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쓰고 싶은데 요새 날이 더워서 그런가... 현자타임이 왔다..시발...ㅠㅠ..


톰해리 팬픽을 독파하다 못해 이제 읽을 게 없다......


유명한거 분량 좀 있는거 깔짝여 봤는데 처음에 재밌는 걸 많이 봐서 그런가 눈이 너무 높아졌다. 웬만한거로는 성에 안찬다....


이것도 나름 유명한 소설인데 맘에 안드는 부분이 하나씩 보이니까 쭉 집중해서 읽지를 못하겠는 거라ㅠㅠ 한국어도 아니고 영어로 된거니까 참고 읽는게 힘들다.




맘에 안드는 것들은


1. 완결이 아직 안났다. 보통 본편은 완결 내놓고 시퀄을 쓰는데 속편 연재속도 개나 주고 미완도 수두룩하다. 마지막 업데이트 날짜가 2010년 막 이럼^^... 이럴거면 왜 쓰는거야! 완결을 내라고!!



2. 캐릭터가 마음에 안든다.


이 이유가 제일 크고 심각하다. death of today를 읽고 나니까 눈이 너무 높아졌다...

예를 들어 해리가 머글 고아원에서 자라 다크(적어도 회색분자)한 성격을 갖게 되었고, 얘가 굉장히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소개글에 써놨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면 그냥 센척하는 중2병 캐릭터일 뿐이다. cunning한 성격이라 슬리데린에 들어갔대. 근데 하는 짓은 뇌 없는 그리핀도르 ㅇㅇ


진짜 빡친다. 작가 자기가 의도한 성격은 이러이러한데 캐릭터가 하는 말과 행동은 전혀 아니다. 이건 백퍼 작가의 표현력 문제다. 캐릭터 분석 자체를 안한거다. 


스토리 개연성 없는 건 참고 봐줘도 캐릭터가 비일관적이거나 성격이 조가튼건 진짜 참고 볼 수가 없다. 문제는 이런 소설이 수두룩 빽빽하다는 거 ㅇㅇ... 시발...



3. 유치하다.


뭐 어린애들 만화도 아니고 흑과 백이 너무 뚜렷하다. 톰해리가 메인 커플링인 경우, 주인공 우월의 법칙에 따라 주인공 편은 착한 편, 저 쪽은 나쁜 편이다.

 

진짜 생각없이 쓰는 애들은 원작의 기본 설정도 무자비하게 파괴해버린다. 데스이터들은 대부분 고문을 좋아하고 파괴를 좋아하지만 다정하고 착하댄다 ㅋㅋㅋ 죽음을 먹는 자를 착한 내편으로 묘사하고 싶으면 원작을 따라가면 안되지!! 착하고 다정하고 바보같으면서 고문을 좋아하고 머드블러드나 머글 고문하는 거 좋아한다는 건 뭐임?? 응??


일관성과 개연성이 있어야지... 설정하긴 귀찮으니까 원작 그대로 따라가면서 한편으로는 커플링 편 착한편!! 만들고 싶으니 설정이 개판이 되지...


이런 케이스는 꼭 덤블도어는 완전 사악하고 미친 노인네로 그려놓고, 불사조 기사단원들은(특히 무디) 나쁜놈 집단으로 그려놓는다.


뭐 누가 나쁜 역이고 착한 역이고는 별 상관이 없다. 문제는 선악을 완전한 흑백논리로 선을 그어 나눠놓는 거. 모든 전쟁에는 명분이 있고 이유가 있다. 각자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생각하는 베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분쟁이 일어나는 건데, 이런 유치한 소설은 그런 거 없고 그냥 저 새끼 나쁜놈! 저 새끼들을 무찌르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끝 ^^ 이렇게 끝남ㅋㅋㅋ


아 진짜 빡쳐서...




안 그래도 완결편수가 적어서 핥을 게 없는데 그나마 가지고 있는 것도 지뢰라 의욕과 흥미가 뚝 떨어졌다 ㅠㅠ 내 의욕 돌려내!!!!



그래서 요새 스네리로 힐링하려고 노력 중이다... 톰해리는 좀 몇 템포 쉬었다가 다시 봐야지ㅠㅠ... 스네리를 핥다보면 다시 열정이 돌아오겠지.. 그래야만 해 흑...


현타가 오니까 인생이 재미가 없다.... 혼자 있거나 심심할 때 팬픽 핥으면 하루가 가는 줄 몰랐는데... 아아ㅏㅏㅏㅏ 내 재미!!! 내 팬픽!!!!!!!!


읽을 만한 볼드모트x해리 팬픽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ㅠㅠㅠ 완결된거나 아님 작가가 꼬박꼬박 업데이트에서 완결 날 걸로 보이는 소설로...제발...ㅠㅠ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19

도로명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166번길 48-21 인계샤르망오피스텔


전화번호 : 031-232-3341


이용시간 :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수원 인계동의 나혜석거리 분수 바로 앞 샤르망 빌딩 2층에 위치한 조선삼계탕.


까페베네 바로 윗층이다. 조선삼계탕 바로 옆에는 설빙이 생겼다.



식사시간이면 사람이 항상 붐비는 맛집이다.


주변에 CGV 씨네파크와 뉴코아 아울렛, 갤러리아 백화점 등이 위치해있어 접근성도 좋고 주변도 번화한 편이다.


특히 복날에는 멀리서도 일부러 사람이 찾아와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 식당이 꽤 넓은 데도 그렇다.



메뉴는 삼계탕, 닭죽, 닭곰탕, 인삼주.


하지만 삼계탕 이외의 메뉴를 먹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삼계탕 값이 11,500원이었는데 성수기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새 500원을 올렸다.


사람이 많을 때 가면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길게는 30분까지도 기다려야 하지만, 내가 간 시간은 금요일 오후 3시라 사람이 거의 없어 삼계탕이 바로 나왔다.





이렇게 얇게 썬 마늘과 고추, 쌈장, 깍두기, 겉절이, 소금후추를 주는데 제때 안찍어서 그렇지만 음식이 나오면 뚝배기가 펄펄 끓어서 나온다.


이때 마늘을 넣으면 마늘이 적당히 익으면서도 아삭아삭해져 맛이 매우 좋다.







매우 작은 닭을 쓰는데 배 안에 찹쌀이 들어있고, 인삼 줄기 하나와 깎은 밤 하나, 대추 하나와 파가 들어있다.


닭은 워낙 영계인데다 오래 끓여서 그런지 매우 부드럽다. 닭 가슴살조차도 아주 연해 먹기에 편하다.


원래 국물도 진한 편인데 이번에 먹었을 때는 끓인지 얼마 안되었는지 국물 맛이 덜해 아쉬웠다.


음식을 받아 먹는데 원래 항상 주던 인삼주를 안주길래 물어보니 그제서야 가져다 주었다.


아주머니 말로는 사람들이 많이 남겨서 요청해야 준다고 하는데...


난 인삼주 남기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서.


그냥 성수기 때 인삼주 아끼려고 달라는 사람만 주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뭐 사실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인삼주도 맛이 괜찮아서, 마시면서 삼계탕을 먹으면 좋다.


나는 국물 한 번 떠먹고 쭉 원샷한 후 삼계탕을 먹는 편이다. 담금주라 좀 독해서, 닭하고 같이 먹으면 삼계탕 맛을 100% 즐기지 못하는 느낌?이라.



국물도 워낙 맛있어서 정신 차려보면 국물 한방울 건더기 하나 없이 뚝배기를 싹싹 긁어먹게 된다.



같이 나오는 김치 맛은 그냥 쏘쏘...


겉절이는 참기름 맛과 향이 강하다. 별로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음. 고춧가루는 예의상 묻혀놓은 느낌? 그래도 나는 맛있어서 많이 먹는다.


깍두기는 좀 시고 달다. 내 입맛에는 안맞더라.



여튼 근처 사시는 분이거나 효원공원, 인계동 놀러갈 일 생기면 들러서 맛보기를 추천! 다만 붐비는 시간대는 피하는 게 좋음.


오전에 공동현관문을 나오면서 흘끗 화단 쪽을 봤는데



고양이다!!





사진에는 안나왔는데 치즈 뒤쪽에 진짜 애기애기한 까만색 아깽이가 누워서 뒹굴뒹굴 놀고 있었음 ㅋㅋㅋㅋ 귀여워 쥭는다 끙긍


그래서 원래 공부하러 가려구 했는데 바로 방향 돌려서 ㅋㅋㅋ 집 앞 마트로 ㅋㅋㅋㅋㅋ






간식 캔을 두개 사왔다. 한 개에 1350원인가 하는데 가격도 나쁘지 않구...


집에서 생수랑 일회용 그릇 두개를 들고 나왔다.


사진은 못찍었는데 엄청 경계 ㅋㅋㅋ


치즈는 하아아ㅏㅏㅏㅏㄱ!!! 하악질 작렬이고 아깽이는 다가가자마자 후다다닥 옆 구석탱이로 피해서 숨더라 ㅋㅋㅋㅋ 아 긔여워ㅠㅠ


눈치보면서 참치&게살캔 따다가 접시에 부어주고, 생수랑 섞어서 쟤네 원래 있던 구석탱이에 놔줬다.


길냥이들은 깨끗한 물을 먹기 힘들기 때문에 수분섭취 부족으로 요로결석 등 방광 관련 병에 많이 노출된다고 들어서...


캔 간식에 물을 섞어서 주면 잘 먹는다고 그러더라고.






난 집에가서 쓰레기 버리고 손 씻고 공부하러 갔다. 근데 뭘 잘못먹었는지 배가 너무 아파서 1시간 쯤 있다 다시 집에 왔는데 애들은 없고 빈 접시만!


아 다 먹었구나 짜식들ㅋㅋㅋ 흐뭇해면서 벌레 꼬일까봐 접시 치우러 갔는데

 

왼쪽에서 익숙한 하악질 소리가...!ㅋㅋㅋㅋㅋㅋㅋ


슥 쳐다보니까 치즈가 서있었다. 헐 어느새...


새 접시 꺼내다가 치킨&참치 캔 따서 붓고 물이랑 섞어서 놓는데 얘가 ㅋㅋㅋ 자기 먹을거 주는건 아는지 더이상 하악질은 안하고 새침하게 요렇게 앉아있더라 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쥬금 ㅠㅠㅠㅠㅠ 하아악 ㅠㅠㅠ


마징가 귀 해가지고서는 ㅋㅋㅋㅋㅋ 심기가 매우 불편하지만 사진 정도는 찍게 해주셨다...! 자비로우심...ㅋㅋㅋㅋㅋㅋ


사진으로는 통통하고 크게 나왔지만 실제로 보면 쟤 진짜 조그맣다. 통통하지도 않고 날씬함!


캣중딩 쯤 됐으려나... 까만색 애는 생후 2달도 안되어보이는 진짜 애기인데 치즈도 딱 보면 너도 애기구나 싶음 ㅇㅇ


캔 까주고 집으로 들어가려다 잘 먹나 보니깐 ㅋㅋㅋㅋ






어찌나 귀가 밝으신지 바로 내쪽으로 쳐다보시는 치즈 ㅋㅋㅋㅋㅋ 그래도 나중에 보니까 싹 다 핥아먹었더라 ㅎㅎㅎ









냥이는 오전-낮 1시반 쯤 봤는데, 저녁 7시 40분쯤 아파트 화단을 지나다가 이번에는 토끼 발견 ㅋㅋㅋㅋㅋㅋㅋ


과외하는 학생이 자기 토끼 가족 봤다며 몇번 얘기했었는데 ㅋㅋㅋㅋ


누가 풀어놓고 기르는게 아니구 키우다 버렸는지 토끼가 새끼를 치며 살고 있다는 거였다. 난 반신반의 했는데 실제로 봄!!!!! 신기 ㅋㅋㅋㅋㅋ







확실히 사람 손을 탔는지 바로 옆까지 걸어갔는데 움찔거리기만 할 뿐 잘 도망을 안가더라. 그래서 덕분에 사진 찍음!


