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icole Scherzinger - Phantom Of The Opera (Royal Variety Performance - December 14)  





얼마전 복면가왕에 나온 김연우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 배다해의 오페라의 유령을 유튜브로 찾아봤다가, 연관 동영상에서 우연히 보게 된 공연이다. 보고 한 눈에 반해서 며칠째 보고 또 보고 운동할 때 내내 듣고 ㅠㅠㅠ


사실 Nicole Scherzinger 니콜 셰르징거 라는 가수는 처음 들어보는데 유튜브 댓글을 보니 팝 가수인 것 같다. 그래도 팝과 오페라는 아예 발성 자체가 다른데 이렇게 여자 원톱으로 네 명의 에릭(phantom)과 열연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라민 카림루에 완전 꽂혀서 헐 쩐당 ㅠㅠㅠ 하고 들었는데 듣다보니 Simon Bowman에게 반하게 됐다. 목소리가 완전 늑대가 으르렁대는 것 같은 중저음 바리톤...하...☆


라민 카림루는 노래할 때 My power over you grows strrroger yet 가사 중 stronger에서 완전... 와... 그냥 엄지 척bbb


나도 처음에 배우들 누가 누군지 몰랐기에 유튜브 댓글과 챕쳐를 통해 정리를 해봤다. 이 네 명의 배우 모두 공연에서 팬텀 역을 맡았던 사람들이라고 한다. 니콜 셰르징거 완전 부럽..ㅠㅠ





바로 이 아저씨가 사이먼 보우맨! 무려 1961년 생의 영국 배우다. 미스 사이공에서 크리스 초연을 맡았다고 한다. 목소리가 정말 매력있고 으르렁대는 듯한 특유의 중저음과 발성이 너무 좋다 ㅠㅠㅠ 중후한 생김새도 완전 내 취향




그리고 이 배우가 바로 라민 카림루!! 1978년 생의 이란계 캐나다인으로, 넷 중 가장 젊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하다. 실제로 내한공연도 했었고 오페라의 유령 25주년에서 팬텀 역, 레미제라블 25주년에서 앙졸라스 역을 맡았다. 지금은 브로드웨이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 역을 맡고 있다고 한다. 

아래 2번에서 소개할 동영상의 단독 주연이다. 목소리, 발성, 발음, 연기 뭐 하나 부족한 점이 없는 배우 ㅠㅠ 



 

그리고 1970년 생의 영국 배우 Earl Carpenter. 사실 뮤지컬이나 오페라를 잘 안봐서 누군지 잘 모르지만 웨스트엔드에서의 팬텀과 레미제라블의 자베르 경감 역을 맡았다고 한다. 목소리 좋음! 사이먼 보우맨과 비슷한 중저음 톤에 발성 우렁차다 bb




유튜브에서 사람들이 JOJ라고 부르는 ㅋㅋㅋㅋ 존 오웬 존스. 1971년 생이다. 생긴 것부터가 나 영국인이라고 강력하게 외치고 있는 ㅋㅋㅋㅋㅋㅋㅋ

 

팬텀으로도 유명하지만,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역으로 유명한 배우라고 한다.

 

 


네 명의 배우 모두 팬텀 남주를 맡았던 만큼 실력 면에서 전혀 모자람이 없고 서로의 개성이 뚜렷해서 보는 내내 눈과 귀가 너무 즐거웠다. ㅠㅠ


언니와 보다가 ㅋㅋㅋㅋ 니콜 셰르징거 화장 독특하다고... 유튜브 댓글에서 누가 니콜의 표정과 눈빛이 누군가를 독살시킬 것 같은 표정이라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 빵 터졌다가 화장이 전형적인 교포화장이라고 다시 빵ㅋㅋㅋㅋㅋ


어쨌든 너무 감명깊게 본 무대 ㅠㅠㅠ 실제 관객석에서 봤다면 얼마나 감동이었을까..하...




2. Phantom of the Opera - Sierra Boggess & Ramin Karimloo (Classic BRIT Awards 2012)  




전설의 무대 bbb

 

말이 필요 없음. 내가 찾아본 해외 오페라의 유령 무대 중 이 두 무대가 제일 좋은데, 여배우는 니콜 셰르징거보다 시에라 보게스가 훨씬 잘하는 것 같다. 일단 니콜은 고음은 좋지만 중저음이 잘 들리지 않는데, 시에라 보게스는 중 저음 발성이나 음정도 완전 뚜렷하고 훨씬 안정적으로 연기를 잘 한다.

 

1982년 생이라는데... 나이도 많지 않으신데 참 대단하다.

 

이 무대에서의 백미는 두 배우의 연기와 케미인데, 서로 눈을 마주보고 몸을 돌리고 얼굴을 쓸어내리고 하는 그 섬세한 동작과 동선이 정말 합이 좋다.

 

 

 

 

 

 

 

이 표정을 좀 봐ㅠㅠㅠ 와... 진짜... 라민이 시에라 손목 잡아끌면서 이동하고 막 뒤에서 앞에서 정말 악마가 속삭이듯이 연기하는데... 나도 모르게 숨을 멈추면서 영상만 뚫어지게 봤다.

 

 

 

 

 

 

이 영상의 백미는 마지막 부분에서 라민이 Sing for me!!!! 를 외치면서 손 동작을 하자 시에라가 동작에 맞춰 훽! 앞으로 몸을 돌리면서 마지막 고음을 내지르는데 그 연기 합이며 표정 연기가 정말 기립박수를 안 칠 수 없었다. ㅠㅠㅠㅠ

 

팬텀이 계속 "Sing, my angel of muse" "Sing for me" "Sing" "Sing to me" 하면서 크리스틴을 몰아붙이듯 부추기는데 내가 크리스틴이 된 듯 떨리고 고통스럽고... ㅠㅠ 시에라 보게스가 정말 연기를 잘 한다. 그냥 크리스틴 그 자체.

 

오페라의 유령 공연 중 전설로 두고두고 회자되어도 부족함이 없는 공연이었다.ㅠㅠ 이 출연진으로 내한한다면 몇 달 동안 개미처럼 모아서 보러갈텐데.... 하...

 

 

 


 


지인성(知人性) -사람됨을 알아보는 법-


한 사람의 겉모습이 아름답고 추한 것으로 본성을 판단한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예를 들면, 좋은 사람이 아닌데도 겉으로 좋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고,

 또 나쁜 사람이 아닌데도 겉으로 나쁜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겸손한 듯하나 내심은 불량하여 상대방을 모함하여 해치려고 하며,
또 어떤 사람은 대중 앞에서는 아주 용기가 있는 것같이 하나, 실제는 가장 담이 적고 겁이 많으며,

어떤 사람은 겉으로는 심력(心力)을 다하는 것 같지만 실제는 충심(忠心)을 다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좋고 나쁜 것을 분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제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아는 방법 7가지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일의 시비를 판단하게 한 후 그 사람의 뜻을 알 수 있으며,

2) 어떤 일이 궁지에 몰렸을 때 변명하는 말로써 상대방의 태도와 변화 를 알 수 있으며,

3) 계획을 보고 그 살람의 학문과 지식을 알 수 있으며,

4) 재화(災禍)를 당했을 때 그의 능력과 용기를 알 수 있으며,

5) 술을 마시고 취했을 때 그의 본성을 알 수 있으며,

6) 일에 임하여 이(利)를 베풀어 줌으로써 그의 청렴 결백함을 알 수 이쓰며,

7) 일을 시켜 봄으로써 급하고 느린가, 경솔하고 신중한가를 알 수 있

 

 

 

출처 : http://blog.naver.com/kaystila



루시우스 해리 팬픽 추천 시리즈

첫번째 소설 : Butterfly


분류) 슬래시, 키잡물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LMHP 커플링!






1. 제목 : Butterfly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series/18333








2. 작가 : AislingSiobhan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users/AislingSiobhan/pseuds/AislingSiobhan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Butterfly by                   

Summary

When Harry was 5 he had a pet butterfly. The butterfly could turn into a man who lived in Harry’s basement. That man killed Vernon when Harry turned 8. That man is a Death Eater who has been training Harry in how to be a proper Pureblood Heir. Harry was always told he was a bit like a Caterpillar and one day he’d be a Butterfly too. Sorted into Ravenclaw, when he starts Hogwarts, Harry learns that sometimes it’s much harder to keep secrets than it is to tell lies. But it could be worse: he could have been a Slytherin. As if enough people didn’t look at him funny already!

Series



해리가 다섯살이었을 때, 해리는 나비를 애완동물로 가지게 된다. 그 나비는 해리의 벽장 지하에 사는 남자로 변한다. 해리가 여덟살이 되었을 때, 남자는 버논 더즐리를 죽였다. 죽음을 먹는 자인 남자는 해리를 제대로 된 순수혈통의 후계자로 교육시킨다.

해리는 언제나 그가 애벌레와 같으며, 언젠가 그는 나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들어왔다. 호그와트에 입학했을 때 레번클로 기숙사로 선택받은 해리는 때때로 거짓을 말하는 것보다 비밀을 유지하는 것이 더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사실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도 있었다. 해리는 슬리데린이 될 수도 있었던 것. 마치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리를 우습게 보지 않은 것처럼!


나비 시리즈 1편.




4. 분류 : 슬래시, 키잡물(ㅋㅋㅋ), AU, What If.



5. 수위 : M




6. 글자수 : 201,698자 (1,127kb)




7. 이 소설의 키워드 : 키잡물, 지금은 LMHP, 나중에는 LVHP일 듯, 에반 로지에르가 어린 해리를 발견한다면?, 데스이터가 해리를 키우는 이야기, 떡밥 투척, 볼드모트 편인 해리




8. 내가 정리한 간단 줄거리 + 리뷰



2012년에 연재 시작되어 완결된 소설인데, 사실 시리즈 물이라 완전한 완결은 아니다. 속편이 나와줘야 하는데 작가님 본진이 어벤져스인 듯ㅋㅋㅋ 그 쪽 팬픽만 엄청 쓰고 이 소설은... 버린 것 같다 ㅠㅠ


그래도 장편인데다 쫄깃하게 재미있어서 정말로 읽어볼 만하다. 엄청 재미남!! ㅎ_ㅎ


이 소설은 대부분의 팬픽이 그렇듯이 해리를 향한 더즐리 가족의 학대로 시작하는데, 보통 스네리 커플링이면 해리를 구해주는 사람은 스네이프고 톰해리 커플링이면 볼드모트가 해리를 구해주든 어쩌든 뭐 그렇게 시작하지 ㅋㅋㅋ 이번에 해리를 구해주는 사람은 에반 로지에르. 사실 좀 신선했다. 데스이터가 나와도 보통은 루시우스 말포이처럼 좀 비중있는 사람이 나오는데 원작에서 이름 몇 번 나온 게 끝이었던 에반 로지에르가 이렇게 비중이 클 줄이야!ㅋㅋㅋㅋ


이 세계관에서 에반 로지에르의 애니마구스 형태는 다름아닌 나비. 해리가 볼드모트를 물리치고 더즐리네에 맡겨졌을 때부터 에반은 쫓겨다녔다. 다행히 나비로 변해 여태까지 붙잡히지 않을 수 있었지만 늘 위태위태하다. 어느 태풍이 심하게 몰아치던 날, 에반 로지에르는 나비의 형태로 우연히 더즐리네 집에 안착하게 되고 다섯살 난 어린 해리가 연약한 나비를 태풍으로부터 구한다.


어린 아이가 작은 주먹 속에 자신을 숨겨서 구해줄 때만 해도 에반은 이 꼬마가 해리포터인 줄은 몰랐다가, 나중에 알고 갈등을 한다. 하지만 머글인 더즐리 가족이 심하게 폭행하고 일을 시키며 괴롭히는 것에 분개하고, 태풍에 휩쓸릴 뻔한 나비를 구해주는 그 상냥함에 에반은 해리를 돕기로 결심한다.


마법이 뭔지도 모르고 아직 어려서, 남자 어른으로 변한 나비가 그저 자신이 꿈꾸던 환상이라고 믿는 해리. 말을 나눌 친구를 그리워하던 끝에 자신에게 천사가 나타난 것이라고 해리는 믿는다. 그러다 에반이 마법을 보여주며 환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자, 해리는 뛸 듯이 기뻐한다. 에반은 해리의 벽장 속 지하에서 해리와 함께 살아가기 시작하는데, 해리에게 마법 세계부터 부모님이 누구인지, 왜 볼드모트 경의 손에 죽었는지를 처음부터 모두 솔직하게 말해준다. 이건 전쟁이었고,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을 죽이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 해리의 부모님이 편에 섰던 덤블도어가 사람들을 마치 장기말처럼 가지고 노는 교활한 마법사인지 등에 대해서 ㅋㅋㅋ


에반이 섬기는 볼드모트 경이 자신의 부모님을 죽였다는 것이 슬퍼했지만, 해리는 늘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에반의 편에 서기로 결심한다. 이후 더즐리 가족이 여행을 갔을 때, 에반은 루시우스 말포이에게 편지를 보내 연락하고 볼드모트 경에 대한 충성심을 다시 확인한 후 해리를 데리고 루시우스 말포이를 만난다. 이미 해리만한 아들이 있는 루시우스는 해리가 보이는 놀라운 마법적 재능과 힘을 알아보고, 해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아껴준다.


그러다 해리가 여덟 살이 되던 해, 버논 더즐리가 해리를 심하게 폭행하고 강간하려 하자 에반은 참지 못하고 버논을 목 졸라 살해한다. 그 후 버논 더즐리의 체모란 체모는 모두 잘라내 보관하며 폴리쥬스 포션을 만들어 자신이 버논 더즐리인 척 가장한다. 버논의 시체는 정원에 묻은 채.


그 후부터 버논인 척하는 에반은 페투니아와 두들리를 학대하며 해리를 드러내놓고 아껴주기 시작하는데, 여기서부터는 솔직히 읽는데 좀 불편했다. 물론 소설 전반부부터 페투니아와 두들리 역시 해리의 학대에 한 손씩 거들며 얼마나 못 되게 굴었는지 나오긴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놓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버논인 척하는 에반이 페투니아에게 툭하면 손찌검을 하고 너와 두들리에게는 한 푼도 못 주니까 너가 벌어서 쓰라고 하고...... 보면서 너무 역겨웠다. 가정학대가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서. 본래 복수물은 가해자였던 사람이 피해자로 전락하는 것을 지켜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묘미로 본다는 건 아는데, 그게 가정 폭력의 형태로 나타나니까 보는 내내 너무 불편했다. 계란 후라이를 좀 태웠다고 아침상을 뒤엎고, 페투니아의 뺨을 때리고, 두들리와 자신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 마을 카페에서 서빙하며 일하는 페투니아를 보면서 앞서 더즐리 가족에게 느꼈던 분노는 간 데 없고 그저 가정폭력의 희생양을 보는 것 같아 화가 났다. 보면서 내내 차라리 죽이지 하는 말이 혀 끝에서 맴돌았다. 해리에게는 잔혹했어도 자신과 아들에게는 다정했던 남편이 한 순간에 악마로 돌변해 자신들을 학대하는데...... 죄값치고는 너무 잔혹한 게 아닌가 싶었다.


