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는

2015. 3. 19. 00:23 | Posted by 도유정

길을 잃은 것 같다.


내 안에서 항상 내 앞을 비춰주던 열정이 점점 식어가고

이제는 내가 무엇을 위해서 사는 건지 내가 뭘 정말로 하고 싶은지조차 모르겠다.


가족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데

나는 지금 나 자신조차 나에게 실망하고 있다.


내가 나를 부끄러워하는데 누가 나를 사랑하고 아껴줄까? 내가 나를 한심하다고 여기는데 누가 나를 존중해줄까?


막연히 오늘을 살기에 급급해진 순간

깊은 고민은 내일로 미뤄버리고 의미없는 오락에 나를 내던진 순간부터

내 삶은 천천히 어긋나기 시작했던 것 같다, 나 조차도 눈치채지 못하는 아주 느린 속도로, 그러나 분명하게


밀려오는 현실에 미처 마주할 시간도 없이 그저 닥쳐오는 파도에 허우적대듯 떠밀려 왔고

어느날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시간이 흘러있었다, 아주 빠른 속도로


정작 나는 하나도 변한 것 없고 자란 것도 없는데

시간은 무서운 속도로 내달리기 시작한다


사람이 성장한다는 것은

그저 막연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수많은 경험과 감정의 교차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나는 뒤늦게서야 깨달았다


매일의 삶이 똑같고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하면서

정작 오늘의 변화를 두려워하는 이 모순적인 감정


나아가야할지 옆으로 틀어야할지 아니면 한 발짝 물러서야 할지 몰라 주춤하는 사이

기회는 나를 앞질러 쏜살같이 달려나가는 것 같고

나는 제 자리에 주저 앉아 어쩔 줄 몰라하는데

내 주위는 다들 바쁘게 앞을 향해 뛰어가는 것 같다


모두가 달려가는데 그 자리에 멈춰서있는 것은 퇴보다

발전하지 않는 것이다

성장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올려다보는 하늘은 언제나 그대로인데

정작 하늘이 내려다보는 나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점점 자신감이 없어진다

막연한 불안감과 고통에 눈을 돌려 단편적 쾌락에 나를 던질 뿐

가끔 시리게 깨닫는 현실에 몸을 일으켜 어디로든 뛰어보려 하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알 수가 없다

나는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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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얼음 - 박남준 -

2015. 3. 17. 10:29 | Posted by 도유정

따뜻한 얼음


박남준

   

 

옷을 껴입듯 한겹 또 한겹

추위가 더할수록 얼음의 두께가 깊어지는 것은

버들치며 송사리 품 안에 숨 쉬는 것들을

따뜻하게 키우고 싶기 때문이다

철모르는 돌팔매로부터

겁 많은 물고기들을 두 눈 동그란 것들을

놀라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얼음이 맑고 반짝이는 것은

그 아래 작고 여린 것들이 푸른빛을 잃지 않고

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겨울 모진 것 그래도 견딜 만한 것은

제 몸의 온기란 온기 세상에 다 전하고

스스로 차디찬 알몸의 몸이 되어버린 얼음이 있기 때문이다

쫓기고 내몰린 것들을 껴안고 눈물지어본 이들은 알 것이다

햇살 아래 녹아버린 얼음의 투명한 눈물자위를

아 몸을 다 바쳐서 피워내는 사랑이라니

그 빛나는 것이라니

   

   

출처 : 박남준 시집적막



사진 출처 : https://ggtour.or.kr/wp-content/uploads/2012/01/pocheon_595.jpg




시인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오는 시, <따뜻한 얼음>.


겨울이 다가오면서 날이 점점 추워지면, 계곡에 살얼음이 하나씩 끼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신기하기도 하고 장난삼아 얼음이 깨지나 안 깨지나 보려고 돌을 던져봤던 기억이 난다.


시인은 그러한 '철 모르는 돌팔매'로부터 겁 많은 물고기들을 보호하기 위해, 얼음이 한 겹 한 겹 옷을 껴입듯 두꺼워진다고 말을 한다.  

그렇게 두꺼워진 얼음이 햇빛에 반짝이는 것은 얼음 아래에 있는 작고 여린 것들이 푸른 빛을 잃지 않고 봄을 기다리기 때문이고, 얼음이 제 몸의 온기란 온기는 모두 그 여린 것들에게 줘버리고 그 스스로는 차디찬 얼음이 되었다고 말한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녹은 얼음의 자취를, 시인은 쫓기고 내몰린 것들을 품어 눈물지은 자국이라고 표현을 한다.

첫번째 연과 두번째 연에서 계곡가에 낀 얼음을 대상으로 '따뜻한 상상'을 펼쳤다면, 마지막 세번째 연에서 시인의 시선은 우리 삶으로 옮겨오며 '여린 것들을 감싸안아주는 사랑'에 대한 찬사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나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좋다. 뉴스만 틀면 누가 돈 때문에 누구를 죽였고 뭐를 어떻게 했고 별의별 흉흉한 소식이 전해지지만, 그 중에서도 '아직 우리 사회는 그래도 살 만하구나' 감동하게 만드는 작은 선행이 있다.


삶이 팍팍해질수록 사회에 대한 냉소와 회의가 들불처럼 번지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인간에 대한 희망과 사랑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사랑이니까. 내 온기를 다 주어서라도 쫓기고 내몰린 것들을 품어주는 그 따뜻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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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컨트롤 비트 디스 대란에 이어, 케이블 음악 방송 엠넷의 쇼미더머니를 비롯한 힙합 관련 방송으로 대중들의 힙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쇼미더 머니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널리 참가신청을 받아 진행되었지만, 상위 단계로 방송이 진행될수록 그렇지 않아도 수가 적었던 여성 래퍼는 모두 탈락하고 남성 래퍼들의 남성미 넘치는 무대로 진행이 되어 사람들의 아쉬움을 샀다.


소위 핫한 래퍼들의 이름을 대보라 했을 때 남성 래퍼는 끊이지 않고 줄줄 외울수도 있지만, 여성 래퍼를 말해보라 하면 아무래도 대중의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이러한 힙합씬 여성 래퍼에 대한 대중의 아쉬움을 타겟으로 잡은 여성 래퍼들의 트랙을 따내기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Unpretty Rapstar 언프리티 랩스타가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엠넷에서 방송되며 적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출연진도 아이돌 AOA의 리더인 지민, 티머니로 키운 경기도의 딸 키썸, 업타운의 객원 멤버이자 10년이 넘는 경력을 자랑하는 제시, 쇼미더머니에 출연하여 이름을 알린 치타, 졸리브이, 육지담,  한 때 내퍼이자 이비아로 활동했던 타이미, 독특한 플로우로 이름을 알렸던 릴샴 등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다. 물론 릴샴은 중도에 탈락되어 미스에스의 제이스로 멤버가 교체되었지만......


언프리티 랩스타에서는 매회 트랙을 따내기 위한 이 쟁쟁한 래퍼들의 경쟁도 큰 볼거리지만, 아무래도 컨트롤 비트 디스 대란 때 서로 디스를 해서 유명해진 타이미 vs 졸리브이의 구도도 시청자의 눈길을 잡아끈 것은 사실이다. 제작진 측에서도 계속 인터뷰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그 때마다 증폭되는 갈등에 저 둘이 디스를 통해 서로 할 말을 했으면 좋겠다는 묘한 기대와 흥분감이 시청자를 고조시켰다.


마침내 디스 미션에서 둘이 진검승부를 펼칠 기회가 주어졌지만, 타이미가 제이스와의 대결을 선택함으로써 대결은 불발되고 말았다. 그러나 어제 (3월 5일 방송분) MC메타가 둘 사이에 아직 할 말이 남지 않았냐며 래퍼답게 랩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갈등을 풀라며, 속된 말로 멍석을 깔았고 졸리브이는 찬성했다. 하지만 타이미는 엮이고 싶지도 않다며 감정이 매우 동요된 모습을 보이다, 결국 스테이지 뒤로 빠져서 인터뷰를 할 때 욕을 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둘 사이 대결의 두번째 기회가 그렇게 또 불발되나 했을 때, 다음 녹화에서 타이미는 네 소원 들어준다며 밤새 써온 가사로 졸리브이와의 맞디스를 펼쳤다.



서론이 상당이 길어졌는데, 나는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입장에서 둘 사이의 갈등과 논란에 대한 사견을 적어보고자 한다.


사실 이 글을 적는 이유는, 힙합을 잘 듣지 않는 대중들과 페이스북등의 SNS 사이에서 졸리브이가 일방적으로 가만히 있는 타이미를 공격한 나쁜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아 내 나름의 논점을 정리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우선 둘 사이의 디스 논란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우선 힙합 정신과 힙합씬 특유의 '디스' 문화, 즉 디스 리스펙트, 그리고 힙합씬의 리스펙트 정신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1. 힙합 정신?



우선 '힙합'이라는 장르를 정의하기 위해, 네이버 캐스트를 인용한다.


"랩은 요컨대, 흑인들이 민속음악, 블루스, 재즈, 펑키 등의 리듬에 자신들의 생각을 담아 말하는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랩은 여러 음악들을 오리고 붙이고 섞는 즉흥과 조합의 예술인 디제잉/턴테이블리즘과 함께 힙합 음악의 기초가 된다.


랩과 디제잉은 당시 제작 환경이 여의치 않았던 흑인들이 찾아낸 음악적 자구책이었다. 힙합 음악은 연주와 노래로 대변되는 팝 음악의 전통적인 창작 방식과 다르게 기존 음악에서 특정 부분을 인용해 재배열하고, 말의 억양과 음률을 살리는 방식을 새롭게 제시했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40&contents_id=74349)


힙합은 소외되어 있던 흑인과 스페인계 이주민 출신의 젊은이들이, 말에 운율을 담아 자유롭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고 즐긴 것에서 비롯된 장르다.


경력이 일천하든 10년이 됐든, 돈이 많든 적든 나이가 많든 적든, 누구나 마이크를 잡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힙합 정신이다. 멜로디의 느낌에 따라 가사를 써내려야 하기 때문에 전하는 메시지에 제약이 있는 다른 장르에 비해, 힙합은 개성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었고 즐기는 마니아 층이 (당시) 소외계층이었다는 특성 상 사회비판적인 메시지와 비속어가 가사에 거리낌없이 섞여나오며 힙합의 저변을 넓혔다.


전쟁에서 군인이 총을 잡듯 힙합계에서는 마이크가 곧 뮤지션의 무기요, 마이크를 든 래퍼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랩을 통해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여기에 음악계의 상하 위계질서, 빈부 격차, 교육 격차, 나이가 많고 적고, 경력이 많든 적든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자유롭게 마이크를 잡고 랩을 하며 기존 힙합씬이나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하기도 하고, 기성 래퍼들을 디스하며 '왜 내가 하는 말이 옳고 왜 내가 최고인지' 그 근거를 랩을 통해 제시한다. 이것이 바로 힙합씬 래퍼의 힙합 정신이다.


이러한 기성 세대와 기성 뮤지션에 대한 자유로운 비판과 반발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힙합씬 특유의 디스리스펙트, 즉 디스 문화이다.




2. 디스리스펙트(disrespect), 디스 문화



힙합에서 디스란 디스리스펙트(disrespect)에서 유래한 말이다. 상대방을 비방하는 내용의 랩을 말한다. 힙합의 하위문화로 상대의 단점과 가치관 중에서 잘못됐다고 생각되는 것을 랩을 통해 알려주는 것이 힙합 정신에 근거한 디스다.


대중들에게는 작년 스윙스(swings)로부터 발발된 '컨트롤 비트 대란'이 힙합계 디스리스펙트를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예시가 될 것이다. 각종 쟁쟁한 기성 래퍼와 신예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마이크를 잡고 서로간 쌓인 앙금을 디스를 통해 비판하기도 하고, 자신의 음악성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 문화는 다른 음악 장르에는 존재하지 않는, 힙합씬 특유의 문화로서 저열한 인신공격이나 양아치 같은 말싸움과는 분명히 구분된다. 물론 1990년대 중반 미국에서 힙합의 중흥을 이끌었던 투팍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 사이의 디스전이 갱단까지 동원된 총격 사망사건으로 번지며 불미스럽게 막을 내리기도 했지만, 이러한 부정적 사건 하나가 본래 그 문화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장점을 훼손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진 문화라도 사람이 주축이 되는 이상 부작용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러한 부정적 일면만으로 그 문화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빈대 잡다가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다.


그렇다면 서로를 비판하는 날선 디스 문화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양아치같은 저열한 인신공격과 디스 문화를 구분해주는 요소는 과연 무엇일까?



3. 리스펙트 정신



그건 바로 Respect 정신이다. Disrespect에서 respect를 찾는 것이 모순이지 않느냐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힙합씬의 디스리스펙트와, 리스펙트 정신은 엄연히 별개의 것이다.


사실 리스펙트 정신은 힙합씬뿐만 아니라 스포츠나 다른 사회의 일면에서도 널리 적용되는 말이다. 리스펙트란 간단하다.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다.


힙합에서 디스리스펙트를 통해 상대의 가치관과 음악성을 비판하더라도, 그 저변에는 기본적으로 서로에 대한 존중 정신이 바탕이 되어 있어야 한다.


사회에 대한 비판과 상호 비판 등 표현이 자유로운 힙합 장르의 특성 상, 힙합계에서 MC라 자처하는 이들은 언제든 나의 음악이 디스받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스스로도 누군가를 디스하고 또 디스를 당하면서, 나의 음악 세계를 발전시키고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디스가 인신공격으로 번지는 순간부터 그것은 힙합의 리스펙트 정신이라 볼 수 없다.


자유로운 힙합 세계에서 뭐가 리스펙트고 뭐가 리스펙트가 아닌지 딱 잘라 선을 긋기는 매우 어렵고, 주관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겠지만 상식이 통용되는 한에서 상대의 가치관이나 음악성, 무례한 행동 등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며 나의 의견을 개진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비난, 특히 인신공격을 퍼붓는 경우에는 리스펙트가 결여되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일반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서로의 행동에 대해 불만을 가져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은데, '당신의 행동이 무엇이 잘못되었고 왜 내가 그것을 싫어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근거와 논리를 제시하지 않고 그저 '너는 마음에 안 들어'라는 식으로 인신공격만을 퍼붓는다면 그 사람은 상대할 가치도 없는 양아치로 평가받을 것이다.


힙합의 기본적인 리스펙트 정신도 바로 그와 같다.


비판에는 근거를, 비판은 하되 인격은 존중할 것.


바로 이것이 양아치 진흙탕싸움과 힙합씬의 디스 문화를 구별하는 리스펙트 정신이다.




Then, 타이미 vs 졸리브이?