새끼는 못봤는데 진짜 신기했다 ㄷㄷ


와... 우리 아파트 화단 동물의 왕국...체고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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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리들(볼드모트) x 해리포터 팬픽


두번째 리뷰작 : Little Seer


주관적 평가 별점 : ★★★★☆ (조루 결말때문에 별점 반개 깎임;)




이번에도 출처는 http://flayu.deviantart.com/art/sky-bouquet-164233219

deviantart.com의 소문난 금손이 Flayu의 그림이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이번 리뷰 메인 그림으로 선정 ㅠㅠ


원작과는 다른 해리포터의 분위기가 좋다. 안경이 티가 잘 안나서 그런가... 뭔가 차갑고 권태로운.. 새벽같은 표정이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최근에 완결이 난 싱싱한 소설이다. 2014년 6월 28일에 완결이 났으니 이제 겨우 일주일 됐으려나...


여튼 본격 리뷰 시작합니다.








1. 제목 : Little Seer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s/8347216/1/Little-Seer



2. 작가 : HuskyWalker

https://www.fanfiction.net/u/2251817/HuskyWalker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개글


Little Seer


By:

HuskyWalker

Voldemort won the first war. Harry is happy to live as an unnoticed squib at Hogwarts. Unfortunately, visions and rebels don't allow that and Harry soon catch the attention of the dark lord.

볼드모트가 첫번째 전쟁에서 승리했다. 해리는 호그와트에서 눈에 띄지 않는 스큅으로 사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비젼(예언의 일종)과 반란군들은 해리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놔두지 않고, 해리는 곧 다크로드(볼드모트)의 관심을 끌게 되는데......

Rated: Fiction M - English - Hurt/Comfort/Romance - Harry P., Voldemort - Chapters: 38 - Words: 328,315 - Reviews: 2,406 - Favs: 2,988 - Follows: 3,815 - Updated: Jun 28 - Published: Jul 23, 2012 - Status: Complete - id: 8347216




4. 분류 : 상처/치유물/로맨스. 슬래시물(BL)




5. 수위 : M (성인물 수위)




6. 글자수 : 328,315자 (1,753kb = 1.71mb)




7. 이 소설의 키워드 : 스큅(squib) 해리, 예언자(Seer) 해리, 지켜줘야 하는 소년남자 해리포터 ㅋㅋㅋ, 성장미숙 해리포터, 아버지 같은 세베루스 스네이프, 마법사 세계의 지배자 볼드모트, 반군이 된 Light Side, 사악한 덤블도어, 친구 드레이코 말포이, 이기적인 시리우스 블랙




8. 내가 정리해 본 간단 줄거리 (최대한 스포 배제)



지난 번의 Death Of Today 리뷰와 마찬가지로, 원작과 다른 세계관을 정리하면서 줄거리를 정리하도록 하겠다. 대부분 팬픽은 Canon(공식 설정)을 많이 차용하지만 확실히 인기 많고 재미있는 팬픽은 그 소설 특유의 세계관이 정립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원작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면 클리셰 덩어리가 되기 쉽기 때문인 듯.


어쨌든 원작과 다른 세계관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사실 같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거 말고는 줄거리는 싹 다 뜯어고쳤다고 봐도 무방하다 ㅋㅋㅋ



1. 이 작품에서는 다크로드 볼드모트가 덤블도어와의 결투에서 승리하여 영국 마법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원작에서 볼드모트와의 첫번째 전쟁은 볼드모트가 아기 해리를 죽이려다 오히려 자신의 몸이 죽음으로써 막을 내리고, 해리가 4학년 때 부활하여 두번째 전쟁이 시작되는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볼드모트는 해리와 예언의 존재를 아예 몰랐으며, 따라서 해리를 죽이려 하지도 않았다. 해리의 이마에 새겨진 번개모양 흉터는 볼드모트로 인해 생긴 것이 아니고, 해리가 강요받은 예언으로 인한 학대와 고통 속에서 제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이마를 그어 만든 것이다.

또 볼드모트의 외모 역시 잘생긴 톰 리들의 것 그대로이다 ㅋㅋㅋㅋ 이래야 보는 맛이 나지 않겠는가ㅋㅋㅋㅋ 강력한 마법력으로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톰 리들(볼드모트)는 기껏해야 30대 초반의 외모를 지니고 있다. (더불어 매우 잘생긴ㅋㅋㅋ)


덤블도어를 비롯한 Light Side 마법사들은 모두 도피하여 어딘가에서 반군 캠프를 결성해 다크로드에 대한 테러를 일삼는다. 여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하는데, 덤블도어와 무디는 리더 격이고, 위즐리 가족, 네빌, 시리우스, 리무스, 통스 등이 모두 등장한다.


현재 볼드모트는 데스이터들과 함께 호그와트 성에서 살고 있으며, 볼드모트가 지배하는 마법사 세계에서 스큅은 마치 인도의 불가촉천민과도 같은 존재로 취급받는다. 스큅은 무조건 회색 로브를 입고 다녀야 하며, 아무나 심심할 때 발로 차는 돌멩이마냥 여기저기에서 위협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



2.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 소설에서 해리포터가 예언자(Seer)이자 스큅(squib)이라는 점이다. 나는 처음에 해리포터가 스큅이라는 말에 뒤도 안 돌아보고 패스했는데 줄거리가 너무 끌려서 읽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왜 더 일찍 읽지 않았는지 후회하며 나 자신을 매우 쳤다 ㅋㅋㅋ


여기서 해리포터는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스큅은 아닌데, 소설을 읽다보면 알겠지만 해리의 Seer 능력이 너무 강력해서 마법을 발휘할 수 있는 통로를 막았다고 보면 된다. 즉 마법사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마법력은 하나도 없는 스큅과 달리, 해리는 여타 마법사처럼 똑같이 강력한 마법력을 타고 났지만 예언력(vision으로 대표되는)이라는 특수한 선천적 능력때문에 다른 마법사처럼 지팡이를 통해 마법을 발휘하는 것이 힘든 것이다.


원작에서는 예언자가 말로서 예언을 전달하는데, 이 소설에서 해리는 Vision을 본다. 그리고 원작에서 예언이 드문 편이라면 해리는 예언을 자주 본다ㅋㅋㅋ 보통 비젼을 보기 전에 강력한 두통을 느끼는데, 비젼을 보면서 마치 무당이 굿판을 벌인 후 끙끙 앓듯 다소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비젼에서는 미래의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펼쳐지는데, 해리는 마치 펜시브를 통해 기억을 훔쳐보듯 미래를 관조할 뿐이다.


해리는 이 예언을 보는 능력으로 미래를 조금씩 바꿔왔으며, 본인 스스로도 정해진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3. 해리는 이 미래를 보는 능력때문에 어려서부터 매우 괴로운 인생을 살아왔다. 원작과 달리 해리의 부모인 제임스와 릴리 포터는 해리가 태어난지 1살이 되도록 마법능력을 보이지 않자, 해리가 스큅이라고 생각하고 덤블도어의 설득에 동의하여 해리를 더즐리네에 버렸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더즐리네에서 학대받으며 자라다가, 해리의 미래를 보는 능력을 알게 된 더즐리가 덤블도어에게 편지를 쓰게 되고, 덤블도어는 다크로드 볼드모트에게 대항하는 반군 캠프로 해리를 데려와 예언을 보게 강요한다. (나중에 포터 부부는 볼드모트에게 살해당한다)




(역시 그림 출처는 http://flayu.deviantart.com/art/My-boy-163575217 . 위의 그림과 마찬가지로 금손이 Flayu님이 그렸다. Manipulative! Dumbledore를 표현하는 데에 정말 적절한 짤이다)


이 반군 캠프에서 덤블도어와 앨러스터 무디는 호레이스 슬러그혼으로 하여금 해리가 계속해서 예언을 보게 하는 약을 만들게해 그 약을 강제로 먹인다. 다섯 살짜리 어린 애에게.


해리는 비젼을 보고 나면 두통과 구토 증반을 동반하는 등 몸이 매우 좋지 않은데, 여기에 강제로 비젼을 계속 보게 되어 제대로 물도 음식도 넘기지 못하고, 제 정신을 유지하기조차 매우 힘들어한다. 마치 호접지몽처럼 뭐가 현실이고 뭐가 비젼인지 구분하는 것조차 힘들게 되자, 해리는 자해를 함으로써 제정신을 유지하려고 애쓴다. 이마의 번개모양 흉터도 바로 그 과정에서 생긴 것이다.


그래서 해리는 세베루스 스네이프에게 발견되어 구출되기 전까지, 끊임없는 학대 속에 방치되어 몸이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극도의 공포심과 경각심을 있는대로 드러낸다. 나는 이 묘사 부분을 보며 문명과 처음 접한 늑대소년을 떠올렸다.


세베루스 특유의 무심한듯 시크하지만 실제로는 다정한ㅋㅋㅋ 돌봄 속에서 해리는 점점 마음을 열어가고, 세베루스의 대자인 드레이코 말포이와 친구가 되며 호그와트 지하의 스네이프의 연구실에서 쥐죽은 듯 조용히 살아가는 스큅이 된다. 스네이프는 해리에게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이다. 스네이프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해리를 아낀다. 츤데레답게 해리를 부를 때 항상 "Brat"이라고 부르지만ㅋㅋㅋ

성에서 해리의 공식적인 직함은 마법의 약 교수인 스네이프의 조수이다. 세베루스와 해리를 제외하고는 호그와트 성의 그 누구도 해리의 예언자 능력을 알지 못했다. 그 날이 오기 전까지......



4. 볼드모트와 해리와의 첫 만남


볼드모트의 생일 축하연이 열리던 날 밤, 드레이코는 불꽃놀이를 보자며 연구실에 처박혀 마법약 실험을 하던 해리를 끌고 나오고, 천문탑으로 가는 길이 막혀 둘은 연회장으로 강제 소환당하게 된다. 해리포터가 순수혈통 포터가문의 하나뿐인 후계자지만 스큅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는 벨라트릭스는 해리를 모욕하고, 크루시오로 고문하려 하나 해리는 날쌔게 피한다.


볼드모트는 자비롭게 용서해주기로 하고 불꽃놀이를 보게끔 해주었는데, 바로 이게 해리와 볼드모트의 첫 만남이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볼드모트는 해리의 예언자 능력을 전혀 알지 못했다. 해리의 능력이 알려진 것은 이 다음 사건에서다.



5. 알려지게 된 해리의 예언자 능력


해리는 비젼에서 반군 캠프를 찾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떠난 드레이코가 죽는 것을 보게되고, 이를 말리기 위해 막 포트키로 이동하는 드레이코와 다른 데스이터를 붙잡고 같이 이동하게 된다. 드레이코와 해리를 제외한 나머지 데스이터는 반군에 의해 모두 죽고, 둘은 반군 캠프로 끌려가게 된다. 드레이코는 고문을 받고 해리는 무디에 의해 다시 약을 강제로 먹고 비젼을 보도록 강요받는다. 그러다 드레이코를 구출하러 온 데스이터 팀에 의해 둘 다 구출되고, 드레이코에 의해 해리의 예언능력은 마침내 알려지게 된다.


그리고 볼드모트는 해리에게 계약을 제의하게 되는데...... 




9. 리뷰


볼드모트/해리 팬픽은 크게 몇 가지 갈래로 구분될 수 있다.


