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토마토 치즈찜

2017. 8. 5. 18:35 | Posted by 도유정



단호박 토마토 치즈찜




집에 단호박 두 개가 있는데 안 먹으면 상할 것 같아서 오늘 만들어봤다.


베이컨, 토마토소스, 피자치즈 등이 남아있어서 대충 이렇게 만들면 되겠다 감이 잡힘



1. 먼저 단호박 뚜껑을 잘라주는데, 생 단호박은 잘 안 잘리기 때문에 전자렌지에 3~5분 정도 돌리고 자르세여



안에 씨는 수저로 다 긁어야 하는 거 알죠?






2. 단호박 전자렌지에 돌리는 동안 속에 넣을 내용물을 만들어봅시다.


토마토 소스와 베이컨, 채소가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숴


집에 있는 거 대충 볶읍시다. 우리집엔 파프리카 노랑&빨강색, 삶은계란, 베이컨이 있어서 이걸 버터에 볶았어요


버터 없으면 식용유에 볶아도 되고 베이컨 없으면 대충 햄이나 소세지 아니면 갈은 고기 등등으로 대체 가능


양파 넣으면 더 맛있어요 저는 양파 새로 다듬기 너무 귀찮아서 생략 ㅋㅋㅋ


후추, 이탈리안 허브, 파마산 치즈가루 있으면 뿌려주면 좋음 없어도 됨






3. 어느 정도 볶았으면 토마토 소스를 부어서 볶아줍시다









4. 만든 내용물을 수저로 소심하게 떠서 단호박 안에 넣어주기


내용물이 좀 남았지만 괜츈 따로 접시에 담아서 떠먹어도 맛있으니까 ㅋㅋㅋㅋㅋ







5. 모든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주는 피자치즈를 넣어봅시다ㅠㅠㅠ


단호박이 쪼그매서 많이 안들어가겠지만 역시 괜찮아여 나중에 단호박 자르고 또 다시 위에 뿌려줄 거임ㅋㅋㅋㅋ






6. 렌지에 돌리세요



사실 찜기에 넣고 5분 정도 쪄주면 더 좋은데 너무 귀찮고... 더워.... 그냥 전자렌지에 돌립시다 근데 좀 오래 돌려줘야 해요 의외로 단호박 저 껍질 부분이 잘 안익음 ㅠㅠ


넉넉히 8분 정도 돌려주세요. 3~4분씩 끊어가면서 상태 보고 돌리세요












9. 이제 단호박을 맨 처음에는 十자, 그 다음에는 대각선으로 칼집을 내서 쫙 갈라주세요


크 비주얼 쇼크 ㅠㅠㅠ




이렇게 끝내주는 비주얼이 나왔지만 내 기준 치즈가 부족하다



피자치즈를 위에 더 뿌려서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줍시다 한 2분 정도?


위에 랩 씌워주세요 다 튀니까... 접시는 좀 넉넉하게 큰 거 쓰고..ㅠㅠ 전 단호박 크기에 비해 너무 옹졸한 접시를 써서 치즈가 좀 흘렀어요..흑흑...





짠 완성






아까 남은 내용물 담아둔 것과 같이 냠냠 먹으면 됩니다


의외로 간단하고 맛있으니까 꼭 해드셔보세요 ㅎㅎ


2016년 8월이 마지막 포스팅이라 순차적으로는 못 쓰겠고 ㅠㅠ 너무 많이 쌓여 있어서... 그냥 가까운 시기부터 역순으로 올라갈게요. 사진 보니까 새삼 배고ㅍㅏ...흑흑...



 7월 1일. 친구랑 샤슬릭에서 먹은 양고기 모둠. 위치는 삼성전자 중앙문 건너편(영통구청 쪽) 중심상가.


분명 밖의 입간판에는 34000원이라고 써있었는데 들어가서 계산할 때 보니 36000원이 되어있는 기적 ㅎㅎ.. 가격 바꼈는데 안 고쳤다고. 말이 됨?


어쨌든 양 모둠(양갈비, 양갈비살, 양삼겹)과 하이볼 두 잔을 주문했는데 ㅋㅋㅋ 양삼겹이 다 나가서 갈비살로 대체해준다고... 하...


주문을 하면 일단 이렇게 상차림을 줌. 양고기 찍어먹는 간장소스, 칠리소스, 쿠민? 그 특유의 향신료 가루, 짠지 등등


기다리는 동안 하이볼이 나왔다. 레몬 조각 띄워서 ㅎㅎ 하이볼 진짜 마시쪙 ㅠㅠ 오사카에서도 마셨지만 저렇게 레몬 띄워서 먹으면 bb


대신 일본과 달리 가격이 무섭다. 한 잔에 7천원ㅋㅋㅋㅋ ㅠㅠ 어차피 더 시킬 생각도 없었지만 주말이라 레몬이 다 떨어져서 추가주문이 불가하다고... 응...


이렇게 가지, 양파, 버섯, 아스파라거스, 파인애플과 함께 양갈비를 먼저 올려준다.

좋았던 점은 다 구워주고 잘라준다는 점. 비싸고 양 적은 대신 그건 편했다.