그렇다면 컨트롤 비트 대란 때부터 쇼미더머니, 오늘날 언프리티 랩스타까지 이어져 온 두 뮤지션 간의 갈등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와, 힙합 문화를 잘 알지 못하는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는 '이비아가 힘들 때 졸리브이가 이비아를 저격해서 감정싸움이 시작되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의견에 대한 사견을 적어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타이미의 대응이 힙합정신에 위배되고 리스펙트 정신 역시 결여된 감정싸움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아래 글을 통해 내가 타이미를 비판하는 근거를 제시해보고자 한다.



1. 졸리브이가 먼저 가만히 있는 이비아를 공격했다?



컨트롤 비트 대란 당시, 타이미(이비아)는 먼저 힙합씬의 여성 MC들을 광역 도발(소위 어그로라고 칭하는)하며 디스전에 뛰어들 것을 종용했다.


이 동영상은 타이미가 발표했던 디스곡이다.





아래글은 타이미의 컨트롤 당시 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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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 scene은 지금 쫌 많이 hot해
moon swings 덕분에 너도나도 다 fuck. hell.
황정민 잘들었는데 첫번째 곡은 글쎄
헐떡대는건 여전해 but 너의 시도는 respect
하고 싶은말 씨발 존나 많은데
어떤새끼들은 디스한걸로 고소해 fuck that
경찰에 꼰질러?
힙합이 언제부터
눈치보면서 싸움하는 찌질이 싸움터
그래놓고 peace one love?
좆까는 소리 뻔뻔해
몇몇애들은 지들이 더 신나 떠벌대
뭣모르는 새끼들 다 먹어라 fuck ya
이건 그냥 game이고 축제라니까 덤벼
이자릴 빌어 사과랑 충고 하나만할게
난 이 씬을 떠났던 이단아
매니아들의 왕따
내게 죄가있다면 사람을 믿었던게 죄야
니들이 모르는 이 바닥 씨발 존나 드럽단다
무엇보다 내 음악과 나의 fan들에게 미안해
난 지키지 못했지
이제서야 returnback

다 돌려놓을 테니까 모두 바짝 긴장해
지금부터가 진짜니까 나를 놓치면 안돼
back i'm back
내가 돌아온이상
이 scene에 사기치던 새끼들은 모두다 비상
순수한 마음따윈 이용당하기 쉽상
음악과 열정들을 헐값에 파는 시장
제발 잘지켜 너의 손가락과 도장
니 인생이 걸린 계약서 만만히 보지마
그리고 아무도 믿지마
여긴 인간 쓰레기장
돈 되는 애들한테 존나 잘해주는척 씨발
12년째 이 바닥 굴러먹다가 보니까
제일 많이 듣게 되는건 뒷담 그리고 거짓말
후배들아 선배들 믿지 마 훅 간다
나만 따르면 된다 카다가 다 후려 간다
너를 지키는건 너뿐이야 아무도 대신 못 한다
지금 필요한건 반란 몸 사리지 말고 나와
겁쟁이 년놈들 씨발 지금 다 나와

i'm not a king
but i'm a queen

yeah
또 다른 style 로 보여줄게
쫌 많은 목소릴 가지면 어때
이건 예상 못한 punch
새로운 목소릴 내는건 언제나 내가 첫번째
넌 내가 터놓은 길을 뒤따르는 애벌레
욕해도 되 입걸레
난 욕들으면 존나 설레
이 존만한것들은 귀엽게 참 겁이 없네
my fucking haters 잘들어
니들이 까는거 간지러
니네 손가락 몇억개로도 절대로 내입 못막어
내 똘끼는 못말려
이상태로 좆 달렸음
벌써 몇십마리 골로 보내고도 쫌 남았으
i'm a jungler queen like an evelyn
니가 찌끄린 똥 치우니 적 뒷통수를 치네
씬에 똥 좀 적당히 싸
냄새 나니까
너땜에 코를 쳐막은 사람 왜이렇게 많을까
힙합 안에서 존나게 정의로운척
문화를 생각하는 척 하면서 꿈을 훔쳐
사기친 년놈들 씨발 지금 다 나와
i'm not a king
but i'm a queen 다 fuck you bitch

여기 니 이름 없으니까 쫄지마 이 씨발년아
찔리는 것들 알아서 좆잡고 반성해 씨발년아
니 팬클럽에서 내 뒷담화 까지마 니미 씨발년아
게임하다가 똥 싸지마 이 씨발년들
내가 디스할때랑 갱갈때는 호응해 이씨발년들아
힙합 더럽히지마 씨벌련들아
잘 모르면 기사 쓰지마 씨벌련들아
이건 게임이라니까 씨발
욕도 좆도 못하면서 디스하지마 이 씨발년아
돈 띠어먹지마 이 개새끼들아
사기치지마 이 씹새끼들아
디스 존나 재밌네 씨발
이 재밌는걸 왜 안해 ? 여자엠씨들 다 잠수타고 뭐해 씨발 자냐?

그리고 디스한새끼들 나중에 서로 사과하고 악수하고
이딴거 하지마 이 씨발
진실따위 관심없어 우리 식구 까지마 씨발
이 존만한 좆같은 개 새끼들아 씨발


---------------------

 

 

가사에서 보면 욕은 둘째치고, 애초에 디스 존나 재밌다면서 여자 MC들 다 잠수타고 뭐해 씨발 자냐고 먼저 도발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컨트롤 디스 대란이 남성 MC들 위주로 진행이 되었고, 타이미는 여성 MC들의 디스전 참가를 촉구하며 먼저 광역 디스를 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타이미는 트위터에서 상호 디스에 대한 긍정적인 견지를 드러내며 썩어있는 한국힙합에 대해 일침을 놓자고 참여를 촉구하고 있었다. 본인 스스로도 상호 디스를 환영하고 있던 것.


이에 졸리브이는 Bad Bitches 라는 곡으로 타이미를 디스하며 타이미의 도발에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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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produced by SouLime
lyrics by Jolly V
Artwork by LSA

Jolly V - Bad Bitches


입이라고 뱉어봐 씨발 그게 랩인가
누가 시키면 하는 게 힙합인가
입에 바나나 하얀 속살 오빠
여자 에미넴, 여자 아웃사이더 아직도 몰라
메가폰 가슴 and she said to shake it
그리고 물어봤지 오빠 may i do it?
What the fuck wheres ur gut
멋도 없고 볼 것도 없던 엿같던 stuff
타이미 힙합 사이비
랩덩어리 파는 사기꾼 힙합이라는 ID
내려놔
니 영혼 팔아 파는 음악
힙합은 영혼 담아 하는 음악
두 손가락 올리고 외쳐 Vs up
잠들어 있던 MC 일어났어 비켜
Bad bitches 너처럼 난 안해
Bad bitches 나 그대로 난 잘해

So im talkin to you bad bitches
Ye im talkin to you bad bitches
Ye im talkin to you bad bitches
TYMEE who else should be here

Lauryn Hill, Eve, Tasha T, Nicki Minaj
본 건 많아도 절대 그 느낌이 안나지
힙합이란 이름 옆에 어울리는 MC
생각해봐 지금 여자들 중 몇인지
Ive seen all of them comes and goes
왔다갔다하던 애들 like motel hoes
그 다음 없는 만남같아
one night stand 널 위해 잡은 pen과 mic야
좆도 없는 년들 아무 말도 못하지
내가 남자면 이미 따먹고도 남았지
난 아니야 "여자래퍼" just a rapper
I capture my soul and put it into scripture
여자 누구, 제2의 누구라는 bitches
힙합 dont need a fucking bitch like you
Its a bitch itself and im the only one to fuck it
Damn Good.

So im talkin to you bad bitches
Ye im talkin to you bad bitches
Ye im talkin to you bad bitches
Bad Bitches Bad Bitches

AMRT ur pussy crew
보여준 건 니 육덕진 바디뿐
홍등가에 언니들 좀 봐 dejavu
그래도 언니들은 밥값은 해낸다구
내세운 건 많아보여 여자 crew, young, new
근데 거기까지더라 수준도 영유아틱해
Fuck ur artistry
한 때 뿐인 사랑 그래 철 지났지
거기서 티가나 넌 그저 니가 다
갖고 싶을뿐이잖아 딸이나 칠 오빠
Yo Spread your message
힙합의 기본
so get ur own message
미안해 니 몸
으로는 가려지지 않아
바닥난 깊이
음악보다는 여자란
타이틀에 심취
Bad Bitches 너처럼 난 안해
Bad Bitches 나 그대로 난 잘해

So im talkin to you bad bitches
Ye im talkin to you bad bitches
Ye im talkin to you bad bitches
TYMEE kittib who else should be here


--------------

 

 

 

이비아로 활동했던 타이미는 "오빠 나 해도 돼?" "Shake it" 등 선정적인 19금 컨셉으로 섹시, 여성의 성을 강조하며 당시 힙합씬에서 많은 매니아와 기성 MC들에게 '사이비 힙합'이라는 비판을 샀다.

 

힙합 MC들은 나는 오버에서 아이돌처럼 큰 돈을 벌지는 못해도, 적어도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며 내가 전하고 싶은 말을 힙합으로서 전한다는 힙합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힙부심, 언더부심이라며 비웃는다면 할 말은 없겠지만 MC 내퍼로 활동하며 스스로가 힙합 MC라고 자처하던 이비아에게, 기존의 힙합씬 뮤지션들이 배신감을 느낀 것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비아는 그들에게 일종의 변절자였을테니까. 돈 벌고 뜨기 위해 19금 컨셉으로 여성성을 강조하고 야한 화보를 찍으며 19금 가사로 랩하는 그녀가, 그들이 비판하던 섹시컨셉 아이돌과 무엇이 달랐겠는가?

 

대중에게 이비아는 래퍼였을지 몰라도, 힙합을 한다 자부하는 뮤지션들과 매니아 사이에서 이비아는 메이저에서 성공하기 위해 힙합 뮤지션의 자존심을 저버린, '사이비 힙합인'이었다. 소속사의 이미지 메이킹, 컨셉 메이킹이 어찌되었든 이비아 스스로 원해서 활동을 했으니까.


 


 






화보에서도 볼 수 있듯 당시 소속사는 이비아의 이미지를 소녀 + 19금 컨셉으로 잡고 홍보했으며 공중파 무대에도 출연하는 듯 적지 않은 성공을 거뒀었다. 또 속사포 같은 랩으로 여자 아웃사이더, 여자 에미넴이라는 타이틀로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졸리브이는 이러한 이비아의 음악성과 이미지를 정면으로 공격하며 네가 그러고도 힙합 여성 MC냐 디스했다. 이비아의 노골적인 19금 가사와 여성의 성을 상품화한 이미지를 팔아 음악을 하면서, 너가 과연 힙합퍼라고 자부할 수 있느냐 비판이었다.





2. 졸리브이가 타이미의 아픈 과거인 이비아 시절을 건드린 것은 잘못이다?



타이미는 이비아로 활동할 당시의 소속사와 갈등을 빚으며 법정 공방전을 벌이기도 했다. 지금도 이비아 당시 소속사 사장이었던 김디지와 좋지 않은 사이며, 타이미가 이비아 시절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타이미가 이비아 시절을 아픈 과거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그것이 비판의 성역이 되어야 하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타이미가 먼저 광역 도발을 해서 졸리브이의 도전(디스)을 받았다는 사실은 차치해두고서라도, 어찌되었든 타이미는 이비아로 활동하며 음반을 냈으며 대중에 이비아로서 이미지를 만들었다.


연예인에게 이미지란 그 사람의 페르소나와 같으며, 본인의 본래 성격이 어떻고 인성이 어떻든 그 이미지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사람이다. 자신의 이미지로 광고를 따내고 작품을 하며 인지도를 만든다.


뮤지션도 마찬가지다. 뮤지션은 음악으로 말하는 사람이다. 그 뮤지션의 인성이 실제로는 어떻든, 그 사람이 만든 음악이 곧 뮤지션을 대변하며 본인이 활동하며 만든 이미지가 뮤지션의 얼굴인 것이다.


이비아라고 다를까? 소속사가 타이미 머리에 총을 들이대며 이비아로 활동하지 않으면 넌 죽는다고 윽박지른 것이 아닌 이상, 성인이고 사회인으로서 타이미는 스스로 이비아로 활동하는 선택을 했다. 대중에게 자신이 지금의 인지도를 쌓은 것은 결국 이비아로서였고, 이비아로 낸 음반이 타이미의 음악 세계 일면을 대변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타이미가 힙합씬에서 MC라 자처하는 이상, 자신의 이비아로서의 과거는 본인의 음악세계를 드러내는 일면이며 본인이 안고가야 하는 이미지인 것이다.


소속사와의 갈등이 어쨌든 그것은 냉정하게 말해서 프로 사이의 내부 사정인 것이고, 음악성에 대해 디스를 던지는 사람이 그러한 구구절절한 내부 사정까지 헤아려줘야 할 의무는 없다.


자신의 과거가 부끄럽고 아프다고 해서, 음악으로 밥을 벌어먹고 사는 프로 힙합 뮤지션인 이상 그 과거를 외면할 수는 없는 것이고, 그 공격이 부당하다면 프로 래퍼답게 역시 랩으로 승부하면 되는 일이다. 그 과거와 비판받는 음악성은 어찌 되었든 본인 스스로가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힙합씬에서 프로 MC들끼리 음악성에 대해 디스를 한 것은 잘못이라 볼 수 없으며, (타이미 스스로도 리미, 스윙스, 여성 MC들을 먼저 디스했음) 타이미는 메이저로 인지도를 얻고자 스스로 이비아로 활동하는 데에 동의를 했고, 타이미가 먼저 여자 MC들 다 자냐고 광역도발을 했다는 점에서 졸리브이가 가만히 있는 타이미를 먼저 공격한 것이라고도 볼 수 없다.