첫번째는 시간회귀물로, 해리가 시간의 모래시계를 조작하거나 혹은 강력한 마법에 휩쓸리거나 또는 펜시브에 갇혀, 톰 리들이 호그와트에 다니던 시절로 돌아가게 되는 장르이다. 그린델왈드가 비중있게 등장하기도 하며, 해리가 한참 톰 리들과 사랑에 빠져있을 때 다시 원래 시간으로 돌아가게 되어 볼드모트가 된 옛 연인과 재회하게 된다. 볼드모트는 호크룩스로 영혼을 쪼개 과거의 톰 리들과는 많이 달라졌으며, 과거의 연인이 사실은 자기를 죽이게 운명지어져 태어난 해리포터라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낀다. 또 해리도 톰 리들에 대한 사랑과 현재 자신이 몸담고 있는 Light Side의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이런 장르에서는 바로 이러한 점들을 어떻게 극복하여 갈등을 해소할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이다.


두번째 대표적 갈래는 덤블도어의 조종과 전쟁에 신물이 난 해리가 볼드모트의 편으로 돌아서며 전개되는 소설 편이다. 이런 스토리 라인에서는 개연성있고 깊이 있는 이야기가 전개되기는 사실 힘들고, 가볍게 킬링타임 용으로 보기에 적합하다.


세번째 장르는 지금까지 소개한 Death of today, Little seer와 같이 캐릭터는 그대로 등장하지만 스토리 라인과 세계관을 새롭게 만들어내 전개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등장인물의 성격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진부하지 않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Little Seer는 잘 짜여진 세계관 속에서 꽤 달달하게 펼쳐지는 팬픽이다. 그렇다고 알콩달콩 닭살돋을 정도로 연애질하는 것은 아니고, 마법능력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마법사들(특히 반군)에게 대항하지 못하는 해리와, 온갖 사고를 끌어들이는 것 같은 해리를 보호하려는 볼드모트의 protective한 모습이 관전 포인트이다.ㅋㅋㅋ 대놓고 다정하게 굴지는 않지만 해리를 부르는 "My Little Seer"라는 호칭....하악 하악..!! 이미 호칭만으로도 달달하구나 ㅋㅋㅋㅋㅋ 그리고 해리의 팔목에 넌 내꺼를 표시하는 팔찌를 채우고 해리를 스토킹이 아니라 보호ㅋㅋ하는 볼드모트......


원래 캐릭터의 매력은 안 그럴 것 같은 사람이 의외의 행동을 할 때 빛을 발하는 법이다. 오덕 용어로 모에 포인트☆


마찬가지로 "남들에게는 차가운 다크로드, 하지만 내 예언자에겐 다정하겠지..."가 바로 볼드모트의 모에포인트 되시겠다.ㅋㅋㅋㅋㅋ 애가 마법을 쓰질 못하니 성을 나가면 덤블도어에게 납치 당할 가능성 99.9999%, 호그와트 학생들의 싸움에 휘말려 얻어 터지고 다니질 않나, 못 먹고 자랐는지 몸집도 어린애처럼 너무 작고 툭하면 아프고...... 그런데도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며 온갖 불운과 사고를 자석처럼 끌어모으는 해리 때문에 ㅋㅋㅋ 볼드모트는 자신의 공식 스케쥴에 해리를 달고 다니기도 한다.


그럼에도 다크로드 볼드모트의 캐릭터는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여전히 카리스마 넘치고 때로는 잔혹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 그래야 내 다크로드지!!! ㅋㅋㅋㅋㅋㅋㅋ


스네이프와 해리 사이에 쌓인 범접할 수 없는 오랜 관계를 대놓고 질투하기도 한다. 아놔 귀엽게ㅋㅋㅋㅋ 물론 지배자의 질투는 당하는 사람으로서는 좀 많이 피곤하지만....ㅋㅋㅋㅋ


자기의 마음을 인정하는 것만큼이나 손도 빠른 남자여서 둘의 스킨십도 꽤 자주 나온다 후후후

물론 나는 매우 좋았다. ㅋㅋㅋㅋㅋㅋ


볼드모트는 일종의 할리킹 장르의 주인공답게 강려크한 본인의 지위를 마음껏 남용하며 해리를 우쭈쭈 돌봐준다ㅋㅋㅋㅋ 해리에 대한 처우도 바꿔주고, 동결되었던 포터 가문의 유산도 모두 상속받도록 도와주며, 불가리아 국가대표 퀴디치 팀을 만나도록 주선해주기도 한다.


그야말로 어려서부터 학대받은 구박데기 주인공이 기댈만한 듬직하고 강력한 애인이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이야기, 할리킹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완전 내 취향 저격 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는 아주 좋았다. 아주.



결말을 보기 바로 전까지만 해도 ㅋㅋㅋㅋ 시발 ㅋㅋㅋㅋㅋ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좀 많이 찝찝하지만 어쨌든 해피엔딩이긴 하다. 그러나 나는 결말을 읽고 나서 작가가 sequel을 생각하고 있나 매우 의심을 했다. 뭐 시발 쓰려면 다 끝맺음을 하던가...! 평소 분량 쩔게 연재하더니 결말은 진짜 평소 연재분량의 1/10도 안 될 정도로 짧고, 여지를 남겨두며 끝낸다.


결말만 아니었으면 별 다섯개 만점인데!!!! 왜 결말을!!!!!!!


지인이 암투병을 하다 죽어서 몇달 간 연재가 잠시 끊긴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서둘러서 썼나... 마무리가 진짜 조루라는 생각이 든다. 급 결말. 급 엔딩. ㅅㅂ...


부디 sequel을 꼭 써주기를 바란다. 이게 끝이면 수많은 독자들에 대한 배...배신이야...!









나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좋다.

정지된 것 같은 화면, 차분하고 정적으로 가라앉아 있는 색감, 그림 가득 묻어나오는 외로움의 정서......

호퍼의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외로워진다. 어딘가를 말 없이 응시하고 있는 인물의 옆 혹은 뒷모습에서 느껴지는 쓸쓸함, 정지한 것 같은 세상. 인물 등장 없이 배경으로만 화폭을 채워도 특유의 고독한 정서는 숨길 수 없다.



그의 그림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혼자다. 함께 있어도 소통하지 않는다. 등을 돌리고 누워있거나, 같은 공간에 있어도 자신의 일에 집중할 뿐이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에서는 단절된 고독이 느껴진다. 번화한 도시 속에서 무기력하게 앉아있는 사람들, 자신의 내면에만 집중해 옆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끼는 피동체이자 타인에게 외로움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호퍼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이 시구절이 떠오른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따뜻한 색채를 썼음에도 한없이 정적이며 쓸쓸하다. 마치 화려하게 빛나는 번화가의 조명과 군중들 속에서도 견딜 수 없는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처럼.



스타벅스 카드를 인터넷에 등록해놓으면 한두달에 한번씩 이벤트 쿠폰을 보내준다.

이번에는 신제품 쿠폰이 나와서 사용해봤는데, 나는 공짜인 줄 알고 시켰더니 1 + 1 행사였음ㅋㅋㅋㅋ

하나 값에 두개를 주는 거였다... 나 때문에 같이 간 친구도 강제로 마심ㅋㅋㅋㅋ 음료선택권 박탈 ㅠ

이번에 나온 신제품은 내가 마신 스트로베리 치즈케익 프라푸치노와, 커스터드 푸딩 커피 프라푸치노다.

이름 왜이렇게 긴지 ㄷㄷ 쓰기 힘듬ㅋㅋㅋ

커스타드 푸딩은 딱 봐도 맛없어 보여서...ㅋㅋㅋㅋ 스트로베리를 시켰다. 내가 커피를 못마셔서 그랬기도 하구.

구성은 딸기 시럽에 치즈 크림 올리고 크런키를 뿌려주는데 만들어줬을 때 바로 먹어야지 놔뒀다 나중에 먹으면.... 토나온다 ㅋㅋㅋ 크런키가 눅눅해지고 얼음이랑 크림이 녹아서 달기만 오지게 단 이상한 음료수가 됨 ㄷㄷ

만들어줬을 때 바로 먹으면 나름 맛있다. 일단 좀 많이 단데 ㅋㅋㅋ 예전에 먹은 무슨 아이스크림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다. 아마 빵빠레였던 것 같은데 빵빠레에 딸기시럽 올린 맛?

중간중간 빨대로 치즈크림 + 딸기시럽 + 크런키가 올라오는데 크런키가 좀 맛있다 바삭바삭한게 ㅋㅋ

근데 정말 살 찔 것 같았다... 양심을 내려놓고 먹기는 했는데 먹으면서도 죄책감이 드는 맛 ㄷㄷ

칼로리는 톨 사이즈 기준 355칼로리인데, 사실 나는 그란데로 먹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열량은 더 상승^^...

칼로리가 역시 엄청나게 높다.ㅋㅋㅋㅋㅋ

맛은 뭐 한번은 먹을만하다. 딸기시럽 올린 아이스크림 먹는 맛이다. 많이 단 편이라 시럽과 휘핑크림 특유의 단 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먹지 말기를 권한다.



커스터드 푸딩 커피 프라푸치노는 먹어본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커피에 순두부를 타서 빨대로 빨아먹는 느낌이라고 한다 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맛이 없는게 문제라고 ㅋㅋㅋㅋㅋ

식감이 정말 구린가보다 ㄷㄷ

이번 스벅 신제품 실패인듯..ㅋㅋㅋㅋㅋㅋ


스벅에서는 그냥 그린티 프라푸치노(휘핑빼고)랑 히비스커스 블렌드 티나 마셔야겠다

요새 설빙과 버거킹이 공격적 확장을 마케팅 전략으로 세운 듯 하다.


집 근처와 번화가 여기저기에 급격히 매장이 늘어났다.


일반 얼음만 가득 채워넣고 맛 하나도 없는 건더기 몇개 얹고선 만 얼마씩 받아가는 카페베네의 양심없는 빙수만 먹던 나로서는 두 팔 들어 환영할 일이다.


빙수 값이 정말 천정부지로 치솟는 반면 질은 가격 대비 너무 형편없어 짜증이 나던 찰나였으니까......


집 앞 대형상가 근처에 모 대기업도 있고, 학원가도 즐비하다 보니 집 앞 설빙은 정말 정말 사람이 많다. 거의 항상 꽉 차 있고 시끄럽기로는 도떼기 시장보다 더 하다 ㄷㄷ


중고등학생들은... 특히 여자애들... 말할 때 톤 자체가 하이톤인데다 여럿이 모이면 정말 시끄럽기 때문에ㅋㅋ...  


꼭 애들만 시끄러운 것은 아니고 전반적으로 소란스럽다보니 매장 안에 있는 사람들 전부 다 목소리를 높여 얘기한다 ㅋㅋ 악순환 ㅋㅋㅋ





어쨌든 리뷰!





두번째로 먹었던 인절미 설빙과 인절미 토스트이다.


가격은 인절미 설빙 7,000원, 인절미 토스트 4,500원.





얼음은 전부 우유를 얼렸다 갈아서 만든 우유 얼음으로, 입자가 부드럽고 고소하다. 카페베네의 아무 맛도 안나는 얼음 빙수랑은 차원이 다르다 ㅋㅋㅋ


연유는 기본 한 컵을 주는데 리필해달라면 얼마든지 더 준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두 컵부터는 너무 달고 느끼해서 한 컵만 뿌리는 게 좋을 듯하다.


설빙의 빙수 메뉴는 기본적으로 저 우유 얼음 위에 고물을 뿌려서 나오는데, 인절미 설빙은 콩가루와 잘게 자른 인절미 떡을 올려준다.


콩고물 맛은 뭐.. 똑같다. 좀 더 단 편? 고소하고 달긴 한데 먹다보면 너무 달아서 질린다. 그리고 좀 텁텁한 편이다.