저 고기를 찍으려고 했는데..실패..ㅠㅠ

근데 양은 좀 적다. 적지만 맛은 있음 ㅇㅇ 소고기 씹는 느낌이었고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도 거의 나지 않았다. 같이 올려주는 야채까지 먹고 나면 어느정도 배가 차긴 하는데 남자들이 가면 많이 모자랄 듯.


부족하면 카페가서 뭐를 더 먹기로 하고 나오니 서서히 배가 불렀다. 이날 비가 꽤 왔는데 배도 꺼트릴 겸 새로 생긴 세븐스타 코인노래방에 가서 2시간 넘게 칼로리를 불태우고 ㅋㅋㅋ 요거프레소에서 좀 쉬다가 헤어졌다. 알차게 먹고 놀았던 하루




7월 6일 개성면옥.


여기는 예전에도 몇 번 소개한 적 있지만 맛은 있는데 서비스가 떨어지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가장 최악은 주차.


주차공간 정말 협소하고 옆에 1번 국도가 있어서 들어오고 나가기가 너무 힘들다. 그리고 주차요원 너무 불친절함. 성질내 ㅋㅋㅋ시발ㅋㅋㅋ 어이가 없어가지고


그냥 다른 데 갈까하다가 엄마가 그냥 먹자 하셔서 들어옴. 역시나 대기... 장사는 엄청 잘된다. 사실 냉면집인데 잡다한 거 다 팔음. 요즘 유행인 이베리코 돼지고기부터 보리굴비, 불고기 등등등


물냉 둘과 만두 네 알을 시켰다. 냉면이 한 그릇에 9천원이다. 만두 네 알은 5천원.

그새 가격이 더 올랐다.


내가 을지로3가 을지면옥에서 먹은 냉면이 만원이었는데... 여기 9천원..실화..?


사실 냉면은 솔직히 맛있다. 면 양도 전보다 늘어난 느낌이고 육수는 이날따라 더 담백했다. 나는 설탕+식초에 절인 무와 오이를 매우 싫어하는데, 무 절임은 빠졌고 오이는 생오이라 좋았다. 수원에서 파는 물냉면 중 제일 낫다고 생각함.


벗 만두 이즈... (절레절레)


만두는 진짜 구리다 안 시키는 게 승자임. 갈수록 만두피가 두껍고 뻣뻣해지고 속은 허접해진다. 배고플 것 같아서 시켰지만 맛이 없어서 분노


9000 + 9000+ 5000 = 23,000원 적은 돈 아닌데 서비스가 불친절하고 주차공간 및 차량 출입이 거지 같아서 앞으로 다시는 안 갈 것 같다.


동수원 뉴코아 8층 식당가에 보면 후원이라고 냉면집이 있는데, 여기만큼은 아니더라도 거기도 가격 대비 꽤 맛있다. 거기는 심지어 훨씬 쌈. 6500원인가? 7천원대였나? 앞으로 여기 가느니 후원에 갈 듯하다.




7월 7일 아주대 전설의 치킨


오랜만에 셋이 모여서 간 치킨집.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역시 가성비 갑은 치킨 뿐,,

아웃닭은 너무 시끄럽고 의자 불편하고 어두컴컴해서 대화하기엔 너무나 부적합 ㅠㅠ 그래서 아웃닭은 일단 빼고 검색하다 전설의 치킨으로 골랐다. 일단 저렴한 가격이 마음에 들었고 밝고 넓은 매장이 좋았다.

아르바이트 여자분이 매우 친절했던 점도 좋았음 ㅎㅎ


후라이드 치킨 + 사이드메뉴로 감자튀김 소자(3000원) + 맥주 두 잔 + 콜라 한 캔을 시켰다.


후라이드는 12000원인데 저렴한 대신 양은 많지 않다. 튀김옷은 매우 바삭바삭하다 못해 좀 딱딱한데 가격 대비 만족스럽고, 저 감자튀김 ㅠㅠ 너무 맛있어 ㅠㅠㅠ 나중에 저것만 소자로 한 번 더 주문해서 먹었다. 갓 튀겨서 나온 따끈 바삭한 감자튀김 위에 치즈가루랑 파슬리를 솔솔 뿌려서, 케챱/ 치킨양념에 찍어먹으니 와... 또 먹고 싶어지네


이 날은 셋이었기 때문에 코노는 좀 그렇고 퀸즈애비뉴에 가서 놀았다. 근데 예전에 비해 퀸즈애비뉴가 갈수록 서비스를 너무 적게 주고, 내부가 더러워서 이제는 대체재를 찾아야 할 것 같음 ㅠㅠ



7월 8일 빕스


빕스가 지금 8월 말까지 할인 행사 중이라 오랜만게 갔다. 사실 빕스 먹으려고 전날부터 소식하고 배를 정갈히 하려고 했는데,, 치킨 실화냐...


아침에 일어나니까 눈이 퉁퉁 부어있어서 당황ㅋㅋㅋㅅㅂㅋㅋㅋ 나이드니까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절절하게 깨닫는 중..ㅎ...