3. 타이미의 인신공격에 가까운 디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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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 Lil Kim - Black Friday (Nicky Minaj Diss)
Mixed by/ 용pd

To. Piggy.V

일단 하고싶은 말 첫마디
fuck you
넌 그냥 나 팔아 떠보고싶은 꼬추
i have a lot of album's
but, what about you?
넌 not my class 그게 바로 아마츄어
내가 10년전에 쓴가사를 니가 써놨지
'i'm not a woman MC i'm a just MC'
그땐 그게 좀 간지나 보였드랬지
No. 그건 바로 무기를 버리는 병신
banana? 넌 real 본적없겠지 입 닫어
남자 바지 근처도 못갔음 말을 말어
뭐 재밌으면 됐지 그걸로 나를 bitch래
wow 선비힙합
힙부심 좆까라
soul 팔아 파는 음악이라며
잘아네
니껀 안팔리는 음악이 맞어
뭐래더라
Vs up?
도대체 안보이는 vision
넌 살빼는 노력이라도 하고와 이 돼지야

you can't be a bitch
you can't do it
넌 안하는게 아니라
you can't do it
you can't be a bitch
you can't do it
넌 열등감에 bitch를 질투하는 뚱땡이

얼굴 안본다지만 래퍼이기 전에
너도 여자라니까
자기관리좀해
음악을 만들었음 니 음악을 위해 손에
줄넘기라도 좀 쥐고 뛰어봐
그 몸매로 찍은 땀냄새 가득한 music video
흑백 돼지년이 흔드는 에어로빅 video
yeah ok. i was shake it, too.
내껀 졸라 꼴리니 해외에도 나갔구
니 돼지 친구들과의 트레이닝바람 소풍은
뮤비라고 말하기도 좀 좆같더라구
덤비라 그랬던게 벌써 세달 지났어
아 뒷북 퀸이었네 그건 미처 몰랐어
잠들어있던 MC 그래.. 잘잤어?
그땐 트윗질하더니 이제야 일어났어?
두손가락 올리고 외치라고 Vs up?
쌍 fuck you 이게 내 답장이야 됐어?

you can't be a bitch
you can't do it
넌 안하는게 아니라
you can't do it
you can't be a bitch
you can't do it
넌 열등감에 bitch를 질투하는 사각턱

내가 랩 덩어리면
넌 살 덩어리
넌 이제 갓 발들인 힙합 언저리
입으로 하는 힙합 그걸 누가 못하니
넌 못느끼는 깊이에
i steel keep it real
난 재미로 냈던 앨범도 대박을 찍지
넌 칼을 갈고낸 음원이 겨우 DISS질
니 공연 보러 갔던 후배들이 다 비웃지
"라이브 존나 못하던데요?"
그냥 랩을 먹었지
언니가 좀 만만해보였나본데
알아보니까 24 먹었나보네
아줌만줄 알았지 얼굴보고 놀랬어

다섯살 어린년이 아는척은 꼴에
어서와. 디스는 처음이지?
그래 나도 알아 내 버프가 좀 쩔지
넌 랩에서만 쎈척하니까 역겹네
남자한테 매달려 질질짜던건 언제고

you can't be a bitch
you can't do it
넌 안하는게 아니라
you can't do it
you can't be a bitch
you can't do it
넌 열등감에 bitch를 질투하는 아줌마

앞뒤 꽉 막힌 조선시대 아가야
랩할땐 눈가리고 귀여운척 하는거 아냐
이 언니가 짬내서 놀아줬으니깐 말야
쎈척하지말고 니 가던길이나 가라
일단 그래 뭐 다른건 됐고
니 level 좀 올리고
앨범이라도 내
겨우 믹스테잎
EP로 뭘 바래?
감히 좆도 없는 년이 상대해주길 바래?
듣고있는애 들 솔직히 딱 말해
Jolly V가 벌리면 먹고싶은지
왜?
나같은 년을 건드려서 무덤파는데
니 발음, 톤, 쌍판, 몸 전부다 wack
우리집 cookie 가 너보다 예쁜데
우리 옆집 개가 너보다 쌔끈해
니 visual과 열등감 솔직히 말해
you can't be a sexy hoe
그게 니 한계

fuck jolly.v
니 쌍판이 코미디
여자축에도 못끼네
니몸뚱이 코끼리

fuck jolly.v
니 쌍판이 코미디
여자축에도 못끼네
니몸뚱이 코끼리


bitch도 못생긴년은 못해
너같은건 평생 구경도 못해 모텔
니가뱉어낸건 disrespect도 못돼
애들 까던거 또 까서 배끼고 만족해?
'입이라고 뱉어봐 씨발 그게 랩인가'
 씨발 이게 랩이다
웅얼 거리지말고 뱃심이라도 넣어봐
니 랩엔 없어 에너지랑 깊이 염병아

from. your bitch
fuck you p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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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이미의 이 맞디스랩을 듣고 나서, 대체 왜 사람들이 타이미를 피해자라고 생각하는지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았다.


졸리브이의 디스랩은 이비아의 선정적 컨셉과 여성의 성을 강조한 음악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지만, 타이미의 디스랩은?


온통 외모 비하와 인신공격 뿐이다. 졸리브이가 살집이 있든 얼굴이 못생겼든 어떻든, 그게 대체 음악성과 무슨 관련이 있다는 말인가?


가장 어이없던 말이 졸리브이의 경력이 뭐가 없어서 타이미가 외모로 디스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만약 졸리브이의 인지도와 경력이 일천했다면, 차라리 네 발성이 구리고 너가 랩을 못한다, 너는 앨범이나 제대로 낸 적 있냐, 네가 음악에 대해 뭘 아냐, 앨범도 제대로 없는 게 뮤지션이라고 감히 나를 까느냐


이렇게 디스를 했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졸리브이의 음악성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는 디스랩이었다면 다소의 쌍욕이 섞여 들어갔더라도 이해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비아는 너 같이 못생기고 뚱뚱한 년이 모텔 구경은 해보겠냐, 넌 여자축에는 못끼는 코끼리 같은 몸뚱아리다 라는 등의 가사로 졸리브이의 음악세계와는 하등 관련 없는 인신공격만을 일삼았을 뿐이다. 오히려 졸리브이보다는 타이미가 더 성희롱과 모욕으로 상대를 조롱했다.


타이미의 졸리브이에 대한 디스랩에는 리스펙트 정신을 찾아볼 수 없으며, 비판에 대한 근거도 찾아볼 수가 없다. 그저 넌 못생겼고 살찐 돼지며 나를 질투하는 년일 뿐이다 라는 인신공격 뿐.


이 디스랩을 보고서도 졸리브이가 무작정 잘못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MC 사이의 디스를 오늘날의 진흙탕 감정싸움으로 끌고온 것은 과연 둘 중 누구일까?

 




4. 디스는 디스, 그러나 타이미의 이어지는 감정의 앙금



타이미는 맞디스랩을 통해 어찌되었든 본인이 하고 싶었던 말을 모두 토해냈다. 비록 그 내용이 인신공격에 가까운 외모비하에 쌍욕이 섞인 것이었을지라도, 타이미는 졸리브이에 대한 감정을 랩을 통해 전달했다. 서로 한 방씩 주고 받았다는 뜻이다.


사실 힙합씬의 디스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프레임을 들이대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것이다. 디스리스펙트는 힙합씬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힙합계 특유의 문화이며, 때문에 힙합씬에서 프로 MC라 자처하는 뮤지션들은 언제든지 디스를 당할 각오도, 그에 대응할 준비도 되어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을 콜로세움 검투장과 같은 저열한 문화라고만 볼 수 없는 것이, 검투장에서 칼을 든 대신 MC들은 그들의 재치있는 가사와 비트를 탄 음악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디스리스펙트는 힙합씬에서 서로의 음악에 대한 교류의 한 부분이자 뮤지션으로서 가장 프로다운 대결의 장이다.


어찌 되었든, 이후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둘이 출연하며 제작진이 경쟁구도로 둘을 몰고 갔을 때, 타이미와 졸리브이의 태도는 매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졸리브이는 내심이 어떻든 타이미의 존재에 대해 무덤덤한 반응을 보인 반면, 타이미는 엮이기도 싫다며 감정적인 모습을 내비친 것이다.


이는 어찌보면 디스에 대한 서로의 시각이 다르다는 점에서 이해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졸리브이는 마치 공과 사를 구별하듯 '디스는 디스일 뿐, 사람 대 사람으로스는 또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러나 타이미는 맨 처음 컨트롤 비트 대란 때 발표한 곡의 가사 "그리고 디스한새끼들 나중에 서로 사과하고 악수하고 이딴거 하지마 이 씨발" 에서와 같이, 디스를 주고 받은 사이끼리 만나서 친한 척하는 것을 싫어했을 수도 있다.


가치관이야 서로 다를 수 있으니 충분히 이해 가능하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나 때때로 졸리브이의 면전에서 너는 나에게 숟가락을 얹어놨을 뿐이고 너와 엮이고 싶지도 않다며 내내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은 프로답지 못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본인이 디스를 당하는 것이 불쾌했다면, 본인 스스로부터가 먼저 디스를 하면 안 되었던 것 아닌가?


타이미는 내퍼 시절 스윙스에게도 디스곡을 보낸 적이 있다. 타이미의 말대로라면 이것 역시 스윙스에게 숟가락을 얹은 것이 아닌가? 당시 스윙스는 쇼미더머니 출연 전이라 메이저에서 큰 인지도는 없었으나, 언더 힙합씬에서 슈퍼루키로 주목을 받고 있었고 실력이 있다고 인정을 받고 있던 때였다. 그에 비해 내퍼는 사실 이비아로 활동하기 전까지는 매우 적은 여성 MC 중 하나로 알려져있었을 뿐이다. 스윙스와의 인지도에 큰 차이가 있었다는 말이다.


 또 컨트롤 대란 때 먼저 리미를 비롯, 여자 엠씨들 씨발 다 자냐고 광역 디스를 하며 디스 참여를 촉구한 전적이 있다. 본인이 먼저 디스의 포문을 열었다면 자신 스스로도 디스를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은 당연히 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본인의 흑역사에 대해 디스를 당했다고 해서 인신공격에 가까운 맞디스랩을 발표해놓고, 마치 자기는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한 양 여태껏 감정의 찌꺼기가 그득한 갈등을 고조시키는 모습은 마치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이라는 말을 연상시키는 면이 있다. 졸리브이와 본인은 분명 한 방씩 주고 받은 사이인데도.



 

 

+) 덧붙여서, 타이미의 ContLoL에 보면

"어떤새끼들은 디스한걸로 고소해 fuck that
경찰에 꼰질러?
힙합이 언제부터
눈치보면서 싸움하는 찌질이 싸움터"

 

라는 가사가 있다.

 

내가 알기로 힙합씬에서 디스곡으로 고소를 진행한 건 리미인데, 힙합플레이야의 아마추어 유저 '조패'가 리미를 디스한 자작곡을 올린 적이 있다. 리미의 랩실력, 외모에 대한 비난 뿐 아니라 리미가 Still PM 등의 동료 뮤지션들과 무분별하게 관계를 가졌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결국 리미가 조패를 고소한 사건이었다.

 

이 당시 힙합에 법의 잣대를 들이대냐는 것으로 큰 토론이 있었지만 넘어가고, 만약 타이미의 저 가사가 리미를 겨냥한 것이 맞다면 지금 타이미가 보이는 행보는 자신이 썼던 가사와 모순되는 것이 아닌가 지적하고 싶다.

 

리미는 졸리브이가 Bad Bitches에서 '홍등가의 언니들' '내가 남자면 이미 따먹고도 남았지'라고 디스한 가사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성적 내용이 담긴 디스를 받았다.

 

그러나 힙합이 언제부터 법의 눈치를 보고 하는 싸움이냐, 랩은 랩으로 받아야지 라는 태도로 말한 것치고는, 타이미는 졸리브이가 이비아 시절 19금 컨셉의 이미지와 여성성만을 강조한 애티튜드를 비판한 디스곡에 대한 앙금을 두고두고 떨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적인 드립으로 가득한 디스곡을 고소한 리미를 비판했다면, 이비아의 19금 소녀 이미지를 비판한 졸리브이를 두고두고 비판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뿐만 아니라 졸리브이가 타이미의 '아픈 과거'를 건드린 것이 도를 지나친 행태라면, 타이미 역시 ContLoL로 리미의 아픈 과거를 먼저 건드린 셈이다. 애초에 힙합씬의 디스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누는 프레임 자체가 말이 되지 않지만, 그런 프레임 구도로 본다면 타이미 역시 리미에게는 가해자나 마찬가지다.


타이미가 리미처럼 졸리브이를 고소하지는 않았지만, 타이미도 이어 맞디스곡 From your bitch를 발표해서 졸리브이 못지않은, 어찌보면 더한 외모비하와 인신공격으로 대응했다. 그랬다면 둘은 서로 한 번씩 주고 받은 셈인데 타이미는 그 이후에도 방송,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졸리브이를 지속적으로 비판했다.

 

뭐 개인적인 감정이 상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하지만, 졸리브이가 '디스는 디스일 뿐 힙합 안에서 일어난 일일 뿐이다'라고 못박으며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한 것에 비해, 인터뷰로 졸리브이를 열띠게 비판하며 언론의 관심을 둘의 대립구도로 돌린 것은 타이미라는 말이다.

 

뒤에서도 얘기했지만, 졸리브이는 쇼미더머니3나 언프리티 랩스타에서도 타이미에게 '디스를 하자며 들이댄 적'이 없다. 디스 배틀 미션이나 MC 메타, 산이가 깔아준 디스의 무대에서 발을 빼지 않았지, 타이미와 붙어보자고 엉긴 적은 없었다.

 

타이미는 졸리브이를 신경쓰지 않았다는 것 치고 제이스와의 디스 배틀 미션에서 누가봐도 졸리브이를 향한 디스랩을 내뱉었다. 본인도 졸리브이와의 디스 배틀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제작진이 둘의 경쟁구도로 각을 잡고 인터뷰나 사회자를 통해 분위기를 몰아간 감은 분명 있음) 어느 누가 한 쪽의 유명세에 편승하고자 들이댄 적이 없다는 소리다.


 



5. 너 왜 나한테 숟가락 얹어놔?




개인적으로, 힙합씬에서 이것만큼 웃긴 말은 없다고 생각한다. 타 장르에 비해 표현의 자유가 크게 보장된 힙합 음악에서, 인지도가 부족한 신예 래퍼가 기성 래퍼를 디스하는 것이 왜 비판받아야 하는가? 게다가 당시는 누구나 눈치보지 않고 디스를 주고받는 컨트롤 비트 대란의 시기였다.


힙합 장르에서는 남녀 노소 경력 불문하고 누구나 마이크를 잡으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다. 마이크와 음악은 그들의 무기이며 내가 최고다, 너희들은 내 아래다, 왜 그런지 알려줄테니 내 말 잘 들어봐 하는 게 힙합 음악이다.


힙합 씬에서 신예 래퍼가 기성 힙합씬을 비판하는 것은 흔한 일이고, 실제로 컨트롤 비트 대란 당시에도 스윙스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던 어글리덕이 스윙스를 디스한 적이 있었다. 당시 디스가 세련되고 랩이 괜찮아서 많은 사람들이 어글리덕에 관심을 가졌으나, 스윙스가 발표한 맞디스곡의 좋은 퀄리티에 결론적으로 두 뮤지션은 윈윈을 했다.

또 앞에서 말했듯이 타이미도 MC 내퍼 시절 (이비아 활동 전 시기) 자신에 비해 인지도가 높았던 스윙스를 디스한 적이 있었다. ContLoL로 디스곡을 낸 상대를 고소한 리미 역시 디스했었고.


타이미와 졸리브이도 어쩌면 디스전에 참가하면서 여성 래퍼들의 활발한 활동을 더 촉구할 수도 있었다. 애초에 타이미가 여성 래퍼들 다 자냐고 외친 것도 여성 래퍼들의 활발한 참여를 촉구한 의도로 보였으니까. 그 가사를 써서 발표할 때부터 타이미는 누구든 자신에게 도전장을 던질 것을 각오하고 있었어야 했다. 힙합 디스전에서 경력 따지며 위계 질서 세우려는 것만큼 웃긴 일이 또 있을까?