콩고물이랑 섞어서 어느정도 먹은 뒤에 연유를 뿌려서 먹으면 맛있다. 그러나 역시 달다 ㅋㅋㅋ


다 먹고 나서 다시 내 돈 주고 시켜먹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팥을 싫어해서 팥이 없는 메뉴로 골라 시키는데, 인절미 설빙은 한 번쯤은 먹어볼 만 하다는 생각. 그러나 두번은 다메요ㅋㅋ


양은 여자 둘이서 먹기에 적당/ 혹은 살짝 많다. 여자 셋이 먹기엔 좀 부족할 것 같기도 하고... 인절미 토스트랑 같이 먹으면 여자 셋이 먹을 만하다.




다음 인절미 토스트.


토스트한 식빵 두개 사이에 찰떡이 들어있고 토스트 맨 위에 역시 인절미 콩고물을 뿌려놨다. 달고 고소하며 쫄깃한 식감을 자랑!


솔직히 4500원이면 좀 비싼 편인데 역시 한 번은 먹어볼 만하다. 인절미 설빙보다는 인절미 토스트가 더 맛있었다.


의외로 양이 적어 인절미 토스트는 여자 둘이 먹었는데도 눈 깜짝할 새에 없어졌다 ㅋㅋㅋ






다음 치즈 빙수!


다른 블로거들은 치즈 빙수 최악이라는 사람도 있다 하던데... 나는 이게 제일 맛있었다 ㅋㅋㅋ


가격은 9,000원으로 센 편이다 ㄷㄷ




구성은 역시 우유얼음을 곱게 간 것 위에 아몬드 편으로 썬 것과 치즈케잌, 치즈 아이스크림과 건 라즈베리(?)를 올려준다. 여기서는 연유를 안 줬는데 원래 주는 것 같다. 맨 처음 갔을 때는 연유를 줬거든.


저 치즈 아이스크림이 좀 달고 짠 편인데 얼음이랑 섞어 먹으면 먹을 만하다. 얼음이 좀 밍밍해서......


치즈빙수의 별미는 바로 저 곳곳에 큼직하게 박혀있는 치즈케익!!!


진짜 맛있다 ㅋㅋㅋ 내가 치즈 음식을 좋아해서 그런지 반쯤 얼렸다 나와서 시원하게 씹히는 치즈케익 특유의 질감이 너무 좋았다. 맛도 레알 치즈케익 ㅋㅋ


열심히 건져 먹으면서 어느정도 먹었을 때 연유 뿌려서 먹으면 아주 맛이 좋다.


다른 빙수 메뉴는 아직 안 먹어봐서... 다음에는 블루베리 치즈 빙수를 시켜 먹고 싶다. 딸기 빙수는 철이 지났으려나ㅠㅠ


망고빙수 많이들 먹던데 망고는 뭐... 그냥 질려서... 최대한 미뤄두고 싶다.ㅋㅋ




여튼 설빙 요약하자면


1. 다른 카페의 양심없는 빙수보다 훨씬 낫다. 가격이나 맛 전부


2. 인절미 빙수(7천원)는 딱 한번은 먹을만 하지만 너무 달고 텁텁해서 두번은 ㄴㄴ


3. 인절미 토스트는 양이 좀 적고 가격이 4500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맛있다. 곁들여 먹기에 좋다.


4. 치즈 빙수(9천원) 맛있다!! 곳곳에 박혀있는 치즈케익이 짱짱맨 ㅋㅋㅋ


 

 

 

 

어쌔신크리드 시리즈의 시작, 어쌔신크리드 1 트레일러

 

제 3차 십자군 전쟁이 일어난 1191년 중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은 알테어 이븐 라 아하드로, 시리아 마시아프에 위치한 암살단의 촉망받는 인재였다.

 

그러나 중요한 임무에 실패하여, 그 벌로 최말단으로 강등된 채 암살단 마스터의 명령을 하나씩 이행해가며 다시 한 계급씩 올라가야 하는데...

 

임무를 수행하며 알테어는 그 뒤에 뭔가가 숨겨져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어쌔신크리드 2 - 브라더후드 - 레벨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일명 "에지오 트릴로지"의 첫번째 시리즈, 어쌔신크리드 2

 

15세기 후반의 피렌치와 베네치아, 토스카나 지방을 배경으로, 피렌체의 부유한 귀족가문의 차남이었던 에지오 아우디토레가 주인공으로 활약하게 된다.

 

걱정 하나 없이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연애도 하고, 라이벌 가문의 아들과 패싸움도 벌이며 인생을 하루하루 신나게 살아가던 에지오의 행복한 삶은, 어느날 갑자기 온 가족이 체포되면서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아버지와 형, 병약한 남동생이 교수대에서 처형당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던 에지오는, 어머니와 여동생을 모시고 작은아버지에게로 도망쳐 몸을 의탁하게 되고,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가 암살단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 암살자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 에지오는 아버지의 죽음과 메디치 가, 추기경 등에 복잡하게 얽힌 템플러의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15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아름다운 피렌체와 베네치아의 풍경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 여러가지로 추가된 흥미로운 기타 요소로 유저들의 극찬을 받으며 각종 상을 휩쓴 대작의 시작이었다.

 

 

 

 

 

 

 

에지오 트릴로지의 두번째 시리즈인드

<어쌔신크리드 브라더후드>

 

어쌔신크리드 2 이후의 이야기로, 체사레 보르지아와 교황인 로드리고 보르지아 등 보르지아 가문과의 전쟁을 그린 편이다.

 

어쌔신크리드 2에서 아버지의 죽음에 얽혀 있었던 추기경이 이번 편에서는 교황이 되어 등장하는데, 그에 따라서 배경도 로마로 옮겨왔다.

 

드넓은 로마의 벌판과 문화유적, 아름다운 마을 등을 배경으로 각종 수집요소와 부가스토리(로물루스), 역시 짜임새 있는 메인 스토리를 따라 플레이를 하다보면 마치 유저 자신이 로마를 직접 다녀온 듯한 느낌마저 들게 될 것이다.

 

어쌔신크리드 2에서의 에지오가 젊은 청년이었다면, 이번 브라더후드의 에지오는 30-40대의 중년이 되어 등장하는데 2보다는 확실히 진중해진 매력을 발산한다.

 

이번 편에서는 <브라더후드(형제단)>이라는 단체가 등장하는데, 주인공 에지오가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구해주면서 암살단을 재건하게 된다. 실제로 암살단을 세계등지로 보내 아이템도 수집하고 두카토(돈)도 벌고 레벨도 올리면서 실제 전투에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 군주론의 저자인 니콜로 마키아벨리, 희대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등장하는데 이와 관련된 부가 미션도 어렵지만 매우 재미있으니 꼭 플레이해보기를 추천한다.

 

어쌔신크리드2와 더불어 꿀재미로 손꼽히는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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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지오 트릴로지의 마지막 시리즈인

<어쌔신크리드 레벨레이션>.

 

노년에 가까워진 에지오가, 1편의 암살단 본거지였던 마시아프와 콘스탄티노플을 배경으로 활약하게 된다.

 

역시 브라더후드 이후로 쭉 이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전 편의 배경이 화사하고 예쁜 분위기였다면 이번에는 어두운 암녹색과 회색을 주로 사용하여 콘스탄티노플 특유의 분위기와 장년에 이른 에지오의 진중한 분위기를 표현해냈다.

 

이번 편에서는 1편의 알테어도 등장하는데, 알테어가 남긴 고대의 지식을 찾아 헤매는 내용을 주 스토리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레벨레이션을 마지막으로 에지오 일대기는 끝이 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마지막 엔딩을 보며 울컥 솟은 눈물을 참기가 너무 힘들었다ㅠㅠ 정말 끝이구나 싶어서......

 

안녕 에지오, 정말 그리울거야.

 

 

 

 

 

 

 

 

 

 

새로운 주인공 코너 켄웨이가 등장하는 <어쌔신 크리드 3>

 

이번 작품은 18세기 후반 미국 독립전쟁을 배경으로, 인디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인디언 혼혈 소년이 암살단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뤘다.

 

기존 시리즈와 다소 달라진 플레이가 눈에 띈다.

 

또 기존에 없던 '사냥' 요소가 등장하여, 코너가 미국 전역을 누비면서 각종 동물을 사냥해 그것으로 돈을 벌 수도 있게 되었다.

 

그러나 많은 팬들은 주인공 코너보다는 주인공의 아버지로 나오는 하이담 켄웨이에 더 열광한다.... 개인적으로도 주인공보다는 그 아버지가 더 멋있었다ㅠㅠ

 

 

 

 

 

 

 

대망의 <어쌔신크리드 4 블랙플래그>

 

가장 최근에 발매된 시리즈로, 3편의 주인공인 코너 켄웨이의 할아버지이자 하이담 켄웨이의 아버지인 에드워드 켄웨이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그동안 연대기적 순서로 이어져왔던 시리즈를 생각하면, 4편에서 갑자기 3편보다 과거로 회귀한 이번 편은 다소 의외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번 편에서는 1715년 카리브 해를 배경으로 자메이카와 쿠바, 바하마 등을 누비고 다닌 해적 에드워드 켄웨이를 그리고 있다.

 

카리브 해 특유의 아름다운 바다와 섬을 잘 표현해 냈고, 3편에서 부가 미션으로 등장하던 해상전이 주 배경으로 등장하게 되어 많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아예 배를 타고 바다를 누비며 지도를 개척해나가기 때문에, 맵도 상대적으로 굉장히 넓어졌을 뿐 아니라 수집요소도 굉장히 많아졌다.

 

귀상어와 고래상어 등 각종 물고기를 잡을 수도 있고, 전설의 유령선을 포획하며, 지나다니는 상선과 군함을 털어 배를 업그레이드한다. 또 섬 곳곳에 숨겨진 보물 등을 찾고 바다에 표류하는 사람을 구해주어 선원으로 삼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에지오 트릴로지에 이어 진정한 꿀재미를 느낄 수 있는 편이기도 하다.

 

 

 

 

 

 

현재 개발중이며 2014년 10월 말에 발매 예정(북미 기준)인

<어쌔신 크리드 : 유니티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새로운 주인공 아르노 도리안이 등장할 예정이다.

 

더 날렵해진 파쿠르 모션과 새로운 플레이 방식, 약 5천여명의 군중이 한 화면에 등장할 수 있는 신엔진을 선보인다고 한다.

 

 

 

 

 

 

어쌔신 크리드는 오픈월드와 파쿠르를 기반으로 한 암살게임이라는 점에서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게임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거대한 세계관으로 여전히 시리즈를 발매중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건의 배경에는 사실 오래전부터 이어져내려온 템플러와 암살단의 대립이 있었으며, 둘 다 인류의 평화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지만 추구하는 방법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템플러는 인류는 강력한 질서와 규율로 통제받아야 평화가 지속될 수 있다고 본 반면, 암살단은 인류의 자유를 최고가치로 인식한 것이다. 때문에 두 집단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두 가치 사이에서 대립해왔으며,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두 집단의 선악의 경계는 모호해지게 된다.

 

원작은 아쉽게도 번역 정발판은 존재하지 않고, 영어 원서는 인터넷서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해리포터 팬픽 - 볼드모트(톰 리들) x 해리포터 (이하 톰해리 팬픽으로 총칭)



첫번째 리뷰작 : Death Of Today


주관적 평가 별점 : ★★★★★ 만점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그림출처 : http://flayu.deviantart.com/art/the-slimy-socks-255471817)

deviantart.com의 금손이 flayu님 ㅠㅠㅠ 그림 진짜 잘그림...