어쨌든.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마침내 호그와트 입학 통지서를 받은 해리는 해그리드 대신 방문한 스네이프와 버논으로 분한 에반과 셋이 다이애건 앨리에 가서 물건을 사온다. 스네이프의 충성심을 믿을 수 없던 에반은 스네이프에게는 내내 비밀로 하고 오직 루시우스와 드레이코에게만 자신의 정체를 알려왔던 것.


에반은 내내 해리에게 너는 볼드모트 경의 후계자가 될 자격이 있는 아이라고 가르쳤는데, 아직 너는 작은 애벌레(caterpillar)지만 곧 나비(butterfly)가 되어 세상을 날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에반은 볼드모트 경의 유일한 친구라는 존재로 설정되어 나오는데, 볼드모트의 부활을 위해 노력한다.


한편 해리는 해가 갈수록 루시우스 말포이에 대한 감정이 점차 변하는 것을 느끼는데, 전부터 눈을 뗄 수 없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사춘기가 되면서 깨닫는다. (ㅋㅋㅋㅋㅋㅋㅋ)  


루시우스 역시 마찬가지. 나시사와 정략결혼을 했던 루시우스는 나시사 블랙에게 재산의 일부를 떼어주고 이혼, 4학년이 된 해리포터에게 약혼 청혼을 한다.


사실 이 소설에서 메인 커플링은 루시우스x해리포터다. 하지만 내내 떡밥을 뿌려대는 게 작가님이 궁극적으로 그리고 싶어하는 커플링은 볼드모트 x 해리가 100% 분명한데 ㅋㅋㅋ 문제는 속편을 안썼잖아!!!!


그래서 톰해리로 넣을까 기타 커플링으로 넣을까 고민하다가 일단은 루시우스 해리 커플링으로 결정. ㅋㅋㅋㅋㅋ


볼드모트는 해리가 2학년 때 질데로이 록허트의 몸을 빼앗아 내내 해리를 지켜본다. 해리도 록허트가 볼드모트 경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다이어리 속의 어린 톰 리들과 썸을 타던 중 톰 리들이 해리를 죽일 것을 두려워한 록허트가 다이어리를 가져가고, 그렇게 톰과 해리의 썸은 ㅠㅠ


어쨌든 비밀의 방에서 해리와 톰 리들이 썸을 타던 것을 방해한 록허트(볼드모트)는 다이어리를 가지고 새로운 몸을 찾기 위해 자취를 감춰 사라지고, 에반과 바티 크라우치 쥬니어를 불러내 셋이서 몸을 찾을 방법을 논의한다.


에반이 볼드모트와 협력하기 위해 사라진 후 연락도 닿지 않자 해리는 극심한 외로움을 느끼고, 그러다가 루시우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본격적으로 자각한 것 ㅋㅋㅋㅋㅋ


이때부터 루시우스랑 해리는 꽁냥꽁냥 썸도 타고 연애도 하고... 하.. 진짜 보는 내내 옆구리가 시려서^^


루시우스가 정말 어른스럽고 멋진 남자로 나온다. 기존의 LMHP 팬픽을 볼 때마다 루시우스가 섹시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번 소설...bbb


이 팬픽 말고도 Furry Magic이라고 루시우스가 섹시한 소설 또 하나 있는데 그건 나중에 리뷰 ^ㅅ^


어쨌든 루시우스와 연애하고 약혼도 발표하고 토요일에 호그스미드에서 둘이 키스하다가 신문 1면에도 실리고...ㅎㅎ 하던 중 트리위저드 시합에 케드릭과 함께 챔피언으로 나간 해리는 볼드모트의 부활을 돕게 된다.


톰 리들 시니어의 무덤에서 볼드모트는 해리를 자신의 후계자로 선포하는데, 후계자라기 보단 대놓고 집적대는게 끈적끈적ㅋㅋㅋㅋㅋ


트리위저드 마지막 시합 전에도 무의식의 영역으로 해리를 불러내 머리도 밤새 쓰다듬어 주고.. 자는 거 지켜보고 ㅋㅋㅋㅋ 스토커 돋았음 ㅋㅋㅋㅋ


무덤가에서 다친 해리가 비틀거리는 걸 루시우스가 붙잡아 주는 걸 보고 해리와 약혼한 게 루시우스라는 걸 깨달은 볼드모트가 해리를 일단 호그와트로 돌려보내면서, 이 편은 끝이 난다.


그 다음 속편에서는 부활한 볼드모트와 루시우스, 해리의 본격 삼각관계 속에서 어떻게 톰 해리 커플링이 이뤄질지 ㅋㅋㅋㅋ를 중점으로 보고 싶었는데!!!!! 작가님 왜 안쓰시나여...ㅠㅠ 어벤져스 버려!! 속편을 쓰란 말이야!!!!


어쨌든 흡입력있고 구성이 잘 된 좋은 소설. 추천합니당 ㅎㅎ


9. 인상깊은 구절

스네리톰 팬픽 추천 시리즈 첫번째 소설 :

The Peace Series




주관적 평가 별점 : ★★★★★

(별 다섯개 만점, ☆부터 ★★★★★까지 있음)






출처는 deviantart.com 작가님은 파일에 안 써있어서 모르겠다ㅠㅠ


스네이프x해리x볼드모트가 함께 있는 그림을 고르고 싶었는데 없는 것 같다.ㅠㅠ 아니 있는데 너무 그림 수가 많아서 한 번에 찾을 수가 없어 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따로따로 올렸다.





1. 제목 : The Semblance of Peace + The Price of Peace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series/59553






2. 작가 : Maeglin Yedi

ㄴ링크 : http://archiveofourown.org/users/Maeglin_Yedi/pseuds/Maeglin_Yedi




3. 작가가 팬픽션넷에 쓴 소설 소개글



1) The Semblance of Peace


Summary: Voldemort is finally dead, or so the wizarding world believes. Unfortunately, Harry knows better. HP/LV, HP/TR, HP/LV/SS.


볼드모트가 마침내 죽었다. 혹은 마법 세계는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해리는 그것을 믿을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았다.


해리포터/로드 볼드모트, 해리포터/톰 리들, 해리포터/볼드모트 경/세베루스 스네이프 커플링.



2) The Price of Peace


Summary:


After ten years of peace, there is now a price to pay, as Harry discovers.

Sequel to The Semblance of Peace. AU from HBP onwards.


10년의 평화 후, 해리는 평화에는 대가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The semblance of peace 속편.



4. 분류 : 드라마, 멀티 커플링, 쓰리썸, 해피엔딩, Harry Potter/Voldemort/Severus Snape



5. 수위 : M




6. 글자수 : 95,785자 (544kb)




7. 이 소설의 키워드 :  쓰리썸, 멀티 커플링, 볼드모트가 죽지 않았다면?, 해리포터의 몸 속에서 공존하는 볼드모트, 해리포터x스네이프x볼드모트, 투닥거리다 정든다.




8. 내가 정리한 간단 줄거리 + 리뷰



이 소설은 내가 오래전부터 써야지 써야지 벼르면서도 미뤘던 작품이다. 처음에 완결이 올라왔을 때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고, 보통 톰해리 or 스네리 커플링이 대다수인 팬픽 사이에서 해리포터/볼드모트/스네이프 멀티 커플링을 중장편으로 다뤄준 소설은 몇 안 되기 때문에 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커플링만 쏙쏙 골라다 쓴 작품에다 재미까지 있으니 정말 은혜롭기가 이루 말할 데 없었다 ㅠㅠ 소설 내용도 클리셰가 넘처나는 팬픽에서 단연 돋보이고 짜임새도 좋고 게다가 수위가 M ㅋㅋㅋ 쓰리썸 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좋아하면 안 되는데...ㅎ... 지인한테 내 블로그 주소 공개한 걸 새삼 후회함 ㅠㅠㅠ 그냥 익명으로 나 혼자 썼어야 했는데...... ㅋㅋㅋㅋㅋ


어쨌든 처음 본 편을 읽었을 때 너무 열광해서 쭉 다 읽고 한 번 더 읽고 또 읽고...완전 핥 듯이 봤던 기억이 난다. 게다가 속편도 올라왔쟈나!! 비록 미완이지만...ㅡㅡ....


작가님이 쓰다가 어벤져스에 빠졌는지 막 어벤져스 작품을 쓰다가.. 스네리 소설도 한 편 완결내주시고 ㅠㅠ 이 작품은 미뤄두셨다. 그게 벌써 2013년 10월..ㅎ... 완결 내시긴 할 건지 모르겠다ㅠㅠ 작가 페이지에 가서 최근 작품 보면 어벤져스 팬픽 2014년 11월. 그래도 6개월 밖에 안 지났으니 희망을...ㅠㅠ


어쨌든 본 편은 완결이 났고, 속편은 초중반 쯤 지나는 부분에서 끊겼다. 그래도 쓰는 작품마다 대부분 완결은 내주시는 분이니 믿고 기다려야지...힝....



본편 The Semblance of Peace는 평화의 외관 이라는 뜻이다. 평화의 겉모습...... 내용 전체를 망라하는 적절한 제목이다. 이 소설은 해리포터가 볼드모트를 물리친 직후부터 시작된다. 볼드모트와의 마지막 결전 후 4주간 코마상태에서 깨어난 해리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말을 거는 볼드모트 때문에 기절초풍할 뻔한다. 그렇다. 해리가 볼드모트를 물리쳤다고 해리를 비롯한 온 마법사 세계가 믿고 있었지만, 해리 자신이 볼드모트의 호크룩스였기 때문에 볼드모트는 해리의 몸 속에서 기생하며 살아난 것이다.


비록 실체가 없지만 볼드모트는 해리의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해리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공유한다.ㅋㅋㅋㅋㅋ 해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을 볼드모트는 빤히 볼 수 있기 때문에 볼드모트를 물리치기란 불가능. 방법도 모른다. 또 볼드모트가 화가 날 때나 해리의 근처에 있을 때 해리의 흉터가 아팠듯, 볼드모트는 자기가 원할 때마다 해리의 흉터에 고통을 주며 해리를 괴롭히기도 한다. 주로 해리가 못된 생각을 할 때....ㅋㅋㅋㅋㅋ


처음에 해리는 자살해서 볼드모트를 물리칠 생각까지 했지만, 아까 말했듯 볼드모트는 해리의 생각을 다 읽을 수 있다.ㅋㅋㅋ 그 생각을 하자마자 볼드모트는 네 몸을 빼앗아서 네 소중한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주겠다 협박한다. 자기 자신의 안위를 제일로 치는 슬레데린과 달리, 자신보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더 우선순위로 여기는 전형적인 그리핀도르 해리포터를 너무나도 잘 알았던 것이다. 자신이 죽는 건 상관없지만 론과 위즐리 가족, 헤르미온느, 리무스 등 소중한 사람들이 죽을까봐 해리는 결국 볼드모트와 계약을 맺게 된다.


계약이래봤자 말은 거창하지만, 결국 볼드모트가 해리의 몸을 떠나 새로운 육체를 찾게 도와주면 볼드모트는 해리의 소중한 사람들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협약이다. 이렇게 어쩔 수 없이 한 지붕 두 가족... 이 아니라 한 몸 두 영혼이 공존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내용이 바로 The Semblance of Peace.


처음에는 너무 다른 사고방식에 내내 투닥거리지만, 점차 서로에게 익숙해지며 둘은 함께 머글 영화관에 가서 영화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도 보고, 박물관에도 가보고 공원도 함께 걷는다. DVD를 빌려 '또' 쇼생크 탈출을 보는 해리에게 볼드모트는 넌 문제가 있다며 투덜대기도 한다.ㅋㅋㅋㅋ 졸귀ㅋㅋㅋㅋ


해리는 볼드모트가 부작용 없이 새 몸을 찾기 위해서는 마법의 약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에 스네이프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새 flat(소형 아파트)에 스네이프를 초청한다. 스네이프가 평소의 그 여전한 태도로 해리의 앞에 나타났을 때, 볼드모트는 해리의 입을 통해 말을 걸고 스네이프는 바로 해리에게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를 날린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대박 쿨해...... 크 스네이프ㅋㅋㅋㅋㅋㅋ


 


 


"Hello, Severus, my dear friend," Voldemort said. "Or should I say, my dear traitor?"

Snape's face became ashen, the color of a corpse.

"I must confess you had me fooled," Voldemort continued. "Killing Albus Dumbledore. Only a true friend would do that for me, you'd think. And yet you outwitted me. You and that old fool. But see here. Albus Dumbledore is dead, and I am still alive. Very much so."

Snape's hand holding his wand trembled, and his eyes widened enough to show white all around the black, and then,

"Avada Kedavra!"

 


 


하지만 이미 예상하고 있던 볼드모트는 저주를 가볍게 피하고, 스네이프는 볼드모트가 시키는 대로 따르기로 한다. 볼드모트는 스네이프에게 그의 비밀을 발설하지 않고 볼드모트가 몸을 찾는 것을 돕겠다는 마법사의 맹세를 하도록 한다. 이렇게 해리와 볼드모트, 스네이프는 볼드모트가 새 몸을 찾을 때까지는 암묵적인 협조관계가 되어 한 배를 타게 된다.


볼드모트는 해리에게 "My little horcrux"라고 부르는데 하... 내가 다 설레더라능. 난 저렇게 볼드모트가 해리 둥기둥기해줄 때가 좋더라 ㅋㅋㅋㅋㅋ 물론 둥기둥기는 아니었지만 반은 놀림, 반은 달래면서 한 건 맞다. 


해리와 볼드모트는 킹슬리의 의심을 능숙하게 피하고, 심지어 볼드모트를 물리친 공으로 멀린 훈장 First Class를 받을 때 볼드모트는 해리의 입을 빌려 능란한 연설을 하기도 한다. 해리는 기가 막혔지만 볼드모트의 방대한 지식과 정치력에 솔직히 감탄을 한다.


훈장을 받으러 가기 전 안절부절 못하는 해리의 긴장을 풀어준다고, 볼드모트는 정신의 영역에서 해리를 손으로... 한 번 가게 해주고 ㅋㅋㅋㅋ 둘은 이렇게 유사 성관계를 가끔 맺기 시작한다. 완전 버진이었던 10대 청소년 해리가 난생 처음 느끼는 쾌락을 자꾸 찾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ㅋㅋㅋ


그러던 어느날, 마법의 약 만들기를 위해 정기적인 만남을 갖던 볼드모트는 스네이프에게 자신을 pleasure하라고 명령한다. 한 마디로 빨라는 소리다. 목적어는 굳이 쓰지 않아도 다 알 것이라고 믿겠음ㅋㅋㅋㅋ


처음에 쇼크+거부감+당황함에 어쩔 줄 모르던 체리보이 해리는 스네이프의 능숙한(ㅋㅋㅋㅋㅋ) blow job에 완전 넋이 나갈 정도로 좋아하고 ㅋㅋㅋㅋㅋ 스네이프가 죽음을 먹는 자 시절 자주 볼드모트와 몸을 섞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여기에 마음 따위는 오가지 않는 관계 ㅋㅋㅋ 둘은 슬리데린이라 마음과는 상관없이 몸만 통하는 관계에 거리낌이 없었으니까. 정확히 스네이프는 내내 바텀이었고 볼드모트는 탑이었지만 둘은 스네이프가 덤블도어를 죽였을 때 격렬히 몸을 섞을 정도로 몸 궁합이 잘 맞는 사이다.