그러나 타이미는 졸리브이가 던진 도전장을 자신의 유명세에 숟가락 얹어 편승하려는 행동이라고 비판하여 감정적으로 대응했다.


그렇게 따지면 누가 감히 기존 힙합씬을 비판할 것이며, 기성 래퍼의 음악세계를 비판하며 새로운 메시지를 전할 것인가?

 

ContLoL로 힙합 여성 래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힙합을 강조했던 것치고 타이미가 그 후 마치 졸리브이가 자신을 쫓아다닌다는 식으로 인터뷰를 한 것은 상당히 본인의 가사와 모순적이라고 생각한다.


타이미가 말한 자신의 유명세라는 것도, 결국 이비아로 활동하며 쌓아올린 인지도인데 이 과거를 마치 성역인 것처럼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모순적인 일이 아닌가? 지금의 유명한 자신이 있는 데에는 이비아가 있는데, 그 이비아로서의 음악 세계에 대해 디스를 하는 것이 왜 잘못된 것인가? 뮤지션은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덧붙여서, 혹자는 졸리브이가 계속 타이미와의 디스를 울궈먹으며 타이미의 유명세에 편승한다고 비난을 한다. 그러나 컨트롤 비트 당시 디스를 주고 받은 후, 졸리브이는 트위터에 이비아와의 디스의 논점이 완전히 달라 맞디스를 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이후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 랩스타의 인터뷰에서 "디스는 디스일 뿐, 힙합 안에서만 이루어진 일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졸리브이가 그 이후 타이미와의 디스를 주고 받은 일을 스스로 밝히며 타이미를 따라다니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는다.

 

제작진의 편집일 수 있지만, 오히려 타이미가 쇼미더머니 때부터 졸리브이를 계속해서 비판하고 불쾌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대결구도를 스스로 만들어갔다. 둘이 당사자인만큼 제작진에서 둘에게 비슷한 질문을 던졌을텐데, 졸리브이와 타이미의 인터뷰는 상당히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1회부터, 그 전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졸리브이를 비판하며 시청자로 하여금 대결구도를 연상케 만든 것은 타이미의 인터뷰다. 졸리브이가 아니라는 말이다.

 

타이미 vs 졸리브이 디스 무대로 자꾸만 분위기를 몰아간 것은 (아마 제작진의 요청을 받은) 사회자 산이와 프로듀서 메타였다. 졸리브이는 래퍼답게 랩으로 앙금을 풀라는 요청에 응한 것뿐인데, 왜 졸리브이가 계속 타이미와 맞붙어서 숟가락 얹으려고 엉겼다는듯 말이 도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누가 지금의 대결구도를 만들었는가? 졸리브이의 이름을 크게 알린 것은 디스전 참전 시기가 맞지만, 감정 싸움을 하며 둘 사이의 대결구도를 흥미진진하게 만든 것은 바로 타이미였다.


 


6. 타이미의 비겁한 기습공격



이것이 짜여진 각본이든 아니든, 시청자로서 나는 보여진 영상을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비판을 제기하고자 한다.


타이미는 쇼미더머니 때부터 졸리브이와 맞붙을 기회가 여러번 있었다.


쇼미더머니 때는 타이미가 먼저 탈락해서 기회를 놓쳤다 하더라도,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디스 미션이 있을 때 졸리브이와 맞붙을 수 있었고, 어제 방송분에서 MC 메타가 둘 사이의 감정을 해소하라며 디스전 자리를 마련해줬을 때 자신의 감정을 해소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타이미는 나는 저 사람과 엮이고 싶지도 않고 이름이 같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너무나 불쾌하다며 디스전 무대를 거부했다.


거기까지는 자신의 선택이니 존중해줄 수 있었다.


그러나 무대 뒤에서 졸리브이가 제작진과 인터뷰를 할 때 타이미는 극도로 흥분하여 쌍욕을 했고, 이것이 촬영중인 본 무대에까지 들릴 정도였다.


이것이 프로의 자세인가는 차치하자. 래퍼도 사람이에요 라고 말할 수 있으니. 사실 그러한 논리로 따지면 이태임이 프로그램 녹화 중 예원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도 비판받아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해서도 앞서 말했듯 둘 사이의 감정싸움에 대해 나는 할 말이 역시 많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문제는 타이미가 깔아준 멍석은 거부해놓고 다음 촬영일에 기습공격하듯 네 소원 들어준다며 밤새 써온 written 디스랩을 한 것이다.


나는 이 상황 자체가 너무나 비겁하기 그지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본인이 당시에 졸리브이와의 디스랩이 준비가 되지 않았고,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아 거부했더라면 적어도 자신이 준비가 되어 디스를 퍼붓기 전 사전 예고라도 해줬어야 했다. MC의 자질 중 하나가 프리스타일 랩인 것은 당연하지만, 둘의 감정이 악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서로에 대해 디스를 주고 받을 때에는 서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리스펙트를 보여야 하는 것이 예의 아닌가?


일단 거부는 했는데, 집에 돌아가서 너무나도 분하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밤새 가사를 썼다 치자. 그랬다면 적어도 미리 제작진에 통보해서 디스전 상황을 알렸어야 옳았다. 졸리브이도 준비할 수 있도록.


그러나 타이미가 한 행동은 앞에서 상황을 거부해놓고 뒤에서 뒤통수를 치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혹자는 이런 말을 할 수도 있다. 졸리브이는 애초에 타이미와의 디스 상황을 염두에 두고 원래부터 준비를 해왔을텐데 그게 뭐가 비겁하냐고.


그러나 평소에 준비가 되어있더라도 자, 디스전을 할테니 준비를 하고 와,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랩을 가다듬는 것과, 저번에는 안한다고 해놓고 갑작스럽게 네 소원 들어준다며 면전에서 디스를 퍼붓는 것에 즉석에서 받아치는 것은 분명히 큰 차이가 있다.


기습공격을 해놓고, 마치 네가 하도 들이대서 내가 한 번 봐준다는 식으로 네 소원 들어준다는 말은 너무 오만하지 않은가?

 

덧붙여서, 타이미가 써온 디스랩 가사의 컨텐츠는 여전히 컨트롤 맞디스 때와 유사해서 개인적으로 실망했다. 솔직하게 타이미가 제이스와 디스전에서 붙었을 때 했던 랩은 비트도 강렬하고 박자도 잘 타고 가사도 쎈 편이라 나 혼자 졸리브이와 더불어 디스 미션 공동 1위로 뽑았었다. 그런데 내내 칼을 갈아왔던 것치고는 디스의 가사가 여전히 욕과 외모비하에만 치중되어 있고 컨텐츠가 빈약해서 내심 실망했던 것도 사실이다. 또 가사를 컨트롤 맞디스 당시 냈던 from your bitch에서 그대로 따온 것도 많았고......

 

타이미는 이비아에서 타이미로 전향한 후 싱글만 몇 개 간간히 낼 뿐 제대로 음악적 결과물을 보여준 적이 없고, 졸리브이는 언더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작업물과 흑역사 뮤비를 찍었는데, 사실 타이미가 졸리브이의 음악성을 까려면 얼마든지 깔 건덕지가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타이미는 졸리브이의 음악성이나 흑역사에 가까운 쫄쫄이 뮤비는 언급도 하지 않은 채 외모와 욕에만 치중한 디스를 선보였다.

 


 



7. 끝끝내 프로답지 못했던 자세



어찌되었든 디스의 판은 벌어졌고, 타이미는 써온 가사로 졸리브이에 대한 감정을 랩으로 표출했다. 이번 랩 내용도 좆돼지니 뚱뚱하다느니 돼지라느니하는 외모비하와 인신공격으로 점철된 쌍욕 랩이었지만. 어쨌든 타이미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랩으로 했다.


졸리브이 역시 이에 맞서 랩으로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개인적으로 졸리브이 가사쓰는 실력이나 펀치라인, 운율 등에서 졸리브이가 더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주관적인 것이니 넘어가도록 하자.


내가 문제삼고 싶은 것은 이후 타이미가 보인 태도이다.


본인이 먼저 공격을 했고, 졸리브이가 받아쳤다. 거기에 대고 타이미는 또 쌍욕을 했다.


대체 왜?


래퍼면 래퍼답게, 랩 방송을 찍고 있다면 힙합 뮤지션답게 자신의 음악으로 할 말을 해야지, 시정 잡배 싸움도 아니고 왜 욕으로 상대의 기를 꺾어누르려 하는가? 과연 그러한 자세를 힙합씬 프로 뮤지션의 애티튜드라고 할 수 있는가?

 

이는 제시의 애티튜드와 상당히 비교가 됐다. 3월 5일 방송분에서 키썸과 5번 트랙을 걸고 디스 배틀을 할 때, 키썸이 제시의 '이태원에서 소문난 행동'을 디스했었다. 제시가 일행들과 이태원의 클럽에 갔다가, 화장실에서 제시의 일행과 다른 사람들이 패싸움을 벌인 적이 있다. 이 때 제시는 전혀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싸움이 붙은 일행을 말렸는데, 상대측에서 제시가 연예인인 것을 알고 중간에 제시가 자신을 때렸다며 진술을 바꿔 마치 제시가 패싸움을 벌인 것처럼 보도가 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씨씨티비 등을 확인하여 제시의 무죄가 밝혀졌고, 상대측에서도 제시는 폭행에 가담한 적이 없다는 것을 인정했었다. 제시로서는 억울하게 비난받은 사건이었고, 아직까지 대중에게 제시는 센 언니 이외에 폭행의 이미지까지 따라붙고 있는 게 사실이다.

 

키썸은 제시로서는 억울한 논란을 정면으로 디스한 것이었고, 제시 역시 그 디스에 당황한 표정을 보였으나 제시는 그에 대해 억울하다거나 화난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키썸의 실력을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시로서도 그 사건은 자신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힌 '아픈 사건'이었는데도.

 

이러한 제시의 애티튜드는 타이미의 그것과 상당히 비교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

 

만약 졸리브이의 맞디스가 끝난 후 타이미가 한 욕이 비트를 타고 랩으로 나왔다면 이런말까지는 안 했을 것이다. 그러나 타이미는 졸리브이의 랩에 대해 그저 욕으로 반응했을 뿐이다.

 

나는 거기서부터 이미 타이미가 졌다고 생각한다. 힙합 MC로서, 프로 래퍼로서 랩이 아닌 감정 싸움으로 상대의 디스 랩을 대하는 순간부터.





타이미가 이비아로서 소속사에 이용당하고, 정산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주장(김디지의 의견은 또 다르므로 주장이라고 적겠다)에 대해서는 인간적으로 연민을 느낀다.


그러나 그녀는 프로 MC, 프로 힙합 뮤지션이고 본인이 선택했던 길을 가서 오늘날의 인지도를 쌓았다.


그 과거가 본인에게 아픈 상처일지라도, 음악으로 밥벌이를 하는만큼 상대에 대해 리스펙트를 보이고 래퍼답게 랩으로 할 말을 했으면 좋겠다.





알모그란정

2015. 3. 2. 20:25 | Posted by 도유정




알모그란정


스페인 Almirall 사에서 개발된 편두통 치료제로 유한양행에서 제네릭 생산하고 있다


한 박스에 겨우 네 알 들었는데 건강보험 적용받고도 한 박스에 16,000원인가 2만원에 가까운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침착하게 썼지만 속으로는 아니 입으로는 온갖 쌍욕을 하면서 쓰고 있다


오늘 하루 종일 머리가 아파서 낮잠도 자보고 셀프 맛사지도 해보고 참고 참다가 한 시간 전쯤 먹었는데


위의 사진에 보이듯 은박 호일 중 동그란 모양이 진짜 약이고 길쭉한 알약 모양은 페이크인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손톱으로 꾹꾹 눌러봤는데 약의 질감은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었고 알약이 식탁 유리에 떨어져 부딪치는 경쾌한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시발


다시 박스를 보니 "4정" 이라고 써있었다


그럴 거면 대체 왜 디자인을 저따위로 한거야??????? 그냥 딱 4알에 맞춰서 조그맣게 나오던가 시발


요새 안 아프다가 갑자기 오늘 편두통이 다시 재발해서 하루종일 뭐 아무것도 못하고 괴로워한 것 같다.


언니 말로는 니가 요새 빵하고 과자 국수 등 밀가루를 너무 많이 처먹어서 그런 거라는데


진짜 그런걸까?ㅠㅠㅠㅠ


기름 밀가루 육류가 몸에 좋지 않은 것은 알지만 도저히 끊을 수 없다ㅠㅠㅠㅠ 난 튀긴 음식도 너무 좋고 밀가루는 더 좋고 고기는 더 좋기 때문에.... ㅠㅠ.....


내 친구도 류마티스 (이 젊은 나이에...ㅠㅠ...) 때문에 식습관 치료를 해본다고 밀가루와 기름 육류를 독하게 끊었으나.. 지금은 그만뒀다고 한다. 그래도 자제는 하겠지? 힝...


사실 기름 밀가루 고기 주류 카페인을 안 먹으면 먹을 게 풀때기 밖에 없는데 난 그러고는 못살아ㅠㅠㅠ 아 또 있다 유제품? 그것도 안좋다고 하지 않았나?? 진짜 뭘 먹으라는 건지 ㅋㅋㅋ


어쨌든 편두통 때문에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 요새는 오늘만이었지만 이게 언제 왜 재발되는 건지는 나도 모르겠어서.... 항상 약을 휴대하고 다닌다.


소화제, 편두통약, 생리통약 이렇게 늘 가지고 다니다가 아프면 먹고 주변에서 아프다고 하면 나눠주기도 하고 ㅋㅋㅋ



아, 참고로 알모그란정은 하루 2알 이상은 먹으면 안되고, 한 알을 먹은 후 2시간 내에 또 한 정을 복용해서는 안된다.


또 고혈압 등 혈관질환이 있는 사람도 복용하면 안 되고, 한 달 내에 4정 이상을 복용하는 것도 권장하지 않음


이런 전문 치료약은 약 박스 안에 들어있는 복용지도를 읽어보는 것이 좋다.



초대장 15장 배포합니다. (마감)

2015. 2. 28. 14:57 | Posted by 도유정



뜬금없지만 장국의 알타이르 팬아트 힣 ㅎ_ㅎ




전부터 글 써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이제서야 쓰는 배포글 ㅠㅠ


초대장 15장을 배포합니다. 제목이 (신청마감) 이라고 수정되기 전까지 비밀댓글로 신청 받을 예정이구요, 댓글 내용에는 초대장 받으실 이메일어떤 내용으로 블로그를 꾸미고 싶으신지 적어주세요.


다른 블로거 분께도 중복신청을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초대장을 보내드리려고 하면 이미 개설된 이메일이라고 뜨는 경우가 있어서 다른 분들이 피해를 보실 수 있어요.