사실 이 그림은 오늘 소개하는 소설과 별 관련 없는데 ㅋㅋㅋㅋ 톰 리들이 너무 섹시해서 그냥 골라서 올림^^! 넥타이 색깔도 슬리데린이 아니라 꼭 래번클로 같은게... 좀 더 낭창하고 예쁘면 이자르 블랙이라고 우겨도 되겠다능^ㅠ^

내 하드에 해리포터 그림 엄청 많은데.. 19금 그림도 많은데... 후후후... 근데 티스토리라 올릴 수 없음 ㅠㅠ 아쉽네여 좋은 건 같이 봐야 하는데ㅋㅋㅋ




리뷰.... 수요일인가 목요일에 썼는데... F12키 눌러서 뭐 뜨길래 엑스 누른다는게 실수로 취소를 눌러서...^^.... 글이 날아갔었음.... 한동안 멘붕에 빠져서 일상글이나 쓰다가 오늘에서야 쓰는 리뷰ㅠㅠㅠㅠ


읽을 때는 그냥 이해하면서 넘어갔는데 막상 한글로 번역하려니 마땅한 표현을 찾기가 힘들다. 관계대명사로 이어진 문장도 줄줄이 이어쓰기 애매하고...ㅠㅠ


어쨌든, 그럼 본격 리뷰 시작합니다.






1. 제목 : Death Of Today

ㄴ링크 : https://www.fanfiction.net/s/5402147/1/Death-of-Today


(중간에 19금 씬이 있는데 팬픽션넷에서 잘려서 그런지 다른 사이트에 씬 부분만 따로 게재해놨다. 씬 링크는 다음과 같다.)


- Part II Chapter 26. Death of Today. : http://dark-cyan-star.livejournal.com/1939.html

- Part II Chapter 31. Death of Today. : http://dark-cyan-star.livejournal.com/2155.html



2. 작가 : Epic Solemnity

https://www.fanfiction.net/u/2093991/Epic-Solemnity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Death of Today reviews

 

COMPLETE LV/HP: Raised in a Muggle orphanage, Harry arrives at Hogwarts a bitter boy. Unusually intelligent, he's recruited by the Unspeakables and the Death Eaters at a young age. As he grows older, he constantly has to struggle to keep his footing around a manipulative and bored Dark Lord, who fancies mind games and intellectual entertainment. (Currently being re-edited.)

번역) 완결. 로드 볼드모트(LV)/해리포터(HP) 슬래시 팬픽.

머글 고아원에서 길러진 해리는, 냉소적인 소년이 되어 호그와트에 도착한다. (※bitter를 냉소적인으로 번역하였음)

비정상적으로 영리함으로, 그는 어린 나이에 '말할 수 없는 자'(Unspeakble ; 마법부 미스테리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와 죽음을 먹는 자(death eater)로 고용된다.

자랄수록, 해리는 계속해서, 삶에 지루함을 느끼는 조종적인(※manipulative를 어떻게 번역해야 적절할지 모르겠다;) 다크로드의 옆에 있기 위해 분투한다. 다크로드 볼드모트는 심리전과 지능적인 유희를 매우 즐기는 사람이다. (※임의로 끊어서 번역하였음)

최근 재수정되었음. 2009년 9월 26일 연재 시작, 2011년 6월 7일 완결.

Harry Potter - Rated: M - English - Suspense/Adventure - Chapters: 71 - Words: 500,882 - Reviews: 7673 - Favs: 5,278 - Follows: 2,987 - Updated: Jun 7, 2011 - Published: Sep 26, 2009 - Voldemort, Harry P. - Complete




4. 분류 : 서스펜스/어드벤쳐. 슬래시물(BL), 배틀호모물(ㅋㅋㅋ)



5. 수위 : M (성인물 수위)



6. 글자수 : 500,882자 (2,745kb = 2.8mb)



7. 이 소설의 키워드영재(prodigy) 해리포터, 래번클로 해리포터, magic sensitive 해리포터, Creature! harry, 정치인 톰 리들, 죽음을 먹는자가 된 해리포터, 심리전(mind game), unspeakable 해리포터, 예쁜 해리포터


 


8. 내가 정리한 간단 줄거리 (최대한 스포 배제)



Mine 때와 마찬가지로, 역시 이 소설을 이해하려면 작가가 설정한 세계관 이해가 필수적이다.이 소설은 해리포터 원작과는 많은 부분에서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줄거리는 이 팬픽의 세계관과 더불어 소개하겠다.


1. 해리포터의 이름은 이 소설에서 Izar Black으로, 아버지 또한 제임스 포터가 아니다. 해리포터의 아버지는 시리우스 블랙의 동생인 레귤러스 블랙(Regulus Black)이다.

이 소설에서 레귤러스 블랙은 죽지 않았고, 학창시절 릴리 에반스와 사랑에 빠져 해리(이자르)를 낳았으나 이자르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즉 아버지 : 레귤러스 블랙, 어머니 : 릴리 에반스)


2. 스네이프는 릴리 에반스에게 반하지 않았다. 사실 반한 사람은 따로 있음 ㅋㅋㅋㅋㅋ 웰컴 투 호모월드인 슬래시물 특성 상 누군지 대강 짐작은 다들 했겠지만ㅋㅋ


3. 예언은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볼드모트가 아기인 해리를 죽이려 한 일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흉터도 없으며, 이자르가 볼드모트를 열네살에 처음 만나기 전까지 둘은 서로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 잘생긴 톰리들 역시 흉측한 볼드모트가 되지 않는다.(ㅋㅋㅋ)


사실 이 팬픽은 캐릭터와 해리포터 월드만 차용했을 뿐이지 스토리 흐름은 완전 새로운 세계관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나 개연성이 매우 탄탄하고 캐릭터도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신선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원작의 세계관을 그대로 따온 팬픽은 상상력과 스토리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클리셰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는데, 처음부터 스토리를 새로 짠 팬픽은 상상력이 무한정으로 발휘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해리포터는 영재(prodigy)다. 사실 천재에 가깝다. 해리는 마법 그 자체를 느끼고 볼 수 있는 magic sensitive 체질로, 소설 전반에서 이 점이 십분 발휘된다. 이 능력을 바탕으로 개개인이 가진 마법의 핵(magic core)을 터트려 고통을 줄 수도 있으며, 마법 보호막(ward) 역시 쉽게 해제할 수도 있다. 또 스스로 마법을 고안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기숙사도 그리핀도르가 아니라 래번클로로 들어감)

 

magic sensitive 능력 외에도 굉장히 명석하고 똑똑하기 때문에, 머글 고아원에서 자라 11살에 처음 마법의 존재를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항상 TOP의 성적을 유지한다. (나중에는 15살에 OWL과 NEWT를 최우수 성적으로 통과하여 2년 조기졸업함ㅋㅋㅋㅋ)

이에 마법부 미스테리 부서의 관심을 끌게 되어 14살의 나이에 방학동안에만 미스테리 부서에서 말할 수 없는 자로 일을 하게 된다. 

 

 

 

이런 느낌??

하.. 그림 진짜 분위기 좋다...ㅠㅠ..ㅠ...



해리포터는 마법사인 부모에게 버림받아 혼혈(half-blood)로서 머글 고아원에서 자랐다는 사실에 심리적 고통을 겪는 캐릭터다. 이런 특성이 직접적인 단어로 표현되지는 않지만, 1부의 어린 해리포터의 신랄하고 냉소적이면서도 굉장히 방어적인 태도와 말에서 전반적으로 묘사가 된다.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을 엿보는 천재답게 그는 권태를 느끼는데, 지나치게 비사교적인 해리포터에게 미스테리 부서장은 마법부에서 주최하는 파티에 참석할 것을 명령하고 이 파티에서 루시우스 말포이와 톰 리들과 마주치게 된다.


5. 톰 리들은 볼드모트와 구별되는 페르소나(혹은 위장막)이다. 이 팬픽에서 볼드모트는 아직 전면에 등장하지 않은 어둠의 흑막으로서 데스이터를 지휘하고 있으며, 톰 마볼로 리들이라는 이름으로 마법부 차관으로서 정치를 주도하는 중이다. 초반의 장관은 퍼지이며, 차관인 톰 리들에게 요리당해 본인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만 사실 톰 리들이 의도하는 대로 행동하고 있다.


해리가 참석한 파티에서 톰 리들은 마법부 차관으로서 루시우스 말포이와 동석하여 있었는데, 해리가 11살 때 킹스크로스 열차역에서 해리를 눈여겨본 루시우스 말포이의 소개로 해리와 처음 만나게 된다. (이 때 톰 리들 ㅋㅋㅋ진짜 섹시함 ㅜㅜ)


이후 이자르(해리포터)를 눈여겨본 톰 리들은 그에게 접근하여 자신의 follower가 될 것을 제안(이라 쓰고 명령이라 읽는다 ㅋㅋ)하고, 해리에 대한 집착도 시작하게 된다. 해리 역시 톰 리들과 스킨십을 할 때마다 느껴지는 짜릿한 감각에 톰 리들에게 관심을 두기 시작한다.



이 소설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는데, 1부에서는 아직 호그와트의 학생이자 미성숙한 해리포터가 볼드모트(톰 리들)에게 감정적 혼란을 느끼며 성숙해져 가는 과정을 담았다면, 2부에서는 몸과 정신 모두 성숙해져 돌아온 해리포터(이자르 블랙)가 본격적으로 볼드모트와 밀당을 하며 마법세계를 정복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실 밀당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무서운데 ㅋㅋㅋㅋ 이 팬픽을 보면 진정한 심리전(mind game)이라는 게 뭔지 느낄 수 있다. 1부에서는 주로 해리가 톰 리들에게 당하는 편인데, 2부에서는 서로 한 번씩 주고 받으며 강렬한 섹시미 폭☆발


1부와 2부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다ㅠㅠ 1부에서는 어리고 예쁜 (petit, lithe) 이자르 블랙이...... 외모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아직 미성숙한 티가 팍팍 난다. 천재라 권태롭고 비사교적이긴 한데, 사실 그 차갑고 똑똑하며 냉소적인 모습 이면에는 상처받을까 두려워서 움츠리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웅크리고 있다. 이 부분이 진짜 씹덕 터짐...ㅠㅠ 모에 포인트 모성애를 자극한다. 1부에서 볼드모트가 이자르를 child라고 자주 칭하는데 진짜 선덕선덕... 개설렘...ㅠㅠ... 정말 child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그렇다고 대놓고 "얘는 귀여워!! 졸귀!! 씹귀!!!" 외치는 다른 팬픽처럼 그런게 아니고 ㅋㅋㅋ 여전히 똑똑하고 위험하며 차갑지만, 이자르가 방심할 때(혹은 힘들 때) 간간히 보이는 아이 특유의 여리고 불안정하며 자기확신이 없는 미성숙한 면이 child라는 말에 딱 들어맞는다. 어린아이다운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캐릭터이다.


2부에서는 모종의 사건 이후 단단해져서 돌아오는 이자르가 등장하는데, 키도 쑥쑥 자라서 자긴 남들보다 키가 안자란다고 열등감을 느끼는ㅋㅋㅋ 1부의 이자르가 무색할만큼 남자가 되어 돌아온다 ㅋㅋㅋ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져서, 1부에서의 자기확신이 없는 모습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1부에서 이자르가 '애써 차가운 척 하지만 사실은 외로운 천재'의 씹덕한 매력을 보였다면, 2부에서의 이자르는 강렬한 섹시미와 차가운 야성미를 온몸으로 내뿜는다. 스파크가 튄다고 할까... 행동에 자신감도 넘치고 자기의 외모가 남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잘 안다 ㅋㅋㅋ 자뻑은 아니고 그걸 잘 이용하며 심리전을 볼드모트처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천재캐릭터다.