7학년을 마치기 위해 호그와트로 돌아간 이후, 해리는 볼드모트의 도움을 받아 공부도 하고, 스네이프의 detention(징계)를 빙자한 모임에 참석하며 마법약도 만들고 몸도 섞고...... 볼드모트와 정도 들어가며 ㅋㅋㅋ 학교 생활을 보낸다.


그러다 사건이 일어나는데. 해리가 자꾸만 론과 헤르미온느 등 다른 친구들을 피하고, 썸을 탔던 자신도 멀리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지니가 볼드모트에게 해리가 사로잡혔다고 알아차린 것이다. (2학년 비밀의 방 사건 때처럼) 이에 볼드모트는 지니를 죽여 비밀의 방에 시신을 버리고, 지니는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다.


기억 지우기 마법으로도 어쩔 수 없었고 그들의 비밀이 새어나가면 안 된다는 정황을 알고는 있지만 해리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스네이프는 쇼크 받은 해리를 어르고 후려치며 해리의 탓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해리는 겨우 자신을 추스른다.


그러다 중간에 스네이프가 만든 약을 먹고 해리와 볼드모트는 서로의 기억이 일체화되는 불유쾌한 경험을 하게 되며 서로를 좀 더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약이 완성되고, 볼드모트는 16살 톰 리들의 몸을 찾는다. 이미 무의식 상태에서 여러번 유사 관계를 맺고 한 몸 속에 있으면서 정이 들었던 둘은 바로 ㅍㅍㅅㅅ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이 때 볼드모트가 my little horcrux, you are mine 의 대사를 날려주는데 하..... 여덕 설레서 죽는 줄 알았다능 ^ㅠ^


처음으로 몸대몸으로 관계를 가진 후 깨어난 해리는 볼드모트가 잠시 볼일이 있다며 나갔음을 알게되고, 직감적으로 스네이프를 죽이러 갔음을 깨닫는다. 바로 플루를 통해 스네이프에게로 간 해리는 스네이프를 살려주라고 열렬히 주장한다. 내키지 않지만 해리의 설득에 넘어간 볼드모트- 톰 리들은 스네이프와 셋이 wizard oath를 맺는다.


서로를 해치지 않으며, 비밀을 누설하지 않을 것이고, 스네이프는 볼드모트로부터 종속관계에서 벗어난다는 내용이 골자. 스네이프는 다시 볼드모트의 종이 되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했던 것이다. 스네이프는 볼드모트로부터 자유를 되찾고, 더 이상 그를 my lord라고 부르며 따르지 않아도 되게 된다.


또한 볼드모트가 세계를 정복하려던 꿈에 대해, 이미 머글이 가진 핵 무기와 강한 과학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군사력, 마법사 인구보다 훨씬 많은 인구수 등에 대해 이미 얘기를 나눴던 둘은 고대 마법을 연구하며 마법의 영역을 정복하자는 관점이 다른 꿈을 쫓기로 방향을 정한다. 이에 해리는 론과 헤르미온느에게 편지만을 남기고 스네이프, 톰 리들과 함께 마추픽추로 떠나 고대 마법을 연구하며 세계를 여행한다.


여기까지가 본편의 내용. 읽고 나서 내내 훈훈하고 행복했다. 해리는 <It wouldn't be a perfect life, he knew. It certainly wasn't the life he'd envisioned for himself. Traveling the world with Voldemort and Snape, two people who had been his enemies for as long as he could remember. And yet Harry knew it could have been a whole lot worse.

Not a perfect life, but it would do. > 라고 생각하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고 여긴다.


소설에서 내내 해리는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원수와 이런 관계가 되어도 되나 고민하고, 지니의 죽음에 죄책감을 가지며, 자신의 원래 캐릭터 정체성과 새로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적응하는 입체적 인물이다. 이 때문에 생각없이 바로 몇 줄만으로 볼드모트를 용서하고 둘이 행복을 찾는 유치한 소설처럼 가볍지도 않고, 셋이 함께 살아가는 결말을 선택한 해리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한다. 독자로서 해리와 볼드모트가 지금의 관계까지 오게 된 감정의 교차, 계기, 사건의 흐름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그 선택을 납득하게 되고 행복을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구운몽과 같은 우연이 남발하는 인위성도 거의 없고, 사건도 흥미로울 뿐더러 섹슈얼한 내용이 적절히 섞여 있어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속편은 꽃보다 청춘에서도 나왔던 페루의 쿠스코에서 시작하는데, 요셉 테일러라는 머글 박사로 고대 유적을 연구하는 볼드모트와, 역시 화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스네이프, 그리고 그들의 조수 아이덴티티로 머글의 눈을 피하며 마법을 연구하는 해리를 보여준다.


그들이 호그와트를 떠난 지 벌써 10년. 셋은 싸우기도 하고- 특히 볼드모트는 열받을 때마다 뻑하면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내린다며 성질을 냈지만 단 한번도 실행에 옮긴 적은 없다. 하지만 셋이 잘 어울려 살고 있다. 밤마다 셋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ㅋㅋㅋㅋ 여기서도 스네이프와 해리는 서로 포지션을 잘 바꾸는데, 볼드모트는 단 한번도 바텀을 한 적이 없다고 나온다. 해리가 제일 좋아하는 자세는 가운데에 끼는 거라며 ㅋㅋㅋㅋㅋ


요셉은 새로 발견한 고대 마법 연구로 이미 마법계에 이름을 알렸고, 스네이프는 원래부터 마법약 전문가였지만 새로운 발견을 더 해 유명세를 얻는다. 해리 역시 여행기를 쓰며 전 세계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부와 명예를 얻은 상태.


그러다 어느날 해리와 볼드모트는 거의 몇 주간 말도 안 섞을 정도로 크게 싸우게 되는데, 해리가 dragonpox로 죽을 뻔한 경험을 겪게 되자 해리가 죽을까봐 걱정된 볼드모트가 해리에게 호크룩스를 만들라 강요했던 것 때문이었다. 이미 해리를 정말로 사랑하게 된 볼드모트는 해리가 마법사 수두 때문에 죽을 뻔하자 정말 죽으면 어떡하나 겁먹어서, 해리가 죽더라도 다시 살려낼 수 있는 방법을 원한 것. 볼드모트가 알고 있는 영생의 유일한 방법은 호크룩스 밖에 없었고, 해리는 격렬히 거부하며 둘이 몇 주간 냉전에 돌입한 것이다.


결국 이 모든 일에 너무나도 짜증이 난 스네이프가 중재하며 '마법사의 돌'을 만들자 한 것이 이 속편의 핵심 줄거리다. 알버스의 교장실 서재에 니콜라스 플라멜이 남긴 연구일지가 남아있으니 호그와트에 교수로 가서 일지만 빼온 후 다시 돌아오자는 주장이었다. 이에 셋은 다시 화해를 하고, 요셉 테일러가 교수직을 맡아 일지를 빼오기로 한다.


아직도 비밀의 방에 지니의 시신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죄책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해리는 망설이지만, 결국 수락하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걸려있을 덤블도어의 초상화를 속여 일지의 장소를 알아내는 문제, 이상하게 해리에게 집착하는 미스테리 부서 출신 새로운 교장 Croaker의 존재 등 모든 것이 계획을 어렵게 만들기 시작하는데......


본래 요셉 테일러(볼드모트)만이 교수가 되려 했으나, 해리에게 집착하는 교장 때문에 스네이프는 마법약 교수, 해리는 비행 조교수가 되는 조건으로 요셉 테일러도 교수로 고용이 되고, 셋은 호그와트에서 살게 된다.


자꾸 셋을 떨어트려 놓고 해리의 방을 자신의 방 근처에 두려는 교장과 싸운 스네이프와 요셉은 교장의 태도가 너무 이상하다는 것에 동감한다. 미스테리 부서 출신으로 볼드모트를 물리친 해리의 '힘'에 욕심을 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여기까지가 연재된 내용인데 ㅠㅠㅠ  본격적으로 교장실에 잠입해 일지를 찾고 교장을 물리치고 마법사의 돌을 만들어 영생을 찾아야 하는데!!! 작가님이 연재를 안 하시네 ㅠㅠㅠㅠ 작가님 지하실에 가둬두고 빵하고 우유만 주기 전에 빨리 글 쓰시란 말이에욧!!!




본 편에서 세 사람이 서로를 받아들이고 하나가 되는 과정을 다뤘다면, 속편에서 세 사람은 이미 연인이기 때문에 분위기는 훨씬 달달하다. 애정표현도 그렇고, 질투하는 스네이프가 너무 귀여웠어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팬픽에서 질투하는 스네이프를 보게 될 줄이야 ㅠㅠㅠ


그리고 중간중간 씬이 너무 핫하다 ㅋㅋㅋ 진짜 킹키한데 아 완전 내 취향 적격 ㅠㅠ 막 스네이프가 해리에게 detention을 주는 상황극을 하며 마법약 교실에서 무릎을 꿇려놓고 옷 벗으라고 하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입 벌리라고 ㅎㅎㅎㅎㅎㅎㅎㅎ 책상에 엎드리라고...


아 더 이상은 못 쓰겠네^ㅠ^ 그냥 읽어 보세요 ㅎㅎㅎ


비록 속편은 연중이지만 읽으면 후회하지 않는 소설. 강추ㅠㅠ




9. 인상깊은 구절


"'Arry!"

Snape appeared at Harry's side so fast it seemed as though he'd apparated. "Miss Delacour," he drawled, slipping an arm around Harry's shoulders before Gabrielle could come close enough for a hug. Harry pursed his lips and stared at the ground. He knew if he dared laugh at Snape for his jealous behaviour, he'd be sleeping on the couch for a whole week. Voldemort, however, had no such qualms and chuckled as he watched the scene unfold.

"Hi, Gabrielle," Harry said, and tried very hard not to notice the dress she was currently wearing was even more low-cut than the one she'd worn before.

"I'm so 'appy to see you 'ere," Gabrielle said with a blinding smile. "Perhaps we could 'ave lunch, yes?"

"No," Snape said at once, eyes narrowing to slits, but Gabrielle didn't seem to notice. She only had eyes for Harry. "We have much shopping to do, still." Snape gave a little tug on Harry's shoulders.

Gabrielle released a disappointed sigh. "Then I will see you at 'ogwarts soon."

"Undoubtedly," Snape said, and before Harry could even say goodbye to Gabrielle, Snape steered him away into the crowd.

Snape released Harry once they were quite a distance away and glared at him. "Must you encourage that little trollop?"

"What?" Harry asked, and he looked over his shoulder at Voldemort for help, but Voldemort seemed far too amused with the whole thing to intervene. Harry glared back at Snape. "Oh, come on, I didn't do anything!"

"That is not how it looked from where I was standing, Mr Potter." And with that, Snape stalked off towards Madam Malkin's.

"But I didn't do anything!" Harry said urgently to Voldemort, who only shrugged in response and walked off after Snape.

Sighing, shoulders slumped, Harry made his way to Madam Malkin's as well.



질투하는 스네이프 ㅋㅋㅋㅋㅋ


나중에는 가브리엘 앞에서 해리랑 키스도 한다능^ㅠ^ 보면서 빵 터져서 혼자 버스에서 엄청 웃었음ㅋㅋㅋㅋㅋ

이건 사 먹은 건 아니고... 엄마가 4월 26일에 해 주신 김치볶음밥 ㅎ_ㅎ


노른자 톡 터트려서 비벼먹는 게 생명이다. 짜쉐!!




이건 그저께 (5월 3일) 언니가 갤러리아 지하의 후앙에서 사온 빵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무화과 호밀빵...? 호밀 바게트? 일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안에 건포도랑 무화과 졸인 게 들어가있는데 저 조그만 게 4600원인가 그럼 ㅠㅠㅠ 겁나 비싸... 하지만 맛있어..흑흑...







이렇게 호밀 빵 안에 건포도랑 무화과 호두 등 견과류가 박혀있다. 원래 견과류는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이 빵은 진짜 맛있음...bb 특히 무화과 ㅠㅠㅠ


예전에 중국 갔을 때 생 무화과를 사서 먹었었는데 정말 잊을 수가 없었다... 정말 맛있어서... 한국에서는 안 파나??ㅠㅠ


이건 쌀 식빵인데 별로 맛 없음ㅋㅋㅋㅋㅋㅋ






네 쪽 들어있는데 이것도 4천 얼마 하는 듯?


빵에 현미가 박혀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맛이 없음. 그냥 뭐 고소한...? 근데 저 박혀있는 현미는 정말 별로다 ㅋㅋㅋㅋㅋ 어으


위에 크림치즈나 잼 발라먹으면 무난


하지만 비싼 돈 주고 사먹을 필요성은 못느끼겠다






이건 어제 오전에 어벤져스2를 보고 뉴코아 아시아문에서 먹은 ㅎ_ㅎ


나시고랭, 꿔바로우, 팟타이


이날 사람이 정말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45분이나 기다려서 먹었다 ㅠㅠ 빡침


모든 사람이 다 밥먹으러 뉴코아에 수렴한 것 같았다...... 심지어 애슐리는 대기팀이 67팀이었다 ㅋㅋㅋㅋㅋ 내 눈을 의심함


처음에 프로방스에 파스타 먹으러 갔는데... 가게가 없어졌네?? 당황했지만 애써 침착하게 트라토리아 식구로 갔는데... 여기도 가게 없어진지 벌써 두 달이 지났대 ㅠㅠ 내 파스타 맛집이 졸지에 다 사라졌다... 아놔 너무 빡쳐 ㅠㅠㅠㅠ


그래서 결국 뉴코아 리미니 가자 해서 왔는데 ㅋㅋㅋㅋㅋ 리미니도 줄서서 기다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 옆의 아시아문으로 왔다. 아시아문도 음식 가격이 싸고 맛있어서 기분좋게 왔는데 ㅠㅠㅠ 사람이 너무 많아!! 줄 서서 기다리진 않았지만 이렇게 사람이 몰려있는데 주방에서는 1명이 요리하고 홀에서는 알바 두 명이 계산 서빙 치우는 거 다 하고 있었다... 이 날 진짜 힘들었을거야 보너스 줘야 함 ㅠㅠ


여기 원래는 보통 15분 정도 기다리면 음식이 나오는데.. 이 날은 45분을 기다려서 먹었다 ㅠㅠ





꿔바로우 M


6900원으로 비싼 가격인 편이지만 그래도 정말 맛있다! 사이드 메뉴로 시켜 먹으면 좋음


단일 메뉴로는 좀 부족한 느낌 ㅠㅠ 양이......





나시고랭


진짜 맛있다. ㅋㅋㅋㅋㅋ 말레이시아 음식인가 그렇다던데 좀 짠 편이지만 정말 맛있음! 웬만한 포메인 볶음밥보다 훨씬 낫다. 가격도 싸고 ㅎㅎ 이 것도 6900원인가 6500원인가 그랬던 듯.