오픈이 11시인데 10시 50분에 만나서 갔는데 대기 5번인가 6번..와우


11시 오픈 이후에도 한번에 다 들여보내는 게 아니라 인원을 조정해서 몇 팀씩만 들여보낸다.

음 좋아좋아


빕스를 위해 매일 아침 락토비프를 한 알씩 먹고 화장실에서 의식을 치렀지...크킄ㅋ... 빕스..다 먹는다... 해치운다....


안 가본 사이 새로운 메뉴가 많아졌다. 눈이 돌아갔지만 침착해를 외치며 스프와 첫 접시 그리고 둥글레차를 담아옴.


샐러드에 올리브와 베이컨, 파마산 치즈 갈은 것, 파프리카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ㅠㅠ 진짜 듬뿍 집어서 샐러드 위에 뿌려먹으니까 사먹는 샐러드 부럽지 않았음


그리고 버섯구이랑 카레 닭고기...! 버섯구이 너무 맛있어 흑흑 하나는 방울토마토고 하나는 버섯 이렇게 두 종류의 꼬치가 있는데 버섯만 주구장창 가져다 먹었다. 버섯 최고야 버섯 내사랑


두번째 접시는 좀더 육덕지게ㅋㅋㅋ 크림,토마토 스파게티와 샐러드, 볶음밥, 간장새우치킨, 버섯꼬치


순식간에 해치우고 세번째로 옮겨감 후후 컨디션 좋은데?


세번째에는 고르곤졸라 피자, 떡볶이 한 토막, 연어유부(최고 존맛 최강) 등등


저 연어유부는 친구가 먹는 거 보고 맛있나 싶어서 떠온건데 왜 진작 안먹었지 후회하게 만든 맛 ㅠㅠㅠ 유부 특유의 시고 짠 맛이 너무 싫어서 쳐다도 안 봤는데 이 유부는 그 특유의 냄새 하나도 안남. 데쳐서 꽉 짰는지 수분기도 없고, 안에 연어와 야채가 알맞게 버무려져 있어서 입에 넣는 순간 미미를 외치게 됨


와 저거 먹으러 빕스 또 가고 싶다...ㅠㅠ 아 배고파... 연어유부...

저게 생긴 대신 생 연어가 없어졌다 참.


네번쨰 접시 ㅋㅋㅋㅋ 하하하 완전 선빵했다 뷔페 가면 세번째에서 터지려는 배를 부여잡고 억지로 디저트 네번째를 쑤셔넣었는데 이날은 무난하고 행복하게 네번쨰를 가지러 감ㅋㅋㅋㅋ


빕스는 샐러드류가 참 맛있는데 디저트는 매우 빈약. 디저트로 배 채우느니 요리를 여러번 가져다 먹는 게 백번 낫다.


저 좌하단에 새까만 거는 그..초콜릿... 데블스 푸드 케이크 같이 초코 퍼지 안에 초콜릿이 녹아있는 건데 맛만 봤다. 음 역시 달고 찐해


그러고보니 샐러드와 버섯꼬치는 내 모든 접시와 함께하는군 맛잘알 ㅇㅈ


마지막 접시. 솔직히 더 먹을 수 있었는데 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섯접시 먹어서 행복했다 본전 뽑은 느낌이었고 알차게 먹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내일 체중계에 올라갈 생각을 하면 좀 빡쳤지만 저녁을 굶으면 될 거라고 나 자신을 속였다. ㅋㅋㅋㅋㅋ


연어 유부만 두 개 먹었는데 더 먹을 걸.. 난 할 수 있었는데... 저거 진짜 너무 맛있다 저것만 20개 가져다 퍼먹고 싶다 흑흑...


빕스를 나와서 배 꺼트릴 겸 좀 걸었는데 이 전날 비가 엄청 왔기 때문에 굉장히 습했고,, 더웠고,, 찜통이 따로 없었다.... 광교까지 걸을까 하다 법원사거리에서 다시 인계동으로 턴해서 라비채 파스쿠치까지 걸어갔다.


원래 카페까지 한 큐에 때우려고 했지만 좀 더 오래 얘기하고 싶었고 밖은 너무 더웠기에ㅠㅠ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


레몬 진저티와 카페라떼.

친구가 사줬다 ㅠㅠ 감동... 떙큐.... 새로 생긴 곳이라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좋았다. 근데 화장실이 너무 외지고 무서움... 화장실이 두 칸인데 한 칸이 잠겨있고 인기척이 없어서 더 무서웠다. 강남역 살인사건이 자꾸 떠오르고, 강력범죄 아니더라도 몰카가 생각나서 움츠러들었다 ㅠㅠ 하지만 그것보다 더 급한 요의... 생리현상..시발...


여성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약자와 생명체가 범죄와 안전의 걱정 없이 다니게 되는 그 날을 간절히 기원한다.



7월 12일 영천. 이 날은 복날이었는데 삼계탕은 너무 질려서 돼지갈비를 먹기로 했다.

왕두툼이 갈비 세트라고 해서, 돼지갈비 + 냉면/혹은 된장찌개와 밥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인분에 13,000원. 