어쩌다보니 캐릭터 찬양글이 됐는데, 자세한 줄거리는 미리 스포하면 재미가 없으므로 소개하지 않았다. 글이 장편이라 호흡이 긴 편인데도 1부와 2부가 나뉘어져 있고, 각각의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이어져 지루하지도 개연성이 떨어지지도 않아 읽는데 지루할 틈이 없다.


1부에서는 이자르의 호그와트 생활이 나오는데, 트리위저드 시합이 주된 소재이고, 2부에서는 호그와트를 졸업하고 돌아온 이자르의 본격적인 데스이터&볼드모트와의 위험한 밀당&세계정복 이야기가 펼쳐진다. 


유치하게 소개했지만 내용은 전혀 유치하지 않으니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9. 리뷰


이 작품은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소개글이 별로 끌리지 않아 미뤄두다가... 우연히 읽고 감탄에 감동을 거듭하던 대작이다.


줄거리에서 이미 많이 썼지만 이 소설은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이다. 나는 이 소설에서 루시우스 말포이가 이렇게 섹시할 수도 있구나 처음 느꼈다ㅠㅠ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어린 이자르 블랙의 원석같은 매력을 처음 알아본 것도 루시우스 말포이였고, 그 이후에도 계속 신경을 쓰며 지켜보다 메인공인 볼드모트에게 소개해주는 것도 루시우스다. 이후에도 (결말 그 순간까지)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며 귀족적이며 충직한 남자... 어른의 섹시함이 뭔지 잘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또 반미치광이가 아닌 볼드모트의 캐릭터 역시 매우 신선했다. 특히 두 사람으로 활동하며 양지에서는 능란한 정치인 톰 리들로, 음지에서는 마법 세계를 손에 넣으려는 다크로드 볼드모트로 마법세계를 조율하는 모습이. 정치인 톰리들은 어둠의 마법사가 아니므로 5-60대의 나이로 설정이 되지만 실제 모습인 톰 리들은 30대 초반의 젊고 아름다운 외모이다. 그러나 톰 리들의 외모로 이자르를 child라고 부르며 은근 둥기둥기하는 모습은 진짜ㅜㅜ 시밤 존나 좋은 거시다... 아... 사실 다크로드 페르소나일 때보다는 톰 리들 페르소나일 때가 이자르에게 좀 더 솔직하고 다정하다. 남들에겐 차갑지만 내 꺼에겐 다정한 톰 리들...☆ 체고시다ㅜㅜ


이 소설의 또 다른 매력은 완전한 선악구도 대립이 없다는 것이다. 각자의 이상향을 위해 light side와 dark side가 대치하고는 있지만, 주인공이 dark 쪽이라고 해서 덤블도어와 기사단의 light side를 완전히 못되게 그려놓지도 않았다. 물론 덤블도어의 manipulative하며 차갑고 비정한 모습이 후반부에 나타나기는 하지만, 원작의 볼드모트 저리가라할 정도로 '더 나은 선을 위해' 온갖 비열한 짓을 서슴치 않는 다른 팬픽의 덤블도어의 캐릭터는 아니다.


주인공 이자르가 천재라고 해서 모든 일이 쉽게 해결되지도 않으며, 인간미 없는 비정한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뒤늦게 해후한 가족 시리우스 블랙을 사랑하지만 서로 편이 달라 힘들어 하는 모습도 주된 갈등 중 하나로 나오며, 자신을 고아원에 버린 엄마 릴리 에반스(릴리 포터)에 대한 애증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처음에는 뭐 이런 미친년이 다있지???? 열심히 욕하면서 봤는데.... 후반부에서 눈물 주륵주륵...ㅠㅠ... 아...

진짜 이 소설은 갈등과 갈등의 해소가 정말 잘 엮여 있어서 좋다. 뿌린 떡밥도 잘 회수하고, 감정선도 세밀해서 독자의 심금을 울림 ㅠㅠ


이 소설은 다른 슬래시물과는 다르게 둘의 사랑이 '물고빨고 쪽쪽 너무 좋아 쟈기ㅠㅠ'의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사실 읽으면서 사랑하긴 하냐 ㅋㅋㅋ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로 지기 싫어하고 ㅋㅋㅋ 달달한 애정씬이 거의 없는데, 간혹 드러나는 볼드모트의 이자르에 대한 애정이 진짜 심쿵 포인트...!! 드물게 보여주다 보니까 더 설레는 것 같다.


특히 최후반부에서 볼드모트가 보여주는... 본인 캐릭터답지 않은 감정적 모습... ㅠㅠ 진짜 너무 좋았다. 마음 깊이 이자르를 사랑했구나 팍팍 느껴져서 너무 행복했다 ㅋㅋㅋ


이 소설을 읽는 몇날 며칠 내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깊게 몰입했다. 잠 자면서도 이 팬픽밖에 생각이 안나서 꿈도 관련 꿈으로 꿨던 것 같다 ㅋㅋㅋ 정말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로 몰입감이 강렬한 소설이니 볼드모트x해리 커플링을 좋아하는 사람은 꼭 읽기를 추천한다.


영어도 그닥 어렵지 않다. 단어야 몇개 찾아서 읽으면 되는 것이고 문장이 문법적으로 복잡하지 않으니 무리해서라도 꼭 읽어보시기를!!!!




10. 인상깊은 구절


스포가 될 수 있어 생략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쓰고 싶지만 ㅜㅜ 안돼 주요 스포야 ㅋㅋㅋㅋ





매실청과 레몬청을 담갔다

2014. 6. 22. 20:07 | Posted by 도유정

레몬이 집에 많아서 벼르고 벼르다 매실청 담그는 김에 레몬청도 담아봤다.


레몬청 담근지는 거의 1년이 넘은 것 같다. 예전에 한참 베이킹이랑 요리에 관심가졌을 때 모과청이며 레몬청이며 열심히 담그다가 ㅋㅋㅋㅋ 어느순간 확 질려서 그만뒀었음...


단 걸 별로 안좋아해서, 설탕으로 담그는 청을 별로 안 먹게 되더라. 너무 달아 ㅠㅠㅠ


레몬 6개인가 7개 더 남았는데 그건 속을 파내서 아웃백에서 주는 레몬에이드처럼 만들기로 했다. 설탕에 담그는 건 사진에 있는 것만 하기로!


레몬청은 껍질채로 썰어서 담그는 것이니만큼 레몬을 깨끗이 씻어줘야 한다.



레몬 씻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레몬 겉면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제거하고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준다.


2. 물에 식초를 조금 풀어서 레몬을 20분 정도 담가준다.


3. 2번과정을 끝냈으면 레몬을 꺼내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주고, 끓는 물에 10초 정도 데쳐준다.




과정을 완료하고 꺼낸 레몬의 사진이다.





이제 레몬을 썰어줘야 하는데, 양 꼬다리는 잘라서 버리고 레몬을 아주 얇게 썰어주기로 한다.


얇게 썰수록 즙도 많이 나오고 씨앗제거도 편하다.


레몬씨는 제거하는 편이 좋은데, 씨도 같이 담가버리면 레몬청 맛이 써지기 때문이다.


요정도로 얇게 썰어쥬세여 ㅎㅎ ↓





예전에는 과도로 힘들게 썰었는데 오늘 식칼을 써보니 신세계 ㅋㅋㅋㅋㅋ 식칼이 훨씬 편하다!!!!


잘라낸 레몬편은 따로 그릇에 담아준다.





다 썰고 나면 이제 소독해놓은 그릇에 담는데, 레몬과 설탕 비율은 1:1 이어야만 한다. 설탕이 부족하면 곰팡이가 핀다.....


나처럼 설탕 - 레몬 - 설탕 - 레몬 순으로 깔지 않고, 레몬편 담아놓은 그릇에 미리 설탕을 넣어 버무리고 담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레몬즙+설탕의 끈적끈적한 액이 손에 다 묻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그냥 그릇에 담아주기로 했다.


레몬청을 담는 용기는 유리병 추천, 사용 전에 포트에 물 끓여서 병에 담아주고 1분 정도 소독한 후에 바싹 말려줘야 한다. 물기가 있으면 안되니 반드시 키친타올로 물기를 바싹 닦아주고 레몬청을 담도록!


말린 병에 설탕을 먼저 깔아주고 레몬을 올린다. 그리고 그 위에 설탕을 붓고 다시 레몬을 올리고... 층층이 쌓아준다.


설탕은 백설탕이 레몬청 색깔이 예쁘게 나오긴 하지만 매실청 담글 때 흑설탕 쓴게 남아서 그냥 흑설탕을 쓰기로 했다. 몸에 더 좋다고 하니 뭐...






저렇게 열심히 담고 병의 목 바로 아래부분까지 설탕을 부어 빈 공간이 없도록 채워준다.


근데 저렇게 해도 어차피 설탕이 레몬즙에 녹으면서 내려앉아 빈 공간이 생긴다 ㅋㅋㅋㅋㅋ


다 하니까 세 병 정도가 나왔는데 가운데가 제일 성의있게 잘 담긴 거고.. 양 옆의 두 병은 레몬이 좀 모자라서 공간이 남았다. 






담근 레몬청은 하루정도 두면 어느정도 설탕이 녹는데, 어떤 분은 뒤집어줘서 설탕이 골고루 녹게 놔두라 하지만 저번에 그랬다가 레몬청이 새어나와 닦는데 죽는 줄 알았다--;;


그냥 굳이 뒤집어주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리고 담근 레몬청은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상온에 3일 정도 놔두고, 한번 개봉을 하면 냉장고에 넣어줘야 한다.


담고나서 1~2주가 지나면 먹어도 된다. 뜨거운 물에 타서 먹으면 레몬차가 되고 사이다에 넣어 먹으면 레몬에이드가 된다. 달달하고 레몬 향이 나서 먹을 만 하다. 단 것만 빼면...ㅠㅠ..









아래는 아침에 일어나서 씻자마자 바로 담근 매실청!





매실 10kg 를 담근 모습이다. 유리병에 담갔는데 플라스틱은 터질 위험이 있다고 해서......


매실을 잘 씻고 매실 꼭지에 보면 ◎ 이런 모양으로 줄기에 달려있던 흔적이 남아있는데, 과도로 매실에 상처가 남지 않게 살살 따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실청이 되는 과정에서 매실로부터 분리되어 청에 둥둥 떠다니게 된다.


다 분리해주고, 하루정도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서 말려주고 나면 역시 설탕과 매실 1:1의 비율로 담가준다.


매실은 레몬청과 달리 즙이 바로 배어나오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 또 곰팡이가 피기 쉬우니 자주 열어보면 안된다. 레몬청과 마찬가지로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습기가 없는 상온에서 보관해줘야 한다.


담근지 3개월째가 되면 매실 열매만 따로 건져내고 매실액만 보관한다.


100일 정도가 지나면 오히려 매실에서 독을 뿜어낸다고 한다. 그러니 열매는 3개월 후에 제거해주는 걸로!


매실청은 걸러서 먹어야하는데, 그냥 열매만 제거해 놨다가 1년 정도 지나고 따로 조그만 병에 담아서 먹을 때 그때그때 걸러주면 편하다.


매실청은 보통 기본 1년 정도 숙성시켰다가 먹는다. 숙성시키는 기간이 오래될수록 맛이 깊고 좋아진다고 하니 참고! (하지만 매실 열매는 3개월정도 지나면 반드시 건져줘야 한다)


매실청은 물에 타먹어도 좋은데(소화에 좋다고 함) 요리에 넣어 먹으면 더 좋다.


