, 버논 더즐리가 모두를 데리고 외딴 섬의 오두막으로 피했던 그날 밤. 해리에게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루베우스 해그리드가 찾아오기 10분 전 해리는 볼드모트의 조종을 받는 퀴렐에게 납치당하고 만다. 그리고 볼드모트의 명령을 받은 피터 페티그루가 도플갱어 마법을 이용해 해리로 위장하여 해리의 자리를 차지한다.


납치당한 해리는 리들 저택(Riddle Manor)에 감금되고, 저택에 있는 톰 리들의 일기장과 소통하며 외롭게 성장한다. 그 누구도 만나지 못하고, 저택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 채로.


자신의 인생을 훔친 피터 페티그루가 호그와트에 가서 해리포터로서의 사는 동안, 스네이프의 연인이었던 퀴렐은 볼드모트에게 대항해 스스로를 태워 죽여 마법사의 돌을 지켜낸다. 이로서 볼드모트는 마법사의 돌을 얻을 기회를 놓치고, 영혼 상태로 기약없이 떠돌게 된다. 그러나 볼드모트의 명령을 받은 루시우스 말포이가 리들 저택에 들러 일기장을 가지고 가고, 지니 위즐리의 생기를 빨아먹은 톰 리들은 일기장에서 나와 완전히 부활한다. 지니 위즐리는 죽지는 않는다.


그 동안 해리는 리들 저택에 있는 비밀의 방에 들어가 나기니를 만나고, 일기장으로부터 나온 톰 리들과 함께 어둠의 숲으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원작 4권에서 나온 부활의 약에 자발적으로 피를 제공하여 톰 리들은  볼드모트 경으로 완전히 부활하게 되고, 볼드모트 경은 해리에게만은 다정한 톰 리들이 되어 해리를 보살핀다. 물론 톰 리들의 얼굴은 어렸을 때의 잘생긴 얼굴 그대로이다 ㅋㅋㅋㅋㅋ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고아원 시절 톰 리들의 모습. 정말 잘 그렸음 ㅜㅜ)



볼드모트가 부활했지만, 해리포터의 존재는 극비이다. 즉 해리로 위장한 피터 페티그루가 일종의 스파이로 호그와트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해리포터는 톰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만나지 못하고 저택 안에서 홈 스쿨링을 받는다.


마법의 약에 관심이 많은 해리를 위한 선물로 볼드모트는 스네이프를 저택으로 데리고 와 해리에게 마법의 약을 가르치게 하고, 스네이프는 예상과 너무 다른 해리포터의 성격에 놀란다. 호그와트의 피터 페티그루는 스네이프가 생각한 그대로 오만하고 무모했지만, 리들 저택의 진짜 해리포터는 차분하고 마법의 약을 좋아하며 스네이프를 매우 존경했던 것이다. 또 스네이프는 볼드모트가 해리포터를 매우 아끼며, 해리를 보호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가끔 볼드모트의 언행에서 해리를 향한 그의 애정이 과연 보호자로서의 순수한 감정것인지, 아니면 이성 간의 애정을 포함한 것인지 의심스러워 한다.  


17살의 젊은 톰 리들의 몸으로 부활한 볼드모트는 혈기왕성한 10대 청소년답게 성욕 역시 왕성한데 ㅋㅋㅋㅋ 이 성욕을 스네이프를 통해 푼다. 그 둘의 관계는 볼드모트가 아기 해리에게 퇴치당하기 전부터 이어져왔는데, 서로 육체적으로 즐기는 사이였다.


볼드모트는 점차 대담해져 해리가 자는 옆에서 스네이프와 관계를 갖기에 이르는데, 해리는 잠에서 깨어 둘 사이를 목격하고 이상야릇한 기분에 휩싸인다. 해리는 톰과 세베루스 모두를 좋아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10대 청소년이 된 해리 역시 성적인 면에서 깨어나기 시작한다. 한편 톰 리들은 해리를 철저히 보호하는 한편 해리를 터치하기 시작하는데, 해리는 상관없어 하지만 지켜보는 스네이프의 심정은 복잡하기만 하다


릴리에 대한 약속과 해리의 신뢰 사이에서 고민하던 스네이프는 결국 진짜 해리를 호그와트에 납치하고, 해리에게 진실을 알려준다. 해리는 자신이 지금까지 믿어왔던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톰 리들에 대한 배신감에 괴로워한다.