이 날 시댁 어른들을 모시고 식사대접하는지 젊은 엄마 두 명과 어린 아이 두 명도 있었는데...ㅋ.ㅋ.... 나는 아이를 좋아하는 편인데 정말 이 날은 좋아하기가 힘들 정도로 애들이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 하... 차라리 그럴 거면 스마트폰으로 만화라도 보여주지... 절대 안보여줌...ㅋㅋ... 바로 앞에 앉은 엄마와 대화가 안 될 정도였다. 딥빡.



먼저 고기를 세팅해주는데 저게 2인분... 뭐지.. 좀 적었다... 돼지양념갈비라 자꾸 불판이 타서 불편했지만 숯불구이라는 점에서 박수 짝짝짝


그리고 여긴 밑반찬이 훌륭하다. 게무침(양념게장), 오징어무침, 샐러드, 부침개, 만두를 치킨양념에 버무린 것 등이 나오는데 양념게장과 오징어무침만 리필해 먹어도 본전 뽑는다고 생각. ㅎㅎ


보통 고깃집에서는 양파를 간장에 무쳐주는데, 여기는 양파 대신 양배추로 대체해서 원가를 절감 ㅎㅎ 그래도 나는 상관없이 맛있게 먹었다.


돼지갈비


부드럽고 적당히 달달하게 맛있다 ㅠㅠ 돼지양념갈비 너무 좋은데 파는 곳이 많지 않아서 슬픔...


고기를 거의 다 먹고 냉면을 시켰다. 엄마는 비냉을 원하셨는데 세트로 먹으면 물냉밖에 안된다길래 물냉으로....


냉면맛은 모두가 예상하는 그 맛^^ 분식집에서 시키면 주는 그 다시다 육수 맛 그 자체고 면은 진짜 양이 너무 적었다. 저 면 일반 냉면만 시켰을 떄의 1/5은 되려나? 차라리 밥이 나을 듯. 밥은 공기밥과 된장찌개까지 주고 가격도 동일한데 냉면은 왜...?


어쨌든 가격 대비 나쁘지 않은 곳이다.



7월 13일


토마토 소스와 베이컨이 있어서 오랜만에 토마토 스파게티를 해먹기로 결정.

재료는 다음과 같다. 파스타면, 토마토소스, 파슬리, 이탈리안 허브, 파마산 치즈가루, 후추, 베이컨, 양파, 마늘


면을 삶는 동안 올리브유나 버터에 마늘을 볶아 마늘 향을 입혀주고

베이컨과 양파를 넣어 볶는다. 이때 후추와 이탈리안 허브를 뿌려 향을 입혀준다.


토마토 소스를 붓고 한 번 끓으면 면을 넣고 한 번 더 끓여준다. 파마산 치즈가루를 넣으면 더 뻑뻑한 식감이 되고 맛있어짐.ㅋㅋㅋㅋㅋ


접시에 담고 파마산 치즈가루와 파슬리를 뿌리면 끝!


또 양조절을 못하고... 2.3인분을...만들어냄...ㅋㅋ...ㅋ... 배고플 때 면 삶으면 이렇게 된다...


야채가 부족하니까 샐러드랑 같이 먹는 걸로


진짜 맛있다를 외치며 후루룩 먹었지만 너무 배불러서 저녁을 못먹음...ㅠㅠ



7월 14일


이날 친구와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보고, 인계동 둘중하나에서 저녁을 먹었다.

뭘 먹을까 엄청나게 고민했지만 친구가 결정장애를 앓고 있어서,, 결국 여기로 인도했다 ㅋㅋㅋㅋㅋ


이건 치즈돈까스. 13,000원이었던가... 만원은 넘는다.


이렇게 샐러드와 콘, 사워크림 올린 감자튀김이 함께 나온다. 플레이팅 너무 예쁨 ㅎㅎ


양이 적어보이는데 적지는 않다. 특히 돈까스 사이의 치즈가 두툼한 게 아주 만족스러웠다.

보통 치즈돈까스를 주문하면 치즈는 병아리 눈물만큼 있고 돈까스 자체도 얇고 작아서 기분이 상하는데 여기는 가격이 비싼만큼 돈까스에 장난은 안쳤다.


이건 까르보나라


여기는 크림파스타가 정말 맛있다. 근데 저 빨간색 알갱이.. 저거 뭐지?? 저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먹을 때 입안에서 터지면서 새콤하고.. 뭔가... 좀그래.. 저거 빼줬으면 좋겠어..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두 개 먹고 나니까 진짜 너무 배가 불러서 ㅠㅠㅠ

스파이더맨 너무 귀여워!!! 톰 귀여워!!(이떄는 병크 터지기 전이었음..시발..) 를 외치면서 밥을 먹다가 ㅋㅋㅋㅋ 결국 코인노래방 행


9천원어치 노래를 부르고 ㅋㅋㅋㅋ 진짜 불태웠다 이날... 집에 들어가니까 밤 11시

밖은 진짜 찜통 그 자체였다 전날과 비교할 바가 못된다... 습도 실화...?