물엿이나 올리고당처럼 단 걸 넣어줘야 할 때 대신 매실청을 넣으면, 그렇게 달지도 않으면서 깊은 맛이 나서 정말 좋다. ex) 제육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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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돼지바 리뷰

2014. 6. 20. 21:09 | Posted by 도유정




요새 아이스크림이며 과자며, 간식 값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질타를 자주 들어서 그런가, 아니면 그냥 여름이라 떨이로 내다파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집 앞 홈플러스에서 일부 아이스크림을 개당 500원에 할인행사 중이다.


그 중 어렸을 때부터 즐겨먹었고 맛도 무난한 돼지바를 사서 먹어보았다. 오랜만이군


돼지바는 겉에 묻어있는 크런키 과자가 봉지를 뜯는 순간부터 줄줄 흐르기 때문에 부엌 싱크대 옆에서 먹었다. 방금 청소기 돌렸는데 과자 흘리면 엄마가 나를 가만 안 두실 것이기 때문에 ㄷㄷ





???????????


ㅋ....


요즘 지랄이 풍년이라더니 ㅋㅋㅋㅋ





과대포장도 풍년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켓오는 그냥 말할 것도 없고 하다못해 아이스크림까지 ㅋㅋㅋㅋㅋㅋ


이건 과대포장이라기엔 어폐가 있겠구나


하지만 양이 적어졌다 양이!!!!!!


크기가 확 줄었음ㅋㅋㅋ세상에 ㅋㅋㅋㅋ 스크류바도 그러더니 돼지바 너마저...!!


사진으로만 보면 잘 티가 안나는데.... 내가 예전에 먹었을 때보다 부피며 크기 모두 적어도 40%는 줄은 것 같다.





한입 베어불었는데 캬... 역시... 이와 이 사이로 느껴지는 이 빈약한 볼륨감...


예전에는 아랫이와 윗니가 맞닿기까지 1초정도 걸렸다고 하면 지금은 0.5초도 안걸린다.


순식간에 와삭! 깨물어서 요즘 나온 돼지바 따위는 1분 20초면 해치울 수 있음


맛은 그냥 뭐 예전하고 비슷한데 가운데의 딸기잼도 적고 겉에 묻은 크런치 과자도 엄청 적어졌다.


예전에는 크런치 과자가 한입 베어물 때마다 감당이 안되게 우수수 떨어졌는데, 요즘 나온 거는 싱크대에서 먹은 게 무색할 정도로 적게 묻어있어서 ㅡㅡ


굳이 싱크대에서 안먹어도 됐는데..ㅅㅂ...


양심을 되찾아라 제과회사들아!!!!! ㅠㅠㅠ




맛은 있지만 가격에 비해 양이 굉!장히 적고, 과대포장하기로 유명한 <오리온 마켓오>의 초콜릿 리뷰.


정가는 1,500원이고 중량은 40g이다. 식품유형은 밀크초콜릿.


초콜릿 안에 헤이즐넛 크림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볼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마켓오 제품은 디자인을 정말 잘한다. 과대포장도 (겉에서 봤을 때) 티 안나게 잘 하지만 포장 디자인이 정말 예쁘다. 겉 박스도 촌스럽지 않으면서 눈에 띄는 색상이다. 나름 초콜릿 색깔을 아래에 넣어 초콜릿 티를 좀 내주면서도, 바나나 우유 색깔을 전면적으로 깔아 밝은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뚫어놓은 부분으로 보이는 초콜릿 포장지도 정말 예쁘다. 색색깔이 화려하면서도 겉 포장 색과 크게 다르지 않아 부조화의 느낌도 들지 않는다.


이제 감탄은 할 만큼 했으니 포장을 뜯어볼까 ㅎㅎㅎㅎㅎ







???????????



사진 상으로는 잘 안보이는데ㅋㅋㅋㅋㅋ open 부분을 뜯어서 비닐을 끄집어내려고 손가락을 집어넣는데.. 손가락이 쑥 들어간다 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


박스 안에는 손가락 두 마디만큼의 공간이 있었던 것이다... 캬.... 사스가 마켓오 ㄷㄷ


얼척이 없었지만 마켓오니까 그럴 수 있어 ㅇㅇ 라고 애써 실망한 나 자신을 달래며 내용물을 끄집어내어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이세요??


비닐 안에도 깨알같이 비어있는 저 공간... 완충제인지 나발인지 초콜릿 두세개는 더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플라스틱 박스로 채워놨다. ㅋㅋㅋㅋㅋㅋㅋ


초콜릿은 총 8개 들어있다. 8개에 1500원... 개당 187.5원인 셈이다.






비닐을 뜯으면 요렇게 되어 있다. 초콜릿 두 세개의 공간을 차지한 저 좌측의 플라스틱에는 마켓오가 크!게! 쓰여있다.


박스에도 이미 마켓오라고 크게 써놨으면서 ㅋㅋㅋ 뭘 또 안에도 써놓는지 이해가 안 되지만... 님도 알고 나도 아는 회사의 의도...ㅎㅎ..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알아볼 수는 있음


초콜릿은 깨질 염려도 없는데 왜 굳이 저렇게 볼록볼록하게 플라스틱 상자를 만들어 올려놨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지만 ㅋㅋㅋㅋ






집에 있는 제주 녹차 초콜릿과 크기를 비교해봤다.


나는 마켓오 초콜릿 꺼내면 정사각형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로세로 크기가 좀 비슷할 줄 알았는데 함정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 보이게 해놓은 가로는 3.4cm로 그나마 길지만 세로가 무지하게 짧다^^


한마디로 작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제주 초콜릿은 5.7cm 정도 되는데...


마켓오는 요렇게






가로 3.4cm, 세로 2.15cm이다.

 

내가 초콜릿을 사먹는건지 포장지를 사먹는 건지 모르겠다.


원래 리뷰 쓰면서 먹어보고 맛도 평가하려고 했는데 ㅋㅋㅋ


포장 뜯어보니까 열받아서 입맛 떨어져서 못먹겠음


내일 당 떨어지면 먹어야지


마켓오 과대포장 갑이라는 얘기는 수없이 들었지만 막상 내가 당하고 보니 굉장히 열받는다 ㅋㅋㅋㅋㅋ 가히 포장계의 혁명이라 할만하네요 염병




+) 먹어봤는데 맛은 평범하다. 밀크 초콜릿으로 나온 거라 그런지 카카오 맛이 진하게 나는 것도 아니고, 안의 헤이즐넛 크림 맛이 티가 나는 것도 아니다. 진짜 평범한 밀크 초콜릿 맛.


가격 대비 별로. 나 같으면 크런치 초콜릿을 사 먹고 말 듯.


여태껏 먹어본 초콜릿 중 드림카카오 86%가 제일 맛있었다. 난 다크 초콜릿이 취향이라.


파파이스 감자튀김 리뷰

2014. 6. 20. 10:16 | Posted by 도유정


며칠 전 뉴코아에 갔다가 지하 파파이스에서 감자튀김(케이준 후렌치 후라이)을 사먹었다.

라지 사이즈로 가격은 3000원, 열량은 560kcal ㄷㄷ

버거킹 감자튀김 라지 가격이 2천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꽤 비싼 가격을 받는 셈이다.

하지만 햄버거는 버거킹, 치킨은 KFC, 감자튀김은 파파이스로 통하듯 파파이스 감자튀김은 다른 브랜드와 상당히 차별화되어 있다.

1. 짭쪼름한 양념

라면스프 맛하고도 좀 비슷한데, 짜고 달고 매콤한 양념이 잔뜩 묻어있어서 롯데리아 양념감자를 먹는 기분이 든다. 맛있음ㅋㅋㅋ

2. 바삭한 튀김

감자 자체를 다른 브랜드보다 좀 얇게 썰어 튀기는 것 같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더 바삭함




그러나 내가 먹은 건 ㅋㅋㅋㅋ 하나도 안 바삭했음... 심지어 식어빠져있었음..^^..

월요일 저녁시간대라 사람 거의 한 명도 없었는데... 그냥 새로 튀겨서 주지 튀겨놨던 거 준 것 같았다 ㅋㅋ

눅눅한데다 미지근하니까 기름 느끼한 맛이 배어나오더군 ㄷㄷ 거기에 양념을 뿌려놨으니 ㅋㅋㅋㅋ 먹고나서 니글거려 혼났다.

동수원 뉴코아점 지하 파파이스 반성 좀 하라능...! 감자튀김 맛없다!!

스네리 팬픽 추천 시리즈 첫번째 소설 : Mine


분류) 가족물 : 스네이프가 해리포터와 가족이 되어 함께 성장해 나가는 소설




<그림 출처 : deviant.com>


그림 훈훈하쟈나ㅠㅠ 어린 드레이코랑 해리 볼 빵빵한거 보소 손가락으로 죽죽 잡아 늘리고 싶다 아아아ㅏㅏㅏㅠㅠㅠㅠ



- 제목 : Mine (+그외 후속편 4편)


ㄴ본편 및 후속편의 제목은 순서대로 다음과 같다.


1. Mine : https://www.fanfiction.net/s/1963825/1/Mine


2. Snape's Vocation : https://www.fanfiction.net/s/1969019/1/Snape-s-Vocation


3. The Owl & the Puppy-dog : https://www.fanfiction.net/s/2311797/1/The-Owl-and-the-Puppydog


4. The Absence of Unhappy : https://www.fanfiction.net/s/2398928/1/The-Absence-of-Unhappy


5. Fossils and Frog Spawn : https://www.fanfiction.net/s/4525721/1/Fossils-and-Frog-Spawn



2004년-2008년에 쓰여진 소설이고, 아직 후속편이 더 남아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작가가 쓰지 않는 것 같아 보인다. 실제로 다른 소설도 2008년 업데이트가 마지막이었던 걸로 보아 08년 이후로는 글을 쓰지 않는 듯 하다. 안타깝게도......


그러나 지금까지 나와있는 소설만 읽어도 충분히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있으므로 꼭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작가 : Gillian Middleton

 https://www.fanfiction.net/u/483952/Gillian-Middleton




- 수위 : K (13세 아동이 보아도 무방함)



- 글자수 : 175,224자 (877KB)



- 줄거리


이 소설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이 작품의 세계관이 원작과 약간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먼저 이 팬픽에서 제임스 포터와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대부분의 순수혈통들이 다 그렇듯, 먼 친척 사이로 피가 이어져있다.


제임스 포터는 무정자증이라 아이를 만들 수 없어, 먼 친척이자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세베루스 스네이프로부터 정자를 기증받아 특수한 마법으로 그 정자를 자신의 몸 안에 넣어, 아내 릴리포터와 아기 해리포터를 낳았다.

정자만 스네이프로부터 기증받았다 뿐이지, 둘의 결혼생활에 스네이프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해리포터는 제임스와 릴리 두 부부의 사랑으로 탄생한 아이다.


그러나 스네이프가 정자를 기증한 이상, 해리포터의 생물학적 아버지(biological father)는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되며, 제임스 포터는 해리포터의 입양 아버지(adopted father)가 된다. 하지만 세베루스는 해리를 자신의 자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정자 기증 이후 포터 부부와 해리를 한 번도 만나지도 않았다.


스네이프가 죽음을 먹는 자(이하 데스이터 Death Eater로 칭하겠음)로 덤블도어를 위해 스파이가 된 것은 원작과 일치하지만, 예언을 밀고한 것이 아니라 모종의 이유로 볼드모트가 포터 부부를 쫓는 것을 알고 덤블도어에게 알려 포터 부부가 피델리우스 마법으로 숨도록 도와주었다.


해리와 볼드모트에 대한 예언은 그대로이며, 예언 때문에 볼드모트가 해리를 죽이려 한 것, 네빌의 부모님 레스트랭에게 고문당해 성 뭉고 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한 것도 원작과 동일하다.