후라이가 올려져 나와서 좋다. 노른자 톡 터트려서 비벼먹기 ㅠㅠ




이건 팟타이. 근데 팟타이가 제일 별로였음ㅋㅋㅋㅋㅋㅋ 면을 미리 삶아놨다가 볶았는지 면이 뚝뚝 끊어져서 숟가락으로 퍼먹어야 했다. 그래도 맛은 괜찮음. 위에 땅콩가루 같은게 뿌려져서 나오는데 이게 별미다. 원래 견과류 가루 안 좋아하는데 여기 들어간 건 진짜 고소하고 맛있음 ㅠㅠㅠ


배 터지게 먹고 집에 부동산에서 집보러왔다고해서 헐레벌떡 뛰어감 ㅠㅠ



이날 저녁에는 엄마와 감통반에 가서 감자튀김에 맥주 한 잔을 곁들였다 ㅎㅎ


근데 사실 오후부터 머리가 너무 아파서 ㅠㅠ 제대로 못 먹었음..흑흑... 유한양행 알모그란정은 한 달에 두 번 이상 먹으면 고혈압의 위험이 있다고 써있어서 다른 약을 먹었다.


진짜 편두통 짱 시룸... 내 삶의 질을 하락시키고 있어..ㅠㅠ






두둥! 그리고 오늘 어린이날에는 삼성전자에서 점심을 먹고 놀았다 ㅋㅋㅋㅋ


어린이날에는 사원 복지 차원에서 이렇게 개방을 한다. 초대권이 나올 때 식권과 음료수, 기념품 쿠폰을 같이 주고 마칭밴드, 군악대, 태권도 공연, 치어리더 공연 등등 다양한 퍼레이드와 공연, 행사가 펼쳐진다.


길마다 부스가 늘어서서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간이 놀이기구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참 많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어른들은..피곤......ㅋㅋㅋㅋㅋ




마칭밴드!!! 짱 멋있음 ㅠㅠㅠ


이 뒤로 스포츠 치어리딩? 막 사람 던져서 공중제비 돌고 다시 손 위에 내려서고 막 그런!! 사람들하고 그 뒤로 디제이가 ㅋㅋㅋㅋㅋ 뽀로로 노래를 시작으로 오렌지 캬라멜의 까탈레나 등의 노래를 연이어 틀며 지나갔다. 대박 멋있음ㅋㅋㅋㅋㅋㅋ




잔디밭에서는 헬기를 전시한다. 생각보다 헬기가 저어엉말 커서 깜짝 놀랐다.


조종석도 창문으로 들여다봤는데 정말 계기판이며 장치가 많고 복잡해서 신기했음 ㅎㅎ



이렇게 셔틀버스도 전시하는데 ㅋㅋㅋㅋ 애들이 다 운전석에 앉아서 클락션을 겁나게 울려댄다. 시끄러움ㅋㅋㅋㅋㅋㅋ




이건 마블 히어로 전시하는 데였는데 이렇게 어벤져스 히어로들이!!!


아이언 맨이 제일 초라하고 헐크가 제일 눈에 띈다. 하지만 내 사랑은 토르...☆


더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용량 초과라 안 올라감 ㅋㅋㅋㅋㅋ


어쨌든 진짜 사람이 너무너무 많고... 막 잔디밭이며 응달마다 다 돗자리며 텐트 치고 앉아있다. 사업장이 너무 넓어서 걸어다니다가 다리 붓는 줄 ㅎㅎㅎㅎ


그래도 재미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날씨 자체는 따뜻하고 화창해서 좋은 날><

22일 수요일 저녁 테이크아웃 해서 먹은 피자마루 켄터치 치즈오븐 스파게티


이름이 길지만 그냥 치즈오븐 토마토 스파게티 위에 닭고기 조각을 몇 개 올린 것이다.


나는 치즈를 좋아해서 맛있게 먹지만 저 특유의 토마토 소스 냄새가 좀 심한 편이다. 그냥 토마토 소스 냄새가 아니고.... 피자 알볼로 토마토 소스에서도 나는 걸 보니 업소용으로 들어오는 대용량 토마토 소스 캔? 자체에서 나는 냄새같다. 나는 크게 신경 안 쓰고 먹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쳐다도 안 볼 냄새 ㅋㅋㅋ






다음날인 23일 목요일 점심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평일 낮이라 아주대 가츠스시 점심특선 중 하나인 초밥정식을 먹으러 갔다. 1인분에 1만원인데 튀김, 사시미 두 점(광어2 연어2), 계절과일, 메밀국수/우동 중 선택1, 초밥 7관이 나온다.


초밥은 예전에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졌었는데 요새는 저렇게 고정적으로 나오는 듯 싶다. 제일 베이직한 걸로....


타마고, 새우, 소라, 연어, 광어, 날치알, 유부초밥 이렇게 나오는데 예전보다 별로다.


소라와 계란말이는 언제나처럼 맛있었지만 초밥 메뉴가 베이직한 것에 고정되어 변하지 않으니까 좀 흥미가 식는다.


그리고 솔직히 사장님이 친절한 편은 아니다.ㅋㅋㅋ




나는 소라와 타마고가 제일 좋다. 나머지는 뭐 그냥 쏘쏘


소라는 씹는 맛이 좋아서 ㅎㅎ



요건 튀김... 새우, 고구마, 깻잎 튀김


예전에 엄마랑 갔을 때에도 이 튀김 구성으로 나왔는데 ㅋㅋㅋ 깻잎은 진짜 에러다. 뭘 씹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기름맛 밖에 안남. 좀 부피감이 있어야 먹을 만하지 ㅋㅋㅋ 아무리 원가절감을 하고 싶다고 해도 저건 아니쟈나여?




초밥을 먹고 친구가 소개해 준 누텔라 카페에 갔다. 가츠 스시 건물 뒤쪽으로 쭈욱 걸어가다 보면 나오는데 음... 주공 아파트와 가까운 곳에 있다 해야하나? 다른 카페들이 모여있는 쪽보다는 좀 더 뒤에 있다. 좀 외져있음.


카페의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깔끔하고 아기자기했다. 일단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조용히 얘기할 수 있었다.


메뉴는 찍지 못했지만 가격이 아주 저렴했다. 크레이프의 기본 가격은 2000원인데 과일을 추가하고 싶으면 500원을 더 내면 된다. 커피는 사장님이 캡슐 덕후라는데 ㅋㅋㅋㅋㅋ 막 한정판도 구비해놓으시고 ㅋㅋㅋㅋㅋ 재미있는 분이셨다.


친구가 고른 캡슐로 먹었는데 맛이 정말 깔끔했다. 캡슐 종류도 엄청 다양했는데 나는 잘 몰라서 그냥 걔가 골랐다.


크레이프는 사이에 누텔라를 발라놓고 내가 추가한 대로 딸기를 넣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ㅠㅠㅠㅠ 으으으으 마시써....






그 다음에 코인 노래방에 가서 3천원을 넣고 둘이서 12곡을 불렀다. ㅋㅋㅋㅋㅋ


니뽕내뽕 바로 위층에 있는 코인 노래방인데 1000원을 내면 4곡을 부를 수 있다. 근데 좁고 덥고 방음이 안되고 조명이 없어서 눈 나빠지기 좋아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싸게 조금만 놀다오기엔 좋음. 청결이나 좋은 환경을 기대하진 마시오.


재미있게 노래부르고 있는데 이 기지배가 애인 퇴근했다고 가봐야 한다고 해서 겨우 남은 곡만 끝내고 나왔다.




저녁에 또 닭도리탕을 배터지게 먹고는 집 앞 말자싸롱에 갔다. 목요일 밤이라 그런지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그 좁아터진 가게에ㅜㅜ


가볍게 레몬 크림맥주와 감튀 + 치즈스틱1 세트를 시켰다. 레몬 맥주는 처음 먹어봤는데 그냥 맥주에 아이스티 탄 맛이었다 ㅋㅋㅋㅋ 이건 맥주가 아니라 그냥 음료수인 느낌


너무 달아서 먹다가 물렸다.


그래서 얼른 한 잔 다 마시고 그냥 크림맥주를 시켰는데 이번엔 너무 썼다 ㅠㅠ 맥스인가?? 잘 모르겠지만 맛은 별...로.....




오드리 햅번을 앞에 두고 맥주를 ㅎㅎ





25일 어제 낮에 베프와 만나서 강남역 우노피자에 다녀왔다.


항상 인계동에서 노는 친구인데 우노피자를 먹고 싶다고 해서 같이 3002번 타고 갔었다. 근데 그새 노선이 바뀌었는지 수지를 뱅뱅 돌아 서울로 가서... 멀미나 죽는 줄 알았다 ㅠㅠ 3007번보다 더 오래걸리는 것 같다. 사람은 사람대로 계속 꽉꽉 들이차지 에어컨은 안 틀어주지... 차는 밀리지.... 끔찍한 시간이었다 ㄷㄷ


그래도 우노피자는 맛있었다... 흑....ㅠㅠ



주말에도 런치메뉴 가능하기 때문에 시카고 클래식 피자를 시켰다. 스프는 선택의 여지없이 그냥 양송이 스프가 나오지만 에이드는 레몬과 오렌지 중 택할 수 있다.


오렌지를 시키고 빵을 열심히 리필해서 먹음 ㅋㅋㅋㅋㅋㅋ


저 빵 갓 튀겨서 치즈 소스에 찍어먹게 같이 나오는데..너무 좋은 거시다 ㅠㅠㅠ 살 찌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래도 맛있는 걸 어떡해 ㅎ_ㅎ 아웃백 빵보다 저게 훨씬 맛있다.


화장실 다녀온 사이 피자가 나와서 얼른 사진 한 장 찍고 열심히 먹었다 ㅋㅋㅋㅋㅋ







치즈가 많아서 행복했다.ㅎㅎ 토마토 퓨레도 맛있고 도우도 바삭 ㅎㅎ


열심히 먹고 후식으로 녹차까지 마신 다음에 카페는 그냥 인계동으로 가기로 했다. 오후 되면 버스줄이 늘어설 게 분명했기에 ㅠㅠ


갈 때랑 달리 올 때는 차가 막히지 않아 거의 40분만에 도착했던 것 같다.



쪄죽던 낮이랑 달리 오후 4~5시쯤 되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일교차가 심하다더니 레알 ㄷㄷ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커피빈에 갔다. 나는 커피빈은 처음 가봤는데 스벅보다 비싼 가격에 한 번 놀라고 깔끔하고 큰 매장에 두번 놀람 ㅎㅎ 화장실이 안에 있는데 크고 깨끗해서 좋았다.





나는 그린티... 뭐였더라 그냥 그린티 프라푸치노 시켰고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친구가 크레이프를 시켜 주었다. 핡 ㅠㅠ


사이사이에 커피 크림이 발려진 크레이프였다. 덕분에 맛있게 또 먹었다.


카페를 나와서 나혜석 거리와 효원공원을 한참 걸으며 더 이야기를 나눴다. 화창한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나혜석 거리는 사람들로 꽉꽉 차있었다. 부스를 차리고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사람들부터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옷, 말린 꽃, 악세서리 등을 파는 사람들, 구경나온 사람들, 먹으러 나온 사람들, 드론을 띄워 노는 사람들 등 정말 다양했다. 생동감과 활력이 넘쳐났다.


사람, 물건 구경을 하다 비교적 한적한 공원을 걸었고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거의 한 달 넘게 보지 못하다가 만났는데도 어제 만난 것처럼 할 이야기가 넘쳐났다.


봄 바람이 선선하게 불고, 활력이 넘치는 거리와 철쭉이며 들꽃이 피어난 공원을 좋은 사람과 함께 걸으면서 행복을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2~3년 전에 봤는데.. 완결은 이미 훨씬 전에 난 팬픽이구요 영픽입니다.


어디서 연재되었는지 기억이 잘 안납니다. 그래도 제가 여기 소개한 데 중 하나일 거에요.


길이는 중단편 쯤 되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해리와 스네이프가 타히티 섬? 같은 데에서 살아요. 모든 전쟁이 끝났는데 해리는 볼드모트와의 마지막 결전에서 볼드모트의 저주를 받고 맙니다. 그 저주가 응혈처럼 뭉쳐서 해리의 생명을 갉아먹는데, 스네이프가 수소문 끝에 원주민 치료사를 구해서 그 저주 응혈을 조금씩 몰아내요.


그런데 그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한 번에 오래 치료는 못 하고, 조금씩 조금씩 치료를 해나가는데요. 중간중간에 회상 씬으로 그 둘이 어떻게 타히티까지 오게 되었는지 보여줍니다.


과거에, 대부분의 불사조 기사단 멤버들을 잃고 해리와 스네이프 둘이 어딘가에서 지친 패잔병 같은 모습으로 같이 숨어있어요. 그런데 해리가 타히티 섬 여행 책자였나 관광 브로슈어? 를 내내 들여다 봅니다.


해리는 그 때 너무 지치고 외로운 상태였는데, 론이 죽고나서 헤르미온느가 자기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겠다며 마법 세계를 떠났거든요. 그냥 머글 세계로 가서 모든 걸 잊고 살겠다고 해리에게 마지막으로 부엉이를 통해 편지를 보냅니다. 그걸 보고 해리가 엄청 울어요. 스네이프는 그걸 보면서 헤르미온느가 이기적이라고 속으로 비난합니다.


그 브로슈어는 뭐냐고 하니까 해리가 전쟁이 끝나면 가고 싶은 곳이라고 대답해요. 전쟁도, 죽은 친구도, 미친 마법사도 없는 천국같은 곳이라면서요.


그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치료사에게 치료를 받는데 응혈이 허벅지 쪽에 뭉쳐있거든요. 그걸 조금만 더 하면 몰아낼 수 있는데... 하고 치료사가 좀 더 오버해서 치료를 합니다. 해리가 죽을 듯이 소리지르다가 기절했나 그러고. 스네이프는 해리에게 좀 더 견디라고 말했지만 치료사에게는 너무 몰아붙이지 말라고 합니다.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잔잔한 편인데 잊을 수가 없네요 ㅠㅠ 진짜 다시 보고 싶은데 제목이 생각이 안 나요......


타히티 섬이 아닐 수도 있는데 무슨 휴양지 섬이었어요. ㅠㅠ 혹시 제목 아시는 분 제보 좀... 제발.....

 

 

 

 


 

 

 

 

 

밤 님께서 친절히 댓글로 달아주신 덕분에 찾았어요ㅠㅠ 저도 이 사이트에서 보고 읽었는데 밤님 검색능력 최고 bbbb 덕분에 다시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http://thetwobroomsticks.slashcity.net/siren/ForThingsNo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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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암벽

2015. 4. 22. 14:40 | Posted by 도유정

오늘도 스피닝을 하고 복근, 아령, 기구 운동, 런닝머신을 한 뒤 마지막으로 암벽을 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ㅋㅋㅋ 난 좋아하는 건 맨 나중으로 미루고 싫어하는 것 먼저 하는 성격이라 일종의 보상처럼 제일 마지막에 하는 운동이다.


가볍게 제일 쉬운 난이도부터.



주말이랑 월, 화에 운동을 안 했더니 그새 코스를 잠시 잊어버렸는지 올라가다가 미끄러져서 떨어졌다 ㅠㅠ


팔꿈치 아래가 긁혀서 피가 나고 왼쪽 위 팔뚝에 시꺼멓게 멍이 들었다. 사실 나도 나중에 보고 안 건데 좀 깜짝 놀랐다. 그냥 잘못 미끄러지면서 암벽 꺼끌한 부분을 스치고 떨어진 건데 그새 이렇게 상처가 나다니 ㄷㄷㄷ


어쨌든 다시 도전해서 가뿐하게 정상 찍고


이번엔 좀 더 난이도가 있는 옆 칸으로 옮겨서 도전




제일 쉬운 맨 왼쪽보다는 경사가 좀 더 있는 편이다. 처음에는 경로를 어떻게 잡아야하나 고민하고 떨어지기도 많이 떨어졌는데 하다보니까 알 것 같았다. 지난주에 여기도 이미 정복했지만 오늘 한 번 더 해봤다.