최대한 중복 신청은 자제해 주시고, 만드시려고 하는 블로그의 주제 등에 대해서 자세히 적어주시면 아무래도 간략히 적어주시는 분보다는 더 마음이 가는 게 사실입니다 ㅠㅠ


여튼 필요하신 분들 비밀댓글로 이메일 주소와 함께 신청해주세요^^

스네리 팬픽 추천 시리즈 네번째 소설 :


The Fine Line


분류) 로맨스, 슬래시, BL, AU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1. 제목 : The Fine Line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works/3124313?view_full_work=true



이번 작품은 팬픽션넷이 아니라 AO3에 업로드 된 소설이다. 팬픽션넷보다는 AO3가 훨씬 수위에 있어서 자유롭고, 검색이나 인터페이스가 더 편하고 깔끔하다. 다만 팬픽션넷이 더 업로드가 많이 되는 편...... 양쪽 모두에 업로드하는 작가도 있지만 양 쪽 중 한 사이트만을 이용해서 업로드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양 쪽 다 체크하는 것이 좋다 ㅋㅋㅋ





2. 작가 : harrybangmod, suitesamba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users/harrybangmod/pseuds/harrybangmod

http://archiveofourown.org/users/suitesamba/pseuds/suitesamba



아 어쩐지.... 두 작가가 공동 집필한 듯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쪽이 있고 안 드는 쪽이 있더니만ㅋㅋㅋㅋㅋ 하지만 누가 어느 부분을 썼는지는 나도 잘 모른다.ㅠㅠ 나는 Entrie Work를 눌러 전체보기 버전으로 쭉 읽었기 때문에





3. 작가가 AO3에 쓴 소설 소개글


Summary:

Raised by Lily and James Potter in a world without Voldemort, would-be Auror Harry Potter is more ordinary than extraordinary. When Potions master Severus Snape is drafted to teach a Potions section to his class of Auror trainees, Harry, knowing nothing about Snape at all, and with Lily and James away in South America for the summer, develops an immediate fascination with his new teacher. As his relationship with Severus develops, he learns about Severus’ past with his mother and the Marauders, and finds Severus challenging his core ideas of right and wrong. When an accident fells several Aurors, Harry must decide whether to help Severus with a decidedly illegal potion to help them, or to stick to the side of the law he’s been trained to enforce. Sometimes, the line between right and wrong is thin and grey, but in the end, Harry finds himself exactly where he’s meant to stay – but will it be with Severus, the Aurors or somewhere else entirely?



볼드모트가 없는 세계에서 릴리 포터와 제임스 포터에 의해 양육된, 아마도 오러가 될 (오러 견습생임 현재) 해리포터는 특별하기 보다는 평범에 가깝다.


포션 마스터 (마법의 약 마스터)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오러 견습생 마법의 약 수업을 가르치러 왔을 때, 스네이프에 대해 그 어떠한 것도 알지 못하는 해리는 그의 새로운 교수에게 한 눈에 반하고 만다. 릴리와 제임스 포터는 여름 동안 남미로 떠나 있는 상태.


세베루스와의 관계가 발전하면서, 그는 그의 어머니, 그리고 마루더스와 얽힌 세베루스의 과거에 대해 점차 알아가게 되고, 세베루스가 해리 자신의 옳고 그름에 대한 개념의 정곡을 찌르고 있음 역시 알게 된다.


우연한 사고가 몇몇 오러에게 일어났을 때, 해리는 부상당한 오러들을 돕기 위해 세베루스가 명백히 불법적인 마법 약을 만드는 것을 도울 것인지, 아니면 그가 지키기로 다짐한 법의 편에 설 것인지 결정해야만 하는 선택의 순간에 직면하게 된다.


때때로, 옳고 그름 사이의 선은 얇고 애매하지만(회색을 이렇게 의역했음), 결국 해리는 그가 서야 할 편이 어딘지 알게 된다. 그러나 그 편이 과연 세베루스와 함께 하는 것일까, 아니면 오러로서 사명을 다하는 것인가, 아니면 완전히 다른 어딘가일까?




4. 분류 : 로맨스, AU, 슬래시, BL, 스네리 커플링




5. 수위 : M (성인 수위)




6. 글자수 : 56,410자 (327kb)




7. 이 소설의 키워드 :   볼드모트가 없다면?, 해리가 평범한 아이로 양친에게 양육된다면?, 윤리적 딜레마,  오러 견습생 해리, 스네이프와 처음 만나 첫 눈에 반한 해리




8. 줄거리 & 리뷰


볼드모트가 없는 세계에서 평범하게 자란 해리가 스네이프와 만나 연애를 한다는 점이 매우 신선했다. 볼드모트, 톰 리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죽음을 먹는 자도, 전쟁도 없으며 세베루스 스네이프 역시 호그와트 교수로 일하지 않는다. 해리는 릴리와 제임스 포터 부부의 외동 아들로 평범하게 자라 오러 견습생이 되었고, 시리우스 역시 아즈카반에 수감되지 않고 오러로서 일하고 있다.


원작과 달리 해리의 아빠 제임스 포터는 퀴디치 팀의 감독으로 일하고 있고, 릴리 포터는 호그와트 마법의 약 교과서를 집필했다. 통스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리무스 루핀과 결혼하여 테디 루핀을 낳아 기르고 있는 중! 통스 역시 시리우스처럼 오러로 일한다.


해리는 호그와트를 졸업한 후 론과 함께 플랫에서 살면서 오러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데, 론은 성적이 좋지 않아 오러가 되지 못하고 제임스 포터의 도움을 받아 퀴디치 팀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한편 스네이프는 호그와트의 숲에서 불법적으로 특정 버섯을 채취하다 적발되어, 오러 견습생에게 6주간 수업을 해주는 것으로 죄값을 다하는 것에 동의한다.


수업 첫 날, 스네이프는 한 눈에 해리가 제임스와 릴리의 아이라는 것을 알아보지만 자신의 생각처럼 해리가 오만하지도 나대지도 않으며 마법의 약에 재능을 보인다는 사실에 놀란다.


한편 해리는 스네이프가 외양은 그렇게 멋있지 않아도 자신이 분야에서 성실하게 일하며, 특히 수업 중 목소리가 섹시 ㅋㅋㅋㅋㅋ 하다는 등의 이유로 스네이프에게 자꾸만 눈이 가게 된다.


해리는 약 1년 전 자신이 게이라는 것을 자각했는데, 시리우스의 동생 레귤러스와 그의 연인 암브로스(둘 다 역시 게이임^*^ 웰컴 투 호모 월드 ㅎㅎㅎ)가 게이라이프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해리를 게이 클럽에 데려간 이후,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기 전까지 얌전하게 직장 생활에만 집중하고 있다. 


평범하게 자랐기 때문에 해리는 버진이고 연애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 눙물.....


이 소설은 중반까지 정말 재미있는데 완전 연애 쑥맥인 해리가 스네이프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쓰거나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ㅋㅋㅋㅋㅋ 둘이 어찌어찌 마음이 통해서 스킨쉽 단계를 밟....아 가는 것치고 처음부터 진도가 좀 많이 나가긴 했지만ㅋㅋㅋㅋㅋ 그 ㅅㅅ 단계 단계가 너무 섹시하다. 아 진짜 ㅋㅋㅋㅋ 이렇게 묘사를 센슈얼하게, 디테일하게 잘 한 소설은 정말 처음이다.


읽으면서 내가 정말 둘의 은밀한 사생활을 훔쳐보는 기분이 들 정도로 묘사나 설명을 잘해놨고 ㅋㅋㅋ 상황 설정이나 묘사가 굿굿


그리고 이 세계관 내에서 현실적인 문제들로 갈등하고 고민하는 점도 아주 좋았다.


우선 둘의 나이차이가 부모님과 아들 뻘인 것 때문에 주변에서 만류하는 것도 그렇고, 본인들도 고민을 많이 한다.


또 마루더스와 스네이프의 악연 때문에 시리우스가 입에 거품을 물고 반대하는 것도 현실적이었고 ㅋㅋㅋ 스네이프의 학창시절 전 연인이었던 레귤러스의 걱정스러운 시선, 둘의 약간은 어색하고 껄끄러운 만남, 그리고 릴리 포터와 스네이프의 관계 등등 원작과 팬픽의 설정을 적절히 녹여 걸리는 부분이 없게 잘 써냈다.


다만 읽으면서 작가가 계속 말하고 싶었던 것 같은...... 옳고 그름 사이의 문제, 그 사이의 미묘한 선 Fine Line......


뭘 말하고 싶은지는 알겠다. 옳고 그름의 문제를 완전히 단면적으로 나눌 수 없고, 각자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의 입장과 사정이 있다...... 뭐 이런 거 아냐. 근데 예시가 좀 적절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중간까지는 해리와 스네이프가 연애를 하게 되는 과정이 귀엽게 그려져 있고 스킨쉽 하는 장면도 정말 찬찬히 잘 써놔서 오옹 꿀잼ㅋㅋㅋ 이러면서 읽었는데.......


물론 그 중에서도 둘이 가볍게 말다툼하는 장면이 나온다.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불법적으로 (호그와트의 숲이 사유지라서 불법인가? 흠.....) 마법약 재료를 채취해서 만든 약을 원하는 사람에게 고가로 판매한다는 점 때문에 가볍게 언쟁하는 장면. 해리는 자신은 법을 수호하겠다고 맹세한 오러 견습생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고 하고, 스네이프는 시중에 팔지 않는 약을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공급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실제로 스네이프가 만드는 약은 장님이 앞을 볼 수 있게 하는 약, 불임 (혹은 난임) 부부가 아이를 가질 수 있게 일시적으로 정자의 수를 폭증시켜주는 약 등 정말로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들이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장님이 앞을 볼 수 있게 하는 약의 재료가, 마법 새의 알이라는 것이다. 우선 이 마법새는 마법부가 희귀동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보호종인데다가, 그 알은 유정란ㅋㅋㅋ이라서 이미 그 안에 soon to be 새끼가 잠들어 있다. 세베루스가 그 알을 사용해 약을 만들면 알 속의 새끼 새는 죽을 수밖에 없다.


해리는...... 원작에서는 얜 별로 법이나 규칙에 매이지 않는 성격 같았는데 ㅋㅋ 여기서는 오러 견습생이라 그런지 졸라 고지식할 정도로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외친다. 알도 생명인데!! 하면서 반대하는 본인의 윤리적 가치관도 있긴 한데 얘가 말하는 거 보면 대부분 어쨌든 법이니까 지켜야돼 라는 쪽이다. 읽으면서 진짜 짜증이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스네이프도 응원할 수는 없는게, 그래 시중에서 팔지 않고 누구도 못 만드는 약을 만들어서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공급하는 건 좋아. 근데 자기도 재료를 엄연히 말하면 '훔쳐다' 만드는 건데 그 약을 왜그렇게 고가에 팔지? 그 고액의 돈으로 또 다른 약을 만드는데 쓴다고 해도 어쨌든 떳떳하지 않은 경로로 만든 약을 고가에 팔아먹는다는 게 도저히 응원을 할 수 없다.


둘 다 똥이라고!!!!!!


중후반부 읽으면서 너무 짜증이 났다... 재미는 있었어 둘이 ㅅㅅ하는 장면도 쫄깃하고 그래 다 좋았다고


근데 자꾸만 작가가 '옳고 그름에 대한 미묘한 선'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 너무 깬다. 사례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서술하는 방식이 미숙하다고 느꼈음. 정작 작가도 이 철학적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이나 해봤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신랄한가? 그래 이정도는 아니었어.. 근데 미숙한 건 사실이었다.


그리고 반전이라기엔 너무 사소하긴 한데, 릴리 포터와 스네이프, 해리에 얽힌 비화가 후반부에 등장하게 된다. 이부분은 스포니까 원하지 않으시면 스킵스킵


릴리가 18살 때, 제임스와 결혼을 하기도 전 자신의 아버지가 병에 걸려 시한부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마침 페투니아가 임신을 했다고 했고 마음이 다급해진 릴리는 아이를 가지고 싶어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당신이 손자(or손녀)를 보실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그런데 임신이 쉽지가 않았다. 제임스 포터 역시 외동아들로, 대부분의 순수혈통이 (위즐리 가문 제외) 아이를 하나 혹은 둘 정도만 낳는 것도 있었지만 포터 혈통의 남자들은 대대로 정자의 수가 적었던 것. 릴리는 제임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몰래 제임스의 정액 샘플을 스네이프에게 가져가 검사를 해달라고 한다. 결과는 릴리의 예상대로, 제임스의 정자의 수가 적어 임신이 쉽지 않았던 것.


릴리는 스네이프에게 애원해 당시 스네이프가 연구하고 있던 가임약 (남자 정자의 수를 일시적으로 크게 늘려줌)을 받아간다. 그 대가로 뭘 원하느냐 물었을 때 스네이프는 농담처럼 너의 first born에게 claim이 있다고 말했다. 이거 그 무슨 성서인가 패러디인 듯. 어쨌든 릴리도 스네이프도 그 당시에는 모두 농담이었는데,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바로 해리였고 해리가 스네이프와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었다.


스네이프의 가임약은 큰 부작용이 있었다. 정자의 수를 일시적으로 폭증시켜주는 대신 그 후로는 정자가 급격하게 줄어들거나 혹은 완전히 말라버려, 한 아이를 출생하고 나면 그 뒤의 아이는 낳기 매우 어려웠던 것이다. 스네이프도 이 점을 알게 돼서 이 연구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던 것이고, 이 가임약도 나름의 엄격한 기준을 세워 판매를 했다.


우선 부부가 아기를 가지기 위해 자연적으로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명백한 노력을 했을 것, 부부에게 아이가 없을 것, 부부가 나이가 많아 자연적으로 아이를 낳기 어려운 점 등등 이 약을 사람들이 남용할 수 없도록 나름의 윤리적 브레이크를 세워두었다.


또 스네이프가 이 연구를 끝끝내 발표하지 않은 것은, 원작에서도 언급되는 순수혈통 사회의 문제점 때문이었다. 마법 사회의 인구 수는 한정되어 있는데, 그 안에서 순수혈통끼리의 결혼을 반복하게 되면 근친상간의 문제와 유전자 풀의 감소 문제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이 문제는 이미 원작에서도 언급된 것으로, 순수혈통 가문은 모두 한다리씩만 건너도 친척가문이다. 피가 일정한 유전자 풀 안에서 계속 섞이고 섞이면 아이는 점점 태어나지 않게 되고 태어난다 해도 근친상간 기형으로 태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필연적으로 머글본이나 혼혈 태생의 마법사와 결혼해야만 마법사회의 인구수가 유지가 되는데 순수혈통은 본인들의 특권적 지위 혹은 전통을 위해 그것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었다.


이것을 자연스레 놔두면 결국 순수혈통 가문도 자신들의 전통을 뒤안길로 묻어버리고 머글본이나 혼혈태생과 결혼을 하여 마법사회의 갈등이 해소될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스네이프가 가임약을 공식발표한다면?