해리의 자리를 채웠던 피터 페티그루는 제거되고 해리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지만, 해리는 친구들 사이에서 적응하지 못한다. 3년을 피터와 보냈던 그들은 해리를 해리 자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은연중 활달하고 유쾌했던 피터의 모습을 기대했던 것이다. 아즈카반에서 풀려난 대부 시리우스 블랙 역시 마찬가지. 시리우스 블랙은 제임스 포터와는 전혀 닮지 않은 해리의 언행에 실망하며 해리와 계속해서 부딪친다. 세베루스 스네이프와 친하게 지내는 해리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해리의 앞에서 늘 스네이프를 욕했기 때문이다.


한편 볼드모트는 해리가 호그와트를 졸업하여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해리와 호그와트를 건들지 않겠다고 말하고, 스네이프를 불러들여 육체관계를 맺으며 해리에 대한 사소한 소식까지 모두 챙겨듣는다. 해리는 호그와트에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섭렵하며 (드레이코 말포이를 포함ㅋㅋㅋ) 다양한 연인을 만들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다, 스네이프와 연인 관계가 된다. 볼드모트는 그 모든 것을 알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해리의 졸업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스네이프와 해리는 결정을 할 때가 되었음을 느낀다. 스네이프는 아버지, 때론 듬직한 연인같은 모습으로 그를 조종하는 덤블도어와, 공포와 강압으로 사람들을 지배하는 볼드모트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볼드모트의 호그와트 공격 일주일 전, 덤블도어는 스네이프에게 닿기만 해도 치사에 이르는 극독을 건네며 볼드모트에게 뿌리라고 지시하는데....... Choosing loyalties, 말 그대로 어느 쪽에 충성할지를 정해야만 하는 스네이프와 해리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


아 소설은 결말이 두 개다.



9. 리뷰


이번 작품은 분량이 상당히 짧아서 읽는 데에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쓰여진 시기도 2003년으로 무려 11년 전...ㄷㄷ...


하지만 옛날 느낌도 없고 극적 구조를 잘 살리면서 정말 재미있게 썼다. 톰 리들과 해리포터의 애매한 관계, 두 악당(덤블도어와 볼드모트ㅋㅋ)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스네이프의 내적 갈등......


무엇보다 마음에 든건 결말 두개 다 해피엔딩이었다는 것이다. 첫번째 결말은 두 명에게는 해피지만 다른 한 명에게는 오픈 엔딩일 수 있는데, 두번째 결말은 확실한 해피엔딩이다. 물론 난 두번째 엔딩이 더 좋았다.


키잡물은 내 취향 중의 하나인데 때로는 다정하고 듬직한 보호자로, 그러면서 연인으로서의 독점적 애정을 드러내는 부분이 완전... 날 가져요 엉엉 ㅠㅠㅠ


톰과 해리, 해리와 스네이프, 톰과 스네이프 각각의 관계는 모두 다른 양태와 특징을 가진다. 특히 중간에 끼어 짠내를 풀풀 풍기는 스네이프는 평범할 수 있었던 소설을 명작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뭐 다른 사람은 명작까지야... 라고 느낄수도 있는데 한 번 읽고 나서 때때로 계속 생각나는 소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나한테는.


이 소설의 백미는 호그와트의 양호실에서 깨어나 배신감에 몸부림치며 울부짖는 해리를 그린 부분과, 두번째 결말 부분이다. 두번째 결말부는 스포이므로 안타깝지만 말하지 못하겠지만 이 소설은 결말로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스네이프에게는 bittersweet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적어도 스네이프는 자신의 선택으로 행복해졌다. 그럼 된 거 아닌가ㅠㅠ


또 내가 아닌 나의 모습을 강요하는 주변 인물들 때문에 심리적 고통을 겪는 해리의 모습도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진짜 해리가 돌아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를 지지해줘야 할 주변인들은 해리에게서 피터 페티그루의 모습을 기대한다. 일거수일투족을 비교하면서. 유일하게, 처음으로 자신의 편이 되어줬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줬던 톰 리들을 생각할 때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모습인가? 그의 인생을 빼앗고 그를 속인 톰 리들. 그러나 처음으로, 유일하게 그를 보호해주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해 준 톰 리들. 그를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아버지의 모습을 투영하는 시리우스 블랙. 그를 도와준다고 하면서도 피터 페티그루를 더 그리워하는 친구들.

그 사이에서 해리가 설 자리는 없었다. 그를 반기지 않는 호그와트에서, 해리는 자신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고독감에 시달렸을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내가 사랑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면서.

그런 상황에서 해리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켜봐준 스네이프에게 끌린 것은 당연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호그와트로 자신을 납치해온 스네이프를 원망했지만, 해리가 스네이프를 미워할 수는 없었다.


이 소설은 짧은 분량이지만 결말부에 이르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묘미가 있다.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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