어쩐지 집에 들어오고 얼마 안돼서 비가 온다. 시원하게 오는 것도 아니고 추적추적...ㅋㅋ...ㅠㅠ


이날 부모님은 큰이모댁에 가셔서 언니랑 나밖에 없었는데 다음날인 토-일 저녁에는 나 혼자 잤다 흫그흑흐흑흑 언니는 외박을 해서... 근데 하필 그날 새벽 3시부터 엄청난 천둥번개가 내리쳐서 잠을 못잠 ㅠㅠㅠ 너무 무서웠다 지은 죄가 많은 사람이 천둥을 무서워한다던데 나야나~


진짜 여기서 번쩍 저기서 번쩍

보통 천둥소리가 들릴 때는 쿠르릉 쾅 인데 이날은 쿠르르르르 콰콰콰쾅 쾅 이랬음ㅋㅋㅋ세상에 ㅋㅋㅋㅋ ㅠㅠㅠㅠ 엄청났다.. 영혼이 탈곡되는 느낌이었다.. 덜덜 떨며 화장실 다녀오고 뜬 눈으로 기다리다 천둥 그치고 다시 잠듬 ㅠㅠ



7월 15일


언니가 베트남인가 싱가폴에서 사왔던 쌀국수 라면 + 소라데친 것

너무 맛이써 ㅠㅠㅠ 하나는 닭고기 하나는 소고기인데 왼쪽이 닭고기입니다

고기는 실종됨 가루밖에 없었고ㅠㅠ 오른쪽 소고기만 우육면처럼 고기덩어리가 들어있었다. 맛은 닭고기는 좀더 담백하고 소고기는 진하고 느끼함. 같이 나눠먹으며 얘기한 결과 닭고기가 더 나은 걸로.,, 그래도 둘 다 맛있었다 ㅎㅎ



7월 16일


저번의 모시조개 봉골레의 실패를 딛고 이번엔 신선한 바지락을 써서 다시 봉골레에 도전해보았다.


모시조개 봉골레의 패인은 신선하지 않은 조개의 상태...! 이번엔 산지직송으로 하루동안 해감한 바지락이었기 때무네 성공을 강하게 예감하며 요리에 착수 후후


재료


해감한 바지락/모시조개, 마늘, 양파 다진 거, 청양고추(중요) 올리브유, 파마산 치즈가루, 이탈리안 허브, 파슬리, 레몬즙(생략가능), 소주/청주/화이트와인 + 뚜껑있는 후라이팬 혹은 냄비


요리 과정 지웠나봐... 이건 무조건 뚜껑이 필요하다 바지락을 익혀야 하므로


나는 뚜껑달린 후라이팬이 너무 큰 것밖에 없어서 그냥 면 삶은 냄비에다 했다. 설거지거리도 줄어서 완전 좋았음 앞으로 계속 냄비에 만들 것 같다 ㅋㅋㅋㅋ


면 삶기 - 올리브유에 마늘, 양파, 청양고추 + 후추 허브 등 넣고 볶다가 - 바지락을 넣고 면수(면 삶은 물) 약간과 소주/청주./화이트와인을 부은 다음 뚜껑을 덮어 바지락을 익힌다.


바지락이 전부 입을 열고 다 익을 때까지 + 육수가 좀 줄어들 때까지 파글파글 끓이다가, 면을 넣고 좀 볶아주면 끝.


주의할 점은 소금 넣지 말 것


조개 자체가 짜서 소금 넣으면 음식 다 버림



접시에 담고 파마산 치즈가루와 파슬리를 뿌려준다 파슬파슬 치즈치즈

완성!


모시조개 떄와는 달리 너무나 맛있었고,, 조개 육수가 우러나온 국물 수저로 다 긁어먹음 ㅠㅠ 청양고추 필수다 페페론치노가 들어가면 좋지만 비싸고 없으니까 걍 있는 걸로 넣으세여


청양고추 안 들어가면 느끼합니다 꼭 넣어주세여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조개의 상태. 절대 절대 절대 비닐봉다리에 물이랑 같이 넣고 파는 모시조개 사지 말 것 매우 비리고 안신선함 상하기 일보직전


신선한 바지락으로 하는 게 백배 낫습니다,,




7월 24일 판테온.


판테온은 위브하늘채 건너편 피자 알볼로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위치해있다. 좌석 5개 뿐인 작은 가게지만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요리를 하신 주인분이 직접 요리를 해주시는 곳으로, 모든 파스타 메뉴 만원에 좋은 서비스와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날ㅋㅋㅋㅋ 엄마아빠는 바로 근처에 장어 드시러 가시고 나는 장어 안 좋아하니까,, 아빠가 너는 파스타 먹고 오라고 돈 주셔서 룰루 혼자 먹으로 갔다. 이 날도 비가 계속 내렸음 ㅠㅠ 습해...


판테온에는 4월에 한 번 방문하고, 그 후에 한 번 더 가서 크림 파스타를 먹어봐야지 봐야지 한 게 벌써 7월이 되었다 ㅠㅠ 주문을 하면 식전빵을 주는데 난과 올리브유+발사믹 식초가 나온다.