순수혈통 가문은 이 가임약에 매달려 자신들의 구시대적인 전통을 계속 유지하려 할 것이고, 마법사회의 인구와 유전자 풀은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다. 순수혈통과 그 외의 혈통 사이의 오랜 갈등도 지속될 것이고.


스네이프는 이러한 점 때문에 가임약을 끝끝내 발표하지 않는다.


이런 세계관 내의 철학적이고 현실적인 문제 제기와, 그에 대한 캐릭터의 깊은 고민 등은 아주 괜찮았다. 특히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원작보다는 덜했지만 냉소적인 면도 그대로 그려냈고, 해리 가족들과의 갈등도 동화처럼 한 번에 해소되는 식이 아니라서.


해리는 여전히 자신의 '악법도 법이다' 사상을 고수했지만 어느날 마법부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면서 몇 명의 오러들이 시력을 잃게 되면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세베루스가 시력을 잃은 오러들에게 한 사람당 만 갈레온ㅡㅡ... 을 받고 시력약을 만들어 주기로 한 것.


마법알을 채취하러 가자는 스네이프의 말에 끝끝내 거절을 택했지만, 결국 마음을 바꿔 함께 알을 채취한다. 사실 시력을 잃은 오러 중에는 시리우스가 있었거든.


근데 뭐 본인 말로는 꼭 시리우스 때문만은 아니고, 세베루스가 자신을 믿고 부탁한 일인데다가 통스와 론의 설득에... 어쩌구 저쩌구 하는 이유가 있었는데 이 부분이 너무 빈약했다고 생각한다. 아니 앞에서 그렇게 고지식하고 보수적으로 법은 법이고 어쩌구 하던 애가, 통스와 론의 몇 마디에 홀라당 생각을 바꾼다고? 자기 가치관인데?


결국 나중에 스네이프도 돈은 안 받기로 했다고 말하긴 하는데, 그걸 일 인당 만 갈레온이라는 엄청난 고가에 팔아먹는 것도 정말 웃겼다. 아 정말 캐릭터 왜 이따구로 그려놓으세요 작가님 잘 나가다가?????


개똥철학만 아니었다면 별 네개 반도 망설임없이 매길 수 있었는데 어설픈 철학과 미숙한 사례 때문에 별점은 세개로....



써놓고 보니 너무 비판만 했는데 그래도 재밌어요. 진짜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중반부까지는 오옹 쩐다 하면서 계속 읽었다눙 ㅋㅋㅋㅋ 뒤에도 나쁘지는 않은데 내가 좀 짜증이 나서..... 그래도 재미짐. 추천!





9. 인상깊은 구절

가끔은

2015. 2. 22. 20:02 | Posted by 도유정

가끔은 게임 세이브 파일을 불러오듯 내 삶도 불러오기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든다


만약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내 지나온 삶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갈 것인지


돌아간다고 해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가끔 잊으려고 노력하던 현실이 답답하고 너무 막연해서 이렇게 현실도피하듯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해보고는 한다


나는 그대로인데 시간은 너무 빨리 흘러가 버려서


이렇게 엉거주춤 서 있는 채로 나이만 서른 마흔 쉰이 되고


주변인들은 하나씩 변하는데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망망대해에서 혼자 표류하고 있는 것처럼 아득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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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ob Dylan 원곡 버전




1941년 5월 24일 출생, 여전히 활동을 하고 있는 전설적인 가수.


두 아들을 두었는데, 장남 제스 딜런은 2001년 하우 하이, 2003년 아메리칸 파이 - 아메리칸 웨딩, 2005년 차고 지르기를 연출하고 2005년 윌리엄 이글스톤 인 리얼 월드, 2008년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제작한 영화 감독이다.


차남 제이콥 딜런은 Wallflowers의 멤버로서 그룹, 솔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수. 두 아들 다 각자의 분야에서 훌륭하게 커리어를 쌓고 있는 아티스트다.


음악을 듣는 것만 좋아하지, 음악사나 이론, 비평 등은 거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간략한 감상 위주로 이 포스트를 작성하고 싶다.


이 곡은 미국 서부 영화 관계의 종말의 배경음악으로 쓰였으며, 밥 딜런의 앨범 <Pat Garrett & Billy the Kid>에 수록되었다.


마치 우는 듯한 일렉 기타의 멜로디와 밥 딜런의 쓸쓸한 듯 하면서도 절제된 목소리, 시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마치 저물어가는 석양을 등지고 쓸쓸하게 황야를 응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밥 딜런의 곡 발표 이후, Gun's N' Roses, Eric Clapton 등의 수많은 아티스트가 이 곡을 편곡하여 발표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편곡은 아래에 동영상을 링크한 Mark Knopfler와 Avril Lavigne의 버전이다.




2. Mark Knopfler 버전

(보컬 Ted Christopher)







도입부의 일렉 기타 소리를 듣고 한 번 감탄, 이어진 Ted Christopher의 보컬에 또 한 번 감탄했다. 밴드의 연주도 원곡의 쓸쓸하면서도 울컥하게 하는 감성을 극대화했고, 약간 탁한듯 하면서도 마치 라틴계 소울 음악의 감성을 담은 듯한 보컬의 목소리가 심금을 울린다. ㅠㅠ


그냥 좋아. 꼭 들어보세요ㅠㅠ




3. Avril Lavigne 버전






에이브릴 라빈의 Knocking on heaven's door을 듣기 전까지, 나는 에이브릴 라빈을 기성 팝을 부르는 반 아이돌 & 반 아티스트 정도로 여기지 않았다.


Sk8er boi 나 complicated 같은 곡들이 뭐 워낙 유명했어야지.


Everybody Hurts를 정말 좋아하고, 저 위의 두 곡은 밴드 합주 때도 연주했던 곡이지만 에이브릴 라빈이 아 얘는 정말 아티스트구나 하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다.


그러나 예전에 Knocking on heaven's door 음원을 찾아다닐 때 우연히 에이브릴 라빈의 버전을 듣게 됐고, 통기타 반주에 담백한 감성으로 맛을 더하는 보컬에 완전히 반해버렸다ㅠㅠ


원곡처럼 일렉기타가 곡을 장악하면서 흐느끼는 느낌도 좋지만, 이렇게 담백한 통기타 반주에 피크가 줄을 긁는 스트로크 소리도 완전 내 취향......♡


이 버전을 들은 후부터 계속 머릿속에 에이브릴 라빈의 Mama take this badge off of me 가 머맴돌아서 나도 모르게 부르고 다녔다.


에이브릴 라빈의 동영상은 아프리카에서 죽어가는 수많은 소년병들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제작되었는데, 나는 이처럼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사회문제에 경각심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문화가 참 좋다. 아무래도 일반인보다는 사회적 파급력과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니까. 그런 점에서 Lady Gaga도 지지하는 편이고.


어쨌든 세 영상 모두 시간을 내서 들어보시기를 강력 추천한다.


에릭 클랩튼과 건앤로즈도 유명하지만 내 취향이....아니야....... 특히 에릭 클랩튼 같은 그런 버전...ㅋㅋㅋ.... 마치 자메이카의 레게를 듣는 것 같은 그런 편곡..... 솔직히 저엉말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ㅠㅠ 건앤로즈도 보컬이 별...로......


어쨌든 언제 들어도 좋은 명곡 Knocking on heaven's door






 Knocking On Heaven's Door (원곡 가사)





 Mama, take this badge off of me
 I can't use it anymore.


 It's gettin' dark, too dark to see
 I feel I'm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Mama, put my guns in the ground
 I can't shoot them anymore.


 That long black cloud is comin' down
 I feel I'm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Luther Vandross - Dance with my father

2015. 2. 12. 11:27 | Posted by 도유정

 

 

 






Luther Vandross - Dance with my father



Back when I was a child
Before life removed all the innocence
My father would lift me high
And dance with my mother and me


내가 어린 아이였을 때

삶이 모든 순수함을 앗아가버리기 전에

내 아버지는 나를 높이 들어올리곤 하셨고

어머니와 나와 함께 춤을 추곤 하셨어요



And then
Spin me around 'till I fell asleep
Then up the stairs he would carry me
And I knew for sure
I was loved


그리고는

내가 잠들 때까지 나를 안고 돌았어요

그리고 윗층으로 나를 안고 데려가셨죠

나는 확실하게 알고 있었어요

내가 사랑받았다는 걸



If I could get another chance
Another walk
Another dance with him
I'd play a song that would never ever end
How I'd love love love
To dance with my father again


만약 내가 그런 기회를 한 번만 더 가질 수 있다면

아버지와 산책하고

아버지와 춤을 출 수 있다면

나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노래를 부를 거에요

내가 얼마나

아버지와 함께 한 번 더 춤을 추고 싶은지



When I and my mother
Would disagree
To get my way I would run
From her to him
He'd make me laugh just to comfort me
yeah yeah
Then finally make me do
Just what my mama said


나와 어머니가 언쟁을 할 때면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려고 달려가고는 했어요

어머니에게서 벗어나 아버지에게로요

그는 내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나를 웃기셨죠

그리고 결국은 내가 어머니가 말씀하신 것을 하게끔 하셨어요



Later that night when I was asleep
He left a dollar under my sheet
Never dreamed that he
Would be gone from me


내가 잠이 든 늦은 밤에

아버지는 내 이불 아래에 1달러를 넣어두셨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아버지가

나에게서 떠나리라고는



If I could steal one final glance
One final step
One final dance with him
I'd play a song that would never ever end
Cause I'd love love love to
Dance with my father again


만약 내가 한 번만 더 아버지를 볼 수 있다면

마지막 한 걸음만 더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그와 춤출 수 있다면

나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노래를 부를 거에요

왜냐하면 나는 너무나도

아버지와 다시 춤을 추고 싶으니까요



Sometimes I'd listen outside her door
And I'd hear how mama would cry for him
I'd pray for her even more than me
I'd pray for her even more than me


때때로 나는 어머니의 방 문 밖에서 듣고는 해요

어머니가 아버지를 생각하며 우는 소리를 듣고는 하죠

나보다도 어머니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나보다도 어머니를 위해서 기도해요



I know I'm praying for much to much
But could you send her
The only man she loved
I know you don't do it usually
But Dear Lord
She's dying to dance with my father again


제가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어머니에게

그녀가 사랑했던 유일한 남자를 보내주실 수는 없나요

당신께서 이러한 일을 잘 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신이시여,

그녀는 너무나도 간절하게 아버지와 다시 춤을 추고 싶어해요



Every night I fall asleep
And this is all I ever dream


매일 밤 저는 잠이 듭니다

그리고 이것이 제가 바라는 전부에요


 

 

해석은 내가 해봤는데... 좀 의역이 있고 부정확할 수도ㅠㅠ 양해해주세요...




Luther Vandross 루더 밴드로스



본명 루더 론조니 밴드로스(Luther Ronzoni Vandross).


1951년 미국 뉴욕주에서 태어났다. 1969년 보컬 그룹 셰이즈 오브 제이드(Shades Of Jade)의 멤버로서 싱글 <온리 러브 캔 메이크 어 베터 월드(Only Love Can Make A Better World)>를 발표하며 음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싱어송라이터 베트 미들러(Bette Midler), 미국 싱어송라이터 주디 콜린스(Judy Collins) 등의 앨범에 백 보컬로 참여했다.

1976년 보컬 그룹 루더(Luther)를 결성했다. 그룹은 1977년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디스 클로즈 투 유(This Close To You)》를 마지막으로 해체되었다. 루더 밴드로스는 이후에도 영국 록 가수 링고 스타(Ringo Starr), 미국 싱어송라이터 칼리 사이먼(Carly Simon) 등 많은 가수의 앨범에 참여하며 백 보컬 활동을 지속했다. 객원 보컬로 참여한 디스코 그룹 체인지(Change)의 <서칭(Searching)>(1980년 미국 빌보드 알앤비 싱글차트 23위)이 인기를 얻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81년 솔로 데뷔앨범 《네버 투 머치(Never Too Much)》(1981년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19위)를 발표했다. 이후 <네버 투 머치>(1981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33위), <스톱 투 러브(Stop To Love)>(1987년 15위), <파워 오브 러브/러브 파워(Power Of Love/Love Power)>(1991년 4위)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2003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투병 생활을 했다. 2005년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으나 그해 7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루더 밴드로스는 감미로운 사랑 노래로 흑인음악의 스타일 중 하나인 콰이어트 스톰의 번성에 영향을 미쳤다. 솔로 활동 외에 수많은 가수의 백 보컬로도 왕성하게 활약했다. 《포에버, 포 올웨이즈, 포 루더(Forever, For Always, For Luther)》(2004)를 비롯한 다수의 헌정 앨범이 제작되기도 했다. 대표곡으로 <네버 투 머치>, <히어 앤드 나우>(1990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6위), 미국 알앤비 가수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와 함께 부른 <엔드러스 러브>(1994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2위), <댄스 위드 마이 파더>(2003년 38위) 등이 있다.

[디스코그래피: 스튜디오 앨범]


1981년 《네버 투 머치(Never Too Much)》
1982년 《포에버, 포 올웨이즈, 포 러브(Forever, For Always, For Love)》
1983년 《비지 보디(Busy Body)》
1985년 《더 나이트 아이 펠 인 러브(The Night I Fell In Love)》
1986년 《기브 미 더 리즌(Give Me The Reason)》
1988년 《애니 러브(Any Love)》
1991년 《파워 오브 러브(Power Of Love)》
1993년 《네버 렛 미 고(Never Let Me Go)》
1994년 《송스(Songs)》
1995년 《디스 이즈 크리스마스(This Is Christmas)》
1996년 《유어 시크릿 러브(Your Secret Love)》
1998년 《아이 노우(I Know)》
2001년 《루더 밴드로스(Luther Vandross)》
2003년 《댄스 위드 마이 파더(Dance With My Father)》



[수상]

2004년 제46회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노래상
2004년 제46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남성 R&B 보컬상
2004년 제46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R&B앨범상



Blur - Coffee & TV

2015. 2. 11. 22:49 | Posted by 도유정




 



Blur - Coffee and TV




Do you feel like a chain store?
Practically floored
One of many zeros
Kicked around bored


Your ears are full but your empty
Holding out your heart
To people who never really
Care how you are


So give me Coffee and TV
History I’ve seen so much I’m goin blind
And i’m braindead virtually Sociability
It’s hard enough for me
Take me away form this big bad world
And agree to marry me


So we can start all over again
Do you go to the country
It isn’t very far
There’s people there who will hurt you
Cos of who you are


Your ears are full of the language
There’s wisdom there you’re sure
’Til the words start slurring
And you can’t find the door


So give me Coffee and TV
History I’ve seen so much
I’m goin blind
And i’m braindead virtually Sociability
It’s hard enough for me
Take me away form this big bad world
And agree to marry me
So we can start all over again


So give me Coffee and TV History
I’ve seen so much I’m goin blind
And i’m braindead virtually Sociability
It’s hard enough for me
Take me away form this big bad world
And agree to marry me


So we can start all over again
Oh...we could start over again
Oh...we could start over again
Oh...we could start over again
Oh...we could start over again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가사 부분은


Sociability
It’s hard enough for me
Take me away from this big bad world


사회성... 나에게도 너무나도 어렵다.ㅠㅠ


사람들에게 많이 의지하는만큼 관계에서 상처도 많이 받고, 각자의 개성 속에서 튀지않게 어울리면서 휩쓸리지 않고 나 자신을 유지하는 것도 참 어렵더라......