바로 성공해서 기분이 좋았다. 지난 번에는 됐는데 이번에는 안 되면 엄청 속상함 ㅠㅠ


암벽은 팔로 버티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을 벽에 착 붙여서 무게 부담을 줄여주고, 발을 잘 디디는 게 중요하다. 또 그냥 매달려 있는 게 힘들기 때문에 가만히 서있지 말고 위로 계속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올라가기 전에 경로를 대강 눈으로 훑어서 그대로 따라가는 게 중요한 듯 ㅋㅋㅋ




여기는 오늘 처음으로 도전해 본 코스인데 두번째 만에 성공해서 기분이 좋았다.


볼록 튀어나온 부분은 아직 힘들고 옴폭 들어갔다가 꺾이는 부분으로 도전해봤다. 그래도 경사가 지금까지 해 본 데 중에서는 제일 있는 편이라 붙잡고 버티면서 올라가는 게 꽤 힘들었다. 그래도 끝까지 올라가서 정상을 찍어서 기분이 좋았다능ㅋㅋㅋㅋ


여기 한 두번 더 해보고 볼록 튀어나와서 경사 심한 코스에서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


근데 여전히 내려오는 법을 잘 몰라서 그냥 쩜프... ㅠㅠ


그렇게 높지는 않아서 장갑을 비롯한 안전장비는 그냥 착용하지 않고 한다. 어차피 없음 ㅠㅠㅠ 그냥 맨손에 운동화로 ㅋㅋㅋㅋ





운동하고 나서 점심은 미소야 냉모밀로 ㅎㅎ




가격은 6천원. 판모밀 냉모밀 둘 다 6천원인데 좀 비싼 감이 없잖아 있지만 시원하고 맛있다.


안심 돈까스도 시켜서 나눠먹었다.



저게 8500원이다 ㄷㄷ 비싸......


바삭한 게 나쁘지는 않은데 고기 양은 쏘쏘... 두껍지는 않다. 찍어먹는 소스는 여전히 달다.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다. 스피닝은 그냥 그런데 확실히 칼로리 소모는 큰 것 같다. 살은 잘 안빠졌지만 ㅠㅠ


런닝머신 뛸 때가 제일 기분이 좋은데, 디스커버리 채널의 Deadliest Catch (목숨을 건 포획)를 틀어놓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속도를 8이나 8.5에 맞춰놓고 노래가 끝날 때까지 뛴다. 그러다 다 뛰면 속도를 좀 늦춰서 잠시 쉬고, 또 노래 틀어서 맞춰서 뛰고......


주로 맞춰서 뛰는 곡은 질풍가도인데 듣고 있으면 걱정도 불안도 모두 날아가는 기분이라 정말 좋아하는 노래다. 한 번 더 나에게 질풍같은 용기를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라는 가사가 너무 좋다.


그렇게 노래에 맞춰서 한참 뛰고 난 다음에 암벽 등반을 하는데 ㅋㅋㅋㅋ 런닝머신부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운동 코스다.


사실 월, 화요일에는 귀찮아서 운동을 하지 않았다. 오늘도 스피닝이 없었으면 운동을 빼먹었을 것이다. 막상 오면 이렇게 좋은데...... 몸이 한 번 늘어지면 계속 늘어지려고 한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시작한 운동이지만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는 데 운동만한 게 없는 것 같다. 운동을 하고 난 날이면 우울한 생각도 거의 들지 않고 마인드가 좀 더 단단해진다고 해야 하나. 미래에 대한 생각도 좀 더 하게 되고......


사실 오늘 기분이 좀 좋지 않았다. 온 가족이 다 짜증을 냈다. 그럴 때마다 매번 배신감이 들고 상처 받는 내 자신이 정말 싫었다. 매번 데일 때마다 마음 주지 말고 상처 받지도 말자고 생각하면서 그 생각이 오래가지 못한다. 학습능력이 없어도 너무 없고 물러터진 것도 두부보다 심하다. 늘 이렇게 마음을 퍼주고 상처받는 것도 지긋지긋하고 그럴 때마다 아픈 것도 너무 싫다.


토머스 사즈는 어리석은 자는 용서하지도 잊지도 않는다. 순진한 자는 용서하고 잊는다. 현명한 자는 용서하나 잊지는 않는다 라고 말했다.


나는 언제쯤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쉽게 상처받고 쉽게 용서하고 잊어버리고, 또 그걸 반복하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상처입히는 것도 싫지만 혼자 외로운 것도 싫다. 그냥 마음의 표면이 아주 단단해져서 누구도 쉽게 흠집을 낼 수 없었으면 좋겠다.




3월 18일에 갔던 강남역 클로리스 티. 점심은 겐로쿠 우동에서 가볍게 먹고 클로리스로 옮겨서 거의 4시까지 얘기했다 ㅋㅋ


그냥 티만 시키기 허전해서 조각케이크도 하나 시켰는데 아 갑자기 저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여튼 아주 얇은 시트지 사이사이에 생크림을 바른 거라 달기는 무진장 달고 눅눅하다. 내 스타일은 아니었음 만드는 데 손은 많이 가지만...







나혜석 거리에 있는 다락마을. 3월 20일에 갔다.


저렇게 한 판이 19,800원이라 가격도 싸고 양도 많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다만 소스가 전체적으로 너무 짜고 빵은 질기다. ㅋㅋㅋㅋ 그래도 싼 맛에 먹음


파스타는 그냥 까르보나라도 먹어보고 토마토 스파게티 위에 치즈 얹고 구운 것도 먹어봤는데 그나마 빠네가 제일 낫다. 크림 소스는 엄청 느끼하고 토마토 소스는 맛이 없다. 스테이크는 고기는 호주산인지 좀 질기고 소스는 무지하게 짜지만 그래도 먹을 만은 하다.


너무 욕만 써놓은 것 같네 ㅋㅋㅋㅋ 그래도 진짜 먹을만은 함 가격대비 굿


저거 한 판이면 여자 셋이 먹고 살짝 남는다.




3월 28일 시골 할머니, 큰엄마 생신 미리 축하드리려고 내려갔을 때


할머니 댁 가는 길을 시멘트로 발라놨는데 마르기 전에 고양이가 밟고 갔는지 저렇게 고양이 발자국이 남아있다. ㅠㅠ 긔여워 쥬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놈은 할머니댁 근처의 어느 댁에서 기르는 강아지 두마리인데 백구와 황구가 있다. 아직 아가들임


근데 저렇게 밖에서 부르면 저 아래로 난 문틈으로 서로 발 들이밀고 얼굴 들이밀면서 보려고 한다 ㅠㅠㅠ 아 진짜 너무 귀여움 ㅋㅋㅋㅋㅋ


옛날에는 황구가 백구 이겼다고 하는데 요새는 백구가 황구를 잡는다. 그래서 얼굴 내미는 것도 백구만 ㅋㅋㅋㅋ 황구는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겨우 백구를 밀어내고 보려고 하는데 바보가 자기 앞발을 내미는 바람에 얼굴을 못 내밀었다ㅠㅠ 앙 귀여워...




케이크 커팅 ㅎㅎ 근데 옆에를 안바른게 어째 마감 하다 만 것 같은 느낌 ㅡㅡ


어쨌든 맛은 뭐 그저 그랬다. 과일 맛있었다. ㅋㅋㅋㅋㅋㅋ


저 보라색은 사탕인데 저게 올라가 있어서 좀 얼탱이가 없었음




29일 일요일 집에 올라오는 길에 들렀던 금강휴게소


경치가 정말 끝내줬다 ㅠㅠ 하.. 너무 좋았음



이렇게 휴게소 아래로 국도를 이용한 사람들이 마음대로 오갈 수 있게 다리가 마련되어 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민물고기 매운탕 등을 파는 포장마차 점포가 쭉 늘어서있음.


나는 고속도로를 이용했기 때문에 금강휴게소에서 쉬었다.




배고파서 알탕 하나 시켜다가 언니랑 나눠먹음 ㅎ_ㅎ


6500원인가 그랬는데.. 좀 비싸다... ㅠㅠ 맛은 쏘쏘





모터보트인지 제트인지 쓔아악 지나가니까 물결이 저렇게 ㅎㅎ


정말 날씨도 선선하고 좋은 날이었다. 금강과 산이 너무 푸르고 한적해서 아름다웠다




금강휴게소에서 델리만쥬를 사다가 집에서 먹었는데 ㅋㅋㅋㅋ 아놔


5천원짜리 큰 걸 샀는데 크림이 저렇게 들어있었다ㅋㅋㅋㅋㅋ 세상에


진짜 빵 밖에 없고 크림은 거의 들어있지도 않음. 지금까지 먹어본 델리만쥬 중 제일 비양심적이었다. 금강휴게소 델리만쥬 잊지 않겠다 ㅡㅡ








4월 1일 엄마와 저녁에 가볍게 맥주 마시러 나왔다.


수원 삼성전자 근처 중심상가에 감통반이라는 가게가 생겼는데 감자튀김 반, 후라이드 치킨 반 이렇게 준다고 해서 감통반ㅋㅋㅋㅋㅋ


가격이 싸서 마음에 들었지만 확실히 양이 적었다. 솔직히 치킨은 정말 맛 없었고 ㅋㅋㅋ 퍽퍽한 게 수분기가 아예 없음 ㅠ 마리네이드도 안 되어 있는지 치킨 간도 맹탕이었다. 그걸 만회하려고 감자튀김과 치킨 위에 마늘 가루 같은 걸 뿌려놨는데 감자튀김은 겁나 짜고 치킨은 밍밍하고 그랬음....


그래도 가격이 나쁘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요새 다니는 헬스클럽에 이렇게 실내 암벽이 있다. 처음 해보는 데다 가르쳐줄 사람도 장비도 없어서 맨날 쳐다만 보다가 그냥 도전했는데 의외로 할 만 했다 ㅎㅎ


그냥 맨 손 실내운동화 신고 하는데 벌써 정상 여러번 찍었다. 다만 내려오는 법을 몰라서 그냥 쩜프해서 내려온다 ㅋㅋㅋㅋㅋ


가장 왼쪽이 쉬운 난이도인데 여기는 이미 끝냈고 요새 오른쪽으로 옮겨가며 도전하고 있다. 오늘 오른쪽 부분 두 번이나 정복해서 기분이 좋았다 ㅋㅋㅋㅋㅋ


이거 하는 맛에 헬스 다니는 것 같다. 정작 클라이밍은 씻기 전 15분 정도만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보상이 되는 기분 ㅎㅎ






4월 10일 사촌 언니가 엄마 생신을 미리 축하드리려고 우리 집 쪽에 왔었다. 셋이 다락마을 가서 식사를 했는데 언니가 선물로 사왔던 파이다.


언니는 기흥 쪽에서 직장생활을 하는데 그 부근에서 유명한 곳이라고 했다. 실제로 유명할 만한 맛이었다ㅠㅠ


딸기, 바나나소보루, 치즈, 애플파이 이렇게 네 종류를 사왔는데 맛있는 순서는


딸기 > 치즈 > 바나나 소보루 > 사과.


크림도 무겁지 않고 산뜻했고 타르트지도 두껍지 않고 얇으면서 바삭했다. 바나나는 내가 베이킹할 때 별로 안 좋아하는 재료인데 여기꺼는 맛이 괜찮았다. 소보루 덕분이었던 듯ㅋㅋㅋ


집 앞 에뜨르보다 훨씬 나았다.











언니가 통영 쪽에 여행다녀오면서 사왔던 거북선 꿀빵


맛은 나쁘지 않았다. 하나는 유자, 하나는 고구마, 나머지 네 개는 팥인데 역시 꿀빵은 당일에 먹어야 제맛이었다.


예전에도 언니가 거북선 말고 다른 유명한 데에서 꿀빵을 사왔었는데 거기는 빵이 너무 두껍고 뻑뻑해서 정말 맛이 없었다. 그에 비해 거북선은 빵이 얇고 말랑해서 먹기가 편했다 ㅋㅋㅋ


맛있는 순서는 고구마 > 팥 > 유자


유자는 좀... 좀.. 냄새가 독특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팥은 원래 별로 안 좋아하니까 맛만 봤고 고구마는 나쁘지 않았다.


멀리서 사 오면 한 입씩은 먹을 만 한데 굳이 줄 서서 사먹을 맛은 아니다.






4월 14일이 엄마 음력 생신이어서 전날 미역국을 끓여봤다. 사진이 영 별로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ㅋㅋㅋㅋ 역시 미역국은 고기가 잔뜩 들어가야 돼


1만원짜리 국거리용 한 팩 사서 다 넣었으니 고기는 정말 풍족했다 ㅋㅋㅋ 다만 미역이 너무 부족...했...음...ㅠㅠ 처음 끓여봐서 국간장 양도 미역 양도 잘 못맞췄지만 역시 오~래 끓이니 맛이 좋았다. 다진 마늘은 안 넣었는데 안 넣는 게 더 깔끔하고 맛있는 듯 b


다음에도 또 끓여 먹어야겠다 ㅋㅋㅋ








엄마 생신에 시켜주신 피자 ㅎ_ㅎ


한동안 피자 먹고 싶어서 피자피자 노래를 불렀는데 드디어 시켜주셨다 ㅠㅠ


거의 9시 다 돼서 먹었던 거라 눈이 돌아갔다 ㅋㅋㅋ 운동한 거 도루묵..ㅎㅎ....ㅎ...


피자 알볼로는 가격이 그렇게 싼 건 아닌데 ㅋㅋㅋㅋ 솔직히... 피자헛이나 미피 도미노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가 이런 저런 통신사 할인이나 적립 혜택이 있는 걸 치면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크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피자헛에 비해 덜 느끼하고 덜 짜다는 게 매력이다. 도우가 얇아서 포만감은 별로 안 드는데 메뉴를 여럿 개발했고 토핑 맛도 괜찮다.


그리고 오이피클이 프랜차이즈에서 주는 방부제 설탕에 찌든 그런 게 아니고 진짜 오이로 가볍게 담근? 피클이라 좋다. 더 달라고 하면 돈 내야 한다 ㅠㅠ


어쨌든 최근 이렇게 먹고 살았습니당 ㅋㅋㅋ

초대장 18장 배포 -신청마감-

2015. 4. 7. 11:50 | Posted by 도유정



화가 : 박성삼




초대장 18장을 배포합니다.


제목에 -신청마감- 이라고 달리기 전까지는 쭉 신청을 받으며, 선착순은 아닙니다.


비밀댓글로 이메일 주소와 함께, 어떤 블로그를 만들고 싶으신지 내용을 적어주세요. 자세할수록 아무래도 마음이 더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초대장을 받으시고 다음날 밤이 될 때까지 블로그를 개설하지 않으시면 초대장은 취소가 됩니다. 꼭 메일을 확인하시고 이튿날 밤이 되기 전에 블로그를 개설해주세요.