바구니가 정말 예쁘고 정갈하다. ㅎㅎ 앉으면 바로 앞에 이탈리아에서 요리하실 때 찍은 사진들이 걸려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음악도 이탈리아 음악이 나옴



빵을 거의 다 먹어가는데 샐러드를 서비스로 주셨다 ㅠㅠ 감동.. 양상추를 더 드리고 싶었는데 없어서 이것뿐이라고 죄송하다고 하시며 ㅠㅠ 늘 느끼지만 여기 주인분 너무 친절하심 솜씨도 좋으시고


방울토마토와 양상추 위에 요거트 소스가 뿌려진 샐러드


파스타 주문은 처음에 게살파스타를 할까 하다, 주인분께서 직접 이번에 개발한 메뉴를 추천해주셔서 그걸로 골랐다. 연어 파스타라는데 게살도 넣어드릴까요? 물어보셨음 ㅠㅠㅠ 감동.. 추가 비용 없이 게살도 듬뿍 넣어서 주셨다.


연어를 한 번 더 토치로 익힐 것인지, 아님 그대로 내갈 것인지를 물어보신다. 손님을 적게 받는 대신 취향 하나하나에 맞춰서 세심하게 서비스해주시는 점이 정말 좋다.


게살 연어 크림 파스타. 만원.


보면 뇨끼도 있는데 내가 만든 뇨끼랑 차원이 다르다. 속에 부드러운 감자가 그대로 들어있다. 어떻게 만드는 거지 이런 뇨끼는...?


가운데의 연어가 꽃 같아서 너무 예뻤음 ㅎㅎ


앞에서 찍어본 사진.


면 양도 정말 푸짐해서 내가 집에서 만들 때 잔뜩 넣는 그런 양... 일반 파스타 집 면의 거의 두배다. 정말 넉넉하게 주셔서 접시 끝까지 소스 다 긁어먹고 나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


크림에 화이트와인을 많이 첨가하셨다는데 나는 화이트와인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향이 나느냔 질문에 대답을 드릴 수가 없었다..ㅠㅠ 흑흑


마지막으로 과일 후식도 서비스로 ㅠㅠ 이 정도면 ㄹㅇ 코스요리...

혼자 요리하고 치우고 서빙하고 다 하시는데 정말 정성이 많이 들어가고 요리도 맛있다. 가격도 적당하고 ㅇㅇ 주변에 널리널리 추천하고 싶음


(+) 판테온 리뷰하는 김에 전에 먹은 메뉴도 한 번에 올림.


4/11에 처음으로 방문해서 먹어본 판테온 다른 메뉴. 봄이라 선선하고 따뜻한 날이었다.



메뉴판.


여기에 없는 메뉴도 말씀드리면 즉석에서 만들어주신다. 엔쵸비 파스타도 가능 ㅇㅇ 난 도전 안 해봤지만...


항상 파스타집 가면 라구 소스나 크림 소스만 먹었는데, 오일소스도 한 번 먹어보고 싶어서 지중해풍 오일 파스타를 주문했다.



식전빵이 나오고 다 먹어갈 때쯤 파스타가 나왔다.


새우와 연어알이 들어간 오일 파스타.


새우가 싱싱하고 고소해서 너무 좋았음 ㅠㅠ


할라피뇨를 같이 내어주시는데 같이 먹으면 맛있다.


이렇게 사진이 걸려있음! 이탈리아에서 요리사로 근무하실 때의 사진 같았다. 옆에 보면 이탈리아 요리책도 있는데 이탈리아어로 써있어서 읽을 수는 없고 ㅋㅋㅋ 사진만 구경했다.



이날도 서비스로 과일 후식을 내어주셨는데, 바나나를 너무 예쁘게 썰어 주셔서 깜짝 놀랐다. 확실히 요리사 내공은... 달라... 어떻게 이렇게 썰었지? 다시 봐도 모르겠다. 나보고 썰라고 하면 이렇게 못 썸ㅋㅋㅋ ㅠㅠㅠ


이 근방에 사시거나 근방에서 파스타 집 찾으신다면 판테온 한 번 들러서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ㅎㅎ 저는 다음번엔 토마소 소스를 먹으러 가볼 예정...



7월 29일


육풍당당에서 먹은 꽃등심. 여기 원래 상호명은 육등신이었는데 몇 주 전에 육풍당당으로 바뀌었다고.


내가 검색해보기로 고려대 앞 육등신이 분점을 낸 게 여기라고 들었는데, 알바 말로는 독립가게라고...? 흠... 어쩄든 확실한 건 지금은 육등신 분점이 아니라는 것?


꽃등심 150g에 21,000원, 드라이에이징 고기.


다른 데 보다는 고기값이 싸길래 한 번 먹어보고 싶어서 엄마랑 방문했다.


주문을 하면 이렇게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 양파나 파채, 샐러드 등등은 모두 샐러드바에서 리필이 가능하다. 물론 셀프.


여기는 불판이 굉장히 특이한데, 열선이 테이블 안에 들어가있는 모양이었다. 연기나 열기가 하나도 없어서 편하고 좋았다. 기름기도 안 튀고



이게 2인분...? 리얼..? 이게 최선입니까..?ㅠㅠ


소고기 양 너무 적어요..흑흑....