커피 앤 티비는 뭔가 느낌이 ㅋㅋㅋㅋ 약간 자기 내면의 세계와 감수성에 젖어있는 nerd가 조용조용 부르는 곡 같아서 좋아ㅠㅠ 이런 잔잔하면서 튀는 기타소리...크....




예전에 친구들과 밴드 합주를 했을 때 시도해보려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기타가 까다로워서 내가 더 연습한다고 하고 뒤로 미뤘던...ㅠㅠ


각자의 사정으로 합주 연습이 무산된 후 혼자서 핑거스타일 곡만 연습했었는데


요새 갑자기 합주 용으로 뽑아놨던 곡들을 치고 싶어져서 어제 오늘 열심히 기타를 쳐봤다.


Oasis의 명곡 Wonderwall, Supersonic을 좀 치다가 James Blunt 의 Carry you home도 쳐보고, 델리스파이스의 고백도 좀 쳐보다가


문득 Coffee & TV에 다시 도전하고 싶어져서 마음 잡고 연주해보니


헐 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가끔 이럴 때가 있다. 안 될 때는 아무리 붙잡고 끙끙대도 뻑이 나거나 잘 안 되는데... 일단 내버려두고 시간이 좀 지난 다음 다시 해보면 거짓말처럼 될 때가 있음. 컴퓨터 프로그램도 그렇고.... 신기해


그래서 부드럽게 이어지지도 소리가 깔끔하지도 않지만 혼자서 신나서 연주를 ㅋㅋㅋㅋㅋ


악보가 보기에는 간단해보여도 운지법이 쉽지가 않다. 스트로크도 그렇고


무엇보다 일렉으로 연주를 할 때 블러만의 저 사운드를 내는 게 참 어렵다. 어떻게 저렇게 적당히 노이즈가 들어간 소리를 내는건지...흠...


첨부한 악보는 기타만 있는 건 아니고, 밴드용으로 메인 일렉 기타, 일렉 리듬 기타, 베이스, 드럼, 일렉트릭 기타 fills 이렇게 다섯개의 악보로 구성된 합주용 악보다.


내가 연습한 부분은 맨 위에 있는 메인 일렉 기타!


10번 마디는 어떻게 손을 짚어야 하는지 아직도 의문이지만 검지로 5번 프렛 전체를 누르고 다른 손가락으로 7번을 누르는 걸로 나 혼자 합의를 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지금은 합주할 친구들도 없지만 나 혼자라도 잘 쳐보고 싶다. 핑거스타일은 가끔 치다보면 답답해서 뭔가 곡 전체를 신나게 연주하고 싶을 때가 있어....


Blur - coffee and tv.gp5


와 이건 오늘 갔던 데에요! 완전 따끈따근한 포스팅 ㅋㅋㅋㅋㅋㅋ


오늘 점심에 아는 사람들과 갔던 강남역 7번 출구 우노 레스토랑


여기는 원래 코엑스에 입점해있던 곳인데, 코엑스 리모델링을 하면서 강남역으로 이전했다. 7번 출구 오설록이 위치한 spc건물 바로 뒷 건물 지하 1층에 있는데 찾기 쉽다.


패밀리 레스토랑이지만 1인당 1메뉴가 아니라서 여럿이 가서 먹기에 좋다. 가격 부담이 덜 함!


시카고 딥 피자를 파는 곳으로 유명하다.




아...사진 왜이렇게 입맛 떨어지게 나왔지 ㅋㅋㅋㅋㅋ


먹다가 찍어서 그런가봐ㅠㅠㅠㅠ


여자 셋이 가서 런치 세트 메뉴에서 골라서 시켰는데, 새우 필라프와 바베큐 피자를 시키니 양송이 스프 두 개와 에이드 두 개, 허브스틱을 줬다.


우노 레스토랑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바로 이 허브치즈스틱인데, 아웃백처럼 무한리필이 된다는 거!!!


찍어먹으라고 치즈 소스도 준다. 근데 너무 달아서 내 입맛엔 별로...


음식이 나올 때까지 허브스틱을 계속 리필해 먹으면서 배를 좀 채우면 좋다. ^0^




이건 해산물 필라프인가 새우 필라프 였나.. 기억이 잘..ㅠㅠ 오늘 먹은건데 ㅋㅋㅋㅋㅋㅋ


정말 정직하게 찍혔네 ㅋㅋㅋㅋㅋ 맛은 뭐 평범.... 여긴 피자가 맛있는 데라... 볶음밥은 평범해도 돼....ㅋㅋㅋㅋㅋㅋ


저 홍합 맛있어 보이지만 맛은 없다^^


비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질김


볶음밥에 기름기가 많지 않아 좋았다. 피자가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려서 셋이 걸신들린 듯 볶음밥을 순식간에 다 먹고 ㅋㅋㅋㅋㅋㅋ


한참 얘기하다보니 드디어 피자가 ㅎㅎㅎㅎ



우노 레스토랑 피자는 전에도 포스팅을 했었는데, 깊은 도우에 듬뿍 들어간 치즈가 특징


맛있다 ㅠㅠㅠ


전에는 토마토와 치즈만 들어간 클래식을 먹었고, 오늘은 바베큐 피자를 먹었는데 이건 좀 달다. 소스가 ㅋㅋㅋ  좀 느끼할 수도 있는 소스라 호불호가 갈릴 듯


피자가 작아보이지만 허브스틱으로 배를 채우고 먹으면 다 먹지도 못한다


남은 거 싸와서 집에서 데워먹으면 존맛bbbb


후식으로 커피, 홍차, 녹차 중 택1하여 준다. 우리는 셋 다 녹차를ㅋㅋㅋㅋㅋㅋ


후식으로 녹차도 마셨는데 2차로 간 카페도 오설록 ㅎㅎ




오설록은 아모레 퍼시픽에서 런칭한 녹차 디저트 브랜드다. 녹차 다쿠아즈, 녹차롤, 녹차 라떼, 녹차 아이스크림 등등등 녹차와 관련된 후식 메뉴를 판매한다.


가격은 7천원대로 비싼 편이다. ㅠㅠ


1층에서 주문을 받고 2층에서 음료를 받는 구조인데, 의외로 2층이 넓고 깔끔해서 놀랐다. 저엉말 넓고 테이블도 다양하게 있고, 화장실도 매장 안에 있고(별표 다섯개 ㅋㅋㅋㅋ)


무엇보다 스타벅스보다 조용하다.


사람이 그렇게 붐비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혼자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여럿이 와서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해도 시끄럽지 않아서 좋았다. 단체 인원이 와서 앉을만한 길다란 테이블도 있다.


녹차라떼는 정말 건강하고 정직한 맛ㅋㅋㅋㅋㅋ 달지 않다. 뭔가 달달한 기존 녹차라떼 맛을 생각한 사람은 실망할 수도.... 나는 좋았지만 ㅎㅎ


옆의 거는 이름이 복잡해서 까먹었는데, 녹차 프라푸치노 같은 슬래시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린 음료다. 다 저것만 열심히 먹었어 ㅋㅋㅋㅋ 마시쪙!!


아, 예전에도 포스팅했는데....


오설록 녹차롤케익은 별로라눙


아무 맛도 안 난다. 녹차롤은 미고 케익이 최고임!!




요 아래 케이크는 2월 6일 내 친구가 사다준 오블라디 케이크


퇴근하고 힘들었을텐데 인계동에서 사다 우리집까지 걸어와서 주고 갔다ㅠㅠ 감동.... 힝...




생크림 케이크 위에 사과처럼 색을 낸 무스로 발라 장식한 케이크다.


오블라디는 내가 요새 애용하고 있는 케이크 집인데, 수원시청역 몇 번 출구더라...? 갤러리아 앞 스타벅스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버거킹 옆에 있음


가격은 2~3만원대로 케익 전문점치고는 그렇게 비싸지 않은 편이면서 맛도 괜찮다. 파리바게트 이런 데와는 비교도 안 된다 ㅋㅋㅋ 솔직히 파리바게트 케익은 진짜 맛이 없지 ㅡㅡ....


개인적으로 오블라디 케이크는 녹차쉬폰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여기는 생크림이 그렇게 달지 않으면서 깔끔한 것 같음




이건 9일 월요일에 시켜먹은 굽네 통날개


이게 17,000원이다.ㅠㅠ 양 대비 비싸



그래도 튀기지 않은 거라 기름기가 그나마 덜해서 좋았다. 내 베스트 치킨은 비비큐 후라이드지만 ㅋㅋㅋㅋㅋ 가끔 오븐구이도 땡기는 날이 있어서... 비비큐는 너무 짜고 기름지긴 하지...


같이 먹으라고 주는 소스는 너무 달기만 해서 별로.... 안 찍어 먹는 게 더 맛있는 것 같다. 내 입맛에는...ㅎㅎ



여튼 이걸로 오늘까지 먹은 음식 리뷰는 끝!!!


이제 다른 포스팅을 올릴게용 요새 스네리 팬픽 읽고 있는데 이거 다 읽으면 리뷰 ㄱㄱ

1월 31일 토요일


피자는 이날 저녁에 시켜먹었나 ㅋㅋㅋㅋ 그랬고...


낮에는 기분전환 좀 할 겸 효원공원 건너편에 있는 카페 바빈스에 가서 공부를 했다.


오후 3시쯤 갔는데 인테리어가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의자가 편해서...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다. 원래 있던 카페 두어곳은 커피값이 정말 비싼데ㅡㅡ


바빈스와 그 옆 농협 1층에 입점한 카페는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으면서 인테리어도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다만 화장실이 가게 안에 없다는 게 좀 아쉽지만... 이쪽은 갤러리아 앞 스타벅스 빼고는 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려니...ㅠㅠ





스위트 진저 피치 티를 시켰는데 4천원이었나 3700원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진하고 달달한 복숭아 향이 확 풍기는 허브차다. 맛있었음 ㅠㅠ


센스있게 티백 가라앉지 말라고 티백 박스를 매달아서 준다.


이 날 하필이면.... 아주머니 넷 + 애들(고딩, 초딩2, 유딩1)이 테이블 두개를 차지하고 엄청난 소음을.. 유발...ㅠㅠ 해서 너무 힘들었다


원래 여기는 지나다닐 때마다 사람이 그렇게 북적이지 않고 조용한 여유가 넘치는 게 좋아보여서 온 건데... 이 날은 너무 시끄러웠음


진짜 아줌마들 너무해... 애들이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데 누구 하나 말리지도 않고 ㅋㅋ 같이 온 고등학생 여자애가 그나마 애들 조용히 시키더라... 근데 정작 아줌마들이 더 시끄럽게 얘기해서 ㅋㅋㅋ 아놔


이어폰 꽂고 음악 틀어놓고 문제를 풀어도 이어폰을 뚫고 들어오는 수다소리 ㅡㅡ





이건 인테리어인데 내가 좀 소심하게 찍어서 잘 안나왔당 ㅠㅠ


이 날 날이 좀 추웠지만 햇빛은 정말 끝내줬는데... 찍을 때 자꾸 역광이 되는지 어둡게 나와서 슬펐당 흑흑


복층으로 되어 있는데 전반적으로 인테리어가 굉장히 깔끔하다. 의자 색도 예쁘고 화분이나 소품 배치가 아기자기한게 아주 좋음




이렇게 전면 통유리로 효원공원이 보여서 전망은 아주 평화로움


왼쪽으로 보이는 공원 안 건물은 중국식 정원인 월화원!


연못에 잉어도 기르고 해서 가족단위로도 많이 구경하러 온다.


코스프레하는 분들도 사진 찍으러 많이 오던데 ㅋㅋㅋㅋㅋ 많이 목격했음





이건 트레이 가져다 놓는 테이블! 휴지 뽑는 소품이 너무 귀여워서 찍어봤당ㅋㅋㅋㅋ 갈수록 폰카 화질이 떨어지는 것 같네... ㅠㅠ 산 지 얼마 안됐는데 ㅡㅡ 갤럭시 4 부들부들


+) 언니가 어젯 밤(2월 11일)에 여기 가서 커피 마셨다는데... 사장님은 참 친절하시고 좋은데 커피가 너무 맛이 없었다며 ㅋㅋㅋㅋ 지금까지 가본 데 중 역대급으로 커피가 별로였다고 했다. ㅠㅠ

 

나는 커피가 안 받아서 커피 말고 다른 음료를 마시기 때문에 몰랐지 ㅋㅋㅋ

그냥 허브차 드세용 ㅋㅋㅋ






내가 진짜 사랑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초밥! 이거 한 팩이 14,800원밖에 안 하는데 맛도 아주 괜찮다


광어, 연어, 새우, 생새우, 오징어, 정체모름(?), 크래미살 초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좀 아쉬운 건 생강이 너무 적게 들었어 ㅠㅠ


내가 먹어보기에 맛있는 순서는 생새우> 크래미살> 새우살> 연어> 광어> 오징어> 정체모를 초밥 ㅋㅋㅋㅋㅋ


저거 초밥 정체가 대체 뭐지?? 다랑어?? 뭔지 모르겠다 ㅠㅠ


저거 두 팩이면 가족 4명이서 배부르게 먹고도 남는다. 우리는 이미 군만두 구워먹은 터라 저거 한팩 먹고, 한 팩은 밖에 내다놨다가 다음날 아침으로 먹음ㅋㅋㅋㅋㅋㅋ


가격 대비 양이나 맛이 아주 훌륭하다 ㅠㅠㅠ 이 트레이더스 초밥 강추


또 먹고 싶쟈나...흑흑...







2월 2일에 갔던 인계동 매드포갈릭


원래 국세청과 LH공사가 있던 건물(지금은 다 나가고 교직원 공제회가 들어옴) 지하에 있다. 씨네파크 (인계동 CGV) 바로 건너편에 있음


매드 포 갈릭도 인테리어, 서비스 등 매우 훌륭하지만 음식 값이 정말 비싸서 쿠폰 아니면 가지 않는 ㅋㅋㅋㅋ......


언니가 고르곤졸라 쿠폰이 있다길래 갔다. 21,600원짜리 리조또 하나 더 시켜서 같이 먹었는데 솔직히 맛은... 정말... 굿ㅋㅋㅋㅋㅋㅋ


가격 대비 양이 너무 적어서 그렇지, 맛은 정말 괜찮다. 매드 포 갈릭의 모든 요리에는 마늘이 들어가는데 저 리조또도 마찬가지


시금치와 버섯이 위주인 리조또지만 중간중간에 구운 통마늘이 들어있고 위에는 잘 구운 닭고기가 올려져 있다.