덧붙여서, 확률을 높이고자 다른 블로거 분들께도 중복 신청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자유긴 하지만 초대장을 보내드렸을 때 '이미 개설된 블로그'라고 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분들께도 기회가 돌아가야 하니 중복신청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배포가 마감되면 -배포마감-이라고 제목에 적어놓겠습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관계에 대한 소고

2015. 4. 6. 23:22 | Posted by 도유정




'너 변했어. 예전엔 안 그랬는데.'


통속 연애 소설에 나올법한 흔해빠진 말이다. 항상 자신을 배려해주고 1순위로 생각해주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소홀해지기 시작했을 때든, 혹은 끓었던 물이 서서히 식어가듯, 관계의 온도가 미지근하게 변했을 때든.


이 말은 비단 사랑하는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친구 관계, 가족, 지인 관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어, '변하지 않는'이라는 말은 얼마나 오만하고 어리석은가.


사람은 끊임없이 변한다.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에도 산뜻했던 기분이 순식간에 우울해지고, 그럼에도 누군가가 건네는 상냥한 한 마디에 다시 위안을 얻는 존재가 바로 사람인데, 사람이 어떻게 늘 한결같을 수 있을까?


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관계는 둘 이상의 사람이 서로 교류하며 맺어가는 어떤 무형의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관계의 주체는 사람, 사소하게는 그 날의 기분부터 크게는 어떤 역경이나 경험으로부터의 교훈에서 관계는 끊임없이 요동치고, 변할 수밖에 없다.


그 사람과 나의 하루는 각기 다르다. 자고 일어나는 자리부터 걷는 거리, 먹는 음식, 만나는 사람이 모두 다르므로. 


서로 다른 이 모든 경험은, 관계에 반영된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던 사람이었는데, 말씨부터 행동까지 모두 변했다고 느낄 때가 있다. 오랫만에 만난 사이라면 더욱 그렇다. 내 머릿속의 멈춰진 기억 속에 박제된 그 사람과, 지금 내 앞에서 살아 숨쉬며 말하고 있는 사람은 전혀 다른 존재가 되었다. 그 낯선 느낌이 관계에 긍정적인 활기를 불어넣을지,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부정적인 느낌을 줄 지는 상황, 내 처지에 따라 다르다.


나는 최근 관계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사실 이런 변화를 느낀 지는 꽤 되었다. 제일 먼저 느꼈던 변화는 대학 진학 후부터. 비슷한 환경, 비슷한 교육을 받았던 중 고등학교 친구들이 외모부터 말씨, 성격까지 변해서 나타난다. 여기에서 기존의 관계가 정리되기도, 더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관계는 크게 요동치지 않는다. 아무리 서로 대학이 다르고 전공이 달라도 20대 대학생으로서 공유하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낯설은 느낌을 받았던 것은 주변 사람들의 취직 이후였다. 학교와 사회는 너무나도 다른 곳이었던 것 같다. 내 주변사람들은 어딘가 모질게 단단해지고, 각자의 삶에 몰두한 채 내 앞에 나타났다. 그들은 사회의 무서움을 성토하며 나에게 공감을 요구했지만, 아직 어떤 시험을 준비하던 학생인 나로서는 알 수 없는 것이었다. 그렇게 얼마간 서로의 공감대를 찾으며 관계의 과도기를 거쳤던 것 같다. 나는 그 지인의 날선 단단함이 낯설었고, 전에 볼 수 없었던 단호한 태도에 나도 모르게 상처를 받았었다. 그것이 의도적으로 나를 향한 것임이 아님을 알고 있었음에도.


항상 좋은 인연을 간직할 거라고 믿었던 어떤 사람과는 정말 예상치도 못한 오해로 아프게 관계를 정리했고, 또 대화하고 만날 때마다 유쾌했던 사람에게는 나날이 섭섭함을 느끼게 된다. 취직 후, 혹은 취직 준비의 바쁜 자신의 삶에 몰두해서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것은 안다. 하지만 늘 먼저 문자하고, 하루나 이틀 후에나 오는 답장을 기다리다 그 간결하고 성의없는 답장에 실망하는 내 심정은? 늘 내가 먼저 질문하지만 정작 그 사람은 내 근황에 대해 별로 궁금해하지 않는데. 너는 나에게 어떻게 지내냐는 말 한마디조차 하지 않았다.

어떤 사람은 아예 연락이 끊긴지 몇 달 째, 하다못해 그 전에 미리 언질이라도 줬더라면 이해라도 해줬을 텐데. 그 사람의 각오나 결심이 어떻든 어느 순간 카톡창에 지워지지 않는 1 을 보는 내 심정은 생각 안 해봤을까.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은 틀린 것이 없다. 비록 정말 마음이 통하는 사이는 1년 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반갑고 할 말도 많다지만, 어디 사람의 관계가 늘 그럴 수 있는가.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오히려 자주 만나며 서로의 근황을 따라잡아야 대화할 거리도 많은 법이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데면데면한 탐색전을 벌이며 나의 어느 부분까지 보여줘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지겹고, 그 사람의 금을 긋는 듯한 방어적인 태도에 섭섭해지는 것도 정말 싫다. 만나서 반갑고 더 자주 보고 싶은 것은 나 뿐이었구나, 하고 느낄 때 저절로 내 마음 속에 깃드는 배신감과 섭섭함, 외로움의 감정이 자꾸 내 안에 죽은 퇴비처럼 쌓여간다, 켜켜이.


먼저 손을 내밀었지만 그 손이 거절당할 때마다 느꼈던 감정의 퇴색된 앙금들이 자꾸만 나를 겁쟁이로 만든다. 연락을 하려다가도 그 사람이 별로 반가워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면 어쩌지? 만나자고 했는데 바쁘다고 거절하거나, 당일 직전에 거절하면서 다음 약속을 잡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소심하고도 내게는 뼈아픈 걱정들이, 문자를 보내려는 내 손가락을 멈추고 전화를 걸려는 내 마음을 잡아 끊는다.


거절당하는 것만큼 무서운 것은, 내 안에 깃들어있던 좋은 추억마저 퇴색되어 버리는 것이다. 내가 그 사람에 대해 가지고 있던 고마움과 좋은 감정이 현재의 섭섭함 때문에 씁쓸한 뒷맛만을 남기는 잊고 싶은 기억이 되는 것을, 나는 정말 견디기가 너무 힘들다. 내 기억에 뿌리를 박은 오래된 추억의 나무가, 그 위에 뿌려지는 지금의 독 때문에 부식되어버리는 그런 느낌이다.


아직 내 주변에는 결혼한 사람이 없지만, 이런 관계의 변화는 결혼과 출산 후에 극명해진다고 하는데. 나는 벌써부터 두렵다. 취직 후의 변화도 받아들이기가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웠는데, 각자의 가정이 생기고 나면 나조차 더이상 어쩌할 수 없는 변화의 급류 속에 떠밀려갈까봐.


나는 우울한 밤에 가끔 상상해보곤 한다. 결혼과 출산 후 각자의 삶에 더욱 매몰될 주변의 관계를. 과연 그 때가 되면 내 옆에 몇 명이나 남아있을까?


삶의 변화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사람은 늘 변하는 존재라고 앞에서 말했지만 사실 나는 변화가 두렵다. 나는 변하고 싶지 않은데 이미 내 주변은 변했거나, 변하고 있다. 우리의 관계는 이대로일 수 없다는 게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나는 그저 내게 너가 소중한 것만큼 너에게도 내가 소중한 존재이기를 바랐는데. 사회가, 삶이 뭐라고 다정한 너를 내게서 빼앗아가버렸을까.


관계에 의존하지 않으려하지만 늘 관계에 흔들려버리는 내가 싫다. 다른 사람 때문에 우울한 것도 싫고, 쿨하지 못한 내 질척한 모습도......


외로운 밤이다.




시즌 2까지 제작, 방영되었던 영국 드라마 My mad fat diary


현재 영국에서 시즌 3 방송 예정이라고 한다. 만세!



나는 아직 시즌 1만 봤다. 시즌 2는 나중에 볼 예정 ㅠㅠ


My Mad Fat Diary는 1996년 영국의 교외마을을 배경으로, 자살시도로 mental clinic에 6개월 정도 입원했었던 16세 레이가 겪어나가는 사건들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중간중간에 삽입된 블러나 오아시스 등 그 시대의 유명했던 락 밴드의 노래가 시기 적절하게 흘러나와 향수를 자극한다.


레이는 고도비만으로 자신 스스로를 혐오하고 싫어하는, 자존감이 매우 낮은 소녀다.


드라마에서 레이(Rae)는 스스로를 뚱뚱하고, 못 생겼다고 묘사한다.








또 레이는 자기 스스로가 normal하지 못한, 비 정상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들이 자신의 'freakness' 'abnormality'를 알아챌까봐 늘 전전긍긍하는 캐릭터다.


남들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 자신 스스로만 알고 있는 자신의 어떤 부정적인 일면이 알려질까봐 두려워하는 것은 영국이나 우리나라나 크게 다를 바 없구나 싶었다. 10대 특유의 민감한 감성과 정립되지 못한 자아, 스스로를 확신하지 못하고 타인의 관계에서 나를 찾으려고 하는 방황이 잘 표현되어 있다.



레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아버지 얼굴도 모르고, 아버지 역시 레이의 존재를 알지도 못한다. 레이는 간호사인 엄마와 쭉 살아왔는데 최근 엄마는 벌써 몇 번째인 남자친구 불법체류자 카림과 몰래 집에서 동거하며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리 화목하거나 부유하지 않은 가정 환경에서 레이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폭식을 해왔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


뚱뚱하고 못 생겨서 소위 '잘 나가지' 못하는 자신이 싫고, 아직까지 변변한 남자친구 하나 없이 속으로만 야한 상상을 하는 것도 지겹다. 반면 엄마는 집에서 카림과 시도 때도 없이 물고 빨며 거리낌없이 사랑을 나누니 레이는 가뜩이나 좁아터진 집이 너무나도 지긋지긋하다.


엄마가 병원에서 퇴원한 레이를 데리고 오는 중, 레이는 어렸을 적 친구인 클로이와 도로에서 마주친다. 자신과 달리 클로이는 집도 부유하고 몸매, 얼굴도 예쁜데다 잘 나가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늘 즐겁게 살아가는 것 같은 캐릭터.






왼쪽에서 두번째 여자가 클로이.



이 애들은 클로이와 함께 어울리고 있는 gang들이다. 뭐 갱이라고 해서 와썹맨 브로~ 이러면서 총 들고 설치는 양아치들은 아니고 ㅋㅋㅋ 그냥 우리나라로 치면 일진? 좀 잘 나가는 애들?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클로이의 초대를 받은 레이는 자신을 반기지 않는 갱들의 파티에 가서 이들과 서서히 어울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레이는 늘 불안하고 두렵다. 겨우 친해진 갱들이 자신의 '비정상'적인 일면을 발견하고 자신을 멀리할까봐, 자기가 또 다시 찌질하고 못생겼으며 '쿨 하지 못한' 재미없는 애가 될까 늘 전전긍긍한다.


레이는 병동에서 퇴원은 했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치료를 받는데, 각기 다른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병동의 친구들과도 여전히 우정을 지속한다. 하지만 한 번도 누려보지 못했던 달콤한 생활 속에서 레이는 자신의 균형을 잃어간다.


이 드라마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한 번쯤 보면 좋을 작품이다. 레이가 닥터와 상담하며, 자신을 혐오하는 자존감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크게 와닿을 부분이 많다.






이 드라마는 워낙 유명해서 자세한 리뷰는 이미 많은 블로그에서 다뤘을 것이다. 내가 오늘 이 포스팅을 작성한 이유는 사실 특정 장면에 대해 말하고 싶어서다.


새로 얻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그들에게 인정받으면서 레이의 삶은 볕이 든 것 같았다. 하지만 일이 잘 안 되려면 계속해서 꼬인다고 하던가, 새 희망을 찾아가는 것 같던 레이에게 잇단 불행이 닥친다.


정확히 말하면 일방적인 운명의 장난은 아니다. 어찌 되었든 레이의 행동으로 자초된 결과들이니까. 재수없게 상황이 엮이고 엮여 꼬였을 뿐.


레이는 엄마와 다투고 집을 나와 핀의 집에서 묵었다. 카림과 결혼할 거라는 엄마에게 예쁜 드레스를 사달라고 하지만, 드레스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엄마와 이미 다툰 상태였다. 거기에 카림이 레이를 보여주려고 마당 새장에 새를 가둬놨는데, 레이는 그 새의 처지가 날지 못하는 자신과 같다고 생각하여 밤에 충동적으로 새를 풀어줬다.


하지만 관상용 새는 나는 법을 모른다. 결국 새는 멀리 날지 못하고 여기저기에 부딪쳐 피투성이로 죽게 되고 카림은 크게 상심한다. 이는 결코 레이의 의도가 아니었지만, 이에 화가 난 엄마와 말다툼을 하다 서로 못할 소리를 하고 엄마에게 뺨까지 얻어맞는다. 결국 레이는 집을 뛰쳐나와 핀의 집에서 묵고, 엄마가 허락해주지 않았지만 핀과 밤샘 레이브 파티에 가서 놀다 오기로 한다.


레이와 달리 아직 거식증과 대인기피 문제를 극복하지 못해 병동에 입원해 있는 절친 틱스. 틱스가 유일하게 용기를 내어 레이와 정찬을 먹으려 하지만, 레이는 틱스와의 약속을 까맣게 잊고 핀과 밤샘 레이브 파티에 가고 만다. 틱스는 결국 저녁을 먹지 못하고, 탈진할 때까지 운동을 하다 심박정지로 코마 상태에 빠져 응급실로 실려간다.


사실 틱스가 심정지에 빠진 것은 엄연히 말하면 레이의 책임은 아니다. 틱스는 심각한 거식증과 운동중독을 앓아왔고,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영양제를 먹지 않고 늘 변기에 흘려 버렸던 것이다. 하필 상황이 좋지 않게 겹친 것 뿐이지만, 레이는 죄책감을 떨칠 수 없다.


거기에 레이는 식당에 두고 왔던 자신의 일기를 본 클로이와 크게 다투고 절교선언을 듣게 된다. 게다가 갱들은 먼저 자신과 친구였으니 넌 앞으로 갱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이야기마저 듣는다.


사실 레이는 갱의 일원인 핀을 좋아하고 있었는데, 뚱뚱하고 못생긴 자신에 대한 비하감으로 핀에게 그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생긴 아기를 낙태까지 했던 클로이가 핀과 사귈 거라는 이야기를 떠들어대고 레이브 파티에서 클로이와 핀이 키스까지 하니,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하는 속마음을 (클로이에 대한 욕과 핀에 대한 성적 욕구 등ㅋㅋ) 모조리 일기에 솔직하게 적었던 것이다. 클로이는 그 일기를 읽고 레이에 대한 배신감을 느껴 절교 선언을 한 것.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다. 레이는 꼭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할 비밀까지 일기에 적었던 것이다.


레이가 처음 사랑에 빠질 뻔했던 아치는, 게이다. 아치가 자신의 혼란스러운 성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레이를 이용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레이는 큰 수치심을 느끼지만 아치의 진심어린 사과로 둘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아치의 성 정체성을 아는 것도 오직 레이뿐이다.


레이는 상담을 하는 닥터의 권유로, 자신의 모든 시시콜콜한 일과 감정을 솔직하게 적은 일기를 적고 있는데 거기에는 당연히 아치의 이야기도 들어있었다.