고기가 나오면 돼지 비계로 기름기를 두른 다음, 버섯과 양파를 올린 후 파인애플과 함께 고기를 올려준다.

김치찌개도 나오는데 김치찌개는 너무 느끼해... 된장찌개가 더 좋을텐데 ㅠㅠ


샐러드 위에 버섯 장아찌 올려서 먹는데 정말 맛있다. 대신 상추와 깻잎이 없음


좀 퓨전식 느낌인데 나는 좋지만 어른들은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았다... 기존 고깃집이랑은 약간 달라서?



이렇게 직접 고기를 썰어준다.


양은 모자란 것 같았지만 내가 간식을 먹고 배부른 상태로 간 거라,, 저거 먹고 또 밤새 너무 배불러서 잠을 못잤음 ㅠㅠ 남자가 가면 모자랄 양은 확실하다.


소고기 외에도 이베리코 돼지고기, 차돌박이 등등의 메뉴가 있다.


가격 대비 나쁘지는 않았는데 고기가 약간 질기고 퍽퍽한 느낌.. 육우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 어쨌든 잘 먹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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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팸 팬픽 추천 시리즈 두번째 소설 :


Peter's Special Power Is Wrapping Tony Around His Tiny Finger



분류) 가족물 : 스티브 로저스x토니 스타크 + 피터파커 스타크. 속칭 Superfamily(슈팸) 팬픽입니다.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그림 출처 : http://rogersstark-family.tumblr.com/post/40388627118/rogers-and-stark-superfamily-by-%E3%81%8B%E3%81%99%E3%81%9F%E3%82%8D%E3%81%86 )


그림 진짜 귀엽고 사랑스럽다ㅠㅠㅠ 흑흑흑






1. 제목 : Peter's Special Power Is Wrapping Tony Around His Tiny Finger 시리즈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series/125223







2. 작가 : sororexitium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users/sororexitium/pseuds/sororexitium







3. 작가가 쓴 소설 소개글



Building Stars Together by                 

Summary

“JARVIS. Lights.”

The lights go off and for a brief moment they’re both in darkness. Peter shifts uncomfortably, the darkness too close to a closet that he hid himself in as he heard seven gunshots downstairs at his aunt and uncle's house. But then the soft blue light inside the night light comes to life and stars light up on Pete’s ceiling and around the walls; a few even fall on the floor.

“Well, how ‘bout that, Peter Pan. You got all the stars right here in your room.”

Series

  

"자비스, 불 꺼줘."

전등불이 꺼지고 잠시 동안 그들은 둘 다 어둠 속에 있었다. 피터는 불편하게 꼼지락댔다. 이 어둠은 피터가 숙모와 삼촌집 아래층에서 7발의 총성을 들었을 때, 그가 숨어있던 옷장에서의 그 어둠과 지나치게 닮아있었다. 그러나 이내 나이트 라이트(종야등) 안의 부드러운 파란 불빛이 켜지고 피터 방의 벽과 천장의 별이 반짝였다. 별들 중 일부는 바닥에서도 반짝이고 있었다.

"이건 어떠니, 피터팬. 네 방에 모든 별이 여기 모여 있단다(*이 부분 의역)."




(※ 현재 연재된 9개 시리즈 중 첫번째 시리즈 소개글을 의역했음)




4. 분류 : 가족물, 슈퍼패밀리, 스토니, 아기 피터가 토니 스타크의 아들이라면? 어벤져스와 살게 된 피터, 힐링




5. 수위 : T(어린 아이가 봐도 무방함.)





6. 글자수 : 30,607자.(177kb)





7. 이 소설의 키워드 :  슈퍼패밀리, 스토니, 어벤져스 팬픽, 아기 피터파커, 가족, 슈팸, 트라우마, 극복, 힐링





8. 대략적인 줄거리



오늘 소개할 두번째 슈팸 팬픽은 "Peter's Special Power Is Wrapping Tony Around His Tiny Finger", 즉 토니 스타크를 옴싹달싹 못하게 하는(휘어잡는) 피터의 특별한 능력 입니다.



짧은 9개의 에피소드로 구성이 되어있고, 2012년 연재를 시작해 2015년에 9번째 작품을 올렸습니다. 공식적으로 이 시리즈는 완결은 안 났는데, 작가님이 이 시리즈는 2015년 11월 이후로 업데이트를 안하시네요ㅠㅠ 그래도 어벤져스 패밀리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에 전혀 어려움은 없습니다. 짧으니까 더 읽기 편하실 거에요 ㅎㅎ 부담없이 읽어보세요.



이 이야기는 5살의 어린 피터파커가 강도의 손에 가족을 모두 잃고, 친부인 토니 스타크의 어벤져스 타워에서 살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마리 파커와 토니 스타크는 예전에 연인? 원나잇 상대? 관계로, 마리 파커는 토니 스타크와의 관계에서 피터를 낳았고 그 후 리차드 파커와 결혼해요. 리처드 파커는 피터를 친아들로 입적해서 단란하게 살았고, 리처드와 마리 부부가 피터를 데리고 벤&메이 집에 놀러갔다가 누군가에 의해 참변을 당하고 맙니다 ㅠㅠ 소개글 보면 일곱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써있죠.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집에 침입해 총을 일곱 번 쏴서 네 명을 모두 죽인 겁니다.