스네이프는 볼드모트의 몰락 이후 다섯살 해리를 처음 만나기 전까지, 마법의 약 마스터(Potion's Master)가 되어 울브스베인 약을 개발하는 등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이브 날 덤블도어와의 대화 이후, 그의 삶은 송두리째 뒤바뀌게 된다.


해리가 마법을 혐오하는 릴리의 여동생 머글가족과 살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해리에 대한 대우가 점점 심해진다는 보고에 걱정이 된 덤블도어가 스네이프에게 해리포터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살펴보고 와달라고 부탁한 것.


내 아들도 아니고, 관심도 없다며 격렬하게 거부하던 스네이프는 마음을 바꿔 프라이벳 4번지에 멀린 인형을 사들고 가고, 잠든 해리의 머리맡에 인형을 두고 돌아온다. 


다섯 살의 어린 해리포터는 더즐리 가족의 정서적 학대와 무관심 때문에 심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늘 두들리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뜯어보는 것을 부럽게 쳐다보다가 누군가 자신에게 준 멀린 인형을 보고 자신의 아빠가 살아있으며 곧 자신을 데리러 올 것이라는 희망에 들뜬다.


아이가 신체적으로는 무사히 있는 것을 확인했으니 이제 괜찮다며 집으로 돌아온 스네이프는, 해리의 정서적 외로움과 고통에 내내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하다 결국 다시 해리를 보러 온다. 너한테 아빠가 어딨냐며 아무도 너를 위해 오지 않는다고, 네 인형 태워버릴 거라는 두들리의 위협에 아빠는 올 거라고 울먹거리는 해리를 보게 된 스네이프는 아이를 데려가기로 결심한다.


크리스마스 밤 나이트 버스를 타고 호그와트로 해리를 데려가면서, 스네이프는 대체 자신이 왜 해리를 데려왔는지,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심란해한다.


둘을 맞이한 덤블도어는 해리포터의 안전을 위해 스네이프에게 내년도에 공석이 되는 마법의 약 교수직을 제안하고, 교수직의 인수인계자로서 올해부터 해리포터와 함께 호그와트에 살기를 청한다.


단 한 번도 결혼과 아이를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스네이프와, 정서적 학대와 외로움에 노출되어 있던 어린 해리는 그렇게 가족이 되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기 시작한다.



- 리뷰


이 소설은 내가 지금까지 읽은 스네리 팬픽 가족물 중 단연 최고다.


우선 정서적 학대 속에서 자란 다섯살 해리의 심리 상태와 행동을 정말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사랑받고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 특유의 자신감 없는 행동, 무의식적으로 애정을 갈구하는 몸짓, 스네이프를 아빠로 알고 따라왔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스네이프를 믿지는 못해 한밤중에 악몽으로 깨면 아빠를 찾는 것이 아니고 옷장 바닥 속에서 웅크리고 자는 것, 아빠의 거절이나 화내는 것에 사랑받지 못하고 다시 더즐리네로 가게 될까봐 숨죽여 우는 모습...... 그 모든 해리의 불안해하고 확신받지 못하는 정서적 상처가 아이의 행동과 말 속에서 표출이 되고 있다.


또 일반적인 어린 해리 학대->스네이프의 구출로 이어지는 가족물 특유의 극단적인 학대 묘사로 인한 어두운 분위기와는 달리, Mine은 완급조절이 잘되어 있어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하게 된다. 해리의 감정적 상처로 마음아파 하다가도, 다섯살 특유의 순수하고 엉뚱한 모습에 웃기도 하고, 해리가 떼를 쓰고 사고를 치는 모습에서는 내 사촌동생을 보는 것 같은 느낌에 스네이프에게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ㅋㅋㅋ


루핀에게 어린 네빌과 해리가 수업을 받는 모습은 진짜 귀여움의 극치다ㅠㅠ 아직 애기들이니까 마법 수업 막 그런걸 하는 건 아니고, 수학, 글씨 쓰기, 책 읽기, 춤 추기, 수영하기 같이 머글 유치원에서 배울 법한 과목들을 배우는데 귀여워 쥬금 ㅠㅠㅠㅠㅠ 춤추는 거 묘사하는데 진짜 ㅋㅋㅋㅋ 아앙 귀엽쟈나ㅜㅜ


어린애 특유의 행동에 어안이 벙벙해 하거나 귀찮아하는 스네이프를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ㅋㅋㅋ 스네리 소설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스네이프가 해리와 사랑에 빠지거나 해리의 가족이 되어도, 스네이프 특유의 시니컬하고 신랄한 성격(과 냉소적인 말투ㅋㅋㅋㅋ)은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인데 이 소설도 마찬가지다. 해리가 애기라서 자제하는 편이지만 냉소적인 특유의 성격은 그대로 남아있어서 스네이프의 성격을 잘 살려내면서도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이 모에 포인트☆ ㅋㅋㅋㅋㅋ 신랄한 도시의 마법사, 그러나 내 아들에겐 다정하겠지... 시밤 ㅠㅠ 여심 직격타임ㅋㅋㅋㅋ) 

 

다섯 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어, 이야기는 이어지고 있지만 각 편마다의 중심화제가 있어 지루하지 않다. 아즈카반에서 탈옥한 시리우스와 만나는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 또 평행세계 이론처럼 Mine의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약 개발 사고로 원작 세계로 잠시 넘어가게 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도 있다.(The Absence of Unhappy) 나는 특히 그 에피소드에서 인상깊은 구절이 많았다. 이 에피소드가 지금까지 작가가 쓴 시리즈 중 네번째 편인데, 읽다가 눈물이 핑 고여 힘들었다. 해리를 지켜주겠다고 맹세하였지만 어린 날의 트라우마로 해리에게 차갑게 대하는 원작의 스네이프와, 학대받는 해리를 알면서도 방치한 덤블도어에게, Mine의 스네이프가 건네는 대사는 그동안 세베루스가 해리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통해 얼마나 많이 바뀌고 성장했는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또 어른을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던 어린 해리가, 점점 스네이프에게 마음을 열어가고 자신감을 찾아가며 밝아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모성애를 자극하는 포인트이다.


영어 단어가 그렇게 어렵지 않고, 문장도 간결한 편이라 영어로 써있다고 해도 읽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다. 그러니 어느정도 독해가 된다면 꼭 읽어보기를 강력 추천하고 싶다.




- 인상깊은 구절 :


"Adversity makes us hard, perhaps. But strong?" -Dumbledore



"I thought happy just meant the absence of unhappy."

(중략)

"The absence of unhappy," he murmured mockingly to himself as he trod the worn stone steps down to his rooms. "What else could happiness be? If I am not unhappy I must be happy, right?" He checked the dormitories before turning in, walking the same path he did night after night, watching over his charges as was his duty.

In his darkened rooms he donned a night shirt and splashed some water onto his face, straightening to look in the curved old mirror that hung over the basin and was hardly ever used. Behind him in the reflection was his chamber, familiar, quiet, empty. A clock ticked, a mouse scurried.

He met his own eyes in the mirror.

And looked away.




적반하장

2014. 6. 17. 13:27 | Posted by 도유정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화를 낼 때, 우리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표현을 쓴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물에 빠진 사람 건져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이다 라는 말도 있다.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이런 일이 흔한 편인데, 주로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둘리같은 인간들이 자주 저지르고는 한다.


물론 이 분통터지는 일의 원인 중 대부분은 개인의 인성문제에 있겠지만, 情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분위기에서 그런 잘못된 인성이 마치 논두렁의 잡초처럼 무럭무럭 자라난다는 것을 부인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썩을 대로 썩은 500년 조선왕조 말기 세도가의 횡포와 일제 및 세계 열강의 수탈, 분단전쟁과 군부정권의 독재, 민주화 운동 등 우리의 근대역사는 파란과 격변 그 자체였고, 변변한 자원과 방어력 하나 없는 상황에서 우리 민족이 기댈 수 있는 것은 '민족'이라는 가상의 개념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민족이라는 것은 실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허구의 개념이었고, 이러한 가상의 테두리 안에서 뭉치기 위해서는 정이라는 감정적 접착제가 긴밀히 작용했을 것이다. 쉽게 말해 "우리가 남이가" 정신.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다정하고 친절한 편이다. 생판 모르는 남이라도 곤경에 처해있으면 말을 건네고 자기가 조금 희생을하더라도 도움을 주려 하고. 나는 세계 어디를 가도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서스럼없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딜 가나 뻐꾸기 같은 인간들은 있는 법, 그러한 사람들의 호의를 이용해 이득을 보려는 비열한 사람들이 특히나 요새 기승을 부리는 것 같다.


부탁을 가장해 강짜를 부리고, 곤란해 하거나 거절을 하면 "아 그 정도 쯤은 해줄 수도 있지 치사하게......"라며 본색을 드러내는 강도들말이다.


부탁은 상대의 선의에 기대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한 수단이다. 그렇다면 부탁을 하는 사람은 그 결정권을 온전히 부탁을 들어주는 상대방에게 맡겨야 하고 설사 대답이 자기가 원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 그러나 부탁을 무슨 자기가 맡겨놓은 물건 찾아가는 것쯤으로 생각하는 인간들이 꼭 하나씩은 있다. "치사하게"라는 말을 무기처럼 들이밀며 내가 원하는 것을 내놓으라고 곤조를 부리는 강도들이.


아무리 사소한 부탁이라도 들어주는 사람은 자신이 그 시간에, 또는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포기하며 해주는 것이다. 때문에 부탁을 하는 사람은 들어주는 사람의 기회비용을 반드시 금전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어떤 수단으로든 보상을 해줘야 한다. 


그러나 의외로 주변을 둘러보면 이 당연한 일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고마워 하기보다는 당연해하고, "전에는 해줬으면서 지금은 왜 안해주냐, 너 요새 변했다. 섭섭하다"고 되려 쏘아붙인다.


부탁 몇 번 들어줬더니 이제는 마치 주머니 속 물건 찾아가듯 해달라고 하고 그에 대한 보상은 구렁이 담 넘어가듯 두루뭉실 넘어간다. 사소하게는 직장 동료에게 천원 단위로 돈을 빌려가면서 갚지 않는 얄미운 동료일 수도 있고, 학교에서 매번 간식을 싸올 때마다 얻어먹기만 하고 한 번도 사주지 않는 학급친구, 매번 심부름을 시키면서 이제는 당연하게 여기는 가족구성원까지. 예를 들자면 밑도 끝도 없다. 둘러보면 다 내 주변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내가 겪고 있는 일일 수도 있고.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뒤바꿔버리는 교묘한 가해자의 화법과 공격에, 피해자는 그저 배신감에 부들부들 떨 수 밖에 없다. 주변인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기라도 하면 가해자는 "치사하게 그깟거 가지고 주변에 떠벌리고 다니냐"며 피해자를 치사한 인간으로 매도한다.


부탁을 하는 데에는 예라는 것이 있는 법이다. 부탁을 할 때에는 애초부터 마음 속으로 '부탁을 들어주면 좋고, 들어주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하고 말을 꺼내야 한다. 말을 할 때에는 자신이 상대방에게서 뭔가를 얻어내려는 것이니만큼 공손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또 부탁을 들어줬을 때에는 반드시 같은 것이 아니더라도 어떤 것으로든 보상을 해주는 것이 옳다.


정은 상호간에 예가 지켜질 때에나 싹트는 것이지, 호의를 빌미삼아 이득을 보려는 소인들에게는 베풀어질 가치조차 없는 것이다. 정을 무기로 강짜를 놓는 소인들에게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같은 철의 원칙으로 대해야 한다. 그런 인간들일수록 자기 주머니에서는 작은 것 하나 내놓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 주변의 하이에나 같은 인간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거지 근성 버리고 하고 싶으면 네가 하라고. 인생 그렇게 사는 거 아닙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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