레이는 자신이 처음으로 '정상'이고 나름 쿨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줬던 소중한 친구들 갱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는 충격에 더해, 아치의 '게이'라는 비밀이 까발려질까 공포에 빠진다. 자신의 실수로, 아치가 아웃팅 당할 거라는 생각이 레이를 미치도록 괴롭게 만든다.



이 모든 최악의 상황이 엉망으로 맞물려 레이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다. 레이는 클로이의 절교 선언을 듣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자신의 일기를 들춰보는데, 화면이 교차되며 레이가 처음 자살 시도를 했던 때로 돌아간다. 레이는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에 실려가는 자신을 바라본다. 황망하게 따라가는 엄마와 보폭을 맞추며, 닫히는 응급실 문 유리창으로 자기 자신을 본다.


레이는 자신이 모든 것을 망쳤고, 그건 엄마의 책임이 아니었다며 독백한다. 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지만,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든 항상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돼지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언제나 사람들을 실망시킬 거라고 생각했다.


레이는 자살을 목적으로 다리 위로 건너간다. 이전의 자살 시도 후, 레이는 죽도록 노력했지만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레이를 일희일비하게 만드는 것은 주변의 상황이다. 레이를 쿨하고 재미있는 애로 만든 것도 주변 친구의 반응이고, 레이를 이토록 비참하고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롭게 만드는 것도 주변 사람들과 멀어질 것이라는 공포심이다. 레이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니, 주변의 상황이 레이를 천국으로 데려갔다 지옥으로 거꾸러트리는 것이다.


투신 자살을 위해, 다리 위 차도를 건너가던 중 레이는 차에 치이고 만다. 찰나인지 아니면 아주  길고 길었을 지 모를 시간 동안에, 레이는 자신이 죽은 후의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이게 자신의 상상인지 실제 미래 모습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레이는 자신을 너무나도 그리워하다 황폐해지는 주변 친구들을 본다. 모두가 레이의 죽음으로 불행해져 있었다.


레이는 네가 눈을 떠야만 하는 이유라며 자신을 설득하는 틱스에 말에 따라, 마침내 눈을 뜬다. 하지만 틱스의 말과 달리 레이는 병실에 누워있지 않았고, 사실은 불과 몇 초의 시간이 흘렀을 뿐이었다. 레이는 차에 치인 후 잠시 정신을 잃었다 도로에서 다시 눈을 뜬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ㅋㅋㅋ


레이를 차로 친 사람은 평소 레이를 괴롭히는 bully 중 한 명이었는데, 너무 놀라고 미안해하는 불리와 대화하면서 레이는 사실 얘도 그렇게 나쁜 애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불리는 너 다리 위에서 뭐 하려고 그러고 있었냐며, 레이의 자살 시도를 눈치채고 보호자를 부를 때까지 절대 못 보낸다고 버틴다. 하지만 레이에게는 연락할 사람이 없다. 친구들에게서 절교당했고, 엄마와는 심하게 다퉜고, 틱스는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


레이는 이 때 자신이 유일하게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사람을 떠올린다. 자신과 상담하며 늘 진심으로 대해줬던 닥터 길을.





레이는 사실 이 전에 닥터 길과도 크게 싸웠던 상황이었지만, 용기를 내 상담센터를 찾아간다. 하지만 닥터 길이 휴직했다는 말을 듣는다. 혹시 레이가 찾아올까 자신의 집 주소를 남겨놓은 닥터 길의 쪽지를 보고, 레이는 닥터 길의 집으로 찾아가게 된다.


거기서 레이는 항상 객관적이고 잘난 입장- 신과 같은 위치라 생각했던 닥터 길 역시, 자신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자신과 다투고, 틱스의 혼수상태를 겪으며 좌절감과 자기 분노에 닥터 길은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집은 어떤가. 아내와 이혼한 후 전 재산을 위자료로 털어주고, 싸구려 와인 랙을 조립하느라 고생고생하다 집어 던지고 마는, 평범한 남자에 불과하다. 집안 꼴은 엉망이다. 레토르트 식품 용기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집안은 황량하기 그지 없다.


이 집에서 레이는 마침내 마음을 열고 닥터 길과 마주한다. 아니,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그렇게 혐오하고 증오했지만, 실은 누구보다도 사랑받고 싶었고 위로받고 싶었던 레이 자신을.



MMFD에서 화룡점정인 에피소드를 꼽으라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마지막 화인 6화를 선정할 것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받아 들이든, 그건 나에게 최우선이 될 수 없다는 것. 지금 이 모습의 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꺼져 버리라고.


레이와 닥터 길의 대화 장면을 보면서, 많이 울었던 것 같다. 사실 리뷰를 쓰는 지금도 울컥해서 쓰기가 힘들다.


닥터 길과의 진솔한 대화 후, 닥터 길의 권유에 따라 레이는 엄마가 사준 드레스로 갈아입고 엄마와 카림의 결혼식장으로 향한다. 레이를 태워다 준 것은 닥터 길. 닥터는 끝까지 레이를 응원하고, 뒤에서 지지해준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닥터 길과 같은 멘토의 존재였다. 나는 우울하거나 충동적인 느낌에 빠질 때 내 머릿속에서 셀프 심리상담을 진행하곤 한다.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왜 내가 기분이 나빴을까? 그 사람들은 왜 그렇게 굴었을까? 네가 한 행동이 옳은 것일까?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정당한 것일까? 계속 고민한다. 때로는 나 자신을 위로해주고 감싸 안아주면서.

 

하지만 가끔은 나도 나 자신이 아닌 누군가가 나를 위로하고 도와줬으면 하고 간절히 바랄 때가 있다. 나에게도 닥터 길과 같은 멘토가 있다면. 흔들리고 넘어질 때마다 일으켜 줄 사람을 원했다.


 

결혼식장에서 클로이는 레이를 끌고 가 갱들에게서 멀어지라고 한다. 쟤들은 원래 내 친구였으니 네가 나가는 게 맞다면서.


하지만 엄마와 카림의 결혼 주례 후, 혹시 누구 하고 싶은 말 없냐는 엄마의 말에 레이는 마이크를 잡는다. 거기에서 레이는 자기 자신을 마주하고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자해를 해서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일, 주기적으로 뜨거운 물로 몸을 지지며 자신의 몸을 학대했던 일...... 누군가가 발견할까봐 필사적으로 숨기려고 했고, 전전긍긍했던 자신의 '비정상적인' 약점을 스스로 고백한다. 일기를 쓴다는 것 역시. 친구들이나 멋진 남자에 대한 상상을 적지만, 거기에 적힌 충동적인 말이 모두 진심은 아니라는 말을 덧붙이며, 클로이에 대한 사과도 곁들인다.


그리고 레이의 이러한 솔직한 자기대면과 고백은, 기적과도 같은 결과를 불러 일으킨다. 레이는 엄마의 진심을 알게 되고 엄마와 화해한다. 클로이에게서 내가 한 말은 사실 진심이 아니었다는 말과 함께 다시 화해를 하고, 사실 클로이가 아치에 대해서는 발견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클로이는 핀을 노리는 클로이를 나쁘게 묘사한 부분 때문에 화가 났던 것이다. 그리고 클로이는 핀에게 관심이 없다며, 핀과 레이와 관계를 응원해준다.


레이가 모두와 화해하고 밤 거리를 걸을 때, 오아시스의 champagne supernova가 흘러나온다.  





개인적으로 오아시스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특히 이 에피소드에서 흘러나온 샴페인 슈퍼노바는 정말 감동이었다.


거리에서 레이는 핀과 마주치고, 자기 자신을 이해하며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핀과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모두 즐겁기만 하고 쿨해보이지만 사실은 각자의 문제에서 늘 고민하고 방황한다는 것도. 혼란스러워 하며 '비정상적인' 일면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은 레이 혼자만이 아니라는 것을, 레이는 깨닫는다. 

 

그리고 이제는 새 아빠가 된 카림과 다시 새를 키우며 서로를 받아들이고, 엄마와도 사이좋은 모녀 사이로 아침을 맞이한다.


틱스는 아직도 깨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레이는 틱스를 기다릴 준비가 되어있다.


상담실에서 닥터 길과 마주한 레이가 자신이 다 나았냐고 묻자, 닥터 길은 "넌 치료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한다. 레이는 자신이 싫어하는 부분까지 용기있게 마주 한 그 순간부터, 자신을 마주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서야 진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걸어갈 준비를 마친 것이다.


 


비록 6화라는 짧은 분량의 드라마였지만, 보는 내내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만큼 내게 많은 용기를 줬고.


가끔 내 삶에서도 레이처럼 최악의 상황이 몰아서 닥치는 때가 있다. 해서는 안 될 생각을 할 때도 종종 있었다. 사실 요즘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하고는 한다. 하지만 그 때마다 나는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의 레이를 생각했다. 레이가 엉망으로 꼬인 상황에 절망을 느끼고 자신의 죽음으로 이 현실에서 도망치려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사실 알고 보니 그 상황은 생각했던 것만큼 절망적인 것이 아니었다.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꼬였다고 믿었지만 의외로 그 엉킨 실을 푸는 해답은 가까이에 있었고, 진심을 다하든 아니면 내 갈길을 가든 상황은 각기의 방식으로 해결되게 되어 있다.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찾고, 한 발짝만 뒤로 물러나서 차분히 생각해 보기. 정 안 돼도 시간이 흐르면 예상 외의 돌파구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믿는다.


내게 살아갈 용기를 준 드라마,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와 주인공 레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감싸안아주며 용기를 줬던 닥터 길에게도. 고맙습니다.


 

 

 

아무리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사정이 있어도


내가 정말로 필요로 할 때 내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결국에는 내 곁에 있어준다고 요새 생각하고 있다.


다들 자기가 바쁘고 자기 할 일 하느라 친했던 사람들도 연락이 드문해지고 만나기는 더 힘들다. 문자를 해도 제대로 안 읽고 답장도 며칠 후에나 하니까 먼저 말 걸고 싶지도 않고 연락이 아예 안되는 사람은 그냥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다들 자기 앞가림하기 바쁘다지만 그 와중에도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진짜 내 곁에 오래 남아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가끔 누군가를 만날 때 그 사람의 친한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후순위로 밀린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 내가 아무리 그 사람의 가까운 사람이 되려고 다가가려고 해도 그 쪽에서 먼저 밀어내고 금을 그어버리는데 더 이상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일방적으로 매달리는 기분이 드는 건 언제 느껴도 불쾌해지는 경험이다.


나이가 들수록 누군가를 새로 만나고 마음을 터 놓는 게 정말 힘들어진다는 생각을 계속 한다. 내 옆에 남아있던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서 멀어지는 경우도 있고..... 갈수록 친구의 바운더리가 좁아지는 것 같다. 내가 잡고자 해도 그 쪽에서 떠나는 경우도 있고, 내가 먼저 떠나갈 때도 있고...... 새로 만나기는 어렵고 떠나가기는 이렇게 쉽구나.


내가 그 사람을 생각하는 것만큼 그 사람이 나를 생각하지 않을 때 드는 섭섭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 사람은 내가 많이 좋아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쪽인데, 나는 그 사람의 수많은 아는 사람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마다 내 자신이 비참해지고 수치심이 든다. 나 자신한테 화가 나기도 하고.


그게 그 사람의 성향이니 이해한다는 건 나에겐 사실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몇 번의 기대와 좌절, 속상함과 자기혐오가 반복되다보면 자포자기하게 된다. 그 사람이 원래 먼저 연락을 안 하는 편이고 자주 만나는 편이 아니니 이해하라고? 나는 이해한 게 아니라 포기한 거다. 그리고 점차 마음 속에서 그 사람을 지워나가기 시작하고. 만나도 그만, 안 만나도 그만. 그렇게 소원해지다 멀어지는 거고.


누구나 그렇겠지만 내가 정말로 필요로 할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야말로 내 곁에 오래도록 남아줄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야지. 가장 쓰리고 아픈 건 투자할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에게 내 애정과 정성과 시간을 투자했다가 상처입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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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배포전 판매 때 직접 책을 구입해서 읽고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2. 유통기한 뿐 아니라 삼겹살, Sunny Night의 강력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samk]유통기한 리뷰







나는 왜 samk님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감정의 과잉 없이 덤덤하게 등장인물의 아픔을 들려주는 서술방식 때문일 수도 있겠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등장인물의 감정선 때문일 수도 있겠지.


개인적으로 samk님의 소설은 주인공수의 감정적 치유를 담백한 공감으로 서술한다는 데에 큰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삼겹살, Sunny night, 공포증 시리즈 등 수많은 전작에서도 그랬고 이번에 리뷰하는 작품 <유통기한>에서도 그렇다. 주인공과 수는 각자의 아픔을 가진 캐릭터다. 그러나 각자 그 아픔을 극복하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

 

전작 <삼겹살>에서 주인공 김승표는 아버지에게 부정당하고 창녀촌에서 위협당하며, 외롭게 자란 아픔을 독기와 노력으로 아무렇지 않게 넘겨버린다. 주인수 하정은 어렸을 적 우상처럼 따랐던 반장의 배신, 술을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아버지의 상처를 안고 있는 인물이다. 하정은 승표처럼 상처를 정면으로 맞대면하고 넘어버리기 보다는, 대부분의 우리가 그렇듯이 그저 시간의 흐름 속에 묻어버리는 것을 택한다.


 <Sunny Night>도 비슷하다. 공 최상무는 가족관계, 특히 형,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큰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부모님을 죽음의 길로 인도하고 자신이 미로 안에 갇혀있는 미노타우루스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거실에 그림(빛의 제국)을 걸어놓고 매일 들여다본다. 자신의 아픔을 정면으로 직시하며 자기 혐오를 간직하는 성격을 엿볼 수 있다. 주인수 현우는 특유의 4차원적 성격과 둔한 듯한 캐릭터로 모욕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캐릭터다. 하지만 역시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며 학대당한 어린 시절, 어렵게 자라며 혹사당하던 성장기의 아픔 때문에 '행복'이라는 감정을 박탈당했다. 이 때문에 삶의 이유인 그림이 정체를 보이자, 어린 시절 그를 구해줬던 최상무를 보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어떻게 보면 <유통기한>은 기존의 작품과는 공의 설정이 약간 다르다고 볼 수도 있다. 유통기한의 채민호는 아픔을 겪을 당시 미성년자였다. 성장기에 느낀 배신의 치명적인 고통, 그 배신 때문에 삶의 이유였던 야구에서 강제로 퇴출당하고 죽음마저 생각했다. 앞서 말했던 전작의 공들이 아픔에 영향을 받지 않거나, 혹은 그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상처받은 티를 내지 않는 편이라면, 채민호는 죽음까지 생각할 정도로 상처를 크게 입은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공과 수의 관계가 서로가 서로를 '구원'했었고, 결국 둘의 관계를 통해 상처를 치유한다는 핵심 키워드는 유통기한에서도 마찬가지다. 이게 samk님만의 매력이고.