어린 피터는 토니가 구하러 올 때까지 윗층 옷장 구석의 어둠 속에서 숨죽여 숨어있었고, 구출된 후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친부 토니 스타크와 함께 살게 됩니다.


토니와 피터는 그 전부터 계속 왕래하던 사이였는데, 메이와 리처드는 결혼한 후에도 꾸준히 토니와 연락하면서 피터와의 끈이 끊어지지 않도록 배려했기 때문입니다. 아기 때부터 전화로 옹알이하는 것도 들려줬고..아 사랑스러워ㅠㅠㅠ


어쨌든 파트 1에서는 어벤져스 타워에서 어벤져스와 함께 살게 된 피터의 적응기를 다뤄요. 첫 장면에서 어린 피터는 나타샤 이모와 엎드려서 같이 Car 애니메이션 캐릭터 색칠을 하는데 ㅋㅋㅋ 글에 보면 토니 다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샤라고 나오거든요. 아빠 무릎에 앉아있다가도 나타샤가 오면 아빠 버리고 나타샤한테 가서 앉을 정도라고 써있음ㅋㅋㅋ 아 너무 사랑스러워ㅠㅠㅠ


가족이 살해당하는 소리를 생생히 들은 어린 피터가 굉장한 정서적 불안감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건 당연하겠죠ㅠㅠ 토니가 피터를 데려온 첫 달에는 아빠의 품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피터의 모습이 나옵니다.(The first month he wouldn’t leave Tony’s arms without crying and throwing himself on the floor.) 


상처입은 아기고양이 같던 피터가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어벤져스와 유대감이 깊어지고, 상처를 극복하면서 일반 어린아이처럼 행복하게 뛰어노는 이야기를 보다보면 저도 모르게 코 끝이 찡해지더라고요.


중간에 위기도 한 번 있지만, 스티브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고난을 극복하는 장면까지 모두 보여줍니다.


각 파트의 제목은 그 에피소드의 소재와 주제를 나타내는데, 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각 에피소드 길이래봤자 3~4천자를 넘지 않으니까 여유되실 때 꼭 읽어보세요!




9. 리뷰



아 진짜 ㅠㅠㅠ 이런 사랑스럽고 따뜻하고 간지러운 맛에 슈팸 팬픽을 끊을 수 없나봐요. 요새 한창 슈팸 가뭄이다가 홈커밍 개봉 이후로 하나씩 올라와서 그나마 행복합니다 흙흙 모래모래...


이 시리즈를 보면 토니가 얼마나 피터를 사랑하고, 피터/스티브와의 애정을 통해 어떻게 토니 본인도 상처를 극복하는지 나오거든요. 캐릭터들이 성숙해지고 서로 유대감을 쌓아가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게 정말 행복했어요ㅠㅠ


어린 피터가 나오는 소설에서 대부분 나오지만ㅋㅋㅋ 여기서도 피터를 부르는 애칭이 다양해서 정말 너무 귀여웠음ㅋㅋㅋㅋ


예를 들면 “Did someone remember to feed and water you, Peter Cottontail?”이라고 묻는데 그 토끼 피터 아시져?


얘네들이 바로 Peter Cottontail 입니다. 이름부터 너무 사랑스럽고 솜털 보송보송하죠ㅠㅠㅠ feed and water 이라니 아 너무 귀엽고 ㅋㅋㅋㅋ


피터라는 이름으로 애칭을 정말 많이 부르는데(Peteroo나 Petey-pie, Pete 같은 ㅎㅎ) 애정이 많이 느껴져서 간질간질하고 행복했어요ㅠㅠㅠ


특히 작가님이 아이들을 많이 관찰하고 쓴 게 느껴져서 더 좋았습니다. 가끔 여러 작품 읽다보면 아이의 성장과정이나 발달에 대한 이해도 없이 딱 어른의 시선에서 아이의 말과 행동을 썼구나 하는 게 보일 때가 있거든요. 애들이 혀 짧은 소리만 내지 하는 행동은 영락없는 어른...ㅎㅎ 보다 보면 좀 작위적이거든요.

근데 잘 쓴 슈팸 작품에서는 피터가 진짜 그 나이 또래처럼 행동합니다. 여기서 피터는 트라우마와 불안에 시달리는 아이인데 그 특유의 불안감도 잘 표현했고요. 그럼에도 아이들은 충분한 사랑이 주어지면 상처를 충분히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이 있잖아요. 이야기 읽다 보면 피터가 어벤져스 멤버들의 사랑을 통해 얼마나 밝고 기운찬ㅋㅋㅋ 아이로 성장하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이 시리즈만 거의 다섯 번 넘게 읽은 것 같아요. 따뜻하고 다정한 힐링물이 보고 싶을 때 주로 읽는 작품입니다.


여러분도 일상이 힘들고 지칠 때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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