피자는 갈릭 스노잉 피자가 레전드지만 이 날은 고르곤졸라 쿠폰이 있던 관계로 고르곤졸라만...ㅠㅠ


나는 항상 여기 근처 지나갈 때마다 이렇게 비싼데 누가 가겠냐며...생각했지만....ㅋㅋㅋㅋ 정말 사람이 많더라......


그래 내가 돈이 없는거였어........ ㅠㅠㅠㅠㅠ



저녁 먹고 집에 가는 길에, 롯데 캐슬 건물 1층에 있는 바르다 김선생에서 삼둥이가 먹방을 선보인 갈비만두를 두 팩 사고


효원공원 앞 푸드트럭에서 군고구마도 두 개 사서 집에 들어갔다.






여기서 퀴즈


이 갈비만두 한 팩에는 손가락 두마디 만한 만두가 열 개 들어 있는데요


그렇다면 한 팩당 가격은 얼마일까요?????






정답은 4천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 이렇게 비싸!!!!! 양도 쥐꼬리만하면서 만두 크기도 진짜 조그마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삼둥이가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만두를 흡입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 쪼그만 애들도 한입에 쏙쏙 넣을만큼 만두가 작거든^^


물론 맛은 있었다. 딱 애들이 좋아할만한 달달한 맛?


달고 짠 맛이 적당히 어우러져서 자꾸 손이 가게 되더라고.......


근데 여기는 만두만 비싼게 아니야.... 김밥이 무지하게 비싸다 ㅋㅋㅋㅋㅋ 와.. 깜짝놀랐어 김밥이 내가 아는 김밥이 아닌가봐....


무슨 기본 3~4천원.. 어떤 건 5~6천원도 하고... 근데 더 놀라운 건 사람들이 줄을 서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밥은 안 먹어봐서 말을 못하겠는데 가격만 보면 얼탱이가...ㅋㅋㅋ....



이건 군고구마!!


3천원에 2개라길래 너무 적은 거 아니냐며 슬퍼했는데 ㅋㅋㅋㅋ 고구마 크기가 팔뚝만했다 ㅋㅋㅋㅋㅋㅋㅋ


호박고구마에 속도 잘 익었고.. 저 샛노란 ㅠㅠㅠ 맛있었어....


요새 자꾸 군고구마가 땡겼는데.... 그 드럼통 안에서 구워서 주는.... ㅋㅋㅋㅋㅋㅋ


현금이 딱 3천원 있어서 2개 사왔다. 또 먹고 싶당 ㅠㅠ





이건 지난주 토요일.. 그러니깐 2월 7일 토요일에 먹은 애슐리 클래식


요새 딸기 메뉴가 나왔다고 해서 가봤다.


서울에서 집 오는 길에 들러 먹은 거라 분당 미금역 2001 아울렛 지하 2층에 위치한 애슐리에서 먹었는데.. 대기 인원이 ㄷㄷㄷㄷ 30~40분 기다려서 먹은 듯 했다.


2001 아울렛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너무 답답했다 ㅠㅠ 지하 2층이라 공기도 안 좋고... 막 시꺼먼 먼지 뭉탱이가 굴러다님..ㅋㅋㅋㅋ 목이 컬컬해진다 오래있으면



딸기 샹그리아도 국자로 떠서 퍼갈 수 있게 되어있다. 맛은 딸기에이드 ㅎㅎ


딸기 피자, 딸기 푸딩, 딸기 크레페, 딸기 샹그리아, 딸기 브라우니 케익


대략 이 정도로 나왔던 것 같다.


저 크로아상 샌드위치는 안에 연어와 양파, 채소가 들어있는 샌드위치인데 존맛!! 인기메뉴라 금방금방 없어짐 ㅠㅠ


저녁시간이 바쁜 시간대라 그런지 몰라도 음식 리필이 너무 느려서 좀 불만이었다


근데 서비스는 완전 굿 ㅠㅠ 언니가 정말정말 친절하다.



딸기 피자는 이태리식 얇은 도우 위에 딸기와 초코칩을 박고 구워낸 후 초코시럽을 뿌린 건데, 많이 먹으면 느끼하지만 한 두 조각 먹으면 완전 맛있다


처음에 먹고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눙ㅋㅋㅋ


근데 고로케나 치킨 등 튀긴 음식은 인기가 많아서 그런가 기름을 하나도 안 빼고 그냥 내와서.. 기름이 아주...ㄷㄷ




원래 딸기 생크림 케익이라고 써있었는데... 브라우니로 대체된 것 같다.


너무 달아서 한입 이상은 먹을 수가 없음ㅋㅋㅋㅋ 치즈케익도 그렇고 애슐리는 음식이 너무 달아.....


저 생딸기는 딸기 푸딩에 같이 들어있던 건데 열심히 퍼왔다 ㅋㅋㅋㅋ 맛있어 ㅠㅠ


슈가자몽이라고 해서, 자몽 위에 설탕을 뿌려 오븐에 구워 나오는 것도 있는데 굿굿


그동안 딸기 부페는 워커힐의 5만 5천원짜리 비싼 부페밖에 없어서 아쉬웠는데, 저렴한 가격에 보급화된 것 같아 좋았다. 물론 딸기 신메뉴가 나온만큼 다른 메뉴가 없어져서 뭔가.... 메뉴가 팍 줄어든 느낌은 있었는데......


비싼 딸기를 활용한 요리가 많았고 맛도 괜찮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 ^0^


다음에 친구랑 또 가야겠당 ㅎㅎ



아 그리고 애슐리는 동수원 인계동의 뉴코아 아울렛 애슐리가 좋은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7층인가 9층에 있어서 일단 지하보다는 덜 답답하고, 깔끔하다. 요리 회전률도 빠르고... 미금역 2001 아울렛은 너무 좁고 답답했어...ㅠㅠ



1월 15일에 점심에 먹었던 본수원갈비 갈비탕


세상에 거의 한 달 전.... 포스팅을 미루다 보니 ㅠㅠㅠ


사진이 달랑 한 장이지만..흑흑.... 이 외에도 샐러드 등 밑반찬이 나쁘지 않게 나오는데 샐러드 드레싱이 꼭 양념갈비 양념 같은... 간장 마늘 드레싱이라 맛있었다. 두 번 리필해서 먹었던 것 같다.


갈비탕은 9천원으로 가격이 싸지는 않지만 정말! 정말 푸짐하다. 양이 엄청 많고 맛있다. 그렇게 짜지도 않고... 갈비가 저거 큼직한 거 외에도 자잘하게 더 많이 들어있어서, 남자가 먹어도 배 부를 그런 양ㅋㅋㅋㅋㅋ


난 갈비탕 먹을 때 갈비를 남겨본 기억이 거의 없는데 저건 남..겼...어.......


국물도 깔끔하니 괜찮고, 일단 프림을 타지 않은 듯 뿌옇지 않아 좋았다 ㅋㅋㅋ 덜 느끼하다.


점심에 가면 대부분 갈비탕을 먹는다. 가끔 갈비를 구워먹는 분들도 있다ㅠㅠ 개부럽.....





15일 16일 연이어 아웃백을 갔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레몬 시저 샐러드는 가족이랑 가서 스테이크랑 같이 시켜 먹었고, 아래의 쿠카부라윙은 친구랑 가서 먹었다. 사실 쿠카부라윙은 이 날이 카톡 쿠폰데이라서 얼마 이상 시키면 무료로 줬다.


레몬 시저 샐러드 저게 거의 2만원이니 진짜...ㅋㅋ.... 쿠폰에 통신사 할인 받으니 가는 거지 제 값 다 주고는 절대 먹지 않을 가격 ㅡㅡ


어째 갈수록 양이 적어지는 것 같다. 그릇도 작아지고 ㅋㅋㅋ 드레싱이 상큼하고 맛있긴 한데... 너무 비...싸......



쿠카부라윙.. 이거 돈 주고 사먹으면 얼마였더라 ㅋㅋㅋ 이것도 거의 2만원 가까이 되는 요리인데 절대 제 돈 주고는 안 사먹을 그런..^^....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솔직히 저거 하나에 만 오육천원이라는 건 좀 너무하쟈나?????? 무료로 주니까 먹었지.... 냉동한 거 오븐에 데운건지 닭고기 살도 좀 퍽퍽하고.... 양도 적음 맛도 별로....


치느는 항상 옳지만 저건 아니야 저 가격은 아니라고!!!


그래도 아웃백은 1.통신사 할인 & 쿠폰 2.빵 무한리필(별표 다섯개 ㅋㅋㅋㅋㅋ) 3.친절한 서비스 때문에 간다. 계산하고 나갈 때 빵 챙겨주는 것도 너무 좋음 ㅠㅠㅠㅠ








1월 19일 점심에 갔던 보승 칼국수


아니 무슨 쓰다보니 먹방 다이어리 ㅋㅋㅋㅋㅋㅋㅋ 에잇 몰라 내 포스팅이니까 내 맘대로 ㅋㅋㅋㅋㅋㅋ


우남 퍼스트빌 바로 건너편에 있는 가게인데, 은근 입소문을 탔는지 사람 바글바글


아는 사람은 다 가는 것 같다.


일단 국물이 매우 깔끔하고 바지락을 많이 넣는다. 진짜 맛있어 ㅠㅠㅠ 지금까지 먹어 본 칼국수 중 제일 나은 듯


저건 흑미 칼국수인가... 여튼 그런데 1인분에 7천원이다. 보리밥에 김치, 참기름, 고추장도 물론 준다.


무청? 무 줄기?로 만든 김치가 아주 시원하다. 맵지도 시지도 짜지도 않고 아주 아삭아삭한 게 굿굿


그냥 칼국수보다는 흑미 칼국수가 더 맛있다. 그리고 바지락 진짜 싱싱하고 푸짐해ㅠㅠㅠ 추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맛집은 아닌데.... 내가 요즘 완전 꽂혀서 먹는 콤보스


다른 과자는 입에도 안 들어온다. only 콤보스 ㅠㅠㅠㅠㅠ


이거 수입과자점 가면 한 봉지에 1천원에 파는데... 도저히 감질나서 그렇게는 못사먹겠고 ㅠㅠㅠ


우리 집 앞에서는 안 판단 말이야!!!!!!!!!


그래서 아예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배송료 2500원 선불로 내고도 13,190원으로 아주 저렴한 가격이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나 코스트코에서도 저 박스로 판다는데 왔다갔다하는 버스비에 시간 생각하면 훨씬 저렴


한 박스에 18개 들었고, 저 한 봉지에는 18개의 과자가 들어있다. 세어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


짜고 단 맛이 조화가 그냥...하..... 겉에는 치즈가루가 묻혀져 있고 과자 안에는 달달한 체다치즈가 가득 들어있어서 씹을 때 천국 ㅠㅠㅠㅠ 너무 좋아 흑흑


일부러 칼로리는 알아보지도 않고 먹고 있다


아는 순간... 먹기야 먹겠지만 먹는 순간까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싶지는 않아 ㅋㅋㅋㅋㅋ






1월 31일에 시켜먹은 피자헛 통베이컨 스테이크 피자 (치즈 크러스트)


저게 L사이즈(제일 큰거)인데... 양이 줄었다 ㅡㅡ


가격은 똑같이 3만 얼마인데 일단 피자가 얇아졌고!!!! 크기도 미묘하게 줄었음.......


예전에는 피자헛 피자 2조각만 먹어도 배가 불렀는데 이번에는 세조각을 먹어야 그나마 양이 좀 찰 정도?


내가 위가 늘어난 것일수도 있는데 엄마도 언니도 다 양이 줄었다며...


기름기가 적어지고 덜 짜진 것은 좋은데, 도우가 저엉말 얇아졌다. 크기도 줄었고...


저게 어딜봐서 제일 큰 사이즈냐고.... 나는 M사이즈인 줄 알았어 ㅋㅋㅋㅋ


이것도 쿠폰이 있어서 사먹은 건데... 제 값주고는 안 먹을 듯...? 피자 알볼로 테이크아웃해서 먹고 말지


요새 음식값이 왜 이렇게 비싼지 ㅠㅠㅠ 힝....

인터스텔라 영화를 보고 한참 여운에 젖어 유튜브 동영상을 검색하던 중, OST를 피아노 곡으로 편곡하여 연주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


오케스트라 선율이 울려펴지는 원곡도 좋지만, 피아노 한 대로 원곡 못지 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새로웠고 신선했다 ㅠㅠ


나중에 일일이 찾아보려면 힘드니까 이 포스팅에 한번에 정리하고자 한다.




1. 국내 유튜브 업로더 '레이나'님







이 아래에 있는 동영상은 25분짜리 영상이다. 역시 레이나 님이 업로드하셨고 위의 버전은 초기 편곡 버전으로 3분 11초짜리.


25분 동안 한 번도 틀리지 않고 정확히 저 곡을 다 연주한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대단하다. 재능 ㅠㅠㅠ 



2. 해외 유튜브 업로더 ExperimentNo7



레이나 님 버전도 좋지만 이 분 버전도 정말 훌륭하다. 레이나 님은 이펙트를 쓰는 전자피아노지만 이 업로더는 클래식 피아노로 이정도 퀄리티의 음악을....... 분위기가 너무 좋다 ㅠㅠ



3. 해외 유튜브 업로더 Jacob's Piano




레이나 님과 마찬가지로 전자 피아노로 연주하며 이펙트를 넣었다. 난 클래식도 좋고 전자 버전도 좋음!! 다들 금손 ㅠㅠ




4. 해외 유튜브 업로더 Jason Lyle Black




1,2,3번은 대부분 First Step을 연주하였는데 이 사람은 S.T.A.Y를 연주했다.


듣고 있으면 막 책장에서 책이 쿵쿵 떨어질 것 같고...ㅠㅠ 어린 머피가 떨어지는 책을 보고 이진법을 풀이해 STAY라는 단어를 알아낼 것 같고...... 블랙홀 속 큐브가 마침내 사라지며 끝없는 어둠 속으로 몸을 내맡길 것 같은 ㅠㅠ 흑흑


무려 스타인웨이 피아노로 연주한 고퀄리티 연주


장소로 보아 꼭 음악 전공생이 강당에서 연주하는 것 같은 느낌 ㅠㅠ 옷차림도 단정하고 피아노도 잘치고.... 하..... 멋있당...









인터스텔라 OST First Step의 기타프로 악보가 네이버 카페에 올라와서 저장하고 연습했다.


출처 : 네이버 카페 <핑거스타일 기타> HsJin 님


아래 동영상을 보고 직접 채보하셨다고 한다. 재능 은혜로움 ㅠㅠ





아래 동영상은 OST 원곡


듣기만 해도 감동이 막...ㅠㅠ


인터스텔라 영화를 보고 리뷰글도 블로그에 올려놨으니 관심 있는 분은 영화 리뷰 카테고리에서 읽어보세용 ^.'



[인터스텔라 ost]First Step.g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