채민호는 이서인에게서 구원을 받은 캐릭터다. 정작 이서인은 그것을 모르지만, 채민호가 죽음을 생각했던 순간 서인이 말했던 10년의 유통기한과 이메일 아이디는 민호를 지탱하는 유일한 희망이 된다. 그리고 미국에서 채민호가 밤의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할 때 느꼈던 절망의 순간마다 채민호는 이서인이 보여줬던 별을 본다. 가장 사랑하던 사람에게서 배신당하고 삶의 이유를 박탈당한 채 미국으로 떠난 민호가 느꼈을 아득한 절망과 고통을, 민호는 담담하게 서술한다. 외삼촌이 자신 때문에 빚을 졌고, 외숙모가 어머니의 유품을 팔아가면서까지 바라지를 해줬지만 탈락한 큐스쿨. 골프채를 사채업자에게 빼앗기기도 했을 만큼, 너무나도 초라하고 비참하며 지옥 같았던 나날들. 민호는 삶의 고통이 닥칠 때마다 서인을 생각하며 구원을 얻는다. 왜 살아야 할까, 하는 절망의 순간에 서인의 이메일 아이디 "le vent se leve, il faut tenter de vivre.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는 민호에게 삶의 이유를 부여해줬다. 살아가는 데에는 거창한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는 걸. 누군가는 반복되는 일상 자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상하게 나 역시 저 문장을 보는데 눈물이 났다. 나 또한 삶이 힘들 때 내가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앞으로도 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하며 아득한 미래에의 절망에 우울해했다. 하지만 그냥 이렇게 글을 쓰는 순간이 좋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책을 읽을 때의 즐거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의 기쁨 같이 소소한 일상이 내 삶의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 싶더라. 채민호가 이서인에게서 구원을 받았듯이, 나도 samk님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쌓여있던 내면의 상처를 치유받는 느낌이 들었다.


주인수 이서인은 삶의 바쁜 일상 속에서 어느새 아픔을 흘리듯 묻어버리게 된 캐릭터이다. 그러나 그 상처는 아직도 치유되지 않았고, 속은 곪아있는 채 아슬아슬하게 시간의 표피 밑에 묻혀있다. 첫사랑이었던 권기태의 배신과 동성애자로 사회에서 받았던 차별과 모욕의 기억이 이서인에게는 아직 화상처럼 남아있다. 가족과의 갈등과 현실적인 돈 문제도 그렇다. 이서인이 어렵게 취직한 건축사무소에서 남들만큼 야근하고 월급을 받지만, 집에 보내는 생활비와 아버지 병원비를 빼면 남는 게 없는 '스쳐가는 월급' 인생이다.


개인적으로 이서인에게서 공감을 많이 느꼈다. 취업 준비생으로서 그가 느낀 막막한 절망, 사회의 부조리한 대우, 성공한 '배신자들'과 민호를 보며 느끼는 열등감, 친구들과 나누는 현실적인 고민은 마치 제 주변을 둘러보는 것 같은 친근감을 준다. 특히 같은 상처를 공유했지만 자신과 다르게 '성공한' 민호를 보며 서인이 느끼는 갖가지 상념은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서인의 묻어둔 상처는 민호와 재회하면서부터 다시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 권기태, 박무영, 한동호, 성수와의 재회가 연이어 이어지며 멈췄던 10년 전의 사건이 다시 이어진다. 잊었다고,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권기태와 박무영을 보는 순간 서인은 동요를 숨길 수 없었다. 시간은 상처를 치유하는 게 아니라, 어떨 때에는 더 상처를 곪게 만들기도 한다. 개인의 인생에서 상처만큼 강렬한 경험은 없다. 사람은 좋은 순간보다는 내가 아팠던 순간을 더 크게 기억하고, 상처를 제 때 치유하지 못하면 그 트라우마가 그 사람의 일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서인도 마찬가지였지만, 서인으로 인해 그 상처를 극복했던 민호에 의해, 이번에는 서인이 상처를 극복하게 된다 .


서인의 성장은 무영을 대하는 서인의 태도에서 드러나게 된다. 나중에 박무영이 자살시도를 하고 병원에 누워있을 때, 서인은 무영을 찾아간다. 가족에게서 절연당하고 내쳐진 무영의 처지가 서인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이다. 거기서 서인은 무영이 살아갈 힘을 준다.


원수를 원한과 복수로 대하는 건 쉽다. 그러나 가장 큰 복수는 그 사람을 용서하는 거라고 한다. 서인은 자신과 민호의 삶을 파국으로 밀어넣었던 무영에게 살아갈 힘을 줌으로써 자신의 상처를 완전히 치유한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과거를 뒤돌아보지 않는다. 과거의 상처를 완전히 봉합한 서인에게 남은 것은 민호와의 미래 뿐이다. 서인은 민호와의 관계에서 스스로의 상처를 직면하고, 치유하고, 성장했다.


또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있다. 바로 내 복수는 남이 해준다는 것이었다. 그 문구를 보았을 때, 가슴 속에서 쿵 하고 뭔가가 내려앉는 충격을 받았다. 나도 모르게 또 눈물이 나고, 그 부분을 반복해서 읽게 되더라.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을 때, 나는 이렇게 그 순간을 떠올리며 고통스러워하는데 정작 가해자는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것을 생각하면 화가 나고 우울했다. 보란듯이 성공해서 복수해주겠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결국 죄는 어떤 방식으로든 되갚음을 하게 되어있는 것 같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다. 사람은 자기가 한 일에 책임을 져야 하는 존재다. 까를로스의 아빠 산체스 씨가 젊었을 적 갱단에 소속되었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평생 졌듯이. 이 책임은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모두 적용되는 개념이다. 서인이 허름한 매점에서 민호에게 해줬던 말이 민호를 구원해줬고, 결국 서인은 민호에게서 그 역시 구원을 받는다. 권기태와 박무영은 그들이 뿌렸던 악업을 그대로 돌려받는다.


samk님의 소설을 볼 때마다 늘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다. 착하게 살아야겠다. 나도 누군가에게 구원이 되는 존재이고 싶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함부로 해서는 안 되겠다. 하는 것들이다. 내 부주의가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고, 반면 내 말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 구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마지막으로 긴 리뷰글을 읽어주신 분들과, 항상 소중한 작품을 써주시는 samk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



 

 


 

·인상깊었던 문장 발췌

 


- “미국의 고속도로는 참 길어요. 어둠 속에 도로를 달리면 끝이 없을 것 같은 기분이 자주 듭니다. 어느 날은 정말로 세상에 나밖에 남지 않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운전을 할 수 없었죠. 그때 밖으로 나가서 해가 뜰 때까지 하늘을 봤습니다.”

 

 


 

- “형 메일 주소가 어렵더라고요. 아이디를 하나씩 치다가 뜻이 궁금해졌죠.”

난 그의 말에 다시 내 글씨를 내려다봤다. 이건 고등학교 때 만든 이메일 아이디이다. 그때 제2외국어가 불어였는데 선생님이 예문으로 시 구절 하나를 알려주셨다. (중략)

“이걸 찾으니까 같이 따라 나오는 다른 문장이 있더라고요.”

알고 있다. 원래는 두 문장인데 길어서 난 하나만 쓴 거니까. 신기하게도 입안에서 그 뒤 문장이 떠올랐다.

“그때 이 뜻을 알고 한동안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난 눈을 들었다. 민호의 차분한 눈이 날 보며 덧붙였다.

“그리고 그때 형의 표정이 이 말에서 받은 느낌과 같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죽을 수 없었습니다.”
내 눈에 다시 이메일 주소가 들어왔다. 휘갈겨 쓴 검은 글씨.


le vent se leve
il faut tenter de vivre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하나만 말해 봐.”

 침묵이 흘렀다. 술에 취한 몸으로 바닷물 속에서 오래 버티지 못 할 것 같았다. 남자가 답을 기다리지 못하고 그대로 앞을 향해 나아가려고 할 때였다. 상대가 느리게 말했다.

   '2시간 40분 후면 해가 뜨니까요.'

 파도 때문에 다시 몸이 휘청거렸다. 커다란 파도가 예고도 없이 그의 얼굴까지 덮쳤다. 손에서 떨어진 휴대폰이 바닷물 속에 잠겼다. 그러나 남자는 큭큭거리며 웃느라 신경 쓰지 못했다. 2시간 40 분. 해는 그렇다고 쳐도 뜬금없이 이 정확한 시간은 뭐란 말인가. (중략)

 한참을 그렇게 누워 있었던 것 같다. 아마도 2시간 40분 정도. 눈을 떴는데 떠오른 해가 보였다. 이상하게도 목이 멨다. 수천 번은 봤을 아침 해다. 그러나 그는 태어나 처음으로 그걸 보며 목 놓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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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먹방일지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먹은 거 위주로만 사진을 찍어서 어쩔 수 없다능...


2월 17일에 먹었던 국수


엄마 요리는 다 맛있지만 특히 국수, 잡채, 코다리 양념구이, LA갈비를 잘 하신다. 국수에 계란 지단 따로 안하고 요렇게 풀어서 먹어도 존맛 ㅠㅠ


여기에 갓담근 김치랑 먹으면.. 크....





2월 27일에 먹었던 베스킨 라빈스 초코나무숲! 내가 좋아하는 녹차 아이스크림에 엄마는 외계인, 쿠앤크, 또 뭐더라 여튼 초코 아이스크림을 군데군데 섞어놨음 ㅋㅋㅋㅋ


그린티가 기반이라 그렇~게 달지는 않으면서도 중간에 초코가 씹혀서 좋았다


근데 먹다보면 느끼함ㅋㅋㅋㅋ








28일 집 앞에 아주 싼 스파게티 집 까르보네가 생겨서 가봤다. 가격이 진짜 착하다 ㅠㅠㅠ


스파게티 한 그릇에 13,000원~15,000원씩 하는 것만 보다가(매드포갈릭은 2만원대 ㅋㅋㅋ) 이런 착한 가격을 보니 흥분이 ㅋㅋㅋㅋ


맛도 괜찮고 양도 많았다. 보니까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오더라고 남자애들이 우르르 ㅋㅋㅋㅋ 요새는 남자애들도 스파게티 즐겨 먹는구나 싶어서 싱기했음 ㅇ.ㅇ


마지막 사진은 내가 먹은 크림치즈 불고기 도리아인가 치킨 도리아? 그거였는데.. 오븐에 구워야 해서 그런지 제일 늦게 나왔고 너무 느끼했다 ㅠㅠㅠ


그냥 스파게티만 먹는 걸로...ㅋㅋ.....








헐 사진이 돌아갔네 ㅋㅋㅋㅋ

얘는 3월 2일에 먹은 딸기 타르트인데... 아 이 글 쓴거 같은데? 뭔가 이상 ㅡㅡ


아 아니구나 ㅋㅋㅋㅋㅋ 친구한테 실컷 욕한 거를 여기다가 글 쓴 줄 알고..ㅎㅎ...


수원 삼성전자 앞 대형 중심상가에 위치한 케익&타르트 전문점 에뜨르인데 장사가 아주 잘 된다. 자매가 함께 운영하는데 주말에는 가게 쉼


타르트 한 조각에 5600원 6천 얼마 하고.. 그러는데 맛있어서 가끔 사먹었다


근데 딸기 타르트는 너무 별로였음 ㅡㅡ 진짜 실망


여기 타르트 자체가 맛이 전반적으로 비슷한데 타르트 반죽은 똑같은 거 써서 굽고 위에 올리는 무스나 크림만 다르게 해서 그런듯


타르트지가 냉장고에 들어가 있어서 그런가 바삭한게 아니고 눅눅 꾸덕한데 나는 이게 익은 건지 안 익은 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홈베이킹 할 때 덜익은 타르트지 봤을 때랑 비슷하고... 밀가루 냄새도 좀 나는 것 같고


위에 올린 건 동물성 생크림 + 치즈 무스크림인데 느끼함


딸기 타르트면 좀 가볍고 상큼한 느낌으로 갔으면 좋겠는데 크림도 너무 무겁고 느끼해서 실망이었다. 이게 6500원인가 그랬는데 ㅋㅋㅋ 이제 안 사먹고 내가 만들어 먹는 게 더 나을듯









3월 5일에 갔던 가츠스시 ㅠㅠ


여기는 자주 가는만큼 포스팅도 자주 하는데... 초밥정식이 가격대비 너무 괜찮아서 ㅋㅋㅋㅋㅋ


평일 낮에만 제공하는 초밥정식은 1만원으로 초밥 7관, 메밀국수/우동, 튀김, 사시미 4점(광어2 연어2), 계절과일을 제공한다.


초밥은 그때그떄 메뉴가 조금씩 바뀌는데 요새 좀 장사가 안 되는지 초밥을 기본적인 것으로만 내어줬다. 그래도 난 이런 초밥도 좋아해서 ㅎㅎ


특히 타마고 초밥을 튀기지 않고 그냥 줘서 좋았다눙 ㅠㅠㅠ 계란 초밥 너무 좋아...


날치알 군함말이는 너무 비리다. 저거 날치알이 날치알이 아니라는 얘기는 듣긴 들었는데... 비려서 별로


계란하고 소라 초밥이 아주 맛있었다. 굿!


소라 초밥은 가끔 엄청 비릴 때가 있는데 식자재의 상태에 따라 그때그때 다른 것 같다.







3월 14일에 인계동 뉴코아 아울렛 9층 식당가에 있는 <아시아문>에서 먹은 거


행복 세트로 시켜서 베트남 쌀국수, 나시고랭, 누룽지 탕수육, 치킨 샐러드? 닭을 간장 양념에 재서 풀이랑 같이 주는 거 있는데... 그거에 탄산음료 2잔 이렇게 나오는데


가격이 아주 착하다. 메뉴 4개에 음료 2개인데도 25,900원!


아시아문은 메뉴 각각도 가격이 5천원~7천원대 사이라서 꽤 저렴한 편이다. 양도 많고 맛도 좋음! 특히 베트남 쌀국수는 고수 냄새가 거의 안 나서 냄새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제일 맛있는 메뉴는 나시고랭 ㅎㅎ 말레이시아 볶음밥이라는데 진짜 맛있다 ㅠㅠ 특히 위에 계란후라이 반숙으로 올려주는게 너무 좋당...ㅎㅎ 노른자 톡 터쳐서 같이 먹으면 크~







3월 15일 아주대학교 골목의 커피볶는 수에서 마신 음료


아주대 근처는 솔직히 진~짜 먹을 게 없다. 죄다 술집에 치킨집이고 음식점 있는 것도 다 프랜차이즈 ㅡㅡ 그냥 먹을 데가 없음. 맛없음.


근데 아주대 근처는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카페가 많다. 메론 빙수로 유명했던 카페 안녕도 아주대 쪽에 있고, 내가 갔던 커피볶는 수도 유명한 곳!


일단 인테리어가 정말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그리고 화장실이 가게 안에 있다 ㅠㅠ 짱 좋음


음료 값도 싼 편이다. 왼쪽이 메론 생과일 주스인데 다른 카페는 생과일주스 6천원대로 파는데 여기는 3500원! 얼음도 갈아서 줘서 음료양도 넉넉한데다 맛도 아주 좋았다 ㅠㅠ 행복...


오른쪽은 더치커피. 5500원인가 정도로 싼 건 아니었지만 더치는 만들기 어려우니까 이해 ㅇㅇ


더치 커피 나도 마셔봤지만 가게마다 맛이 달라서 신기하다. 여기는 좀 살짝 쓴 것 같은 풍미와 시큼 톡? 쏘는 듯한 맛이 있다. 나쁘지 않지만 메론주스가 더 맛있었다 ㅋㅋㅋㅋㅋ